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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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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물산, 오너 2세 지분확대 속 투자·리포트·IR 3無… 소외된 주주들

2020년 이후부터 줄곧 적자를 기록 중인 태원물산이 충분한 자금이 확보한 상황에서도 경영상의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가총액이 보유한 채권보다 적다는 점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촌극이 아니냐는 비판을 부르는 지점이다. 그러다 보니 금융권을 중심으로 오너 2세로 승계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태원물산은 와의 통화에서 석고 사업부 매각 대금 활용과 관련해 “아직 이사회에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태원물산은 연초 울산시 남구 여천동 198에 위치한 19필지의 토지(5만8944㎡)와 건축물 등을 303억원에 주식회사 남부에 매각했다. 303억원은 지난해 말 기준 태원물산의 총자산 373억원의 80%를 차지한다. 회사 자원 대부분을 현금화시켰다는 의미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태원물산에 새로운 사업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사채만 보유 중으로 태원물산은 3분기 말 기준 397억원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CP ABSTB)으로 보유하면서 영업활동에 자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태원물산은 사업적으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동차부품업과 유통업 등 매출 볼륨이 나올 수 있는 업종임을 고려할 때 절대적인 매출이 적은 편이다. 재무교육을 하는 한 회계사는 “유통업은 대부분 깔때기 모양이다"면서 “매출은 많고, 영업이익률은 낮은 박리다매의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2022년 유통업이 추가됐음에도 태원물산은 매출액이 2019년부터 감소 중이다. 2019년 218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2020년 163억원 △2021년 147억원 △2022년 109억원 △2023년 92억원 등으로 쪼그라들고 있다. 물론 올해 3분기까지 8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매출이 상승했지만, 2021년 매출을 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0년 이후 줄곧 영업손실도 기록 중이다. 올해 역시 3분기까지 5억5900만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영업실적에 매력이 없다 보니 주가도 높지 않다. 18일 기준 태원물산의 시가총액은 268억원 수준으로 단기사채 투자금액만도 못한 상황이다. PBR(주당 순자산 비율)로 본다면 더욱 명확해진다. 18일 기준 태원물산의 PBR은 0.57배 수준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이라고도 하며 PBR이 1배인 경우, 기업의 주가와 장부가치가 같다는 뜻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회사의 절대 볼륨이 적은 상황에서 회사의 리소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다 보니 PBR이 낮은 것"이라면서 “경영을 소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가업승계가 본격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최대주주인 남기영 사장의 아들인 남윤현 이사는 회사에 합류한지 8년 만에 등기이사가 됐다. 지분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남 이사는 등기이사가 된 이후 1년 반 사이 지분율을 2배 가까이 늘렸다. 일반적으로 가업승계 과정에서 오너 2세가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기업들은 주가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이는 태원물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증권사 리포트는 전무하다. 2020년 이후 발간된 보고서는 없다. 기업설명회(IR)도 개최하지 않았다. 주주들이 회사의 정보를 알기 쉽지 않기에 투자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진양곤 회장'의 HLB와 비교한다면 차이는 극명하다. HLB는 신약 개발 회사로 증권사들이 보고서를 내기 어려운 회사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16차례 보고서를 작성해 배포했다. 2020년 이후 IR은 31차례 갖었다. 회사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거래량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7월 이후 최대 거래량이 2만1879건에 불과할 정도다. 주가가 3500원 전후임을 고려한다면 올 하반기 하루 거래액이 1억원을 넘는 날이 없다는 의미다. 주주들은 매도도 쉽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호가창이 얇다 보니 매각을 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300억원의 매각 대금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발표한 것도 아니다. 태원물산 관계자는 “배당, 자사주 매입과 같은 부분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일PwC “티웨이·진에어·에어프레미아 등 LCC M&A 활발 전망”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의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삼일Pw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여객 부문 항공사 대형화를 예상하면서 “한 곳의 글로벌 대형 항공사와 한 곳의 대형 저비용항공사(LCC)와 기타 LCC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항공사 플레이어 수는 감소하는 반면, 항공사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달 내로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0년 발표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의 일환이다. 대형항공사(FSC)의 빅딜이 마무리됨에 따라 LCC 시장도 연쇄적인 재편이 예상된다. 현재 LCC 1위 사업자는 제주항공이고 그 뒤를 티웨이항공과 진에어가 차지하고 있다.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은 70%를 상회한다. 4위 이하 사업자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있으며 둘의 합산 점유율은 약 20% 수준이다. 이희정 삼일PwC 수석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한 이후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서 중복회사 교통정리와 양사 산하의 LCC도 통합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LCC 중심의 통합 및 주주변경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받는 LCC는 우선 통합 진에어다. 