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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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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다이렉트, 일상생활 보장 골라 담는 ‘우리아이 밀착케어 키트’ 출시

삼성화재는 자녀를 위한 다이렉트 전용 플랜 '우리아이 밀착케어 키트(Kit)'를 지난 16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랜은 아이의 성장시기에 맞춰 다양한 위험과 질병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출시된 '우리아이 밀착케어 Kit'는 양육자 필요에 의해 △단체생활 케어 △치과 케어 △뼈튼튼 케어 △청소년 질환 케어 △실손의료비 케어 △흉터 케어 등 6개의 보장 키트로 구성했다. 학교에 있거나 방과 후 시간 중 걸리기 쉬운 감염성 호흡기 질환, 치아 및 척추 질환과 성장기 자녀의 다빈도 질병, 활동량이 많은 자녀를 위한 골절, 흉터케어 등 우리아이 일상생활을 위한 보장들을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다. 소비자가 자녀를 위해 원하는 보장만 선택함으로써 필요한 부분만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삼성화재 장기보험 또는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경우 첫 달 보험료의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조금 더 합리적인 자녀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우리아이 밀착케어 Kit는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플랜"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플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자의눈] “대출잡겠다”…‘충실한’ 당국 목표의식 뒤에 결여된 취약층 고려

금융당국이 오는 23일 2금융권에 번지고 있는 풍선효과 차단을 목적으로 회의를 연다. 지난 15일 점검이라는 이름을 붙여 비슷한 회의를 개최한지 약 일주일만이다. 이번 회의에서 2금융권의 풍선효과 방지에 대한 압박이 보다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증가폭이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가 '대출 조이기'에 성공했지만 그러는동안 2금융권의 증가세는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보험사는 4000억원, 새마을금고는 2000억원 늘었다. 이달 들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달 전체 수준을 넘어섰고, 집단대출 외에 개별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명백한 풍선효과 발생 과정에서 대출수요자 중 가장 대응력이 부족한 서민과 취약차주층의 피해 급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1금융권 대출 증가세를 급히 틀어막으면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리자, 금융사들은 줄줄이 금리를 올리거나 대출문턱을 높였다. 2금융권의 대출에서도 밀려난 이들은 기타 사금융이용이나 최고 금리 상품의 문이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두드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계약대출과 서민 급전창구인 카드론 증폭에 불안감이 커진 2금융권은 당국 눈치보기와 '건전성 뇌관' 잠재우기라는 숙제가 생겼다. 당국의 충실한 목표의식에 의해 2금융권 대출문까지 막히게 된다면 실수요자와 취약차주층의 고통은 향후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체에서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한 저신용자가 최대 9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적지 않은 서민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국은 최근 꺾인 은행권의 가계대출 기세를 확인했음에도 2금융권에 대한 추가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50%인 2금융권 DSR 한도를 1금융권(40%)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2금융권 대출마저 급격히 조여져 취약차주들의 급전창구 감소가 현실화되면 이들의 제도권 금융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 실수요자와 취약차주의 자금줄을 막지 않게 함으로써 정부의 목표의식이 엄한 곳에 휘둘리는 칼이 되지 않도록 심도있는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디딤돌 규제 유예’에도 2금융권 혼란 지속…풍선효과에 ‘진땀’

