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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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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MG손보 노조와 합의...예별손보 내달 출범

'예별손해보험'이 다음달 초부터 업무에 돌입한다. 이는 예금보험공사가 전액 출자해 설립하는 가교보험사로, MG손해보험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 받아 보험계약 유지·관리를 수행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와 MG손보 노조는 이날 고용승계 합의를 이뤘다. 예보는 54%에 달하는 281명의 고용을 승계한다. 승계 인력의 보수는 기존의 90~95% 수준으로, 다른 인력들은 6개월치 급여를 지급 받는다. 올해말까지 MG손보 정리 등 잔여업무를 하고, 2개월간 구직기원금을 받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 계약을 예별손보로 넘기는 1차 계약이전을 추진한다. 자산·부채 재실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예보는 MG손보 계약을 손보 빅5(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으로 이전하면서 공개 매각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한다. 계약이 이전되면 회계법인과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간 노조는 단식 농성을 벌이는 등 가교보험사 설립, 구조조정 등을 놓고 당국과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매각이 쉽지 않다는 공감대가 업계 안팎에서 형성되고 정치권에서도 중재에 나서면서 예별손보 설립 및 일부 승계에 뜻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예보 관계자는 “보험계약자 보호 원칙 아래 예별손해보험의 신속한 출범을 위해 MG손보 노조와 지속 협의했다"며 “예별손보 출범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하고,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G손보 계약자들은 보험금 청구를 비롯한 서비스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보험계약이 변동 없이 이전되기 때문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미래에셋생명, 건강보험 앞세워 실적↑…변액보험 경쟁력 높인다

미래에셋생명이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을 비롯한 각종 지표를 끌어올렸다. 변액보험 포트폴리오 강화도 지속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올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향상된 것도 특징이다. 투자손익은 -5억원에서 18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보험손익은 836억원으로 22.9% 늘어났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이 1000억원 규모로 형성됐고, 예실차는 흑자였다. 손해율은 89.3%로 소폭 개선됐다. 전체 연납화보험료(APE)는 2963억원으로 14.3% 상승했다. 보장성(1412억원)은 7.2%, 변액투자형(1551억원)은 21.6% 높아졌다. 신계약 CSM은 2452억원으로 42.2% 증가했다. 이 중 보장성 CSM(2168억원)은 건강상해를 중심으로 46.5% 확대됐다. 보유계약 CSM(2조1900억원)은 6개월간 5.1% 늘어났다. 잔액에서 건강상품의 비중이 46.0%로 가장 많았고, 사망(26.2%)·변액저축(10.7%)·변액사망(8.0%)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전문컨설팅 역량 확대 전략을 견지한다. 또한 변액보험 적립금(12조원)은 1.5% 커졌고, 퇴직연금 DC/IRP 집중 전략으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MVP 펀드' 전체 순자산은 3조5000억원, 'MVP 60' 누적수익률은 93.0%로 집계됐다. 변액보험 펀드유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솔루션형(글로벌MVP·30%)과 글로벌액티브형(23%)이다. 6월말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84.6%로 지난해말 대비 7.8%포인트(p) 하락했다.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125.3%)은 7.4%p 감소했다.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은 1.01년으로 낮아졌다. 올해말 킥스 비율은 198.2%로 예상했다. 4분기에 2000억원 상당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후 3000억원 후순위채 상환으로 수치가 하락한 뒤 재차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산 듀레이션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금리리스크도 낮춘다는 목표다. 2분기 기준 ALM 매칭율은 107.8%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IFRS17 및 킥스 도입에 따른 불확실하고 급격한 자본 변동에 대비하고자 그간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지 않았다"며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향후 유상증자를 포함한 대규모 자본 확충 이슈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보호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DB손해보험, 상반기 순이익 9069억원…전년비 19.3% 감소

D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10조4911억원)은 12.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1조2590억원)은 14.5%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6704억원으로 38.9% 줄었다. 장기보험의 경우 의료계 파업 영향이 소멸한 가운데 경북산불 사고 등으로 위험손해율이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의 보험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52.1% 급감했다. 4년 연속 요율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효과가 지속되면서 손해율이 높아진 탓이다. 일반보험은 212억원의 적자를 냈다. 경북산불·금호타이어 공장 화재를 비롯한 일시적 사고의 여파다. DB손보는 6월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이 13조231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4%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4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하락했지만, 매출은 5조5170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영업이익(6123억원)과 보험손익(2676억원)은 각각 13.2%, 49.9% 감소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손해보험, 상반기 매출 13%↑...여성보험 강세

