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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강근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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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핀셋형 상수원 중첩규제 개선 ‘드라이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불합리한 상수원 중첩규제 개선을 위해 합리적인 핀셋형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남양주는 전체 면적 중 36.9%가 개발제한구역, 42.6%가 자연보전권역, 42.5%가 팔당호 특별대책지역에 속한다. 또한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등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9개 중첩규제로 인해 시민생활에 막대한 제약이 따르고 있다. 특히 조안면과 화도읍 주민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아왔다. 민선8기 남양주시는 기존 중앙부처에 의존하던 일방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상생하는 '더 나은 규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피해주민 간 협력을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 전체 해제가 아니라 수질보호 목적을 유지하면서 오염 우려가 없는 지역을 구체적으로 분리해 규제를 완화하는 '핀셋형 규제완화' 도입을 추진한다. 남양주시는 규제완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주거 밀집지역에 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과 연계처리 관로 사업을 완료하며 수질오염 예방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환경부 장관 면담을 통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하고, 문헌 해석 차이로 규제해제가 지연된 수변구역에 대해서는 유권해석을 요청하며 규제완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향후 남양주시는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해 관련법 개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규제완화 노력 결실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행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3일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법구폐생(法久弊生)'이란 말로 오래된 법의 폐단을 경고하셨다"며 “오랜 세월 시민 재산권과 생존권을 침해하고 있는 상수원 규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시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김포시 교통편의 시민체감도 ‘쑥쑥’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광역철도망을 확충하고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하면서 시민 교통편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밖으로 통하는 도로와 철도를 뚫고, 안으로는 주차시설 및 교통편의시설 등을 정비 중이다. 민선8기 김포시는 출범 직후 교통난 해소를 근본책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2호선과 9호선 연장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하고자 개화역~김포공항역 간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해 버스 운행시간을 단축시켰다. 지방철도로는 최초로 국비를 확보해 김포골드라인 증차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출근시간대 김포공항역으로 가는 출근급행 70버스를 확대 운행하고 김포골드라인 배차간격 줄이기에도 성공했다.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운전면허 취득·갱신 발급이 가능한 도시형 운전면허센터(김포 운전면허센터)를 유치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총 4곳(신도심2, 구도심2)을 조성해 시민교통편의 체감도를 크게 높였다. 김포운전면허센터 설치로 시민은 서울 강서면허시험장까지 가지 않고도 원스톱으로 면허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김포시 인근 도시 시민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차 민원이 쇄도하던 신도심 구래동 상업지역과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공영주차장 공사가 준공됐다. 구래역 인근에는 105면 규모로, 장기동 공영주차장에는 205면 규모가 조성됐다. 구도심 풍무동에는 42면이 완공됐으며, 양촌읍에 40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주차장 유료화를 통해 김포시는 차량 순환율을 높이고 공공시설, 상업시설, 종교시설 등 부설주차장 시설 개선을 지원해 야간 무료개방도 유도할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 외에도 촘촘한 보행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약자를 보호하는 보행환경을 구축했다. 우선 보행자용 방호울타리와 차량진입방지시설(볼라드)를 꼼꼼히 설치했다. 관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색 횡단보도를 마련하고 초등학교 대상 기종점 정비사업도 추진해 운전자 시인성을 높였다. 아울러 노인과 장애인 보호구역에 속도제한 등 안전표지와 미끄럼포장, 노후된 노면표시 정비가 예정돼 있다. 김포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대체수단 서비스도 늘렸다. 올해 비휠체어 교통약자 전용차량 3대를 새로 구입해 임차택시와 함께 비휠체어 교통약자를 위한 대체수단을 운행 중이다. 내년에는 추가로 운전원을 채용해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 환경 관리도 효율성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확보했다. 김포시는 고정형 CCTV 373대와 이동형 CCTV 4대를 활용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불법 주정차 문자 알림을 통해 운전자가 자진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민중심 교통편의 확장을 위해 김포시는 '안전'까지 챙긴다는 방침이다. 김포시는 시민 안전의식을 높이고 다양한 안전체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안전체험관을 조성 중이다. 