대한항공의 메가캐리어 탄생과 함께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역시 통합 LCC 항공사가 될 전망이다. LCC 통합에 따라 통합 진에어가 LCC 내 점유율 1위(41%)로 등극하게 됐다. 또한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대한항공의 유럽과 미주 노선을 각각 이관받았으며, 국내외 항공사와의 인터라인 협정을 통해 노선 확장을 실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호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인터라인 협정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사모펀드(PE)의 투자금 회수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다수의 LCC가 사모펀드를 대주주로 맞이했다.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에어인천은 소시어스PE가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곽기태 선임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단순히 2개 항공사 결합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글로벌 FSC가 등장하고, LCC가 통합되면서 불필요한 가격 경쟁이 축소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과 규모의 경제 실현, 재무구조 개선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진에어 등장과 티웨이, 에어프레미아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LCC 간의 규모 확대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LCC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신규 참여자들이 진입할 경우 국내 항공 운송 시장의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나스미디어, 정치 불확실성 속 디지털광고 역성장 전망…목표가 하향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국내 광고 경기, 정치적 불확실성 등 나스미디어를 둘러싼 외부환경을 근거로 나스미디어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8일 조은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나스미디어의 매출액은 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더딘 국내 광고 경기 회복과 12월부터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디지털광고는 1.4%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플랫폼 매출이 약 1년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쿠팡, 지마켓 기반으로 구매보장형 CPS(클릭당비용)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1월 나스미디어는 구글의 DV360, CM360의 공식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며 “광고주들이 구글 주요 매체 마케팅을 위해서는 동사를 통해 계약해야 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구글 공식 MCM(다중 채널 매니저) 파트너사로도 선정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한 플랫폼 부문 추가 수익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진입하기 부담 없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부진 예상 속 목표가 하향”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8일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6조3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7조43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액만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S(디바이스솔루션)는 가격 하락과 물량 감소가 동반되고, MX(모바일)는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가 예상되며, VD(비주얼디스플레이)/가전은 가전 부진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S 사업부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모리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 확대가 정체 국면에 있고, 디스플레이는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모바일은 예상 수준의 부진이라 큰 변화는 없지만 낮아진 부품 가격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4년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가는 이를 상당 수준 반영했고 2025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인터뷰] 태평양AWMC② “자본준비금 감액배당 활용땐 상속 재원 이중과세 피할 수 있어”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을 활용하면 상속 재원 마련 시 이중과세를 피할 수 있어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조학래 회계사의 말이다. 지난 19일 는 서울시 종로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태평양의 자산관리승계센터(이하 AWMC) 소속 박성용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 부광득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 조학래 회계사를 만나 기업 자산 승계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산을 자녀에게 승계하는 과정에서는 세금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국내 세법은 과세체계가 복잡해 절차를 잘못 활용하면 두 차례 이상 과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비과세, 세목 간 상이한 주식평가 등 세법 시스템을 잘 이용한다면 합법적인 절세가 가능하다. 또한 유동성 문제도 자주 발생하곤 한다. 자녀들의 경우, 어리다 보니 담세력에 어려움을 겪곤 하다. 게다가 국내 상속세율은 최고세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상당한 자금 확보가 요구된다. 그렇기에 AWMC는 법인을 운영하는 경우, 승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동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납세 횟수가 한 번으로 줄기 때문이다. 조학래 회계사는 “대부분의 승계 상황에서 창업주는 현금이 아닌 회사 주식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반 배당의 경우 약 49.5%(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이 적용되고, 이를 자녀에게 이전할 때 다시 한 번 과세되어 실제로는 30~40% 정도의 현금만 자녀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본준비금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자녀에게 증여할 때만 과세된다. 자본준비금은 주주가 회사에 출자한 자금이기 때문이다. 