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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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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우리금융 편입 후 첫 성적표 공개…킥스 비율 175%

동양생명이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우리금융지주 편입 이후 첫번째 성적표에서 고무적인 수치가 나타난 셈이다. 다만, 동양생명 실적이 우리금융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3분기부터다. 11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6월말 기준 킥스 비율은 175%로 전분기 대비 47.8%포인트(p) 급등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8.8%p 높은 것으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 발행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시장위험액을 비롯한 지급여력기준금액이 줄어든 것도 킥스 비율 개선에 일조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돌아온 셈이다. '유상증자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우리금융의 판단도 유지될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올 하반기 3억달러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할 예정이지만, 킥스 비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중기 목표는 160% 이상이다. 전속설계사(1589명) 규모가 꾸준히 불어나는 가운데 보험계약 유지율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2023년 상반기 78.8%였던 13회차 유지율은 지난해 상반기 88.7%, 올 상반기 90.5%로 개선됐다. 25회차도 56.2%에서 각각 62.2%, 77.0%로 높아졌다. 동양생명은 △그룹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고객 데이터베이스 공급 확대 △우리금융 브랜드 이미지 활용 등 시너지 창출로 영업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카드·증권을 비롯한 타 금융상품 크로스 셀링, 우리금융 권역별 전문인력을 통한 VIP 고객 대상 비즈니스 역량 강화가 포함된다. 최근 종신보장과 건강보장을 동시에 제공하는 상품 '(무)우리WON하는건강한보장보험'을 선보이고, '(무)수호천사꿈나무우리아이보험'을 개정 출시한 데 이어 새로운 상품 공급을 통해 신규시장에 진입하고 시장점유율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한 장기채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투자를 단행하고 대체자산과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줄인다는 계획이다. 만기구조를 고려한 운용전략을 실행하고, 기투자자산의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그러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68억원으로 47.1% 축소되는 등 업황 부진 속 수익성 우려는 과제다. 영업이익(1014억원) 역시 51.6% 급감했다. 보험손익은 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하락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1조6018억원)가 14.8% 증가했지만, 전체 수입보험료(1조8528억원)는 13.3% 줄었다. 금리연동형 보험료가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채널별로 보면 법인보험대리점(GA)의 성과가 향상(+13.6%)됐지만, 방카슈랑스의 고전(-56.9%)이 전체 수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연납화보험료(APE)는 3401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3029억원)과 CSM 잔액(2조7442억원)도 각각 11.8%·0.4% 하락했다. 투자손익(310억원)이 57.3% 낮아진 것도 발목을 잡았다. 퇴직금융손익이 개선됐지만, 비이자손익 하락에 따른 일반계정 투자손익 감소폭이 더 컸던 탓이다. 총자산수익률(ROA·0.49%)과 자기자본이익률(ROE·9.4%)이 감소한 것도 언급된다. 우리금융도 앞서 탄탄한 자본관리 위주로 안정적인 영업체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자산운용 등 이익창출 나서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CSM 향상을 비롯한 체질개선도 진행한다. 동양생명은 실적발표자료를 통해 “고정이하(NPL) 비율이 1.72%로 전분기 대비 0.92%p 상승했다"며 “자산듀레이션 확대를 통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고, 대체투자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자금조달 규제 완화,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 솔루션”

생명·손해보험업계의 글로벌 진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포화된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성장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규제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당 보험가입률과 1인당 보험가입률은 각각 98%·95%에 달한다. 신규 수요 발굴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합계출산율도 여전히 0명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DB손해보험이 미국 자동차특화보험사 '포르테그라' 인수에 나서는 등 보험사들이 세계 무대로 눈을 돌리는 까닭이다. DB손보는 앞서 베트남 국가항공보험(VNI)·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 75%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영국 손해보험사 캐노피우스의 모회사 '포튜나' 지분율을 18.86%에서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캐노피우스는 지난해 매출 4조8000억원·세전이익 536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화재는 지분법 이익 880억원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미국·영국·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8개국 18개 거점을 운영 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손보사들이 본업과 관련한 활동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생보사들은 파이프라인 다변화가 눈에 띈다. 