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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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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인상 앞두고 커진 수요…절판마케팅 ‘단속’ 불구 신계약↑

금융당국이 절판 마케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천명했지만, 지난달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의 신계약 규모가 전월 대비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이번달부터 무·저해지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의 GA 채널 신계약은 총 31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성장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46%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1위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비급여 암치료를 최대 10년간 보장하는 '하이클래스' 특약을 새로 출시했고, 비만동반 주요대사질환 비급여 GLP-1 치료비 담보 등을 내용으로 하는 '마이핏건강' 상품은 오는 6월 중순까지 배타적사용권을 부여 받았다. DB손해보험은 47.2% 증가하면서 100억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KB손해보험(약 94억원)도 40% 이상 커지면서 3위를 지켰다. 2월 5위였던 현대해상(68억원)은 58.5%의 증가율에 힘입어 메리츠화재(58억원·18.8% 확대)를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해상의 2대질환 주요치료비 담보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화손해보험(40억원)·롯데손해보험(30억원)·흥국화재(25억원) 등 대부분의 손보사에서도 신계약이 늘어났다. 이들을 더하면 총 540억원에 달하는 신계약이 체결됐다. 생명보험업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임 연구위원은 2월 20억원 규모였던 KB라이프생명의 GA채널이 지난달 129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생보사 중 가장 큰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KB라이프는 건강보험 상품개발 전담부서를 마련하고, 영업부문 산하에 GA 본부를 설치했다. 이번달 중순 종합건강보험 상품 출시도 예고했다. KB라이프와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양생명도 40억원 규모로 도약했다. 생보 상위권에서도 전체적으로 성장세가 나타났다.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는 70억원대 중후반의 실적을 거뒀고, 삼성·교보생명도 전월 대비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NH농협생명·하나생명·흥국생명을 비롯한 기업도 실적이 개선됐으나, DB생명·메트라이프생명·KDB생명 등은 감소했다. 임 연구위원은 생보업권에서 보장성 보험 보다 저축성 및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낮췄고, 추가적인 인하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목적성 자금이 유입됐다는 것이다. 무·저해지보험은 중도해지하는 경우 돌려받는 환급률이 없거나 적은 대신 보험료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산출에 반영되는 요소들을 토대로 4월부터 보험료를 변경한다. 올해의 경우 당국이 업계에 관련 상품의 해지율을 낮추고, 위험적립금 규모를 확대하라고 권고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보험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등을 이유로 예정이율을 낮추는 것도 언급된다. 이는 보험사가 고객들의 보험료 운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대 수익률로, 보험료 산정에 활용된다. 통상적으로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가 높아진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 주유소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처럼 보험료가 인상된다고 하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며 “이를 고객에게 알리고 고객들이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소비자효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손보,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 위한 맞춤형 돌봄 사업 추진

KB손해보험이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대학생 봉사자와 함께하는 학습 돌봄 프로그램 '스타 히어로 챔프'를 새롭게 시작한다. 7일 KB손보에 따르면 이는 소방공무원 자녀 50명이 대상으로, 대학생 봉사자와 소방공무원 자녀를 1대 1로 매칭해 온라인 화상 학습이 이뤄진다. 소방공무원들은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 중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을 위험이 크며, 이로 인해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을 경우 남겨진 가족들은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자녀들은 학업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KB손보는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과 정서적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지난 5일 대학생 봉사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아트홀에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 소개와 운영 전반에 대한 안내 및 효과적인 학습 지도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소방공무원들이 업무 중 겪는 극단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고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는 공간인 심신안정실을 조성하는 KB손보의 '심신안정실 지원 사업'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KB손보는 앞으로도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고,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정서적 돌봄을 통해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대학생 봉사자와 소방공무원 자녀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교보생명, 13년 연속 피치 ‘A+’ 등급 획득…“킥스 견조”