걸포동 1553번지에 지상2층, 연면적 1987㎡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6년 3월 준공이 목표다. 김포시 교통과는 3일 “시민 교통안전과 편의를 최우선 기준으로, 교통 인프라 개선과 효율적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개선이 지속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안산시민 이민청 유치 결집…시민운동 점화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대한민국 이민정책을 선도해온 안산시가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안산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며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관내 다문화가정과 시민단체 등도 적극 동참하며 유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이런 열망에 안산시의회도 힘을 보탰다. 지난 1월 안산시의회는 '이민청 설치 촉구 건의안'과 '이민청 안산 유치 건의안'을 동시에 채택해 국회, 중앙정부 관련부처에 송부했다. 신영철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3일 “안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호문화도시로 인증된 지자체"라며 “안산에서 시작된 이번 서명운동이 안산시민이 규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는 100년 후 대한민국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시민추진위원회가 30만명을 목표로 시작한 이민청 서명운동은 3일 기준 20만명을 웃돌아 목표치 67%에 다다랐다.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특별 서명운동 집중 운동기간으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시민참여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안산시는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3개국(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번역본 서명부를 추가로 제작,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민청 안산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가 꾸려지며 가속도가 붙었다. 권혁석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신영철 광덕회 회장, 윤동열 안산대학교 총장, 지의상 신안산대학교 총장이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명예대표, 고문, 자문위원, 상임고문, 운영위원, 공동부대표 등 151명에 달하는 각계각층 인사와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권혁석 공동대표는 3일 “안산시민이 안산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동 목표를 위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민청 유치라는 목표 아래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동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이민청 유치활동에 착수했다. 2005년 외국인 전담기구 설치를 비롯해 △2009년 다문화마을 특구 지정 △2009년 외국인 인권 조례 제정 △2012년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창립주도 △2018년 외국인 아동 보육료 도입 △2020년 아시아 두 번째 유럽평의회 상호문화도시 지정 등을 일궈내서다. 이제 안산은 이민청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민청 유치는 단순히 정부기관 유치를 넘어 이민정책 추진에 협력 파트너로 안산 가능성을 여는 기회라고 판단된다고 안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민청은 안산시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정부기관이 될 것"이라며 “안산시민이 하나로 뭉쳐 안산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며 감동을 안겨준 만큼 보다 더 많은 시민이 이민청 유치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권했다. 이민청 설립은 대한민국이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이민청 안산 유치를 차치하더라도, 안산시가 주도한 정책 움직임에 시민 열망이 가미되며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시민운동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재결합 오아시스, 내년 10월 ‘고양 콘서트’ 개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로운 역사가 쓰인다. 15년 만에 재결합을 발표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가 이곳 무대에 선다. 월드투어에 이름을 올린 고양종합운동장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미국 LA 로즈볼 스타디움, 일본 도쿄돔 등 10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일 “고양종합운동장이 내한공연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음악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글로벌 공연 거점 도시로 위상을 확고히 다져 고양 매력을 담은 도시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아티스트 다수가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지난 8월 카니예 웨스트가 14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쳤고 깜짝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 10월에는 엔하이픈과 세븐틴도 이곳에서 월드투어 포문을 열고 각각 수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내년 4월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 음악이 같은 장소에서 울려 퍼진다. 고양시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힘입어 콜드플레이 콘서트는 내한공연 역사상 유례가 없는 6회 공연으로 편성됐다. 역사 속에서 부활한 오아시스도 16년 만에 한국을 찾아 고양종합운동장 무대를 장식한다. 내한공연은 내년 10월21일 오후 8시 개최되고, 공연 티켓은 지난달 29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를 시작했다. 