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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강근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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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북한 대남방송 소음피해 대비책 ‘시동’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접경지역 정부지원 대피시설 기능 보강, 대남방송 소음측정 실시, 마을회관 태양광 발전 설치, 피해주민 임시숙소 마련, 가축농가 소음피해 조사, 주민심리 지원 현장상담소 운영, 가구별 이중창문 설치. 김포시가 북한 대남방송 피해주민의 안정적 생활여건 개선책을 이처럼 확정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달 22일 대남방송 피해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여기서 나온 주민의견이 개선책에 적극 반영됐다 ◆ 접경지역 정부지원 대피시설 기능 보강 실시= 피해지역에 설치된 정부 지원 대피시설 출입구가 강화 유리문으로 설치돼 있거나, 방향이 북향으로 돼있어 북한 포격에 취약함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해 출입문은 철문으로, 북향인 대피시설에는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유사시 주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시설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 주민 동참 대남방송 소음측정 실시= 경기도 및 중앙에 재정적 또는 기타 추가 지원 요청을 위해 주민이 요청할 경우 현장 소음을 주민 동참 아래 측정해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를 추진 중이다. ◆ 마을회관 태양광 발전 설치 지원= 북한 대남방송으로 인해 마을회관에 창문 개방이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하성면 시암2리 마을회관에는 태양광 발전기를 올해 내 설치를 확정했다. 월곶면 조강리는 내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설치가 추진된다. 소음측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마을회관에 대해 전기세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 피해주민 임시숙소 지원 준비 완료= 김포시는 피해지역 주민의 야간 수면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김포시청소년수련원에 임시숙소를 마련하고 8일까지 이용수요를 조사했으나 11일 현재까지 희망자는 없다. 다만 피해주민이 언제든지 임시숙소 지원을 요청하면 즉각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 ◆ 가축농가 소음피해 조사 완료= 소음피해지역 내 가축농가에 대해 피해현황을 접수했으나 11일 현재까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는 북한 대남 소음방송이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피해주민 심리지원 현장상담소 운영= 대남방송 피해주민은 북한의 기괴한 소음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특히 밤에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 밤잠을 설치는 등 정신-육체적 피해가 가중됐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정신건강 검사를 위해 '심리지원 현장상담소'를 지난 8일 월곶면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100여명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 대상자에게는 심리상담 또는 치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피해지역 가구별 이중창문 설치= 북한 대남방송 피해를 경감할 직접적인 방법은 무엇보다 소음효과 무력화다. 노후된 농가주택은 아무래도 소음에 취약한 만큼 이중 창-문 등을 설치해 소음피해를 경감시키고자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재정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김병수 시장은 11일 “현재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시에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먹는물 수질검사능력, 국내외 호평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시상하수도사업소 산하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시민 건강과 생활에 직결되는 수돗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특히 국내외로 검증된 수질검사능력을 바탕으로 수돗물에 대한 철저한 수질검사 실시에 집중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1일 “시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신뢰를 얻는 수돗물이 되도록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상하수도사업소 수질검사팀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먹는 물 수질검사 공인기관이다. 먹는 물 관리법에 따라 수질검사와 관련된 장비-기술-인력 등을 갖춰야만 공인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전국 161개 수도사업기관 중 17개 지자체만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고양시는 2008년도부터 공인기관으로서 수질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환경부는 3년마다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시설과 장비의 적정성, 절차 정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검사기관 역할과 능력, 책임을 입증하게 된다. 고양시는 지난 7월 실시한 검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적합' 판정을 받아 '정도관리 검증서'를 획득했다. 고양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2016년부터 8년 연속으로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국제숙련도 평가에서도 먹는 물 분야 '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평가는 중금속, 농약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17개 항목으로 이뤄지고, 고양시는 작년까지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올해 평가가 진행 중이다. 