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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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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 3년 연속 국내 1위

토스뱅크가 포브스(Forbes) 선정 '세계 최고의 은행'에서 3년 연속 국내 1위 은행에 올랐다. 토스뱅크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The World's Best Banks 2025'에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부문 1위에 랭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포브스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 세계 34개국, 5만명 이상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 글로벌 은행 고객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전 세계 385개의 주요 은행을 평가했다. 순위는 단순 자산 규모나 실적이 아닌 고객의 실제 경험과 만족도를 기준으로 평가하며, 최근 3년 간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지속 가능한 고객 중심 경영 성과를 반영했다. 조사에 포함된 항목은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 지인 추천 의향 외에도 △신뢰도 △이용약관(수수료·조건 등) △고객 서비스 △디지털 서비스 △금융 자문 등 5개 항목의 세부 평가를 종합해 산정됐다. 토스뱅크는 7개 항목 중 고객 만족도, 추천 의향, 이용약관, 고객 서비스, 디지털 서비스 등 5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3년 연속 1위라는 결과는 많은 고객들이 토스뱅크를 단순히 편리한 은행이 아닌, 믿고 추천할 수 있는 은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본질을 고민하면서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불확실성 휩싸인 韓경제…기준금리 이달 동결, 내달 인하 무게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이번 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만 국내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5월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기존 연 2.75%에서 묶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는 지난 1월 연 3%로 동결됐다가 지난 2월 연 2.75%로 하향 조정됐다. 이달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당장 금리를 낮추기에 부담스런 상황이 됐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에 이를 정도로 치솟다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탄핵 정국 등 불안한 국내 상황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여파에 따른 충격이다. 한때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날 142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널뛰기를 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고환율'을 이유로 언급하기도 했는데, 지금의 환율은 여전히 1400원대 중반 수준으로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한은은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물가를 자극하고 금융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꿈틀대고 있는 가계대출도 부담이다.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제도 해제에 따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했고, 실행까지 시간 차를 두고 대출 급증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1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9조7256억원으로, 10일 만에 1조1745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한 달 가계대출 증가 폭인 1조7992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서울 강남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은 금리 인하 결정을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경기 하락 우려는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가 멈추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앞서 한은도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있다"며 “올해 두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서겠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5월 인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등에 국내 경기 하방 요인이 더욱 커진 만큼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나온 후 5월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추가로 낮출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 2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1.9%)보다 0.4%포인트(p)나 낮췄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미국 관세가 유예됐다 해도 관세율이 조정될 가능성과 부과 시점이 더 미뤄질 가능성을 기대하고 경기 하방을 열어두지 않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한국 외 기타 국가 관세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불확실성 자체다. 관세 유예와 관계없이 국내 성장률은 2월 전망 당시보다 하방 위험이 더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단 일각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추경이 늦어져 대선 이후에 단행되면 이달부터 시작된 미국의 보편관세에 대응한 재정정책이 부재한데 5월 29일 금통위까지 통화정책 대응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관세에 대한 우려는 정점을 지나고 잇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며, 금리 인하를 할 거라면 이달 단행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농수산물 출하대금 정산시스템 구축

NH농협은행은 농수산물 출하대금 정산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농수산물 출하대금 정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정산 지원 전담은행으로 선정됐다. 이번 출하대금 정산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정산 편의성이 향상돼 농어업인의 판매대금 적기 정산이 가능해진다. 또 신규 모바일앱을 이용해 실시간 출하대금 조회가 이뤄져 정산 접근성이 강화됨에 따라 농수산물 도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이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 도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농협의 고유 목적 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자산 보호 강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소비자 자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입출금 등 이상 거래를 파악한 뒤 차단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했다고 14일 밝혔다. FDS는 고객의 금융서비스에서 얻게 되는 접속 정보, 거래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탐지해 이상금융거래를 확인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당국의 'FDS 운영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이상거래탐지 시나리오 51개를 포함해 새마을금고 특성을 고려한 250개 이상의 시나리오를 고안해 적용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국에서 1276개 법인과 324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여전히 400여개 점포를 유지하며 금융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중장년·고령층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FDS 고도화 작업 과정에서 중장년·고령층을 겨냥한 고액 편취, 명의도용 등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세분화해 고객 자산 보호를 더욱 촘촘히 강화했다. 2023년 말 기준 금융권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은 총 1965억원으로 전년(1451억원) 대비 큰 폭(35.4%)으로 늘었다. 