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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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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래 전장의 서막…ADEX 2025 키워드는 ‘AI·무인·우주’

미래 전장의 해법을 제시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20일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로 북적이던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은 인공 지능(AI)·유무인 복합 체계(MUM-T)·우주 기술이 단순한 구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음을 증명하는 경연장이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산 기업들은 저마다의 청사진을 내걸고 총성 없는 전쟁에 나섰다. 각 부스에서 오가는 대화와 첨단 무기체계의 위용 속에서 K-방산의 현재와 미래를 엿봤다. 한화그룹 방산 3사의 거대한 부스에 들어서자 지향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내일을 위한 AI 국방(AI Defense for Tomorrow)'라는 슬로건 아래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모든 무기체계에 AI를 접목하려는 야심이 엿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K-9 솔루션' 존에 전시된 K-9 자주포의 진화 로드맵이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A2는 포탑 자동화로 운용 병력이 3명으로 줄고, K-9A3는 완전 무인화된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을 통해 1대의 사격 지휘 장갑차가 최대 3문의 K-9A3를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미래 전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MUM-T 존에서는 유럽 최대 무인차량 기업과 협력해 한국 지형에 최적화한 궤도형 무인 지상 차량(UGV) '테미스-K'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스페이스 존에서는 다음 달 4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 모형이 관람객을 맞았다. 한 관계자는 “2032년쯤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주를 향한 비전을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의 핵심 화두는 단연 'MUM-T'였고, 이목을 끈 것은 이번에 처음 실물 크기로 공개된 다목적 무인기(AAP)였다. KAI 관계자는 “해당 무인기가 나중에는 KF-21이나 FA-50과 함께 임무를 수행할 '윙맨'이 될 것"이라며 “사람이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개발 중인 'AI 파일럿'이 탑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AP는 자폭·기만·표적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미래 공중 전력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전익 존에서는 육군 항공의 새로운 주력이 될 소형 무장 헬리콥터(LAH) 실물이 위용을 뽐냈다. LAH 역시 헬리콥터에서 사출되는 무인기(ALE)와 함께 작전을 펼치는 '헬리콥터 MUM-T'로 진화하고 있으며, 2030년 실제 운용을 목표로 연구가 한창이다. 한편에선 관람객들이 AI 파일럿과 직접 공중전을 벌여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가 긴 줄을 만들며 인기를 끌었다. 대한항공 부스는 미래 항공 기술의 집약체였다. 그중에서도 단연 주인공은 이번 ADEX에서 최초로 공개된 저피탐 무인 편대기(LOWUS) 시제기였다. 유인 전투기 1대와 무인기 3~4대가 편대를 이뤄 감시·정찰·정밀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MUM-T의 핵심 기체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계자는 “지금 보시는 것이 실제 크기의 2호기이고, 1호기는 현재 지상 시험 중"이라며 “2026년 상반기에 단독 초도 비행을, 2027년에는 유·무인 복합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연장 로켓에서 최대 9발을 연속 발사하거나 항공기에 장착해 공중에서 미사일처럼 투하할 수 있는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도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대한항공은 AI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안두릴 등과 협력해 무인기가 스스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라는 5개 구역으로 구성된 LIG넥스원 부스는 자사의 미래 전장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특히 KF-21에 탑재될 국산 항공 무장 체계가 전면에 나섰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필두로 장거리·단거리 공대공 유도탄이 위용을 드러내며 '자주 국방'의 의지를 과시했다. LIG넥스원이 제시한 'K-방공망 벨트' 비전도 주목할 만하다. 고고도 요격 체계 'L-SAM'부터 천궁-II(중고도)·해궁(함대공)·장사정포 요격 체계(LAMD)에 이르기까지 고도별로 촘촘하게 짜인 다층 방공망을 전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포부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단순히 유도탄뿐만 아니라 전자전과 감시 정찰 등 모든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해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 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사업은 8년 반에 걸쳐 개발이 진행되는 것으로 2034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 무기 체계의 강자 현대로템은 이번 ADEX를 통해 '지상에서 우주까지'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아우르는 종합 방산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과연 지상을 넘어 우주로, 내연 기관을 넘어 수소 동력으로 향하는 현대로템의 야심찬 비전이 전시장에 가득했다. 부스 전면에는 세계적 추세인 재사용 발사체에 적용될 메탄 엔진과 극초음속 비행체의 핵심인 이중 램제트 엔진 등이 전시돼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물론 기존 주력 제품군의 진화도 멈추지 않았다. 폴란드 현지 수요에 맞춰 능동 방호 장치(APS) 등을 탑재한 폴란드향 K-2 전차(K-2PL) 실물이 최초로 공개됐고 수소 연료 전지를 기반으로 한 무인 플랫폼 '블랙 베일'(Black Veil)도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블랙 베일은 저소음 기동이 가능해 은밀한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며 “이 기술을 향후 차륜형 장갑차나 전차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ADEX 2025서 자사 전시품 살펴보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공병호 상무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소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5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아덱스)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부회장, 왼쪽에서 두 번째)와 공병호 사업기획부 담당(상무)가 자사 부스에 전시된 방산 제품군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현장에서 저피탐 무인 편대기(LOWUS) 실물을 최초 공개했고 △전투기 협업 다목적 무인 항공기(KUS-FX) △중고도 무인기(MUAV) △소형·중형 자폭 무인기(Loitering Munition) △항공 통제기(AEW&C) 모형을 배치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ADEX 2025 현장 시찰하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소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5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아덱스)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부회장, 왼쪽에서 두 번째)와 공병호 사업기획부 담당(상무)가 자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현장에서 저피탐 무인 편대기(LOWUS) 실물을 최초 공개했고 △전투기 협업 다목적 무인 항공기(KUS-FX) △중고도 무인기(MUAV) △소형·중형 자폭 무인기(Loitering Munition) △항공 통제기(AEW&C) 모형을 배치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IG넥스원, ADEX서 KF-21 첨단 무장·전자전기 첫선…‘K-방산’ 미래 청사진 제시

