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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태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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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삼킨 S&P 500…‘기술주 쏠림’ 역대 최고치

인공지능(AI)발 기업 실적이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기술·AI 관련주에 몰린 투자가 여타 업종을 압도하고 있다. AI를 향한 '투자 쏠림'이 지수 간 성과를 판가름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른 것이다. 앞으로도 기술주로 자금이 몰리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술·AI 업종 비중이 높은 글로벌 증시는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국가별 주식시장 상승률은 한국 코스피지수가 1위, 대만 가권지수가 2위, 미국 나스닥종합지수가 3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는 미국 증시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미 올해 초 AI 관련주 시가총액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시가총액의 약 45%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가 출시된 2022년 말 AI 관련주 비중은 25%였다. S&P 500 지수에서 이같은 비중 쏠림 현상은 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이 주도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RBC 웰스 매니지먼트(RBC Wealth Management)에 따르면, S&P 500 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은 1990년 19.4%에서 지난해 40.7%로 두 배 넘게 확대했다. 이들 10개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애플 등 초대형 기술·AI 관련주가 포진해 있다. AI 관련주를 향한 투자금 흐름 역시 뚜렷하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같은달 24일까지 1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장 상승 랠리' 기록을 연장했다. 상장지수펀드(ETF)로의 AI 투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ETF 정보제공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1개월간 미국 ETF 자금 순유입 규모 상위 5개 중 2개(SMH·QQQ)가 AI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나머지 3개 역시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S&P 500 지수 자체가 AI 관련주 비중이 높아 투자 쏠림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모양새다. 거세진 AI 주도 강세는 수익률에도 반영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S&P 500 지수 1년 수익률은 28.32%다. 반면 같은 기간 S&P 500 동일가중지수 1년 수익률은 18.80%에 불과하다. 시가총액에 따라 종목 비중을 배분하는 통상적인 S&P 500과 달리, 동일가중지수는 지수가 포함하는 종목에 똑같은 비중을 배분한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AI 관련주 비중과 타 종목의 비중이 동일하다는 의미다. 양 지수의 수익률 격차는 시가총액이 높은 소수 종목에 투자가 쏠려 있음을 시사한다. 증권가는 AI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AI 서비스 기업이 매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산 용량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산 용량 확보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증설이 요구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컴퓨팅 파워를 충분히 확보한 기업만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구조다"라고 분석하며 “AI 인프라 투자 당위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들도 역시 AI 인프라 공급을 늘리기 위한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CAPEX가 늘어나는 것에 시장은 불안해 하고 있지만, 그만큼 수요가 강한 상황이고 하이퍼스케일러는 그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사체 피부로 만든 ‘리투오’ 논란에…엘앤씨바이오, “30만 건 안정성 입증” 주장