고양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수돗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 수질기준에 맞춰 3단계로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는 △1단계 시료 채취 △2단계 분석 및 평가 △3단계 결과 확인으로 진행된다. 1단계로 정수장 3곳, 중점 관리지역 9곳, 수도꼭지 103곳 등 여러 곳에서 정기적으로 시료를 채취한다. 아울러 지하수, 저수조, 옥내급수관 등 요청에 따른 채취로 매달 300여건에 달하는 수질검사가 이뤄진다. 2단계에선 숙련된 기술인력이 고성능 장비를 활용해 중금속, 유해 화학물질, 미생물 등 50여 가지 항목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한다. 마지막 3단계는 검사 결과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위해가 우려되면 즉각 필요한 조치에 나선다. 모든 검사 과정은 먹는 물 수질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수질검사 결과와 매년 발간되는 수돗물품질보고서는 고양시상하수도사업소 누리집(water.goyang.go.kr/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돗물품질보고서에는 수돗물 근원지인 원수 수질검사 결과부터 수돗물 생산-관리과정, 상수도 공급현황 등 안전한 수돗물 사용에 대한 생활정보가 담겨있다. 고양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와 인식 개선 자문을 위해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전문가-시민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정기 수질검사 실시와 공표, 상수도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일조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수돗물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고양시는 수돗물안심확인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담당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채수 및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항목은 △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탁도 △철 △구리 △아연 등 6가지다. 수돗물안심확인제 서비스를 신청하면 무료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고 방문 후 20일 이내로 결과를 알 수 있다. 수돗물 검사를 원하는 고양시민은 물사랑누리집(ilovewater.or.kr) 또는 고양시 수도시설과로 신청하면 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온고지신으로, K-문화도시 시흥 ‘활짝’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전통문화 명맥을 잇고, 이를 통해 문화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5년부터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을 운영하며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예술공연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전통 연희인 풍물-탈춤-무속-남사당놀이 등 전통문화를 오늘 감성에 맞게 공연하며 시흥시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점이 그 예다. 특히 올해는 시흥시 전통문화에서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시흥 연꽃의 아버지 강희맹 선생 탄생 600주년을 맞아 한 해 동안 다양한 기념사업이 진행됐다. 월미농악은 시흥시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시흥을 기반으로 전통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장인들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월미농악은 시흥시 물왕동의 월미마을 일원을 중심으로 전승돼온 지역 고유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이다. 농민이 악재를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며 즐기던 농악놀이 일종으로 남아있다. 농악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행해지는 가장 전통적인 민족예술이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역사에서 늘 민족의 삶에 함께하며 시름을 잊고 삶을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월미농악은 2007년 월미농악보존회가 설립되면서 지역 전통문화 명맥을 잇는 주요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월미농악 정체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통해 또 다른 예술성까지 획득했다. 전주대사습놀이 차하(2004), 안성 바우덕이축제에서 대상(2004)과 최우수상(2005), 김제 지평성축제에서 전국농악경연대상(2009), 평택 지영희국악대제전에선 전국농악경연대상(2010)을 수상하며 전국에 널리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월미농악이 시흥시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시흥시는 월미농악보존회를 계승단체로 인정하고 보존-전승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단체는 전통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해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과 친교에도 집중하고 있다. 월미농악은 시흥시 주요 행사나 축제 단골손님이다. 화려한 음악과 의상,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으로 시민에게 시흥시 전통문화 유산인 월미농악 우수성을 알려 나가고 있다. 시흥시는 그동안 다양한 장인들 전시를 통해 시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혀왔다. 시흥에 기반을 두고 시대 속도가 아닌 자신만의 속도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가는 장인전은 작년부터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배곧 아트큐브에서 하반기 기획전 '우리 시대 장인전'을 열리고 있다. 전시에 참가하는 장인은 총 3인으로 임선빈(북 메우기), 오평숙(옻칠), 김이랑(짚풀)이 주인공이다. △북 메우기 장인 임선빈(74세, 과림동)은 66년간 북 만드는 일을 이어왔다.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북 메우기)으로 인정됐다. 1988 서울올림픽 기념 대북 제작과 청와대 춘추관 대북 제작 등에 참여했다. 