한화손해보험이 여성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시니어·유병자 관련 상품 경쟁력을 제고한다. 채널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로 지속성장의 토대도 다진다는 전략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매출이 3조3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은 70억원으로 인보장을 중심으로 18.7% 확대됐다. 보험계약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4510억원으로 23%, 가치배수(10.8배)는 0.4배 상승했다. 신계약보험료(419억원)는 18.7% 늘어났다. 제3보험영역에서 다수의 배타적 사용권도 획득했다. 보유계약 CSM은 지난해말 대비 8.4% 증가하며 4조원을 넘어섰다. 1세대 실손보험 의험률 조정도 일부 기여했다. 다만, 당기순이익(222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장기보험(940억원)은 19.7% 감소했다. 계약 유지율(13회차 85.8%, 25회차 69.0%, 37회차 54.8%)은 지난해와 유사했지만, 실손·위험 손해율이 높아졌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계약 건수가 증대됐지만, 요율 인하 영향으로 대당보험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반보험(160억원→60억원)은 대기업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우량 계약도 늘어나면서 원수보험료(3900억원)가 9.7% 높아졌지만, 고액사고가 발목을 잡았다. 투자손익(2897억원)은 16.3% 확대됐다. 선제적 수익성 채권 매입으로 배당수익이 불어나고 부실자산도 회수한 덕분이다. 금리 하락과 부채 할인율 현실화에 대응하려는 행보가 성과를 거둔 셈이다. 투자이익률은 3.27%로 0.09%포인트(p) 개선됐다. 한화손보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경과조치 후 기준 214%로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추정했다. 제도 변화의 영향을 받았으나, △후순위채 발행 △ALM 매칭전략 △CSM 및 손익 확대 등으로 방어했다. 경과조치 전 기준 추정치는 180%다. 하반기에는 영업채널 맞춤형 관리·지원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캐롯의 인프라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고객 여정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 및 신성장 영역 발굴로 미래먹거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성보험을 기반으로 한화손보의 고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5종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어린이보험 등 경쟁력을 갖춘 상품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고수익 건강보험 힘냈다...삼성생명 “CSM 배수 유지할 것”

삼성생명이 전속·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건강보험을 앞세워 업황 부진 '쓰나미'를 견디고 있다. 생보업계를 넘어 보험업계 1위 건강보험 사업자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도 견지한다. 삼성생명은 13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2분기 건강보험 보험계약마진(CSM)이 6530억원으로, IFRS 신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상품 비중이 85%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p) 높아지면서 신계약 CSM(7686억원)은 같은 기간 16.8%, CSM 배수(12.2배)도 2배 증가했다. 향후에도 고수익 상품 판매 비중을 높여 85%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40·5060 등 타객 고객군별 맞춤 보험상품 개발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다모은' 상품을 스테디셀러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업비 부가율을 낮춘 상품을 선보이고 신계약 인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가격·비가격 측면의 경쟁력도 제고했다. 손해율의 경우 언더라이팅 강화 및 부당청구 대응 등의 관리 노력을 경주한다. 하반기에도 신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판매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의 전속설계사는 6월말 기준 3만226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AFC·삼성금융서비스·GA 유니온 등 전속대리점 소속 설계사(8577명)도 15.7% 많아졌다. 이완삼 삼성생명 부사장(CFO)은 자사 전속 채널에 대해 “타사 대비 수수료 유지율 등 효율 지표에서 경쟁 우위를 보이는 신계약 창출의 핵심 채널"이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전속 채널의 보장성 판매에서 건강보험이 차지한 비중은 CSM 기준 83%로 집계됐다. GA채널은 전용 상품 공급 확대, 모바일·인공지능(AI) 시스템 고도화를 토대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가동 지사는 3719곳으로 지난해말 대비 10% 이상 많아졌다. 우량 GA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생보업계 최다 수준의 '맨파워'를 갖추는 등 외형성장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생명은 △영업지표 개선 △업무효율성 향상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등으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코어 업무에 AI 접목을 가속화하면서 비용절감·영업력 강화 효과를 창출하는 중으로, 관련 조직도 확대 중이다. 해외사업은 선진국 시장 진출 확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인구구조 변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성장성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기 주주환원율 50% 달성 목표는 여전하며, 대내·외 시장 상황과 규제 여건을 고려해서 조기에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다는 방침도 표명했다. 