배당 방식으로 환급받는다고 하더라도 소득세법상 배당소득으로 과세되지 않는다. 그는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을 통해 받은 자금은 자녀가 다른 자산을 취득하거나 상속·증여세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방식으로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역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감액배당은 취득가격을 낮추기에 향후 주식을 양도할 경우, 처분이익이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처분을 하지 않고, 주식을 상속 혹은 증여하면 된다. 이 경우, 주식의 가치는 법인·소득세법 상 취득가액이 아닌 대체로 상증세법상 보충적 평가방식(비상장기업을 전제로)에 의해 평가하게 된다. 세목 간 평가 방식이 다른 점을 활용한 것이다. 만약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면 과세될 개연성이 높다. 주식을 양도한다면 양도소득세가 발생하고,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한다면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며, 같은 세목이라면 상이한 평가방식을 활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조 회계사는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으로 주식의 장부가액이 낮아지더라도, 실제 상속 시에는 상속증여세법상의 별도 평가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결과적으로 현재 과세될 금액을 나중으로 미루는 효과가 있으며, 상속이 발생하면 비과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론적으로는 접근하기 쉽지만 실무상으로는 쉽지 않다. 현재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상 자본준비금 감액배당 규정은 차이가 있다. 또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법인들도 많다. 게다가 실질과세 원칙으로 인해 추후 과세될 위험도 있다. 그렇기에 조 회계사는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의 실행에 있어 세심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법상 절차를 정확히 따라야 하며, 준비금 감액과 배당을 동일한 주주총회에서 진행하면 무효가 될 수 있고, 또한 세법상 규정이 복잡하여 전문가의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실질과세 원칙에 따라 국세청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일문 일답이다. ▲승계 재원 마련방안 중 하나로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을 연구하고 있다고 들었다.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이 절세 수단으로 효과적이긴 하지만 세법상 과세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고 들었는데 맞는 것인가? -맞다. 자본준비금 감액배당 비과세에 대한 세법 규정이 매우 복잡하고, 상법상 절차를 잘 지켜야 비과세에 문제가 없다. 따라서 BKL은 고객의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에 과세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법 전문가, 상법 전문가가 협업하여 종합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개성이 존중 받는 시대로 진입하면서 자산 승계 방식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절세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현금과 같은 선호하는 자산으로 상속받고 싶은 자녀들도 꽤 있다고 들었다. 최근 트랜드는 어떤지 궁금하다 -오너의 2세들은 가업의 승계를 원치 않는 경우도 많다. 사업에는 늘 변화와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제조업과 같은 전통적 사업보다는 IT나 투자업종에 관심을 갖는 경우도 많고, 부동산 임대업이나 주유소 사업과 같은 안정성 있는 사업을 물려받고자 하는 경우도 많다. 세대 별로 선호하는 사업이 다르기 때문이다. ▲재산권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외하고 다른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법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재산권 외 신분관계에 관한 유언장 작성과 집행, 성년후견, 인지청구에 관한 사건도 다루고 있다. 변호사가 직접 후견인이 되어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주성엔지니어링, 4분기 실적 개선과 해외 진출 본격화 전망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실적 개선과 해외 진출 본격화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13일 김동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1160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의 DRAM 공정 전환 및 신규 투자에 따른 장비 수주가 예상된다"며 “2025년부터는 신규 해외 고객사향 비메모리 장비 공급도 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가 DRAM 공정 전환 및 신규 투자에 집중되면서 핵심 반도체 장비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며 “2025년 1분기부터 미국과 대만 신규 고객사향으로 장비 공급이 시작되면 비메모리향 매출 발생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SK하이닉스의 DRAM 공정 전환에 따른 장비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며 “중화권향 장비 매출에 대한 우려는 축소된 상황이며, 2025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3분기 기준 반도체 장비 수주잔고는 20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반도체 장비 공급 리드타임과 주요 고객사의 투자 타임라인을 고려하면 2025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4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농심, 4분기 해외 수출 31% 증가할 전망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농심의 4분기부터 해외 법인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과 같이 유지했다. 13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986억원과 43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국내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신제품 '신라면 툼바'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수출은 여전히 고성장세가 지속되며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4200억원으로 추정되고, 내년 수출액은 5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사업과 관련해 그는 “10월부터 월마트 매대 이동 및 중남미로의 커버리지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라면 툼바도 11월부터 미국 현지 생산 및 거래처 입점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에 대해 그는 “올해 40%에서 2025년 44%로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수출이 동남아 및 유럽 수요 증가로 견조한 가운데, 북미 법인은 4분기부터 내년까지 유의미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법인도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되는데, 올해 대리상 교체로 재고조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했으나, 4분기부터 기저 및 판매 정상화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대동, 등급하향 임박.. 