약 4만명 수용이 가능한 고양종합운동장은 해외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에게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3호선과 연내 개통 예정인 GTX-A 등 교통편의도 갖췄다. 더구나 이곳을 홈구장으로 쓰는 정규리그가 없기 때문에 대관일정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스타디움 콘서트의 새로운 성지로 떠올랐다. 고양시가 시범적으로 추진한 대형 공연 유치와 발굴 사업이 시행 첫해부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당 사업을 기획하면서 고양시는 작년부터 공연 인프라를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올해 1월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사업 설명회를 열고 수요를 확인한 뒤 유치활동에 적극 행보를 보였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 공연 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고양시는 월드스타 내한 등 대형 공연 개최에 협력하고 대관 등 행정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연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와 자문도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지난 10월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 소음 저감장치 설치, 관람객 안전 동선 강화 등 대규모 시설개선에 착수했고 내년까지 이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는 공연 인프라 활성화를 지속하기 위해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을 오는 5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 주제는 '글로벌 공연 거점도시를 향한 고양시 새로운 도전'이다.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대형 공연 유치와 발굴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방향을 발표하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 모델을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이런 노력을 기반 삼아 고양종합운동장은 시설-환경 등 강점을 더욱 키우고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계가 찾는 무대로서 명성을 보다 공고히 다지고 강화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김포시 ‘과학고 유치전’ 올인…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건설,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유치 등 대형 호재를 줄줄이 터뜨린 김포시가 이공계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경기도형 과학고 유치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특히 김포시는 최근 연세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AI-SW 자율교과목 개발을 시작하며 학교현장과 연계해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 중이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구에도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김포시는 윤석열정부 1호 신도시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가 지정됐다. 김포한강2지구 조성되면 기존 김포한강1지구와 김포장기지구, 김포양곡지구, 김포감정1지구를 더해 11만6000가구 '분당급' 규모로 수도권 서부 거점도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2년 11월 발표된 김포한강2지구는 김포시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대 731만㎡에 4만60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7월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30년 첫 분양이 목표다. 김포시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과정에서 주도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오는 2026년 6월까지 용역을 통해 전체적인 개발구상안과 자족기능 특화방안, 광역교통체계(MaaS, 자율주행차, UAM 등), 철도노선 최적화 방안 등을 집중 검토한다. 또한 여의도 면적 1.7배 규모의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에 6조원대 사업인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다. 올해 4월 예타 통과를 거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미래 첨단산업도시 기반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내년 상반기 중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용역 착수, 2026년~2028년 지구지정 고시 및 실시계획 추진, 2033년 공사 완료가 목표다. 김포시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경제효과로 생산효과 16조 2000억원, 고용창출 11만9000여명으로 전망했다. 김포시는 현재 UAM(도심항공교통) 산업생태계 주역들과 함께 UAM 선도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UAM 조례를 만들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에는 UAM 생태계 구성 주역들과 UAM산업 공론장을 개최했다.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김포는 서울과 인접하고 서해권을 끼고 있는 곳이다. 특히 도심항공교통 테스트베드에 있어서는 강변을 끼고 있는 김포가 최적의 입지에 있다"고 언급했다. 김포시는 UAM 프로그램이야말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과학고' 취지에 가장 적합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미래형 첨단 융합기술 특화는 물론 우수 교과 프로그램들을 일반고와 협력해 일반고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아가 관련 기업 유치로 지-산-학 연계교육으로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정착시키고, 지역산업에 맞는 지역특화 이공계 인재를 육성해 지역산업 인재로 회귀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산업과 경제 지형을 바꿀 인프라 외에도 대외적 네트워크를 통한 소프트웨어 변화도 잇따르고 있는 곳이 김포다. 