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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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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내달 12일 한국 사전예약 돌입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7이 한국에서도 1차로 신고식을 치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에서 오는 9월 9일(현지 시각) 아이폰17 공개와 동시에 한국을 1차 출시국 명단에 올렸다. 국내에서는 미국보다 사흘 뒤인 9월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이어 19일부터 개통이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어 아이폰 신제품 1차 출시국 포함은 주로 2차 출시국으로 밀렸던 한국시장을 애플이 전략적으로 끌어안으며 입지 강화를 노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동안 애플은 신제품 출시 때 한국을 주로 2차 이후에 포함시켜 '한국시장 차별'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아이폰16부터 미국·호주·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인도 등과 함께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켰다. 업계는 애플이 중국에서 규제와 현지업체와 경쟁으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그동안 비중이 작았던 한국 등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밀리면서 잃어버린 존재감을 되찾기 위한 전략적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연간 기준 점유율 80%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18%에 그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AFK’, 9월 4일 글로벌 출시

넷마블은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오는 9월 4일 전 세계(중국 및 일부 국가 제외)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사전등록은 150만명을 넘어섰다. 정식 출시 후에는 모든 이용자에게 △3000회 뽑기 △유니크 파이터 '바이스' △첫 뽑기 시 '레전드' 등급 파이터 1명 확정 등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이 작품은 SNK 대표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소 5명에서 최대 15명으로 팀을 구성해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파이터 수집, 경쟁 콘텐츠, 복고풍 도트 그래픽과 현대적 일러스트의 조화가 특징이다. 지난 5월 캐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진행된 소프트론칭에서는 “원작 감성을 완벽하게 살린 작품", “픽셀 아트와 세밀한 일러스트로 원작의 타격감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원작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브랜드 사이트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급증하는 사이버 범죄…통신사 ‘AI 보안기술’ 총동원

불법 스팸과 보이스피싱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 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금융·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지는 '2차 피해'가 빈번해지면서, 통신사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업계는 보안 역량 강화가 더 이상 부가 서비스가 아닌 본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됐다고 진단한다. 21일 감사원이 발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관 정기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700만건이던 불법 스팸 신고 건수는 지난해 3억6100만건으로 5년 새 21배 급증했다. 특히, 불법 스팸은 단순 광고성 메시지를 넘어 스미싱(문자 내 URL 클릭 유도)·계좌 탈취 등 고도화된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이스피싱 역시 증가세가 뚜렷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사건은 1만2000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피해액은 무려 640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98% 증가한 수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고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신사들은 사이버 범죄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불법 스팸, 보이스피싱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을 중점에 뒀다.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AI가 스팸 문자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누적된 스팸 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학습시켜 차단 문구를 상시 업데이트하며, 발신 번호 조작·해외 발송 여부 등을 종합 분석해 대응한다. KT는 AI 기반 실시간 스팸 차단 키워드 등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변종 스팸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탐지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음성 스팸차단 시스템을 통해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발신·착신 단계에서 걸러내고 있다. 자체 AI 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PASS 앱에 적용해 의심 문자를 탐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통신 업계는 보이스피싱 예방에도 적극적이다. KT는 최근 딥보이스 등 AI 변조 음성과 범죄자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탐지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했다. 기존 문맥 기반 탐지에 더해 음성 위변조까지 식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온디바이스 AI 보이스피싱 차단 기술 '안티 딥보이스'를 탑재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는 방식으로, 통화 시작 5초 이내에 변조 음성을 판별해 경고한다. 업계는 이러한 보안 서비스가 곧 '신뢰받는 통신사'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객 이탈 방지와 신규 가입자 확보에도 기여한다고 본다. 단순 방어를 넘어 AI 보안 기술이 새로운 수익 기회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범죄 대응은 고객 보호를 넘어 통신사의 신뢰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차별화된 AI 보안 기술이 향후 가입자 경쟁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연말까지 위약금 면제”…SKT, 직권조정 받아들일까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기한을 지난달 14일로 제한한 것은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21일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SKT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 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고, 유선 인터넷 등과 결합된 상품에 대해서는 위약금의 절반을 돌려주라는 직권 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신분쟁조정위는 법률·정보통신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방통위 산하 법정기구다. 결정에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당사자가 불복하면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원회는 “고객의 정당한 계약 해지권은 법률상 소멸 사유가 없는 한 기간을 제한하거나 소멸시킬 근거가 없다"며 “SKT가 안내한 위약금 면제 해지 기한은 법리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4일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같은 달 14일까지의 위약금 면제 마감 시한도 상당히 짧았고 한 차례 문자 안내 등으로는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웠던 점도 지적했다. 결합상품 관련 조정도 나왔다. SKT가 이동통신 해지 위약금을 없애기로 하자, 인터넷·IPTV 등 유선 서비스와 결합상품에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해야 한다는 분쟁 조정 신청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이용자가 결합상품을 해지하면서 부담한 위약금, 즉 할인반환금의 50%를 SKT가 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 해킹 사고가 SKT의 과실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 이동통신과 인터넷이 사실상 하나의 통합 상품처럼 판매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직권조정안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 이번 조정안을 모두 받아들일 경우 대규모 가입자 이탈과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따라서 조정위 결정을 SK텔레콤이 전면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플래그십D5 오픈…‘브랜드 경험’ 집약체