종합금융사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교보생명은 9000억원을 들여 일본 SBI저축은행 인수를 진행 중이다. 보험 계약자들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도 창출한다는 목표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주요 주주로 올라섰고,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도 인수했다. 향후에도 지역별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금융생태계를 넓히고, 디지털 기술을 동원해 고객들에게 종합금융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같은 수요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조달 목적의 채권발행이 허용되지 않는 탓이다. 문제영 보험연구원(KIRI)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자금차입 유연화 필요성 검토' 리포트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기존의 사업모형을 혁신·확장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자본조달 비용이 높은 자본성증권에 주로 의존하고 있고, 기타 수단의 활용은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무건전성 충족을 비롯한 한정적인 목적으로 자금차입이 허용되는 까닭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고, 비용 효율성도 높이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해외사례를 들어 국내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설파했다. 영국은 채권 발행에 있어 특별한 법적 제한이 없고, 필요에 따라 자본확충이 가능하다. 전분기말 현재 자기자본 이내로 채권 발행 한도가 설정된 국내와 달리 한도도 없다. 프랑스와 호주도 유사한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은행·증권 등 국내 타 금융권과 비교해도 보험사들에게 가해지는 제약이 크다. 문 연구위원은 “해외사업 확대와 회사 인수 등 다양한 목적의 후순위채 발행을 허용하면 효율적인 자금차입을 유도할 수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시장 포화도가 낮은 신규 보험시장 개척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업계, 법인 회원 감소에 ‘긴장’…美 관세협상 여파 주목

법인카드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서던 카드사 전략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업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NH농협·BC)의 법인 회원수는 255만2000명(BC카드 기타 제외)으로, 전년 동기(271만9000명) 대비 6.1% 줄었다. 2023년 상반기(281만1000명)과 비교하면 더욱 낮은 수치다. NH농협카드(76만3000명→64만5000명), 우리카드(28만3000명→26만4000명), KB국민카드(46만5000명→45만9000명)의 회원수 감소가 전체 수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법인 회원이 줄어든 이유로는 법인 파산이 꼽힌다. 대법원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법원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1104건으로,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전년 동기 보다 11.85% 늘어났다. 법인 파산 신청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930건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경기침체를 비롯한 영향으로 다시금 치솟았다. 일각에서는 2분기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이 14만3954원으로 6.7% 증가하고, 총 승인금액(58조3000억원)이 5.9% 높아진 점을 들어 당장 관련 실적이 하락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연결기준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47조1000억원에서 올 1분기 62조2000억원으로 30.1% 확대되는 등 기업 경영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일시불 일반·약 58조8000억원)은 전년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1년 만에 상승폭이 8분의 1로 꺾이는 등 파도가 밀려오는 셈이다. 2분기 승인건수(4억1000만건)도 0.7% 감소했다. 업계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협상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기업이 많아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매출이 감소하고 원가 부담 가중으로 수익성이 나빠지면 거래량과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이유다.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법인카드 사용은 중단된다. 이미 제조 현장은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18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1로 나타났다. 대기업(89) 보다 중견기업(77)·중소기업(81)의 수치가 낮은 것도 특징이다. 특히 고율의 관세에 직면한 철강·자동차·차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3분기 전망치는 93으로, 재고를 제외한 전 분야(시황·매출·내수·수출·경상이익·자금사정 등)이 90대를 기록했다. 이들 수치가 100을 넘지 않으면 전분기 보다 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파산 기업들이 미결제 채무를 갚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면 대손비용 부담이 불어난다. 