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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태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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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에도 날아오른 대한항공…AI가 주가 견인한 이유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대외 환경이 개선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시너지가 발생하면 실적 전망이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현재의 실적 전망은 고환율·고금리·고유가를 전제로 추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한항공 주가는 16.15% 상승했다. 동 기간 코스피지수가 19.3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은 여객과 화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다. 하계 성수기 효과로 방한 관광객이 늘어나며 여객 운임이 구조적으로 상승했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항공화물 수요 역시 커졌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올해 대한항공의 국제여객 단가가 전년 대비 12.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의 한국 방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탑승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미 올해 2분기 국제여객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상승한 상황임에도 탑승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87%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한국 문화 인지도 상승으로 외국인의 방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수요 증가로 해외 발권 항공권 가격을 국내 발권 항공권보다 할인할 유인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늘어난 항공 화물 수요 역시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AI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AI 서버의 56%, 데이터 저장장치의 68%, 메모리칩의 거의 100%가 항공 화물로 운송된다. AI 관련 화물은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게 납품돼야 하므로 운임이 오르더라도 항공 운송을 사용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단가가 높은 AI 투자 관련 화물 수요가 늘어나는 건 항공사 운임 인상에 도움이 된다"며 “AI 투자 관련 화물의 무게당 가치는 기타 화물의 약 15배"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치 개선으로 대한항공 주가의 우상향 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현재 실적 전망치는 고환율과 고유가, 고금리가 맞물린 국면을 반영하고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300원대로 내려왔지만 지난 7월 1500원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가 요동치며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국내 기준금리 역시 상승하며 3%대에 육박했다. 이 같은 국면이 개선되면 대한항공의 향후 이익 전망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7000억원(전년 대비 약 158% 증가)으로 추산했지만, 매크로 환경 개선을 가정한 추가 상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원·달러 환율 하락 시 여객 아웃바운드(내국인 출국) 수요 상승과 연료·리스 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을 전망했다. 오는 12월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의 손익 개선 역시 대한항공 이익 전망치 상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합병 관련 비용 처리가 마무리되면 손익 구조가 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양사 합병을 앞두고 발생한 비용 대부분이 정비비와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의 일시적 비용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과 동일한 사양의 좌석과 기내식, 운영 시스템 도입을 비롯한 사전 정지 작업이 마무리되면 비용 인식 규모가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중복 노선 정리와 운임 체계 조정, 마일리지 통합 등의 시너지가 발생하면 통합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높였다. 올해 3분기 들어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내린 증권사는 한 곳도 없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중복 노선과 스케줄 조정, 계약 통합과 정비 효율화 등의 시너지가 더해지면 내년에 통합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광통신株, 빅테크 데이터센터 투자 기대감…강세

2일 장 초반 국내 광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머큐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35원(29.80%) 오른 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RF머트리얼즈(13.56%), 오이솔루션(14.81%), 빛샘전자(12.62%)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글로벌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광통신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 확대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요구한다. 여기에 미국 통신사의 광통신망 투자 확대 소식이 전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AT&T는 코닝과 30억달러 이상의 광섬유·케이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역시 시장은 미래를 본다…3Q K-방산株, ‘신규 수주’에 희비 엇갈려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의 주가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올해 상반기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국내 방산 기업의 수주 잔고가 늘어났지만, 시장은 과거 실적보다 신규 수주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21% 상승한 반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각각 5.15%, 35.49% 하락했다. 동 기간 KRX K-AI 방산TOP5+ 지수가 8.48% 하락한 점에 비추어 볼 때,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비교적 선방했으나 현대로템은 그러지 못한 셈이다. 각 사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나쁘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7조7009억원과 1조239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44.7% 증가한 수치다. 동 기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498억원과 1074억원이었다. 양 수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9% 이상 증가했다. 현대로템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1조8270억원과 2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3.5씩 증가했다. 