선천적인 소아마비로 인해 한쪽 다리가 불편한데도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옻칠 장인 오평숙(73세, 신천동)은 2001년 경기도 옻칠 분야 '경기으뜸이' 선정, 경기도 향토지적 재산으로 지정됐으며 일본 국보 벽화 복원작업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옻칠공예 장인이다. 두 번의 암 투병을 극복하고 꾸준히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짚풀공예 장인 김이랑(63세, 물왕동)은 2018년 대한민국 숙련기술 전수자로 미국-독일-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짚풀공예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를 진행했다. 향토 민속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시흥시향토민족보존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시흥연꽃테마파크는 100종이 넘는 연꽃을 만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연꽃 재배지다. 작은 못(관곡지)에서 발아한 연꽃이 지금은 전국 관광객이 연중 찾는 대형 단지로 자라났다. 연성(연꽃이 피는 마을)이란 지명 역시 여기서 유래했다. 연꽃테마파크 연꽃들은 시흥 명물이다. 보통 7월 중순에 개화를 시작해 8월에 절정에 이르고, 9월 중순까지 볼 수 있다. 약 두 달 간 모습을 드러낸 연꽃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다시 물속으로 몸을 숨긴다. 시흥 여름을 상징하는 연꽃은 조선 중기 한 문인에 의해 시작됐다. 강희맹 선생은 세조 9년(1463) 중추원부사로서 진헌부사가 돼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다. 돌아오는 길에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 들러 당시까지 국내에 없던 새로운 종류 연꽃씨를 갖고 귀국했다. 그 연꽃이 바로 전당홍이다. 다른 연꽃과는 달리 꽃의 색이 희고 꽃잎은 뾰족하며 꽃의 끝부분이 옅은 담홍색을 띤다. 강희맹은 이 연꽃을 지금의 하중동 관곡지에 심었고, 이 연꽃이 차츰 널리 퍼지며 연꽃마을을 이루게 됐다. 올해는 '시흥 연꽃' 아버지 강희맹 선생 탄생 600주년이 되는 해다. 시흥시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해 시민과 함께 강희맹 선생 탄생 600주년을 기념했다. 지난달 열린 연성문화제는 강희맹 탄생 600주년을 기념했다. 강희맹 선생의 전당홍이 심겨진 시흥 연꽃테마파크에 시립전통예술단과 전통예술동아리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강희맹 선생을 주제로 한 인문 강연을 통해 문학자 및 농학자로서 생애와 업적을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 선선한 날씨와 시흥의 자연 아래 펼쳐진 전통문화 전시와 체험 부스 역시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 이해를 도왔다. 시흥시는 명나라에서 전당홍 연꽃씨를 쥐고 고국으로 향한 강희맹 선생이 꿈꿨을 시흥 모습과 애민정신으로 내디뎠을 발걸음을 기억하며. 다양한 기념사업으로 강희맹 선생 업적을 기리고 이어나갈 방침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지금, 프로 농구-당구 열기 ‘후꾼’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찬바람과 함께 찾아온 프로농구-프로당구 등 실내 스포츠 열기가 고양특례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고양시 연고 프로농구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024-2025 프로농구리그(KBL)에서 상위권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올해 선수층을 보강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해 농구 팬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당구(PBA) 투어는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PBA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치열한 승부와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다. 킨텍스 PBA 스타디움은 PBA 투어 국내외 최정상급 프로선수 실력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고양시는 고양소노아레나, 고양종합운동장, 킨텍스 등 훌륭한 실내외 스포츠 시설을 갖췄으며 서울, 인천공항 접근성도 뛰어나 각종 공연과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기에 적합하다"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협력관계 구축으로 프로농구, 프로당구, e스포츠(컴퓨터게임) 등 스포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카이거너스는 2024-25 KCC KBL에서 현재 7경기 5승 2패(리그 2위)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024-25 KBL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10개 팀이 6라운드에 걸쳐 팀별로 각각 54경기를 소화한다. 정규리그가 끝나면 6위 팀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작년 KBL에서 고양 데이원이 제명되자 선수단 해체와 지역연고 상실 위기가 발생했다. 이에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선수단과 지역연고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스카이거너스를 새로운 10구단으로 창단했다. 스카이거너스는 올해 자유계약(FA), 외국인선수 영입,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층을 보강하고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균형 잡힌 전력을 갖췄다. 양궁농구로 불릴 만큼 장점이던 3점 슛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수비도 한층 강화됐다. 이정현 선수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1.4 득점(3위), 6.9 어시스트(2위), 2.9 스틸(1위), 2.9 3점슛(2위) 등 대부분 지표에서 확실한 에이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가 경기당 평균 19.9 득점(5위), 12.6 리바운드(2위)의 강력한 모습으로 골밑을 든든하게 장악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정희재, 최승욱, 임동섭, 김영훈도 투지 넘치는 경기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홈구장인 고양 소노 아레나는 관객이 현장감을 느끼고 선수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경기장 양쪽 끝 좌석(엔드라인석)과 탁자석(테이블석)을 새롭게 배치했다. 