교보생명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A+(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2013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A+ 등급을 받은 뒤 13년 연속 유지한 것이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재무건전성·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고려해 보험금 지급능력을 본 것으로, 피치는 교보생명의 △수익성 개선 △자본적정성 유지 △시장 내 지위를 비롯한 요소를 호평했다. 피치는 보도자료를 통해 “보험부채할인율 제도 강화 영향으로 자본이 하락했음에도 견조한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강력한 전속 대면 채널을 통해 빅3 생명보험사로서 흔들림 없는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보험손익을 끌어올리고, 선제적 자산운용 전략에 따른 투자손익 성장으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6987억원을 기록했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킥스 비율은 220.76%에 달한다. 이는 금융당국이 대형 보험사에 권장하는 수치를 20%포인트(p) 가량 상회한다. 교보생명은 2015년 무디스로부터 A1(안정적) 등급을 획득한 뒤 10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 최고등급 'AAA'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尹 파면] 정치 ‘쓰나미’ 속 실손보험 개혁 동력 꺼진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인용하면서 그간 추진되고 있던 보험 정책도 '브레이크'를 밟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는 등 거시적인 환경이 바뀌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말까지 출시할 예정이었던 5세대 실손보험은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를 비롯한 비중증·비급여 항목에 대한 자기 부담률을 높이고, 병행진료 급여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비급여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불어나고, 과잉진료 우려도 낳는다는 논리다. 4대 대형 보험사 기준 실손 보험금 수령자 중 상위 9%가 전체의 80%를 탔고, 65%는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보험시장의 왜곡을 야기한다는 문제도 지적됐다. 손해보험사들은 개혁의 필요성을 토로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이 다시 적자구간으로 돌아선 데 이어 실손보험 손해율도 커지는 것을 우려한 까닭이다. 실제로 2022년 117.2%였던 4세대의 손해율은 지난해 상반기 130% 수준으로 상승했다. 보험사가 보험료 100원을 받는 동안 보험금 130원이 나간다는 의미다. 1·2세대는 후발주자 보다 손해율이 낮지만, 이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조정으로 보험료가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 보험금 부담 자체는 적지 않다는 의미다. 앞서 금융당국은 5세대의 보험료가 기존 대비 4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임신·출산 관련 급여 진료를 실손보험 보장에 포함해도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가입자들의 보험을 강제로 전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장의 반발이 컸던 정책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의료계와 일부 법조인들은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실손보험을 설계·운영하는 회사들이 져야 할 책임을 국민들에게 돌린다는 이유다. 이에 대한 가입자들의 평가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과반을 차지한 야당 의원들이 이러한 목소리를 담아낼 장을 꾸준히 마련했다는 점도 언급된다. 입법이 필요한 경우 이들의 지원사격을 바랄 수 없다는 뜻이다. 요양사업 규제 완화, 보험 판매 수수료 개편, 보험사 자본건전성 안정화, 사망보험금 유동화,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일명 '나이롱 환자' 관련 자동차보험 개편 등도 당초 계획 보다 시행이 늦어지거나 좌초될 수 있다. 이같은 사안들은 상대적으로 정권에 따른 영향이 적고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필요성도 커지고 있지만, 보험업권을 비롯한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며 정책을 만들어갈 주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이미 드라이브를 걸고 있던 정책인 만큼 큰 틀에서는 유지될 수 있다는 견해가 있으나, 계엄·탄핵의 여파로 의료개혁특위가 미뤄졌던 것이 최근의 사례다. 수장 교체라는 파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임기는 오는 6월 만료된다. 김병환 금융위윈장 역시 정권이 바뀌면 그간의 관례 등에 비춰 자리에서 물러날 공산이 크다. 다만 펫보험 활성화를 비롯한 일부 정책은 정국이 안정을 되찾은 이후 다시금 테이블에 올라올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1500만명 규모로 불어나는 등 유권자층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초기 단계부터 보험사기 이슈가 불거지는 만큼 반려동물 등록제를 포함한 가이드라인 마련도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 정책은 국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정치·환율을 비롯한 이슈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며 “신사업을 육성하고 기존의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발걸음이 조속히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양생명·메리츠화재, 최대 실적 이끈 공로자 격려