평균연령 42.1세의 김포시는 17세까지 아동인구비율이 18.2%로 전국 대비 4.7%p가 높다. 그만큼 교육 관심도가 높다. 이에 따라 민선8기 김포시는 교육재원 지원 조력자로 머물렀던 한계를 벗어나 지역인재 육성 주체자로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AI, SW' 분야 미래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김포 변화와 맞물려 있다. 김포시는 과학고가 유치될 경우 지-산-학 완전체가 구성될 수 있다며 도시철도 5호선 신설, GTX 등 광역교통연계는 물론 자율차, 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라는 점에서 과학고 커리큘럼에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3일 차호정 연세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을 만나 관내 고등학교에서 AI-SW를 배울 수 있는 자율교과목을 만드는 방안 등을 포함한 교육협력을 구체화했다. 이날 두 사람은 △교육발전특구로서, AI-SW 자율교과목을 협력해 만드는 방안 △학교 교육과 연계해 AI-SW 프로그램 운영 △김포시 관내 고교 동아리활동을 연세대 학부생이 지원해주는 방안 △연세대 학생과 김포시 고등학생의 진로진학 멘토링 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지난 8월 KT와 협약으로 9월부터 도서관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김포시는 KT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IT서포터즈 지원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고급화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으며 AI, 코딩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는 지금 어느 때보다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 김포는 누구나 아는 명문학교가 있고, 교육으로 찾아오고 싶은 미래 인재를 키우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명문 도시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과학고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앞으로 김포는 목동에서 2호선을 타고 교육원정을 오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김상호 칼럼] “AI시대, 하남 비영리활동가 응원합니다”

다음세대재단과 카카오임팩트가 최근 비영리활동가 교육을 위해 주최-주관한 '2024년 제17회차 체인지온(ChangeON)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ChangeON 컨퍼런스는 비영리활동가들이 공익적 가치와 사회변화 원동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창의적인 생각과 정보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전국에서 모인 비영리활동가 387명이 '사랑은 해방의 씨앗'이란 주제로 전문가 강연을 들었습니다. 특히 세션 2, '기술에서 사랑을 배우다'에서 류석영 카이스트 교수의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AI와 SW',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의 'AI 기술, 우리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는 인공지능(AI)시대 비영리활동가를 위한 유익한 나침반이 됐습니다. 2022년 챗GPT 출현 후, AI는 산업과 세상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샘 알트먼 대표는 AI능력 수준을 5단계로 제시했습니다. 1단계(챗봇, Chatbots)는 인간과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수준, 2단계(추론가, Reasoners)는 인간 수준 문제해결능력을 보유한 경우, 3단계(대리인, Agents)는 이용자를 대신해 며칠간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고, 4단계(혁신자, Innovators)는 새 혁신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수준입니다. 최종 단계인 5단계(조직, Organizations)가 조직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할 때, 현재 오픈AI 기술은 인간처럼 추론할 수 있으며, 문제해결능력을 보유하는 2단계에 도달하기 직전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올해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염재호 부위원장이 “인류가 물과, 전기 사용으로 문명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것처럼, AI는 문명사적 대전환 상징이 되고 있으며 새로운 국가 디자인을 고민해야 한다.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고 기회와 위험을 함께 강조한 이유를 이해하게 됩니다. PC와 인터넷 시대, 플랫폼(카카오, 네이버 등) 시대에서 대부분 작업을 인간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이 10년 내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공동체를 위한 AI 상용화 시대를 위해 비영리활동가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함께 질문했습니다. 류석영 카이스트 교수는 전산학과 학생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만 공부했던 본인이 40대에 인문학을 접하고,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코칭과 상담사 공부를 했다며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SW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AI기술이 '돕는 사람을 위한 도구'가 되기 위해 과학과 인문,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노력하자고 제언했습니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AI기술, 우리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발제를 통해 △AI기술로 돌고래(멸종위기 남방 큰돌고래)를 위험한 관광에서 지켜주기 △챗봇기술로 유기동물과 입양 희망자 연결하기 △AI기술로 후원모금 의사결정 돕기 △AI기술로 백내장 진단하기(세계 시각장애인구, 2억 8000여명) △AI기술로 재생에너지 효율 높이기 △AI기술로 느린 학습자와 세상을 연결하기(전체 국민 13.6%가 느린 학습자) △게임기술로 휠체어 사용자 