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상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상주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redphoto@ekn.kr

전체기사

[데스크 칼럼] AI! 나는 너를 못 믿겠다

'AI로 신문 기사를 수집해서, 과거 주가 변동 추세를 딥러닝으로 분석해서, 주가를 정확히 예측해서, 기계적으로 매매해서,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라는 소문이 시장에 떠돈다. 펀드매니저보다 똑똑하고 횡령·조작도 못할 테니 인간보다 믿을 만하단다. 나는 그러나, AI가 하는 매매에 내 자산을 맡기고 싶지 않다. AI는 매매 판단의 근거를 설명하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차라리 완벽하지 않은 인간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 AI 개발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 중 하나가 튜링 테스트다.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Alan Mathison Turing, 1912~1954)이 고안한 인공지능 평가 방법이다. 1950년 철학 저널 '마인드'에 게재한 '기계가 생각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논문이 시초다. 테스트의 개념은 간단하다. 채팅으로 알 수 없는 상대방과 말을 주고받는데, 상대방이 인간인지 기계인지 구분할 수 없다면 기계인 상대방은 '인간과 같은 지능이 있다'라고 평가한다. 고릿적 인공지능 능력 평가 기준이지만 고전이다.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알고리듬을 작성해 보면,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 봐야 한다. 인간은 질문이나 대답에 얼마나 빠르게 혹은 느리게 반응하는지, 얼마나 감정적인지 논리적인지, 얼마나 지식의 폭이 넓은지 좁은지 등등을 일일이 따져봐야 한다. 심지어 인간이 어떤 말에 신경질을 내는지, 어떤 타이밍에서 거짓말을 해야 하는지 등을 먼저 예상해 봐야 한다. 알고리듬을 짜다 보면 '인간은 왜 이 모양으로 불완전한가?'하는, 우리 종에 대한 회의마저 느껴진다. 물론 현재 인류를 휩쓸고 있는 AI 기술 수준을 보면, 튜링 테스트(1단계)쯤은 쉽게 통과한다. 최근까지 알려진 기술력으로 보면, 2단계 시청각(이미지나 음성 처리)도 통과한다. 갈겨쓴 손 글씨를 인식하거나 박보검 같은 연예인의 목소리를 합성해 내는 게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보이스 피싱에까지 영상통화가 사용되는 걸 보면 2단계는 이미 통과된 거다. 3단계는 화상전화를 통한 실시간 상호작용이라고 보면 된다. 학습 연산 속도에 달린 일이라, 통과가 멀지 않았다. 그래서 AI는 불안하다. AI의 시작점은 '뛰어난 지능'이 아니라 '인간 같은 지능'이라서다. 눈치 빠른 사용자는 AI 서비스를 사용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뭔가 잘하는 거 같은데, 한두 가지 꼭 빠뜨린다. 더욱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또다시 내 생각을 입력해야 한다. 그걸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데, 결과물이 개선되는 것 같긴 한데 또 한두 가지 부족하다. 나는 분명히 기계에게 일을 시키는데, 결국 내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바이트를 소진하다 보면 어느새 페이월이 뜬다. 기계의 '의도된 실수'인데, AI가 인간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로직 중 하나다. 튜링 테스트가 AI 설계 철학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기계처럼 완벽한 결과물을 내는 게 아니라 인간처럼 불완전한 결과물을 제출해야, 지능으로 인정받는다. 그리고 사실 '완벽한 결과물'이란 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AI 개발자들은 생성형 AI의 설계 철학을 두고 '아직도' 싸운다. AI를 인간처럼 만들었으니. 돈도 인간처럼 버는 거다. 불완전한 AI가 판타지로 활용된다. 기계에 자산을 맡겨두면 24시간 돈을 불려줄 것만 같다. 또 그럴 것처럼 광고한다. 그러나 모두 헛소리다. AI는 학습 구조상 어떤 판단 근거로 매매를 하는지 설명할 수 없다. 손실을 낸 기계는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 기계를 만든 사람도 책임지지 않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벤처플랫폼 사우스폴, 美 Flux AI에 SI 투자…강지현 대표, 이사회 합류해 아시아 담당

사우스폴(Southpole)이 미국 생성형 AI 전문 기업 플럭스AI(Flux AI)에 프리시드(pre-seed) 단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그룹 서비스플랜 코리아에서 독립해 출범한 전략형 AI 기업 사우스폴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우스폴은 AI, 커머스, 탄소 경제를 아우르는 차세대 벤처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에서 Flux AI의 기업 가치는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로 평가됐다. 사우스폴 창업자 강지현 대표는 투자를 통해 Flux AI의 이사회에 합류하고, Flux AI 아시아를 맡는다. Flux AI는 텍스트, 영상, 오디오,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올인원 통합형 생성 AI 플랫폼 'CRAISEE 크레이지'를 만든다. 미국에 기반을 둔 테크 스타트업이다. 