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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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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신규 기업 광고 ‘마음 넓은 보험’ 온에어

현대해상이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한 신규 기업PR TV광고 '마음 넓은 보험'편을 선보였다.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변화에 따라 어떤 인생도 감쌀 수 있는 넓은 보험이 되겠다는 현대해상의 진정성을 담아냈다. 22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고객의 변화하는 삶을 오렌지색 '마음 그래프'로 표현했다. 어린시절부터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관심사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다. 고객의 일생이 펼쳐지는 장면을 따라 배우 이정재의 나레이션도 들을 수 있다. 맑은 하늘을 가득 채운 '마음 그래프'를 바라보며 “당신의 어떤 인생도 감쌀 수 있는 마음 넓은 보험이 될 수 있도록"이라는 메시지로 현대해상의 철학을 전달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인생의 흐름에 따라 함께 변화하는 현대해상의 동반자적 자세와 고객을 향한 진정성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이번 광고는 TV·극장·유튜브 등의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푸르게 푸르게”…보험·여전업계, ‘지구의 날’ 맞아 환경 정화 나서

환경오염 심각성을 알리는 '지구의 날'을 맞아 생명보험·카드·캐피탈 기업들이 자연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지난 21일 위드캔복지재단 산하 성북50플러스센터와 함께 성북천 일대에서 그린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개인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다. 이문구 대표를 비롯한 동양생명 임직원들은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조성되고 있는 기업정원에서 마가목·목수국 등 36주의 나무를 심었다. 이번 활동은 창립 36주년을 기념하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들은 자신들이 식재한 나무에 표찰을 붙였다. 이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해 조성 중인 정원에서 이제 막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이 첫 나무를 심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입사원들이 동양생명에서 중요한 일원으로 성장해 나가듯, 오늘 심은 나무들도 건강하게 자라 아이들에게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현대캐피탈은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 일대에서 '그린스텝스'를 실시했다. 이는 플로깅과 나무심기 등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는 구성원들과 가족 60여명이 도시농부 정원에 묘목 60그루를 식재하고 씨앗 심기 체험 활동을 벌였다. 현대캐피탈은 전문 인력이 작업을 지원했고, 이번 식재 활동으로 연간 1톤 가량의 이산화탄소(CO2) 흡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공기정화나무 기부 및 멸종위기 식물 보호 지원'에 나선다. 이는 아동보육시설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을 돕고, 식물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019년 시작됐다. 올해는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 임직원이 기른 공기정화나무 2000그루를 수도권 아동보육시설 100여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달된 공기정화나무 수만큼 멸종위기 식물을 양묘해 자생지 복원에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KB국민카드는 현재까지 총 1만1000그루의 공기정화나무를 기부하고, 3만2500제곱미터(㎡) 규모의 자생지에 6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장 넘어 고객 동반자로”...교보생명, 헬스케어서비스 강화

교보생명이 헬스케어서비스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보험이 단순한 보장을 넘어 고객의 건강과 삶의 질까지 챙기는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나야한다는 철학이 반영됐다. 교보생명은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보장을 넘어 고객의 치료 여정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다. 일상 속 질병 예방 관리부터 중증 질환 진단 후 정서적 돌봄을 아우르는 과정에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병원진료 예약 △건강식단 △간병인 지원을 비롯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중 '간호사 병원동반'은 전담 간호사가 일대일 상담을 통해 병원 및 전문의를 추천할 뿐 아니라 외래 진료에 동행해 의학 정보를 해설하고, 정서적 지지로 심리적인 안정을 돕는 등 고객의 신체와 마음을 함께 살핀다. 진단을 받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고객이 느끼는 불안감과 외로움을 줄이고, 올바른 치료 방향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진료 과정에서 생기는 작고 민감한 궁금증까지도 놓치지 않고 짚어준다. 최근 이 서비스를 이용한 박 모씨(50대)는 “병원 상담을 받을 때마다 긴장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함께해 마치 변호사에게 법률 상담을 받는 듯한 든든함을 느꼈다"며 “진단을 받고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는데 심적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고객이 선택 가능한 서비스 항목도 다양해졌다. 퇴원 후 회복을 위한 건강식단 '케어식단',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대면 심리상담', 전문 간병인을 1대 1로 매칭하는 '간병인 지원' 등 최대 10회까지 원하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말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자회사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했다. 외부 위탁이 아닌 자회사 직접 운영체계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 중이다. 2001년 도입한 교보헬스케어서비스는 누적 이용 고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는 6월까지 '첫 만남 7524!' 캠페인도 진행한다. 캠페인명은 교보헬스케어서비스 통합 고객센터의 전화번호 뒷자리 '7524(치료의사)'에서 착안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보헬스케어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 건강관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법인카드 회원수↓…하나카드 웃고 우리·NH농협 울었다