건강하게 만들기 △AI기술로 건강취약계층 복약 상담 돕기 △AI기술로 농-난청인 소통 돕기(40만 농-난청인과 문자통역사 매칭 앱) 등 9개를 착한 사례(Social Good)로 제시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인공지능으로 만든 독립운동가(멈춤 사진 속 독립운동가에게 광복을 알려주고 감격 표현을 생생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 AI영상이 일반인이 하루만에 A 기술로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컨퍼런스에 참여한 387명 비영리활동가는 가장 시급하게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로 ① 사회적 고립 및 정신건강 악화 (24.4%) ② 저출생-고령화 문제(13.2%) ③ 사회적 돌봄 부족(12.2%) ④ 기후위기(11.9%) ⑤ 인권문제, 혐오 및 차별(11.9%) ⑥ 고용 및 노동 불안정(7.4%) ⑦ 빈부격차(6.1%) ⑧ 기술변화로 인한 양극화(5.1%) ⑨ 교육 불평등(2.9%) 및 주거불안(1.6%)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영리활동가가 이런 과제들을 대상으로 하나의 사례가 아닌 지속가능한 AI기술문화(Tech for Impact)를 만들기 위해, AI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상상하고 고민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하남시에도 다양한 비영리활동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비상행동활동가, 평생교육활동가, 청소년지도사, 숲해설가, 문화해설사, 사회적기업활동가, 사회복지활동가, 장앤인돌봄활동가, 노인돌봄활동가 등 비영리활동가가 하남 공동체를 가꾸어갑니다. 부족한 인력과 과중한 업무, 낮은 임금과 불완전한 고용형태, 보수적인 조직문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에 이바지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보람으로 비영리를 사랑하는 활동가 분들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내가 바라는 세상은 고통이 없는 세상이 아니라, 고통이 고통을 알아보는 세상이다"고 설파한 은유 작가 말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비영리활동가가 위기와 기회가 함께 공존하는 AI시대를 맞이해,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해방의 열매를 맺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김상호 전 하남시장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관광-교육-안전 과학행정 활용 UP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올해 관광특구 활성화를 비롯해 지역축제 경제효과, 교육발전특구 키워드 분석, CCTV 설치 최적지 선정 등 관광-교육-안전 분야 정책에 과학적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9일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관광-교육-안전 분야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한 과학적 정책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품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킨텍스, 일산호수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이 위치한 3.94㎢에 달하는 구역이 고양관광특구로 지정돼 있다. 특례시 승격 후 작년 특례사무가 이양되며 관광특구 평가를 자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자체 평가와 관광특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년간 고양시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관광특구 해당 상권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가 집중된 5월과 10월 매출액과 매출 건수가 증가하며 경제가 활성화되고 2월에는 다소 위축되는 경향이 매년 지속됐다. 발생 매출 건수는 2021년 일산호수공원 가로수길이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킨텍스 캠핑장이 최대 매출을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캠핑산업이 활기를 찾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관광지점 25곳 입장객 수 분석 결과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발생 시기인 2019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급감했지만 2022년 중순부터 다시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3개 구 평균 방문자 수와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증가했다. 고양시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회복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비수기인 겨울, 관광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특화 프로젝트 'K팝 꽃팝 고양'을 추진한다.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2억원을 들여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일산문화광장 일대를 K한류와 꽃을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카드매출, 생활인구 데이터 등을 활용해 3년간 고양국제꽃박람회 방문인구 변화와 상권 영향을 분석했다. 3개 구 방문인구 분석 결과 4~5월 방문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일산동구는 3월 약 8만5000명에서 가정의달인 5월 약 9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방문인구는 12시부터 15시에 집중됐고 다양한 연령층이 고르게 분포했다. 체류시간은 90분 이내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고양시는 분석 결과를 체류시간 연장을 위한 지역상권 협업, 연령대별 전시 기획 등 내년 고양국제꽃박람회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고양시가 올해 초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관련 보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누리소통망(SNS) 여론에서 고양시 양육 및 교육 환경 관심도 분석 결과 '교육발전특구' 관련 보도에 긍정적 반응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고양시 교육발전에 대한 시민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대한민국적 교육발전특구'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지역인재 육성, 지방분권, 정주여건 개선 등 광범위한 교육 관련 주제가 연관 키워드로 나타난 반면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연관 키워드는 과학고, 영재학교, 특목고 설립 등 학교 설립에 집중됐다. 