취약차주 범위가 넓어지는 등 올 상반기 카드사 실적 하락을 야기했던 요소가 더욱 악화된다는 의미다.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도 가능하다. 법인이 쓰던 카드와 기타 대출에 대한 상환능력이 급락하는 탓이다.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신규 신용공여 기준 강화 등 보수적인 접근방식을 적용하면 경쟁사 대비 신규 고객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의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악재만 쌓여가고 있다"며 “가계에 이어 법인에서도 취약차주가 많아지면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 '난이도'가 너무 높아지는 만큼 자체구책 뿐 아니라 정부·금융당국의 지원사격도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3년간 차량 운행 중 침수사고 4332건…수도권 75%”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발생하는 침수차량의 4분의 3이 수도권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이 차량 종류를 고려한 주의를 기울이고, 지방자치단체가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8일 발표한 '차량 운행 중 침수 피해 특성과 예방 대책'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 운행 중 침수사고는 총 4232건이었다. 이 중 수도권에 72.5%(경기도 40.1%)가 집중됐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와 강남구, 경기도는 성남시와 화성시에서 많은 사고가 났다. 21~24시를 포함한 야간 운행 중 발생한 침수사고 점유율은 61.2%로, 주간 보다 높았다. 사고 1건당 피해액도 평균 862만원으로 주간 대비 1.4배 수준이었다. 세단형 승용차의 사고 점유율이 72.5%에 달한 것도 특징이다. 엔진 흡입구가 상대적으로 하단에 위치한 까닭이다. 세단형의 흡입구 높이는 평균 69㎝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보다 28㎝ 낮았다. 외산차도 흡입구 높이가 국산 보다 7㎝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여름철 이상기후로 국지성 호우가 증가하면서 저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차량 침수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며, 상습 침수구역을 관할하는 지자체가 장마철과 태풍기간 전 배수로 점검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량 운전자에게는 장마철·태풍기간에 차량 운행을 지양하고, 부득이한 경우 최대한 저지대 구간을 우회할 것을 권유했다. 세단형 승용차의 무리한 침수구간 통과도 우려했다. 전제호 수석연구원은 “차량이 침수된 경우는 시동을 켜지 말고 바로 견인하여 정비 받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SUV 차량 운전자도 무리하게 침수구간을 통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신한은행·KT, 통신비에 금융 혜택 접목 外

◇ 'KT·신한 금융 패키지' 출시…통신비 할인·캐시백 제공 신한카드는 신한은행·KT와 함께 생활 필수 소비인 통신비에 신한금융의 혜택을 더한 'KT·신한 금융 패키지'를 출시했다. 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는 신한카드·신한은행에서 기존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으로, '요고34'·'요고46'·'요고61' 등 KT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월 최대 3만7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연말까지 가입하면 카드 할인의 경우 36개월, 기타는 12개월 적용된다. 패키지 이용고객이 'KT 가족만족 DC 신한카드'로 통신비 자동납부시 매월 1만5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신규 이용고객에게는 추가 3만원의 캐시백도 지급된다. 신한은행은 신규 고객이 KT 가족만족 DC 신한카드 결제계좌를 연동하고 입출금 계좌에 전월 100만원 이상 누적 입금할 경우 매월 5000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준다. KT는 매월 최대 1만7000원 상당의 통신 리워드와 함께 콘텐츠 서비스 헤택도 제공한다. 가입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티빙 중 최대 2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고 밀리의 서재·지니뮤직·블라이스 등 앱 서비스 중 1개를 추가로 선택 가능하다. KT 멤버십 VIP 혜택도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패키지 이용고객이 통신·금융·콘텐츠를 포함해 연간 최대 47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하나카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참가자 모집 하나카드가 여성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쟁과 골프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대회를 개최한다. 아마추어 선수 지원과 관련한 활동도 지속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하나카드 3번 우드 티샷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지역 예선이 시작되며 장소는 경기 양평 TPC·경기 여주 이포CC·충남 당진 플라밍고 CC·충북 보은 속리산 CC·경북 엠스클럽의성CC·경남 고성노벨CC·전북 고창CC·제주 그린필드 CC에서 진행된다. 이후 29일 본선과 30일 결선을 거쳐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하나카드는 벵골프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대회의 참가 신청이 8월2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아마추어 대회 역대급 혜택(상금 1억원, 상품 2억원)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 KB국민카드, 'KB Pay 골든 페스타' 진행…대한항공 기프트카드 등 증정 KB국민카드가 KB Pay 가입 고객 1500만 돌파한 기념으로 총 7억원 상당의 'KB Pay 골든 페스타' 행사를 실시한다. 