국내 카드사들이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의 어려움에 대응할 솔루션으로 주목했던 법인카드 시장의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문을 닫는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사 9곳(신한·삼성·현대·KB국민·하나·우리·롯데·NH농협·BC)의 회원수는 총 25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5000명(5.98%)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전월 대비 총 회원수가 늘어난 때는 없었다.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는 전월 대비 평균 8100명 가량 줄었지만, 12월부터는 매월 1만9750명 가까이 축소되고 있다. 신규 회원 보다 해지 회원이 많았던 탓이다.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이 역대 최고 기록(1940건)을 세운 것이 '법카'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파산 신청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모든 기업의 표정이 찌푸려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회원수가 늘어나고 있는 곳도 있다. 은행계와 비은행계로 나눠지지도 않았다. 하나카드는 23만7000명에서 24만8000명으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비율로 보면 롯데카드(9.76%)와 현대카드(5.41%) 보다 낮으나, '분모'의 차이가 크다. 10만명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한 카드사 중 하나카드를 제외하고 늘어난 곳은 신한카드(1.23%)가 유일하다. 하나은행에서 기업그룹장 등을 역임한 성영수 대표의 밸류가 드러나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 영업그룹장이 기업본부장을 겸임할 정도로 법카에 힘을 쏟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 NH농협카드는 78만5000명에서 68만7000명으로 14.26% 급감했다. 중소기업 회원을 다수 보유한 특성상 파도를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 역시 28만6000명에서 26만8000명으로 6.72% 축소됐다. 경리플랫폼 경리나라 운영사 웹케시와 공동마케팅에 나서는 등 중소기업 유입에 나섰으나, 회원수 감소를 막지 못했다. 법카 시장 1위 수성을 목표로 하는 KB국민카드의 경우 46만6000명에서 45만5000명으로 2.42% 하락했다. 삼성카드는 3만5000명에서 3만2000명으로 9.38% 감소했다. 이용금액 추이도 이같은 변화와 궤를 같이했다. 하나카드는 3조1895억원(국내 일시불 기준)에서 3조4089억원으로 증가했다. KB국민카드(3조8540억원→3조7321억원)와의 격차는 6644억원에서 3231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신한카드는 3조3719억원에서 3조7791억원으로 높아지며 1위를 향한 질주에 나섰다. 현대카드도 2조583억원에서 2조1667억원, 롯데카드의 경우 1조6850억원에서 1조7957억원으로 개선됐다. NH농협카드는 3조92억원에서 2조9869억원으로 떨어지며 앞자리가 바뀌었고, 우리카드도 2조8884억원에서 2조7730억원으로 하락했다. 회원수가 70만4000명에서 66만명으로 감소했으나, 신용카드 이용액이 5조3886억원에서 5조5686억원으로 불어난 BC카드만 예외적이었다. 업계는 이용액 총합이 커진 것(28조2060억원→28조7074억원)을 두고 법카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대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억3000만건에 달했던 법인카드 승인건수가 올 2월 1억2000만건, 승인금액도 17조7000억원에서 17조2000억원으로 줄었으나, 평균 승인금액은 12만1597원에서 14만3008원으로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법카 평균 승인금액이 개인카드의 3배가 넘는 등 실적 향상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도 “성장동력이 약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 출시 3주년 기념 이벤트 진행

