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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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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그림책 100년의 여행’ 특별전 개최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에서 역사적 흐름으로 그림책의 시각적 미학을 조명하는 특별전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을 오는 7월 26일까지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림과 글, 리듬과 여백이 한 화면 안에서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그림책의 본질적 가치를 조명해 아이와 어른 모두 각자의 시선으로 시각 예술을 체감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특히 19세기 말 인쇄술 발달로 꽃피운 근대 삽화 예술부터 추상과 콜라주 등 현대 그래픽 디자인까지 관통하는 거장들의 철학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영감을 제공한다. 하반기엔 경북 포항 포스코갤러리와 전남 광양 포스코미술관에서도 순회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나프타 수입 ‘미국 갈아타기’…석화업계 수급 해결엔 역부족

지난 2월 말에 발발한 미-이란 전쟁 이후 해외 나프타 수급 지형이 국제 원유처럼 미국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동지역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이 어려워지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산 나프타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더 먼거리에서 더 많은 운송 비용을 치르더라도 미국산 나프타를 들여오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프타 수급량이 미-이란 전쟁 이전보다 대폭 줄어든 데다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해 나프타 없이 못 사는 석화사들은 수입산 다변화와 수급 안정화에 계속 힘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로 수입된 나프타 1046만배럴 중 미국산이 20.7%(671만배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5%(1179만배럴)로 7위였던 미국이지만 올해 1~3월 7.5%를 차지해 4위로 올라선 데 이어 4월 들어 맨 앞 순위로 치고 나갔다. 반면에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나프타 수입국 1위를 지켰던 아랍에미리트(UAE)는 4월에 전체의 7.5%(79만배럴)로 전체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23.9%(5685만배럴), 올해 1~3월 18.3%(1098만배럴) 수준이었던 UAE산 나프타 수입 비중과는 큰 차이를 보여준다. UAE에서 수입하는 원유와 석유제품은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 연안을 통해 운송되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운송이 불가능해졌고, 그나마 해협 봉쇄 영향을 덜 받는 푸자이라항도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이 같은 수급구조의 변화는 그만큼 석화사들이 나프타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모든 석유화학 소재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가 부족해지면 에틸렌 같은 기초유분부터 고분자 제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같은 스페셜티 소재까지 제품 전반에 걸쳐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 구조다. 석화 생산설비 유지보수 같은 일정이 겹치면 공급 부족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미-이란 전쟁의 여파는 수급구조뿐 아니라 평상시와 비교해 원활하지 않은 나프타 수급 상황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월평균 나프타 수급량은 4424만배럴이었지만, 올해 4월 2981만배럴로 대폭 줄었다. 이 가운데 수입산은 1046만배럴로 지난해 월평균 대비 47.2% 감소했고, 국내 나프타 생산량도 정유사들의 원유 수급 불안 영향을 받아 1956만배럴로 20.8% 줄었다. 석유화학 기업들의 나프타 수급 불안 여파는 최근 대체 수급처 확보 등으로 잦아드는 듯한 모습이지만 수급 불안은 여전하다. 석화사들이 국내외에서 나프타를 수급하는 비중은 대략 55 대 45다. 이 가운데 수입물량은 국내 정유사들이 생산한 것보다 더 저렴한 것을 찾아 들여오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전쟁 이후에는 이런 전략을 펴기 힘들어졌다. 국내 정유사들 뿐만 아니라 석화사들이 중동에서 원료를 상당 부분 수급해온 이유는 원가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서다. 중동처럼 석유가 나는 지역에서 석유제품을 생산하면 효율적인 설비 가동과 운송 비용 절감 같은 수직계열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동에서 한국으로 원유와 석유제품을 운반하는 기간은 25일 정도 걸리는 반면, 미국에서는 40일 넘게 걸린다. 거리와 시간 모두 길어 운송 비용이 더 올라간다. 수입물량뿐 아니라 국내 생산분도 정유사들의 원유 수급 불안 여파로 감소하면서 정부가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를 지난 3월 말부터 시행 중이다. 그러나 전체 나프타 생산량 중 수출 비중이 11% 수준이라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업계는 전한다. 