다음달 7일까지 응모 및 푸시 알림 동의 고객에게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1500만원을 총 5명에게 경품으로 제공한다. 응모 고객 중 경품에 당첨되지 않은 고객 전원에게는 KB Pay 머니 15원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8월31일까지 '꽝 없는 랜덤 쿠폰 뽑기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50포인트리, 150포인트리, 불닭볶음면, 바나나킥, 스크류바, 브라보콘 등의 편의점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KB국민 신용 및 체크카드로 전월 이용금액 대비 이벤트 기간 동안 추가 이용 금액이 가장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KB Pay 머니도 지급한다. 전월 대비 추가로 이용한 금액이 상위 100명 안에 드는 고객을 대상으로 1~5등은 KB Pay머니 100만원, 6~20등은 15만원, 21~100등에게는 1만5000원을 제공한다. 전월 대비 추가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KB Pay 결제 30만원 이상 필수)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KB Pay 머니 5000원을 1400명에게 제공한다. 총 2회(1회차 8월8~17일, 2회차 8월18~31일)에 걸쳐 이벤트 응모 후 행사 기간 내 스타샵 가맹점에서 체크카드 합산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BBQ 황금 올리브 치킨과 황금알 치즈볼을 회차별 1500명 총 3000명에게 제공한다. 또한 마이데이터 최초 자산 연결 및 재연결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만포인트리(1명) △50만포인트리(5명) △5만포인트리(50명) △5000포인트리(500명) △500포인트리 5000천명 등 총 5556명에게 포인트리를 제공한다. CGV 2D 영화를 7000원에 관람 가능한 쿠폰, 백미당 전 메뉴 15% 할인 쿠폰 등 제휴가 이용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KB Pay 신규 가입 고객 중 3000명에게 투썸플레이스 떠먹는 피치 생크림 케이크와 망고 생크림 케이크 쿠폰(선택)도 증정한다. ◇ NH농협카드, NH올원모임체크카드 출시…국내외 가맹점 할인 NH농협카드가 편리한 모임 관리를 위한 'NH올원모임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NH올원모임통장과 연결될 수 있고, 연회비는 없다. NH올원모임체크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0.3% 청구할인을 제공하며, 한도없이 무제한 청구 할인된다. 여러 모임을 운영하는 모임주를 위해 1인당 최대 5매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카드플레이트 전면에 모임명을 기재할 수 있도록 카드 서명란과 같은 재질의 디자인 요소를 추가했다. 'NH올원모임서비스'와 함께 출시된 것도 특징이다. 이는 앱 설치 없이 모임에 참여해 회비 내역을 확인하고, 모임 전용 가상계좌를 부여하는 서비스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반등 공식’ 다시 그린다…한화생명 두 CEO의 첫 미션

한화생명의 새로운 수장들이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업계 3위 탈환, 배당 재개 등이 미션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 2분기 예상 별도 당기순이익은 1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억원 가량 적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1300억원대 초반으로 보는 곳도 있다.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3478억원) 대비 27.5% 가량 감소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재무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라이프가 1분기 당기순이익을 7.1% 끌어올리는 동안 한화생명은 19.7% 하락하면서 순위가 바뀌었고, 투자손익의 온도차가 향후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투자손익과 관련해 경상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변액 헷지 손실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낮아졌다고 추정한 바 있다. 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도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체투자 역량 확대 △투자자산 내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FVPL) 비중 축소 △매크로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 하락 등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평가다. 1분기의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의 여파로 투자손익이 65.6% 축소됐다. 총자산수익률(ROA)도 0.39%로 0.22%포인트(p) 낮아졌다. 보험손익은 신계약이 선전했음에도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지급한 보험금의 차이) 악화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지급된 보험금은 총 1조4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 불어났다. 사망·재해보험금이 소폭 줄어든 반면 만기에 따른 지급 규모가 대폭 커졌다. 다만 3만5000명이 넘는 설계사 '맨파워'를 토대로 보장성보험료가 4조원에 달하는 등 포트폴리오 개선의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피치·무디스를 비롯한 국내외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이 높아진 원동력이다. 