사우스폴 강지현 대표는 “Flux AI는 단순히 기술 중심의 AI 플랫폼을 넘어, AI를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사용자 중심의 크리에이터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우스폴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완벽히 맞닿아 있다"면서 “Flux AI 아시아의 출범은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의 기술 확산을 촉진하고 브랜드와 창작자,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lux AI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팀 슈티켈브룩스(Tim Stickelbrucks)는 “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벤처를 이끌어온 이력이 있으며 기술과 크리에이티브의 접점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리더로, Flux AI의 아시아 확장을 이끌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그의 리더십으로 CRAISEE 플랫폼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아시아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현 대표는 BMW, IKEA, 제네시스, SK hynix, Dot, 삼양식품 등 국내외 대표 브랜드와 스타트업의 글로벌 캠페인을 이끌어온 아시아 대표 크리에이티브 리더다. Flux AI 아시아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제품 개발, 시장 진출 전략, APAC 전역의 파트너십 확장을 주도하는 아시아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사우스폴은 이번 투자의 배경에 대해 “본사가 투구하는 AI, 탄소 경제, 디지털 커머스를 아우르는 융합형 성장 전략의 핵심이며, 이 분야의 혁신적 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션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Flux AI, CFSO에 마크 아담 선임

미국 생성형 AI 전문기업 Flux AI가 신임 CFSO(최고재무전략책임자)로 연쇄 창업자 마크 아담(Marc A. Adam)을 선임했다고 벤처 플랫폼 사우스폴이 6일 밝혔다. 사우스폴은 Flux AI의 프리시드 투자사로 올인원 크리에이티브 AI 툴, Craisee (크레이지)의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마크 아담은 Microsoft, Sky TV, VIVA Television, Telekom AG에서 수석 임원을 역임한 글로벌 테크 및 미디어 업계 베테랑이다. 또 사모펀드 Hg Capital에서 성장부문 총괄(Head of Growth)로 활동하며 여러 고성장 혁신 기업을 육성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아담은 SaaS, 테크, ERP 분야 연쇄 창업자(Serial Founder)로 빠른 사업 확장을 주도하는 데 특화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사우스폴은 Flux AI가 현재 아담의 주도로 영국, 유럽, 미국 전역의 최상위 벤처캐피털들과 엠바고 상태로 비공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국내에서 개발된 K-의료 AI 기술이 해외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증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AI 기업 피맥스(PMX)는 자체 개발한 뇌MRI 기반 퇴행성 뇌질환 진단 인공지능 'NeurOmx(뉴로맥스)'가 인도 굴지의 의료 그룹 자이더스(Zydus) 뇌검진센터에 정식 설치되며, 해외 첫 상용 매출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피맥스는 2024년 9월, 필립스 인디아(Philips India)와 함께 자이더스 병원과 5년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6월 1일 정식 설치 이후 약 3주간의 시운전을 거쳐 첫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인도 내 100여 개 병원에서 NeurOmx가 연구용으로 도입되어 활용 중이며, 매달 3곳 이상의 병원이 정식 계약으로 전환되고 있다. NeurOmx는 뇌졸중, 치매, 뇌종양 등 주요 신경계 질환을 정량 분석하고 조기 진단을 지원하는 고정밀 AI 진단 솔루션이며, NeurOmx와 함께 공급되는 피맥스의 의료 AI 통합 플랫폼 'MediOmx(메디오맥스)'는 영상 데이터 연동, 환자정보 연계, AI 분석 리포트 관리 등 병원 내 AI 진단 솔루션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한국의약품안전처(KFD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MRI 기반 뇌질환 특화 제품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K-의료 AI 솔루션이 실제 진료에 정식 적용되어 상용 수익을 창출한 첫 사례로, 국내 인공지능 의료기술의 실전 경쟁력을 보여주는 전환점이자 글로벌 상용화의 이정표로 평가된다. 피맥스는 인도 현장에서 축적되는 다인종 기반 환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미국 민간의료보험 시장에서 NeurOmx의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계 인력이 주도하는 미국 AI 산업 환경을 고려할 때, 인도 실증을 거친 K-의료 AI 기술의 신뢰도와 평가 우위는 더욱 높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피맥스는 인도 PACS(의료영상 저장 전송 시스템) 시장 상위 5위권 공급사 'MedDream(Arwa sys.)'과 공식 채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NeurOmx의 설치 및 확산 속도에 탄력이 붙었으며, 양사는 인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병원 시장 공동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한석 피맥스 대표는 “NeurOmx가 해외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진료에 활용되며 상용 매출까지 달성한 것은 K-의료 AI의 가능성과 지속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이번 인도 실증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미국 보험 기반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피맥스는 2026년 미국 시장에서의 NeurOmx 상용화를 기점으로, K-의료 AI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데스크 칼럼] ‘코스피 5000’ 말하지 말라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겼다. 종목창은 연일 붉게 반짝였다. 시장은 흥분했다. 언론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정책수혜주라며 목표 주가를 한 뼘씩 높여 잡았다. 증권가가 즐비한 동여의도는 지금 잔칫집 분위기다. 시가총액은 물처럼 불어났다. 여러 주가가 신고점을 경신했다. 기업이 커지고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했다. 