이같은 수급 구조 및 환경의 불안에도 미-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석화사들은 나프타 수급 다변화 노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과정에서 타결과 결렬 사이를 수시로 오가는 '냉온탕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60일간 휴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한 종전안의 큰 틀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종전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25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을 향해 공습을 단행하면서 향후 전개 방향이 불투명해지는 등 석화업계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석화사들은 나프타를 국내 정유사들로부터 일정 부분 공급받는 데다 다양한 국가에 위치한 수급처를 확보하고 필요할 때 수입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미국-이란 전쟁이 벌어진 뒤부터는 나프타를 실제로 빠르게 수급할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두고 있어 비중동산 나프타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구자균 LS일렉 회장 “전력시장 전환기, 압도적 투자·혁신으로 주도할 것”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거대한 전환기를 맞은 지금의 글로벌 전력시장은 우리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서 “파트너의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선제적 투자는 결코 아끼지 않고, 압도적인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 전력 생태계의 새 판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배전 솔루션 생산거점인 청주사업장에서 배전반 생산 라인을 비롯해 스마트공장과 고압차단기 생산 라인 등 주요 제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제품 생산 현황과 품질 관리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최근 LS일렉트릭은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솔루션을 잇달아 수주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형 데이터센터에 쓰일 배전 솔루션과 전력 설비, 초고압 변압기, 진공차단기(VCB), 마이크로그리드 고압 배전반 등의 전력기기를 8000억원 넘게 수주했다. 구 회장은 “미국 주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전력망에 있어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High-end) 품질과 빈틈없는 납기 대응력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까다로운 기준을 단순히 만족시키는 데 그쳐선 안 된다. 우리의 고도화된 스마트제조 역량으로 글로벌 파트너들을 철저히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조합 관계자 및 현장 근로자들과 직접 마주하고 노사 화합의 가치를 당부했다. 구 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과감한 투자가 있더라도, 현장을 지키는 여러분의 헌신 없이는 '글로벌 1위'의 꿈을 이룰 수 없다"면서 “노사가 흔들림 없는 굳건한 '원팀(One-Team)'이 되어 이 거대한 도약의 파도를 함께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 라인 증설과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자회사 MCM 엔지니어링II를 양대 축으로 현지 투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MCM 엔지니어링II의 생산 능력을 3배 이상 확장하고, 현지 전략지역으로 삼은 텍사스주 댈러스와 조지아주 애틀란타 등에도 신규 영업 조직을 설치해 영업망을 확대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신뢰성을 앞세워 메이저 빅테크 파트너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 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밀려드는 케이블 주문…LS전선 초고압 전선생산 가동률 100%

LS전선이 인공지능(AI)발 호황으로 세계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 가동률을 100% 수준에 맞추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동해시에 추가 증설한 해저케이블 공장도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해저 장거리 송전망에 쓸 정도의 초고압 케이블은 세계적으로 6개 기업이 주요 생산자로 꼽혀 공급자 우위 구도가 형성돼 있다. 공급 계약을 맺을 때 생산기업인 LS전선이 '손해 보는 장사를 피하고 적정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1분기 고압·초고압 케이블을 4만7863km 생산해 기존 계획(4만7814km)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고압·초고압 케이블을 총 15만9825km를 생산해 생산 계획의 96.8%를 달성했다. 전력 케이블을 생산하는 베트남 하이퐁 소재 법인 LS비나도 1분기 전력 케이블 생산량이 36만5835km로 계획량을 100% 채웠다. 지난해 계획 대비 84% 수준인 122만9205km를 생산한 것보다 진전된 것이다. 지난해 7월 강원도 동해에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5공장을 준공한 이후 해저케이블 생산설비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해저케이블도 가동률이 지난해 57.6%에서 이번 1분기 72.7%로 올라왔다. 이는 그만큼 생산능력 대비 주문이 많이 밀려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S전선은 국가 간 송전이나 해상풍력 전력망에 쓰이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생산하는 세계 6개 기업 중 한곳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HVDC 전력망 수요가 증가해 주문이 밀려들며 몇 년치 일감이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한정돼 있어 대표적인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꼽힌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증설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도 높이 201m VCV 타워와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미국 최대 규모의 HVDC 해저케이블 공장을 지난해 4월 착공했다. 약 6억81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을 투자해 2028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올해 국내외 생산설비 투자 규모로 1조2881억원을 잡았다. 