이들은 한화생명의 보험계약마진(CSM) 창출력과 법인보험대리점(GA) 역량 강화 등을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 기업공개(IPO)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9월까지 IPO가 이뤄지지 못하면 지분 11.11%에 대한 콜옵션 등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한금서가 2023년 투자를 유치할 당시 연장 조항(최장 2년)을 넣는데 성공했지만, 한화생명으로서는 상장시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 신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 등을 확보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금융 포트폴리오 강화로 그간 부진했던 해외실적과 투자손익을 끌어올려 반등의 계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권혁웅·이경근 신임 대표는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변함없이 추구해 나갈 목표"라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한화생명의 미래를 설계해가자"고 당부했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리자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최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로 국내 보험사 최초로 북미 자본시장에 진출했다. 벨로시티는 지난해말 기준 12억달러(약 1조6700억원) 규모의 총자산을 보유했고, 최근 3년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로 집계됐다. 이번 인수로 미주 플랫폼 기반의 투자 기능을 고도화할 뿐 아니라 국내 채권·부동산 중심이었던 포트폴리오의 '영토'를 넓히고 사업적으로도 분산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동남아에서도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노부은행의 주요 주주로 자리잡았다. 노부은행의 총자산은 3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279억원)은 전년 대비 130% 가까이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적자행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현지 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자산운용에 은행이 더해진 상황을 활용해 방카슈랑스 시너지를 높이고 특화 상품 개발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은 김동원 사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과제"라며 “한화생명으로서는 한화그룹의 전략통, 한금서 흑자전환을 이끈 보험 베테랑이 함께 '등판'한 만큼 멘토 역할과 성과 창출을 동시에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KB국민카드, 보훈부와 광복 80주년 기념 도시락 캠페인 전개 外

◇ KB국민카드, GS리테일·보훈부와 광복 80주년 기념 도시락 캠페인 전개 KB국민카드가 GS리테일·국가보훈부와 협업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도시락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고객과 의미있는 소통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도시락은 7첩 반상으로 구성됐다. 패키지는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한 청색·적색 2종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광복의 상징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갖췄다. 포장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필체를 디지털로 복원한 GS칼텍스의 '독립서체'가 활용됐다. 윤봉길 의사의 어록인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는 문구도 삽입됐다.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 키보드 키캡 4종(대한·독립·만세·태극기) 중 1종을 랜덤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해당 키캡은 총 20만개 한정으로 제작됐고, 전국 GS25 매장에서 도시락 구매시 제공된다. ◇ 신한카드, 신상품 앞세워 10대 고객 기반 확장 나서 신한카드가 중·고등학생의 소비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혜택을 담은 10대 특화 금융상품 '신한카드 처음 체크'를 출시했다. 이는 10대의 소비 수준을 고려해 혜택 제공을 위한 전월 실적을 일반 체크카드 상품 대비 낮은 10만원으로 설정했고, 만 12-19세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과 후(오후 4~8시)에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학습 활동과 밀접한 독서실·도서·문구 업종 이용시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고객의 고빈도 이용 업종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패스트푸드 △카페(투썸플레이스·이디야·메가MGC커피·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업종에서는 기본 5% 적립에 방과후 오후 4~8시 2% 추가 적립을 더해, 이용금액의 최대 7%를 적립해준다. 또한 인생네컷과 포토이즘 등 사진관 업종에서 5000원 이상 이용시 1000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하며, 지그재그·무신사·올리브영을 비롯한 쇼핑몰에서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는 3000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사진관 혜택은 월 1회·연 2회, 쇼핑 혜택은 월 1회·연 3회까지 제공된다. 미니멀한 감성과 캐릭터 취향을 플레이트에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카드는 플레이트 느낌의 'Silver', 네이버웹툰 '냐한남자'의 인기 캐릭터 '춘배' 고양이를 활용한 굿즈 컨셉 플레이트 2종으로 구성했다. 다음달 말까지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발급 고객은 최대 5만마이신한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응모하고 해당 카드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2(1명), iPad 11(2명), 캐논 셀피 CP1500 포토프린터(3명)를 증정한다. ◇ 신한캐피탈-켑코이에스, 탄소중립·에너지효율화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신한캐피탈이 켑코이에스와 탄소중립·에너지효율화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폐열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폐기물 에너지화 등 국내 에너지 전환 사업 전반에 대한 공동 추진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및 파이프라인 공유 △RE100 이행, 고효율설비 교체 및 그린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 자문 협력 △재원조달을 위한 전략 수립과 금융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세미나 및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금융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실손보험 청구, 약국·의원까지 확대…소비자 체감 커진다

