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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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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8년 1400마력 무인기 엔진 독자개발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와 함께 독자 기술로 무인기 엔진의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해외 기술 도입이 제한되는 무인기 엔진 기술을 국산화해서 자주 국방과 수출을 위한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과연 주관 '프로펠러 추진 항공 엔진 시제 개발 및 엔진 인증 실증기술' 개발 과제를 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2028년까지 차세대 중고도 무인기(MUAV) 탑재를 목표로 1400마력 터보프 롭 엔진 시제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무인기의 감항 인증을 대비해 초도 비행 허가(IFR) 수준의 엔진 품질 인증과 실증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무인기 엔진은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MTCR)과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통제(EL) 등 국제 규제로 인해 국가 간 거래나 기술 이전이 제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계약한 1400마력 터보프롭 엔진 외에도 정부계획에 따라 국과연 주관 5500파운드(lbf) 터보팬 엔진, 1만 파운드 터보팬 엔진 등 다양한 크기의 국내 독자 무인기 엔진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무인기 엔진의 독자 기술을 확보하면 유인 전투기와 민항기 엔진 개발에 활용하고, 국제 사회의 제재 없이 성능 개량이나 유지·보수는 물론 수출도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따라 대한민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탑재를 목표로 1만6000파운드(후기 연소기 작동시 2만4000파운드)의 첨단 항공 엔진 국내 독자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설계-제작-인증-유지∙보수∙정비(MRO)'까지 항공 엔진 전(全)주기 역량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으로 다양한 무인기 엔진을 독자 개발해 자주국방과 방산 수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상윤 새 사령탑, ‘부채 4353% 늪’ 티웨이항공 건져낼까

올해 1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부채 비율이 4000%를 넘으며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와 우회 운항 등을 포함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영업손실과 결손금이 커졌고, 자본 총계도 대폭 감소했다. 자본 잠식률 문제도 이른 시일 내로 해결하지 않을 경우 당국의 재무 개선 명령 대상이 될 수 있어 재무 책임자 선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부채 비율은 4352.95%인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말 1798.89% 대비 2554.05%p 높아졌다. 이처럼 재무 건전성이 대폭 악화된 이유는 여러 이유에 기인한다. 우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4개국 장거리 노선 운항으로 대규모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치솟은 탓에 항공기 리스 비용·유류비 등 외화 지출 부담이 커졌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시베리아 영공을 우회해야 하는 점 역시 재무 압박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결국 지난해 영업손실 122억원, 올해 1분기에도 적자 355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의 부채 비율 급등은 자본 감소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부채 총계는 작년 말 기준 1조480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475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33% 줄어들었다. 그러나 자본 총계는 822억원에서 338억원으로 58.81% 쪼그라들었다. 이는 번 돈보다 나간 돈이 많아 생기는 누적 손실인 '결손금'이 계속 쌓여와서다. 지난해 말 693억원이던 결손금은 올해 1분기 1177억원으로 69.81% 확대됐다. 이처럼 높은 부채 비율과 적자 구조는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투자 유치나 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든다. 또 이는 곧 당초 계획했던 신규 노선 확장이나 기재 도입 등 사업 운영에 차질을 빚게 해 경영 활동 위축으로 귀결될 가능성을 초래한다. 자본 잠식률은 68.52%로 23.59%였던 지난해 말보다도 3배 가량 늘었다. 항공사의 자본 잠식률이 1년 이상 50%를 초과하거나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질 경우 국토교통부는 현행 항공사업법을 근거로 재무 구조 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재무 상태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토부는 항공 사업 면허 취소 처분을 내릴 수도 있다. 안전 투자를 게을리 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실제 국토부는 관계 법령에 따라 에어서울과 에어프레미아에 해당 조치를 내렸고, 신생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로케이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 단계에 착수했다. 에어로케이가 수년 째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놓여있어서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24일과 27일에 각각 임시 주주 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상윤 전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총괄 임원을 위시한 이사진을 선임했다. 이상윤 신임 대표이사는 대한항공 재직 시절 △운항점검정비공장 기체 정비 담당 △정비기획부 MRO 사업 수주 담당 △인재개발실 인사 관리 △미주지역본부 관리팀장 △정책지원실 정책기획팀장 등 현장과 관리 직무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쳐왔지만 재무 관리 이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 대표가 재무 구조 개선 적임자를 찾아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직 재무 담당 임원을 선임하지는 않았고, 추후 인사가 나야 윤곽이 잡힐 듯 하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현용 상무가 재무 담당 임원으로 계속 남아있을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부채와 자본 잠식에 대해 “기재 도입과 사업량 증가로 인한 리스 비용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부채 증가했다"며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 운항 체계를 구축해 운항 안전성과 장거리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며 “향후 점진적인 실적 증대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스코홀딩스, 美서 ‘리튬 직접추출’ 시범사업 참여

