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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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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보다 DSR이 무섭다”...가계대출 5조↑, 은행 앱 ‘오픈런’ 난리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을 앞두고 가계대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5월이 채 끝나기도 전,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이미 전월 한 달 치를 넘어 5조원 가까이 늘었다. 은행 앱에서는 '오픈런'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며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7033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185억원 증가했다. 전월 한 달간 증가폭(4조5337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이달 초 긴 연휴로 은행 영업일이 많지 않았지만 가계대출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3조243억원으로, 한 달 새 3조5943억원 늘었다. 전월 증가폭(3조749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4799억원으로, 9868억원 늘었다. 전월의 증가폭(8868억원)을 이미 추월했다. 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가계대출이 막힐 것을 우려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실행되면 수도권에 적용되는 가계대출에 스트레스 금리 1.5%가 적용돼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비대면 대출을 신청하기 위한 은행 앱의 오픈런도 지속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이달 앱을 이용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늘어나자 지난 14일께부터 하루 접수 건수를 150건으로 제한했다. 이후 조금씩 신청 가능 건수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접수 시작 후 1시간 이내로 마감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상황도 비슷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하루 신청 가능 주택담보대출(아파트담보대출) 건수에 제한을 두고 속도 조절을 하며 신청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전 6시, 케이뱅크는 오전 9시부터 신청을 받는데 1분 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월말을 앞둔 만큼 대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주식시장 공모주 청약도 남아 있어 신용대출 수요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링크솔루션은 27~28일, GC지놈은 29~3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은행권은 아직 가계대출 증가세가 통제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보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 분에 디딤돌, 버팀목 대출 등 정책 대출 비중이 큰 데다 하루 단위로 관리를 하고 있어 연초 설정한 성장 목표 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7월 DSR 강화 후 대출 성장이 진정세에 접어들지는 미지수다.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데다 하반기에도 1~2차례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어, 대출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 가계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실행으로 가산되는 금리보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떨어지는 금리 폭이 더 클 경우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소비자심리 개선 뚜렷…“대내외 불확실성 일부 해소”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8.0p 상승한 수치다. 미국의 관세 정책 유예 조치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일부 해소 효과가 CCSI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CCSI는 국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세부지표 모두 전월 대비 개선됐다. 향후경기전망은 91로 전월 대비 18p나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63)은 11p 높아졌다. 생활형편전망(97)은 5p, 현재생활형편(90),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08)은 모두 3p씩 올랐다. 부동산 심리도 개선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1로 전월 대비 3p 높아졌는데, 지난해 10월 116을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1년 내 집값이 오를 것이라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전망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금리 수준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더 많아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3으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 대비 0.2%p 낮아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년 후 예상되는 물가상승률을 보여주는데,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282가구가 응답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건전·수익성 높여 내실 있게 성장하겠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난 23일 “금고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여 내실 있게 성장하고, 국민 신뢰와 임직원 자부심을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인 회장은 이날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 MG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제62주년 기념식'에서 이처럼 밝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은 '62년의 신뢰,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란 새로운 도약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인 회장과 주요 임직원,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금융활성화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표창, 새마을금고 창립기념 포상, 새마을금고 대상, 사회공헌 대상수여 순서로 진행됐다. 5월 25일은 새마을금고 창립기념일인 동시에 'MG새마을금고 지역상생의 날'이다. 기념식에서는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지역사회 공헌에 힘써온 새마을금고가 건전하고 투명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대외공신력을 제고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계·두레·향약·품앗이 등 우리의 전통적인 협동정신을 근간으로 1963년 5월 25일을 기점으로 경남 지역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288조원, 금고 수 1276개 규모로 성장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4번째 해외 IR…글로벌 투자자 공략 가속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26일부터 진행되는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서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취임 후 네 번째 해외 IR 일정으로,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피력하며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빈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에 참여하고 있다. 26~27일에는 싱가포르, 28~29일에는 홍콩에서 진행되며, 1분기 경영실적과 주요 경영현안 설명을 발표하고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스킨십에 직접 나선다. 