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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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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가계대출…8월 5대 은행서 10조 ‘폭증’

8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약 10조원 가까이 늘어나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도 한 달간 약 9조원이 늘어나며 역대 월간 증가 폭을 보였다. 주요 은행들이 지난 7월부터 주담대 금리를 높였고 지난달부터 주담대 한도·만기 축소 등 강력한 대출 조절 방안을 내놨지만 단기간 체감할 수 있었던 효과는 없던 셈이다. 2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642억원으로, 전월 말(715조7383억원) 대비 9조6259억원 늘었다.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 을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저금리가 지속되자 집값이 폭등했던 2021년 4월(9조2266억원)보다도 증가 폭이 약 4000억원 더 많다. 2021년은 코로나19 사태로 기준금리가 0%대까지 떨어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과 빚투(빚내서 투자한다)가 성행했던 시기였는데, 지금이 당시보다 증가 폭이 더욱 크다는 의미다. 지난달 29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24조617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3234억원 늘었으나, 남은 영업일인 30∼31일 이틀간 취급액까지 더해지며 약 1조3000억원이 더 불었다. 주담대도 역대급 증가 폭을 보였다. 8월 말 주담대 잔액은 568조6616억원으로, 전월 말(559조7501억원) 대비 8조9115억원 늘었다. 전월에 7조5975억원 증가하며 역대 월간 최대 증가 폭을 보였지만, 지난달 이 기록을 깼다. 지난달 29일까지 주담대는 7조3234억원 불어나며 전월보다는 증가 폭이 적었으나, 남은 30~31일 수요가 몰리면서 한 달 만에 약 9조원 가까이 늘었다. 이달 1일부터 실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앞두고 규제를 피하려는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7월 감소세를 보이던 신용대출도 지난달 증가 전환했다. 신용대출의 지난달 말 잔액은 103조456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8495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도가 세지자 신용대출까지 끌어 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주담대 금리를 높이고, 지난달 중순부터는 주담대 한도·만기 축소 등으로 총량 관리에 나섰지만 오히려 증가세는 가팔랐다. 특히 주담대는 주택 거래 계약 시점부터 약 2~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실행되는데, 주택 매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주담대 급증세가 단기간에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 7월 서울 지역 주택 매매 건수는 1만2783건으로 전월 대비 41%나 증가했다. 한 달 주택 매매 건수가 1만건이 넘어선 것은 2년 11개월 만이다. 은행들은 가계대출을 조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만 34세 이하 대상 최장 50년까지 가능했던 주담대 대출 기간을 수도권 소재 주택의 경우 30년으로 일괄 축소하고, 주담대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중단하는 등 대출 만기와 한도 축소에 나섰다. 신한은행도 오는 3일부터 주담대 기간을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줄이는 등 추가 대책을 실행한다. 우리은행 또한 오는 9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하고, 유주택자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제4인터넷은행 참전 은행들...금융사고·내부통제 영향은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시중은행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터지는 금융사고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은행의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부실이 드러나고 있어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당국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 때 주주구성 계획 등을 평가항목으로 포함해 배점을 매겼고,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해 주주 자격을 평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하반기에는 제4인터넷은행 인가와 심사 기준 마련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중은행의 인터넷은행 참여가 문제 없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컨소시엄은 유뱅크, 더존뱅크, KCD(한국신용데이터)뱅크, 소소뱅크, 에이엠지(AMZ)뱅크 등 크게 5곳이다. 이들은 소상공인 은행 등 특화 은행을 표방하고 있고, 기존 인터넷은행과 다른 사업의 혁신성에 주목하며 시중은행들은 주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제4인터넷은행 참여가 유력한 은행은 더존뱅크 참여를 검토하는 신한은행과 유뱅크 참여를 고려 중인 IBK기업은행, KCD뱅크에 참여하는 우리은행이다. 여기에 NH농협은행도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위해 외부 기관에 컨설팅을 맡긴 상태다. 현재 농협은행은 컨소시엄 2곳 정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제4인터넷은행 인가 기준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취임하면 제4인터넷은행 인가·심사 기준을 검토해 하반기에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반기에는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시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내부통제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고, 향후 주주 적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7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2022년 이후 2년이 지난 올해 180억원대의 횡령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최근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과 보고 의무를 두고 입장 차도 발생했고, 이복현 금감원장은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리은행을 압박하기도 했다. 