수익률을 가른 핵심은 신규 수주였다. 신규 수주는 회사의 향후 성장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주가에도 언젠가 소진될 수주 잔고보다는 신규 수주 기대감이 우선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미국과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견조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사업에서 시제품 공급자로 선정됐다. 올해 들어서는 스페인과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지상 무기체계 공급을 확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사우디형 K9A1 자주포와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를 포함한 지상무기 현대화 사업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개발비 집행 증가와 상반기 대비 부정적인 환율 효과로 올해 3분기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방공 미사일 수요 증가로 미사일 공급 부족이 심화하며 수주 기대감이 살아있는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미국·이란 전쟁 중 미국이 방공 재고를 약 50% 소진한데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 내 방공 미사일 소요는 4000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중동 주요 무기체계인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천궁 I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협상력에서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 역시 주가 하단을 받친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이니만큼, 각국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웃돈을 주고라도 무기체계를 인도받길 원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가 낙폭이 두드려졌던 현대로템은 올해 수주가 기대됐던 페루, 이라크 사업 지연으로 상반기 방산 부문의 수주 성과가 저조했다는 평가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페루 정부는 지난해 체결된 K2 전차 54대 계약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페루 내 정치적 혼란으로 수주가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라크와도 K2 전차 수출이 논의 중이지만,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속도가 늦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분기 치솟은 환율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로템 AD&RH(구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의 약 80%가 수출인 상황에서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낮췄고, 키움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29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수주가 지연되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내려갈 수 있다"며 “기존 EPS에 올해 이라크와 페루 신규 수주가 반영됐던 상황에서 해당 수주가 비게 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브릴스,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 대비 140%↑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브릴스가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브릴스는 공모가(1만9500원) 대비 2만7300원(140.00%) 오른 4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릴스는 2015년 설립된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반 솔루션 기업이다. 자동화 솔루션의 설계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과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물류와 제조·식품 가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브릴스는 1187.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9500원으로 확정됐다. IBK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브릴스는 공모자금을 연구시설 투자와 생산시설 증설, 해외법인 운영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장기보유해야 물량 더 주는 코너스톤, 11월 시행…‘히트앤런’보다 수익성 나을까

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단기 차익실현을 줄이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장기보유 유도에 나서고 있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투자자를 공모주 배정 단계에서 우대한 데 이어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도 도입한다. 다만 의무보유확약 참여가 늘어나는 것과 기관투자자의 투자전략이 장기보유로 바뀌며 유입 자금의 성질이 변화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기존의 제도에 더해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를 오는 11월부터 시행한다.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공모주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일부를 6개월 이상 보호예수하는 기관투자자에게 사전 배정하는 구조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IPO 단계부터 중장기 기관투자자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은 기관의 상장 직후 공모주 매도를 줄이기 위해 기관 배정 물량에 대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손질해왔다.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경우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이 현실화하면서 주가가 출렁일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제도를 도입했다. 의무보유확약 기관에 기관 배정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했고, 올해부터는 이를 40%로 확대했다. 기관이 더 많은 공모주를 확보하려면 일정 기간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도록 구조 자체를 바꾼 셈이다. 실제로 제도 시행 이후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비율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IR 전문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한 17개사 공모에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비율 평균값은 46.32%다. 이는 전년 동기 신규 상장한 38개사 공모에서의 평균값인 7.06%의 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관사에게도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확대를 독려할 유인이 생겼다. 