사체 피부에서 추출한 인체 조직으로 만든 주사제 '리투오'로 논란을 빚은 엘앤씨바이오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리투오'는 세포외기질(ECM, Extracellular Matrix) 기반 스킨부스터(피부 회복 촉진제)다. 인체 조직을 재료로 한 주사제인데도 임상시험이나 품목허가 없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재생의료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리투오와 세포외기질 산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회사는 리투오에 대해 “피부 개선 미용주사로 피부 미세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재료가 되는 세포외기질(피부 속에서 세포들이 자리잡고 버틸 수 있게 돕는 역할)은 해외에서 기증받은 사체 피부조직으로부터 을 뽑아내고, 이와 함께 콜라겐·엘라스틴 성분 등으로 리투오를 만든다. 현재 논란이 되는 지점은 △사체피부 주사 △사체 기증자 동의 범위 △규제 사각지대 △소비자 부작용 피해 등이다. 권동주 법무법인 화우 바이오헬스센터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바이오헬스 포럼'에서 “다른 의료기기는 수년간 임상시험과 막대한 투자를 거쳐 허가를 받는다. 일부 인체조직 유래 제품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럼에선 인체조직 기반 스킨부스터가 현행 제도상 임상시험이나 품목허가 없이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인체 조직 기증자의 기증 취지와 어긋나는 활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 등도 쟁점으로 제기됐다. 리투오가 사체 피부를 직접 주사하고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출시 이후 리투오가 30만건 정도 사용됐지만 심각한 부작용 없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품 개발에서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은 객관적인 검증과 철저한 관리 체계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체 피부를 얼굴에 직접 주사하는 것이냐'는 의혹에 대해 회사 측은 “세포를 제거해 면역 거부 반응을 없앤 인체유래 무세포 동종진피가 맞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피부의 세포를 완벽히 없애고 남은 콜라겐·엘라스틴 등의 성분을 사용하므로, 사체 피부를 직접 주사한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기증자가 사체를 미용 행위가 아닌 의료 행위를 위해 기증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이 대표는 “사전 동의 절차에 따라 미용 목적에 동의한 기증자만을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기증된 뼈나 피부를 포함한 조직은 미용 목적을 포함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로 분류된 기존 스킨부스터와 달리, 인체조직은 별도의 제품 허가를 받지 않고도 의료기관 공급이 가능한 점이 '규제 사각지대를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었다. 회사 측은 “일반 의료기기는 제품 단위 허가·사후 시장 감시·개별 인증 절차 등을 거친다. 반면 리투오에 해당되는 인체조직은 기증자 선별검사·무균 공정·전주기 추적·부작용 보고 의무 등 더 엄격한 절차를 밟는다"고 주장했다. 임상 부문을 담당하는 한방희 엘앤씨바이오 부사장은 “인체 조직도 의료기기 의악품 못지않게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식약처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준으로 9가지 검사를 통해 감염성을 비롯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작용 발생에 따른 소비자 피해 관리'에 대해 회사 측은 “부작용 발생시 보고체계·추적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식약처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받아 시스템을 더 엄격하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모든 이식 대상자는 법적으로 고유번호를 부여받으므로 문제 발생시 역추적과 적절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체 기증자 등록·조직 처리와 유통·사후 관리 단계에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롯데정밀화학, 턴어라운드 전망·반도체 소재發 모멘텀에 강세

29일 장 초반 롯데정밀화학이 강세다. 흑자전환 전망과 반도체 소재 모멘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롯데정밀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4900원(7.60%) 오른 6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롯데정밀화학 영업이익 전망치는 147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이는 전년 대비 98% 상승한 수치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미칼과 그린소재 증익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현상액 원료(TMAC)의 판매량 확대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관계사 한덕화학의 TMAH(반도체 공정 소재) 시설 증설은 롯데정밀화학의 TMAC 사업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덕화학의 평택 TMAH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롯데정밀화학 TMAC 증설분의 가동률 상승과 제품군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하락 출발…AI 수익성 우려에 약보합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29일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3% 낮은 6619.08포인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0.54%) 등 반도체 종목이 밀려났다. SK스퀘어(-0.74%), HD현대중공업(-0.75%), KB금융(-0.06%) 등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현대차(+0.36%), 기아(+0.58%) 등 자동차 종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1216.91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0.35%), 알테오젠(+1.06%), 레인보우로보틱스(+1.80%), 삼천당제약(+2.55%) 등이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1.18%), 리노공업(-1.08%) 등은 소폭 밀려났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4포인트(0.49%) 내린 7138.7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30포인트(0.90%) 내린 24,663.80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5.86포인트(0.05%) 하락한 49,141.93에 장을 마무리했다. 인공지능 개발사 오픈AI의 수익성 우려가 AI 투자 전반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관련주에 하방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0.4원 오른 1474.0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6700선 돌파…기관이 물량 받아내 [마감시황]

28일 국내 증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기업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은 장중 6700선을 찍으며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57억원과 184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57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내림세였다.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0.62%)등 반도체주는 엇갈렸으나 현대차(+5.92%), 기아(+1.97%) 등 자동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6%), 삼성바이오로직스(-0.33%), HD현대중공업(-0.89%) 등은 밀려났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60포인트(0.86%) 내린 1215.58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3.26%), 에코프로비엠(+2.89%), 리노공업(+1.46%), 코오롱티슈진(+3.59%) 등이 상승했다. 삼천당제약(-2.92%), 레인보우로보틱스(-0.15%), 에이비엘바이오(-19.28%), 리카켐바이오(-1.21%) 등은 밀려났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장 후반 상승폭이 축소됐고 실적에 따른 업종별 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1473.6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전쟁 면역력’ 높아진 美中日 증시…AI 백신 맞고 상승랠리[글로벌 레이더]

