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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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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수익성·건전성 관리로 업계 1위 굳힌다

삼성카드가 이번에도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업계 최상위권의 연체율 관리 능력을 보유한 가운데 우량 회원 확대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대형 파트너사와 손잡고 사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는 등 수익성 향상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 3분기 1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2% 감소했으나, 2위 신한카드(1338억원)가 22.9% 하락하면서 네 분기 연속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삼성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취약차주 상환 능력 저하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를 비롯한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6650억원)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영업수익은 지난해 1분기 1조원, 올 3분기 1조500억원대에 진입하는 등 증가하고 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가능 회원수(약 1178만9000명)이 지난해말 대비 29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 실적에 기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의 스테디셀러 '탭탭O'가 해외 1.3% 적립 추가에 힘입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분기별 인기 신용카드 랭킹에서 7년 만에 1위에 오르고,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 △탭탭 디지털 △삼성 iD 심플이 탑 10 중 4개를 휩쓸었을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을 받은 덕분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18.9%)이 1년 만에 0.8%포인트(p) 상승한 원인으로 자동차 할부리스와 의료서비스 취급고가 10% 이상 높아진 것을 꼽았다. 온라인과 여행 부문 취급고 확대도 힘을 보탰다. 이를 토대로 2023년말부터 지난해말까지 현대카드에 내줬던 신판 2위를 되찾았고 신한카드와의 격차도 좁히는 모양새다. 비용관리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와 올 2분기 5000억원을 넘겼던 판매관리비를 4879억원으로 낮췄고, 신규 조달금리(3분기 2.79%)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3%로 전분기 대비 0.05%p 개선됐다. 신규 연체율은 0.5% 수준을 유지했다. 올 상반기를 지나며 업계 전반적으로 연체율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0%대를 기록하는 기업은 현대카드를 포함한 소수에 불과하다. 삼성카드는 최근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금융사(토스)·호텔(호텔신라)·공공기관(한국철도공사)·중고거래 플랫폼(번개장터)·해외 결제사(JCB)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한 결과다. 특히 오랜기간 현대카드의 동맹이었던 스타벅스를 끌어들였다. '스타벅스 삼성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1만원당 최대 별 5개(월 최대 50개) 적립이 가능하다. 스타벅스를 제외한 국내외 가맹점에서도 이용금액 3만원당 별 1개(월 최대 100개) 적립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데이터·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은 만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찾겠다는 것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소폭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익과 수수료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손익은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도약기금으로 보유 중인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의 연체채권 2200억원 가량이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 직후 관련 매각익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현대해상-현대카드 “보험·금융서비스 함께 드려요” 外

◇ 현대해상-현대카드 “보험 유지하고 카드 할인 받아보세요" 보험계약을 유지하면 카드 이용금액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이 나왔다. 보험료를 카드로 납입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던 기존 제휴카드와 다른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31일 현대해상·현대카드에 따르면 현대해상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납입 중인 회원은 '현대해상 현대카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50만원 이상은 매월 최대 1만2000원, 100만원 이상은 매월 최대 1만7000원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 보험을 이용하지 않는 기간 동안에는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시 결제 금액의 0.5%를 M포인트가 적립된다. 현대해상 현대카드는 단일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으로 출시됐으며, 연회비는 3만원이다. 현대카드는 신상품 공개를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연회비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보장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현대해상 현대카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우리카드, 국내 카드사 최초 QR기반 인니 결제·출금서비스 구축 우리카드가 국내 카드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해외 QR결제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는 외부 페이사와의 제휴 없이 우리카드 모바일앱을 통해 직접 현지 가맹점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연내 대고객 오픈 예정이며, 향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전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금융결제원·우리소다라은행·BRI은행 등과 다자간 카드리스 ATM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실물 카드 없이 QR코드로 해외 ATM에서 현지 통화를 인출할 수 있게되는 것으로, 국가간 QR결제서비스와 더불어 금융결제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간 소액지급결제서비스 연계 허브시스템 구축 사업의 중요한 프로젝트다. 