포스코홀딩스가 북미지역의 리튬 공급망 구축을 위해 국내 기업 처음으로 미국에서 '리튬 직접추출(DLE) 기술' 실증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자원개발기업 앤슨리소시즈와 DLE 기술 실증을 위한 데모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MOU 체결로 포스코는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시티 내 앤슨리소시즈가 염수리튬 광권을 보유한 부지에 데모 플랜트를 짓고 DLE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앤슨리소시즈는 리튬 원료와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홀딩스는 DLE 기술의 사업성 검증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DLE 데모 플랜트 투자는 리튬 자원 추가 확보 및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전략의 하나이다. 리튬 자원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유타주 데모 플랜트의 성공 운영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독자개발해 온 DLE 기술의 상용화를 완성해 북미지역 미개발 리튬 염호 투자와 사업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내년에 착공하는 DLE 데모플랜트는 포스코그룹 북미지역 리튬사업 확장에 필요한 미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기존의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전통적 방식은 폰드(pond)를 활용한 '자연 증발법'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에서만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반면 리튬 직접추출 기술은 대규모 증발폰드 없이도 농도가 낮은 리튬 염호에서 경제성 있게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혁신공법이다. 북미지역에서 리튬 자원을 개발하고 사업화 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 확보가 필수이다.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리튬 기업들은 저농도의 염수 리튬 자원 개발을 위해 DLE 기술 확보와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과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광석 리튬 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며 전기차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연산 6만 8천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통합항공사 도약 ‘노사화합 기틀’ 마련

대한항공이 올해 노사 임금협상 합의를 통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소급 산입하기로 했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조영남 대한항공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앞서 대한항공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결과, 지난 4월 1일부터 임금 총액기준 2.7% 범위 내에서 직급별 기본급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객실승무직의 경우 총액 2.7% 범위 내 기본급 및 비행수당 등이 조정된다. 또한, 지난해 12월 19일 부로 상여 850%를 통상임금에 산입해 시간외수당 및 연차휴가수당 지급, 무급휴가·기타결근 공제 등에 대한 기준임금으로 산정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월 통상임금 기준시간의 경우 기존 '226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축소되고, 7월 1일부터 정기상여 600%의 지급 주기도 기존 '짝수월 100% 지급'에서 '매월 50% 지급'으로 변경된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번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지난 20~24일 조합원 투표에 부친 결과, 조합원 9552명 중 3448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62표(59.8%)로 가결시켰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직원 복리후생도 강화돼 주택 매매 및 전세 대출 이자 지원 기준이 완화되고, 자격수당 신설과 직원항공권 사용 기준도 바뀐다. 26일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우기홍 부회장은 “통합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노사 간 굳건한 신뢰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노사간 화합을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앞으로의 통합 과정에서도 이 같은 단단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도전을 기회로 전환해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AI·한화에어로, KF-21 양산 ‘공군 전력화 퍼즐’ 완성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최초 양산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오는 2028년까지 예정된 전력화 계획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로써 노후전투기 대체는 물론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 안정과 향후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에 따르면, KAI는 방위사업청과 2조 3900억원 규모의 '최초 양산 잔여물량' 계약을 체결해 20대를 추가로 확보했다.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F414 엔진 80여 기를 6232억 원에 공급하는 추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체결된 1차 물량인 20대와 엔진 40기를 포함, 기체 40대와 엔진 80기의 주문이 완료됨에 따라 2028년까지 공군 전력화가 확정됐다. 이같이 안정된 물량이 전력화하면 오는 2032년까지 총 120대 체계를 갖추는 로드맵도 현실성을 갖게 된다는 게 방위사업청의 설명이다. 미래 전장 운용 개념에 적합한 4.5세대 전투기 KF-21 개발은 국가 핵심 방위 사업이다. 내년 개발 종료와 동시에 첫 양산기가 공군의 작전운용 시험 평가에 투입되고, 내년 말부터 단계적 인도가 시작돼 2028년 말까지 우선 40대가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처럼 전력화가 완료되면 공군은 수명 한계에 다다른 1세대 전투기 전력의 절반 이상을 대체해 '포스트 F-4·F-5'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 배열(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IRST, Infrared Search and Track)·국산 데이터 링크를 포함한 항공 전자 계통과 공대공 무장 분리와 기총 발사 시험 통합 시험이 진척되면서 실전 적합성도 이미 상당 부분 검증됐다. 방위산업에서 파급 효과는 더욱 크다. 경남 사천·진주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600여 협력사가 참여하는 KF-21 기체 조립 네트워크가 최소 3년 이상 끊김 없이 가동돼 약 1만 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 유지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스마트 엔진 공장이 F414를 면허 생산하며 고내열·경량 부품 기술을 축적, 향후 완전 자립형 '첨단 항공 엔진' 개발로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방산수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필리핀·폴란드에서 입증된 FA-50의 '가성비' 성공 사례에 블록Ⅱ 단계에서 내부 무장창·스텔스 성능 강화가 예정된 점 등 KF-21의 성능이 더해지면 전력 공백을 메우려는 폴란드·아랍에미리트·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태국·말레이시아 등이 K-방산의 잠재적 고객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KAI는 이미 올 초 사우디 측에 정식 제안을 전달했고, 내부 무장창·고성능 레이더 흡수재(RAM, Radar Absorbing Material)·기체 매립형 컨포멀 안테나·저피탐 배기 노즐 등을 적용해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파생 모델 'KF-21EX' 개발까지도 공식 발표했다. KF-21EX는 2030년대 후반에서 2040년대 초반 등장할 전망이다. 남은 과제는 △엔진 국산화 △지속적 성능 개량 △안정적 양산 체계 구축 △수출 경쟁력 확보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엔진 국산화는 미국의 기술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는 수출 시 미국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어 독자 엔진 개발에 의한 기술 종속 탈피는 수출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무기 체계를 운용하다보면 주변국으로의 수출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며 “공군이 KF-21을 잘 활용해 외국 군 당국의 관심을 끄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블록 1 후속 버전에 맞춰 온전히 국산 기술로 개발한 엔진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KAI 관계자도“KF-21 개발과 양산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항공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의 상징"이라며 “많은 어려움에도 관계 기관들의 유기적 협력 덕에 최초 양산 계약을 마무리한 만큼 우리 공군의 전력 강화와 업계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스코와 협력사 류림산업·이옴텍의 ‘상생성공 방정식’