그게 코스피 3000이라는 숫자가 보여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 5000을 약속했다. 경제가 좋아진다, 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의도 전역에 만연하다. 서학개미들은 쟁여놓은 테슬라도 팔고, 앤비디아도 팔았다. 대신 국장이 불붙었다. 마치 코로나19 이후 동학 개미 운동이 재현되는 것만 같다. 코스피 지수 역대 최고는 2021년 7월 6일의 3305.21이었다. 이 숫자를 믿고 동학 개미는 2022년까지 3000선을 밀어 올리며 버텼다. 당시 증시 활황은 유동성 덕이었다. 침체된 경기를 우려한 각국 정부가 돈을 풀었다. 한국 정부도 국채를 찍어 돈을 마구 풀었다. 한국의 광의통화(M2)는 2500조 원에서 3900조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췄고, 정부는 대규모 재정을 투입했다. 코스피가 오르니 시장은 환호했다. 주가는 올랐다. 왜 오르는 지 알 필요도 없었다. 오르면 좋았다. 빚을 내서 좋다는 주식을 사들였다. 기업에 돈이 흘러 들어갈텐데, 기업은 증자나 재투자를 꺼렸다. 활황에도 공장을 더 짓지 않았다. 일자리도 늘리지 않았다. 기업도 돈놀이에 빠져있었다. 코스피는 올랐으나 시장은 썩고 있었다. 지수 3000은 모든 상장사 시가총액 합이 2500조 원을 넘었다는 뜻이다. 지수가 5000이 되려면 4166조 원은 되어야 한다. 누군가 1666조 정도 자금을 들여 코스피 상장사 주식을 사줘야 목표 지수에 닿을 수 있다. 1666조라는 '추가 자금'은 어디에 있나? 정부는 자금을 '유동성 공급'으로 해결할 모양이다. 소비 진작으로 경제 선순환 고리로 잇는 거다. 전국민 지원금으로 소비에 직결되는 자금을 공급, 돈이 회전하고 일자리가 많아지고 이익이 증가하면서 증시 투자로 돈이 흘러가고, 기업이 재투자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유동성을 공급하려면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국채를 발행하면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그에 따라 회사채 금리도 오른다. 직접 금융이 어려워지면 기업은 증시에서 자금을 구해야 한다. 증자를 하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섣부른 방법 중에 하나가 가상자산현물ETF다. 거대한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이 ETF 자금은 코스피 숫자만 밀어올릴 뿐이다. 이 자금은 어느 기업의 투자에도 전달되지 않는다. 버블의 기반이 된다. 코스피 5000은 바라마지 않는 숫자다. 숫자만 보고 있으면 조바심이 나고, 뭔가 해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 정부는 유동성 확대 카드부터 꺼내기 마련이다. 과거가 결과를 알려준다. 일본의 1980년대 말, 그리고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시기와 똑같다. 결과는 자산 폭락, 금융위기, 구조조정, 그리고 장기침체였다. 선거에 쓰던 '코스피 5000 달성'같은 비전은 안 써도 된다. 기업의 생산성 개선과 기술 혁신에 방해되는 규제만 치워주고 조용히 펀더멘탈만 강화시켜 주면 된다. 코스피 1만이면 뭐하나. 펀더멘탈이 부실하면 경제는 순식간에 무너진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시황] ‘삼천피’시대 개막…외인·기관 순매수로 3000선 돌파

3년 5개월 만에 '삼천피'를 찍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키워 이날 오전 10시 45분 3000선을 넘겼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유가증권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5619억원, 380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에는 매도 우위에서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6021억원 순매도했다. 조기 대선 직후부터 코스피는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비상계엄령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선으로 소멸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첫 순방으로 G7에 참석해 정상적인 외교력을 보인 점, 각종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전고점은 문재인 정부 당시였던 2021년 6월25일(장중 3316.08) 3300선이다. 증시에 예탁금 잔액은 연중 최대치를 돌파해 향후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도 기대해볼만 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카카오(10.26%)는 10% 넘게 올랐고 네이버(6.94%), LG에너지솔루션(4.81%), SK하이닉스(4.47%), HD현대중공업(2.9%), 삼성바이오로직스(1.7%), 현대차(1.45%), 셀트리온(1.25%), 삼성전자(0.51%)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중국 소비 회복·내수 부양 기대감으로 화장품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바른손(29.95%), 한국화장품(29.95%), 코리아나(29.84%)는 상한가에 마감했고 한국화장품제조(12.17%), 애경산업(9.62%), 아모레퍼시픽(9.15%), 코스맥스(8.97%)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일 대비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9억원, 302억원을 순매수, 개인은 67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2.21%), 에코프로(7.14%), 레인보우로보틱스(6.23%), 삼천당제약(4.59%), 실리콘투(2.7%), 리노공업(1.98%), 파마리서치(1.11%), 알테오젠(0.78%)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1365.6원으로 전일 대비 14.6원 하락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민주 인구미래위, 건강·복지 분야 정책 경청…서영교 “이 후보에 1만 표씩 모아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위원장 서영교)가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만나 건강·복지 분야 핵심 정책 제안을 듣고 이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가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위원장 서영교)가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만나 건강·복지 분야 핵심 정책 제안을 듣고 이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가졌다. 