의무보유확약 기관에 대한 우선배정 비율을 채우지 못할 경우 주관사가 일정 물량을 직접 취득해 6개월 동안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IPO 수수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취득한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면 주관사는 손실을 떠안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IPO 주관 업무를 담당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40%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회사는 전체 주식 물량의 1%를 초과 발행하고, 주관사는 이를 직접 취득해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며 “취득 금액은 최대 30억원으로, 금액 규모가 아닌 손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모주를 더 배정받기 위해 의무보유를 약속하는 것과 펀드 자체의 운용 전략을 장기투자로 전환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일부 코스닥벤처펀드나 하이일드펀드 등을 제외한 일반 IPO 펀드의 경우 상장 초기 주가 흐름에 따라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여전히 일반적이라는 시각이 있다. 의무보유확약에 따른 배정 혜택이 커졌다고 펀드의 기본 운용 전략까지 장기 보유 중심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관투자자가 실제로 확보하는 공모주 물량도 이러한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 통상 흥행한 IPO의 경우 실제 배정 가능한 물량이 기관의 신청 물량을 밑돈다. 개별 기관투자자가 최종적으로 받는 물량은 신청 규모보다 작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데 장기간 보유해 추가 상승을 노리는 것보다, 상장 초기 수익을 실현한 뒤 다른 IPO에 다시 참여하는 전략이 운용 측면에서 합리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스닥벤처, 하이일드 등 일부 락업(보호예수) 전략을 실행하는 펀드 등을 제외한 기존 일반 IPO 펀드의 전략은 여전히 상장 초기 매도에 맞춰져 있는 상황으로, 제도 변화에도 펀드 운용 전략 자체에서 구체적 변화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13일 시행이 예정된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기존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제도와 작동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기존 제도가 수요예측 단계에서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기관을 공모주 배정에서 우대하는 방식이라면,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가운데 일부를 6개월 이상 락업하기로 약속한 곳에 사전 배정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기관투자자의 중장기적 투자를 끌어내 공모주 상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내려앉는 '공모주 잔혹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자본시장법 하위법규 개정안에 따르면, 코너스톤 투자자가 배정받은 물량 중 50%는 6개월, 30%는 8개월, 20%는 10개월이 보호예수 기간으로 설정된다. 시장에서는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중장기 투자 유인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기존 제도 하에서도 기관투자자는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약속하면 물량 배정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코너스톤 투자자는 물량 사전 확보의 대가로 최소 6개월 이상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전 배정의 이점과 자금이 오래 묶이는 부담을 따져야 하는 셈이다. 관건은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제공하는 사전 배정이라는 혜택이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지 않는 자금을 끌어올 수 있을 만큼 충분하냐다. 기관투자자는 수요예측 분위기를 가늠하면서 물량을 배정받으려 하는데, 사전에 6개월 이상 의무보유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니 망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장기투자를 고려하지 않는 투자자에게 6개월 이상 장기보유 시 물량을 더 주겠다고 한다면 선뜻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차라리 물량을 덜 받더라도 6개월 범위 안에서 의무보유확약을 하고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점을 반영한 전용 펀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며 “단순히 배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펀드의 투자 목적에 어긋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도 배정 혜택만으로는 기관의 투자 기간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관투자자가 장기간 주식을 보유하도록 하려면 배정 혜택뿐 아니라 상장기업 자체를 계속 보유할 경제적 이유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증시처럼 단기 추세를 추종하는 시장에서는 장기보유 인센티브만 강화하기보다 기업 수익성과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관이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경제적 이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덕산넵코어스, 상장 첫날 두자릿수 급등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덕산넵코어스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덕산넵코어스는 공모가(1만4600원) 대비 1만750원(73.63%)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덕산넵코어스는 86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인 1만2400~1만4600원의 상단인 1만46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금액은 438억원이다. 덕산넵코어스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연구개발(R&D)에 투입해 양산 체제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덕산넵코어스는 2012년 설립된 특수목적용 항법·항재밍 솔루션 기업이다. 항재밍은 아군의 무기체계를 적의 방해 전파와 신호 교란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다. 덕산넵코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등 국내 주요 무기체계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바뀐 상법에 법원도 전문화해야…상사전문법원 논의 힘 받나

기업과 주주 간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상사전문법원 도입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영권과 주주총회 등을 둘러싼 회사 관련 소송이 늘고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까지 명문화되면서다. 각계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재판부를 통해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일관된 판단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9일 오후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서울 여의도에서 '주주 충실의무와 상사특별법원 도입'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법조계와 학계,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주주 간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룰 상사법원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상사법원은 기업 간 거래나 인수합병(M&A), 주주총회 등 기업과 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법원을 말한다. 