우리카드는 모바일 앱에서 간단하게 등록해서 해당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빠르면 내년부터 실물 카드 없이도 인도네시아 가맹점 결제와 ATM 현지 통화 출금이 모두 가능할 전망이다. ◇Npay 머니카드, BC 브랜드 입고 한정판으로 새롭게 선봬 BC카드가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한정판 'Npay 머니카드'를 출시한다. Npay 머니카드는 2023년 11월 최초로 선보인 이후 국내 결제액의 0.3%, 해외 결제액의 3%를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해 주는 차별화된 혜택을 앞세워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한정판 카드는 양사 제휴 2주년을 기념해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퍼제로와 협업해 제작된 디자인에 BC카드 브랜드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한정판 카드는 다음달 12일부터 Npay 모바일 앱과 웹에서 선착순 15만명으로 신청할 수 있다. BC카드는 이번 카드 발급을 시작으로 Npay가 출시하는 카드 상품에 BC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적용해 나감에 따라 브랜드 디자인 확장과 더불어 고객 맞춤형 혜택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NH농협카드, 마스터카드 손잡고 하와이 즉시할인 이벤트 진행 NH농협카드가 마스터카드와 함께 하와이 여행객들을 위한 현지 즉시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내년 2월28일까지 하와이에서 △호놀롤루 공항 셔틀 서비스 △인기 액티비티(비치 서핑 레슨, 와이키키 터틀 스노클링, 와이카이 워터파크) △맛집·카페 등에서 최대 10% 할인이 제공되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NH농협 개인카드(마스터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즉시할인 관련 예약 및 문의는 'NH농협 마스터카드 하와이 마스터 라운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가능하며, 채팅방 접속 QR코드 및 이벤트 유의사항 등은 NH Pay 및 NH농협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커머셜-CJ대한통운, 상생금융 맞손…화물차주 구입부담↓ 현대커머셜이 CJ대한통운과 상용차 차주들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나섰다. 양사는 CJ대한통운의 위수탁차주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 금융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협약을 제결했다. 특히 차주들에게 꼭 필요한 대출 한도를 확보해주고 금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의 물류 중개 플랫폼 '더 운반'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 금융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커머셜은 앞서 현대글로비스·LX판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대형 물류사와 전속 금융 제휴 협약을 맺고 차주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고, 이번 협약으로 국내 3대 대형 물류사와 모두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닻 올린 사망보험금 유동화…“고령화시대에 국민 도울 서비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하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의료비 부담을 걱정하는 금융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될 전망으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상품 출시 첫 날 현장을 찾는 등 금융당국 차원의 관심도 포착됐다. 이 위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생명 태평로 사옥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에 가입하는 여성 고객을 만나 가입 경위와 기대하는 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고객은 언론 보도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됐고, 보험설계사(FP)의 안내도 받았다며 “(좋은 상품을 찾아)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사시는게 자녀들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발언했다. 가입고객이 건강에 자신이 없다고 우려를 표한 것에 착안한 셈이다. 해당 상품이 금융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는 견해도 표명했다. 그는 향후 계획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상품을 출시한) 5개사 외에 나머지 회사들도 준비가 되는대로 계속해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금 외에 서비스용으로 확대해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노후 생활을 더 알차고 든든하게 설계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금융이 고령화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국민들의 삶을 지원해주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동화 상품은 정부와 보험업계가 함께 추진한 생명보험 자산의 노후자금화 정책의 첫 결실로, 한화생명 뿐 아니라 삼성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가 우선 선보였다. 5개사가 보유한 서비스 대상 계약과 가입금액은 각각 41만4000건·23조1000억원 규모로, 앞서 고개들에게 문자와 카카오톡 형태로 신청가능 여부가 안내됐다. 만 55세 이상의(계약기간이 10년 이상 경과한)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가입자는 별도 소득이나 재산 요건 없이 신청할 수 있고, 해약환급금이 많이 적립된 계약자일수록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2001년에 40세 남성이 가입금액이 1억원인 종신보험을 든 뒤 20년간 매월 16만원씩 납입하고 60세 시점에 사망보험금의 90%를 20년 기간으로 유동화를 신청하면 20년간 연평균 240만원씩 수령할 수 있다. 유동화 종료시점에는 보장금액이 사망보험금의 10% 수준인 1000만원으로 조정된다. 유동화 가능한 금액은 주계약 사망보험금의 90% 이내로, 비율과 수령 기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필요시 서비스 중단 또는 조기종료가 가능하며, 유동화 신청으로 고객이 부담하는 추가 비용은 없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2일까지 관련 상품을 보유한 전 생보사의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을 약 75만9000건·35조4000억원으로 늘리기 위함이다. 시행 초기에는 대면 고객센터와 영업점에서만 신청을 받는다. 55세 이상 전용 제도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보험사는 유동화 신청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한 유동화 비율 및 기간에 따른 지급금액 비교결과표를 제공한다. 