LIG넥스원이 '서울 ADEX 2025'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핵심 무장 체계와 차세대 전자전기 형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K-방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라는 5대 콘셉트를 통해 미래 전장의 비전을 선보이고, 'K-방공망 벨트'를 앞세워 방산 수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은 오는 2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해, 항공·우주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과 글로벌 다층 대공망, AI 기반 무인화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영공 장악' 구역에 전시될 KF-21 탑재 무기 체계다. 원거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비롯해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등 KF-21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핵심 무장을 공개한다. 또한,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의 형상도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수출 전략의 핵심인 'K-방공망 벨트' 비전도 구체화한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L-SAM)·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천궁-II), 함대공 유도무기(해궁), 장사정포 요격 체계(LAMD) 등 고도별 위협에 대응하는 다층 방공망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국 맞춤형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통해 K-방산 수출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지 궤도 위성 '천리안 5호'와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 AI 기반 지휘 통제 시스템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첨단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고려아연, 中 독점 ‘갈륨’ 생산 나선다…557억 투자로 자원 안보 강화

고려아연이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8.7%를 장악하고 있는 전략광물 '갈륨'의 국내 생산에 나선다. 최근 중국이 반도체·LED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인 갈륨을 무기화하며 수출 통제에 나서자 자체 기술로 국내 공급망을 구축해 자원 안보 강화의 선봉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2027년 12월까지 약 557억 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공장은 2028년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연간 약 15.5톤의 갈륨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약 110억 원의 이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갈륨은 정부가 지정한 33종의 핵심 광물이자 미국 역시 '중요 광물' 목록에 포함해 관리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중국이 생산을 독점하며 수출을 통제하자 전 세계적으로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화한 갈륨 회수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해 투자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갈륨 생산 공정의 부산물에서 또 다른 희소금속인 인듐까지 연간 16톤 이상 추가 확보해 80억 원 수준의 추가 이익도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전략광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전략 광물 허브로서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롯데그룹, 롯데월드 통대관…임직원·가족 1만5000명 초청 ‘패밀리 페스티벌’ 성료

롯데그룹이 임직원과 가족 1만5000명을 위해 잠실 롯데월드 전체를 통째로 빌리는 통 큰 행사를 열었다. 노사 화합과 가족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은 롯데가 임직원을 위해 롯데월드를 대관한 최초의 사례다. 롯데는 지난 17일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 △아이스 링크 등 롯데월드 시설 전체를 대관해 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임직원 가족과 롯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맘(mom)편한 놀이터' 이용 아동들도 초청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롯데월드 시즌 공연과 임직원 대상 노래 자랑이 열렸으며, 행사장 곳곳에서는 벨리곰 등 인기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타임과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6년 만에 재개된 '2025 자이언츠배 롯데그룹 야구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19개 계열사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롯데백화점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바로 롯데의 힘이자, 더 나은 롯데를 만들어 갈 원동력"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모바일 너머 우주로”…LG이노텍 문혁수, ‘피벗·가치’ 경영으로 신 성장 동력 찾는다