특히 1000만원 이상의 고객 피해사례가 늘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FDS 고도화 등 대안을 마련했다. 신종 보이스피싱 등 사기·피해 유형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수시로 탐지 시나리오를 개선해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도 금융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새마을금고의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 FDS 모니터링센터를 오픈해 365일 모니터링 전담 인력이 실시간으로 의심 거래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상금융거래 확인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업무개선과 인력 확충을 통해 모니터링 업무 효율화와 품질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 강화, 지난해 12월 명의도용 탐지 솔루션을 도입했다. 고객의 휴대전화 내 악성앱을 차단해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혹시라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명의도용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앞으로도 신규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유형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이상금융거래 탐지를 고도화하며 새마을금고 고객의 재산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작년 ‘흑자 전환’…비용 부담 줄고 수익 개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대손충당금 대거 적립 등에 2023년 중앙회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충당금 비용 부담이 줄어든 데다 배당금, 이자 수익 등이 개선되며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3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중앙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앙회는 2014년 경영공시를 시작한 이후 2023년 처음 적자(-2501억원)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중앙회의 역대 최대 순이익은 2022년에 기록한 4668억원으로, 이에 미치지는 못했다. 2023년 중앙회는 PF 리스크가 커지면서 충당금이 늘어나고 이자비용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나며 적자에 그쳤다. 지난해는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 등에 비용이 줄었고, 배당금, 이자 수익 등이 확대되면서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중앙회의 지난해 대출채권평가·처분손실 규모는 954억원이었다. 전년(4437억원) 대비 78.5%나 줄었다. 2022년 중앙회의 대출채권평가·처분손실 규모는 395억원으로 2023년에는 이보다 11배 이상이 늘었는데, 지난해 다시 줄어들며 비용 부담이 감소했다. 책임준비금 편입액 또한 큰 폭으로 축소됐다. 지난해는 924억원이었는데, 이는 2023년(7556억원) 대비 88%나 감소한 규모다. 여기에 외환거래 손실 비용은 2억9720만원으로 전년(33억4460만원) 대비 91.1%나 감소했다. 이에 따른 중앙회의 지난해 사업비용은 7조8981억원으로 전년(8조414억원) 보다 2% 줄었다. 중앙회는 새마을금고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신용·공제·카드 사업 등을 영위한다. 반면 중앙회 수익은 지난해 증가했다. 특히 배당금 수익이 2023년 7921억원에서 지난해 1조2319억원으로 55.5%나 증가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가 자산운용을 하면서 지분 투자를 할 때 투자 수익을 배당받는데, 지난해 투자 수익이 늘어나면서 배당금 수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자수익도 2023년 2조8496억원에서 지난해 3조3840억원으로 18.8% 늘었다. 이에 따른 중앙회의 사업수익은 8조2717억원으로, 전년(7조7889억원) 대비 6.2% 더 증가했다. 사업 외 수익은 273억원으로 전년(199억원) 보다 37.6% 확대돼 전반적인 수익이 개선됐다. 중앙회는 PF 리스크에 대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아놓은 만큼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작년에는 대손 비용이 줄고 배당 수익 등이 늘어나면서 수익이 흑자로 바뀌었는데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앙회가 수익이 생겨야 새마을금고 지원 영역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목적에서라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전국군납협의회 정기총회’ 개최…강호동 회장 “변화·혁신 필요”

농협은 9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전국군납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천일 품목지원본부장, 김명규 전국군납협의회장을 비롯한 군납사업 참여 농협 조합장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군납사업 수의계약 체계 유지 성과, 군 급식 정책방향과 주요사업 현안, 정책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응과 군납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은 올해 군 급식 경쟁조달 확대 기조 속에서도 수의계약 유지성과를 거뒀다. 급식 다양화를 위한 식재료 품목 확대, 조리 편의 품목 공급, 농산물 책임 공급, 군납 물류체계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한층 더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군납사업은 국가 안보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군납사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제주도 소상공인 150억 특별보증 지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제주도 내 소상공인을 위한 15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중앙회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버팀목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인 중앙회 회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앙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하고 제주신용보증재단은 15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해 해당 보증서를 토대로 제주지역 내 42개 새마을금고에서 총 1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대출이 취급될 예정이다. 이번 대출의 지원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추천서를 받은 도내 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다. 대출 지원 한도는 1인당 최대 5000만원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연간 3억7500만원의 이자 차액을 보전할 예정이다. 김인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휴업이나 폐업 위기에 처한 제주도 내 기업과 상인분들께 희망과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새마을금고는 지역금융협동조합으로서 지역사회, 서민과 함께 하는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힘쓰며 앞으로도 제주도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서 김인 회장은 제주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며 제주도와 중앙회 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핀다, 작년 매출 298억…당기순손실 82% 개선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난해 가계대출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10일 밝혔다. 