기업의 재무구조와 거래 방식, 지배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관계 등 전문적인 이해가 법관에게 요구된다. 상사전문법원 논의가 본격화한 배경에는 지난해 개정된 상법이 있다. 지난해 7월 이사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를 위해서도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원칙이 명문화됐다. 이에 따라 향후 기업과 주주 간 분쟁에서 주주 충실의무를 어떻게 적용할지를 두고 법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사·투자자 보호 분쟁은 사실관계 파악이 복잡하고 법적 판단이 어려워 법관이 관련 영역에 전문성을 갖춰야 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미 학계에서는 최근 법률 개정에 따른 상사 소송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과 주주총회 관련 분쟁을 다루는 소송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 토론에 참여한 황현영 자본시장선임연구원은 “자산 2조원 이상 회사의 집중투표가 의무화되과 감사위윈 분리 선임이 2인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주주총회 관련 분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회사법과 기업분쟁 전반을 전담하는 별도의 상사전문법원이 없는 실정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기업 전문재판부와 서울고등법원 상사·기업 전문재판부, 서울남부지방법원 증권 전문재판부 등 기존 법원 내 전문재판부가 관련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법원의 순환보직제와 사무분담 등을 고려할 때 특정 분야 전문성 축적이 어려운 구조다.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김재남 인천지방법원 판사는 “본인만 하더라도 민사합의와 형사합의, 파산·회생 사무를 경험했다"며 “이 구조에서는 한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쌓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외로 시선을 돌리면 상황이 달라진다. 미국의 경우 각 주 민사법원에 상사 사건 전담재판부를 둔다는 점에서는 국내와 비슷하지만, 전문 법관이 장기 근무하며 경력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스라엘 역시 텔아비브 지방법원에 전문법관 3인의 전문재판부를 설치해 회사법과 증권법 관련 소송을 맡게 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상사전문법원의 구체적인 설계 방안도 제시됐다. 별도의 전문법원을 설립하고 전문성을 우선해 법관을 배치한 뒤 장기간 근무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가처분부터 본안 소송까지 동일한 재판부가 담당해 하나의 분쟁을 일관적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여기에 회계 인력 등 전문 인력을 확보해 실무적인 기준을 정비하자는 제언이다. 상사전문법원이 설치될 경우 이 같은 우려를 덜고 사건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심에서부터 확실한 법리를 가지고 사건을 논의하면 처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건 처리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는 장기간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고, 기업은 회사의 법률관계를 확정할 수 없어서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송옥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상사전문법원이 설치돼 전문성을 가진 법관이 임하면 사건 처리 기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전문적인 판결이 가능해진다"며 “판결의 질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글로벌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공모가 훌쩍…강세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장 초반 공모가의 약 2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공모가(1만원) 대비 1만8050원(180.50%) 오른 2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글로벌테크놀로지는 123.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을 밑도는 1만원으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571.5대 1로 집계됐다. 2013년 설립된 글로벌테크놀로지는 발광다이오드(LED) 구동 반도체를 비롯한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AI 모멘텀 시험대 오른 美…中은 회담 효과 제한 속 숨고르기 [글로벌 레이더]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랠리 지속 여부와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앞둔 수급이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 속에 장기 휴장을 앞둔 관망세가 예상된다. 이후에는 기업 실적 발표가 증시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28~2일)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실적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론이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와 가격 전망을 높인다면 최근 나타난 반도체 강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경제지표 역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21%)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2.0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8%)는 일제히 상승했다.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Muse'가 흥행하며 AI 반도체 수요 기대를 키운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Muse 출시로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고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넘어 예약이나 결제 등 여러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한다. 이에 따라 AI 추론 인프라 수요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AI 투자 수혜가 모델 훈련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클라우드 인프라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출시된 Muse는 12일 만에 28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주가는 곧장 반응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메타 주가는 11.34% 상승했다. AMD와 인텔, ARM 등 AI 관련 반도체주 역시 각각 9.95%, 12.14%, 17.16% 급등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했음에도 이처럼 주가가 오른 것은 투자자 판단의 무게중심이 금리에서 AI 투자 모멘텀과 기업 이익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섹터 반등세 유지 여부에 투자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가늠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에 이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주요 고객에게 대량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를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투자가 모델 훈련용 GPU를 넘어 확대되는 흐름인 만큼, 마이크론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와 가격 전망을 추가로 높인다면 