여러 악재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보험사들이 '공신'들을 축하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3일 강원도 홍천군 소노 비발디파크에서 '2025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2024년 한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거둔 설계사(FC)와 영업관리자 총 163명을 시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한 해 동안 최고의 영업 실적을 거둔 설계사에게 수여되는 '동양대상'은 박찬택(KOA 지점) 명인이 차지했다. 박 명인은 지난해 315건의 신계약을 유치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장금선 명예상무(새중앙지점)가 올해에도 '대상'을 수상하며, 총 11번째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장 명예상무는 2011년부터 매년 연도대상을 수상해왔으며, 지난해에도 338건의 신계약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상'은 △장순심 명예이사(을지지점) △정옥례(인천지점)명인 △정순애(새목동지점)명예이사 △최명화(ACE지점)명인 등 총 4명에게 수여됐다. 이날 연도대상을 받은 수상자들에게는 시상금과 함께 7박9일 간의 해외연수 특전도 주어진다.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FC 여러분들이 고객 중심 영업을 실천해주신 덕분에 지난해 다시 한 번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보여 주신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서비스가 바로 동양생명의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최상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금융회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2744억원으로 암·치매 등 건강보험 선전에 힘입어 17.2% 상승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도 9197억원으로 23.5% 확대됐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7320억원, 누적 CSM은 2조6711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도 3일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에서 'CY2024 연도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영업대상'은 신윤수 호남3본부 지점장에게 돌아갔다. 그는 입사 첫 해 연도대상 신인상을 받은 뒤 13개월 만에 지점장이 됐고, 5년 만에 최고의 영예를 받게 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신 지점장 외에도 매출부문 금상 9명·은상 27명, 조직부문 대상 1명·금상 3명·은상 10명 등 총 143명의 설계사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화재는 설계사 출신이 임원까지 승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존 업계의 관행을 깨고 있다. 사업가형 본부장 제도를 도입하고 영업 임원제도를 통해 성과가 뛰어난 설계사가 관리자(본부장) 승격을 노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현장에서 한 분 한 분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은 고객분들이 드리는 상이기 때문에 연도대상은 보험설계사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영예로운 훈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 최고의 수수료 경쟁력과 성장사다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익이 10년간 15배 성장하면서 5등 회사가 이제 1등에 도전하는 회사가 됐고, 어디가서도 자부심을 가질만한 격을 가진 1등 파트너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우리카드, 소매 경기 침체 속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격

경기 부진 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카드사들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카드사들은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롯데카드는 6월말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월 최대 5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전통시장 상인을 돕고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덜기 위함이다. 롯데 국민행복카드(신용·체크)로 전통시장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가맹점(약 12만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 할인이 1일 1회, 월 최대 5회 제공된다. 가맹점 여부는 한국조폐공사 '디지털온누리'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중기부·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동행축제' 기간에도 전국 백년가게를 대상으로 카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4월 한달간 '꽝 없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응모한 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사용 가능한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우리카드(법인, 선불, 기프트카드 제외)로 누적 5만원 이상 결제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등(10명) 5만원 캐시백 △2등(1만명) 2500원 캐시백 △3등(당첨자 외 응모고객 전원) CU 편의점에서 5000원 이상 결제시 사용 가능한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FSC 합병 앞두고 아시아나 제휴 카드 줄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은행권에 이어 카드사들도 아시아나 관련 제휴 상품 라인업을 축소하고 있다. 3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30일부터 'THE Fine 플래티늄 카드', '마일앤조이', '아시아나 기업우대 법인카드', '파인비즈 프리미어카드', '교통아시아나클럽이코노미' 등 IBK카드 아시아나클럽 제휴 전 상품(47종)의 신규·추가·갱신 발급을 중단한다. 현재 이용 중인 카드는 유효기간 만료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분실 및 훼손에 의한 재발급은 가능하다. 재발급된 카드의 유효기간은 직전 카드와 동일하다. 롯데카드도 이날부터 '다이아몬드카드 아시아나클럽형', '아시아나클럽 롯데 플래티넘 카드', '위버스카이 아시아나클럽 카드'를 비롯한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적립카드 4종을 발급하지 않는다. 이들 카드는 가족카드를 포함해 신규·추가·교체·갱신이 안되지만, 분실·도난·훼손에 의한 단순 재발급은 가능하다. 다만, 유효기간 연장은 불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28일부터 △The BEST-T(스카이패스/아시아나) △The CLASSIC-L(스카이패스/아시아나/캐시백) △Global Air 스카이패스/아시아나 등 신용·체크카드 3종의 신규 및 갱신 발급을 중단했다. 분실 또는 훼손에 의한 재발급시 기존 소지카드의 유효기관과 동일하게 설정된다. 삼성·KB국민·하나카드 등도 아시아나 제휴 카드 신규·갱신 발급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미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상품이 없다. 