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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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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 배타적사용권 획득

흥국화재가 최근 출시한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12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보장금액 한도 리셋 구조, 잔여 가격 결정 방식 기법에 대해 혁신성과 선도성을 인정받아 각각 6개월 및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 부여가 확정됐다.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은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3대 중증 질환과 비급여 치료비, 입원 및 간병비 등을 최대 10억원 한도의 통합 보장으로 제공한다. 리셋 구조는 고객이 일부 담보를 사용한 경우에도 잔액이 존재하면 20년마다 갱신시 보장액을 10억원으로 복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보장성을 강화한 것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잔여 가격 결정 방식 기법을 도입, 고객이 생전에 사용하지 않은 보장 잔고의 30%를 상해사망보험금으로 전환해 지급한다. 금액은 보장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산정되며, 보장 이용이 적은 건강한 고객일수록 혜택이 크다. 담보간 의존성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코퓰러 통계' 기법도 도입했다. 3대 질병의 비급여 치료 항목들을 하나의 통합 한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단순한 보장 확대를 넘어 고객이 실제로 보장이 필요한 시점에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라며 “업계 최초의 혁신적 구조와 새로운 위험률 산출 기법을 통해 고객과 보험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하나손보 치매 조기 관리 서비스, 배타적 사용권 획득 外

◇하나손보, 경도인지장애 방문 케어 서비스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하나손해보험이 치매 직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가입자에게 전문 강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인지교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보험 상품을 통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앞서 시니어 라이프솔루션 전문업체 대교뉴이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손보의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 가입자 중 '경도인지장애 방문 인지교육 제공형' 특약을 추가한 고객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으면 주 1회(연 최대 48회) 전문 강사가 자택을 방문해 브레인 트레이닝 기반의 인지교육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억력 강화 훈련과 일상생활에서의 인지능력 향상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정서 안정과 사회 적응력 지원에도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신체 조작과 대화를 통한 두뇌 자극교육방식으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보험료도 저렴하게 설계해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니어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The퍼스트 건강보험' 출시…가족결합할인 신설 삼성생명이 오는 12일부터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을 판매한다. 이는 암·뇌혈관·심혈관 등 주요 3대 질환 보장은 물론 순환계질환까지 보장 가능한 통합형 종합 건강보험이다. '통합암(전이포함)진단' 특약 가입시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암을 부위별로 9종으로 세분화,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암주요치료보장(치료별연간1회, 진단 후 10년)'에 가입하면 암수술·항암방사선치료·항암약물치료에 대해 각 치료별로 연 1회씩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상품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AI OCR)을 동원했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600만건 이상의 병력 데이터를 이 기술로 추출해 위험률 개발에 활용했고, 피보험자의 성별에 맞는 특정질환의 다빈치·레보아이 수술을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했다. 가족과 함께 가입시 결합할인도 가능하다. 월 납입보험료 4만원 이상인 경우 적용되며, 적용 가족 범위는 피보험자 본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다. 가입 후 건강상태가 개선되면 보험료가 낮아지는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 제도'도 도입했다. 삼성생명은 The퍼스트 건강보험의 가입연령이 15~75세로, 납입기간은 10·15·20·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KB 고당지 맞춤 간편건강보험' 출시 KB손해보험이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유병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KB 고당지 맞춤 간편건강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유병자보험에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관련 7가지 고지유형을 신설해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3.5.5 간편건강보험' 대비 최대 약 10% 저렴하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진단비도 보장 받을 수 있다. 추가 고지유형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7개로 세분화되며, 해당 질환에 대해 5년 이내 입원·수술·7일 이상 치료 이력이나 30일 이상 투약 여부를 고지한다. 통상 유병자보험은 가입 조건을 완화하는 대신 만성질환과 관련된 보장 가입이 어렵다. 