반도체 섹터 강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평가다. PCE 가격지수와 고용지표 발표 역시 주목할만한 변수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물가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이번 달 고용보고서에서 강한 고용과 임금이 확인되면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높여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된다면 지난주 급등한 금리가 다소 하락할 수 있다"며 “PCE 가격지수가 반도체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증가가 둔화하면서 임금도 안정되면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국경절 장기 휴장(1~7일)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신중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예상을 밑도는 성과를 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전쟁 휴전 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30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AI 대화 채널 구축에도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미중 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양국의 성과 발표에도 온도차가 있고, 앞으로도 양국은 관계 개선보다는 '거리두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양국은 300억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한 상호 관세 인하를 재확인하면서도 미국의 중국 시장 접근과 중국의 미국산 석탄 구매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달리했다. 미국은 중국에 희토류 공급 회복도 요청했지만 중국 측 발표에서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 역시 무역전쟁 휴전 연장과 민간 품목에서의 관세 인하를 제외하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관세 인하 조치를 들여다보더라도 해당 품목은 미국이 중국산을 수입하는 품목의 10%도 되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를 비롯한 품목들에서 중국 기업의 미국 내 공장 건설 허용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면 중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겠으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러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며 “미중 정상회담이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단기적으로 국경절 연휴를 앞둔 수급이 중국 증시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장기 휴장이 예정된 만큼,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다. 다만 여행과 화장품 등 필수소비재와 경기민감 섹터는 연휴와 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다음 달 중국 기업의 실적 발표가 나올 때까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국 기업 실적 발표가 다음 달에 예정돼 있고,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기업 실적이 나오면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추석 끝나면 IPO도 기지개…래블업 등 수요예측 줄줄이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의 공모 일정이 다시 이어진다. 인공지능(AI) 인프라부터 산업설비, 공간데이터, 헬스케어 플랫폼까지 서로 다른 사업 모델을 앞세운 기업들이 잇따라 평가대에 오른다. 다만 하반기 들어 증시 자체가 위축된 만큼, 늘어난 공모 일정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하는 기업은 엠에스바이오와 래블업, 디티에스, 유캐스트, 티앤이코리아, 다비오, 크리에이츠, 바로팜 등 8곳이다. 엠에스바이오와 래블업이 오는 28일부터 수요예측에 돌입하면서 연휴 이후 첫 주자로 나선다. 이후 디티에스가 다음 달 1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유캐스트와 티앤이코리아, 다비오, 크리에이츠, 바로팜 등도 차례로 기관투자자들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AI 인프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발맞춰 IPO에 나서는 셈이다. 총 218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2만~2만3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436억~501억원이다. 다음 달 12~13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산업설비 기업 디티에스도 다음 달 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222만여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7000~1만8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약 379억~412억원이다. 일반청약은 다음 달 13일에서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상장 이후 사업영역을 AI와 저탄소 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을 공간정보에 접목한 다비오도 기관투자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다비오는 위성과 항공기, 드론 등에서 확보한 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공간데이터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다비오는 다음 달 7~14일 수요예측을 거쳐 19~20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100만주를 신주로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2300~1만6600원이다. 10월 말에는 약국 통합 플랫폼 기업 바로팜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회사에 따르면 전국 약국의 90% 이상이 가입했으며 누적 거래액은 7조원에 달한다. 바로팜은 다음 달 22~28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1월 초에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178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6400~2만2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약 292억~360억원으로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밖에도 생체소재 기반 재생의료 플랫폼 기업 엠에스바이오를 비롯해 5G 특화망 통신장비 기업 유캐스트, 고속 터보기계 기업 티앤이코리아, AI 기반 골프 솔루션 기업 크리에이츠 등이 연휴 이후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늘어난 IPO 일정이 하반기 공모주 투자심리 활성화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시장 자체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공모주 시장은 증시를 빠르게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이 상장심사와 같은 절차를 상반기에 밟았다면, 당시 기대했던 기업가치와 현재 기관의 눈높이 간 차이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심이 상반기보다 줄어들면서 공모주 시장에 대한 경쟁률도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대주주나 재무적 투자자(FI)의 니즈 등에 따라 상장 진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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