LG전자가 혁신 기술, 브랜드 철학과 비전, 헤리티지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LG전자 플래그십 D5'를 21일 오픈한다. 'LG전자 플래그십 D5'는 서울 강남 최대 상권에 위치한 기존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전면 리뉴얼해 연면적 약 2700㎡,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은 고객 맞이 공간, 2~4층은 제품 체험 공간, 5층은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번 플래그십은 오프라인 대표 판매 스토어이자 LG전자의 브랜드 경험을 총체적으로 담아낸 상징적인 장소다. 'D5'라는 명칭은 'Dimension5(다섯 번째 차원)'를 뜻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층은 고객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상담을 기다리는 동안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로 구현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투명 OLED 기반의 대형 디지털월에서는 LG전자가 후원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고(故) 김창열 화백의 대표작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2층은 LG전자의 TV·AV·IT 제품 체험 공간이다. 화질음향체험 존에서는 OLED TV, LG 시네빔의 화질과 사운드를 비교 체험하며 편안한 소파에 앉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즐길 수 있다. LG 그램 존에서는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과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3층은 생활·주방·에어케어 가전 공간이다. 세탁물 특성에 따라 세탁과 건조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DD 모터'와 6모션 기술을 투명 OLED로 연출한 트롬 존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주방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냉장고를 비교·조합해볼 수 있는 디오스 존, 에어컨 내부 구조를 분해해 공기 흐름과 정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휘센 존에서는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과 AI 기반 '코어테크'를 확인할 수 있다. 4층은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쇼룸으로 꾸며졌다. 실제 거실, 주방, 드레스룸을 재현해 가전과 인테리어의 조화를 제안하며, 전문 상담존에서는 맞춤형 구매 상담을 제공한다. 5층은 LG전자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헤리티지 라운지, 비전홀로 구성됐다. 헤리티지 라운지에서는 1958년 금성사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감상하며 다과를 즐길 수 있다. 비전홀에서는 투명 OLED를 활용한 조형물로 LG전자의 비전과 바다, 은하수, 스테인드글라스 등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건물 외관은 백색 테라코타 외장재를 사용해 낮에는 자연광에 따라 은은하게 빛나고, 밤에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면을 가득 채운 대형 유리는 개방감을 극대화하며, 내부 1층부터 5층까지 이어지는 대형 사이니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십을 강남권 프리미엄 소비층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YG(Young Generation) 고객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글로벌 고객에게도 LG전자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는 주요 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게임스컴 승부수는 ‘게이밍 모니터’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게임스컴은 약 1400개 하드웨어·소프트웨어·게임 콘텐츠 제작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로 삼성전자는 1000㎡(약 303평)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37형·40형 오디세이 G7·오디세이 3D·오디세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게이밍 모니터를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대형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 확대를 위해 새로운 크기의 오디세이 G7 신모델(모델명 G75F)을 선보인다. 16대9 비율의 37형 4K UHD 해상도(3840x2160)와 21대9 비율의 40형 5K2K WUHD 해상도(5120x2160) 등 총 2종이다. 40형 오디세이 G7은 삼성 모니터 최초로 5K2K WU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오디세이 G7은 1000R 곡률을 채택해 몰입감 높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며, 40형과 37형이 각각 최대 180헤르츠(Hz), 165Hz의 고주사율과 1ms(GTG 기준)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해 고사양의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 화면에서도 최적의 고명암비(HDR) 화질을 제공하는 'HDR10+ 게이밍', 화면의 색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제품 후면 라이팅과 색상을 맞춰주는 '코어싱크(CoreSync)' 기능, IT 기기를 모니터와 연결하거나 전원을 켰을 때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기기의 화면으로 전환해주는 '오토 소스 스위치 플러스' 등 최신 게이밍 기능을 지원한다. 8월 한국을 시작으로 출시한 37형·40형 오디세이 G7은 북미, 유럽 등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3D 모니터에서 즐길 수 있는 3D 게임 확대를 위해 대형 게임 개발사인 넷마블, 시프트업과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고 3D 게임 구현을 위한 기술 협업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부스 방문객들은 넷마블의 하반기 출시 예정작 '몬길: STAR DIVE', 시프트업의 인기 게임'스텔라 블레이드'를 3D 모드로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오디세이 3D 출시 이후에도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게임별 최적화된 3D 모드 구현을 위해 게임사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연내에 이번 게임스컴에서 선보인 '스텔라 블레이드', 'P의 거짓: 서곡', '몬길: STAR DIVE' 등을 포함하여 50개 이상의 3D 지원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대화면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최신 게이밍 트렌드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드웨어 성능은 물론, 게임별 최적화된 게이밍 환경 구현을 위한 게임사 파트너십을 확대해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판매부진·中추격 ‘이중고 K-전자’, 활로찾기 안간힘