지난해에 비해 61.7%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주문이 들어오면 어느 시점에 얼만큼 생산할지를 사전에 정해놓고, 시기가 다가오면 케이블을 제작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HVDC 케이블 같은 제품은 생산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 긴 데다 포설(케이블 설치) 작업까지 같이 수행해야 하면 포설선 이용과 관련 인력 편성을 위한 준비도 추가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착공지시서(NTP) 발행이 지연될 경우 계약금의 약 9~15%를 보상받는 조항을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LS전선·LS마린솔루션과 케이블 공급 계약을 종료한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의 532메가와트(㎿)급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경우도 이 같은 내용이 계약에 담겨 있다. 프로젝트 지연이 장기화할수록 발주처가 보상금을 줘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발주처 입장에서는 보상해야 할 시점이 도래하기 전에 계약을 끝내겠다고 통보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다. LS전선 입장에서는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해 잡아놓은 생산 일정에 공백이 생겨도 신규 주문을 잡으면 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G화학, 석화·전자 ‘신소재 R&D’ 불지핀다

LG화학이 올해는 생산설비 확대보다 연구개발에 투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전자소재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 데다 전체 사업구조에서 고부가 소재 비중을 확대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1분기 석유화학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일시적 재고효과 때문이라는 점에서 전자소재 등 고부가 전환 동력 확보에 고삐를 죄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분기 연구개발비로 전체 매출의 4.9% 수준인 5962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874억원으로 매출의 4.8% 수준이었는데 좀 더 늘어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사업부문별로 쪼개서 보면 △석유화학 580억원 △첨단소재 700억원 △생명과학 790억원 △기타 46억원이다. 반면 설비투자(CAPEX)는 반토막났다. LG화학 석유화학·첨단소재·생명과학·팜한농은 약 2490억원을 기록해 약 52% 줄었고, LG에너지솔루션도 약 1조6480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진행한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건립을 마무리한 이후 올해부터 생산설비 투자는 줄이는 모습이다. LG화학은 에틸렌 연산 90만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설비(NCC)를 보유한 전남 여수2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석화 산업 구조재편의 일환으로 NCC 감축과 정유-석화 수직계열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재편안도 올해 말까지 최종적으로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NCC를 감축할지 뿐만 아니라 LG화학의 고부가 소재 사업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반도체·전장·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전자소재 사업의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2배 수준인 연간2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 말에는 석유화학 소재 고부가화와 전자소재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성장 동력에 추가하기도 했다. LG화학 첨단소재부문의 성과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난 1분기 기준 LG화학은 석화부문이 원가구조 개선 노력과 중동 전쟁에 따른 재고 효과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이 164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첨단소재부문은 영업손실 433억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에 전자소재 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첨단소재연구소 산하에 관련 선행연구개발 조직을 통합·신설했다. 이영석 첨단소재사업본부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지난달 30일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기판소재는 (메모리용) 칩 스케일링 패키지 뿐만 아니라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 비베모리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차세대 기판소재인 유리기판을 고객사와 공동 개발해 기판소재의 성장 기반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드밴스드 패키징 소재 분야는 수년 전부터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일부제품은 단기간 내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접착소재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목표를 넘어서는 추가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부연했다. 선보인 첨단소재로는 나노미터(㎚) 단위의 불순물도 허용하지 않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동박적층판(CCL)이나 칩 접착 필름(DAF) 같은 패키징 소재, 미세 회로 연결을 구현하는 감광성 절연재(PID)가 대표적이다.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방열 접착제나 첨단 전장 디스플레이용 포토폴리머 필름 등도 이미 내놨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롯데 화학군 “2030년 전략소재 비중 60% 넘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화학군 임원과 팀장급 직원 260여 명이 지난 19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모인 자리에서 '2026 리더십 써밋(Leadership Summit)'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오전에 시대별 리더십 변화에 대한 외부 강연을 진행한 후, 오후에는 주우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부문 대표와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가 각각 전략 방향과 