농협은행도 올해 배임·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부동산 담보대출과 관련해 110억원대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5월에도 유사한 금융사고 2건이 적발됐다. 8월에는 117억원대의 부당대출이 확인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부실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직접적으로 가로막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앞서 진행했던 인터넷은행 인가 과정에서 심사 항목에 주주구성 계획이 포함되고, 적격성·적정성 심사를 위해 대주주 결격 사유 등을 들여다 보기에 최근의 금융사고를 당국이 어떻게 판단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고 검사 결과 은행에 제재가 내려진다면 심사 결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진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아직 은행들의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 여부가 확정되지도 않았고, 금융당국도 인가 기준 등 구제적인 내용을 내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사고와 연계지어 앞으로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은행의 금융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당국도 내부통제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이 인가 과정에서 더욱 깐깐하게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은행의 경우 안정적인 은행 영업을 위해 충분한 자금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탄탄한 자본력을 가진 기존 은행이 참여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은행의 주주 참여가 무산될 경우 제4인터넷은행 출범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은행들은 금융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어 인터넷은행 주주로 참여해 영업망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며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새로운 기회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4개 분기 ‘연속 흑자’…상반기 순익 245억원

토스뱅크는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시현하며 출범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이자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의 토대를 탄탄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384억원) 대비 큰 폭(629억원)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80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32.5% 각각 늘었다. 전월세자금대출 호조에 힘입어 예대율은 전년 동기(50.4%) 대비 9%포인트(p) 이상 상승한 59.6%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은 등기변동알림, 보증금 반환 보증 원스톱 가입 등 차별된 전세사기 보호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며 출시 9개월 만에 잔액 1조5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4060억원에서 3.7배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55%p 늘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3663억원에 이르며 전년 동기(2438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총 자산은 31조1000억원에 이르며, 전년 동기(23조6000억원) 대비 31.5% 늘었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규모의 경제를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고객 수는 1055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89만명) 대비 1.5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 1월 선보인 은행권 최초의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135만명이 8조5000억원을 환전하며 대표적인 외환 플랫폼으로 급성장했다. 대내적으로는 고객 수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가능성에 기여했다. 지난 2월 출시한 '나눠모으기' 통장은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자동 일복리'를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잔고는 3조2000억원에 이르렀다. 5월에 출시한 도전통장은 고객이 미라클 모닝에 성공하면 추첨해 상금을 주는 새로운 컨셉의 상품으로 영시니어 세대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상반기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출시한 토스뱅크는 상반기까지 총 3조원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277억원) 대비 약 2배로 늘었다. '목돈굴리기'의 채권, 발행어음 판매 연계액은 9조원을 돌파했다. 광주은행과 함께 내놓은 공동대출 상품인 '함께대출', 하나카드와 함께하는 '토스뱅크 신용카드 WIDE' 등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품들도 이달 출시됐다. 상반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11.69%) 대비 3%p 늘었다. 연체율은 1.27%로 전년 동기(1.56%) 대비 0.29%p 축소됐다. 상반기 기준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616억원으로 전년 동기(1530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늘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눈 앞의 이익보단 고객 관점에서 기존의 문법을 깨고 혁신을 추구해온 점이 1000만 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단계에 왔다"며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고객 신뢰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산업은행 노조 “오세훈 서울시장도 반대”…부산 이전 전면 재검토 촉구

한국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산업은행 서울 본점의 부산 이전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정부와 여당을 설득하라고 30일 촉구했다. 오세훈 시장은 전날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의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묻는 박유진 서울시의원(은평구 제3선거구)의 질문에 “산업은행은 서울에 계속 존치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는 산업은행 고객 대부분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가장 적격한 요건을 가진 곳이 서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금융 허브를 여러군데로 나누는 나라는 없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도부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고 노조는 강조했다. 노조는 “정부와 여당은 백일몽에서 깨어나 산업은행 이전을 원점 재검토하라"며 “박유진 시의원이 말했듯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초래할 경제적 손실은 모두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보전해야 한다. 산업은행이 매년 정부에 8000억원을 배당하는 '꿀단지'에서 매년 막대한 세금으로 손실을 메워야 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중대한 사안을 한낱 백일몽에 사로잡혀 막무가내로 추진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간편결제 브랜드평판 “네이버페이 1위, 카카오페이 2위”