하지만 이번 신상품은 만성질환에 대한 추가 고지를 통해 해당 만성질환이 없을 경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진단비를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90세까지이며, 10·15·20·30년 주기로 자동갱신을 통해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90·95·100세 만기로도 가입 가능하고, 고객의 기호에 따라 저렴한 무해지 상품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 ◇롯데손보, '요즘웨딩'과 제휴…신혼부부 재무설계 지원 롯데손해보험이 웨딩플랫폼 '요즘웨딩'과 이색제휴를 체결했다. 예비·신혼부부와 웨딩 산업 종사자들이 보험설계사 자격을 취득한 뒤 재무설계까지 직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요즘웨딩은 예비부부가 스스로 결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웨딩 플랫폼으로,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부터 드레스 블라인드 테스트 및 맞춤형 컨설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롯데손보의 '원더'는 누구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보험 서비스 설계·판매·청약까지 영업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요즘웨딩 이용자는 원더를 활용해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에 도전할 수 있다.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혜택도 제공된다. 월 보험료 10만원 수준의 보장성 보험에 신규 가입할 경우 상품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수수료 혜택과 첫 계약 축하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롯데손보는 예비·신혼부부 맞춤형 패키지도 마련했다. 주택화재보험·태아보험·난임보험 등 신혼기에 필요한 보장을 담은 '신혼 세이프 키트'와 '신혼 맞춤 플랜'을 요즘웨딩 전용 패키지로 구성했다. 예비·신혼부부와 웨딩 산업 종사자들이 보험설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스마트플래너(SP)로 위촉된다면 결혼식에서 사용 가능한 10만원 상당의 부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P 위촉 이후에도 고객의 보험설계 활동에 필요한 절차와 방법을 전담 직원이 설명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도 단행한다. ◇신한EZ손해보험, 2030 금융 플랫폼에 신규 손해보험 상품 4종 출시 신한EZ손해보험이 그룹의 통합앱 '신한 슈퍼SOL' 내 2030 금융 플랫폼 '처음크루'에 손해보험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청년층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신한EZ손보는 △신한 SOL 처음운전자보험 △신한 SOL 처음건강보험 △신한 SOL 처음실손의료보험 △신한 SOL 처음해외여행보험 4종을 출시했다. 다음달말까지 신상품 4종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최대 3만원)도 제공한다. '처음운전자보험'은 보험기간 중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운전자에게 매월 최대 1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처음해외여행보험' 은 가입시 SOL트래블카드로 보험료를 결제하면 10%가 할인된다. 신한EZ손보 관계자는 “처음크루를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디지털 손해보험 서비스를 제공,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미래에셋생명, ‘돌격대장’ 변액보험 강화…AI 투자 확대

미래에셋생명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력 제품군 성장성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변동성을 줄여 생명보험업계 변액보험 1위를 수성하기 위함이다. 향후에도 인공지능(AI) 산업향 투자를 늘리는 등 트렌드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주마가편'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료는 약 8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초회보험료가 95% 가까이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0%에서 16.9%로 커졌다. 지난 4월1일 기준 '글로벌MVP주식형'과 'MVP60'의 누적수익률이 각각 102.4%, 87%에 달하는 등 매분기 진행하는 리밸런싱의 효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영향이다. 지난해 기준 5년간 변액보험 총자산수익률은 41.9%로 집계됐고, 'MVP 리포트' 발간으로 투자자들과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관련 세법을 충족하면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 요건에 따른 혜택(최대 월납 150만원, 일시납 1억원)이 주어진다. 이자소득세,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감면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노후대비를 위해 변액보험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5월 생보사 변액보험료도 총 5조3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많아졌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변액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49%가 넘는다. 메트라이프생명(50.6%)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73.1%)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다. 4분의 3에 달하는 자산이 해외에 투자된 것도 특징이다. 국내 투자 비중이 높은 경쟁사들과 반대의 전략을 선택한 덕분에 '노란봉투법'과 세제 개편안 등의 악재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일부터 △건강담은 GI변액종신보험 △헤리티지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 △변액적립보험 글로벌 자산관리 등의 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납입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저변도 넓히고 있다. 변액보험은 장기 투자형 상품의 특성이 강한 까닭에 수수료가 줄어들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가 크다.