고양시는 △디지털 기반 늘봄-유아보육 통합 지원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창업교육 기반 구축 등 공교육 혁신 △지역 초-중-고–대학–산업 연계를 통한 첨단기술 및 미디어-방송영상콘텐츠 인재 양성 등 지역인재 육성과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는 한편 이달 초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 우주항공 특화 과학고 설립을 추진해 차별화된 글로벌 과학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스마트안전센터 첨단 CCTV 시스템을 활용해 강도 검거, 치매노인 관제 등 도시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매년 CCTV를 신규 설치 중으로 올해는 CCTV 설치 최적지 선정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부서 보유 민원 데이터 외에도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 통계청 제공 CCTV 설치현황, 설치요청 민원, 주거인구, 상가업소, 주택유형, 유동인구 등 9가지 데이터를 활용했다. 고양시 전역을 3만개 격자로 세분화하고 범죄 및 감시 취약지수, 범죄취약 인구 데이터 등을 입혀 최적지 100곳을 선별했다. 이후 방범CCTV 구축 22곳 중 빅데이터 분석 결과 7곳을 실제 구축에 적용했다. 고양시는 고양시빅데이터플랫폼(빅토리), 민원빅데이터분석시스템, 고양스마트시설관리시스템(고스팜스)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활용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전문성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kkjoo0912@ekn.kr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날개 달다…글로벌 핫플 부각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한강하구중립수역이 보이는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29일 오전 9시30분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을 개점했다. 매장 규모는 136㎡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첫 결제를 위해 아침 일찍 와서 미리 줄서 있는 시민들 열기로 가득했고 30여개 언론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시민들은 접경지대 관광지 중 하나였던 애기봉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글로벌 명소가 된다는 점을 실감했다는 반응이다. 김포시는 스타벅스 입점을 계기로 문화-예술-국제회의를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신축하고,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거점 관광단지 개발을 점진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 김포시지회장은 “예전에는 여기 전망대에서 북한을 바라보면, 분단 현실에 마음이 복잡했다. 이제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커피 한 잔 하면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딱딱한 안보보다도 평화롭고 믿음직스럽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야간개장 1년 만에 핫플레이스가 된 애기봉에 아쉬운 점은 딱 하나, 커피숍이었는데 제일 핫한 별다방이 들어와서 좋다. 김포시민에게 제일 좋은 것은 김포가 유명해지는 것 아니겠나. 아이들도 제일 핫한 도시 김포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대한민국 접경지역은 긴장감이 감도는 어두운 곳일 줄 알았는데, 세계가 함께 소통하는 장소였다는 사실을 애기봉에 와서 알게 됐다. 애기봉 스타벅스에서 시그니처 음료를 마시며 북한을 바라보니 특별한 경험인 것 같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 개점 이후 첫 번째로 음료를 시킨 손님은 “애기봉 스타벅스는 역시 남다르다. 검문소를 거치는 특별한 경험이 있고, 경치가 참 아름답다. 접경지역 스타벅스에서 특별한 경험을 맞봐 기쁘다. 스타벅스 맛있는 커피를 바로 앞에 보이는 북한주민들 함께 즐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제 애기봉은 젊고 따뜻한 안보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유일무한 풍광과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이 이산가족 아픔과 가족의 따뜻함을 공유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 김포시는 애기봉이 글로벌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 문화공간 등 많은 것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오는 30일 겨울 시작을 알리는 애기봉 야간 특별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감미로운 팝페라 공연을 선보일 라루체와 환상적인 마술을 선사할 매직홍 무대가 준비돼 있다. 특히 가수 황우림이 함께해 감동적인 음악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캐리커처 체험과, 상시 프로그램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전시 '다양성의 환희 : 소통의 미학'과 한한국 작가의 '애기봉에서 울리는 세계평화전', 국립극장의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 '별별실감극장'이 방문객과 만난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연계노선인 맞춤형 3-2번을 신설해 운행을 개시한다. 맞춤형 3-2번은 기점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출발해 △하성종점 △마곡사거리 △전류리포구 △운양역 등 주요 정류소를 경유해 종점인 △한신더휴테라스까지 주말-공휴일 왕복 운행한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할 경우 노선버스 또는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해 운양역 2번출구 정류소에서 3-2번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운행시간은 기점 기준 6시30분(첫차)부터 19시30분(막차)까지, 배차간격은 2시간~2시간30분이며, 하루 총 7회 운행한다. kkjoo0912@ekn.kr