지난해 랠리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초 미·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전쟁·외교·통화정책까지, 글로벌 변수는 한국 증시를 직접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는 매주 세계 증시의 맥박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의 신호를 포착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증시가 본격적인 기업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발 수요가 증시 견인의 핵심 요소인만큼, AI 투자 사이클의 수익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종전협상을 둘러싼 안개를 실적이라는 확실한 키를 잡고 통과하는 모습이다. 지난주(20일~24일) 미국 증시에서는 종전협상 '노이즈'에도 AI 성장주 주도의 랠리가 이어졌다. 이번 주(27일~5월1일) 미국 증시는 그중 어느 기업이 실속 있는지 따져볼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1656.08에 마감하며 다시금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전협상을 둘러싼 '노이즈' 속에서도 AI 수요가 증시를 견인하면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4,836.60에 상승 마감하며 신고점을 새로 썼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4일에는 중동발 변동성과 기업 실적이 충돌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격침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동 리스크와 물가상승 압력이 지수 성장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현상으로 인해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원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미국 증시 전반에 걸쳐 '전쟁 민감도'는 낮아졌다는 평가다. '노이즈'에도 시장이 종전 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이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동안 기대됐던 2차 협상은 무산됐지만 양측은 협상을 이어가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협상 과정이 어렵겠지만 전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의 핵심은 '빅테크' 실적이 될 전망이다. S&P 500 시가총액 기준 약 36%에 해당하는 주요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M7)에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애플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다. AI 투자의 손익분기점 돌파 여부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본지출(CAPEX) 규모와 수익 전환 속도에 따라 종목별 편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짚으며 “주도주 투자보다 산업별·테마별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AI와 전력시설 종목의 주도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전협상 지연·고유가 등 대외변수에도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면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4100선 회복에 근접했으며 심천 ChiNext지수는 11년래 최고점을 찍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에너지저장장치(ESS)·광모듈·우주항공 등 정책 수혜를 입는 종목들이 돋보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심천 ChiNext지수 시총 상위 7대 기업은 배터리·AI 인프라·광통신·핀테크 등 AI와 연관된 기업이다. 김성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제 환경과 '15차 5개년 계획'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이번 강세장은 일부 테마의 과열이 아닌 기타 테크 지수로 확산될 것"으로 관측했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매수세는 AI·전력 관련 업종에 집중됐다. 주가가 첨단 성장모델에 대한 기대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주간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는 이노라이트·폭스콘·기가디바이스 등 AI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강세장에 대해 “본토 하드웨어 기술주에 대한 강세가 재확인됐다"며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기초체력 훼손이 아닌 단기적 조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에 기댄 기술주 중심 장세가 펼쳐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Nikkei225 지수는 1.0% 상승했지만 TOPIX 지수는 0.0% 보합으로 마감했다. 인텔 공급사인 이비덴과 애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했으나, 자동차·운송장비와 제약 업종이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AI 반도체 훈풍이 투자심리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전기기기·정밀기기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증시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은 기업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전쟁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시장의 판단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관련 언급 부재로 금리 인상 기대감이 퇴색됐다.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도 일본 증시 주도주인 반도체·방산·은행 업종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일본 증시 EPS 증가분의 61%를 차지한다. 특히 방산의 경우, 일본 정부의 방위비 증액과 규제 철폐 추진으로 전망치 상향이 기대된다. 다만 내수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소매 판매 등 실물 지표에 유의미한 개선이 없는 점, 에너지 가격 변동성으로 가계에 부담이 지속되는 점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의 관계 마찰이 더해지며 방일 수요 불확실성까지 내수 업종의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LG이노텍,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수익성 향상 전망에 강세

