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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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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손보업계, 여당과 만났다…요양사업·출산보험 논의

생명·손해보험업계가 여당과 만나 당면 현안과 고충을 논의하고 헬스케어 등 신사업 육성과 국민 생활에 밀접한 상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민의힘-보험업계 현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업계가 건강보험공단의 가명정보 활용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병약자들을 도울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현재는 토지·건물 소유자만 요양시설 설립 및 운영이 허용되지만, 장기간 임차 가능한 사업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자는 건의도 이뤄졌다. 보험사들이 미래먹거리로 보고 있는 요양사업 관련 규제 완화가 화두에 오른 셈이다. 김 의장은 보험업계가 출산보험 관련 상품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난임 시술과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하는 등 출산 보호 개발에 힘을 쓰겠다는 것이다. 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인사들도 보험산업이 앞으로도 지속 성장하고 사회 안전망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을 포함한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 △해외시장 진출 △요양사업 진출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경기 부진과 금리 인하를 비롯한 악재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보험청구권 신탁 규제 완화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2단계 등 고객 신뢰 향상 및 손익 증진 등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마련한 소통의 장이 보험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들이 민생현안 해결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의료개혁특위 등에서 다뤄지고 있는 실손보험 비급여 관리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안에 대한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향후치료비'를 비롯한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제도 개선도 언급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대한 의료계의 협력도 당부했다. 4000만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 중지만, 한계가 있다는 이유다. 이 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속에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부족하나마 민생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보험개혁회의에서 논의된 과제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간사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시작하고, 보험사기 특별법을 제정한 것에 대해 업계도 자동차보험 인하로 화답했다"며 “각 협회 등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들으며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허심탄회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재섭·이헌승 의원,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사장, 백송호 삼성화재 부사장 등도 참석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AD] 미래에셋생명, 신개념 암보험으로 고객 부담↓…치료 전 과정 보장

평균 수명 증가 등으로 암(치료)에 대한 고민이 커지면서 조기 발견과 치료 접근성 확대에 대한 니즈도 확대되고 있다. 치료 부담을 줄여주는 보장성 보험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중입자치료 등 신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자들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고액의 비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갱신형) 무배당'을 내놓은 것도 이같은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를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진단비 지급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암보험과 달리 진단 초기부터 치료 후 회복까지 전 과정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검진·수술·항암 약물 및 방사선 치료 뿐 아니라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까지 보장 범위를 넓힌 것이다. 소비자 패널 조사를 토대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보장 항목을 상품 설계에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핵심은 '암주요치료비특약'이다. 이는 급여·비급여 여부와 전이암·재발암 여부와 관계없이 암 진단 받은 후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항암 약물 치료 등 주요 치료를 받으면 연 1회 지급된다. 이 보장은 최대 10년간 유지되며,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보장액은 선택한 특약에 따라 달라진다. 암주요치료비특약(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 제외)의 경우 연 1회 1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되며, 10년간 최대 3억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 특약도 연 1회 1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지급되며, 최대 6000만원까지 보장된다. 가입연령은 15~75세, 보험기간은 10·20·30년 중 선택 가능하다. 5년 단위 갱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고, 간소화된 사전 고지 절차로 가입도 쉬워졌다. 오상훈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고객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고 보험 소비자가 중심이 된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당사의 의지가 잘 반영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신상품을 통해 암 환자들이 치료 전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심하며 치료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자동차·실손·노후보험까지...금융당국, 보험개혁 종합방안 발표