‘과학고 유치’ 김포시 AI-SW 인재교육 본격화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올해 교육발전특구-자율형공립고 2.0에 선정됐다. 연세대학교와는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품교육도시 조성 기반을 하나씩 쌓아온 김포시는 화룡점정으로 과학고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풀가동했다. 김포시 평균연령은 42.1세다. 17세까지 아동인구비율은 18.2%로 전국 대비 4.7%p가 높은 젊은 도시다. 아이들이 많은 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교육 인프라에 대한 요구도 강하다. 이에 따라 민선8기 김포시는 출범 이후 '김포미래교육콘퍼런스'를 열고 교육재원 지원 조력자에서 벗어나 '지역인재 육성' 주체자로 나섰다. 특히 'AI, SW' 분야 미래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김포 변화와 궤적을 같이하기 위해서다. 김포에는 현재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 광역교통체계-도심항공교통(UAM) 체제 구축,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건립 등 도시지형과 산업 판도를 바꾸는 변화가 진행 중이다. 도시기능을 근거리에 압축해놓은 콤팩트시티는 직주근접성과 주거편의성이 뛰어나고 네트워크가 용이해 과학고가 유치될 경우 지-산-학 완전체가 구성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다. 또한 도시철도 5호선 신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 연계는 물론 자율주행차량, 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라는 점에서 과학고 커리큘럼에 매우 적합한 지역 특징을 갖췄다. 인프라 측면에서 변화도 과학교육 특화 맥락과 맞닿아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작년 지역자원을 활용한 갑문체험, 수상레저체험, 미래모빌리티 연계 등 지역 정체성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을 직접 시행한 김포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래 산업교육 확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 연세대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 저변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3일 차호정 연세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을 만나 관내 고등학교에서 AI-SW를 배울 수 있는 자율교과목을 만드는 방안 등을 포함한 교육협력을 구체화했다. 이날 김병수 시장과 차호정 단장은 △교육발전특구로서 AI-SW 자율교과목을 협력해 만드는 방안 △학교 교육과 연계해 AI-SW 프로그램 운영 △김포시 관내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을 연세대 학부생이 지원해주는 방안 △연세대 학생들과 김포시 관내 고등학생들의 진로진학 멘토링 사업 등을 논의했다. 김포시는 또한 지난 8월 KT와 협약으로 9월부터 도서관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김포시는 KT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IT서포터즈 지원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고급화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으며, AI, 코딩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UAM 선도도시로서 입지도 굳히고 있다. 지자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업무협약 체결, UAM 산업 공론장 개최 등 UAM 실현에 앞장서왔다. 이런 가운데 김포시는 UAM 프로그램이야말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과학고 취지에 가장 적합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미래형 첨단 융합기술 특화는 물론 우수 교과 프로그램들을 일반고와 협력해 일반고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아가 관련 기업 유치로 기업과 연계한 지-산-학 연계교육으로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정착시키고, 지역산업에 맞는 지역특화 이공계 인재를 육성해 지역 산업인재로 회귀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병수 시장은 25일 “김포는 이제 누구나 아는 명문 학교가 있고, 교육으로 찾아오고 싶은 미래인재를 키우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교육발전특구와 자율형공립고 유치, 연세대 협력에 이어 마지막 과학고까지 유치된다면 김포시는 미래인재 육성 명품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시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명문 교육도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과학고 유치에 나서겠다. 앞으로 김포는 목동에서 2호선을 타고 교육원정을 오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양주 귀농-귀촌 ‘핫플’로 급부상…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귀농어-귀촌 인구는 41만3773명으로 전년에 비해 5.5%나 감소했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또한 사정은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5년간 귀농-귀촌 인구 동향에서 꾸준한 감소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등장했다. 헌데 귀농인구 추세에 큰 변곡점이 생겨 눈길을 끈다. 작년 귀농인구 10명 중 1명꼴이 30대 이하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바람에 귀농-귀촌 인구를 통계로 잡기 시작한 뒤 처음으로 귀농인구 중 청년층 비중이 10%를 넘기게 됐다. 