국토교통부가 이달 시행하기로 했던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돌연 밝히면서 2금융권에 미칠 파장에도 시선이 모인다. 당장 시행되기로 했던 규제는 철회됐지만 은행권의 대출이자 상승기조 자체는 유지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토교통부가 오는 21일 시행하기로 한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 유예한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책 대출을 갑작스럽게 조인다며 혼란과 반발이 커지자 중단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디딤돌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대출 취급을 제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은행들은 생애 첫 주택구입 시 80%까지 인정해줬던 LTV를 일반 대출자와 마찬가지로 70%로 줄이기로 했다. 이같은 지시는 그렇지 않아도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 기조로 인해 2금융권에 나타나던 풍선효과에 불을 지피는 격이 됐다. 보험업권에서는 업계 최초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을 선언하는 회사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하나생명은 생활안정자금용 주담대를 제외하고 주담대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은행의 대출 조이기로 인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보험사로 주담대 신청이 몰렸고, 이에 대출 심사인력이 부족해진 까닭에 자체적으로 주담대 중단을 결정했다. 현재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는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며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대출 관리를 당부하면서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지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보험사가 대출인력 부족 호소를 겪을 만큼 2금융권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4000억원 증가했다. 카드업권에선 특히 중·저신용자들의 연일 폭증하는 카드론 수요에 골치다. 디딤돌대출 외에도 올해 들어 햇살론 등 상대적으로 저리에 내주던 서민 정책 대출이 크게 줄어서 풍선효과를 더 크게 맞았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공급액은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3조5772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연간 공급액은 지난해 7조1542억원에 한참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물결에 서민들의 카드론 수요도 쇄도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8309억원으로 지난해 말(38조7613억원) 대비 3조696억원 증가했다. 작년 1~8월 카드론 증가액(2조3659억원), 2022년(2조5679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카드사들은 카드론이 폭증하면 연체율과 대위변제율 증가 등으로 이어져 자본건전성 하락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2금융권의 변화는 대출시장의 민감도가 여전히 높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당장 시행되기로 했던 규제가 우선 철회됐음에도 은행권의 대출이자 상승기조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실수요자들의 혼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신규 주담대에 대해 향후 더 강하게 관리하겠다는 기조를 밝히면서 2금융권 대출 쏠림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가계대출 규제가 실수요자에게 혼란을 주고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한다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시장에서는 조금 더 가산금리 등의 조정이 있을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임직원 가족 참여 자원봉사 ‘역사·문화 플로깅’ 진행

교보생명은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역사∙문화 플로깅 봉사활동 '꽃보다 플로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가볍게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사회공헌 활동을 말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꽃보다 플로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를 반영해 교보생명이 업계 선도적으로 추진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월 1회 문화 해설사가 전하는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 해설을 들으며 쓰레기를 직접 줍는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지역 내 문화∙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를 알아가는 특색 있는 기획으로 대내외적인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임직원 참여도 활발하다. 지난해엔 전국 58개 조직 봉사팀, 누계 1150여 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올해 8월까지 참여한 인원은 누계 558명이며 지난달 116명이 추가로 봉사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임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해 행사의 의미를 키웠다는 설명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1개 봉사팀이 플로깅에 1회 참여할 때마다 서울 중랑천에 메타세콰이어길이 1m씩 조성돼 총 1.5km에 걸친 '교보생명-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완성될 예정이다. 지역 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ESG 경영 우수기업으로서 교보생명을 알리는 효과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교보생명은 중랑천 둔치 '교보생명-메타세콰이어 숲길' 조성 관련 업무 협약을 서울시 동대문구와 체결하고 오는 2028년까지 총 5개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사람중심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보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환경보호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환경 지구본 공모전, 환경 북콘서트, 환경 숏폼 공모전, 지구하다 페스티벌 등 네 차례에 걸쳐 대국민 환경교육 캠페인을 개최해 환경문제 인식 전파를 넘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로 작년 환경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 행사에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흥국생명, 금융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캠페인’ 진행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서울시립 마포노인복지관에서 지역주민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사례를 공유해 다양한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한 안내도 진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등 불법대출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제도로, 금융소비자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실행된 대출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등 신규 여신거래를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오세일 흥국생명 소비자보호실장은 “점점 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에서 금융취약계층을 사전에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흥국생명은 금융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고객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방거주 고객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하는 '찾아가는 톡톡 패널', 거동이 어려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불편을 해소하는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고객중심 경영 실천 기업에 부여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2회 연속(2021년, 2023년)으로 획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참신한글판’ 문안 공모전 실시…주제는 ‘사랑하는 가족’

