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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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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CJ바이오사이언스, 36조 규모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

셀트리온과 CJ바이오사이언스가 유럽에서 열리는 장질환 학회에 참가해 올해 3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9~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5)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제품명 짐펜트라)' 등 셀트리온이 보유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4종을 소개한다. 국내 참가기업 중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운영하는 셀트리온은 먼저 크론병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의 장 프레드릭 콜롬벨 교수가 중등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한 램시마SC의 임상 3상 사후분석 데이터를 구두로 발표했다. 이어 21일에는 램시마SC 임상 3상 사후분석 연구결과 3건을 포스터로 공개하고 램시마SC를 활용한 염증성 장질환 조기치료를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직접 현지에서 램시마SC를 비롯해 지난해 말 출시한 '스테키마' 등 셀트리온이 보유한 IBD 치료제 4종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은 “램시마SC에 대한 다양한 연구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공개되면서 평년보다 1.5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셀트리온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며 “유럽 IBD 치료제 시장에서 리더십과 장악력을 더욱 공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제약헬스케어 계열사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 신약 'CJRB-201'의 전임상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CJRB-201은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지엠 플랫폼'을 활용해 발굴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동물실험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억제 등 주요 질환 지표를 개선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미생물 군집의 총칭으로, 주로 대장 내에 분포하며 유익균 활성화와 유해균 억제를 통해 각종 장질환은 물론 면역질환, 심혈관질환, 뇌신경질환 치료제까지 개발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 분야로 꼽힌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JRB-201이 기존 항체치료제(항체를 인체에 주입해 바이러스를 공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전성은 뛰어난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부터 CJRB-201의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ECCO는 세계 권위의 염증성 장질환 학회로 올해는 세계 IBD 전문가 80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서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소화기질환으로,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해 크론병(대장 등 소화관 점막에 만성 염증이 일어나는 자가면역질환), 베체트병 등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병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글로벌 시장규모는 올해 257억달러(약 36조원)에서 오는 2030년 331억달러(약 4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국공학대, 노동부 청년고용서비스 3개 부문 다잡았다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 총장 황수성)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청년 고용서비스 사업'의 3개 부문에 모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수도권 대학 가운데 청년 고용서비스 전체 3개 부문 선정은 한국공대가 유일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청년 고용서비스 사업은 청년들의 취업 준비를 돕고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이다. 한국공대가 선정된 부문은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이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서는 취업 준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탐색·상담·취업활동 계획수립을,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은 대학 저학년 대상 직업 및 진로 탐색 제공과 고학년 대상 실습 및 훈련 기회 연계를 각각 제공한다.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은 졸업 후 미취업자를 발굴해 수요 조사와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공대는 “이번 3개 부문 선정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포함해 총 4개의 청년고용 지원 사업을 수행하게 돼 청년취업지원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연간 약 18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청년 고용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교생, 재학생, 졸업생뿐 아니라 지역청년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고, 지역거점 대학으로서 취업난 해소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민, 라이더 안전 전문기구 출범…“안전 사각지대 해소”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물류서비스 전담 계열사 우아한청년들이 업계 최초로 안전한 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기구인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민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식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됐으며 박홍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 김종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하형소 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사업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회는 라이더 안전 지원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선제적 거버넌스로, 지난해 우아한청년들이 박홍배 의원실과 함께 발표한 '라이더 안전대책'의 주요사업 중 하나다. 라이더 안전대책은 2년간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우아한청년들은 이 위원회를 통해 라이더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초대 위원장에는 강성규 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국제산업보건학회장)가 선임됐으며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보건본부장, 송명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사무국장 등 각 분야 외부전문가가 위원으로 참가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도록 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위원회 출범에 앞서 라이더를 대상으로 '2025년 위험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배달 중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에 대해서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비·눈 등으로 미끄러운 도로, 타 운전자의 신호위반·과속, 차선 변경 등 의견을 수렴했다. 위원회는 라이더 설문조사 등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사 공동 캠페인 △사고요인 연구 △중상해재해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홍배 의원은 “위원회 출범은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라이더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앞으로도 노동자의 안전이 최우선인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사회적으로 배달 이륜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와 관련된 논의가 활성화되는 만큼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아한청년들의 책임감도 막중해지고 있다"며 “이번 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우아한청년들이 진행해 온 안전 프로그램이 더욱 고도화·체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11번가 안정은 대표 “전사업 흑자 달성 올해 목표”