8월 간편결제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네이버페이가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카카오페이, 3위는 삼성페이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19개 간편결제 브랜드평판을 알기 위해 빅데이터 평판을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간편결제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 빅데이터 1868만504개를 분석했다. 지난달 간편결제 브랜드 빅데이터 2102만4345개와 비교하면 11.15%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결제액 기준 국내 간편결제시장 규모는 2016년 11조7810억원에서 2020년 12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디바이스 사업자, 네이버·카카오·NHN·SK플래닛 등 플랫폼 사업자, PG사, 신세계·롯데 등 유통사들이 페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정부에서 주도하는 제로페이도 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눈다. 간편결제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빅데이터 분석했다. 8월 국내 간편결제 브랜드평판 순위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페이코, 제로페이, 토스페이, 페이팔, 알리페이, 스마일페이, SSG페이, 티몬페이, 우리페이, 쿠페이, T페이, SK페이, 케이페이, 엘페이, 페이나우, 원큐페이 순으로 나타났다. 1위인 네이버페이의 브랜드평판지수는 537만692로 분석됐다. 지난 7월의 489만1941과 비교하면 9.79%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참여지수 99만486, 미디어지수 112만7946, 소통지수 130만4918, 커뮤니티지수 194만7343를 보였다. 2위인 카카오페이 브랜드평판지수는 363만9956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04만5810 대비 10.03% 하락했다. ​참여지수 23만1563, 미디어지수 85만5115, 소통지수 142만1678, 커뮤니티지수 113만1601으로 나타났다. 3위인 삼성페이 브랜드는 참여지수 4만5251, 미디어지수 78만1071, 소통지수 79만5195, 커뮤니티지수 102만1498으로, 브랜드평판지수 264만3016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의 292만2008과 비교하면 9.55% 떨어졌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8월 간편결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네이버페이가 1위를 기록했다"며 “간편결제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달 간편결제 브랜드 빅데이터와 비교해 11.15% 줄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5.09% 상승, 브랜드이슈 3.01% 하락, 브랜드소통 0.27% 하락, 브랜드확산 24.11% 하락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동산 PF 부담 덜어낸다”...DGB금융지주, 3분기 실적 작년 수준 회복 전망

DGB금융지주가 3분기 순이익이 회복되며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어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관련한 충당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번 3분기 성적표는 지방은행이었던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인 iM뱅크로 전환한 후 받는 첫 번째 성적표나 다름 없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1218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1204억원) 대비 1.2% 늘어나는 규모다. 전분기(308억원)와 비교하면 295.6%나 순이익이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다. DGB금융은 자회사 iM증권의 부동산 PF 리스크와 관련한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며 올해 순이익이 급감했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체계를 개선해 더욱 강화된 사업성 평가기준을 적용했고, DGB금융은 이에 맞춰 선제적으로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iM증권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은 2분기에만 1509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충당금(1324억원)보다 규모가 컸다. 1분기 관련 충당금은 365억원이었다. 누적 기준 DGB금융의 충당금 전입액은 1분기 1595억원에서 2분기 475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102%나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DG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437억원으로, 전년 동기(3286억원) 대비 약 56%가 줄었다. 특히 2분기에 30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80%나 감소한 규모다. 앞서 DGB금융은 상반기에 부동산 PF 충당금을 충분히 반영해 3분기부터는 추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의 자기자본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지난 2022년 4분기 말 93.3%에서 지난해 말 79%, 올해 2분기 말 66%까지 감소했다. 연말에는 40%대로 줄어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 3분기에 DGB금융의 순이익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충당금 부담감을 다소 덜어냈다는 분석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iM증권의 PF 익스포저 대비 약 33.8%의 충당금이 적립된 상황인데, 이 중 하위 4분의 3단계 사업장은 약 90% 이상의 충당금이 쌓여 있어 전액 상각돼도 약 150억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보통으로 분류된 사업장이 리파이낸싱 실패 등에 따라 하위 등급으로 분류되며 추가 충당금 적립이 발생할 수 있어 PF 관련 우려가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익스포저와 과거 손실률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중 예상되는 잠재적인 최대 손실은 보수적으로도 2분기보다 작은 규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분기 성적표는 대구은행이 iM뱅크로 전환하고 받는 사실상의 첫 번째 성적표가 된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았고, 6월부터 간판을 iM뱅크로 바꿔달고 시중은행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돼 이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은행 수익 하락이 예상되지만, 최대 고민이었던 충당금 부담이 덜어지면서 상반기 부진은 털어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로 증권의 브릿지론 충당금 적립률이 30%를 상회하고 있어 관련 부담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DGB금융의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나, 점진적인 이익 정상화와 경상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방금융지주사인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실적 전망은 엇갈린다. BNK금융의 3분기 추정 순이익은 2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J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715억원으로 0.9%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동산PF 사업장 9.7% 유의·부실 우려”…경·공매 대상 6.3%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선해 전체 사업장을 평가한 결과 전체 사업장의 9.7%가 유의·부실 우려가 있는 구조조정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부동산 PF 연착륙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체계를 3단계에서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등 4단계로 세분화 하는 등 사업성 평가기준을 개선했다. 