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 MVP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국방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제적으로 늘린 것이 단기 포트폴리오 성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군비 확장 경쟁이 개화되는 만큼 국방 섹터에 대한 투자 비중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AI 반도체 기업향 투자를 늘리고, AI를 통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비중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의 수혜를 입는 기업에 대한 자원도 배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과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 내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액티브 펀드에 자산을 추가 배분했다고 밝혔다. 미국 AI·국방 중심의 성장축을 보완하는 등 분산투자가 목적이다. 국내 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해외 채권 비중도 늘린다.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이자수익 향상을 위해 자산 재분배에 나선다는 것이다. 최근 '헤리티지 변액정기보험 무배당'도 출시했다. 이는 투자 성과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구조로, 5년 이상 계약을 유지한 고객에게 장기납입보너스를 제공한다. 체증형 보장 구조를 적용, 물가 상승으로 인한 보장 가치 하락을 보완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변액정기보험은 투자수익과 보장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미래에셋생명은 향후에도 상품 다양화·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화폐가치 변동, 인구구조 및 가족관계 변화 등으로 기존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가 낮아지고 투자 기능이 있는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추세"라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1조2516억원)가 82.1% 급증한 것도 이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양생명, 우리금융 편입 후 첫 성적표 공개…킥스 비율 175%

동양생명이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우리금융지주 편입 이후 첫번째 성적표에서 고무적인 수치가 나타난 셈이다. 다만, 동양생명 실적이 우리금융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3분기부터다. 11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6월말 기준 킥스 비율은 175%로 전분기 대비 47.8%포인트(p) 급등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8.8%p 높은 것으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 발행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시장위험액을 비롯한 지급여력기준금액이 줄어든 것도 킥스 비율 개선에 일조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돌아온 셈이다. '유상증자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우리금융의 판단도 유지될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올 하반기 3억달러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할 예정이지만, 킥스 비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중기 목표는 160% 이상이다. 전속설계사(1589명) 규모가 꾸준히 불어나는 가운데 보험계약 유지율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2023년 상반기 78.8%였던 13회차 유지율은 지난해 상반기 88.7%, 올 상반기 90.5%로 개선됐다. 25회차도 56.2%에서 각각 62.2%, 77.0%로 높아졌다. 동양생명은 △그룹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고객 데이터베이스 공급 확대 △우리금융 브랜드 이미지 활용 등 시너지 창출로 영업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카드·증권을 비롯한 타 금융상품 크로스 셀링, 우리금융 권역별 전문인력을 통한 VIP 고객 대상 비즈니스 역량 강화가 포함된다. 최근 종신보장과 건강보장을 동시에 제공하는 상품 '(무)우리WON하는건강한보장보험'을 선보이고, '(무)수호천사꿈나무우리아이보험'을 개정 출시한 데 이어 새로운 상품 공급을 통해 신규시장에 진입하고 시장점유율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한 장기채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투자를 단행하고 대체자산과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줄인다는 계획이다. 만기구조를 고려한 운용전략을 실행하고, 기투자자산의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그러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68억원으로 47.1% 축소되는 등 업황 부진 속 수익성 우려는 과제다. 영업이익(1014억원) 역시 51.6% 급감했다. 보험손익은 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하락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1조6018억원)가 14.8% 증가했지만, 전체 수입보험료(1조8528억원)는 13.3% 줄었다. 금리연동형 보험료가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채널별로 보면 법인보험대리점(GA)의 성과가 향상(+13.6%)됐지만, 방카슈랑스의 고전(-56.9%)이 전체 수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연납화보험료(APE)는 3401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3029억원)과 CSM 잔액(2조7442억원)도 각각 11.8%·0.4% 하락했다. 투자손익(310억원)이 57.3% 낮아진 것도 발목을 잡았다. 퇴직금융손익이 개선됐지만, 비이자손익 하락에 따른 일반계정 투자손익 감소폭이 더 컸던 탓이다. 총자산수익률(ROA·0.49%)과 자기자본이익률(ROE·9.4%)이 감소한 것도 언급된다. 우리금융도 앞서 탄탄한 자본관리 위주로 안정적인 영업체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자산운용 등 이익창출 나서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CSM 향상을 비롯한 체질개선도 진행한다. 동양생명은 실적발표자료를 통해 “고정이하(NPL) 비율이 1.72%로 전분기 대비 0.92%p 상승했다"며 “자산듀레이션 확대를 통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고, 대체투자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자금조달 규제 완화,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 솔루션”