경기장 1층과 2층 사이 벽면에는 가로 전광판을 설치해 선수 기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고, 눈으로 보고 육성과 몸으로 함께하는 응원도 도입했다. 작년 7월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 '고양 킨텍스 피비에이(PBA) 스타디움'이 마련돼 프로당구 전용구장 시대가 열렸으며 안정적인 대회 운영 밑거름이 됐다. PBA 투어는 2019년 출범한 국내 여섯 번째 프로스포츠이며 대한프로당구협회가 주관하는 당구대회다. 흔히 3쿠션이라고 부르는 종목으로 포켓이 없는 당구대에서 3개 공으로 하는 캐롬 3구 경기로 진행한다. 2024-2025 PBA 투어는 올해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PBA, LPBA 투어, 팀 리그를 진행한다. PBA-LPBA는 월드챔피언십까지 9차례 투어경기를 진행하고. 팀 리그는 9개 팀이 5라운드에 걸쳐 팀별로 40경기를 갖는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이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고양 킨텍스 스타디움은 904.1㎡ (약 274평) 규모로 메인 경기장 당구대 2개, 보조경기장 당구대 6개, 촬영시설, 관람석 240여석 규모를 갖췄다. 다수 인원이 참여하는 예선경기뿐 아니라 방송 중계와 관중이 모이는 주요 경기까지 한 장소에서 소화할 수 있다. 팬은 스포츠전문채널 TV 중계에서 경기를 볼 수 있고 경기장을 방문해 최정상급 선수들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전용구장은 PBA 투어 출범 초기부터 숙원사업이었다. 대관료가 대회 진행비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여러 경기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예선경기 공간 확보, 방송장비, 중계차, 관람석, 주차 등 부수적인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전용구장 출범으로 한층 안정적인 프로당구 리그 운영이 가능해졌다.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선 연중 250일 이상 프로경기가 열리며 고양시민 입장료 20% 할인, 원 포인트 레슨 등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반려동물 행복여행 1번지, ‘포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한탄강,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 등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10곳, 동반가능 숙소 97곳 등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포천시는 특색 있는 반려동물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찾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의 평균 소비의향금액은 당일 여행 기준 29만9293원, 1박 숙박 여행 기준 42만1933원으로 비반려인 대비 당일 기준 약 3.7배, 숙박기준 2.2배나 더 높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경제적 파급효과가 훨씬 높은 것이다. 포천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새로운 관광소비층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를 조성해 신규 관광수요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포천시는 △반려동물 프로그램(한탄강 도그지오투어링, 원데이 클래스, 어질리티 대회 등) △편의시설 구축(반려동물 웰컴센터, 반려동물 친화관광숙소 인증 등) △홍보 마케팅(동반여행 BI 및 굿즈 개발 등) 등 1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작년 기준 1500만명으로, 새로운 관광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이에 포천시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며 지역 관광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해 숙박, 체험, 관광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그리고 반려동물 모두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한탄강 도그지오(DoGEO)투어링은 반려동물과 함께 버스를 타고 포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인 비둘기낭 폭포, 포천아트밸리 등 포천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됐던 비둘기낭 폭포도 출입할 수 있다. 도그지오투어링은 15kg 이하 중-소형견을 대상으로 하며 11월까지 총 20회차 운영된다. 반려견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댕댕이 사과 따기' 체험 프로그램도 반려인구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과농원 내 반려견 전용 체험존에서 진행된다. 반려견과 함께 포천의 맛있는 사과 5개를 수확할 수 있으며, 사과 가판대 형식 포토존도 마련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는 11월까지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포천시는 2024년 한탄강가든페스타가 열린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펫티켓 클래스를 운영했다. 11회차에 걸쳐 진행된 펫티켓 클래스는 포천일고등학교 식품반려동물자원과 학생들이 참여해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 훈련상담 및 산책훈련, 어질리티 체험, 반려견 위생미용 등을 제공했다. 건강한 반려동물 양육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에 필요한 배변 패드, 장난감, 해충방지제, 반려동물 물티슈 등이 담긴 반려동물 트래블 키트를 포천시가 제공한다. 포천시에서 자체 개발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캐릭터인 '니쥬'와 '로이'가 그려진 이 키트는 포천을 방문한 반려인에게 여행 편의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8일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포천을 방문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경륜] 형(임채빈)만 한 아우 있다, ‘앙팡테리블’ 임유섭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매주 경기가 열리는 프로 경륜에서 1년 내내 혹독하게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고른 성적을 거두거나 나아가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이클 대표 출신 선수도 프로 선수로 전향한 뒤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무명에 불과했던 선수가 광명스피돔을 호령하는 예도 적잖다. 