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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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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한미동맹은 안보 핵심축…상당한 방위비 분담금 기여”

미국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맹을 비하하고 한국을 사실상 거래적 관계로 보는 것을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미 동맹이 한국 전쟁에서 탄생한 혈맹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3만6000명이 넘는 미국인과 13만7000명 이상의 한국군이 한국전쟁 당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우다가 목숨을 바쳤다"면서 “저는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함께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면서 이 유대를 가치있게 여기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부통령으로 2022년에 방한했을 당시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것을 거론하면서 “DMZ에 서서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으로 시작된 한미 동맹이 한국의 성장과 맞물린 인적·경제적 교류 확대 등으로 진화해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상호적 관계로 발전했다는 점도 같이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한국이 지난해 전세계 국가 중에서 미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한 것과 관련, “부통령 재임 기간 우리는 인적 교류를 확대했으며, 한국 민간 영역의 막대한 대미 투자를 촉진해 우리의 경제 협력관계를 심화했다"라면서 “이 투자는 반도체와 전기차 같은 산업에서 미국인을 위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셀 수 없이 많은 한국 이민자들이 자녀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장시간을 일해왔으며 다수는 가족 소유 슈퍼마켓, 세탁소와 식당에서 일했다"고 소개한 뒤 “오늘 200만명이 넘는 한인들이 미국 전역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썼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추석 축하 행사를 주최하고, 취임 후 매년 한국계 미국인의 날을 기념했다"며 “이것은 1903년 첫 한국계 이민자가 미국에 도착한 이래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의 역사에 기여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에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는 미국에 대한 매우 다른 두 비전에 관한 것"이라며 “한쪽은 미래에, 다른 한쪽은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저는 새롭고 낙관적인 세대의 리더십을 대표하며, 새로운 앞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 길은 한인 커뮤니티의 열망을 보호하고, 여러분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산층 감세와 소상공인 대출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 관련 대선 공약인 '기회의 경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재미 한인 사업가들을 위해 소기업 대출과 자본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연방 자금 사용을 더 쉽게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자녀 양육과 노부모 케어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에 속한 한인들을 위해서는 저의 '가정용 메디케어(Medicare At Home·고령자 의료보험) 계획'을 통해 노인을 자택에서 돌보는 비용을 지원하고 고령자의 시각·청각 의료 비용까지 커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대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요구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이를 '동맹 폄하'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조가 결과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국익 진전에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이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도 한국이 우리 병력을 주둔하기 위해 연간 100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해 우리 동맹을 폄하하고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지위를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 재임 중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를 거론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마 전 언론 대담에서는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으로 부르며 최근 한미 양국이 합의한 방위비 분담금보다 9배 이상인 100억달러(13조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여정 “핵무력강화 노선변경 없다…변화 기대말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해 “노선 변경이란 있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김 부부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를 통해 북한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비난하며 “우리의 변화를 기대하는 멍청한 짓을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비판이 “불공정하고 편견적 태도"라며 “전면 배격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나라들이 핵에 기반한 군사 블럭을 형성하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정치군사적 도발행위로 우리 국가의 안전에 엄중한 위해를 가해오고 있는 환경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자제한다고 하여 과연 조선반도에 평화가 도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제재나 압박, 위협 따위가 우리를 멈춰세웠는가? 우리는 더 강하게 만들었을 뿐"이라고 제재 무용론도 펼쳤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은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편견적 입장이 지역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행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훈계했다. 북한 외무성도 이날 통신을 통해 대변인 성명을 내고 화성-19형 시험발사는 “적대세력들의 도발적 망동에 대한 실천적 대응의 일환으로서 철두철미 주권국가의 합법적이며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에 반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안보리 소집에 대해 “불법무법의 이중기준과 적반하장의 궤변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에 위태로운 상황을 조성해보려는 적대세력들의 대결적 행태"라고 규정하고, “주권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기타 공인된 국제법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에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적대 세력들이 우리의 엄중경고를 외면하고 도발적으로 나올수록 보다 강력한 대응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아래 신형 ICBM인 화성-19형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발사 현장에 있던 김 위원장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공고한 평화"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출근길 추워져요”…다음주 아침 기온 5도 밑으로 뚝

다음 주 기온은 이번 주보다 떨어져 추울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아침 기온은 -1∼10도, 낮 기온은 10∼18도로, 평년 기온(최저 2∼11도, 최고 12∼20도)보다 조금 낮겠다. 특히 5∼8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이 10∼15로 쌀쌀하다. 일부 중부 내륙 지방은 아침 기온이 0도 내외가 되면서 더욱 추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아 농작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5일 강원 영동 지방에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북한군 러 파병 막아야 하는데…“美 대응책 거의 없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미국이 쓸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것에 대해 대응할 만한 선택지가 거의 없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파병으로 러시아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쓸 수 있는 옵션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31일 워싱턴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를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현 독자 제재 체제를 이행하고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무모하며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전례가 없는 수준의 강도 높은 제재를 계속 취해왔기 때문에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기도 여의찮은 상황이다. 더구나 미국은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이어서 내부적으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상태다. 우크라이나가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받아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방안도 계속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러시아의 보복에 따른 확전 가능성 우려에 더해 미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보유고도 그리 넉넉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WSJ는 미국이 현재 취한 제재의 빈틈을 메우고 기존 제재를 최대한 강력히 집행하는 것이 새 제재를 내놓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안보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1%대 인플레이션 지난달에도 이어졌나…9월 경상수지 주목

다음 주에는 최신 물가 흐름과 우리나라 해외 교역 성적표가 공개된다. 통계청은 5일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2021년 3월 이후 처음 1%대로 내려왔다. 6일에는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1월 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KDI는 “내수 부진이 경기 개선세를 제약하고 있다"며 정부의 '내수 회복 조짐' 평가와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7일 '9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앞서 8월의 경우 반도체·휴대전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66억달러(약 8조8천9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앞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5월(89억2000만달러) 반등한 뒤 6월(125억6000만달러), 7월(89억7000만달러)에 이어 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흑자 규모가 비(非) IT(정보기술) 수출 둔화 등으로 7월보다 약 24억달러 줄었다. 한은은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보다 늘어난 데다 분기 배당 지급의 계절적 요인도 없어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주에는 대규모 손실을 불러일으킨 홍콩H지수 연계 ELS 불완전 판매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금융당국의 제도개선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초접전 美 대선에 국내 증시 숨고르기…결과 후 향방은?