빈 회장의 이번 해외 IR 출장은 2023년 취임 후 네 번째다. 지난해 5월에도 싱가포르·홍콩을 찾았고,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시카고와 뉴욕에서 회의를 주관하며 투자자들을 만났다. 올해 2월에도 프랑스 파리와 영국 에든버러, 런던 등을 찾아 유럽 기관 투자자들과 관계 강화에 힘썼다. 빈 회장은 BNK금융의 주주환원 강화와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분기배당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1분기 분기배당을 지난달 결의하며, BNK금융 설립 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그동안 지방금융지주 중에서는 JB금융지주만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했다. 분기배당은 매 분기 배당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경영진들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부양에도 힘쓰고 있다. BNK금융 공시에 따르면 빈 회장은 지난달 30일 1주당 9970원에 1만주를 매입했다. 총 보유 자사주 수는 6만1885주로 늘었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은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총 4269주를, 강종훈 BNK금융 전무는 5000주를 매입하는 등 8명의 경영진이 지난달과 이달 총 3만8349주를 사들였다. BNK금융의 이같은 노력에 외국인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BNK금융의 외국인 비율은 그동안 30%대에 머물다가 지난해 12월 40%를 돌파했다. 40%를 넘어선 것은 2022년 5월(9일 기준 40.08%)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에는 42%까지 돌파했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지난 23일 기준 외국인 비중은 40.64%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BNK금융 지분 5% 이상(5.08%)을 취득하며 BNK금융의 4대 주주에 올랐던 미국 캐피탈그룹(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 지분이 지난달 30일 기준 3.94%로 1.14%(362만주) 줄어든 점은 외국인 지분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BNK금융은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설정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과 보통주자본(CET1)비율 12.5%를 목표로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4% 이내로 관리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분기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줄었다. 이에 따라 ROE는 지난해 1분기 9.6%에서 올해 1분기 6.28%로 감소했다. 단 CET1비율은 12.26%을 유지했고, RWA 성장률은 0.86%로 목표 수준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프로그램 공식 파트너사 선정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의 글로벌 현장 학습 프로그램인 'FIELD Global Capstone'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HBS의 MBA 과정 학생들은 지난 12~19일 약 일주일간 서울 역삼동 토스 본사를 찾아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 주제는 밀레니얼과 시니어 세대의 모바일 사용성이었다. HBS 학생들은 약 두 달간 토스 팀과 사전 미팅을 진행하며 초기 가설을 수립하고 사용자 조사를 병행했다. 미국 현지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가설을 정교화한 후 서울 현장에서는 실제 토스 사용자들과의 유저 테스트와 거리 인터뷰를 통해 인사이트를 확장했다. 또 토스의 시니어 관련 서비스를 개발한 제품 담당자,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 전략 담당자 등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 설계 철학과 비즈니스 맥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후 시니어 유저 확대와 관련 채널 강화 등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수행했다. 학생들은 각국 유사 사례를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토스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제안을 기획해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토스 관계자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협업해 학생들이 실제 기업 환경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기쁘다"며 “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배움이 있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IELD Global Capstone은 다양한 환경에서 실무 능력과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HBS의 필수 교과 과정이다. 토스는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선정된 파트너사 중 하나로, 전 세계 900여명의 HBS 학생들이 동시에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금융권 최초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검색’ 출시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검색'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개발된 AI 검색을 시작으로 AI가 적용된 서비스를 연내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2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AI 검색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을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고도화된 AI가 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질문에 맞는 답변과 후속 질문 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금융 지식이 부족한 고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한다. 카카오뱅크의 상품·서비스뿐 아니라 금융 전반에 대한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상환 방식에는 어떤 게 있어?'라고 질문한 경우,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서비스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신용대출 상환 방식의 종류', '신용대출 신청시 필요한 서류는?', '신용대출의 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 등 후속 질문 리스트를 한 눈에 보여준다. 청소년·고령자 등 생소한 용어로 인해 금융서비스 이용을 망설였던 금융정보 취약층에게 특히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의 '전체' 탭의 검색창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궁금한 내용을 검색창에 입력한 후 'AI에게 물어보기'를 선택하면 대화창으로 자동 연결된다. 만 14세 이상의 인증 고객만 사용 가능하며,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휴대폰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거나 혐오 발언·차별 표현 등을 입력하면 답변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면 더욱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지난 4월부터 정식 지원 중인 애플 인텔리전스와의 연계로 카카오뱅크 앱을 별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리(Siri)'를 호출해 '카카오뱅크에서 검색해줘',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 검색해줘' 등을 육성으로 질문하면 카카오뱅크 앱 내 AI 검색 페이지로 자동 연결돼 답변이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 서비스가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했다. RAG란 AI에 데이터 소스를 추가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카카오뱅크만의 독자적 데이터 소스 등을 더해 금융 산업에 특화된 답변을 생성하도록 만들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에도 데이터 소스 내 문서를 업데이트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답변의 정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보안성도 갖췄다. 