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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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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랑의 헌혈 6만5천명 돌파 ‘28년간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통한 포스코의 생명 나눔 활동이 28년간 이어지면서 헌혈 누적 참여자 6만 5000명을 넘어섰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북 포항 포스코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가졌다. 이날 임직원들은 헌혈버스에서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지난 1998년부터 포항을 비롯해 광양·서울에서 정기적으로 헌혈버스를 운영해 온 포스코의 사랑의 헌혈 행사에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입주사 임직원까지 적극 동참하고 있다. 28년 간 이어진 사랑의 헌혈 행사로 포스코 임직원들이 나눈 누적 헌혈량은 전혈 기준 총 2600만㎖에 이른다. 이는 1.5ℓ 페트병 약 1만 7300개를 채울 수 있는 혈액량이며, 환자 약 20만명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규모이다. 포스코는 헌혈에 동참한 임직원의 자발적인 헌혈증 기부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은 포스코의 기부 헌혈증은 총 1만 3500장으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한국백혈병환우회 등 수혈이 시급한 소외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아울러 임직원 중 200회 이상 헌혈을 실천한 '헌혈영웅'을 다수 배출하는 등 사랑의 헌혈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이어가는 대표적인 사내 나눔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일렉트릭, 군장병·제대군인 채용 확대…“애국심이 최고 스펙”

LS일렉트릭이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의 책임감과 리더십을 중요한 제조업 경쟁력으로 보고 국군장병과 제대군인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국군장병과 제대군인에 대한 채용을 전 직군에서 확대하는 인사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계급정년 등으로 전역한 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사회로 복귀하는 중·장기 복무 장병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비군 참모를 채용하기 위해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로부터 전역 장병을 추천받아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LS일렉트릭은 올해 국방부와 유관 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취업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전역 예정 장병들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는 새로운 진로를 준비하는 전역 예정 장병을 대상으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직무 상담을 진행했다. 5월에는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건승관에서 개최된 '2026 해군 제2함대 전역 예정 장병 취·창업 박람회'에도 참가했다. 전역 장병 채용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전력기기 제조업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LS일렉트릭은 군 생활로 검증된 책임감과 조직 적응력, 위기 대응 능력, 리더십이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간부 출신 인재들은 조직 운영 경험과 전문 기술 역량을 동시에 갖춘 경우가 많아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 사병의 경우에는 현장직 채용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애국심이 최고의 스펙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참가와 채용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인재들이 사회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산업 현장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석화 구조재편, ‘반도체·전자·전기차 소재’에 달렸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내년 산업 구조 재편 본격화를 앞두고 고부가화 채비를 하고 있다.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물성을 구현한 소재로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까지 확대했던 생산설비(CAPEX) 투자를 마무리한 뒤 올해부터는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동춘 LG화학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임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연구개발에 1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전에는 오는 2030년까지 전자 소재 매출 2조원 목표도 내걸었다. 성장하는 AI 산업에 필요한 소재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전략이다. 석화 산업구조 재편 차원에서도 고부가가치 석화 소재의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패키징용 접착제와 저유전·열관리 소재, 유리기판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확대하는 동시에 감광성 절연체(PID)·초박막 접착필름(DAF)·동박적층판(CCL) 등의 사업 비중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롯데케미칼도 전기자동차(EV)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사업 구조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트리얼즈가 이미 생산 중인 동박 소재 경쟁력을 이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AI 시장을 공략하고, 율촌 컴파운딩 공장 증설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최근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현상액으로 쓰는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 생산공장을 경기도 평택에 착공했다. 