수성팀 돌격대장 임유섭(27기, S1, 수성)이 대표적인 예다. 중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운동에 첫발을 내디딘 임유섭은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보였던 사촌 형 임채빈(25기, SS, 수성) 활약상을 보고 사이클로 전향했다고 알려졌다. 체격이나 체력이 엇비슷해 임채빈 활약이 임유섭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고교시절까지 이렇다 할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고, 한때는 경찰공무원이 되고자 사이클을 포기했다. 이때 임채빈이 그에게 자전거 핸들을 쥐여 주며 다시 한 번 시작해 보자 설득했고, 임유섭은 마음을 다잡았다. 대학 진학에 유리함을 위해 사이클 선택이 아니라 진정한 생업, 경륜선수가 되고자 한 것이다. 이후 군대를 빠르게 다녀온 뒤 임유섭은 2022년 경륜훈련원에 입학했고, 전체 18명 중 9위로 졸업했다. 중위권 평범한 성적이라 임채빈 사촌동생이란 점 외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경륜훈련원 시절 자기 목표는 '임채빈을 꺾는 것'이라 밝히자 주변은 웃음으로 답했다. 당시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의 치기나 농담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헌데 임유섭은 2023년 실전 경주에 투입되자마자 모든 이들이 보란 듯이 본인 실력을 증명했다. 거의 모든 경주에서 한 바퀴 이상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단 4개월 만에 선발급에서 특선급으로 승격됐다. 두 개 등급을 이렇게 초단기에 월반한 경우는 경륜 초창기 시절을 제외하고는 매우 보기 드문 풍경이다. 그런데 두 달 뒤 우수급으로 강급돼 기쁨도 잠시였다. 선발급에서 시작해 낮은 점수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임유섭은 보란 듯이 다시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자신이 특선급 선수임을 경륜 팬들에게 선포했다. 2023년 6월, 특선급으로 승급 후 7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한 입유섭은 26경기에서 1위 10회, 2위 7회를 차지하며 승률 38%, 연대율 6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붙박이 특선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27기 수석 졸업생 손경수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임유섭 입상 전법이 대부분 자력에 의한 선행 전법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경기마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슈퍼특선을 비롯해 대부분 특선급 강자들이 앞다퉈 그의 뒷자리를 차지하려 애를 쓰게 됐다. 경기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고, 인지도 역시 수직으로 상승해 경주마다 자리 잡기의 어려움도 해소했다. 경기장 안에서 임유섭은 지축을 울리며 전장을 뚫고나가는 전차와 같지만, 경기장 밖에선 예의 바르고 싹싹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누구를 만나든 반갑게 인사하고 경주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상대를 존중한다. 때문에 그를 접한 이들은 실력만큼이나 인성도 훌륭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임유섭은 작년 22세 젊은 나이에 1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그 나이 또래라면 사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을 시기일 텐데,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고 대부분을 부모님께 맡기고 저축했다고 한다. 임유섭은 훈련 때마다 가장 먼저 나와, 가장 늦게 짐을 싸는 선수라고 한다. 이런 특유의 성실함으로 작년 50위권 밖이던 임유섭은 올해는 성적 순위 17위, 상금 순위는 15위를 달리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임유섭은 지금도 형 임채빈을 자력으로 이기고자 진력하고 있다. 한참 젊은 선수이기에, 광명스피돔 무대에서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경륜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흥미 요소다. 형(임채빈)만 한 아우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그를 추켜세웠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양평군, 매력양평 조성 ‘탄력’…도비 400억 확보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제3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서 도비 400억원을 확보하며 민선8기 후반기 전략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3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저발전 6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비 3600억원을 지원한다. 먼저 전략사업으로 6개 시-군 27개 사업에 2400억원을 투입한 뒤 내년 하반기에 사업 성과와 추진현황 평가를 통해 우수 시-군에 5년간 1200억원을 성과사업비로 추가 지원한다. 이번 경기도 지원으로 양평군은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확보한 도비 400억원에 군비 70억원을 더해 총 470억원을 7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세미원 시설개선(양서면)을 비롯해 △세미원 진출입로 확장 개선(양서면) △물안개공원 조성(양평읍)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양평읍) △용문산관광지 진입도로 확장(용문면) △지역활력 스포츠 인프라 확충(단월면) △채움플러스 복합센터 건립(양동면)이다. 