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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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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골든타임수술종합보험’ 출시…수술 시간에 비례해 보험금 지급

현대해상이 전신마취 수술 시간에 비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골든타임수술종합보험'을 출시한다. 수술시간이 3시간을 초과하면 1시간 단위로 보험금이 증가하는 방식이다. 8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 상품은 질병 뿐 아니라 상해도 통합 보장하는 포괄적 구조를 갖고 있다.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담보를 모두 가입한 경우 수술 1건 당 최대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 환급' 특약을 통해 만기까지 3시간 이상의 전신마취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 환급 비율에 따라 납입한 전신마취 수술 관련 담보의 보장보험료를 환급 받을 수 있다. 전신마취 및 다양한 수술담보 외에도 수술과 관련된 검사·입원·간병·재활·주요치료 등 치료 전후의 연계된 의료비도 보장한다. 수술비 보장이 질병개수 또는 수술의 난이도에 따른 종별 차등으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기준으로 보상되는 점에 착안한 것도 특징이다. 가입은 만 15세부터 최대 90세까지 가능하며, 보험기간은 10년, 15년, 20년 만기 갱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계약형태는 △일반형(1형) △무사고 환급100%형(2형) △무사고 환급50%형(3형)으로 구성됐다. 신동훈 현대해상 장기상품개발파트장은 “수술에 대한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든든한 상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스테이블코인 전운 속...카드사 ‘차분한 거리두기’

카드사들이 내수 부진과 가맹수수료율 인하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주시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과 부딪히는 '전선'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전반은 아직 촌각을 다툴 사안은 아니라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앞두고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나서는 중으로, 박상진 대표가 최근 '선도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는 발언도 했다. 카카오페이와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비롯한 곳들도 대거 상표권을 출원하고 있다. 반면 카드업권에서는 앞서 'SOLKRW'와 'KRWSH'를 비롯한 상표 9건을 등록한 신한카드와 최근 'KBCSTB'·'KBCKRW'·'STCKBC' 등 35건을 출원한 KB국민카드를 제외하면 뚜렷한 행보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양사 모두 △사명·브랜드명 △스테이블코인 △원화 등을 활용해 '작명'을 했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은 아니라는 입장도 유사하다. 상표를 등록해놓아야 상품 출시를 비롯한 과정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사전작업을 진행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법안도 발의하면서 금융권 전반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향후에는 전략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방침이다. 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PG) 등을 거치지 않는 까닭에 수수료를 비롯한 수익원이 축소될 수 있다는 이유다. 월마트와 아마존을 필두로 대규모 자본을 보유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고려하는 가운데 미국 상원에서 '지니어스 액트'가 통과하면서 현지 카드사들의 주가가 하락했던 점도 언급된다. 이는 플랫폼 사업자를 비롯한 기업들의 결제 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법안으로, 가상자산 친화적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환영 의사를 표하면서 입법을 앞두고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인 것도 '디딤돌'을 놓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를 겸영업이나 부수업으로 추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 된다고 해도 신용카드를 위협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원화를 추종하는 특성상 효용성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다. 원화와 같은 수준의 가치를 지닌 코인을 충전·결제해야 하고, 여신을 활용하는 신용카드와 같은 기능도 제공하기 어렵다는 논리다. 지난 5월 기준 국내 개인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신용카드의 20% 수준일 뿐더라 그마저도 일부 대체에 그칠 것으로 보는 점도 업계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는 요소다. 실제로 홍콩계 핀테크 기업 리닷페이가 국내에 발을 내딛었지만, 소비자에게 소정(약 1%)의 수수료를 전가하고 가맹점도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지 못하는 탓에 저변 확장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도 신용카드 중심의 국내 결제 인프라, 높은 신용카드 보급률, 낮은 가맹 수수료율 등을 고려하면 스테이블코인이 시스템 변화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제도권에 수용된 상황도 아닌 만큼 추후 결제수단 다양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측면을 두고 모니터링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간편보험 고고 새로고침’ 출시…고객 혜택 강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 유병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당뇨병이 없는 만성질환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춘 유병자 신상품을 출시했다. 7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간편보험 고고 새로고침'은 당뇨 병력을 고지 항목에 추가했고, 최대 가입 연령을 기존 70세에서 90세로 확대했다. 10년~30년 갱신형(최대 100세까지) 무해지환급형 구조로 상품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병력 고지 조건도 다양화했다. 