충남 대산공장과 전남 여수공장이 각각 다른 석화사들과의 합병으로 빠르면 오는 9월 사업구조 재편을 본격화하는 데 따라 고부가 소재 개발·생산 역량을 강화할 토대를 다지는 것이다. 나프타분해설비(NCC)가 없는 석화사들도 기존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고부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합성고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금호석유화학은 EV 타이어에 적합한 용액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SBR)을 생산하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물성에 맞춘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이 가시화하면서 하반기 재고 효과와 래깅 효과가 상반기와 반대로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에는 석화사들이 원료 도입과 제품 생산·판매 시점의 차이로 인한 '래깅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여줬고, 2분기도 이 같은 효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원유 수급 차질 여파가 나프타 공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석화 소재의 스프레드(판매 가격에서 생산 원가 등을 뺀 값)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종전으로 원유와 나프타, 기초유분, 석화 소재의 가격 하락 여파가 재고 가치와 생산 과정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 전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이란 전쟁으로 잠시나마 시간을 벌었지만 이제는 사업구조 재편에 고삐를 좨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기초 유분과 범용 석화소재의 공급 과잉이라는 시황도 국내 석화사들의 고부가 전환을 재촉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초 유분인 에틸렌의 전 세계 생산설비 순증설은 올해 510만톤 규모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1330만톤으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순증설 규모는 2023년부터 1000만톤선을 하회한 이후 2027년 다시 상회한다는 것이다. 2024년 400만톤으로 저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610만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 벌어지는 석화 생산설비 증설이 최근 에탄 기반 생산으로 확대되고 있어 범용 소재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 석화사들이 더 밀리는 구조다. 중국은 다른 제조업 국가들과 비교해 석탄 사용 범위가 광범위해 석탄에서 뽑아낸 에탄으로 기초 유분을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일반적인 석화산업 원료인 나프타는 글로벌 원유 수급 상황이라는 변수가 작용하지만, 석탄은 자체 수급이 가능하다. 게다가 환경 규제가 까다롭지 않다는 점에서 중국에서는 오염물질 처리 비용을 덜 써도 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김동춘 LG화학 사장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항암 신약에 역량 집중”

김동춘 LG화학 사장이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와 항암 신약 등 미래 성장 축에 역량을 집중해 '기술이 강한 컨버팅(변화에 대응하는)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오는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1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3일 LG화학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2일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방향에 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CEO 직속 신사업 개발 조직을 이달 신설했다. 조달 가능한 재원 안에서 인수합병(M&A) 등 외부 성장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고부가 사업 비중을 확대해 2030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나아가 고객 제품의 성능·제조 공정까지 함께 설계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인프라 분야에서 패키징용 접착제와 저유전·열관리 소재, 유리기판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확대하는 동시에 감광성 절연체(PID)·초박막 접착필름(DAF)·동박적층판(CCL) 등의 경쟁력을 토대로 전자소재 사업을 2030년 2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는 로봇 구조 소재와 정밀 구동·접합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항암 신약 사업은 글로벌 임상과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기술이전·M&A 등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석유 최고가격제 손실보전 논의 본격화…정부-정유사 ‘힘겨루기’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에 따른 사후정산 논의 본격화를 앞두고 정부와 정유사 간 줄다리기가 예고됐다. 제조원가에 적정 이익(마진)을 더한다는 큰 틀이 마련됐지만 정유산업의 특성상 원가와 적정 마진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물가 충격 우려로 아직 최고가격제 유지·종료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행 기간에 비례해 손실 보전 규모가 커지는 점도 정부와 정유사 모두에 부담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고가격제 손실보전을 위한 재정지원 규정 고시 제정안에 대한 산업통상부 행정예고가 끝나는 29일이 지나면 정산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정유사 간 손실보전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지난 3월 보통 휘발유와 차량·선박용 경유, 실내등유 등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과 함께 향후 정산위원회를 꾸려 정유사들의 손실을 보전할 길을 열어놓은 이후 산정 기준의 큰 틀이 나온 것이다. 