포스코가 협력 중소기업과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공장과 성과공유제 지원을 통한 상생 모범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공급 과잉 및 수요 부진, 보호무역 정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곧 대한민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는 경영이념 아래 중소기업의 경영역량, 제품 품질,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이 중소기업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공정을 지능화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이하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포스코 직원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조직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현안 해결을 포함해 △스마트공장 구축 △설비·공정 개선 △품질·기술 혁신 등 총 4개 분야에서 실질적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개선 과제를 수행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의 컨설팅을 받아 상생 성공을 이룬 협력기업으로 '류림산업'을 꼽을 수 있다. 류림산업(대표 류광현)은 1976년 설립된 CHQ(Cold Heading Quality) Wire 생산 전문기업으로 1980년부터 포스코와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정부와 포스코의 지원금, 도입기업(중소기업)의 자부담을 통해 사업장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포스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해 생산관리시스템(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도입했다. 류림산업은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기존의 수작업과 단순 반복작업으로 진행되던 재고관리, 생산진행관리 등의 업무를 전 직원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며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류림산업은 생산성 향상, 품질 분량률 감소, 업무 효율 증가로 매출이 약 12%의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공장 구축에 따른 실적 개선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류림산업은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하나인 성과공유제로 상생 성과를 거둔 협력기업으로는 '이옴텍'이 눈에 띈다. 지난 2019년 포스코 사내벤처 1기로 시작한 이옴텍(대표 박영준)은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주요 소재로 하는 복합재 '슬래스틱(Slastic)'을 개발했다. 이는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로 평가받았다. 이옴텍은 슬래스틱 개발 초기, 제철소의 고열 및 고중량 환경으로 인해 테스트에 실패하기도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포스코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침목 재설계 및 연구개발을 지속한 끝에 슬래스틱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이를 포항제철소 철도 현장에 적용했다. 이는 폐자원의 선순환과 철도 인프라의 내구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이기도 하다. 이옴텍 관계자는 “포스코 사내벤처부터 성과공유제까지, 이옴텍의 시작과 현재를 포스코 동반성장활동과 함께하고 있다"고 하며, “앞으로도 포스코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티웨이항공, 새 대표에 이상윤 前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총괄 임원 선임