생명·손해보험업계의 글로벌 진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포화된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성장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규제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당 보험가입률과 1인당 보험가입률은 각각 98%·95%에 달한다. 신규 수요 발굴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합계출산율도 여전히 0명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DB손해보험이 미국 자동차특화보험사 '포르테그라' 인수에 나서는 등 보험사들이 세계 무대로 눈을 돌리는 까닭이다. DB손보는 앞서 베트남 국가항공보험(VNI)·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 75%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영국 손해보험사 캐노피우스의 모회사 '포튜나' 지분율을 18.86%에서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캐노피우스는 지난해 매출 4조8000억원·세전이익 536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화재는 지분법 이익 880억원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미국·영국·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8개국 18개 거점을 운영 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손보사들이 본업과 관련한 활동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생보사들은 파이프라인 다변화가 눈에 띈다. 종합금융사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교보생명은 9000억원을 들여 일본 SBI저축은행 인수를 진행 중이다. 보험 계약자들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도 창출한다는 목표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주요 주주로 올라섰고,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도 인수했다. 향후에도 지역별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금융생태계를 넓히고, 디지털 기술을 동원해 고객들에게 종합금융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같은 수요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조달 목적의 채권발행이 허용되지 않는 탓이다. 문제영 보험연구원(KIRI)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자금차입 유연화 필요성 검토' 리포트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기존의 사업모형을 혁신·확장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자본조달 비용이 높은 자본성증권에 주로 의존하고 있고, 기타 수단의 활용은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무건전성 충족을 비롯한 한정적인 목적으로 자금차입이 허용되는 까닭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고, 비용 효율성도 높이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해외사례를 들어 국내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설파했다. 영국은 채권 발행에 있어 특별한 법적 제한이 없고, 필요에 따라 자본확충이 가능하다. 전분기말 현재 자기자본 이내로 채권 발행 한도가 설정된 국내와 달리 한도도 없다. 프랑스와 호주도 유사한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은행·증권 등 국내 타 금융권과 비교해도 보험사들에게 가해지는 제약이 크다. 문 연구위원은 “해외사업 확대와 회사 인수 등 다양한 목적의 후순위채 발행을 허용하면 효율적인 자금차입을 유도할 수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시장 포화도가 낮은 신규 보험시장 개척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업계, 법인 회원 감소에 ‘긴장’…美 관세협상 여파 주목

법인카드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서던 카드사 전략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업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NH농협·BC)의 법인 회원수는 255만2000명(BC카드 기타 제외)으로, 전년 동기(271만9000명) 대비 6.1% 줄었다. 2023년 상반기(281만1000명)과 비교하면 더욱 낮은 수치다. NH농협카드(76만3000명→64만5000명), 우리카드(28만3000명→26만4000명), KB국민카드(46만5000명→45만9000명)의 회원수 감소가 전체 수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법인 회원이 줄어든 이유로는 법인 파산이 꼽힌다. 대법원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법원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1104건으로,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전년 동기 보다 11.85% 늘어났다. 법인 파산 신청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930건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경기침체를 비롯한 영향으로 다시금 치솟았다. 일각에서는 2분기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이 14만3954원으로 6.7% 증가하고, 총 승인금액(58조3000억원)이 5.9% 높아진 점을 들어 당장 관련 실적이 하락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연결기준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47조1000억원에서 올 1분기 62조2000억원으로 30.1% 확대되는 등 기업 경영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일시불 일반·약 58조8000억원)은 전년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1년 만에 상승폭이 8분의 1로 꺾이는 등 파도가 밀려오는 셈이다. 2분기 승인건수(4억1000만건)도 0.7% 감소했다. 업계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협상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기업이 많아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매출이 감소하고 원가 부담 가중으로 수익성이 나빠지면 거래량과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이유다.