제2단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유관기관과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들이 간편한 보험청구의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들의 협조가 필요한 까닭이다.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보험개발원·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실손 청구 전산화는 지난해 10월25일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1단계, 약 7800곳)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됐고, 오는 10월25일부터 의원 및 약국(2단계, 약 9만6000곳)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5일 기준 1단계 참여기관의 참여율은 59.1%, 2단계는 2.2%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들과 의사협회·약사회·전자의무기록처리(EMR)업체들과 만나 솔루션을 찾고, 요양기관과 EMR업체에 대한 재정 및 기술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보험업계와 유관기관은 청구전산화 참여 요양기관 및 EMR업체에 △서버비 △시스템 개발비 △인센티브 성격의 확산비 △유지보수비 등을 지원 중이다. 다만, 1단계 일부 병원급과 2단계 요양기관에 대한 지원방안 협의 과정에서 과도한 수수료 요구 등으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실손24' 활성화를 위해 지도 플랫폼(네이버지도·카카오맵)에서 참여 병원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계하고, 미참여 요양기관에 대해 소비자가 참여를 요청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회원 가입 없이도 청구할 수 있는 '비회원 청구 기능'을 개발하고, '내가 다녀온 병원 찾기' 검색 가능 기간을 1주일에서 하루로 줄여 소비자의 진료내역 검색 편의성도 높였다. 청구 전산화 시스템에 대한 보안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위는 소비자단체 '소비자와함께'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산화 이용인원과 참여 병원의 평가가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청구 전산화가 기존 보험금 청구방식 보다 편리하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89%에 달했다. 향후에도 실손24를 이용하고(94%), 요양기관들의 진료과목 등이 유사하면 청구 전산화가 가능한 병원을 우선 찾겠다(87%)는 응답도 많았다. 병원도 청구서류 발급 행정부담 감소하고(67%), 내원 환자 서비스 만족도 증대에 도움이 된다(79%)고 판단했다. 청구전산화에 대한 환자 문의가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87%)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금융위는 11일부터 네이버·카카오·유튜브, 버스정류장·지하철역 등에서 실손24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청구 전산화에 대한 국민·의료계 인식을 제고하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비대면 진료앱과 의약품 온라인몰 및 약국 봉투도 활용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서비스 효용도 향상, 요양기관 및 EMR의 참여 유인 확대, 의료행정과의 연계 등도 추진한다. 실손24를 통한 청구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고, 참여 요양기관에 대한 화재보험료 감면을 비롯한 방안이 언급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차질없는 2단계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추후 관계부처 협의 및 보건의료단체 등 의료계를 포함하는 '실손전산운영위원회'에서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논의·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지속성장 위해 고객 중심 회사로 변화해야”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회사의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해 지금보다 더욱 고객 중심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의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보험산업은 저성장·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경기 침체, 금리 인하 추세,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며 성장성과 수익성 및 건전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자 보험업계는 신계약마진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시장이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며 “그 피해가 오롯이 선량한 고객의 몫이 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최근 금융감독원 현장검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올 1분기에만 1000억원이 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이 지출될 정도로 보험업계가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으로 승환계약·불완전가입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지목한 셈이다. 신 의장은 “보험시장이 혼탁해져도 교보생명만은 고객 역경에 대한 보장이라는 생명보험의 숭고한 정신을 고객과 시장에 바르게 알리며 영업∙마케팅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고객의 소리(VOC)' 경영 가속화와 인공지능(AI) 문해력 향상도 주문했다. AI 기술 활용 역량이 보험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된 만큼 비즈니스 전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신 의장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며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 본사 임원·조직장 등 60여명은 재무설계사(FP) 응원을 위해 '교감트럭'을 타고 전국 영업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FP와 현장 직원들에게 커피·샌드위치·컵과일 등을 전달하고 응원 이벤트를 펼쳤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하나·현대카드, 해외 개인카드 시장 ‘절반 이상’ 차지…격차 확대

