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처음 자체 신약 출시에 성공한 제일약품이 오너3세-전문경영인 공동대표체제를 구축해 신약개발 전문회사로의 변신에 속도를 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제일약품은 기존 전문경영인 성석제 단독대표 체제에서 성석제-한상철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한상철 신임 대표는 제일약품 창업주 고(故)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 산업공학과, 미국 로체스터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2006년 제일약품 부장으로 입사해 마케팅 전무와 경영기획실 전무를 지냈으며 2015년 부사장을 거쳐 2023년 제일약품 사장에 올랐다. 현재 제일약품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특히 한상철 대표는 파스 등 일반의약품과 해외 전문의약품 공동판매로 성장해 온 제일약품을 신약개발 회사로 변신시키는데 전환점을 만든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 2020년 한 대표 주도로 설립된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4월 국산 37호 신약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자큐보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는데 성공했다. 제일약품의 첫 자체개발 신약인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3개월간 36억원의 처방액을 올린데 이어 올해 1월 한달동안에만 18억원의 처방액을 올려 올해부터 HK이노엔 '케이캡', 대웅제약 '펙수클루'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자큐보, 케이캡, 펙수클루는 모두 차세대 계열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장약으로 국내외 모두 P-CAB 계열 위장약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자큐보는 일반의약품과 해외도입의약품 의존도가 높은 제일약품에 수익성 제고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후속 신약 개발에서도 잇따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자체 개발중인 이중표적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은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신속심사, 수수료면제, 조건부 승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최종 승인 확률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네수파립은 현재 췌장암과 자궁내막암을 적응증으로 각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경구용 당뇨병 치료신약 'JP-2266'도 상용화가 기대되는 후보물질이다. JP-2266은 차세대 계열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1·2형(SGLT-1·2)' 계열의 당뇨 치료제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중에 임상 3상 진입도 전망된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0% 감소한 7045억원, 영업손실은 189억원을 기록해 도입상품 의존과 신약개발 투자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자큐보 매출 본격화와 함께 기존 제품의 개량 및 적응증 확대를 통해 실적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한상철 사장의 대표 선임이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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