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법인카드 사용은 중단된다. 이미 제조 현장은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18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1로 나타났다. 대기업(89) 보다 중견기업(77)·중소기업(81)의 수치가 낮은 것도 특징이다. 특히 고율의 관세에 직면한 철강·자동차·차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3분기 전망치는 93으로, 재고를 제외한 전 분야(시황·매출·내수·수출·경상이익·자금사정 등)이 90대를 기록했다. 이들 수치가 100을 넘지 않으면 전분기 보다 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파산 기업들이 미결제 채무를 갚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면 대손비용 부담이 불어난다. 취약차주 범위가 넓어지는 등 올 상반기 카드사 실적 하락을 야기했던 요소가 더욱 악화된다는 의미다.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도 가능하다. 법인이 쓰던 카드와 기타 대출에 대한 상환능력이 급락하는 탓이다.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신규 신용공여 기준 강화 등 보수적인 접근방식을 적용하면 경쟁사 대비 신규 고객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의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악재만 쌓여가고 있다"며 “가계에 이어 법인에서도 취약차주가 많아지면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 '난이도'가 너무 높아지는 만큼 자체구책 뿐 아니라 정부·금융당국의 지원사격도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3년간 차량 운행 중 침수사고 4332건…수도권 75%”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발생하는 침수차량의 4분의 3이 수도권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이 차량 종류를 고려한 주의를 기울이고, 지방자치단체가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8일 발표한 '차량 운행 중 침수 피해 특성과 예방 대책'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 운행 중 침수사고는 총 4232건이었다. 이 중 수도권에 72.5%(경기도 40.1%)가 집중됐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와 강남구, 경기도는 성남시와 화성시에서 많은 사고가 났다. 21~24시를 포함한 야간 운행 중 발생한 침수사고 점유율은 61.2%로, 주간 보다 높았다. 사고 1건당 피해액도 평균 862만원으로 주간 대비 1.4배 수준이었다. 세단형 승용차의 사고 점유율이 72.5%에 달한 것도 특징이다. 엔진 흡입구가 상대적으로 하단에 위치한 까닭이다. 세단형의 흡입구 높이는 평균 69㎝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보다 28㎝ 낮았다. 외산차도 흡입구 높이가 국산 보다 7㎝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여름철 이상기후로 국지성 호우가 증가하면서 저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차량 침수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며, 상습 침수구역을 관할하는 지자체가 장마철과 태풍기간 전 배수로 점검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량 운전자에게는 장마철·태풍기간에 차량 운행을 지양하고, 부득이한 경우 최대한 저지대 구간을 우회할 것을 권유했다. 세단형 승용차의 무리한 침수구간 통과도 우려했다. 전제호 수석연구원은 “차량이 침수된 경우는 시동을 켜지 말고 바로 견인하여 정비 받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SUV 차량 운전자도 무리하게 침수구간을 통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신한은행·KT, 통신비에 금융 혜택 접목 外

◇ 'KT·신한 금융 패키지' 출시…통신비 할인·캐시백 제공 신한카드는 신한은행·KT와 함께 생활 필수 소비인 통신비에 신한금융의 혜택을 더한 'KT·신한 금융 패키지'를 출시했다. 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는 신한카드·신한은행에서 기존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으로, '요고34'·'요고46'·'요고61' 등 KT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월 최대 3만7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연말까지 가입하면 카드 할인의 경우 36개월, 기타는 12개월 적용된다. 패키지 이용고객이 'KT 가족만족 DC 신한카드'로 통신비 자동납부시 매월 1만5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신규 이용고객에게는 추가 3만원의 캐시백도 지급된다. 신한은행은 신규 고객이 KT 가족만족 DC 신한카드 결제계좌를 연동하고 입출금 계좌에 전월 100만원 이상 누적 입금할 경우 매월 5000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준다. KT는 매월 최대 1만7000원 상당의 통신 리워드와 함께 콘텐츠 서비스 헤택도 제공한다. 가입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티빙 중 최대 2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고 밀리의 서재·지니뮤직·블라이스 등 앱 서비스 중 1개를 추가로 선택 가능하다. KT 멤버십 VIP 혜택도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패키지 이용고객이 통신·금융·콘텐츠를 포함해 연간 최대 47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하나카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참가자 모집 하나카드가 여성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쟁과 골프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대회를 개최한다. 아마추어 선수 지원과 관련한 활동도 지속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하나카드 3번 우드 티샷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지역 예선이 시작되며 장소는 경기 양평 TPC·경기 여주 이포CC·충남 당진 플라밍고 CC·충북 보은 속리산 CC·경북 엠스클럽의성CC·경남 고성노벨CC·전북 고창CC·제주 그린필드 CC에서 진행된다. 이후 29일 본선과 30일 결선을 거쳐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하나카드는 벵골프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대회의 참가 신청이 8월2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아마추어 대회 역대급 혜택(상금 1억원, 상품 2억원)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 KB국민카드, 'KB Pay 골든 페스타' 진행…대한항공 기프트카드 등 증정 KB국민카드가 KB Pay 가입 고객 1500만 돌파한 기념으로 총 7억원 상당의 'KB Pay 골든 페스타' 행사를 실시한다. 