신한카드는 '사랑하는 가족'을 주제로 한 '참신한글판' 문안 공모전을 오는 10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참신한글판은 신한카드가 시민들과 함께 응원과 감동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외벽에 설치한 글판으로, 2021년부터 매 분기 공모전을 실시해 최종 당선작 문구를 게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제시된 주제로 30자 내외의 직접 창작한 문구를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 쏠(SOL)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면 된다. 신한카드는 지난 12일 열린 가족 참여 문화행사인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에서 참신한글판을 오프라인 형태인 '참신한 우체국' 부스로 운영해 어린이들의 참신한 글을 현장에서 접수받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공모전 대상 수상자 1명에게 신한기프트카드 100만원권, 최우수상 (2명)과 우수상(2명) 수상자에게는 각각 신한기프트카드 30만원권, 20만원권을 시상한다. 또한 응모자 중 2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공모전 결과는 주제적합성∙전달력∙의미공감∙창의성∙작품성 등을 종합평가해 11월 말에 발표하며, 대상으로 선정된 문구는 12월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참신한글판 문구로 게시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복현, 티메프 관련 금감원 로비 의혹 부인…“관련자는 신상필벌해야”

1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진행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 이후 티몬이 제출한 허위보고에 대해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질타했다. 언론 보도에 따라 티몬이 금융감독원에 로비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추궁도 이어졌으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은 티몬 미정산 금액이 과소 계상된 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그대로 수용하고 오히려 그 내용에 기초해서 금융위에 보고까지 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티몬에서 금감원에 보고했던 자료를 보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가맹점수도 2만3609개고 계좌이체 등이 모두 똑같은 글자로 돼 있다"며 “한 눈에 봐도 무언가 잘못됐다는 의심을 가질만한데 금감원은 이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을 했다. 사실상 문서 검토도 제대로 안 시키고 통과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천 의원은 또 금감원의 이같은 실수가 티몬의 로비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의 구속영장청구서에 류병진 티몬 대표가 김 회장이라고 하는 브로커를 통해서 금융감독원의 로비를 시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티몬의 거짓 허위보고서를 그대로 받아준 게 이 로비가 성공한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복현 원장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논리적으로 볼 때 유동부채가 크다고 해서 그 금액이 바로 비정상 금액이 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비가 통했다면 티몬이 허위 자료까지 냈겠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어 “검찰 구속영장청구서에 금감원 관계자 로비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면 내부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있었어야한다"고 질책했다. 이 원장은 “사태 발생 이후 여러 가지 책임을 인정하고 제도개선 방안까지 만들어 보고를 드린 거고 혹여 이 과정에서 정말로 내부 문제점이 있다면 제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티메프 사태 이후 금감원이 감독 미흡 등 잘못을 시인했으나 담당자나 부서에 대한 징계나 인사조치 등 적절한 후속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사태 경과에 대해 아직은 검찰수사와 관련돼 협조하고 있는 것들이 있고 사안 정리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지적해 주신 것처럼 신상필벌 하는게 맞다. 정확하게 사후적으로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무위, 이복현 금감원장에 ‘보험사기 증가·티메프 대처’ 질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나선 가운데 2금융권과 관련된 이슈로 보험사기 예방 대응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여신업계에서는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 방지에 있어 책임을 묻는 한편 피해 복구 자금을 위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자금 추적을 촉구하는 당부가 이어지기도 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5년간 보험사기에 적발된 인원이 50만명에 달하고 적발금액만 5조원이다. 보험사기 적발액만 해도 1조1164억원인데, 반복적인 보험사기 발생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가입자들에게 돌아가게 되는데 이에 대비한 방지 노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질책했다. 강 의원은 또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보험사기 형태가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졌는데 이에 대한 대비가 되고 있느냐"라며 질의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여러 조직적 보험사기라든가 다양한 형태로 범죄의 진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실손보험 등 다양한 이슈들이 지금 결합돼 있는 것 같다"며 “딥페이크 등 다양한 수단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나온 건 금감원도 주시 중이며 그에 대해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티메프 사태를 두고 금감원의 플랫폼사 관리감독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영개선협약 검토보고서를 보면 금감원이 티몬에게 미정산금액 200억원에 대해 별도로 예치하라는 확약을 받았다고 하는데 지난 4월 '자금이 지속적으로 별도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라고 밝힌 건 이 자금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현재 이 자금의 소재가 파악이 됐느냐"고 질의했다. 그는 또 “1조원이 넘는 피해금액에 200억원 수준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 수 있으나 이 자금으로 피해복구에 도움이 될뿐더러 200억원에 대한 금감원의 조치가 좀 더 촘촘했다면 이 사태 자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질타했다. 이 원장은 “결과적으로는 별도 예치 자금이 용도대로 사용되지 못한 것으로 금감원도 보고 있다"며 “자금 소재 파악과 관련해선 검찰과 수사를 공조해 진행 중으로 향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티메프 사태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의 빠른 자금 추적과 이를 통해 피해 복구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가 나오기도 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티메프 자금 추적을 위해 검사 인력을 확대했는데 제보된 영상에 따르면 구영배 대표 자택에 금괴를 배송한 정황이 보여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조세 피난처 회사들도 검사를 해야하며 자금 추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금감원의 사실관계 조사에 대한 여부를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구영배 대표가 계열사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등을 보면 실제로 재정을 모두 컨트롤하고 있었고 상품권을 줄이라는 주문 등 모든 운영을 실질적으로 좌우하고 있었던 것과, 현금 유동화를 하려 했던 증거가 나오는데 금감원은 위시 인수를 어떤 자금으로 했는지 파악하고 있느냐"며 질의했다. 이원장은 이에 대해 “검찰 수사 때문에 적극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나 검찰 수사 시 금감원도 함께 불법성이나 그간의 잘못들을 국민들께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력한 감독권과 시정권한을 갖게 되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PG사가 소비자 결제 취소에 대한 직접적인 환불 책임이 없는 것이란 결과가 나오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지난 7월 금감원이 PG사의 카드 결제 취소 요청 거절이 여전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발표한 점을 꼬집기도 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소비자들에게 환불해 줄 것처럼 입장을 취했다가 현재는 PG사 입장에서 환불할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 건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본다"며 “PG사에게 법적 책임이 있는지 여부 검토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공정위 산하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상품권 관련된 분쟁들을 모아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며 금감원도 그 플랫폼에서 함께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공정위를 서포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홀로서기 순항” 우리카드, 독자가맹점 200만점 돌파