기존 '6년이내 입원 또는 수술' 항목을 '2년~6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로 고지기간을 세분화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폭넓은 유병자 고객층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무사고 계약전환 기능을 통해 건강관리를 지속하는 고객이 장기적으로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항암 중입자방사선 치료비 특약과 종합병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 특약 등을 탑재, 최신 항암치료 기법과 주요 질환의 치료방법별 보장을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혈압·고지혈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가진 고객들이 보험료 부담 때문에 가입을 망설이지 않도록 상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특성에 맞는 간편보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생명금융서비스, IFC그룹 100% 인수…GA업계 ‘1황’ 수성 박차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부산에 본사를 둔 대형 독립보험대리점(GA) IFC그룹의 지분 49%를 추가로 인수하며, 총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편입했다. 7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따르면 IFC그룹은 전국 114개 본부와 지점에 약 2000명의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부산·영남권 주요 GA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영남권 입지 강화에 나선다. 앞서 인수한 피플라이프 등 인수합병(M&A) 전략을 토대로 GA업계 시장주도권을 강화하는 중으로, 총 설계사수는 3만4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조직 규모와 매출 기준 업계 1위 지위를 더욱 다진 셈이다. IFC그룹도 브랜드 가치와 자본력을 갖춘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일원으로서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성장 기회를 얻게 됐다. 한화생명의 △고객 신뢰 중심의 영업문화 △전문 설계사 교육 △내부통제 시스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승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재무전략실장은 “전국 단위의 강력한 영업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앞으로도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량 GA의 추가 인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며 “IFC그룹 임직원 및 설계사들과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상생의 기반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노사전선이 본게임...우리금융지주, ‘라이프’ 출범시기 영향 줄까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동양·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했으나, 화학적 결합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 노조과 사측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노사협상에 나서고 있다. 양사 노조는 △고용 보장 △매각 위로금 지급 △인수 후 독립경영 보장 △임금 단체협상 승계를 비롯한 사항들을 요구하는 중으로, 향후 진행될 협상 결과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동양생명 노조는 파업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5.7%가 파업 개시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과 동양생명에서 고용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으나, 중복업무 인력 감축을 비롯한 조정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는 이유다. '우리라이프', '우리금융라이프'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자회사 편입 전부터 로드맵을 그려가던 우리금융으로서는 시작부터 걸림돌을 만난 셈이다. 일각에서는 앞선 사례에 비춰 이번 인수 후 통합(PMI)도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20년 KB금융그룹에 편입됐던 KB라이프는 2023년에서야 통합법인이 출범했고, 신한라이프도 통합법인 출범은 1년 만(2021년)에 이뤄졌으나, 추가적인 작업에 시간이 소요됐다. 우리금융에 양사를 매각한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매각 위로금 지급과 관련해 사실상 '손절'한 것으로 평가되는 것도 문제다. 이번 노사협상에서도 매각 위로금이 주요 화두로 꼽힌다. 다만, 우리금융은 '원칙적으로 지급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과도한 요구 수용은 비은행부문 강화와 관련해 '오버페이하지 않겠다'고 했던 방침과 상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향상 등 보험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올 3월말 기준 동양생명의 킥스 비율은 127.2%로, 지난해말 대비 28.4%포인트(p) 하락하면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밑돌았다. 다만, 5월에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에 힘입어 27%p 정도의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ABL생명은 168.0%로 14.3%p 높아졌으나,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는 111.8%에서 104.6%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양사의 신용등급은 상향 조정됐다. 시장에서도 우리금융의 지원사격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우리금융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및 신한라이프 출범을 주도한 인물들을 양사 수장으로 세우고,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와 곽희필 ABL생명 대표가 취임 첫날 노조와 만난 것도 통합 과정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한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고,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는 손편지를 양사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최근 생보업계에서 시니어사업 진출이 이어지는 것도 속도전에 힘을 싣는 요소다. KB라이프의 요양 자회사 KB골든라이프는 위례·서초·은평·광교·강동에 요양시설을 건립하는 등 고객 저변을 넓히고 있으며, KB라이프도 500억원 유상증자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신한라이프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니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으로, 하나생명도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법인 설립을 필두로 요양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보험계열사도 후발주자가 되지 않으려면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시장이 초기단계지만, PMI가 길어지면 경쟁사들이 '아랫목'을 장악하거나 구매력이 있는 고객을 선점하는 것을 지켜봐야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시기에는 '샅바싸움'이 벌어지게 마련"이라며 “사측에서도 고용 보장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만큼 매각 위로금 문제가 해결되면 협상이 빠르게 매듭지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CSM·변액보험 쌍끌이...미래에셋생명, 실적 반전 신호탄