이 위원장은 한화생명 임직원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한 뒤 직접 종신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한화생명이 최근 출시한 '하나로H종신보험(무)'의 경우 사망 보장은 강화하면서, 동시에 은퇴 이후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금전환'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일정 조건 충족시 가입자가 원하는 시점에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바꿀 수 있다. 전환 시점의 사망보험금은 최초 가입금액의 3배 이상이며, 이후 수령하는 연금과 사망보험금 합계액은 해당 금액을 보증한다. 암·뇌졸중·심장질환 등 12대 질병 보험료 납입면제 특약을 함께 제공한다. 이 위원장은 “좋은 제도가 있어도 (금융소비자들이) 알기가 쉽지 않다"며 적극적인 홍보도 당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국민카드, 내실 다지기로 ‘빙하기’ 견딘다

KB국민카드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내수 부진 등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비용과 비즈니스 모델 효율화를 추진하는 '정공법'도 지속한다. 31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올 3월말 1.61%였던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6월말 1.40%에 이어 9월말 1.21%로 하락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취약차주의 상환 능력 저하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11%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p) 낮아졌다. 연체채권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고위험 자산을 줄인 영향이다. 1~3분기 당기순이익은 2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줄었지만, 3분기 순이익(993억원)을 전분기 대비 2.6% 끌어올리면서 반등의 계기도 모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영업수익(1조3500억원)이 소폭 감소하고 영업비용(9442억원)도 0.4% 불어났으나, 일반관리비(1407억원)를 6.6% 감축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1290억원)도 3.8%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카드 이용액은 47조894억원으로 4.8% 확대됐다. 신용카드(37조2323억원)와 체크카드(9조8571억원) 모두 늘어났고, 개인 신용 유실적회원수는 1028만 규모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자본효율성 관점의 성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이 미래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강화를 모색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모델 △신용정책 고도화 △포트폴리오 모니터링 강화로 리스크 관리를 정교화하고, 신용경색이 우려되는 잠재부실 차주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그러면서도 고객들의 급격한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중·우량등급 고객 대상의 탄력적 한도관리로 서민금융의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보람상조 KB카드'·'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마카오 에디션' 등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야구장 관람객과 예비 부부를 비롯한 소비자 관련 데이터 분석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결제·금융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혁신적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 비즈 영역을 발굴하는 등 본업 외 추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투자수익 돋보였다”...KB손해보험, 그룹 비은행 포트폴리오 성장 견인

KB손해보험이 KB금융그룹의 순이익 5조원 클럽 가입에 힘을 보탰다. 내수 부진과 규제 강화 등 보험업을 둘러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투자 포트폴리오가 선전한 덕분이다. 30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 1~3분기 당기순이익 총합은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증권·카드·생명보험의 실적이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루면서 비은행 기여도 37%를 견인한 셈이다. KB손보의 보험손익은 6559억원으로 25.9%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3939억원으로 전년·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손해율이 81.6%로 높아지는 등 올해 업계 전반에 드리운 '그림자'를 피하지 못한 탓이다. 일명 '일장자(일반보험·장기보험·자동차보험)'로 불리는 주력 상품군 모두 손해율이 높아진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장기보험(6822억원)의 경우 의료비 증가 등으로 실적이 17.9% 하락했고, 일반보험(180억원) 역시 17.8% 줄었다. 차보험(-442억원)은 정부의 상생 주문에 따른 보험료 인하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특히 3분기 손해율은 91.5%를 기록하면서 적자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투자손익(3942억원)은 173.4% 개선됐다. 투자수익(9225억원)이 29.0% 향상되는 동안 보험금융비용(5282억원)은 7.5% 완화된 영향이다. 3분기 실적만 보면 보험손익(154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4.9% 줄었고, 투자손익(1319억원)은 36.7% 상승했다. 9월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91.8%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말과 비교하면 11.9%p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0.3%p 높아졌다. KB손보 관계자는 “초장기 국채 미입 및 선도거래를 통한 안정적 자본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로 이자수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1000만 회원 초읽기 外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1000만 회원 초읽기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가 출시 3년 반 만에 1000만번째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누적 환전액이 5조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 체크카드 '1인자' 수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하나카드는 '1000만번째 트래블로거는 언제 나타날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4일까지 서비스 가입자 1000만명 돌파 날짜를 맞추는 인원들은 1000만원을 나눠서 받는다. 