다음달 7일까지 응모 및 푸시 알림 동의 고객에게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1500만원을 총 5명에게 경품으로 제공한다. 응모 고객 중 경품에 당첨되지 않은 고객 전원에게는 KB Pay 머니 15원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8월31일까지 '꽝 없는 랜덤 쿠폰 뽑기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50포인트리, 150포인트리, 불닭볶음면, 바나나킥, 스크류바, 브라보콘 등의 편의점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KB국민 신용 및 체크카드로 전월 이용금액 대비 이벤트 기간 동안 추가 이용 금액이 가장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KB Pay 머니도 지급한다. 전월 대비 추가로 이용한 금액이 상위 100명 안에 드는 고객을 대상으로 1~5등은 KB Pay머니 100만원, 6~20등은 15만원, 21~100등에게는 1만5000원을 제공한다. 전월 대비 추가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KB Pay 결제 30만원 이상 필수)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KB Pay 머니 5000원을 1400명에게 제공한다. 총 2회(1회차 8월8~17일, 2회차 8월18~31일)에 걸쳐 이벤트 응모 후 행사 기간 내 스타샵 가맹점에서 체크카드 합산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BBQ 황금 올리브 치킨과 황금알 치즈볼을 회차별 1500명 총 3000명에게 제공한다. 또한 마이데이터 최초 자산 연결 및 재연결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만포인트리(1명) △50만포인트리(5명) △5만포인트리(50명) △5000포인트리(500명) △500포인트리 5000천명 등 총 5556명에게 포인트리를 제공한다. CGV 2D 영화를 7000원에 관람 가능한 쿠폰, 백미당 전 메뉴 15% 할인 쿠폰 등 제휴가 이용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KB Pay 신규 가입 고객 중 3000명에게 투썸플레이스 떠먹는 피치 생크림 케이크와 망고 생크림 케이크 쿠폰(선택)도 증정한다. ◇ NH농협카드, NH올원모임체크카드 출시…국내외 가맹점 할인 NH농협카드가 편리한 모임 관리를 위한 'NH올원모임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NH올원모임통장과 연결될 수 있고, 연회비는 없다. NH올원모임체크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0.3% 청구할인을 제공하며, 한도없이 무제한 청구 할인된다. 여러 모임을 운영하는 모임주를 위해 1인당 최대 5매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카드플레이트 전면에 모임명을 기재할 수 있도록 카드 서명란과 같은 재질의 디자인 요소를 추가했다. 'NH올원모임서비스'와 함께 출시된 것도 특징이다. 이는 앱 설치 없이 모임에 참여해 회비 내역을 확인하고, 모임 전용 가상계좌를 부여하는 서비스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반등 공식’ 다시 그린다…한화생명 두 CEO의 첫 미션

한화생명의 새로운 수장들이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업계 3위 탈환, 배당 재개 등이 미션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 2분기 예상 별도 당기순이익은 1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억원 가량 적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1300억원대 초반으로 보는 곳도 있다.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3478억원) 대비 27.5% 가량 감소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재무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라이프가 1분기 당기순이익을 7.1% 끌어올리는 동안 한화생명은 19.7% 하락하면서 순위가 바뀌었고, 투자손익의 온도차가 향후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투자손익과 관련해 경상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변액 헷지 손실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낮아졌다고 추정한 바 있다. 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도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체투자 역량 확대 △투자자산 내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FVPL) 비중 축소 △매크로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 하락 등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평가다. 1분기의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의 여파로 투자손익이 65.6% 축소됐다. 총자산수익률(ROA)도 0.39%로 0.22%포인트(p) 낮아졌다. 보험손익은 신계약이 선전했음에도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지급한 보험금의 차이) 악화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지급된 보험금은 총 1조4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 불어났다. 사망·재해보험금이 소폭 줄어든 반면 만기에 따른 지급 규모가 대폭 커졌다. 다만 3만5000명이 넘는 설계사 '맨파워'를 토대로 보장성보험료가 4조원에 달하는 등 포트폴리오 개선의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피치·무디스를 비롯한 국내외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이 높아진 원동력이다. 이들은 한화생명의 보험계약마진(CSM) 창출력과 법인보험대리점(GA) 역량 강화 등을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 기업공개(IPO)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9월까지 IPO가 이뤄지지 못하면 지분 11.11%에 대한 콜옵션 등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한금서가 2023년 투자를 유치할 당시 연장 조항(최장 2년)을 넣는데 성공했지만, 한화생명으로서는 상장시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 신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 등을 확보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금융 포트폴리오 강화로 그간 부진했던 해외실적과 투자손익을 끌어올려 반등의 계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권혁웅·이경근 신임 대표는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변함없이 추구해 나갈 목표"라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한화생명의 미래를 설계해가자"고 당부했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리자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최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로 국내 보험사 최초로 북미 자본시장에 진출했다. 