미래에셋생명이 황문규 대표의 주도 하에 보험 포트폴리오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1분기의 경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24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4.8% 하락했지만, 보험손익(38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4.4% 급증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미래에셋생명의 예상 순이익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운 상승세가 점쳐진다. 연간 기준으로도 1250억원에서 1332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강보험과 변액보험을 비롯한 상품군이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다. 건강보험의 경우 최근 초경증 유병자를 위한 신상품(M-케어 건강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초고령사회 진입 및 경기 부진으로 간병비 부담을 걱정하는 고객군이 늘어나는 것을 공략하는 셈이다. 해당 상품은 일반심사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유병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간편고지 상품으로, 일정 고지기간 동안만 병력이 없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최신 항암치료 기법인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특약'도 탑재했다. 중입자방사선치료는 기존 양성자 치료 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 라인업을 늘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분기 신계약 CSM은 1410억원으로 46.6% 증가했고, 보유계약 CSM도 2조847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변액보험은 '글로벌 MVP 펀드' 시리즈 등의 높은 수익률을 토대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수수료 기반 영업(Fee-Biz)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조성식 부사장이 대형 유튜브 채널에서 MVP 펀드를 설명하는 등 고위임원의 마케팅도 이뤄졌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변액보험 총자산 수익률이 41.9%로 2~3위와 20%포인트(p)가 넘는 격차가 있었다고 밝혔다. 변액보험 펀드유형령 5년 수익률 역시 38.7%로 경쟁사들을 대폭 웃돌았다. 이는 다른 보험사들이 국내에 주로 투자하는 반면, 해외투자 비중이 76.6%에 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한 성과로 볼 수 있다. 고객들의 자산을 우량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주기적 리밸런싱과 1대1 전문가 지원을 비롯한 과정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2433억원)가 1년 만에 140% 이상 증가하면서 1위에 올랐던 것도 미래에셋생명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준다. 2회 이후 납입보험료를 포함한 전체 수입보험료(5867억원)도 가장 많았다. 4월에는 초회보험료가 2위로 한 계단 낮아졌지만, 전체 수입보험료는 1위를 수성했다. 최근 주춤한 모습이지만 코스피가 3000대로 진입한 것도 변액보험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생명에서도 '미래를 보는 변액연금보험 무배당 2108'을 비롯한 상품이 주목 받았고,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디지털WM라운지) 내 변액VIP 고객 기준도 넓혔다. 퇴직연금도 글로벌 MVP 펀드를 적용한 결과 최근 3개년 실적형 적립금 증가율(운용관리적립금 기준)이 89%에 달했다. 지난해말 기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1년 수익률도 12.9%로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가장 높았다. 자체 개발한 퇴직급여 평가 시스템 등을 활용한 자산관리 방안도 제공한다. 1분기 퇴직연금 전체 수입보험료는 2조4687억원으로, 나머지 생보사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지난 5월 '보증형실적배당보험'도 선보였다. 이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가입하면 납입 원금 기준 240개월간 정액 지급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잔여적립금도 소진될때까지 지급한다. 다만, 투자손익이 241억원에서 -5억원으로 악화된 점은 개선돼야 한다. 보험손익 증가에도 당기순이익이 하락한 것도 투자손익이 나빠진 탓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자산의 평가손익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킥스 비율이 지난해말 보다 낮아졌지만,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고도 180%를 넘는 생보사는 많지 않다"면서도 “배당 재개를 위해서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기준 완화 등 규제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비용절감에도 카드사 뿌리 흔들…건전성 우려 심화

카드사들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명 '알짜카드' 단종, 무이자할부 기간 단축, 인력 감소 등 비용절감을 단행하고 있음에도 경기 부진과 가맹수수료율 인하를 비롯한 악재에서 자유롭지 못한 탓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올 상반기 카드사 7곳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당분간 등급이 변동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봤다. 나이스신용평가의 평가에서도 등급이 변경된 곳은 없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악화되고 있다. 나신평은 카드업권의 순이익과 총자산이익률(ROA)이 2021년 이후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ROA는 1%대 중반으로, 2%를 넘겼던 2021년 1분기의 모습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시행 이후 카드수수료율이 지속적으로 하락 중으로, 롯데카드의 팩토링채권 관련 충당금 적립 등도 더해졌다. 일각에서는 2027년을 전후로 1.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이익도 지난해 전업 카드사 8곳의 총합은 2조591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지만, 2021년(2조7000억원)과 2022년(2조6000억원) 보다 낮았다. 올 1분기(6018억원)도 낮은 축에 속했다. 