금융당국이 지난해 5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7차례에 걸친 보험개혁회의와 실무반 회의 및 자문단 사전회의 등을 통해 '보험개혁 종합방안'을 만들었다. 판매와 관리에 이르는 보험 전 단계에서 소비자 중심의 금융을 만들고자 함이다. 1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방안은 5대 전략·74개 과제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민원 관련 금융당국과 협회의 분업 효율화, 법인보험대리점(GA) 관리체계 마련 등이 포함됐다. 우선 소비자가 제대로 이해·가입할 수 있도록 4대 기본방향(간소화, 시각화, 디지털화, 표준화)에 맞춰 상품설명 자료와 공시체계를 개편한다. 계약 체결단계에서 불완전판매를 예방하기 위해 상품과 계약유지율 및 제재 이력을 비롯한 설계사 정보제공도 확대한다. 소비자가 공정·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의료자문 제도와 손해사정제도도 개선한다. 대리청구간소화 등 보험금 지급 편의성도 높인다. 앞서 나온 고령·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연령 및 보장 확대 뿐 아니라 납입 보험료의 100~190%를 연금으로 수령하면서 보험금도 남길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10bp 우대금리 부여시 약 330억원의 이자절감 효과가 있는 고령자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제공 등 노후지원 5종세트로 노후대비도 지원한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 등의 개혁으로 가입자간 공정성을 제고하고 보험료도 합리화한다는 방침이다. 제도개선으로 차보험은 연간 약 3%의 보험료 인하효과, 경상환자 1인당 89만원 상당의 향후치료비 절감이 예상된다. 실손보험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으로, 지난 1월9일 정부토론회(안)에 따르면 연간 30~50% 수준의 보험료 인하가 가능하다. 이미 현장에서 일부 과제가 시행 중인 생활 밀접형 보험상품 개편도 지속 추진한다. 임신출산 보장 확대로 연간 20만명의 임산부 보장이 가능해졌고, 다태아 임산부도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태아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대리운전자 보험 할인·할증제도 도입으로 대리운전사 3489명의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고, 화재보험 공동인수 확대로 전국 1853개 시장과 27만개 상점이 추가로 화재보험을 들 수 있게 됐다. 보험계약 유지관리 강화를 위한 유지관리 수수료(3~7년) 신설 및 공시 확대, GA 1200%룰 적용 등 판매수수료 제도도 개편한다. 불완전판매 책임 강화와 내부통제 구축을 추진하고, 보험사에게도 위탁관리 책임을 부여하는 보험사 GA 운영위험 평가제도 및 위탁업무 관리체계를 신설한다. CM채널과 보험료를 일원화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도 이달 중으로 출시 예정이다. IFRS17 안착을 위해 계리가정 산출방법론을 정립하고, 부채평가 기준도 체계화한다. 해약환급금 준비금 및 비상위험 준비금 제도 개선 등도 지속한다. 보험사가 상품 개발과 판매 과정 전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상품위원회에 총괄·관리하는 책임성을 부여하고, 보험사 특수성을 반영한 3대 내부통제 강화과제를 추진하는 것도 특징이다. 단기 성과주의 개선을 위해 금융업권 최초로 '경영진 보상체계 모범관행'도 도입한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에 대해서는 자본의 질적 제고 유도를 위해 기본자본 규제비율을 도입한다. 보험개혁 이행유인 강화 등의 차원에서 예보료 평가에 보험개혁 추진과제를 반영하며 차등화한다. 인구·기술·기후변화에 대응한 보험의 성장동력도 마련한다. 요양산업과 반려동물 관련 보험사 자회사 및 부수업무의 범위를 넓히고, 약 40%의 연금액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톤틴·저해지 연금보험도 도입한다. 금융당국은 올해 말까지 제도개선에 수반되는 입법조치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확정 과제 4개 에 대해서도 단기 연구용역, 관계기관 협의를 비롯한 후속조치를 진행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험개혁 종합방안은 보험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으로, 산업 구성원 모두가 보험산업 재도약을 위해 보험개혁에 동참해달라"며 “보험개혁은 국민이 체감해야만 완료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막 오른 보험사 주총…관 출신 사외이사 통해 ‘탈압박’ 능력 높인다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정관을 변경한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하는 것 등에 대응하기 위해 '관 출신' 이사를 영입하는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오는 19일 주총에서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유 전 수석부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키움증권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생명(20일)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재선임,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유 전 부총리는 효성 사외이사와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21일 주총장을 마련한 기업들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DB손해보험은 윤용로 전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 부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다. 관 출신 인사로 감사위원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DB손보는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장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도 재선임할 예정이다. 박세민 전 금융위 손해보험·생명보험 상품심의위원의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도 추진한다. 그는 삼성화재 사외이사도 지낸 바 있으며, 현재는 고려대 로스쿨 교수다. 현대해상의 경우 도효정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도 변호사는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업계는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이러한 움직임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 등 이번에 주총을 진행하는 기업 모두가 이사회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 변경을 상정한 까닭이다.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는 기업들은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금융사 임원이 맡은 직책에 따라 구체적인 책무를 지정해 문서로 만든 것으로, 관련 내부통제와 위험관리가 잘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위반시 신분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 친인척 부당대출과 횡령 등 연이어 터진 굵직한 금융사고로 당국의 눈매가 매서워진 국면에서 신뢰감을 주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부실한 내부통제가 금융권의 고질병이라는 발언도 날렸다. 관을 거쳐갔던 인원들이 민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 보다 당국 및 당국자들의 기조를 상대적으로 알고 있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관 출신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초고령사회 진입과 저출산 등 인구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미래먹거리로 구상하는 사업을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산업 5대 분야, 11개 미래대비과제'에 자회사·부수 업무 관련 규제 완화가 담긴 만큼 규제 변화 흐름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노인복지시설(실버주택) 위탁 운영 전문 자회사 △시니어 푸드 제조·유통업 진출 △요양시설 소유권 규제 △디지털 의료기기로 수집한 고객 건강정보 활용 등이 해당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건강진단 등 펫보험 가입부터 병원 예약과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펫보험은 요양·헬스케어와 함께 최근 보험사들이 주목하는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이들 중 다수가 예전에 '관복'을 벗었다는 점을 들어 의문을 표하고 있지만, 법무법인에 몸 담거나 사외이사로 활동한 경력도 있는 만큼 여전히 충분한 현장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생명, ‘삼성 팝콘 저축보험’ 시즌 2 출시