벨로시티는 지난해말 기준 12억달러(약 1조6700억원) 규모의 총자산을 보유했고, 최근 3년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로 집계됐다. 이번 인수로 미주 플랫폼 기반의 투자 기능을 고도화할 뿐 아니라 국내 채권·부동산 중심이었던 포트폴리오의 '영토'를 넓히고 사업적으로도 분산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동남아에서도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노부은행의 주요 주주로 자리잡았다. 노부은행의 총자산은 3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279억원)은 전년 대비 130% 가까이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적자행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현지 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자산운용에 은행이 더해진 상황을 활용해 방카슈랑스 시너지를 높이고 특화 상품 개발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은 김동원 사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과제"라며 “한화생명으로서는 한화그룹의 전략통, 한금서 흑자전환을 이끈 보험 베테랑이 함께 '등판'한 만큼 멘토 역할과 성과 창출을 동시에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KB국민카드, 보훈부와 광복 80주년 기념 도시락 캠페인 전개 外

◇ KB국민카드, GS리테일·보훈부와 광복 80주년 기념 도시락 캠페인 전개 KB국민카드가 GS리테일·국가보훈부와 협업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도시락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고객과 의미있는 소통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도시락은 7첩 반상으로 구성됐다. 패키지는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한 청색·적색 2종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광복의 상징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갖췄다. 포장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필체를 디지털로 복원한 GS칼텍스의 '독립서체'가 활용됐다. 윤봉길 의사의 어록인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는 문구도 삽입됐다.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 키보드 키캡 4종(대한·독립·만세·태극기) 중 1종을 랜덤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해당 키캡은 총 20만개 한정으로 제작됐고, 전국 GS25 매장에서 도시락 구매시 제공된다. ◇ 신한카드, 신상품 앞세워 10대 고객 기반 확장 나서 신한카드가 중·고등학생의 소비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혜택을 담은 10대 특화 금융상품 '신한카드 처음 체크'를 출시했다. 이는 10대의 소비 수준을 고려해 혜택 제공을 위한 전월 실적을 일반 체크카드 상품 대비 낮은 10만원으로 설정했고, 만 12-19세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과 후(오후 4~8시)에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학습 활동과 밀접한 독서실·도서·문구 업종 이용시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고객의 고빈도 이용 업종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패스트푸드 △카페(투썸플레이스·이디야·메가MGC커피·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업종에서는 기본 5% 적립에 방과후 오후 4~8시 2% 추가 적립을 더해, 이용금액의 최대 7%를 적립해준다. 또한 인생네컷과 포토이즘 등 사진관 업종에서 5000원 이상 이용시 1000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하며, 지그재그·무신사·올리브영을 비롯한 쇼핑몰에서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는 3000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사진관 혜택은 월 1회·연 2회, 쇼핑 혜택은 월 1회·연 3회까지 제공된다. 미니멀한 감성과 캐릭터 취향을 플레이트에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카드는 플레이트 느낌의 'Silver', 네이버웹툰 '냐한남자'의 인기 캐릭터 '춘배' 고양이를 활용한 굿즈 컨셉 플레이트 2종으로 구성했다. 다음달 말까지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발급 고객은 최대 5만마이신한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응모하고 해당 카드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2(1명), iPad 11(2명), 캐논 셀피 CP1500 포토프린터(3명)를 증정한다. ◇ 신한캐피탈-켑코이에스, 탄소중립·에너지효율화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신한캐피탈이 켑코이에스와 탄소중립·에너지효율화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폐열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폐기물 에너지화 등 국내 에너지 전환 사업 전반에 대한 공동 추진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및 파이프라인 공유 △RE100 이행, 고효율설비 교체 및 그린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 자문 협력 △재원조달을 위한 전략 수립과 금융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세미나 및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금융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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