손실보전 규모를 산정하는 기준을 원가로 두되 적정 수준의 마진을 고려한다는 내용이 고시의 핵심이다. 이에 원가를 어떻게 계산하느냐와 마진을 얼마나 붙여야 합리적이냐는 내용이 논의 과정에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원가 산정을 두고 정부와 정유사 간 논리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들은 지난해 기준 의존도가 70%에 이르렀던 중동산 원유 수급이 미-이란 전쟁 발발로 어려워지자 급한 대로 대체 수급 물량을 확보하고 나섰다. 공급 부족 요인이 워낙 커 정유사들의 실제 원유 도입 비용은 국제 유가보다 더 높아지는 구조지만, 최고가격제로 인해 내수 가격에 원유 도입 증가분을 반영하기 어려웠다. 반면에 정부 입장에서는 예산이 한정된 데다 손실보전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최고가격제에 따른 정유사 손실보전에 쓸 추가경정 예산은 4조 2000억원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정유업계가 손실 규모로 추산한 4조여원에 대해 “그보다 적을 것"라고 말한 바 있다. 원가 기준에 대해서도 논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행정 예고된 고시안에는 전체 석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정유사들이 투입한 원유 도입비용과 생산·판매 비용에서 보통 휘발유와 차량·선박용 경유, 실내등유가 차지하는 비율 등을 따져 원가를 산정하도록 돼 있다. 석유제품별 원가 산정이 어렵다는 점에서 이 비율을 따지기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두 가지 원료를 특정공정에 투입해 갖가지 제품을 생산하는 연산품 성격 때문에 휘발유와 경유만 떼어 놓고 원가를 명확히 계산하기 어렵다. 아스팔트 같은 이른바 '찌꺼기 원유'나 중유 같이 옥탄가가 높은 석유제품을 크래킹(열·촉매 분해) 공정에 투입해 쓰임새가 많은 휘발유나 경유를 생산하기도 한다. 정유사들은 오랜 기간 공급 가격 산정 기준으로 삼은 싱가포르 석유제품 수출가격(MOPS)을 정산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동시에 정산 고시가 원가 기준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지배적이었다. 생산·판매 원가와 달리 MOPS는 원유 가격과 운송 비용 뿐만 아니라 수요-공급 변동에 따른 가격 상승분까지 반영된다. 아울러 MOPS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별로 매겨지기 때문에 계산이 비교적 단순하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고시안에 따른 원가와 적정 마진 개념이 추상적이라 정유사는 정산위원회에 원가 산정 근거가 될 데이터를 제시하고 차분히 소명해야 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정부가 보전 규모를 결정할테니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고가격제가 얼마나 길어질지도 변수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돌입하며 최고가격제를 종료할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하지만 최고가격제 종료 직후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MOPS 기준 6월 1~19일 보통 휘발유(92RON)와 경유(황 0.001%) 평균 가격은 각각 리터당 111.68달러와 132.78달러로 전쟁 전인 1월보다 56%, 61% 높다. 중동 전쟁으로 높아진 원유 도입 비용까지 고려하면 가격 불안 여지가 더 커진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기자의 눈] 정유업계, 중동전 이후 ‘공급망 해답’ 서둘러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나오지만 당분간 전쟁 발발로 나빠진 원유 수급 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가격이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중동에서 원유를 실은 선박이 한국 앞바다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미-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에 이어 스위스에서 세부 이행사항을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기자가 만난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냉소적인 향후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종전 MOU 서명 소식이 나온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다는 선언으로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협상 중인 이란에 무력행사 위협 발언을 내뱉어 이란 대표단이 협상장을 철수하는 등 여전히 '완전 종전'의 여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불안감이 상존한다. 이란은 미·이스라엘과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파급력을 직접 확인하며 해협 봉쇄라는 무기를 쥐었다. 중동산이 전체 원유 수입의 70% 가까이 차지하던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기타 동남아 국가들도 예외없이 원유 수급 위기를 겪고 있다. 그나마 종전 MOU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두 척이 무사히 빠져나왔다는 소식이나 중동 산유국과 가스 생산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홍해나 푸자이라항 같은 곳에서 자원을 선적할 시설을 확대하고 나선 점은 그나마 위안이자 희소식이다. 그럼에도 국내 정유사들은 종전 MOU 체결 이후 가격보다 안정적 수급에 더 무게를 둔 장기계약 물량을 찾아 나서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이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변동성이 정유사들을 재촉하게 만든 것이다.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북미산 원유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이점은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운송거리도 중동산의 2배나 멀어 수입 비중을 더 확대하기엔 부담스럽다. 종전이 완료되더라도 '북미산 확대'라는 단순명료한 방법을 넘어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수급, 전방산업 수요에 맞는 유종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급 해법을 마련하느라 정유사들은 당분간 머리를 싸맬 것이다. 하지만 1997년 석유산업 대외 개방으로 정글 같은 국제 원유시장을 마주했던 우리 정유사들이 설비 고도화와 제품 강화로 세계 5위권으로 올라섰던 저력을 다시 발휘해 이번에도 해답을 찾아낼 것으로 믿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에너지, 주유소 석유 공급가격 ‘매주 사전고지’ 전환

