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의 큰 손인 드비어스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드비어스의 최대 주주인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의 덩컨 완블라드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매각 절차가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드비어스가 정부·민간 컨소시엄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다이아몬드 시장 상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올해 안에 매각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드비어스 매각 추진은 앵글로 아메리칸이 2024년 라이벌 광산업체 BHP의 적대적 인수 시도를 막아낸 뒤 진행 중인 구조조정 계획의 일부라고 FT는 전했다.
FT는 이번 매각 계획이 다이아몬드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다이아몬드 시장은 큰손인 중국 소비자들의 사치품 소비가 둔화한 데다 저렴한 인공 다이아몬드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주요 다이아몬드 가공 국가인 인도에 대한 미국의 수입 관세도 다이아몬드 산업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아몬드 시장의 침체는 가파른 랠리를 이어온 금, 은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국제 금 가격은 65% 뛰었고 은 가격은 150% 넘게 폭등했다.
1888년에 설립된 드비어스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지배했던 기업이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드비어스를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드비어스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츠와나 정부는 드비어스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마 보코 보츠와나 대통령은 지분을 늘리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앙골라 정부도 일부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드비어스 다이아몬드의 약 10%를 생산하는 나미비아는 드비어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완블라드 CEO는 보츠와나 정부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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