신사업 로드맵도 밸류업 방안에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자산 다변화 전략으로 운용자산 이익율을 제고했고, 향후에도 신규 대출 기준 강화와 대출자산 축소 등 리스크 관리를 토대로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최근 발의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중 하나가 배당성향 40% 이상인 점을 참고해 25년 배당성향을 검토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배당성장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3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CSM 순증에 따른 보험서비스손익 16.8% 확대(7120억원→8310억원)가 실적을 이끌었다. 6월말 기준 CSM 잔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8000억원 가까이 늘어났고, 신계약 CSM은 1조4300억원에 달했다.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사망보험(37%) 보다 높았다. 마케팅팀 관계자는 “신계약 CSM 뿐 아니라 해지율 등 보유계약 관리 통해 순증을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13회차 보장성 계약의 유지율(88%)은 전분기 대비 3%p 낮아졌으나, 25회차(81%)는 7%p 개선됐다. 손해율은 80%로 3%p 개선됐다. 생존·사망담보 모두 낮아진 덕분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87%로 집계됐다. 보유 CSM 증가 등 가용자본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10%p 상승한 수치다. 삼성생명은 초장기채 확보를 통한 듀레이션 축소 등 180% 이상의 지급여력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배당·투자해도 연말 킥스 260%…교육세 인상은 부담”

삼성화재가 규제 환경 변화와 자연재해 및 정치불안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업계 상위권의 지급여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 뿐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균형성장을 토대로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도 표명했다. 1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74.5%로 지난해말 대비 10.0%포인트(p) 상승했다. 가용자본(26조3000억원, +8.7%)이 요구자본(9조6000억원, +5.5%) 보다 빠르게 증가한 덕분이다. 이는 금리·주가변동 등 긍정적인 거시지표와 실적을 비롯한 경상요인에 힘입은 것으로,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도 156.0%에서 166.4%로 개선됐다. 연말 기준 260%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영국 로이즈 보험사 캐노피하우스 추가지분 투자를 위해 투입한 '실탄'과 주주배당이 15~16%p 수준의 하방요인이지만, 보험계약마진(CSM) 등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교육세·법인세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는 표했다. 세전·세후이익이 축소되고 CSM도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인세의 경우 이연세금 부채 계상 시점을 들어 올해 말부터 세후이익에 일정부분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교육세를 기존 0.5%에서 1.0%로 올리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장기보험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CSM 총량 축소로 상각이익이 하락하는 등 당기순이익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세금 인상은 업계 전반에서 우려를 표하는 사안으로, 손해보험협회는 교육세 인상과 관련한 회원사 19곳의 의견을 취합한 뒤 기획재정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손보협회는 기업들의 연간 부담이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업계 '탑티어'인 삼성화재의 몫이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연결 지배기업주주지분순이익(1조245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1% 하락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영업지표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해당 상품군에서 생·손보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차별화된 상품 △업계 상위권의 전속설계사수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경쟁력 확대로 성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장기보험 CSM 총량(14조5776억원)이 전년말 대비 3.6% 가량 불어난 것도 건강보험의 선전에 기인한 바가 크다. 1분기 11.9배였던 보장성 환산배수는 2분기 13.8배로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12.8배)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1배 줄었으나, 하반기에는 14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예정이율 인하로 인한 효과(+0.6~0.7배)가 판매비 집행 증가에 따른 감소분(0.1~0.2배) 보다 크게 나타난다는 이유다.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자동차보험(307억원, -79.5%)의 경우 할인형 특약 개정 등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보험료 인상이라는 '정공법'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업세일링 노력을 통해 연말에는 보험수익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액은 107억원 규모로, 1분기 강설 관련 손해액의 4분의 1 정도로 추산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수익이 성장했지만, 고액 사고 증가 영향으로 보험손익(1068억원)은 8.3%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실손보험을 중심으로 허위·과당 청구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재물보험 프라이싱 정책에도 변화를 준다는 방침이다. 해외법인 보험손익(240억원)이 52.5% 확대된 흐름은 캐노피우스의 기여도 확대 등으로 인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손익(6459억원)은 대체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음에도 24.4% 상승했다. 고수익 자산 확대로 투자이익(1조5052억원)이 5.6% 확대됐고, 주식·부동산 매각으로 발생한 이익도 수치 향상에 일조했다. 구영민 경영지원실장(CFO)은 “하반기에도 높은 CSM 상품 중심의 우량 매출을 확대하고, 판매 저변 확대 및 조직 역량 강화로 초격차 수익구조를 구축하겠다"며 “하반기에도 국내·외 부동산과 소매 대출 등 선제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이자수익원 확보 및 투자자산 재분배로 운용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업계, ‘교육세 폭탄’ 앞두고 당국 만난다…현실적 방안 촉구