다른 상품들이 결국 이들 카드의 뒤를 따를 공산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사 합병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카드 사용자들이 상품을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자아내는 모습도 온·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다. 아시아나 관련 카드의 마일리지 적립 비율(1000원당 1마일리지)이 대한항공(1500원당 1마일리지) 보다 높았던 까닭에 통합시 1대 1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도 언급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합병 비율을 대한한공 1 대 아시아나 0.9로 산정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말 아시아나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와 마일리지 통합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로 통합 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 이르면 이번달부터 아시아나 제휴 카드의 발급 중단 러시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 것도 이같은 '시간표'와 무관치 않다. 지난달말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는 합병 비율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조만간 통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공정위 승인을 거쳐 전환 비율이 결정된 후에도 대항항공 스카이패스로 통합되기까지는 2년 가량의 시간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휴 카드 발급 중단과 관련해 아시아나 측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감원, 대형 GA 대표 소집…내부통제 강화 주문

금융당국이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와 만나 내부통제 강화 등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금융감독원은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인카금융서비스·지에이코리아·프라임세셋 등 주요 GA 9곳의 대표 및 보험GA협회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GA업계가 꾸준한 성장을 통해 보험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고, 대형사를 중심으로 내부통제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노력이 있었음에도 내부통제상의 취약점을 보여주는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GA 소속 설계사가 유사수신행위에 연루되고, 이 중 일부가 별다른 제약 없이 다른 GA로 이동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GA 검사시 대규모 허위·가공계약이 적발되고, 이를 통제해야 할 지점장이 주도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GA가 성장한 만큼 환부를 도려내고 높아진 입지에 걸맞는 내부통제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영업 제일주의 관행'에 편승한 일부 GA의 일탈로 인해 업계가 도매금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업계의 자정을 위해 대형 GA와 협회가 함께 힘을 써달라며, 금감원도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 보다 모회사 상품을 미는 전략, 경영인정기보험 판매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이유로 보험소비자의 권익을 핵심가치로 추구하는 문화가 조속히 정착될 필요도 있다고 설파했다. 의사결정 및 상품판매 과정에서 소비자가 배제된다면 결국 외면받는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내부통제 우수 GA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촉구하고, 자체 적발·조치 위법사항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 경감 및 완화도 요청했다. 위법행위 설계사 등록취소 등의 대응을 통해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에도 힘써달라는 입장이다. 동영상광고 사전심의 기간 단축, 불법적인 잠재고객(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수집·판매 및 이를 제공받아 활용하는 행위에 대한 통제 강화도 건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간담회와 내부통제 워크숍 등을 통해 GA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카드,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개인사업자·여행객용 상품 더해

현대카드가 신규 카드 출시를 지속하고 있다. 고객 기반과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현대카드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현대카드 MY BUSINESS Summit'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현대카드 Summit'의 혜택에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함께 담은 상품이다. 865만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마련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사업지원 서비스에 일상 영역에 집중한 프리미엄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으로, 부가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신고 지원과 사업차 매출 및 상권 분석 등 사업자 고객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적립 한도 없이 결제한 금액의 1.5%를 M포인트로 적립해주며, 사업자들의 결제가 빈번한 가맹점을 사업성 경비 영역으로 분류해 매월 최대 3만 M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전 세계 1000여개 공항 라운지 및 인천국제공항과 국내 특급호텔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된다. 사업성 경비 영역은 △네이버·배민·당근 등의 '광고홍보비' △대형마트·식자재몰의 '구매 경비' 영역 △전기요금·가스요금·4대보험 등 '운영 경비' 영역이다. 교육·의료·여행·골프 등 4050세대가 선호하는 일상소비 영역에서도 5%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매년 20만원 상당의 바우처도 제공된다. 바우처는 롯데·신세계 등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반얀트리 서울·포시즌스·파크하얏트 등 주요 특급호텔 및 더현대트래블에서 여행·항공상품 결제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25만 M포인트로 교환할 수도 있다. 카드는 Classy·Peak 등 플라스틱 플레이트 2종과 메탈 플레이트인 Royal 등 총 3종으로 출시되며, 연회비는 25만원이다. 