서영교 인구미래위원장은 27일 여의도에서 열린 위원회 산하 건강사회행복위원회 주관 '인구미래위원회 정책제안식 & 지지선언'에 참서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입법과 예산에 힘을 모으겠다"면서 “이 후보를 위해 각자 1만 표씩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건강사회, 행복 이재명이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건강보험 동호회 ▲한국장애인환경사회복지협의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국회 민주보좌진총연합회 ▲노동경제포럼 등 각계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건강사회행복위원회 김삼용 위원장은 “단체별로 오늘 제안된 내용은 단순한 건의가 아닌, 국민의 절박한 삶을 대변하는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주요 정책 제안은 다음과 같다. 국민건강보험 동호회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취약계층 건강권 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안, 특히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에게 불리한 현행 산정 기준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장애인환경사회복지협의회는 장애인 접근성 강화와 함께 지역 간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통합복지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서울에 있는 서비스는 지방에도 동일하게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예술인 기본소득제 도입, 창작활동 지원 확대 등 문화예술인의 생계 안정과 창작 기반 확충을 요청했다. 국회 민주보좌진총연합회는 국회 행정 인력의 권익 보호와 정책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공무직 보좌진의 법적 지위 명확화도 핵심 과제에 포함된다. 노동경제포럼은 플랫폼 노동자 보호, 산업안전 강화를 위한 법제 정비, 저임금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서영교 위원장은 “제안된 정책은 단지 선거용 약속이 아니라, 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이니만큼 여러분과 함께 입법하고, 예산으로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각자가 '12만'(기호 1번 이재명에게 1만표) 캠페인으로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내 일’ 찾아 희망의 ‘내일’로…‘두나무 넥스트 잡’ 6월 3차년도 자립준비청년 모집

# 자립준비청년 김예슬 씨(26). 전공을 영상으로 바꾸면서 큰 고민에 빠졌다. 주변 지인들이 입을 모아 살고 있던 지역을 떠나 서울로 가야 한다고 조언해서다. 영상으로 진로를 잡고 관련 직업을 구하려면 서울 밖에 답이 없단 이야기다. 서울에 정착하는 비용부터 걱정이다. 생활비를 마련한다해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곳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불안해하던 김 씨에게 두나무가 손을 내밀었다. 두나무의 '넥스트 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김 씨는 지역 내 영상 회사에 일자리를 얻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됐다. 서울로 가지 않고도 익숙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씨는 “두나무 넥스트 잡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줬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 어린이 교육기업에서 근무하며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한 자립준비청년 윤유정 씨(22). 윤 씨는 보호 종료를 앞두고 불안한 미래에 대해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어 우울증으로 외롭고 고통스러운 날을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윤 씨는 두나무 넥스트 잡을 만났다. 프로그램 덕에 그는 자신의 적성을 찾게 됐다. 진로도 정했다. 그는 넥스트 잡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빛으로 인생의 길을 안내해 준 북극성"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또 “두나무 넥스트 잡을 통해 좋은 어른들을 만나 어두운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사회에 잘 정착해서 제가 받은 희망과 사랑을 다른 아이들과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두나무 넥스트 잡(이하 넥스트 잡)'은 두나무가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청년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ESG 프로젝트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의 하나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온전한 사회 자립을 위한 ▲맞춤형 인턴십 ▲창업 지원 ▲금융 교육 ▲진로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자립 전 보호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기 개발·진로 탐색 기회도 선제적으로 제공,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홀로서기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마련에도 힘 쓰고 있다. 지난해 2차년도 사업에 돌입한 넥스트 잡은 핵심 키워드를 '지역 일자리 연계'로 잡았다. 