삼성금융네트웍스가 통합 금융 플랫폼 '모니모'의 출시 3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21일 삼성금융네트웍스에 따르면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의 혜택을 확인하는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하면 미션당 '젤리' 10개가 제공되며, 총 30개를 받을 수 있다. 보너스 미션으로 '내 계좌 분석', '3주년 기념 4사(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이벤트'를 확인하면 스페셜젤리를 각각 1개씩 지급 받는다. 모니모 3주년 이벤트를 공유하고 상대방이 받은 링크를 통해 이벤트를 조회하면 1명당 젤리 10개(최대 100개)가 제공된다. 젤리는 젤리상점에서 '모니머니'로 바꾼 뒤 △결제 △송금 △보험 가입 △투자 등에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같은 기간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 개설시 모니머니 3000원 혜택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200만원(세전 기준)까지 최대 연 4%의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자유로운 입출금과 무료 송금 서비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탑재한 통합자산관리 서비스와 '모니모페이'를 출시하는 등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 중"이라며 “향후 헬스케어·모빌리티·커머스를 비롯한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손보업계, 산불 피해 지역 복구·이재민 돕기 지속

손해보험업계가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주민들을 대상으로 성금 전달 등에 이어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북 영양·의성·청송군 주민들을 위해 '희망하우스' 20동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협의회는 손해보험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손보협회 및 19개 손해보험사 대표로 구성됐다. 희망하우스는 경북 영양에 5동이 투입됐고, 추가로 의성과 청송에 각각 10·5동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수납공간이 포함된 방·주방·화장실 등으로 구성됐고, 단열 기능도 갖췄다. 단지형으로 조성된 덕분에 주민들간 교류 및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앞서 DB손해보험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이불·생필품·식료품 등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쓰였다. DB손보 대구사업본부의 임직원과 설계사(PA)가 피해지역을 찾아 물품을 전한 것도 특징이다. DB손보는 특별재난지역 장기보험계약자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는 중으로, 보험금 신속 지급을 비롯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흥국화재도 △보험료 납입유예(6개월) △대출원리금 상환유예(6개월) △사고보험금 신속지급, 하나손해보험의 경우 추정보험금 우선 지급(최대 50%) 및 장기보험 가입자 보험료 납입유예(최대 6개월)를 실시하고 있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손보협회장)은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지역 주민분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생보업계, ‘쌍두마차’ 경쟁력 하락에 고심…주가도 고전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둔 생명보험사들이 올해는 숨고르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난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손익의 경우 무·저해지 상품을 둘러싼 계리적 가정 변화가 악영향을 끼쳤다. 금융당국은 앞서 이들 상품의 해지율을 보수적으로 적용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납입기간 중 계약을 해지할 때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상품 특성에도 높은 해지율을 상정했다는 것이다. 낙관적인 해지율은 해지환급금 부담을 낮추는 만큼 실적 향상에 일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1~3월 관련 상품에 대한 해지율 가정을 변경했으나, 상품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던 탓에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달부터 관련 상품의 보험료가 10% 가까이 올랐다는 것은 1분기에 그만큼 적게 책정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마진 배수 하락에 따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감소도 점쳐진다. 그간 수치를 이끌었던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 둔화로 연납화보험료(APE)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CSM 방어도 생보사들이 건강보험에 힘을 쏟는 이유다. 건강보험은 종신보험 보다 CSM이 높아 수치 향상에 용이하다. 교보생명은 핀테크 전문업체 포트리스이노베이션과 손잡고 '신계약 CSM 데일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대 45일에 달했던 수익성 산출 기간을 1일 이내로 줄이는 등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앞세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업계는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던 투자손익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지난 17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으나, 시장에서는 다음달 또는 7월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생보사 입장에서는 앞서 0.25%포인트(p) 낮아진 데 이어 또다시 인하되는 것을 반갑게 생각하기 어렵다.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값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떨어진다. 지난해 투자손익은 3조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500억원 가까이 확대됐다. 보험손익(4조2625억원, -7964억원)과 맞먹을 정도로 성장한 셈이다. 생보사들에게 투자손익 저하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상대적으로 가입기간이 긴 보험 상품을 다수 보유한 것도 생보사들의 실적 전망과 주가로 나타나고 있다. 자산 보다 부채 듀레이션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자본 부담이 불어난다는 이유다. 지난해 10~11월 10만원을 오가던 삼성생명 주가는 지난 18일 기준 8만원 이하로 낮아졌다. 한화생명도 2800원대에서 25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삼성생명의 예상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기준)을 496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낮은 것으로, 컨센서스 보다 22% 낮다. 보험금융손익 개선 등으로 투자손익이 높아졌지만, 전분기 유배당 연금 블록이 손실계약으로 전환되면서 반영되는 비용이 3000억원에 달한다는 논리다. 부채 할인율 인하 등으로 신계약 CSM도 전분기 대비 5% 줄었다고 봤다. 한화생명의 별도 순이익은 1675억원으로, 같은 기간 5%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보험금 예실차가 악화되면서 컨센서스를 8% 가량 하회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CSM 잔액이 감소한 추세에 의해 상각익도 감소한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손실계약으로 전환된 블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신계약의 경우 보장성 매출 하락으로 CSM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동양생명의 순이익은 705억원으로 예상했다. 예실차 악화에 더해 일부 종신 담보에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보험손익 하락이 실적을 20% 정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투자손익은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해외채권 평가이익에 힘입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저해지 상품의 경우 데이터가 많다고 보기는 어려웠고, 기업 마다 통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차이가 있었다"며 “향후 실제 해지율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업계, 봄 맞아 사회공헌 늘린다…이웃사랑·환경사랑 실천