다음 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9포인트(0.54%) 내린 2,542.36에 장을 마감했다. 초박빙 승부에 국내 증시는 쪼그라든 수급 속에 코스피 2,600선 아래서 움직이며 불확실성을 반영 중이다. 이번 선거 결과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두 후보간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관세 강화와 같은 자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당선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커질 공산이 있다. 북한과의 관계 설정, 대중 갈등 심화 등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대체적으로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민주당보다 기업 친화적 성향 갖는 공화당의 대선 승리가 증시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지만, 실제로 역대 미국 집권 정당 시기별 연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을 살펴보면 민주당 정부에서 14.1%, 공화당 정부에서 7.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트럼프 대 해리스 구도가 완성된 뒤 시장은 트럼프 당선 시에는 전통에너지, 제약, 금융, 내연기관차 등의 업종이, 해리스 당선에는 친환경, 헬스케어, 마리화나 관련 종목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으며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종목의 주가가 요동쳤다. 다만 증권가에선 대선 이후 이 같은 '테마' 플레이가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때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은 트럼프 집권시기 크게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했고, 피해주로 꼽혔던 친환경주는 급등했다"며 “단순히 후보들의 공약·정책이 아니라, 매크로·업황 전반을 기반으로 업종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벤트가 종료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한 투자로 돌아올 것"이라며 “특히 시장 전반적으로 선행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트럼프 당선 시 관세 정책이 국내 기업 이익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잘 벌고 잘 성장하는 기업들의 매력도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휘발유 가격 1600원대 돌파…더 오르나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7.1원 상승한 1600.2원을 기록했다. 10월 첫째주 1500원대로 떨어진 이후 4주 만에 1600원대를 진입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9.4원 오른 1670.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0.8원 오른 1566.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571.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6.4원 상승한 1428.7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제한적인 대(對)이란 보복 이후 중동 관련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6달러 내린 71.6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하락한 76.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내린 85.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 10월 고용보고서 1만2000명↑·실업률 4.1%…나스닥 선물 상승

미국 10월 고용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2000명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만6000명)를 대폭 하회한 수치다. 10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9월(4.1%)과 동일할 것이란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0%로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0.3%·4.0%)과 비슷했다. 10월 고용보고서는 내주 열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전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46%, S&P 500 선물은 0.49%, 나스닥 선물은 0.62% 등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오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IMF “중국, 부동산 침체로 수출 늘리면 아시아 경제 해로울 수도”

무역 갈등 고조, 중국의 부동산 침체 등으로 아시아 경제의 위험이 커졌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는 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회복력 있지만 위험은 더 커졌다"면서 아시아 경제가 올해 상반기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4월부터 위험이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부동산 영역 조정 장기화가 아시아와 세계 경제에 해로울 수 있다고 봤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에 직면한 중국이 상품 수출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할 경우 중국과 유사한 수출 구조를 가진 국가들의 산업 경쟁력에 타격이 생기고, 이에 따라 무역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제조업과 수출을 부양하는 방식을 쓸 경우 무역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 대신 부동산 부문 조정을 촉진하고 민간 소비를 진작할 경우 아시아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또 지정학적 분열과 무역 갈등 고조를 지적하면서 주요국들이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식의 흐름이 고조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그동안의 고금리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수요가 타격을 입고 무역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금융시장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대규모 기준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고 일본도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전망인데, 이러한 전망이 급변할 경우 환율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한 우려가 주로 논의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세나 비관세 무역장벽, 국내산 사용 조항 등은 올바른 해법이 아님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무역과 투자 흐름을 왜곡하고 다자무역 시스템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이러한 조치로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4.6%, 4.4%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모두 IMF의 지난 4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8%, 4.5%로 각각 4월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0.4%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이는 여전히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5% 내외'에 못 미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5%, 2.2%로 7월 전망치와 같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당선 가능성 떨어지자…비트코인 시세 7만달러선 붕괴

베팅 사이트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자 비트코인 시세도 덩달아 하락하면서 7만달러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일 오후 4시 18분 기준 비트코인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41% 하락한 6만9063달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7만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9일 3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9일 7만 달러선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30일에는 7만3000달러선마저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전날부터 가격이 떨어지더니 이날엔 낙폭이 더욱 확대되어 한때 6만9000달러선마저 붕괴됐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 또한 5.52% 떨어졌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1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하는 배경엔 프리딕트잇, 폴리마켓, 칼시 등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펀드스트랫 어드바이저의 숀 파렐 디지털 자산 전략 총괄은 “트럼프 모멘텀에 제동이 걸린데다 선거일을 앞둔 디리스킹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지난 30일 66.9%에 달했지만 현재 61.2%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은 33.1%에서 38.9%로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76% 급락한 것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선 이후 비트코인 전망과 관련해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해리스가 이기면 비트코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지만 트럼프 승리의 경우 가늠하기 어렵다"며 “(트럼프 당선시) 비트코인 시세가 더 오르거나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식의 하락세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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