이들 사업을 속도감 있고 원활하게 추진해 양평군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경기도 주관 성과평가에서 200억원 이상 인센티브를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6일 “균형발전 도비 지원으로 양평군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앞으로 변화될 양평 모습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인 세미원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세미원 고유 매력을 살린 진입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양평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이와 연계한 세미원 진출입로 확장 개선을 통해 세미원 주 진출입 도로인 국도 6호선의 3차로를 4차로로 300m 확장 개설해 세미원과 양수리의 지속적인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한다. 양평읍 물안개공원 조성은 물안개근린공원~양강섬~떠드렁섬을 연결하는 보행교 설치사업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양평군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국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들 사업은 내년 착공해 연내 준공이 목표다.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은 밤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야간조명 신설, 하천 내 위치한 오수관로 정비, 수직 정원 낙차보 및 여울보 조성 등을 통해 군민이 걷고 싶은 길과 친수공간을 조성해 양근천을 서울 청계천처럼 변신을 목표로 추진된다. 용문산 관광지 진입도로 확장은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계속사업으로, 제2차 사업에서 오촌교부터 관광단지 입구까지 기존 2차선 2.3km를 3차선으로 확장했다. 제3차 사업은 오촌리부터 덕촌리까지 1.9km를 3차선으로 확장해 용문산 관광지를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편리한 도로환경 제공으로 관광 편의 증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단월면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스포츠 인프라 확충은 스포츠 인재를 육성하고 전국단위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단월면 학령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스포츠 메카로서 이미지 구축이 목표다. 현재 군비 사업으로 추진 중인 풋살장 및 파크골프장 등을 축구장 및 테니스장 건립 등과 연계해 단월면을 전국대회 및 지역대회 유치가 가능한 곳으로 만들고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채움 플러스 복합센터 건립은 양동면 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영-유아시설, 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을 양동면에 조성한다. 이들 사업은 내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전진선 군수는 “민선8기 후반기에도 양평형 특색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도의원과 사전 충분한 소통으로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군민과 소통에도 집중해 군민 행복과 기대를 채우는 매력양평을 만들어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안산 가을청춘, 2024안산유니온페스티벌서 ‘작열’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가을 속, 청춘들 함성과 열정이 안산 와~스타디움의 2일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안산시는 관내 5개 대학 연합축제인 '2024년 제2회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4안산유니온페스티벌은 안산시와 관내 5개 대학(한양대 ERICA-서울예대-신안산대-안산대-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 협업해 다채로운 구성과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쌀쌀해진 가을 밤공기에도 대학생들과 시민 7000여명은 와~스타디움을 가득 메웠고, 청춘들의 찬란한 시간을 함께 나눴다. 작년 첫 걸음을 내디딘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은 관내 5개 대학 대표로 구성된 '대학연합축제추진단'이 기획 등 행사 전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지자체-지역-대학 간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호 간 소통창구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 4월 닻을 올린 대학연합축제 추진단 외에도 대학 기관장과 대학생 실무자 등 부문별 협업과 논의와 소통을 이어가며 빈틈없는 축제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행사는 △5개 대학 축구대항전(유니온컵) △5개 대학 끼 경연(유니온스타) △기념식 △아티스트 축하공연 △DJ공연 및 학생 합동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이어지는 피날레 불꽃놀이(유니온쇼)와 함께 부대행사로 대학별 홍보체험 부스, 푸드존, 정책 홍보부스 등 청년과 참가한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안산시-대학 기관장-교육지원청 간담회를 통해 대학생을 위한 취업 특화 부스를 추가로 마련했다.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과 시민에게는 일반적인 취업상담에 더해 △e-스포츠 진로 체험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공기업 컨설팅 △여성 경력단절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해 행사 속에서 실질적인 취업정보를 나눴다. 기념식에서 이민근 안산시장, 5개 대학 기관장, 학생추진단원이 함께 터치 버튼 세리머니로 축제 서막을 알렸다. 이어 이번 유니온 페스티벌 슬로건인 '빛나는 청춘, 함께하는 안산'이 애니메이션 형태로 강조되며 축제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유니온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한양대ERICA와 서울예대 대결에선 한양대 ERICA가 3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학생 개성과 재능을 뽐낸 유니온스타에선 △한양대 ERICA '만취' 팀이 대상 △서울예대 'Play the Clown' 팀이 최우수상 △한양대 ERICA '클로렐라' 팀이 우수상 영예를 각각 안았다. 이어 펼쳐진 가수들 축하공연은 축제 대미를 장식했다. 인기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하이라이트, 시그니처, 더윈드 공연이 이어지며 흥을 더했고 마지막 유니온쇼에선 디제잉 파티와 불꽃놀이로 토요일 가을밤을 수놓았다. 