LG이노텍이 주력인 모바일 부품 사업을 넘어 모빌리티·로보틱스 및 우주·항공 분야로의 '피벗(전환)'을 가속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이는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가치'로 승부하는 '명품 B2B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문혁수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전략이다. LG이노텍은 문혁수 대표가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특강에서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기업의 생존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얼마나 빠르게 피벗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LG이노텍의 사업 영역 확장은 필연적인 선택임을 시사했다. 특히 문 대표는 '선제안'을 통한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먼저 해결하는 기술이 시장의 판을 흔드는 혁신 기술"이라며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은 문 대표가 과거 광학 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끌었던 성공 방정식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에도 그는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먼저 읽고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사업을 키워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이노텍이 '피벗'과 '가치'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B2B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연봉 2억 줄테니 넘어와라”…마이크론,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핵심 인력 줄줄이 채간다

글로벌 메모리 3위 마이크론이 AI 반도체 전쟁의 승부처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한국 핵심 인재 영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연봉 2억 원' 수준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 인재 유출 경고등이 켜졌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은 최근 링크드인 등 플랫폼을 통해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대만 타이중 D램 생산기지에서 근무할 경력직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HBM 개발 및 패키징 관련 직무가 대부분이며, 일부에게는 임원급 포지션까지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해 말 대만 타이중에서 일할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의 경력 면접을 경기도 판교 일대 호텔에서 실시했다. 오퍼 조건으로는 연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원천징수 기준 10∼20% 임금 인상, 거주비 및 비자 프로세스 지원 등을 내걸었다. 또 비슷한 시기에 국내 주요 대학에서 '당일 채용(사전 지원자 대상)'이라는 파격 조건까지 걸고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초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일할 한국 엔지니어를 모집했으며, 미국과 싱가포르 공장에서 근무할 직원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은 반도체 엔지니어 외에도 한국 지사를 둔 ASML 등 외국계 반도체 장비·디스플레이 업계 직원들에게도 이직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임원급 연봉은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2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경력 면접에서 탈락했던 엔지니어에게 다시 입사를 제안하는 등 인재 확보에 대한 절박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마이크론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은 HBM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반영한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시장에 삼성전자가 추격하고 마이크론이 빠르게 부상하며 '3강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기술력의 원천인 핵심 인재 확보가 곧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이어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절대적인 생산 능력(캐파)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 이에 대만,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거점 공장을 증설하며 인력 충원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픈 손가락’ LCD 버리고 ‘아이폰’ 잡은 LGD, 생존 위한 체질 개선 통했다

LG디스플레이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4년 만의 연간 흑자 전환이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왔다. TV 시장 침체와 중국의 저가 공세로 애물단지가 된 LCD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심장인 저온 다결정 산화물 유기 발광 다이오드(LTPO OLED)에 집중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00억원대로 2021년 이후 지속된 적자 고리를 끊어낼 것이 확실시된다. 이러한 극적인 반전의 중심에는 '애플'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프리미엄 모델에 탑재되는 LTPO OLED 패널 공급을 늘리며 수익성을 대폭 강화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LTPO OLE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매출 기준 26.3%의 점유율로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프리미엄 패널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성공적인 사업 재편 뒤에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생산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단행하며 조직을 슬림화했다. 2022년 3만 명에 육박하던 국내 임직원 수는 올해 2분기 2만5000여명으로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구조적 변화가 일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연구원은 “지난 3년 간의 사업 조정과 비용 절감 노력이 이익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2026년까지 애플 공급망 내 점유율 증가와 LTPO 패널 공급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가 그리는 AI의 미래…“공기처럼 스며드는 ‘앰비언트 AI’ 온다”

삼성전자가 미래 AI의 방향성으로 '앰비언트 AI(Ambient AI)'를 제시했다.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공기처럼 일상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 AI 기술의 최종 목표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들을 초청해 '2025 테크 포럼'을 열고 이 같은 AI 비전을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포럼의 핵심 주제인 '앰비언트 AI'는 사용자가 기기를 직접 조작하거나 명령하지 않아도, AI가 상황을 인지하고 예측해 스스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TV·가전·모바일 기기 등 삼성의 방대한 제품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사용자에게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AI로 일하고 성장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며 '앰비언트 AI' 구현을 위한 전사적인 역량 집중을 예고했다. 또한 김대현 AI센터장은 '자율적 목표 수행을 위한 인공지능'에 대한 기조 발표를 통해 기술적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한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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