우리카드가 독자가맹점 200만점 모집을 돌파하며 순조롭게 홀로서기를 준비 중이다. 우리카드는 17일 2021년 12월 첫 독자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3월 100만점을 달성했고, 약 2년 반만에 200만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맹점에는 국내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 점포들이 포함됐고 향후 전국의 중소·영세가맹점까지 촘촘히 확보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단기간 200만점 돌파를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연말 기준 210만개 모집을 목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2021년 11월 본업경쟁력 강화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독자가맹점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3월 독자가맹점 100만점을 모집했고 올해 8월 독자 출범 1년만에 250만 독자 회원을 달성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AI 투자 성과’ 현대카드, 日 카드사에 AI 소프트웨어 수출

현대카드가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한 지 9년 만에 독자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전통적인 금융업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에 성공한 대한민국 첫 번째 금융사가 됐다. 현대카드는 17일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에 '유니버스(UNIVERSE)'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수백억원대로,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소프트웨어 수출이며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 없는 일이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Customer Super-Personalization AI)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Tag)'로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타기팅(Targeting)할 수 있고, 업종에 상관 없이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 SMCC는 '유니버스' 도입으로 회원 개개인의 취향, 결제 패턴, 라이프 스타일 등에 최적화된 경험 가치를 높이고, AI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세밀한 타기팅을 통한 가맹점 판촉 고도화를 진행하는 한편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사용 감지 등 전사적인 영역에 '유니버스'의 AI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이번 수출이 대표적인 경제 대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 기술 도입 과정에서 깐깐한 검증을 거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소형 금융사가 아닌 4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일본 빅3 신용카드사 중 하나인 SMCC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SMCC는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일본 금융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리딩 기업이다. SMCC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현대카드와 기술 실증(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했다. SMCC 관계자는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현대카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 및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이번 수출이 대한민국 금융사 중 첫 번째 '업의 전환' 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통 금융사들이 해온 금융 서비스를 통한 해외 진출을 넘어 AI 소프트웨어의 대규모 수출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전환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했다"며 “현대카드는 지난 10년간 데이터 사이언스 및 AI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대한민국 금융 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왔다. 그 결과 독자 기술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수출까지 한 대한민국 최초의 금융사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까다로운 일본 시장의 검증을 통과한 덕분에 수출 시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SMCC가 속한 일본 SMFG(Sumitomo Mitsui Financial Group) 산하 타 계열사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금융사들도 유니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카드는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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