이재명 정부가 금융사들이 납부하는 교육세를 두 배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당국에 건의서를 낸다. 국내 보험시장 포화,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한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담을 짊어지는 막겠다는 행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이와 관련해 19개 회원사의 의견을 모으는 중으로, 합의안을 도출한 뒤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도 22개 회원사의 의견을 취합하고 조만간 기재부 세제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은행연합회가 국정기획위원회를 향해 교육세 폐지를 주장한 것이 수용되지 않았으나, 업계를 대변하는 협회로서 지켜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세율이 기존 0.5%에서 1.0%로 오르면 생·손보사들의 납부액은 연간 3500억원에서 7000억원 규모로 커진다. 생보사들은 1500억원에서 3000억원, 손보사들은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불어난다. 현재로서는 생보 빅4(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와 손보 빅5(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에게 부담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향후에는 더 많은 기업들도 '납세자'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개편안의 대상이 2026년 수익 1조원 이상인 보험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익은 당기순이익이 아니라 매출(보험료 수입)과 금융투자 수익을 합한 금액이다. 최근 보험사들이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수익성 높은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투자수익을 늘리고 있는 만큼 납부액 확대도 예상된다. 두 협회가 당국에 요구하는 것은 크게 세율 조정과 과표구간 다변화 2가지로 압축된다. 획일적인 규제 보다는 수익 항목별 차등세율 적용 등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는 셈이다. 새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고 교육세가 45년 만에 처음 인상된다는 명분도 있지만,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하락을 우려하는 보험사들이 있는 점도 현실적인 솔루션 요구에 힘을 싣고 있다. 다수의 기업이 일정 수준 이상의 킥스 비율 유지를 위해 후순위채 등을 발행했지만, 올 1분기 생·손보사 평균이 킥스 도입 이후 최초로 200%를 밑돌았던 것을 고려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MG손해보험 재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계약 이전을 받게 되는 손보사들은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업계는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기준 킥스 도입도 추진하는 상황에서 세금 부담 확대 등 가용자본 확충을 어렵게 만드는 조치가 이뤄지면 부담을 크게 느끼는 기업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익잉여금 향상이 어렵고 유상증자는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가용자본이 줄어들면 수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한 예정이율 인하를 비롯한 정책들이 이어지는 것에 반발심도 표하고 있다. 채찍만 있고 당근은 없는 정책이 밸류업 기조와 상충되는 측면도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보험료 인상에 대한 가입자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달부터 신규 보장성 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5~10% 오르는 등 보험사들이 일부 부담을 금융소비자들에게 전가한 이력이 있다는 논리다. 이번에도 '귀납법'에 의거해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는 모양새다. 다만, 보험사들은 손해율 산정을 비롯한 작업이 이뤄질 시간도 없었던 터라 아직 인상 여부·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작스럽게 정책을 내놓기 전에 업계와 소통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은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 기업 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들도 피해를 입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가입자 900만명 돌파 外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가입자 900만명 돌파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가 가입자 900만명을 넘어섰다. 트래블로그는 2022년 7월 출시된 것으로, 올해 트래블 서비스 사상 첫번째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12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환전액은 4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1황'을 수성 중으로, 고객들이 절약한 자금도 2700억원을 상회한다. 58종 통화 환율우대 100%,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 덕분이다.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마스터카드·비자(VISA)·유니온페이와 트래블로그 카드를 출시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하나카드는 빅테크(카카오페이)·백화점(신세계) 등과 손잡고 라인업을 확대하는 중으로, 스위치 기능을 탑재한 '원더카드 2.0'도 선보였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환전(하나은행)과 결제(하나카드) 그리고 여행이라는 콘텐츠가 결합 된 혁신서비스"라며 “'모두의 트래블로그'가 될 때까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카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2025 국내여행 썸머 페스타' 개최 신한카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소비 증진 효과를 지방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2025 국내여행 썸머 페스타'를 개최한다. 다음달 6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15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바캉스 지원금 15만원(100명), 1만5000원(1000명), 1500원(1만명)에게 지급한다. 