외부 서버에 소비자의 금융 정보를 저장하지 않도록 설계해 AI 학습 등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반복 검증을 통해 내·외부 해킹에 대한 방어책도 갖췄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4월 금융보안원 보안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AI 기반의 서비스를 연말까지 선보이며 'AI 네이티브 뱅크(Native Bank)'로서 AI 금융의 '스탠다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2017년 출범 이후 모바일뱅크의 스탠다드로 자리잡았던 카카오뱅크는 AI 최적화 UI(사용자인터페이스), UX(사용자경험)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한다. AI 금융 계산기는 이자·환율·월 상환액 등 복잡한 금융 정보에 대해 AI가 계산한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든 조건값을 입력해야 실행 가능한 기존 은행권의 '금융 계산기'와 달리 빈 조건값이 있어도 AI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배크 관계자는 “출범 때부터 금융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며 “카카오뱅크가 출시하는 AI 기반의 서비스들을 통해 또 한 번의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IT×BIZ 원팀 워크숍 개최

NH농협은행은 지난 23일 기술·개발(IT)부문과 기획(BIZ)부문 간 상호 이해와 협업 강화를 위한 'IT×BIZ 원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IT와 BIZ 부서 직원 60여명이 모여 △서로 다른 언어 이해하기 △비즈니스 문제 해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상호 협업을 토대로 고객 중심의 가치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 방안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업무 공유를 넘어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연결'과 '시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IT 기술력과 BIZ 기획력을 융합하고, 고객 경험 혁신과 고객 만족 확대로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최운재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과 박도성 농협은행 IT부문 부행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IT와 BIZ 간 경계를 허물고, 고객 중심이란 공동의 목표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6th, 에너지가 미래다] 은행권, K-택소노미 타고 녹색금융 ‘가속페달’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은행권도 녹색금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신용보증기금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택소노미)' 평가 지원 협약을 맺고 녹색금융 활성화에 힘을 더했다. 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담 조직 운영, 녹색채권 발행, 친환경 상품 출시, 탄소감축 노력 등으로 기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IBK기업·NH농협·신한·우리·하나·IM뱅크 등 7개 은행은 지난 2월 신보와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K-택소노미는 환경부가 녹색경제활동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2021년 제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보는 K-택소노미 판단 시스템을 구축해 은행 보증부대출금이 K-택소노미에 적합한지 판단하고, 적합한 경우 협약은행에 '녹색여신 인증서'를 제공한다. 인증서를 받은 은행은 해당 대출을 녹색여신으로 분류하고 최대 2%포인트(p)의 금리 감면 혜택을 준다.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을 위한 자금 공급을 실질적인 인센티브와 연계해 녹색여신 확산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각 은행들의 녹색금융 강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먼저 하나은행은 2023년 9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 반영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업금융 또는 직접투자 시 ESG 금융 검토가 필요한 대상을 자동으로 판별하고, K-택소노미 적합성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모니터링 결과 등을 금융 지원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또 삼성전자 협력 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ESG 관련 시설과 기술 투자 자금을 대출할 경우 이자를 지원한다. 일반 중소기업에도 저탄소 전환 관련 대출에 우대금리를 주고, K-택소노미에 부합하면 추가 감면 금리도 적용한다.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녹색금융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며, 금융당국의 녹색여신 관리지침에 맞춰 내규를 정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작년 5월 'K-택소노미 기반 기업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영업점에서 기업이 저탄소·녹색 전환을 위한 10억원 이상 기업대출을 신청하면 본점 ESG 부서에서 K-택소노미에 따른 4가지 적합성 판단 기준(활동·인정·배제·보호)을 적용해 별도의 심사를 진행한다. 적합성을 충족하면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준다. 2022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후 매년 환경부 주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중소기업 녹색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ESG 여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ESG 전담 조직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고, 금융배출량 측정, ESG 금융상품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여신 상품 출시 전 ESG 전담 부서에서 ESG 적합성을 점검하고, 영업점에서 녹색여신을 취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ESG기획부 내 전담 인력이 전문적으로 심사한다. 영업조직에는 성과평가(KPI)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녹색금융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2000억원 한도로 'ESG혁신기업대출' 전용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ESG 실무추진협의회를 운영하며 ESG 신상품 출시와 상품성 개선 등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대출 상품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의 경우 자체 컨설팅이나 환경성 평가 우수 기업 등을 활용하며 대출 가입 대상을 확대헤 운영 중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구축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무공해 차량 전환을 추진하는 등 자체적인 탄소배출량 감축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ESG 자금 조달을 위해 녹색채권이나 지속가능채권 발행도 이어가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6th, 에너지가 미래다] 금융권, 올해 기후금융에 51.7조 푼다…‘탄소중립’ 총력전