삼성생명이 지난해 출시해 가입 2만건을 돌파한 '삼성 팝콘 저축보험' 시즌2를 출시했다. 이는 복잡한 상품 구조와 장기 유지라는 기존 보험의 틀을 깨고 단기간에 목표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18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젤리콤보'와 '여행콤보' 중 하나 이상 선택 가입이 가능하다. 젤리콤보는 모니모 스페셜젤리 혜택에 집중했다. 미션 성공시 시즌 1보다 더 많은 스페셜 젤리가 제공된다. 여행콤보 가입고객은 금액에 따라 최소 1만원부터 최대 2만5000원까지 여행에 사용 가능한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시즌2는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플랫폼 모니모 전용 상품으로, 가입연령은 20~65세다. 매월 납입하는 기본보험료는 5·10·15·20만원 중 선택 가능하다. 필요시 월 기본보험료의 50%를 매주 1회(최대 24회)에 한해 추가납입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보험료에 대해 연 3.0%, 추가납입보험료는 횟수에 따른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24주간 매주 추가납입 챌린지를 달성하면 모든 추가납입보험료에 대해 연 8.0% 금리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보험료 선납 기능도 더해졌다. 이는 최초 가입시 신청할 수 있고, 잔여 납입기간 5개월분 선납이 가능하다. 미리 납입한 보험료에 대해서는 연 3%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8일부터 실시간 오픈 사전 알림 이벤트에 3만명의 고객이 참여하면서 조기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의 비전을 실현한 시즌1에 두 가지 콤보로 혜택을 더한 업그레이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색다른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나카드, ‘CLUB SK 플래티넘 JCB’ 출시…日 프리미엄 혜택↑