리더십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이영준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2030년 이후 전략소재 사업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지속하겠다"며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화학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서 위상을 견조히 유지하자"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코오롱인더스트리, 발명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9일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한 '제6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기능성 핵심소재 개발과 특허권 확대를 바탕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1957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생산에 성공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70년간 아라미드와 디스플레이용 필름, 타이어코드, 석유수지 등 산업 핵심소재를 개발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독자 개발한 수분제어장치와 고분자전해질막(PEM)을 선보였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앞으로도 고부가 소재 개발과 지식재산권 창출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NCC 가동률 일제히 상향…석화업계 ‘버티기 전략’

나프타를 투입해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NCC 보유 석화사들이 업황 부진 속에서 잠시나마 한숨 돌렸다. 가격 상승 국면 속에서 석화 공급망이 안정화될 뿐만 아니라 투입 원료 대비 생산 효율이 높아져 '손해 보며 NCC 돌리기'를 피할 길이 열려서다.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사업구조 재편 진도를 빼야 하는 석화사들의 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여수공장의 가동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여수2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뒤 생산이 여수1공장으로 일원화되면서 생산 효율이 높아진 것이다. 롯데케미칼도 80% 가까이로 높였고, 대한유화와 여천NCC도 70% 중반대 수준으로 올렸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직후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위기를 맞으면서 석화사들은 NCC 가동률을 최소 수준인 60%대로 낮췄다. 나프타 공급이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동 중단이라는 마지막 선택지를 최대한 늦춰보려는 고육지책이었다. NCC는 가동을 멈춘 뒤 재가동하면 생산까지 1~2달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해 최소 가동률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큰 손해다. 나프타 수급에 대한 지난 3월 말 나프타 수급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비싸진 나프타와 기초유분 수입액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한숨 돌린 것이 계기다. 중동전쟁 이전 기준 수입단가를 배럴당 약 88달러(톤당 783달러)로 잡고, 실제 수입 금액과 비교해 차액의 50%를 보전해주는 식이다. 국내 정유4사가 생산하는 나프타에 대해 수출 제한 조치를 내린 점도 수급 위기 완화에 기여했다. 다만 석화사들은 경질 나프타를 주로 쓰는데 정유사들이 생산하는 나프타는 경질과 중질 모두 포함하고 있어 수출을 내수로 돌린 만큼 물량 확보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전쟁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어준 점도 석화사들이 버틸 체력을 확보하는 요인이다. NCC를 보유한 석화사들은 재고 가치 평가 차익과 래깅(원료 도입과 제품 생산 간 시차) 효과 등 재고 효과에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가가 올라서다. NCC를 보유한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와 롯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문,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650억원과 455억원, 1275억원, 736억원을 기록하며 4사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여천NCC도 영업손실 242억원으로 적자 폭을 절반 넘게 줄였다. 석화제품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쟁 이후 세계 석화 시장에서 에틸렌과 폴리에틸린(PE), 폴리프로필렌(PP) 같은 기초유분과 폴리머 제품들의 공급이 약 1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지역의 석화 공장은 지난달 초 이란의 공격으로 생산 설비의 60~70%가 셧다운되면서 정상적인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미국 에탄 분해설비(ECC)가 일명 '셰일가스 혁명' 이후 공급 과잉에 빠졌다가 최근 글로벌 시장 공급 부족으로 가동률이 10% 오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국내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의 18~25%(270만~370만톤)을 줄이는 석유화학 사업 재편 과정에서도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사업 재편안을 마련하지 못한 LG화학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등은 최종 재편안 제출 목표 시점을 연말로 잡았다. 충남 대산과 전남 여수에서 가장 먼저 사업 재편안을 제출한 롯데케미칼은 큰 규모의 금융 지원에 실적 개선세가 더해져 2028년까지 사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바꾼다는 목표에 힘을 싣게 됐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철스크랩 가격 오르고 中철근 수입 늘고…K-철강, 원가 경쟁력과 ‘씨름’