SK스퀘어의 커머스플랫폼(이머커스) 자회사 11번가가 지난해 오픈마켓 부문 법인세·이자·감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전 사업에서 EBITDA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배제한 금액으로, 현금흐름이 없는 유·무형 상각비를 배제하기 때문에 기업의 현금흐름과 재무건전성을 보다 정확히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20일 11번가에 따르면,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전날 19일 경기 광명 본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새해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올해 흑자전환의 목표를 제시했다. 안 대표는 “커머스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해 지난해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100억원 이상의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고 경영성과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오픈마켓 부문과 리테일(직매입) 사업을 포함해 11번가 전체의 에비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등 오픈마켓 플랫폼 업종은 다른 제조업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상각비가 크지 않아 영업이익과 EBITDA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EBITDA가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11번가의 EBITDA 흑자는 영업이익 흑자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지난해 전체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리테일(직매입) 사업에서도 실적개선이 이뤄져 지난해 11번가 전체 영업손실은 전년(1258억원 영업손실)에 비해 500억원 이상 줄어든 758억원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40% 가량 줄고 매출도 2023년에 이어 역대 최대(2024년 매출 추정치 9130억원)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난해 12월 단독대표에 오른 안정은 대표를 중심으로 올해 흑자기조 정착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안 사장은 올해 EBITDA 흑자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성장 플라이휠 고도화'를 제시했다. '성장 플라이휠' 전략이란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 등 이커머스의 핵심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선순환 효과를 일으키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 이를 더욱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핵심 카테고리로 '마트'와 '패션'을 선정하고,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과 배송 역량을 결합시켜 기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초저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물가 시대의 고객 유입과 구매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셀러의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셀러 지원 정책도 개선하고 검색을 고도화하는 등 '셀러 지향적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은 대표는 “지난해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오픈마켓 부문에서 릴레이 흑자를 일궈내는 등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올해에도 11번가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고객과 셀러를 위한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반드시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차세대 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 시계 빨라진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차세대 신약으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내 미생물 총칭) 기반 신약의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제약헬스케어 계열사 CJ바이오사이언스는 19~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5)'에 참가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CJRB-201'의 전임상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JRB-201은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지엠 플랫폼'을 활용해 발굴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로, 장 내 공생균인 '페칼리박테리움' 균주의 일종이다. 이 균은 크론병(소화기관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희귀질환)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체 내 미생물로, CJRB-201은 동물실험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억제 등 주요 질환 지표를 개선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201이 기존 항체치료제(항체를 인체에 주입해 바이러스를 공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전성은 뛰어난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내년부터 CJRB-201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유산균 '듀오락' 개발사인 쎌바이오텍은 최근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전이성 대장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장암 신약 'PP-P8'의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했다. PP-P8은 유산균 유전자를 재조합해 항암제로 개발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으로,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국내 최초 대장암 혁신신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PP-P8은 듀오락의 특허 균주인 'CBT-LR5'에서 유래한 항암 단백질 'P8'을 대량 복제생산하도록 개발된 유산균으로, 대장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 단백질 P8을 자연상태보다 100배 이상 생산해 암을 치료한다. 특히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및 임상용 시약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국내에 보유하고 있어 마이크로바이옴 균주의 자체생산은 물론 세계적으로 드문 마이크로바이옴 위탁생산개발(CDMO)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국내 미생물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미'에 지분투자를 단행, 바이오미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다제내성균 감염증 치료제 'BM111' 공동개발에 착수했고, 심혈관질환 치료제 'BM109'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주로 대장 등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의 총칭으로, 유익·유해균의 분포에 따라 장질환 뿐만 아니라 면역질환, 뇌·신경질환, 심혈관질환 등에 두루 영향을 미쳐 차세대 신약 분야로 각광받으며 국내외에서 신약개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사 '페링 파마슈티컬스'가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장질환 치료제 '리바이오타'를 승인받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상용화가 시작됐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 제품 없이 임상 1상 또는 2상이 진행 중이다. 