현대카드는 카드 공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회원 중 이달 말까지 이 카드를 발급 받고 애플페이나 앱카드에 등록한 회원에게는 연회비 25만원을 캐시백해준다. 이날 대한항공과 함께 '대한항공카드 the First Edition2'를 이용하는 대한항공 최우수 등급인 '밀리언 마일러 클럽(the Million Miler Club)' 회원을 위한 전용 메탈 플레이트 'the Million Miler(더 밀리언 마일러)'도 공개했다. 최고 등급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카드 the First Edition2는 대한항공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중 최상위 프리미엄 상품이다. '밀리언 마일러 클럽' 역시 대한항공을 포함한 스카이팀 항공사를 이용해 100만마일 이상 탑승시 부여되는 자격으로, 대한항공 로열티 프로그램 스카이패스 최고 등급이다. 더 밀리언 마일러의 디자인은 하늘을 날고 있는 대한항공 항공기를 위에서 내려다 본 '탑뷰'에서 영감을 받았다. 플레이트 하단의 경우 도트 가공을 이용해 하늘의 구름을 표현했고, 스핀 가공을 이용해 항공기의 입체감도 표현했다. 블랙 바탕·골드 포인트·특수 각인을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비자) 모두 80만원이다. 양사는 2020년 4월 국내 최초 항공사 전용 PLCC를 출시한 데 이어 무착륙 관광, 마일리지 선지급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네임택과 비치타올은 물론 대한항공 공항직원들을 위한 특별 유니폼을 디자인 하는 등 협업의 범위도 확장해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양사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사에 깊은 로열티를 가지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신업계, 여당에 ‘정밀 추경’ 촉구…요식·유통업 등 대상

고물가 등으로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토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과 여신금융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원회 간사)은 2일 서울 을지로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및 여신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여신업계가 특정 섹터를 타겟으로 하는 추경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여행과 항공을 비롯한 분야의 매출이 오르는 반면, 요식·유통업은 약 18% 감소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다. 카드사들도 이같은 수요를 반영해 트래블카드를 출시하고 공항 라운지 이용을 비롯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카드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신금융협회의 한국표준산업분류별 카드승인실적을 보면 지난 2월 숙박 및 음식점업은 11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1월(-1.8%) 보다 업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2월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9600억원)도 9.0% 감소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도 0.4% 줄었다. 지난해 12월말에는 1.5% 증가했으나, 1월 -0.1% 축소 등 자영업자를 비롯한 경제주체들의 고통이 수치로 나타나는 셈이다. 강 의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이로 인한 연체율 상승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KB국민·하나·우리·롯데·BC)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은 2023년말 2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말 2조322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말 1조2217억원과 비교하면 90% 이상 불어난 셈이다. 연체채권 비율(대환대출 제외)도 0.78%에서 1.47%로 악화됐다. 강 간사는 신용사면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차주들이 삶을 영위하고,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들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가맹 수수료율 인하, 혁신금융서비스 관련 제도 개선, 교통카드사업자-카드사간 협상에 적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대중교통 인프라 편의성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지만, 별도의 교통카드를 만들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오픈루프' 결제가 도입되지 않은 탓이다. 애플페이 교통카드 사용이 어려운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오픈루프는 신용·체크카드를 비롯한 기존 결제 수단을 활용해 버스나 지하철 등에 탈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함 등이 지적되는 상황에서도 도입이 늦어지는 것은 티머니를 비롯해 일명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교통정산사업자와 카드사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픈루프 시스템에서는 카드사가 이들을 거치지 않고 지하철·버스 운영사 등 운송업자와 '직거래'가 가능하다. 강 의원은 “여신금융업은 민간소비의 핵심이자 민생경제의 든든한 파트너"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중국발 리스크 및 고금리 등으로 우리 경제가 안갯속이지만, 이런때일수록 서민금융 지원 허브 역할을 맡는 여신업계가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카드업계가 국민·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금 마련에 힘을 보태줘서 감사하다"며 “캐피탈업계도 적기 자금 공급의 중요한 창구"라고 평가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신업계가 △지급결제 서비스 혁신 △중소기업과 서민향 자금 공급 △혁신기업 투자를 비롯해 민생경제 안정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 관심과 정책적 지원도 촉구했다. 정 회장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업계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최원석 BC카드 대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김대관 KB국민카드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 등도 참석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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