국내 전자업계가 복합 악재에 직면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소비 침체와 중국 업체들의 '가성비 공세' 속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분주하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이 장기화되면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창출 모델이 절실한 가운데 업계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구독' 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가전 소매판매액은 약 2조618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이 지표는 백화점, 대형마트, 전문소매점 등에서의 월별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 가전 판매는 지난해 5월 이후 올 6월까지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혔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코로나 특수의 종료도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고물가와 혁신 제품 부재,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3중고로 인해 소비 침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TV, 웨어러블 기기 등 전자제품 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최대 3%가량 위축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내년에는 성장 동력이 더 둔화하며 수요 감소 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전자산업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도 고민거리다. 특히 TV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2020년 2위였던 글로벌 TV 시장 순위가 올해 들어 4위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는 아직 1위를 유지 중이기는 하나 TCL·하이센스와의 점유율 차이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LG전자는 올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중국 내수 부진으로 인한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지속되며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가전 부문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메이디그룹, 하이얼 등 중국 가전업체는 올 들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반면 국내 업체는 성장세가 둔화하거나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다. 이 같은 경쟁 심화로 국내 기업들은 TV 부문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소비 침체와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국내 전자업계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구독'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고 월 단위 구독료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고가 제품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으며 확산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예측 가능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 예측 가능성과 고정 수익 확보"라며 “구독자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기존 국내 중심에서 해외 시장으로 구독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 구독 전용 브랜드숍을 처음 열었고, 태국에서는 사업 개시 9개월 만에 누적 구독 계정 수가 1만건을 돌파했다. 대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서비스 확산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TV와 가전을 넘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까지 구독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특히 이상 징후 발생 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안내하고 방문 수리 접수까지 지원하는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도입해, 단순 제품 대여를 넘어선 차별화된 고객 관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또 B2B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B2B 사업은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와 달리 대량 주문과 장기 계약이 가능해 수익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각국의 탄소중립 규제 강화와 발열량이 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친환경·고효율 공조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프리미엄 주거 단지, 공공시설, 리조트·호텔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액체냉각 솔루션 등 데이터센터 특화 HVAC 수주를 늘려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호텔 TV, 전자 칠판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군 확대에도 공을 들이며 매출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을 필요가 있다"며 “구독·B2B 같은 예측 가능한 수익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AI·프리미엄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IFA 2025 참가 가전 경쟁력은 ‘에너지 고효율’

LG전자가 유럽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과 유럽 고객 맞춤형 편의성을 갖춘 냉장고·세탁기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럽 시장과 고객을 철저히 연구해 제품 구조부터 에너지 효율 높이고 유럽의 주거 환경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과 편의성을 갖췄다. LG전자는 오는 9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유럽향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IFA 전시 신제품들은 유럽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고 있는 기조를 고려해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즉, 냉기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구조로 새롭게 설계했고, 인공지능(AI)과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기술력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를 더욱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냉장고의 경우, 단열 기능을 강화해 온도 유지에 필요한 컴프레서 가동을 줄이는 동시에 AI가 사용 패턴에 맞춰 컴프레서 가동을 최적화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한다. 바텀 프리저(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프렌치 도어(상단 양문형 냉장실·하단 서랍형 냉동고) 등 주요 신제품은 지난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 효율을 달성했다. 세탁기 제품군에서는 공간 활용도가 높은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 일찍 상용화된 유럽 시장을 겨냥해 고효율 워시콤보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 25종 가운데 바텀 프리저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은 특히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기준을 크게 웃도는 최고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자인과 내부 구조는 현지 가정 방문 조사와 AI 기반 고객 제품 사용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유럽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LG전자는 좁은 유럽 가옥 구조에 맞춰 냉장고 도어를 본체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제로 클리어런스(Zero Clearance) 힌지를 적용, 벽이나 가구장에 밀착해 설치해도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프렌치 도어 냉장고의 경우 폭을 유지하는 대신 높이를 유럽 사람들의 평균 키를 고려해 기존보다 80㎜가량 키워 용량을 늘렸다. 