통상 상반기 순이익이 하반기 보다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호실적 달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기평은 우대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수익 감소폭을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에도 신규발행금리가 만기도래금리 보다 낮아지면서 조달 부담이 감소하겠으나, 대손비용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침체 등에 따른 한계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가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다. 실제로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2010년대 중반 1.5%를 전후로 형성됐다가 2021년 1.1%까지 개선됐으나, 지난해 1.6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는 하나카드가 2%대에 진입하는 등 모든 기업의 수치가 악화됐다. 업계 전반적으로 2021년말과 비교하면 0.7%포인트(p) 가량 높고,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은 0.3%p 가까이 더 나쁘다. 올해 들어 카드론 연체전이율이 상승세로 전환됐고, 특히 카드론 확대 속도가 빠르거나 차주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대손비용률 상승 부담이 더욱 크다는 평가다. 취약계층 빚 탕감을 비롯한 정책도 리스크로 꼽힌다. 내년부터 가동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7년 이상 연체된 장기채무자 등이 대상이므로 연체율 상승을 야기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성실하게 부채를 갚는 금융소비자의 태도가 변하거나 탕감을 기대하는 인원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카드승인실적 성장세가 둔화됐고, 지난 5월의 경우 법인카드가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하는 등 카드사들의 본업이 갈수록 난항을 겪고 있다"며 “카드론 취급 규모증가폭도 제한이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서 리스크 관리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365연간 해외여행보험’ 출시…면세점·라운지 혜택 제공

삼성화재가 한 번 가입을 통해 1년간 해외여행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하는 '365연간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4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는 해외여행 중 발생한 △진찰·수술을 비롯한 의료비 △도난과 파손 등에 따른 휴대품 손해 △집을 비운 동안 강도나 도둑이 들어 발생한 손해 등을 특약에 따라 보장한다. 해외에서 365일 24시간 연결되는 우리말도움 서비스, 유심·이심 최대 20% 할인, 신라면세점 사은권(최대 15만원), 공항라운지 최대 43% 할인 등의 제휴혜택도 제공된다. 가족과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 10% 할인도 적용된다. 해외여행 1회당 보장기간은 최대 31일이 한도이며, 보험기간 중 출발한 여행에 대해서는 보험기간이 끝나도 출발일로부터 31일까지는 보장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여행 빈도가 높아 매번 출국 전마다 번거롭게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해야 했던 고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보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무더위 물러가라”...카드사, 워터파크 할인 혜택 쏜다

지난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7~8월 폭염도 예고된 가운데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시원한 혜택을 제공한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KB Pay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워터파크 이용권을 대인 기준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오는 10월12일까지 캐리비안베이에서 대인 종일권을 결제하는 경우 시즌별로 본인포함 4인까지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다. 다음달 31일까지 캘리포니아비치 이용권을 구매하면 대인 기준 본인포함 4인까지 최대 58% 할인이 제공된다. 오션월드에서도 7월31일까지 워터파크 이용권(대인권·소인권 포함) 결제시 본인포함 2인까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날까지 '타는 듯한 무더위~ 에어컨으로 날려버리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에 응모하고 KB국민카드(기업·BC·선불카드 제외)로 3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KB Pay 50만원 이상 결제 필수) 중 추첨을 통해 에어컨 1명, 제습기 2명, 다이슨 쿨 선풍기 2명, 휴대용 선풍기 50명, KB Pay 머니 1만원 500명 등 총 555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하나카드도 100% 당첨 랜덤박스 이벤트와 여름휴가 맞춤 여행 혜택 등 '여름 혜택 페스타'를 진행한다. 7월 한달간 하나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애플 맥북에어13(16GB, 8코어, 256SSD, 30W), 설빙 '너와 함께' 세트부터 10하나머니 등을 제공한다. LG전자 온라인몰과 삼성전자 온라인몰에서 50만원 이상 결제시 7% 청구할인(월 누적 최대할인 한도 100만원), 다이슨(소형가전) 행사상품 구매시 최대 10만원 할인을 비롯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 종일권은 최대 50%, 오션월드 입장권은 30%, 용평 워터파크 입장권 40%, 하이원 워터월드 입장권 30%, 웰리힐리파크 워터플래닛 입장권 최대 30%(현장)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에서는 7월 한달간 '2만원의 써프라이즈'를 진행, 현장 결제시 본인 입장권을 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 △편의점(CU·이마트24) △온라인 쇼핑몰(네이버·쿠팡·G마켓·컬리) △국내 리조트(모나용평·웰리힐리파크·휘닉스 플레이스 캠프 제주) 뿐 아니라 NOL인터파크투어·마이리얼트립 등 여행사 연계 할인도 기획됐다. BC카드도 다음달 말까지 국내 주요 워터파크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나용평 워터파크에서 결제시 최대 40%(7월19일~8월17일 25%) 할인이 적용되며, 토요일 오후권을 4매 구매할 경우 '1인 무료 입장'의 특별 혜택도 마련됐다. 하이원 워터월드에서는 주중 30%, 주말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휘닉스 파크 블루캐니언의 경우 성수기 30%, 비수기 3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혜택은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적용된다. 클럽디오아시스(부산), 스파밸리(대구), 롯데워터파크(김해), 키자니아 부산, 부산 엑스더스카이, 마산 로봇랜드, 이월드 할인 등 경상도를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정철 BC카드 상무는 “여름철 가족 단위 고객들이 보다 실속 있고 시원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휴 이벤트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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