금융권은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 연체유예, 만기연장 3회 이상 사업장 등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1차 평가 대상(33조7000억원)으로 삼고 사업장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구조조정 대상인 유의(C등급), 부실우려(D등급) 익스포저(여신)은 21조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저(216조5000억원)의 9.7% 수준으로 나타났다. 1차 사업성 평가 대상 외 잔여 사업장 182조8000억원 중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2조3000억원 규모로 금융당국은 추정했다. 업권별로 구조조정 대산 부동산 PF 사업장을 보면 상호금융 등이 9조9000억원, 저축은행 4조5000억원, 증권업권 3조2000억원, 여신저전문금융회사 2조4000억원, 보헙업권 5000억원, 은행 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유의·부실우려 여신(21조원) 대부분은 브릿지론·토지담보대출(16조900억원)로 나타났다. 공사가 진행 중인 본PF 규모는 4조1000억원 규모로 크지 않아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금융당국은 평가했다.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참여 중인 시행사의 93.1%는 1개의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 연쇄 부실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금융당국은 판단했다. 경·공매 대상인 부실우려 사업장은 1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당초 정부는 부실우려 등급이 2~3%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상반기 PF 연체율이 특히 토지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급속히 상승하면서 기존 연체 부분이 좀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증가하며 PF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5.1%에서 지난 6월 말 11.2%로 6.1%포인트(p) 상승했다. 단 총 대출채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p 상승하는 데 그쳤다. 1차 사업성 평가대상에 따른 대손충당금은 6조7000억원이 적립됐다. 대부분 업권에서 증자 등에 따라 자본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높아졌고, 최저 규제비율을 미충족한 금융회사가 없다는 점에서 금융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금융회사는 내달 9일까지 재구조화·정리계획을 확정하고, 내달 말부터 사후관리 이행실적을 매달 점검할 예정이다. 재구조화・정리계획(경·공매 원칙 포함)이 원활히 이행되면 하반기에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은 △3개월 이상 연체채권 대상 △1개월 주기로 6개월 내 공매 완료 △합리적인 최저입찰가 설정과 조정 등 경·공매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1차 평가대상 이외의 전체 사업장은 9월 말 기준으로 사업성 평가를 11월까지 실시하고, 12월부터는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상(양호·보통)으로 평가한 사업장은 금융회사가 만기연장 등 자금 공급을 차질 없이 지원해 해당 PF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회사의 재구조화・정리계획 이행을 적극 유도하고 개선된 사업성 평가 체계가 금융권에 안착되도록 하겠"며 “건설사·시행사 등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해 PF 시장이 연착륙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사용자 상황 판단하고 답변”…뱅크샐러드, My AI ‘토핑’ 연내 출시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가 마이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마이(My) AI의 비전을 제시하고 '1인 1AI'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내에는 My AI 자산관리 서비스인 '토핑+(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문규 뱅크샐러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정책이 시작된 2022년 이후 사용자의 금융·자산 관리의 다양한 문제들을 데이터로 풀기 위해 데이터 프로덕트들을 개발했으나, 사용자 문제가 너무 다양하고, 한정된 인터페이스 안에서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다 찾을 수 없다는 두 가지 문제에 부딪혔다"며 “이 두 가지 문제의 해답을 생성형 AI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는 자연어 처리 등에 대응해 텍스트나 이미지 등을 생성할 수 있는 AI로 챗GPT의 등장과 함께 급속도로 발전했다. 김 CTO는 뱅크샐러드의 비전을 마이데이터와 AI가 결합한 My AI로 제시하며 '개인만을 위한 AI 데이터 분석가'라고 설명했다. My AI는 사용자 필요를 이해하고 마이데이터를 조회해 분석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해답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My AI는 데이터 활용을 공급자 관점에서 사용자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데이터 서비스는 공급자가 제공한 정보 중에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찾는 형태였다면, My AI는 사용자 시점과 상황에 맞게 먼저 필요한 질문을 제안하고 이를 예상해 답변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행 일정을 요청했을 때 기존에는 여행 일정을 짜주는 답변만을 제공했다면, My AI는 사용자의 연간 대비 지출과 함께 가는 사람, 그동안 가지 않은 곳 등을 고려해 일정을 짜주거나, 소비 내역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안가는 게 좋다"는 식의 답변도 가능하다. 