하나카드가 일본 국제 카드 브랜드 JCB와 함께 'CLUB SK 플래티넘 JCB' 카드를 출시했다.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황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는 기존 CLUB SK카드의 통신비와 주유 중심의 혜택을 유지하면서 일본 관련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일본 고급 레스토랑 1+1 할인과 일본·하와이 공항 라운지 연간 6회 무료 이용 혜택이 골자다. 국내에서는 전월 실적에 따라 SK텔레콤 통신요금(월 1만5000원 한도) 할인, 전국 SK 주유소 리터당 최대 150원(월 2만2000원 한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 실적 및 카드 이용대금 결제 계좌에 따라 마트·학원 최대 10%(각 월 1만원 한도) 할인도 가능하다. 대중교통·영화·외식·커피를 비롯한 영역의 기존 할인 혜탹도 유지된다. 하나카드는 이번 CLUB SK 플래티넘 JCB 출시로 기존 CLUB SK카드의 인지도와 JCB의 일본 내 강력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일본 여행객 증가 추세에 맞춰 일본 내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카드 이용 고객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연회비는 2만5000원(JCB)으로, 하나카드 홈페이지와 하나페이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손님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서 2관왕

삼성화재가 한국광고주협회 주관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의 인쇄 부문과 디지털 부문을 동시 수상했다. 고객의 일상 속에서 보험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점이 호평 받았다. 17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인쇄 부문에서 수상한 '보이는 보험' 광고는 고객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돌발 상황을 담아냈다. 삼성화재는 '언제, 어디든, 어떤 상황에서든 고객을 지켜주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의 우수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긴급한 상황에서 고객과 함께한다는 점이 표현된 것도 강점이다. 디지털 부문에서 수상한 '착한해외여행 캠페인'은 유명 인스타그램 사연툰 작가 키크니와 협업해 일상 속 위로가 필요한 고객의 사연을 웹툰으로 그려주고, 해외여행을 보내준 캠페인이다. 키크니 작가의 일러스트와 스토리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의 일상을 지키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함께하는(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 삼성화재의 브랜드 가치를 다양한 이야기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위기의 MBK]⑥ “채무조정 불가피” 금융권까지 번진 홈플러스 사태

아시아1위 사모펀드운용사(PEF) MBK파트너스가 위기다. 고려아연 적대적 M&A로 대기업이 함께 일하기 껄그러운 PEF가 됐다. 여기에 홈플러스 기습 회생 신청으로 민심은 추락했고, 국회 청문회도 앞두고 있다. 는 위기감이 돌고 있는 MBK와 관련해 그들의 영향력과 사회적 파장,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두루 살펴보며 MBK를 조망하고자 한다.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의 여파가 금융권에도 미치고 있다. 홈플러스 기업어음(CP)과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2만명에 달하는 홈플러스 임직원, 국민연금·신용보증기금을 비롯한 주체들이 얽혔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권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대부분이 집중된 메리츠금융지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제시하는 자구책을 보면서 대응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자 지불 유예, 대출금리 인하를 골자로 하는 리파이낸싱 등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수익성 저하를 넘어 배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행보를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사재 출연 의사를 밝혔지만,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수준(약 1조원)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홈플러스향 금융권의 익스포저는 1조4462억원 수준으로, 이 중 메리츠금융의 비중이 80%에 달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5월 홈플러스 매장 62곳을 담보로 1조3000억원 규모의 선순위대출을 집행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말 대출잔액 1조2167억원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6551억원으로 가장 크고, 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도 각각 280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은 자금 회수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기업회생으로 기한이익상실( EOD)이슈가 발생했으나, 62개 점포의 감정가액이 4조8000억원에 달한다는 이유다. 대출잔액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는 25%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은 대출을 하면서 조기 상환을 조건으로 걸었던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해당 대출의 만기는 2027년 5월로, 1년 내 2500억원·2년 내 6000억원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담보를 처분할 수 있다는 특약을 걸었다. 또다른 홈플러스 점포가 문을 닫게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실제 이뤄지면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는 명분에도 일자리 파괴 등의 논란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MBK가 메리츠금융을 '방패막이'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어 점포 매각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은행과 카드를 비롯한 다른 금융권이 입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567억원)과 신한·우리은행(각각 280억원 안팎)이 대출 회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는 홈플러스 상품권 충전 및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고객들이 입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현재 보유한 상품권을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카드사들은 현재 상황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는 모양새다. 카드사들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을 예측하고 채권을 넘겼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보는 시선이 강하다. 전단채 발행을 위해 받은 신용평가가 부도 후 강등됐다는 명분도 있어 형사처벌 등 법적인 책임을 지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현실성 있는 자구책이 나와야 한다"면서도 “쿠팡을 비롯한 사업자와 해외직구 등 전자상거래의 부상으로 대형마트 전망도 밝지 않은 탓에 금융권이 어느 정도 손실을 볼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자의 눈] 실손보험 개혁, 모럴 해저드 ‘부메랑’