응모만해도 100만하나머니가 적립되고, 트래블로그 첫 가입자에게는 1000만하나머니가 제공된다. 트래블로그 이용자들의 기록을 집대성한 '트래블로그 어워즈'도 공개된다. 환전마스터 부문에서 가장 많이 환전한 금액은 3억7100만원, 가장 많은 통화로 환전한 손님은 58종 종 57종을 보유했다. 하나카드는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라는 그룹 슬로건에 맞춰 58종 통화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혜택 기간을 내년말까지 연장한다. ◇ 우리카드, '유튜브 웍스 어워즈 2025' 파이널리스트 선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우리카드 자체 제작 콘텐츠가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카드는 향후에도 디지털 기술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카드의정석2-궁금했던 우리, 깜짝 놀란 우리' 캠페인은 지난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유튜브 웍스 어워즈 2025'에서 베스트 AI 파이어니어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이 시상식은 유튜브 플랫폼 기반의 가장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을 선정하는 글로벌 디지털 영상 광고제로, 카드의정석2 캠페인은 브랜드의 전통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유연한 감성을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우리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엔트리 프리미엄 카드 '디오퍼스 실버' 광고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해당 영상은 민화 호작도를 모티브로 전통미와 현대적 영상미를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AI 기술로 카드의 질감·색감·빛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 NH농협카드, 수확기 농촌일손돕기 실시 NH농협카드가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경기 포천시 일동면에 위치한 사과 재배 농가에서 일손을 보탰다. 이번 활동에는 이민경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8명이 참여, 사과 적과 작업을 돕고 마을 환경 정화도 수행했다. 이 사장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농촌과 농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농심천심' 운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천심은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로,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농협이 전개하는 범국민 운동이다. ◇ BC카드, DSRV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 맞손 BC카드가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기업 디에스알브이랩스(DSRV)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BC카드 결제 인프라 및 DSRV 블록체인 인프라간 상호운용성을 구축하고, 페이북 플랫폼 내 월렛 솔루션 연동을 위한 공동 실증 사업(POC)과 더불어 디지털자산 관련 추가 공동 사업 발굴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송금이 실물 상거래에 활용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결제 기술의 표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상용화시킨 다음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을 조기에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NH농협손해보험, ‘고객중심 디지털채널 전환’ 본격화 外

◇ NH농협손해보험, '고객중심 디지털채널 전환' 본격화 NH농협손해보험이 '고객중심 디지털채널 전환' 사업을 본격화한다. 디지털 친화적 고객층 확대와 비대면 거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디지털 채널 매출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농협손보는 보험 가입부터 보상까지 전 과정을 완결형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로, 내년 12월까지 프로젝트를 마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핵심 전략은 '디지털 조력자(Digital Facilitator)'다. 고객이 스스로 보험의 모든 절차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구현, 대면·비대면 채널간 경계를 허물고 끊김 없는 보험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손보는 △홈페이지·모바일·CM채널 통합 및 UI/UX 전면 개선 △비대면 계약관리·보상청구 서비스 완결성 강화 △다이렉트 전용 상품·프로세스 혁신 △인증·보안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영업점과 콜센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는 “고객 관점에서 보험 모든 절차를 혁신적으로 재설계하는 전사적 디지털 전환"이라며 “디지털 채널을 전사 고객 접점의 핵심 허브로 키워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DB손해보험 '보행 중 사고 변호사 자문비용 특약', 온·오프라인서 주목 DB손해보험이 지난달 21일 자동차보험에 출시한 '보행자사고 변호사자문비용 지원 특별약관'이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피보험자가 보행자 사고로 인해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민·형사상 책임 판단을 위한 변호사 자문의견서 발급비용을 보장해주는 국내 최초의 상품으로,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보험기간 중 1회에 한해 최대 50만원 한도로 실제 발생한 자문의견서 발급비용을 보상하며 피보험자가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진행하면 선임비용의 10%를 자문비용으로 간주해 동일하게 보상한다. 보험료가 100원 수준인 것도 매력 포인트다. 판매 개시 첫 달인 8월 8000건의 가입을 기록했고, 9월 4만3000건에 이어 지난 22일 기준 4만1000건이 추가 가입되는 등 성장세를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CM(사이버마케팅) 채널을 통한 가입률이 8월 14.0%에서 9월 25.6%·10월 32.7%로 늘어났다. DB손보 관계자는 “보행중 사고와 같은 일상 속 법률적 분쟁 상황에서도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과 밀접한 생활보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보생명 대산농촌재단, 농촌공동체 성장 지원 교보생명의 공익재단 대산농촌재단이 '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새롭게 정립한 '비전 2030'에 따라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34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에는 200여명의 농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모색했다. 