특히 대학연합학생추진단이 이번 축제를 위해 새롭게 준비한 대학 대표단 15명의 합동 안무 퍼포먼스는 준비기간이 짧았는데도 멋진 군무를 선보여 관객들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안산시과 대학연합축제추진단은 2024안산유니온페스티벌 원활한 진행과 각 대학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행정-예산 분야 집행을 놓고 정기적인 회의를 이어갔다. 회의에선 2024유니온페스티벌 추진 방향과 실행 방법들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지속적인 내용 공유를 통해 부족함 없는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다빈 대학연합축제추진단장은 5일 “올해는 협력과 연대 의미를 강조하고자 5개 대학이 합동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기획했다"며 “안산시와 대학이 함께 연합해 멋진 하루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평생에 남을 매우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5개 대학이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 만들어낸 결실이 2024년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이라며 “청년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준비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이 안산을 더욱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준 날"이라며 “안산시는 앞으로도 이 축제가 지속돼 안산시 새로운 청년문화를 이끌고 대학생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경기북부 벤처기업 허브 도약 ‘가속도’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경기북부 최초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을 지렛대로 삼아 스타트업 창업 지원 및 첨단산업 육성에 가속도를 붙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고양시 장항-법곳-식사-백석-화전-동산-원흥동 등 8개 행정동 125만㎡(약 37만8000평)를 벤처촉진지구로 지난달 11일 지정했다. 고양시는 창업지원시설, 벤처펀드, 투자설명회(IR-데이) 등 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일산테크노밸리-고양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첨단제조시설, 연구시설을 구축해 4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6개 종합병원과 협력해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미디어-콘텐츠 방송영상밸리,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일 “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핵심기업을 유치해 산업 중심축을 형성하고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 발전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벤처촉진지구는 2000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16개 시-도에 30개 지구가 지정됐으며 올해 9월 기준 전체 벤처기업(약 4만여개) 중 약 12%(약 4800여개)가 벤처촉진지구에 입주해 있다. 경기도는 안양-부천-안산-성남-수원-화성 등 남부지역에만 지정됐으나 이번에 경기북부 최초로 고양시가 지정됐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면 벤처기업에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개발부담금 등 5가지 부담금 감면, 건축물 미술장식 설치의무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려면 해당 지역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 비중이 10% 이상 돼야 하며, 대학-연구기관, 교통-통신-금융 등 기반시설이 갖춰있어야 한다. 고양시는 인구대비 산업시설이 부족한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 2021년 기준 고양시 총 사업체 수는 11만660개이며 이 중에 제조업은 7.4%에 불과하다. 도매 및 소매업이 30.2%를 차지하는 소비도시 산업 구조이며 산업 종사자 비율은 경기도내 시-군 중 26위(35.4%)로 낮은 수준이다.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 특성을 살려 첨단산업 육성 거점을 마련하고 일산테크노밸리, 경제자유구역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벤처촉진지구 지정으로 신생 창업 지원 및 첨단산업 육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화-장항-법곳동은 고양경제자유구역,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토지분양을 진행한다. ICT,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융합산업 등 4차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벤처창업기업의 협업(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혁신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추진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벤처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협력을 활성화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도심형 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식사동-백석동은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등 6개 종합병원과 협력해 21세기 의약학, 생명과학, 헬스케어,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국제적인 바이오정밀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양중장년기술창업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기업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공동연구시설을 구축해 벤처-창업 거점으로 조성된다. 화전동은 한국항공대학교와 항공우주산업기술연구소, 한국항공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드론앵커센터, 드론비행장을 거점으로 드론, 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첨단 제조업을 육성한다. 또한 인근 동산동-원흥동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 창릉3기 신도시와 연계해 우수한 청년인재를 확보하고 직주근접을 조성할 방침이다. 