금융권이 올해 기후분야에 51조7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작년 목표액(48조6000억원)보다 약 6.4% 증가한 규모다. 금융당국은 기후금융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금융권의 중장기 기후금융 정책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탄소중립이 국가 생존 전략으로 떠오른 가운데 녹색금융 확대를 위해 금융권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5개 기관은 올해 기후정책금융 목표를 총 51조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는 공급 목표치(48조6000억원)를 초과해, 작년 10월 말까지 54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기후금융 확대는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의 일환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3월 '저탄소 체계 전환 가속화를 위한 녹색투자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탄소중립은 국제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21년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설정했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택소노미)와 기후대응기금도 마련했다. 금융위도 두 단계에 걸친 녹색금융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기업들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지원한다. 2단계에서는 미래대응금융 TF를 가동해 금융 지원이 필요한 과제를 추가 발굴하며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후 정책자금 확대는 제조업 등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은행은 2030년까지 420조원의 녹색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약 8597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국가 감축 목표치(2억9100만톤)의 29.5%에 해당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 지원을 위한 미래에너지펀드도 9조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14조원의 후순위 대출을 공급해 민간금융기관의 후순위대출을 유도하고, 산업·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6개 은행은 펀드를 구성한다. 산업은행이 1조8000억원, 5개 은행이 7조200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6%까지 높인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지난해 미래에너지펀드는 1조2600억원 규모로 조성이 완료됐다. 녹색산업 등 기후기술 분야에는 9조원을 투자한다. 기업은행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를 조성한다. 매년 3조원의 혁신성장펀드 조성 등 총 5조원은 기후기술 육성에 투자한다. 민간 참여가 부진하거나 시장 조성이 미흡한 기후기술에는 성장사다리펀드로 1조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기후기술펀드 1차 사업은 36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제6차 기후금융 TF를 열고 기후금융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먼저 K-택소노미를 여신분야에 적용한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마련했다. 이 지침은 K-택소노미 기준을 여신에 적용해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여신이 녹색 경제활동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녹색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목적이 있다.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권이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도 실시했다. 한은이 올해 3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2100년까지 45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변화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금융기관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녹색·적응 투자 등 기후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금융배출량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금융배출량이란 금융회사가 투자·대출 등 금융활동을 하며 거래 상대의 탄소배출을 간접적으로 유발한 부분을 말한다.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를 공시 항목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금융배출량 산출과 감축에 참여하며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공시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배출량 계산 과정이 어렵고 산출 기준도 제각각이라 금융위는 신용정보원 인프라를 활용해 금융배출량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사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표준 가이드라인과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ESG 공시 또는 자체 탄소감축 목표 수립 등에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올해도 TF 논의 내용을 중심으로 금융권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후금융 공급과 투자 집행을 적극 추진하고, 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한 녹색예금·기후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과 인센티브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韓경제 ‘0%대 성장’ 직면…다음 주 금통위 ‘금리 인하’ 무게

다음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국내 경제가 '0%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같은 날 발표되는 경제전망에서도 국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1.5%보다 대폭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9일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0.25%포인트(p) 낮추며 금리 인하 기조에 돌입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과 올해 2월에도 0.25%p씩 추가 인하를 했고, 지난 4월에는 금리를 동결시켰다. 미국의 급변하는 관세 정책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돼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기 떄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상당 폭 확대됐고, 미국 관세 정책 강도와 주요국 대응이 단기간에도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전망의 기본 시나리오조차 설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환율의 높은 변동성과 가계대출 흐름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하락했고 가계대출도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어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한국 경제는 0.2% 역성장하며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수출, 내수, 투자가 모두 후퇴했는데,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나온 결과라 앞으로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은 지난달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 한국 성장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4일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8%로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1%로 내려 잡았다. 한은도 금통위 이후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1.9%에서 1.5%로 0.4%p나 낮췄지만, 추가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 총재는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을 볼 때 2월 전망 시나리오는 너무 낙관적이었다"며 “성장률이 상당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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