제주에서 40여년간 친환경 축산업을 영위한 양혜숙 아침미소 대표는 농업경영 부문, 2002년부터 충북 옥천군에서 지역신문 기자 활동과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에 힘쓴 황민호 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 이사장은 농촌발전 부문에서 수상했다. 30여년간 녹두와 동부 일시수확형 품종과 기계화 기술 개발 등 현장 밀착형 연구로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김동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농업공직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1991년 제정된 대산농촌상은 총 141명의 인사와 단체를 발굴했고, 내년부터 농업공직 부문을 폐지하고 농정지원 부문을 신설한다. 35회 수상후보자 추천은 내년 1월부터 받는다. ◇ DB생명, 1사1교 금융교육 발전 지원금 전달 DB생명이 성광학교·경은학교에 1사1교 금융교육 발전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 대상은 금융교육 혜택이 적은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전달된 지원금은 학생 심리 정서적 안정을 위한 교내 물놀이 행사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DB생명은 매년 임직원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모집, 전사적 참여를 독려하며 금융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등 1사1교 금융교육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김영 DB생명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는 “매년 특수학교와의 결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눈높이 금융교육을 제공하며 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이 학생들의 심리적 성장에 따뜻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으로 금융교육 제공 및 결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손보업계, 손해율 상승에 ‘진땀’…건강·자동차 주목

손해보험사들이 본업 수익성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주력 상품군에서 위험신호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탓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보다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당초 컨센서스 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놓는 흐름도 포착된다. 투자손익은 부동산 자산 매각 등으로 늘어난 기업이 있지만, 보험손익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2분기 78.8%까지 낮아졌던 손보 빅5의 평균 위험손해율이 100%를 향해 치닫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해 4분기 94.5%, 올 1분기 95.5%, 2분기 96.1%에 이어 3분기 98%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보험료 인상 효과 등으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있음에도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문제가 발생한 탓으로 보인다. 박해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그간 손보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증대 등을 위해 중점적으로 판매한 간편·종합·간병 등 건강보험의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 것을 문제로 꼽았다.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보험금을 청구하는 기간 역시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장기손해보험 보험금은 지난해 상반기 21조2920억원에서 올 상반기 22조4716억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일수 증가, 의료 정상화, 일부 특약 한도 증액 영향으로 장기위험 손해율 상승이 가속화되는 중"이라며 “보험손익 내 예실차 및 기타손익 마이너스 폭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예실차가 플러스였던 삼성화재·DB손보·한화손보는 적자전환했고, 마이너스였던 현대해상은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하와 정비수가 인상이 기저에 깔린 가운데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로 침수사고가 많아졌고, 추석 연휴를 맞아 늘어난 교통량 등이 손해율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삼성화재·DB손보·KB손해보험·현대해상의 손해율이 86.7%로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p) 높아진 데 이어 9월에는 94.1%까지 상승했다. 통상 80%대 초중반으로 불리는 차보험의 손익분기점(BEP)을 10%p 웃도는 셈이다. 여기에 사업비 등을 더하면 적자가 유력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의 3분기 차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3개사 모두 100억원 이상의 흑자가 400억원 이상의 손실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메리츠화재의 적자폭도 같은 기간 10억원에서 소폭 커졌다고 봤다. 보험사들이 안전운전 특약을 내놓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고객의 안전이 중요할 뿐 아니라 기업으로서도 보험료가 깎이더라도 보험금 지급이 줄어드는 것이 수익성 방어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간 보장의 사각지대에 있던 화물차로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초부터 올해 적자를 점치는 목소리가 많았고, 보험료 인상이 지연되면 곤란하다는 볼멘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 전통적으로 4분기에 차보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된 것을 고려할 때 연간 기준 손실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이유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보험사에 청구된 양방 진료비가 2015년 850억원에서 지난해 1329억원으로 56.3% 증가한 반면, 한방 치료비 총액은 1828억원에서 1조573억원으로 478.3% 급등했다고 밝혔다.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진료비 과잉청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방병원을 찾은 한 A씨(30대·경기도 거주)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왔다고 하니 표정이 밝아지는게 보였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지방선거 시즌에 돌입하면 사실상 물 건너갈 수 있다"며 “경상환자 향후치료비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면 손해율 관리도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리카드, 1~3Q 순이익 1060억원·전년비 24.1%↓… 실적 회복 모색