고양에는 스마트건설지원센터, 빛마루방송영상지원센터, 동국대창업보육센터 등 8개 창업지원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 창업교육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창업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년창업자를 위한 28청춘창업소, 청년기업입주공간 내일꿈제작소, 원스톱창업플랫폼을 활용해 상담, 홍보,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초기 자금 지원이 필요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양벤처펀드 1-2-3호를 총 800억원 규모로 조성했으며 고양청년창업펀드도 1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고양IR-데이 투자설명회는 창업가와 투자자를 연결하고 우수한 창업-벤처기업을 발굴해 성장 발판을 제공한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제조시설, 지식기반시설, 연구시설을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와 벤처 창업 지원을 병행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융-복합 창업센터를 조성해 외국인 투자인센티브를 활용한 유치활동을 펼치는 한편, 국내 벤처-창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앵커기업이 될 대기업과 새롭게 성장하는 벤처-창업기업이 협력발전하며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동물교감치유 활성화 ‘박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이르면서 반려동물과 인간의 교감으로 일어나는 치유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구의 약 20% 가량(23만명)이 반려인구인 고양시는 동물교감치유 확대와 반려동물 공간 확충으로 동물친화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일 “반려인구가 늘어나며 동물교감치유문화제 개최, 조례 개정, 반려동물 공간 확충으로 서로 교감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성숙한 반려동물 공존 문화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동물교감 치유 모델을 마련하고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를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반려동물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은 2곳, 반려견 놀이터는 4곳이다. 덕수공원에 운영 중인 반려견 놀이터는 연간 2만여명이 방문하는 반려인의 숨은 명소다. 관리인이 상주하며 놀이터를 관리해 2021년 이용객 만족도 조사 결과 99%가 '만족한다'고 답할 만큼 호응도가 높다. 최근에는 기질평가와 야외행사 등이 진행되며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화동에는 지난 5월 1만6530㎡(약 5000평) 규모의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이 문을 열었다. 내부에는 동물교감치유센터가 함께 설치돼 반려동물 문화교실, 동물교감치유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작년 고양시는 동물복지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정의를 명시하고 반려동물 공간 조성 근거를 마련했다. 5월에는 도시공원 및 녹지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설치 기준을 근린공원 10만㎡에서 3만㎡ 이상으로 완화하고 문화공원-체육공원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창릉신도시 내 근린-체육공원에도 LH와 협의해 반려견 놀이터 3곳을 조성하고 주제공원은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특화된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동물교감치유는 사람과 동물이 소통하며 정서적 효과를 얻는 활동으로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의료-복지-재활 분야 등에 활용된다. 1인가구와 노령인구,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며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고양시는 2014년 경기도 최초로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했으며,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등록동물 수(8만8468)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동물교감치유 활성화를 위해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와 동물교감치유문화제-학술제를 열고 치유교육을 운영하는 등 동물교감치유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왔다. 고양시는 지난 8월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들어가 수요와 필요성을 검토하고 설립 적합성을 분석한다. 동물교감치유파크 모델과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동물산업 및 교육 연계방안도 검토한다. 고양연구원은 용역을 내년 초까지 완료해 국립반려동물교감치유파크 조성 근거를 마련해 중앙정부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양시만의 동물교감치유 서비스를 도입하고 각종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해 반려동물정책 활성화를 위한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지난달 26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교감하는 '2024년 동물교감치유문화제'를 개최했다.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정착을 위해 올해 두 번째로 열렸으며 '2024년 펫츠런'과 함께 일산문화광장에서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파충류와 교감하는 동물교감 활동, 심신안정 롤러를 만드는 아로마테라피, 읽기 교육 보조견(리딩독)과 함께하는 책읽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힐링 산책체험 등을 선보였다. 펫푸드 만들기, 반려동물 비누 만들기, 반려견 메모리 장신구 만들기, 반려견 예절교육, 위생미용, 피트니스 체험 등도 운영됐다. 아울러 반려동물 건강과 행동에 대해 궁금증이 해소되는 수의사 1:1 상담도 이뤄졌다. 흥을 돋아줄 버스킹 콘서트와 반려동물 물품을 파는 플리마켓도 열렸고, 캠페인존에선 유기견과 길고양이 입양 캠페인 부스가 운영되고 포토존도 마련됐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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