정부가 추진 중인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편안을 두고 의료계·법조계·보험업권 등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회에서 연달아 관련 토론회가 열리는 등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정치권의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개혁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보험 시장의 건전성도 확보할 수 있으나, 국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치료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속도감 있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상반기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130%에 달했던 탓이다. 전체적으로도 2022년 117.2%, 2023년 118.3%, 지난해 상반기 118.5%로 오름세다. 비급여 시장이 2023년말 20조원 규모로 형성되는 등 급증하는 것도 언급된다. 가입자의 65%가 보험금을 한 푼도 수령하지 못한 반면, 수령 상위 9%가 전체 보험금의 80%를 받은 것도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일부가 받는 혜택이 전체 가입자의 부담으로 돌아가는 탓이다. 작년 3월 한달간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진료비만 19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이번 개혁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진료 항목의 비용도 무섭게 불어나고 있다. 정부가 병행진료 급여를 제한하고, 비급여 진료에 대한 자기부담률을 90% 수준으로 높인 5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추진하는 까닭이다. '보험사 편을 든다'는 오해를 무릅쓰고 이번 개혁을 추진하는 것도 장기간에 걸친 보험료 조정으로 부담이 커진 1~2세대 가입자들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보험사의 책임을 묻는 의견도 상당하다. 상품을 설계할 당시 이같은 변수를 계산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심법'을 쓰지 않는 이상 예측하기 힘든 사항이 많았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피부과 진료와 도수치료를 결합한 것이 예시로 꼽힌다. 오히려 이를 근거로 '사정변경의 원칙'을 주장하는 것도 가능한 실정이다. 의료계에서 과잉진료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의료수가 정상화를 우선시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번 개혁의 필요성을 돋보이게 만든다. 수가를 올린다고 해도 통원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입원으로 돌리는 등 보험금 과다청구를 막는다는 보장은 없고, 의료계의 수익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다른 가입자와 의료인들도 '사슴 사냥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는 다같이 협력해 사슴을 잡는 대신 눈 앞에 있는 토끼를 쫓는 플레이어가 많아지면 사슴은 사슴대로 놓치고 토끼도 얻지 못하는 상황을 면하기 위해 다같이 토끼로 발걸음을 돌리는 상황을 뜻한다. 금융당국을 비롯한 정부와 보험업권 및 의료계가 의정갈등이라는 명분 뒤에 숨지 말고 모여 허심탄회하게 해결책을 논의하고, 국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등 이같은 파국을 막기 위한 파트너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생명, 금융 취약 계층 위해 ‘태블릿 필담’ 소통 나서

한화생명이 고령층과 청각 장애인 등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있는 고객을 위해 태블릿을 활용한 채팅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화생명은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전국 고객센터에서 태블릿 채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고객이 상담원과 소통 과정에서 잘 들리지 않아 큰 목소리를 내거나 동일 내용을 반복해 말하게 되는 경우 상담시간이 길어지고 내용 전달에 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고객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은 태블릿에 전자펜으로 문자를 적어 본인의 의사를 상담사에게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 휴대폰처럼 화면의 문자 키보드 터치 입력도 가능하다. 구두로 상담시 발생할 수 있는 상담 내용 및 민감한 개인정보 등의 외부 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락규 한화생명 보험서비스팀장은 “대면영업이 중요한 보험사에서 고객센터 내방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보다 원활한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금융 취약 계층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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