제천·울릉도·독도·평창·영암 등 인구감소지역으로의 국내여행을 앞둔 고객들을 위한 최대 7% 단독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전월 실적 이용조건 없이 적용되며, 신한카드 결제시 할인 및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이벤트 기획에 있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뒀고, 향후에도 상생소비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KB국민카드, 유튜브서 소상공인 응원 캠페인 공개 KB국민카드가 소상공인 응원 캠페인 KB이솝우화의 본편 1화 '수수께끼 안경원'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이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티저 영상 '사장님의 보석함'의 뒤를 잇는 콘텐츠로, 50여년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상기 속초 천일안경원 원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일러스트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김 원장은 학창시절의 아픈 경험을 계기로 청소년 상담과 장학금 지원 및 교복·안경 기부 등 선행을 이어왔다. 청소년 국선 보조인과 강원특별자치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소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위기 상황의 청소년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이솝우화 2화는 제과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민부곤 과자점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며 “소상공인들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주변 사람들이 함께 응원하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카드, 이태원서 '2025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개최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이 돌아온다. 이는 토크·공연·전시·버스킹을 비롯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각 분야의 아이콘을 만날 수 있는 문화 융복합 페스티벌이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바이닐앤플라스틱·언더스테이지·뮤직라이브러리·스토리지·아트라이브러리) 일대에서 다빈치모텔을 진행한다. 올해는 태양·다비치·화사 등 K-팝 아티스트 뿐 아니라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기획한 퍼포먼스 아트, 뉴욕의 패션 브랜드 'BODE'의 창업자 에밀리 아담스 보디의 강연, 미스터리 유튜버 '기묘한밤'의 심야 괴담회 등을 볼 수 있다.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린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대영박물관 리노베이션을 맡은 건축가 리나 고트메, AI와 창작의 접점을 탐구하는 소니 AI의 마이클 스프랭거도 함께 한다. 물리학·고고학·천문학·비즈니스·테크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관객들과 소통하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유희열 안테나뮤직 대표와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올해부터 1인당 예매 수량을 2매로 늘렸고, 이태원 스트리트 매장들과의 협업은 물론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도 제공한다. 다빈치모텔은 NOL 티켓(국내), 인터파크 티켓(해외)을 통해 예약권을 구매한 뒤 현대카드 DIVE 앱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된다. 현대카드 회원 선예매는 8월19일 정오, 일반 예매는 20일 정오부터 가능하다. 프로그램 예약은 26일 정오에 오픈된다. 3일권은 29만8000원, 금요일 1일권은 8만8000원, 토·일요일권은 13만2000원이다. 국내 관객들은 현대카드로 결제시 20% 할인된다. ◇ 롯데카드,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롯데카드가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지로카앱으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내 앱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1월 앱을 개편하고 고객의 평소 취향과 관심사는 물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행동·상황에까지 반응하는 초개인화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앱 최상단에 맞춤형 혜택과 정보를 전하는 '실시간 케어 메시지'도 도입했다. 고객의 현재 관심사를 감지해 관련 상품·콘텐츠·혜택을 한눈에 모아 보여주는 '발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계획 중인 고객에게 추천 여행지, 여행 중인 고객에게 환율 정보를 보여주는 등 고객의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적응형 UI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더 정교하게 개인화된 콘텐츠·혜택과 함께 앱의 구조와 메뉴의 배치 및 UX 라이팅을 비롯한 앱의 요소가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를 더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한국무위험지표금리 기반 변동금리채권 발행…비은행 최초 현대캐피탈이 국내 비은행 금융사 최초로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반으로 한 변동금리채권(FRN)을 발행했다. KOFR는 국채와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용해 산출된 금리다. 현대캐피탈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활성화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자 비은행권 최초의 KOFR 기반 변동금리채권 발행에 나섰다. 이번 채권 발행 규모는 500억원으로, 만기는 1년이다. 발행 금리는 KOFR에 27bp를 가산했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은 “전 세계 12개국에서 해외 금융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차입 시장을 선도해 온 현대캐피탈이 국내에서도 자본시장의 글로벌 표준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번 발행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변동금리채권 발행 시 KOFR을 기반으로 한 발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비대면 진료 연계 서비스 오픈 外