뱅크샐러드는 이같은 My AI의 기술을 담은 자산관리 서비스인 토핑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뱅크샐러드가 구상한 '나만의 AI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홍성준 뱅크샐러드 CDO(최고디자인책임자)는 “뱅크샐러드란 이름은 맛있는 데이터를 맛보다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토핑을 활용해 이 데이터를 더 다채롭게 경험한다는 의미로 자산관리 서비스에 토핑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토핑은 개인의 금융과 자산관리를 위한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적용되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LLM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김 CTO는 “토핑은 금융과 자산 영역에서 사용자가 알아야 될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추천하며, 추천한 질문 혹은 사용자가 직접 한 질문에 대답하며, 사용자 필요에 따라 소비·투자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용자의 질문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AI 서비스들과 차별화된다. 최신구 뱅크샐러드 PM(프로젝트매니저)은 “기존의 AI 서비스라고 하면 챗봇을 많이 생각하지만, 토핑은 AI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해 사용자가 어떤 맥락으로 질문을 했는지 판단하고 답변을 한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핑은 스마트 브리핑, 금융 비서, 소비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브리핑과 금융 비서는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이 가장 관심 높은 금융 정보를 예상하고 요약해 보여준다. 사용자는 더 상세한 분석과 조언을 위해 추가 질문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소비 분석 기능은, 예를 들어 식비 지출이 크게 바뀐 때가 언제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달 소비 감소 이유가 무엇인지 등 다면적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 투자에 관심을 많은 사용자들 니즈도 해결할 수 있다. 본인 소유 주식의 매수 시점과 가격, 미국 주식 매도 시 양도소득세 등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해결해 준다. 투자 의사 결정을 위해 외부 전문지식을 구체적인 상황에 질문에 맞춰 제시할 수도 있다. 뱅크샐러드는 향후에는 금융을 넘어 건강 영역까지 토핑의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 CTO는 “사용자 데이터를 이해하는 AI 기술이 출현하며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관점이 제시돼야 하는 시점에 뱅크샐러드가 세계 최초의 새로운 데이터 활용 담론인 My AI 비전을 제시한다"며 “모든 뱅크샐러드 고객들이 금융 자산과 관련한 고민을 My AI와 함께 할 수 있도록 1인 1AI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1조5500억원에 인수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1조5500억원에 인수한다. 우리금융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 75.34% 1조2840억원, ABL생명 100% 2654억원이다. 총 인수가액은 1조5493억원이다. 인수 PBR은 실사 기준일인 지난 3월 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이다.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명보험사 중 수입보험료 기준 6위 대형 보험사다. 지난해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 규모를 시현했다. ABL생명은 업계 9위 중형 보험사로 지난해 총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자산운용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기 위해 다수의 보험사를 인수 대상을 검토해 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6월에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독점적 협상지위를 확보하고 실사에 들어갔다. 회계와 계리,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한 약 2개월 간의 실사과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했고, 다자보험그룹과 가격, 거래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이날 SPA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이 필요 절차를 거쳐 동양·ABL생명 두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 이달 1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사업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며 계열사 간 연계영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인구구조 변화에 부합한 상품 제공이 원활해져 종합금융그룹으로 고객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비은행 부문 수익 규모가 확대돼 90%에 이르는 은행 의존도도 개선되며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SPA 체결은 보험사 인수를 위해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최종 인수까지는 금융당국 승인 등이 남아 있어 앞으로 심사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전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과…수사 결과 따를 것”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8일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부당대출로 인해 국민들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사과했다. 그는 “어제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 조사와 함께 수사기관의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금감원과 검찰 조사에 대해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해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했다. 임 회장은 또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와 대안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심층적인 대책 강구에도 주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임직원 여러분은 본연의 업무에 결코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영업현장에서는 더욱 세심하게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본부 부서는 각종 추진사항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실망감이 컸을 직원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경영진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임 회장은 “오늘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은행 위주로 편중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일 증권사 출범에 이어 매우 중요한 그룹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계약서에 서명한 것에 불과하므로 앞으로 사업계획 수립, 금융당국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며 “이를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주의 관련 부서는 최선을 다해 주시고 다른 부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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