업계는 우리나라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발주자이지만 아직 글로벌 시장이 형성 초기이고 마이크로바이옴이 다양한 균주와 적응증을 가진 잠재성이 큰 분야인 만큼 CJ바이오사이언스, 쎌바이오텍 등 기존 유산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차별화된 신약 개발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 개소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19일 해군과 손잡고 산학연(産學硏) 첨단 과학기술 협력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는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NATCC:Navy Advanced Technology Convergence Center)'를 개소했다. 이날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현판식과 함께 문을 연 NATCC는 해군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인 이·공학 석·박사들이 △유·무인 복합체계 △인공지능(AI) △해양·수중 감시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역의 산학연 과학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방전략기술 10대 분야의 소요를 발굴·기획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이다. 또한, 세종대의 특화 및 협력 연구 분야를 선정해 미래 해양강군 건설을 위한 과학기술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도 맡는다. 이날 현판식에는 엄종화 세종대 총장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홍우영 세종대 부총장, 박노호 해군 정보화기획참모부장(준장), 박순식 정책실장(준장), 황호 비서실장(준장) 등 두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엄종화 총장은 “세종대는 그동안 첨단과학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며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 개소를 계기로 해군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국방 과학기술의 발전과 미래 해양 강군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도 “선제적 전략기술 소요 발굴 및 기획은 국방력 강화를 위한 기술적 밑거름이 될 뿐 아니라 '필승해군4.0(Blue Ocean Navy)' 구현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강조하면서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가 첨단과학기술 기반 '강한해군 해양강국' 건설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적자터널 탈출 일동제약·부광약품 “R&D투자 결실 빛보인다”

공격적인 신약개발 투자로 수년간 적자지속의 동병상련을 겪었던 일동제약과 부광약품이 지난해 나란히 적자 늪에서 벗어났다. 이는 신약 파이프라인 재정비 등 경영효율화의 결실로, 두 전통 제약사는 오랜 스테디셀러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그동안 투자해 온 신약개발 성과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한다는 포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149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은 2.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흑자전환 성공요인은 종합비타민 '아로나민'의 매출이 전년대비 20% 늘고 종합감기약 '테라플루' 등 도입상품이 선전한 영향도 있지만,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 분사,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재정비, 인력 구조조정 등 수년간의 경영효율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동제약은 최근 수년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엔시트렐비르'(제품명 조코바) 등 신약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이 여파로 지난 2021년 창사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2023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에 빠졌으나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01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은 27.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를 비롯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개량신약 '덱시드' 등 전문의약품 선전이 큰 역할을 했지만, 2022년 OCI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비용절감 등 경영효율화 노력도 한 몫 했다. 부광약품 역시 최근 수년간 미국, 덴마크 등 해외 신약개발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지분투자를 펼치다가 이 여파로 지난 2022년 창사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이듬해까지 2년 연속 영업적자에 빠졌지만 지난해 경영효율화 성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모습이 일동제약과 닮아있다. 일동제약과 부광약품은 '허리띠 졸라매기'를 통한 실적개선을 넘어 그동안 투자해 온 신약개발의 성과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ID110521156'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물질은 지난해 임상 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을 완료하고 현재 후속 임상인 다중용량상승시험(MAD)을 진행 중이다. 또한 위장관질환치료제 'ID120040002', 퇴행성질환치료제 'ID119040338' 등도 개발해 기술수출 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대원제약에 기술이전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ID120040002'도 상용화 단계에 따라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부광약품은 우선 지난해 8월 출시한 '라투다'의 매출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부광약품은 앞서 지난해 5월 대표이사 직속으로 중추신경계(CNS)사업본부를 신설, 라투다를 중심으로 불면증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등 중추신경계 의약품 매출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부광약품의 덴마크 현지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아침무동증(파킨슨병 환자가 아침에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 치료제 'CP-012'에 대해 영국에서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임상결과는 올해 2분기 발표될 예정이며 부광약품은 임상 종료 후 기술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일동제약과 부광약품 모두 경영효율화 여파로 지난해 R&D 지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수년간 공격적 R&D 투자와 파이프라인 재정비 작업을 벌여 온 만큼 올해부터 유망한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연임…“신약개발 강국 선도”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이끌게 됐다. 제약바이오협회는 18일 서울 서초구 협회 본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노연홍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해 오는 25일 제80회 정기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3년 3월 제 22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 회장은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2년 더 직무를 수행한다. 