◇ 삼성화재, '애니핏 플러스' 통해 비대면 진료 연계 서비스 오픈 삼성화재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 플러스'에서 비대면 진료 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와 협업한다. 12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애니핏 플러스 이용자는 앱 내 배너를 통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만의닥터' 앱 설치시 처방받은 약의 수령 약국을 직접 선택하고 원하는 시간에 약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나만의닥터는 의료 마이데이터 규제 샌드박스 승인 플랫폼으로, 삼성화재는 향후 마이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및 맞춤형 질환관리 등 중장기 헬스케어 전략과 연계해 다양한 협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화재가 자체 의료비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 고객은 피부질환·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를 목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성 삼성화재 헬스케어지사업팀 상무는 “비대면 진료는 특히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건강행동 이행률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을 든든하게 지키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KB손해보험, 소상공인 손잡고 신규 사회공헌 사업 나서 KB손해보험이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어르신 한 달 한 상'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영양 식단을 제공하는 KB손해보험의 신규 사회공헌 사업이다. 식단 구성 및 조리 과정을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해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KB손보는 말복을 맞아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아일랜드캐슬에서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연고지인 의정부 지역 내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정서적 교류를 나누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 100여명이 참석해 삼계탕을 함께 먹으며 기력을 보충하고 시니어 건강관리 특강 및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KB손보 임직원들과 배구단 선수들도 배식 봉사와 건강 체조를 함께했다. ◇ DB손해보험, '제7회 미디어아트 공모전' 후원…8월25일 개최 DB월드가 주최하고 DB손해보험과 환경재단이 후원하는 '제7회 Dream Big Art Awards / 미디어아트 공모전'이 국내·외 아티스르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열린다. 이는 서울의 중심에 문화적 울림을 전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발굴하고 신진작가들에게 서울시청 지하 전시공간·DB금융센터 등 오프라인 전시와 '드림 빅 아트갤러리'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 부문과 일반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자유 주제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균형 있게 담은 작품들을 모집한다. 총 상금은 7400만원이다. 국내 참가자들은 드림 빅 아트갤러리 공식 웹사이트에 작품을 업로드하면 되고, 해외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제공하는 구글폼 링크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예술을 일상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신진작가들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AIA생명 본사, 친환경 인증 'LEED v4.1 골드' 등급 획득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AIA생명의 본사 건물(AIA타워)가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LEED'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AIA생명은 교통수단·에너지 사용·실내 환경 등 전 부문에서 높은 운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개발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 △물 절약 △실내 환경 품질 △자원 순환 △입지를 비롯한 영역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AIA타워가 이번에 받은 LEED v4.1은 동일 인증 내 이전 버전 대비 실제 건물 운영 성과 기반 평가 비중을 확대해 ESG의 환경 관련 요소가 더욱 강화된 버전이다. AIA타워는 앞서 전염병·재난·재해 대응능력을 인정 받아 국제 보건안전 평가 인증(WELL-HSR)도 획득한 바 있다. 이정준 AIA생명 ESG 및 준법지원본부장은 “건물의 물리적 품질을 넘어 임직원과 입주사에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ESG 실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포인트, 연간 700억원 소멸…제도 개선 촉구

카드사 포인트가 매년 700억원 넘게 소멸되면서 소비자 권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가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 입금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한 '최근 5년간 카드사 포인트 소멸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의 포인트 소멸액은 36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카드가 10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나카드(70억원)·KB국민카드(58억원)·삼성카드(47억원)·우리카드(40억원)·신한카드(29억원)·롯데카드(18억원)·BC카드(50만원)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현대·롯데·BC가 제휴 포인트 내용을 제공하지 않아 통계에서 빠진 만큼 실제 수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소멸 비율은 하나카드가 6.2%로 가장 컸다. 카드 포인트 소멸은 2021년 808억원, 2022년 832억원, 2023년 803억원, 지난해 717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700억원대로 예상된다. 포인트 적립액이 2021년 3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6조원 규모로 늘어난 것도 소멸액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 상반기는 3조753억원이었다. 이 의원은 “카드사 포인트 적립 규모가 매년 늘어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포인트가 소멸,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받고 있다"며 “소비자가 적립 혜택을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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