우리카드가 경기 부진에 따른 리스크 확대 등 업계 전반에 드리운 그림자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전분기 대비 30.2%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1~3분기 당기순이익 합산(1060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이자비용(3170억원)이 3.1% 완화됐지만 대손비용(3830억원)이 11.0% 불어난 탓이다. 전산업무비 등 일시적으로 발생한 비용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1~3분기 순영업수익(7620억원)은 영업수익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개선됐다. 신용판매 매출 확대가 가맹점 수수료 수익 확대로 이어졌고, 고수익 자산 중심의 금융상품을 운영한 덕분이다. 독자가맹점수(187만점)는 전년 동기 대비 12.6% 많아지고, 독자카드 매출 비중도 5.6%에서 21.5%로 15.9%포인트(p) 상승했다. 신판매출과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포함한 신용카드 자산은 3분기 기준 12조8060억원으로, 1년 만에 2.3% 늘어났다. 이 중 신판매출은 8조원, 카드론은 4조원을 넘어섰다. 올 1분기말 1.87%까지 높아졌던 연체율은 2분기(1.83%)에 이어 3분기 1.80%로 개선됐다. 우리카드는 6년만에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디 오퍼스'를 앞세워 구매력 높은 고객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앞서 기존 카드의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갤러리아 Platinum 우리카드'도 출시했다. 또한 일본 여행객을 위한 카드(위비트래블 J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원스톱 여행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리뉴얼하는 등 견조한 해외여행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전성이 우수한 신용판매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연체율 하향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손해보험,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2편 ‘건강리셋’ 공개 外

◇ 한화손해보험,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2편 '건강리셋' 공개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 2번째 시리즈 '건강 리셋'을 공개했다. 29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갱년기를 신체 기능이 종료되는 시기가 아닌 뇌와 신체 시스템이 새롭게 재편되는 대전환기로 분석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뇌 회로가 재구성되고, 감정·집중력·수면 등 전반적 기능이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다. 리포트는 최근 갱년기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강문선 차움 산부인과 교수는 “과거 일부 연구가 유방암 위험을 과장해 불안이 확산됐지만, 지금은 다수 후속 연구를 통해 호르몬 치료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전문 마케팅 대행사 크레너 헬스컴 자료에 따르면 50대 여성의 호르몬제 처방 규모는 2020년 61억3100만원에서 2025년 65억원으로 6.01% 증가했고, 40대 여성의 처방액은 19억4800만원에서 29억7600만원으로 52.77% 급증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체형 변화였다. 트렌드코리아팀이 갱년기 유경험 여성 900명을 조사한 결과 40대 (60.8%)·50대(56.5%)·60대(55%) 모두 '몸무게 증가나 뱃살 등 체형 변화'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피부 탄력 저하'는 40대 9.3%, 50대 16%, 60대 18%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피부 노화에 대한 인식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근력운동 70%와 유산소운동 30%의 황금비율 루틴과 함께 식이·운동·수면 루틴을 조정하는 비호르몬 치료법 병행을 통한 맞춤형 생활 루틴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면홍조·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가공식품 뿐 아니라 설탕·밀가루·술을 피하는 대신 호르몬 균형과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와 항염작용에 기여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를 조언했다. 김치·요거트·보리 등 장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근육·수분·영양을 균형 잡히게 채워야 건강한 리셋이 완성된다"며 “여성들이 스스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건강한 전환점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해상, '아이마음 탐사대' 프로젝트 수행팀 선정 현대해상이 '아이마음 탐사대' 프로젝트를 수행할 팀 선정을 마쳤다. 이는 '우리는 어떻게 아동 발달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란 질문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을 찾아 나선다. 지난 6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모에는 총 304개팀이 지원했으며, 이 중 31개 팀이 'SPACE 0' 단계로 진출했다. 선발팀에는 스타트업과 병원을 중심으로 대학·비영리단체·발달센터 등의 조직이 포함됐다. 특히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개입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팀이 다수 선정됐고, 부모-아동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개입 모델과 이른둥이 및 다문화 아동 등을 위한 사회적응 지원 내용도 주목을 받았다. 선발된 팀들은 500만 원을 상금으로 수령하며, 약 2개월 간 'SPACE 0' 단계를 진행한다. 고도화된 수행계획서 작성과 심층 인터뷰 등을 거친 12개 팀은 다음 단계(SPACE 1)로 진출한다. 이들에겐 상금 1억원을 추가로 지급하며, 6개월간 실제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조기개입 솔루션을 검증하게 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조기개입 분야에서 혁신적 시도와 과학적 전문성을 두루 갖춘 팀들이 선발됐다"며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실직적인 솔루션이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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