생명·손해보험사들이 봄을 맞아 '꽃향기'를 전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문화유산 등 공공장소를 깨끗하게 만드는 등 ESG 가치를 밸류업하기 위함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장애인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과 LIG그룹이 대한장애인축구협회에 전달한 발전기금 1억8000만원은 △국가대표 선수단 체력 강화 훈련 △전문 인력 양성 △장애인축구 선수권 대회 개최 운영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KB손보는 'KB금쪽같은 자녀보험' 초회보험료의 0.5%를 적립해 '발달장애아동 정서 지원 캠프' 사업을 운영하는 중으로,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손해보험 임직원들은 잡초 제거 등 창경궁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전통문화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하나손보는 무료 급식 봉사, 헌혈, 벽화 그리기 등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을 늘릴 계획이다. AIA생명은 16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다시 생각하는 건강 정원'을 조성하고 플로깅 활동을 벌였다. AIA생명·AIA프리미어파트너스 임직원과 마스터 플래너 등 120명은 식재 활동에 참여했다. 이는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신체적, 정신적, 재정적, 환경적 건강의 균형'을 강조하는 것의 일환으로, 다음달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기업동행정원으로 다시 생각하는 건강 정원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DB생명은 창립 36주년을 맞아 '우리두리헌혈데이'를 시행했다. DB생명 임직원 80여명은 지난 14~15일 서울 DB금융센터와 게이트웨이 타워 인근에 위치한 헌혈버스를 방문했다. 18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만9207유닛으로 3.8일분이다. 적정 보유량(5일분 이상)을 밑도는 셈이다. 특히 소요량이 많은 A형(2.6일)과 공급이 적은 AB형(2.9일)의 부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생명 관계자는 “혈액수급부족이라는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헌혈하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며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지주계 카드사, 해외여행 수요 확대에 흐뭇…‘트래블카드’ 선전