28일 장 초반 LG이노텍이 강세다. 올해 2분기 호실적 예상과 패키지기판 수익성 향상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3만7000원(6.90%) 오른 5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G이노텍 영업이익은 1385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6% 증가하게 된다. 패기지기판 영업이익률 상승과 카메라 고객사 증산 수혜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iM증권 역시 올해 2분기 LG이노텍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37% 상승한 146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패키지솔루션의 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하며 “동사 시가총액의 약 65%를 패키지솔루션이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종가로도 6600선 돌파…최고치 경신 랠리 [마감시황]

27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66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반도체·전력기기 종목이 견인했다. 코스닥지수는 로봇·바이오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40포인트(2.15%) 오른 6615.0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1019억원과 887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97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였다. 삼성전자(+2.28%), SK하이닉스(+5.73%)가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2.14%), 기아(-0.52%) 등 자동차주는 엇갈렸다. SK스퀘어(+8.83%), 두산에너빌리티(+1.42%), HD현대중공업(+0.30%)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34포인트(1.86%) 오른 1226.18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천당제약(+8.14%), 레인보우로보틱스(+9.31%), 에이비엘바이오(+9.86%), 코오롱티슈진(+1.98%)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0.13%), 에코프로비엠(-0.24%), 리노공업(-11.74%) 등은 밀려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0원 내린 1472.5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전쟁 직격탄’ 맞은 정유·석화…증권가, 오히려 이익창출 기대감↑

미국·이란 전쟁 이후 직격탄을 맞은 정유·석유화학 종목이 상반기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유·석유화학 업체의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에 힘입어서다. 다만 수급 리스크는 여전히 주시해야 한다는 평가다 . 지표는 긍정적인 전망을 가리키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에너지화학지수는 지난 1달간 18.70% 상승했다. 동 기간 코스피지수가 21.25% 오른 것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 수치다. 시장 일각에서는 정유·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의 근거로 이익창출능력을 짚고 있다. 원유 정제마진 개선과 나프타 원가 구조를 기반으로 이익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복합정제마진은 올해 초 이후 상승세다. 전쟁 중 중동 역내 정제설비가 입은 타격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전쟁 중 다수의 정제 설비가 타격을 받은 가운데 향후 예정된 증설 규모가 수요 증가량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관측한다. 기존에도 빠듯하던 석유 제품의 공급 상황은 전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평가다. 이는 곧 정제마진의 상승 추세로 연결될 수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급등한 정제마진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 정상화되겠으나, 단기 변동성보다는 지속가능한 레벨이 높아짐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역시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평가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OSP가 전쟁 이후 급등했으나,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므로 향후 안정화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OSP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이 원유를 판매할 때 두바이유를 비롯한 유종에 할인이나 할증을 거쳐 책정하는 가격을 말한다. 나프타 원가 구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중동발 나프타 공급 불안정으로 제품 가격이 올랐으나 전쟁 전 저가매입한 나프타 재고 투입으로 레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레깅 효과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올라 실제 판매 시 거두는 마진이 커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올해 2분기까지 석유화학 부문에서 이익이 날 전망이다. 전쟁 여파로 나프타 가격은 올해 2월 톤당 610달러에서 지난 3월에는 톤당 95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전쟁 이전 저렴하게 조달한 나프타로 상반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어 향후 나프타 조달에 따라 실적 편차가 나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체의 원재료 보유 상황은 여전히 변수다. 업종 주가가 수급 리스크를 선반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보유 원재료는 이번 달 내 크게 소진될 전망이다. 선박 입항 기간 4주를 감안할 때, 이번 달 중순부터 가동률이 조정될 수 있다.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문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더도 정상화 과정에 시간이 걸린다. 유조선의 아시아 운항이 4주가량 소요된다는 점, 중동 지역정제설비의 30~40%가 타격을 입어 복구에 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 등이 공급망 정상화에 걸림돌로 꼽힌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축유에 의존할 수 있는 정유가 상대적으로 석유화학 대비 나으나, 주가는 이와 상관없이 리스크를 선반영하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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