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블록 모형과 연도별 동남아시아 노선 외국인 탑승객 수 추이.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외국인 여행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2025년 한 해 동안 자사 한국~동남아 노선을 이용한 외국인 탑승객이 총 35만 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3년(34만4000명)과 2024년(32만8000명)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4만2000여 명이 탑승하며 월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태국인 탑승객이 7만6600여 명(21.4%)으로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6만8200여 명), 베트남(3만4300여 명), 미국(3만1000여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곳은 필리핀이다. 필리핀 국적 탑승객은 2023년 대비 약 62.5% 급증했다. 이는 현지 경제 성장과 K-콘텐츠의 인기, 비자 완화 조치 등이 맞물려 방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국적 탑승객의 증가세도 주목할 만하다. 전년 대비 47% 증가한 미국인 승객 중 약 33%(3명 중 1명)는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거쳐 동남아로 이동하는 '환승 수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항공이 글로벌 환승 허브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노선별로는 '인천-방콕'이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인천-마닐라 △부산-방콕 △인천-하노이 노선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운항 중인 21개의 동남아 노선을 기반으로 유연한 스케줄과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여행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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