노연홍 회장은 “우리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에 부여된 과제가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낸 산업계의 노력에 발맞춰 끝없는 도전과 혁신을 위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연임 포부를 전했다. 노 회장은 2기 임기 동안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촉진 등 신약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고, 선진시장 및 신흥시장 진출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과 제약바이오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중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수립해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5일 정기총회 뒤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등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의 전략과 과제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인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제약바이오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일대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2025년이 제약바이오산업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 여러분의 격려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정용진 신세계 회장 오너십 확립 “올해 수익경영 본격시동”

오는 3월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전량을 매입하면서 확고한 그룹 지배력을 구축했다. 정 회장은 강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회장 첫 해인 지난해 이마트를 흑자전환시킨 성과에 자신감을 붙여 올해 책임경영 오너십을 십분 발휘해 수익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11일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278만7582주)를 전량 매입했다고 지난주 14일 공시했다. 당초 금액이 큰 만큼(최종 매수금액 2251억원) 오는 3월 11일까지 순차 매입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으나 지난 11일 장 마감 후 시간외매매를 통해 하루만에 전량 매입을 완료했다. 특히, 정 회장은 '증여'가 아닌 개인자산을 투입한 '매입'을 선택하는 정공법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 이마트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상승한 상황에서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 매입한 사실에 대한 평가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밸류업 공시 전날인) 지난 10일에 좀더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도 있었지만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밸류업 공시 이후에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기존 18.56%에서 28.56%로 확대돼 최대주주 지위를 더욱 굳혔다. 2대주주는 약 8%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고 소액주주가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이마트 경영은 물론 신세계그룹 경영승계 과정에서도 더욱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해 회장 승진 후 한 해동안 외형성장보다는 비용절감과 내실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계열사 수장 교체,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 단행, 스무디킹 철수, 제주소주 매각 등 부실 털어내기에 주력했고, 그 결과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9조20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올려 매출은 전년대비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023년 창립이래 처음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가 1년만에 곧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로 대다수 유통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이마트는 흑자전환했다는 점에서 정 회장의 리더십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용진 회장은 더욱 탄탄해진 리더십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내실 다지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9.0% 증가하며 이마트 흑자전환에 효자노릇을 했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를 올해 2곳 추가 출점한다. 지난 14일 개장한 트레이더스 서울 마곡점은 오픈 첫날(14일)과 이튿날(15일) 연속으로 역대 트레이더스 일매출 최대치를 경신했고,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점도 오픈해 올해 트레이더스 매출을 전년대비 9.6% 성장한 3조9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 등도 지속 성장시켜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0조3000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4.4% 성장하는 동시에 창립이래 처음 매출 30조원을 돌파한다는 포부이다. 이를 토대로 이마트는 오는 2027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업계는 실질적인 '정용진 시대'가 열린 만큼 신세계가 비용절감과 수익개선을 넘어 내년에 착공 예정인 경기도 화성국제테마파크(스타베이시티), 2030년까지 4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스타필드, 올해 상반기 출범하는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법인 등 '정용진표 사업'에도 추진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대百, ‘나무 공동기부’ 캠페인 개최…“공원에 고객 이름의 나무 심어요”

현대백화점이 고객과 공동기부를 통해 서울 내 공원에 고객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 이색 캠페인을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서울 마이 트리 –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더현대닷컴에 오픈되는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 화면에서 나무가 식재될 공원과 나무 수종을 선택한 뒤 나무 식재 금액의 절반을 기부하면 된다. 금액의 나머지 절반은 현대백화점이 후원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처음 시작해 300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현대백화점은 나무 금액 분담금을 포함해 총 1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를 통해 12개 공원 1만4229㎡ 면적에 총 5490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연간 온실가스 약 28톤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1억5000만원을 후원할 계획이며 최대 1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진행 공원은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 △중랑캠핑숲 △경춘선숲길 △율현공원 △문화비축기지 △서서울호수공원 등 총 8곳이며 공원별로 준비된 나무가 소진될 때까지 상시 진행된다.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되고 원하는 고객은 나무를 직접 심을 수 있다. 공원별로 기부자 성명이나 고객이 지은 나무 이름을 표시하는 안내판도 설치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나무 한 그루가 주는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 의미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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