우크라 재건보다 시급한 재무 개선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농기계업체 대동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대동의 북미 소형트랙터 시장 수요 감소와 차입금 부담 가중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으며, 특히 운전자본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실적 저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요 골자다. 11일 한국기업평가는 대동의 신용등급을 'BBB+'를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 하락의 원인은 재무상태와 실적 악화가 동시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2024년 9월말 연결 기준 대동의 차입금의존도는 48.6%로 전년말 대비 6.8%p 상승했다. 별도 기준으로 본다면 51.2%에 이른다. 대동의 차입금은 총자산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차입금의존도는 통상적으로 30%를 내외로 높고 낮음을 판단함을 고려할 때 상당한 수준이다. 부채비율도 274.8%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으면 이자 부담이 자연스레 커질 수밖에 없다. 그간 대동은 실적으로 이를 어느정도 해결해왔다. 하지만 대동은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소형트랙터 수요가 위축되며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3%, 54% 감소한 1조 1033억원과 38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본다면 매출은 20%감소했다. 대동의 실적 부진은 미국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한다. 대형 농장 위주의 농업 구조로 인해 소형트랙터 수요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 낮은 곡물가격과 높은 금리 수준이 시장 수요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537억원)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는 “미국의 1위 업체인 존디어도 소형트랙터 판매를 축소하고 대형트랙터 판매를 확대하는 추세"라며 “소형트랙터는 제품 특성상 농업용으로서의 활용도가 제한적이어서 시장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입금이 증가하고 실적이 악화된 탓에 종합적인 지표 악화는 불가피했다. 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수에서 나타난다. 3분기 말 기준 대동은 관련 지표에서 11배로 최근 3년 평균인 5.6배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현재 차입금 수준은 영업활동을 통해 11년간 현금을 벌어들여야 갚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연구원은 “이자비용 중심의 영업외손익 구성, 최근 고금리 지속되어 손실 확대 중"이라면서 “제고된 판매기반 유지하겠으나, 실적 개선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향후 회사는 중동 및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력 시장인 미국의 수요 저하로 당분간 영업수익성은 3~4%대에 그칠 것"이라면서 “특히 북미 시장에서 발생한 운전자본 부담이 차입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쇼크 전망… 목표가 5% 하향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하향된 7만2000원을 제시했다. 12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과 상여금 충당, 연말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74조3330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영업이익은 8조원(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5%, -1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OEM들의 재고조정이 연말에서 2025년 1분기 사이에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특히 경기 부양책과 빠른 재고조정으로 내년 초부터 중국 모바일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버 재고조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동사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의 스윙 팩터인 모바일 수요 안정은 긍정적인 요소"라며 “파운드리는 내년 하반기부터 4nm 공정 매출이 본격 발생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KT, 내년 영업이익 올해 대비 4배 상승 전망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KT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진행과 실적 개선세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12일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4500명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일회성 비용 약 1조1000억원이 발생하지만, 2025년부터 연간 약 3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2025년에는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약 5000억원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영업이익은 2조8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할 것"이라며 “주주환원 규모는 배당금이 2023년 1960원에서 2025년 2100원, 2028년 2400원으로 상승하고, 총주주환원도 2024년 5200억원에서 2025년 7000억원으로 34%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일주일간의 급락은 외국인 이탈 우려의 선반영"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후 16% 급등한 주가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과 11월 초 외국인 한도 소진 후 외국인 비중이 49%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탈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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