해외 개인카드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강(신한·하나·현대카드)' 중심의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 해외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총 10조6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중국 무비자 입국에 힘입어 1~6월 인천공항 이용객(3636만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여행 수요가 기저에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에서는 관련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사용성이 개선된 것도 수치 향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결제액(7조3478억원)이 0.7%, 체크카드(3조3454억원)의 경우 33% 이상 확대됐다. 트래블카드에 대한 관심이 체크카드 수요로 이어진 셈이다. 기업별로 보면 신한카드(20.2%)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하나카드(18.6%)와 현대카드(17.3%)가 뒤를 이었다. 3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56%가 넘고, 1년 만에 2.7%포인트(p) 높아졌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의 점유율은 12~13%, 우리·롯데·NH농협카드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체크카드 성장세가 높은 기업의 점유율 증가폭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이 19.3% 상승하면서 2조원을 넘어섰다. 신용카드(1조1518억원)는 5.1% 감소했지만, 체크카드(1조38억원)가 67.6% 급증했다. 체크카드 점유율은 30% 수준으로, 2위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2월 출시한 '신한SOL트래블' 체크카드가 15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이용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트래블카드 잔액에 이자를 제공하는 계좌형 구조를 적용하면서 차별점을 둔 것이 성과를 거뒀고, 일본 여행 수요에 집중한 상품도 선보였다. 최근 신한은행과 함께 키오스크 즉시발급 서비스도 도입했고, 신규발급 고객·환전 서비스 이용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카드(1조9917억원)도 13.3% 성장하며 2조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트래블카드 업계 1위 '트래블로그'의 선전에 힘입어 체크카드(1조4030억원)가 19.6%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달 '신세계 트래블 GO 하나카드'와 3번째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한정판도 포트폴리오에 더하면서 성장성을 더했다. 트래블로그는 통화 58종 무료 환전이라는 무기를 앞세우고 있을 뿐더러 국내 최초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마스터카드·비자·UPI와 모두 상품을 출시했다. 해외 브랜드사마다 결제 가능한 가맹점, 기기수수료가 면제되는 ATM이 상이한 까닭에 생기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함이다. 현대카드(1조8542억원, +10.3%)는 사실상 전액이 신용카드(1조8450억원)에 쏠렸다. 은행계 카드사가 아닌 탓에 체크카드 시장에서 존재감이 약한 대신 국내 유일 '애플페이' 서비스 제공자라는 강점이 점유율(17.3%) 0.2%p 상승에 기여했다. 대한항공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도 현대카드다. 삼성카드(1조2783억원)의 경우 1년 만에 점유율이 0.8%p 가량 하락했다. 신용카드가 결제액이 1.7% 증가했지만, 체크카드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다른 카드사들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판도를 뒤집지는 못하고 있다. 삼성카드(1조2783억원)의 경우 1년 만에 점유율이 0.8%p 가량 하락했다. 신용카드가 결제액이 1.7% 증가했지만, 체크카드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KB국민카드(1조4405억원)는 신용카드 결제액 감소를 딛고 점유율(13.5%)을 0.2%p 끌어올렸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약 79%)을 달성한 체크카드(3895억원)가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가 56종 환율우대 100% 혜택을 무기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우리카드(7910억원, +0.1%)와 NH농협카드(4663억원, +0.5%)는 점유율이 하락했으나 각각 '위비트래블 체크', '클래시 트래블카드'를 필두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4910억원)·BC카드(2275억원)는 결제액이 각각 4.7%, 5.9%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임대료·전기요금 인상 등에 따른 고물가로 '이 돈이면 일본 또는 다른 나라로 놀러간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추세"라며 “트래블카드의 경우 편의성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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