핀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늘어난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신규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약정 금액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자동차담보대출과 정책 상품 실적의 호조세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며 대환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합한 약정액 규모가 지난해 10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들의 약정액도 전년 대비 24%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52% 줄어든 6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줄었다. 지속적으로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결과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 약 2억4376만원의 당기순이익과 2309만원의 순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광고선전비는 전년 대비 16% 줄었지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타겟팅 고도화와 메시지 다변화를 계속 진행해 광고 효율을 높인 결과다. 실제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해 대출 실수요자를 끌어모으고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락인(lock-in)' 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재방문 사용자 수도 전년 대비 23% 늘었다. 마이데이터 사용성 수치도 급격히 개선됐다. 신규 사용자의 30일 이내 마이데이터 연동자 수는 전년 대비 310% 늘었다. 마이데이터 연동률도 455% 폭증했다. 이는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와 AI와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인공지능(AI) 금리 변동 알림 서비스' 등 자산·신용관리 서비스 고도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핀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췄고 이를 발판 삼아 올해 신규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비즈니스 확장 원년으로 삼고, AI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불확실성 위험” 은행권, 관세 유예에도 긴장…당국, RWA 완화 만지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은행권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경제 전반의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반응도 나온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관세 정책에 따라 공급해야 할 자금이 더 늘어날 수 있어 은행권의 위험가중자산(RWA)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당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90일간은 10%로 관세가 적용된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돼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에 관세 부담은 예상보다 줄었으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어 은행권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국내 주요 금융그룹은 상호관세 피해 수출·협력 기업과 중소·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우리금융그룹은 상호관세 피해 수출·협력기업에 10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소상공인에는 KB금융그룹은 8조원, 신한금융그룹은 10조5000억원, 하나금융그룹은 6조30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고 했다. 금융그룹은 상호관세 관련 지원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앞서 발표한 지원책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기업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라며 “관세 부과가 예상보다 줄어드는 것을 반영해 기업 개별 심사에서 여신 규모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지원 규모를 줄이는 등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90일간의 유예가 생겼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도 큰 만큼 은행권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90일간 유예라고는 했지만, 더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더 안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특히 RWA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관세 정책 여파로 강달러가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 은행들의 RWA가 높아진다. RWA 상승은 보통주자본(CET1)비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을 RWA로 나눠 구한다. 금융지주사들은 CET1비율을 높여 총주주환원율을 확대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CET1비율이 악화되면 밸류업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RWA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위험가중치는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이 더 높다고 여겨진다. 은행들은 RWA 관리를 위해 기업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수출 기업들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은행에서 기업대출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RWA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관세로 피해를 받는 업종에 위험가중치를 달리 적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전날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국내 주요 은행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행장들은 자본비율 규제와 관련 위험가중치를 낮춰달라는 건의를 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금 공급을 줄이면 수출 기업 피해가 은행으로 다시 전이가 되기 때문에 자본비율 규제를 개선해 달라는 것"이라며 “금융당국도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CEO메시지서 ‘윤리경영’ 강조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0일 임직원에 최고경영자(CEO)메시지를 통해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임직원의 윤리의식 고취와 준법경영 체질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윤리·준법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윤리·준법교육의 첫 회는 이찬우 회장의 CEO메시지 영상을 통해 농협금융 임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농협금융의 윤리준법 경영과 내부통제 중요성, 금융소비자보호·금융사고 예방,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과 고객권익보호를 당부했다. 또 “고객 신뢰 없이 금융회사 미래는 없다"며 “우리 모두가 내부통제 중요성을 인식하고, 금융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천한다면 농협금융은 더욱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의 윤리·준법교육은 매주 1회 교육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고 유형별 사례, 책무구조도, 농협금융 임직원 행동강령 등을 교육해 청렴농협을 구현하고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NH윤리경영 자가진단, 참여형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농협금융 기업문화 변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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