고철에서 불순물 등을 제거한 철스크랩 가격이 꿈틀거리면서 철강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기로로 생산하는 봉강과 철근 등의 수입이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저가 수입재와의 가격 경쟁까지 마주했다. 철강산업 저탄소 전환을 위한 단기 전략으로 꼽히는 전기로 도입 확대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 철스크랩 수급의 중요성은 이미 커져 있다. 이에 더 탄탄한 철스크랩 공급망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철스크랩 가격이 톤(t)당 45만으로 한 달 전보다 6.6%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3% 상승했다. 철강 수요가 지금보다 더 침체됐던 재작년 말과 작년에 30만원대 언저리 수준을 유지했다가 최근 들어 값이 비싸진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기로 가동의 필수 원료인 철스크랩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원래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전기로를 돌려온 현대제철은 지난 3월부터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6월 전남 광양제철소에 연산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달 둘째주 기준 철근 유통 가격은 톤당 86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2.4% 상승했다. 특히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철광석·석탄을 배에 실어오는 물류비와 전력 생산용 액화천연가스(LNG)가 급등하면서 철강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원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저가 철강재 수입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1~4월 선재·봉강·철근 수입은 72만7076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했다. 중국에서만 16.7% 많은 58만3723톤을 수입해 5분의 4를 차지했다. 국내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입이 18.3% 감소했던 지난해 1~4월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 늘어난 중국산 철강 수입만큼 원가 경쟁력 부담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봉강과 철근 같은 제품은 대표적인 범용 소재로 세계 시장 공급 과잉에 따라 수입산 제품 가격이 낮을 수밖에 없다. 국내 철강사들은 최근 내수 시장 과잉 공급에 대응해 철근 생산 공장 일부를 가동 중단하기도 했다. 전기로의 비중은 국내외에서 확대되는 추세다. 우수한 품질을 담보하지만 철강 산업을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 낙인 찍게 만든 고로 공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고로 기반 공정은 철광석에서 석탄이나 가스를 이용해 산소 원자를 떼어 내는 환원 과정과 황 같은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친다. 석탄에서 나오는 탄소를 이용해 철광석에 붙은 산소를 떼어내는 원리라 철강제품 1톤을 생산하며 이산화탄소 2톤을 뿜어내는 결과가 불가피하다. 이 고로 공정을 피하기 위해 쓰임을 다한 기존 철강 제품, 즉 철스크랩을 이용하게 된 것이다. 국내 탄소 규제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같이 탄소 규제를 강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포스코까지 전기로 도입에 나섰다. 철스크랩을 녹여 만드는 철강 제품은 대개 봉강이나 철근 등 두께를 최소화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에 주로 쓰인다. 차량용 강판처럼 성형이 쉽고 두께가 얇으면서도 강도가 높은 철강 제품은 쇳물의 순도가 높아야 해 기존 고로 방식으로 부은 쇳물을 쓴다. 강판 생산 과정에서 전기로를 이용하더라도 모든 쇳물에 해당하는 건 아니다. 아직까지는 고품질 철강재 생산을 위해 고로 방식을 혼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고로와 전기로 모두 보유한 현대제철도 차량용 강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당장은 국내 중심 수급 구조로 철스크랩을 구하기 어려운 건 아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철강사들이 조달한 용해용 철스크랩은 194만8038만톤인데, 이 중 75.4%를 국내에서 구입했고 17.8%가 자체 발생분이었다. 수입은 6.8%에 불과했다. 다만 전기로 도입 추세가 국내외에서 확대되면 철스크랩 도입 비용 상승과 수급난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국내 조달분이 부족해지면 수입을 늘려야 하는데, 철강산업을 영위하는 다른 국가들도 전기로 확대가 절실해 철스크랩 수입을 늘릴 방안도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언제 완성될지 모르기 때문에 당분간은 저탄소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로 기반 생산 체계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본제철도 한국 철강사들과 비슷한 이유로 전기로로 저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웃 국가인 일본에서도 철스크랩을 구해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철스크랩 발생 비중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고 수요처는 제강사가 위치한 당진과 포항, 광양 등으로 지리적 거리가 있어 철스크랩 발생부터 운반, 수요 단계에 걸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일렉트릭, 美빅테크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1050억원 수주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빅테크 기업의 대형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약 7000만 달러(한화 1050억 원) 규모의 배전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LS일렉트릭은 진공차단기(VCB) 등 대형 데이터센터 필수 전력기기를 핵심 계통망에 공급한다. VCB는 대규모 전력망에 합선이나 과전류 같은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회로를 즉각 차단하는 장치다. ​LS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 호황기를 맞은 북미 시장을 현지 맞춤형 전력 솔루션으로 공략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대형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승기를 잡아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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