27일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직무 대행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1974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항공우주공학을 전공, 지난 2003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래 20여년 간 항공업계 전반에서 실무 경험을 두루 쌓아온 항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 재직 당시에는 △운항점검정비공장 기체 정비 담당(2003~2004) △정비기획부 MRO 사업 수주 담당(2004~2009) △인재개발실 인사관리(2012~2018) △미주지역본부 관리팀장(2018…2023) △정책지원실 정책기획팀장(2023~2024) 등 현장과 관리 직무의 핵심 부서를 거쳐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총괄 임원을 역임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재개발실 인사 관리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비전과 전략 목표에 맞는 안정적인 인력 운영으로 변화하는 조직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공 안전의 영역에서도 대형 항공사에서 기체 정비와 엔진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등을 담당한 경험에 입각한 티웨이항공의 항공 안전성·정비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이 대표는 티웨이항공에 대명소노그룹이 가진 호텔과 리조트 등의 글로벌 레저 인프라를 접목하고, 본격적으로 두 산업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항공과 레저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제철 모든 홍보가 한눈에…미디어룸 모먼트 오픈

현대제철이 사내 모든 홍보 콘텐츠를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관리하는 미디어룸 '모먼트(Moment)'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새롭게 선보인 '모먼트'는 현대제철이 단순하게 보도자료만을 전달하는 게시판 기능을 넘어 기존 유튜브, 인스타그램, 홍보영화 등을 망라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특히, 현대제철 공식 홈페이지의 주요 섹션과 미디어룸에 등록되는 콘텐츠들을 연동시킨 구조를 채택해 미디어룸에 방문한 고객은 제품, 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등 현대제철의 다양한 스토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직관적이고 통합적으로 회사 및 철강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디자인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를 주었다. 기존 철강업계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현대제철의 미래 비전과 혁신성을 반영한 파격적인 UX/UI 설계를 도입했다. 특히, △태그 기반 분류 시스템 △사용자 관심사 중심의 큐레이션 △인터랙티브 콘텐츠 구성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고객들이 관심 콘텐츠에 쉽게 접근하게 해 한층 더 몰입감 있는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미디어룸 모먼트는 '현대제철을 캡쳐하다!(Hyundai Steel Moment!)'라는 주제로 현대제철의 혁신과 지속가능성, 사람과 사람간 연결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회사가 지향하는 미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 첫 번째 시도로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두 가지 공모전을 진행한다. 사진공모전 '철의 하루'를 통해 일상 속 철의 모습을 포착한 다양한 사진을 모집한다. 철이 스며든 도시의 생활 풍경을 감각적으로 담아내 추후 미디어룸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일상에 대한 에세이 공모전 '강철처럼 써라'도 함께 진행한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디지털기기와 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이 수여되며, 우수작은 연말 콘텐츠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미디어룸 모먼트와 공모전 등을 통해 이용자 및 대중에게 현대제철 및 철강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일관성 있는 브랜드 메시지를 외부에 전달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디어룸은 단순한 콘텐츠 저장소를 넘어 현대제철의 현재와 미래, 철이라는 소재가 가진 의미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브랜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 美대학과 ‘조선·해양 전문가 동맹’ 구축

HD현대가 한·미 조선·해양 동맹 토대를 구축하며 미국 시장 진출 가속화에 나섰다. HD현대는 지난 23~25일 사흘간 한국과 미국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40여 명이 참석하는 '한·미 조선 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포럼은 HD현대·서울대학교·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것으로,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민간 차원의 노력이 가시화된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미시건대학교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소속 조선·해양공학과 11명의 교수진은 지난 2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상선·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살펴보며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HD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24일과 25일에는 한·미 양국 조선·해양 전문가 40여 명이 HD현대 글로벌 R&D센터와 서울대 등에서 양국 간 교육·연구 협력의 필요성과 조선·해양 분야 공동 교육·인재 양성 전략을 살피며 한·미 조선·해양 동맹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HD현대는 지난 19일(목)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Edison Chouest Offshore)'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CO는 미국 내 5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로, 현재 해양 지원 선박(OSV, Offshore Support Vessel)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하고 있어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HD현대는 ECO와 함께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박 설계와 기자재 구매 대행·건조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는 한편, 블록 일부도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 자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향후 HD현대는 ECO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선종으로 넓히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HD현대는 글로벌 1위의 조선사이자 현존하는 국내 최신예 이지스함의 기본설계를 모두 주관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로서, 한·미간 조선·해양 분야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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