카드사들이 가맹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체크카드가 힘을 받고 있는 덕분이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올 1분기 여객은 18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가장 수요가 컸던 2019년과 비교해도 3.9% 많은 수치다. 그러나 체크카드 이용액은 훨씬 빠르게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올 1~2월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NH농협)의 개인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이 1조16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7% 높은 것으로, 지난해 1분기(1조1772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2023년 1~2월(5289억원)과 비교하면 120% 가까이 성장했다. 해외 체크카드 실적이 금융지주 카드사에 쏠린 것도 특징이다. 올 1~2월 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 등 은행지주계 카드사의 점유율은 98.4%로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p) 높아졌다. 사실상 대부분인 셈이다. 기업계 카드사 보다 외환 관련 기능을 접목하기 쉽다는 특성이 영향을 끼쳤다. 기업별로 보면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앞세워 4052억원에서 4898억원으로 증가하며 1위를 수성 중이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하나머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화 58종의 무료 환전이 가능하다. 또한 △부족한 금액 자동환전 후 결제 △원하는 환율로 바꿔주는 '목표 환율 자동 충전' △통화별 한도 300만원 확대 △트래블로그 가입자끼리 '외화 무료송금' 등의 무기도 갖췄다. 마스터카드·비자·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상품을 출시하고 카카오페이와 함께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도 선보였다. 론칭 1000일 만에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한 원동력이다. 신한카드도 1313억원에서 3421억원으로 대폭 상승하면서 3위 우리카드(1045억원→1123억원)와의 차이를 벌렸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는 42종의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해외 가맹점 결제 수수료(이용액의 1.2%)와 해외 ATM 인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과 대중교통 1%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일본 3대 편의점과 베트남 '그랩' 및 미국 스타벅스에서도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를 토대로 발급 고객 190만명을 넘어섰다. KB국민카드(737억원→1329억원)가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올린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전 세계 56종 통화 100% 환율 우대가 가능하고, 오는 22일부터 연말까지 재환전에 대해 100% 환율 우대도 제공한다. 월 10회 한도로 해외 ATM 인출 수수료도 면제한다. 국내에서도 철도 업종과 '푸딘코' 선정 전국 맛집 5000원 할인(각각 건당 2만원 이상 결제시·월 1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커피음료전문점 업종에서도 1000원 할인(건당 5000원 이상 결제시·월 1회) 할인된다. 신규 고객에게 최대 4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고객 접점도 늘리고 있다. 우리카드도 횟수·한도 제한없이 해외 ATM 인출 수수료를 면제하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판매 중으로, 이용액은 1045억원에서 1123억원으로 확대됐다. NH농협카드(631억원→657억원)도 춘식이와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으로 2030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BC카드의 참전 등 카드사들이 트래블카드에 눈길을 돌리는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BC카드는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외화결제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최근 외화 충전과 결제가 가능한 '내 외화머니' 서비스를 론칭했다. 다른 상품군의 부진도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올 1~2월 국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약 92조585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개인 체크카드 이용액(23조7892억원)은 오히려 2.5% 줄었다. 국내 경기 침체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다. 해외 개인 신용카드(2조3586억원)도 소폭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래블카드는 실질적인 혜택에 힘입어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리금융 인수’ 기다리는 동양생명...종신보험 출시

동양생명이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서 노후보장은 강화한 '(무)수호천사5배더행복한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17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이는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는 15년납으로, 납입기간 동안 표준형 해약환급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저해지구조를 적용했다. 납입완료 시점 이후부터 해약환급금을 15년 시점의 표준형의 100%로 고정 지급하는 방식으로 설계, 표준형 대비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 납입 10년 및 15년 시점에 장기유지보너스를 지급하며, 이에 따라 10년 경과시 최대 110%, 15년 시점에는 최대 120% 수준의 환급률을 제공한다. 사망보험금 체증과 연금전환 기능을 통해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의 실질가치 하락을 보완하는 등 고객의 노후 보장도 지원한다. 사망보험금은 가입 1년 후부터 증가해 10년간 매년 30%씩 정액 체증되며, 이후 15년까지는 연 20%씩 늘어나 최초 가입시점 가입금액 대비 최대 500%까지 높아진다. 다양한 연금형태로 고객이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자금은 물론 사망시 유가족을 위한 사망보험금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을 통해 새롭게 탑재된 연금유형인 '암케어연금형'은 보험기간 중 암을 진단받지 않고 생존하면 생존연금액의 100%를 지급하며, 암 진단 후에는 10년간 생존연금액의 100%를 추가로 확정지급한다. 최초가입금액 대비 최소 5배의 보장금액을 지급하는 '5배플러스종신연금형'은 종신까지 연금으로 수령 가능하고, 사망시 기지급된 연금액을 제외한 사망보험금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계약 가입금액 2000만원으로 일반심사형을 가입한 40세 남성이 55세에 연금 전환하면 총 1억원이 보장된다. '(무)수호천사5배더행복한종신보험'은 고지형태에 따라 일반심사형 또는 간편심사형으로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가능 나이는 25세부터 최대 65세까지이다. 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일반심사형으로 가입시 월보험료는 40세 남성기준 16만5820원, 40세 여성기준 14만8450원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동양생명의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편입을 논의 중이다. 우리금융은 앞서 중국 다자·안방그룹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동양·ABL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동양생명(1조2840억원)을 포함한 인수 금액은 1조5500억원 규모다. 보험사를 더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수익성도 높이기 위함이다. 그러나 우리금융의 당국의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탓에 자회사 편입을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같은 상황 가운데 동양·ABL생명 노조는 기본급의 1200%에 달하는 위로금과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MG손보 노조의 고용 보장을 비롯한 요구로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했던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표하는 모양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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