내부 구조도 다양한 식재료를 냉장 보관하는 사용 패턴에 착안해 프렌치 도어의 냉장실 서랍을 2단으로 만들었고, 냉장고 문을 열 때는 소스통 등이 쓰러지지 않게 도어 바스킷의 폭을 줄이는 등 유럽 식문화를 고려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유럽 고객의 코스 사용 패턴이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점을 반영해 제어부가 LC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라인업을 늘렸다. 또한, 주방·욕실·드레스룸 등 다양한 공간에 세탁가전을 설치하는 유럽 주거 특성을 반영해 빌트인 스타일 디자인을 갖춰 어느 공간에서나 깔끔하고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유럽 가전시장 규모는 약 150조원으로 북미와 함께 가장 큰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 성장률도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1%에 이를 전망이다. 박희욱 LG전자 HS상품기획담당 전무는 “유럽 가전 시장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신제품으로 LG 가전이 전하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FE’ 공개…내달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버즈3 FE'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오는 9월 5일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단계적으로 출시된다. 국내도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3 FE는 기존 갤럭시 버즈3 시리즈의 사용자 경험을 잇는 제품이다. 모던한 블레이드(Blade) 디자인, 향상된 오디오 성능,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다. 신제품은 저음은 깊게 고음은 더욱 선명하게 구현해 풍부한 소리를 제공한다. 향상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해 주변 소음을 줄여준다. 또, 최적화된 마이크 위치를 통해 수음 품질을 높였고, 정교한 머신 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더욱 선명하게 전달한다. 갤럭시 버즈3 FE는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블레이드를 위아래로 쓸거나 손가락으로 집는 등의 간단한 동작을 통해 볼륨 조절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케이스의 페어링 버튼을 이용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여러 갤럭시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갤럭시 제품 간 갤럭시 버즈3 FE 연결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오토 스위치' 기능을 통해 끊김없는 사운드 경험도 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3 FE는 AI를 통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헤이 구글'과 같은 명령어를 말하거나 블레이드를 길게 눌러 손쉽게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제미나이와 대화해 일정, 메시지 등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음성 통역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통역 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실행해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의도 사용자의 언어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또한, '대화 모드'를 통해 외국인과 대화하는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3 FE의 모던한 블레이드 디자인은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며,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경험이 곧 소비…전자·IT 앞다퉈 ‘체험 마케팅’

'경험이 곧 소비로 이어진다.' 전자·정보기술(IT) 업계가 앞다퉈 '체험 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 고객이 직접 브랜드와 기술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동시에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금성전파사를 '공감지능 AI'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인공지능(AI)을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하는 기술'로 재정의한 LG전자의 '공감지능'을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된 공간에서 AI홈으로 편리해진 일상 및 AI 가전의 여러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및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의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했다. 체험 마케팅은 오프라인 강의·클래스와도 결합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카메라를 배우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알파 아카데미' 오프라인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프로 사진작가들이 알려주는 기초부터 중급, 제품 사용법에 대한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삼성은 폴더블 신작의 특징을 쉽게 이해하고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루 5회 소그룹 '도슨트 AI 클래스'를, LG는 캣타워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에어로캣타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고양이 집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일 클래스 '에어로 알아가묘'를 선보인 바 있다. 이통 3사 역시 AI 중심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구독 서비스 '유독픽 AI'를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강남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고객들은 10여 종의 AI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AI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AI 놀이터' 체험 부스를 선보였고, KT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 프로젝트 '케이 인텔리전스 럭키 드롭'을 마련했다. 기술 홍보를 넘어 'AI 기업'으로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호감도를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체험형 매장이 단순한 판촉을 넘어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 트렌드를 읽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전략적 거점이자, 소비자와의 소통 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애플은 '투데이 앳 애플'을 통해 매장을 단순 판매처가 아닌 '체험·교육 허브'로 바꾸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체험 공간에서 소비자의 경험이 누적될수록 충성 고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며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소통 플랫폼의 역할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험 마케팅은 '스마트 컨슈머'를 겨냥한 해법으로도 해석된다. 스마트 컨슈머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개념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신중하고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소비자 제품 구매 행동 패턴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70%가 제품 구매 전 정보를 수집한다고 응답했다. 업계는 이처럼 소비자들은 구매 전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만큼, 직접 만지고 경험할 기회를 늘려 자연스럽게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체험 매장이 일반 매장 대비 구매 전환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체험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거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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