사업 범위를 기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대전·대구·광주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거주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익숙하고 호혜적인 환경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사회 적응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수도권으로의 인력 유출을 막아 지역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 및 정서적 지지 체계 마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트 잡 2차년도 사업을 통해 두나무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버팀목이자 내일로 가는 표지목을 자처하고 있다. 전국 13개 아동양육시설 166명의 보호아동들에게 자립 전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을, 50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는 경제적 안정 및 구직을 위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각각 지원했다. 창업을 꿈꾸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1억5200만원의 무이자 대출 지원 및 맞춤형 경영 컨설팅도 제공했다. 자립의 전제가 되는 자산 형성과 올바른 경제관 수립을 위해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진행했고, 교육에 참여한 보호대상아동·자립준비청년 306명이 약 1억600만원의 저축액을 달성하도록 지원했다. 직무수행능력을 비롯해 ▲심리적 자신감 ▲사회적 역량 ▲진로 탐색 역량 ▲사회 문제 인식 등 참여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5가지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측정에서도 넥스트 잡은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참여 청년들의 81.6%가 과업 수행 능력이 향상됐고, 88.5%가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고 협업 과정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자립의 뿌리가 되는 만큼 자아 존중감 고양도 중요하다. 실제로 소셜 임팩트 측정 결과, 넥스트 잡 참여 청년의 75.9%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돌아보게 됐으며 81.6%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넥스트 잡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78.2%)해 원활한 대인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참여 청년들의 약 80%가 넥스트 잡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며, 시민 의식과 사회적 책임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청년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도 5점 만점 중 4.3점으로 매우 높았다. 두 번째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넥스트 잡은 오는 6월 3차년도 모집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진화할 넥스트 잡은 참여 청년 및 일선에서 함께 한 컨설턴트, 기관·기업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 취업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넥스트 잡을 필두로 두나무는 “2025년에도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금융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미래 세대 육성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iM증권, ‘iM에셋 내일출금 초단기채 펀드’ 판매

iM증권은 단기 자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iM에셋 내일출금 초단기채 증권투자신탁(채권)'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iM에셋 내일출금 초단기채 펀드'는 환매 신청 다음 날 환매수수료 없이 투자 자금의 출금이 가능하다. 만기가 짧은 CP 등의 투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여 빠른 환매가 가능하게 하는 등 높은 환금성을 제공한다. 펀드는 국내 채권 등의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한다. 만기가 짧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여 투자 자산의 가치상승과 이자수익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A- 이상의 투자적격 등급의 채권, A2- 이상의 CP 등 우량한 자산에 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재무비율 등 정량평가와 산업위험 등 정성평가를 진행하여 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기업별 펀더멘털 분석도 진행하여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를 0.4년 수준으로 짧게 유지하여 MMF 대비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일반 단기채형 펀드 대비 시장금리 변동과 불확실성 확대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를 추구한다. 통화정책 방향 등에 따른 금리 인상, 인하, 동결 등의 예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금리 상승 예상 시에는 가중평균만기가 짧은 단기채 위주로 투자하고,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는 가중평균만기가 긴 자산에 투자한다. 이외 펀드 총액의 50% 이내에서 환매조건부(Repo) 매도를 활용하여 펀드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조달된 자금으로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여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iM증권 관계자는 “본 펀드는 환매 신청 후 다음 날 바로 출금할 수 있게 하여 높은 환금성을 제공한다"라며 “다양한 전략을 통해 초과수익 추구도 가능하기에 단기 유동자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