이는 청년 사이에서 농촌에 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점을 방증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런 변화를 일찌감치 감지하고 관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영위와 농촌에서 새 희망을 찾고 일구려는 신규 농군 유입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차별화된 각종 농업정책을 발굴, 추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 “전원도시 양주 조성에 행정력 집중" 강수현 시장은 22일 “농촌은 이제 더 이상 농작물만을 재배하는 지역 또는 도시보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 낙후지역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다"며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도시도 농촌도 아닌 어중간한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를 더욱 아름답고 활력 넘치는 전원도시 양주로 바꾸기 위한 노력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주시는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을 시작으로 양질의 생활기반 시설 확충과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등 각종 호재를 잇달아 터뜨리며 인구 30만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수도권 중견도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양주시는 1읍-4면-7동 행정구역으로 구성된 도-농 복합도시다. 1395년 태동해 농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근래 활발한 도시화와 함께 농업에 기반한 푸른 농촌의 예전 모습 또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8기 양주시는 지속가능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 발전을 위한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농기계 대여은행 17년간 임대료 동결 특히 고령화, 농촌일손 부족,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과 단기간 사용하는 농기계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기계를 빌려주는 '농기계 대여은행'이 대표적인 예다. 농기계 대여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임대 농기계'는 트랙터를 비롯해 △콤바인 △승용이앙기 △보행관리기 △경운기 △퇴비살포기 △원판쟁기 △심경로터리 △로터리 △번지 등 93종 608대에 이른다. 단기대여를 기준으로 이들 농기계 임대료는 5000원에서 10만원까지 기종별로 다르다. 양주시는 2007년 '양주시 농기계 대여은행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17년간 임대료를 한 차례도 인상하지 않았다. 영농경영 부담을 경감하고 주요 골칫거리 하나를 제거해주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양주시는 마을단위를 중심으로 영농기 이전 농업기계를 사전 점검 및 정비해 농업기계 고장 발생을 최소화하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자가 정비 교육 및 농기계 기초과정 교육을 시행해 농민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농번기 '영농대행' 지원 일석이조 창출 또한 고령농업인, 중-소농업인, 여성농업인 등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파종기, 가을 수확기 등 농번기 영농대행 지원 사업을 추진해 농번기 농가의 인력난과 인건비를 동시에 덜어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양주시는 설명했다. 2009년부터 영농대행 지원 사업을 통해 양주시는 로터리, 파종, 정지, 봄철 모내기 및 가을 추수기에 필요한 인력과 농기계를 지원해준다. 영농철에는 트랙터와 이앙기 등 각종 농기계와 함께 장비운용 전문인력도 고용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도와줘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시름을 달래주고 있다. 무엇보다 요즘 같이 끝이 보이지 않는 장기불황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겹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제여건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선 영농대행 지원사업은 특급소방수로 기능하고 있다. 취약농업인 사이에선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실제로 작업량 3000평 기준 수확기 영농대행 1일 시중가격은 평균 150만원이나 영농대행 지원을 신청할 경우 1일 총비용이 25만원으로 125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올해 상-하반기 시행한 영농대행 신청 건수는 총 877건으로 수혜면적은 1145ha를 달성하는 등 모내기 및 추수철에 농가에 효자손 노릇을 톡톡히 수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 최대 5억지원 양주시는 예비농업인 육성과 우수농업 경영인을 발굴해 일정기간 교육, 컨설팅, 영농자금 융자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한 정예 농업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양주농업 미래를 책임질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해 '우수 후계농업경영인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연령 및 영농경력에 따라 크게 '일반 후계농업경영인'과 '청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나뉘며,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들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세대당 최대 5억원의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과 월 90만원에서 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65세 이하 신규 농군을 위해 고정금리 연 1.5% 또는 변동금리 중 선택해 사용 목적별 세대당 3억원 또는 7500만원 한도 이내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귀농-귀촌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캄보디아-라오스와 해외 협약(MOU)을 체결해 파종기-수확기 등 계절적으로 단기간 발생하는 기간 중 입국 계절근로자 총 452명을 관내 총 100여개 농가에 배치하는 등 일손 부족에 적극 대응하며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주시는 최근 내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고용주 교육 및 수요조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쳤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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