SK에너지가 정유업계 처음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주유소 공급가격을 일주일 단위로 사전 고지하는 새 가격정책을 도입한다. 기존 사후정산제도를 폐지하고 사전고지 방식으로 전환해 주유소 기름값의 변동 예측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SK에너지는 22일 석유제품의 주유소 공급가격 새 가격정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 가격정책은 관련 절차를 거쳐 현재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종료되는 시점 이후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유소·대리점 등 유통망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공급가격 결정·고지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명확한 가격 결정 기준을 마련하고, 주유소별 거래 조건도 표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정유사와 주유소 간 거래에서 석유제품 공급 후 일정기간 뒤 시장가격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확정·정산하는 사후정산 방식이 활용돼 왔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변동성이 큰 시장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국면에서 국내 공급가격 사후정산 구조가 주유소 판매가격 상승에 후속대응 성격이라는 점, 그동안 주유소들의 불리한 계약구조 개선 요구가 있었다는 점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통한 '강제 가격정책'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민간 자율 성격의 사전고지제도로 전환해 공급가격 결정 과정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SK에너지는 앞으로 시행될 공급가격 체계에선 명확한 기준과 표준화된 거래 조건을 바탕으로 주유소별 주 단위 공급가격을 사전 확정하고 고지한 뒤 이를 기준으로 주 단위로 정산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에너지는 생계형 운수사업자를 대상으로 23일부터 한시적으로 SK주유소의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을 리터(ℓ)당 50원 할인하는 지원책도 병행한다. 직영주유소 73개소는 판매가를 50원 인하할 예정이며, 자영주유소도 동일한 수준의 가격 인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인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할인은 석유 최고가격제가 종료되는 때까지 한시적으로 최장 한 달 간 운영된다. 앞서 SK에너지는 고유가 상황에서 경영난을 겪는 전국 SK주유소 유통망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최대 200억원 규모의 고유가·위기극복 지원금 지급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SK에너지는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원유 수입처 확대와 다변화 설비 투자 등으로 중동산 도입 비중을 현재 약 70% 수준에서 50%까지 낮추는 동시에 중동외 지역에서 대체원유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SK에너지의 조치들은 시장질서 확립과 민생 안정, 에너지 안보 강화 등 정부 정책 기조와 사회적 요구에 적극 호응하고, 지난 4월 SK에너지를 비롯한 정유4사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이 마련한 민관합동 정유사·주유소 상생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SK에너지는 '책임 있는 에너지기업'으로서 공급가격 결정 구조 개선 및 국민 생활안정 지원, 원유 도입선 다변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현대제철, 쟁의권 확보 이어질까…노란봉투법 겹쳐 ‘철강 하투(夏鬪)’ 걱정

국내 철강 빅2가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둘러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하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쟁의권을 확보했고, 포스코는 노사가 집중교섭 여부부터 접점을 못 찾으면서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올해 철강산업이 실적 반등 움직임과 구조 재편의 물꼬를 트는 와중에 노사 협상 변수가 끼칠 영향에 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상 쟁의행위 행사 여부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조합원의 86.83%이 찬성해 가결됐다.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노사 간 추가 협상이 진전을 못 보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현대제철 노조는 임단협 7차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상황이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집중 교섭 여부부터 노사가 갈등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직전 임단협을 진행한 2024년 협상 결렬 이후 기습 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설 정도로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극적 합의는 이듬해 4월에서야 이뤄졌다. 같은 시기 포스코도 쟁의권 확보하고 파업 예고를 했지만 극적인 합의로 갈등 심화를 피했다. 교섭단위 분리 문제도 변수로 떠올랐다. 포스코 하청 노동자와 협상할 때 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과 민주노총 금속노조·플랜트건설노조 소속 하청 노동자에 대해 각각 교섭단위를 분리해야 한다는 판단을 지난 4월 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이달 17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유지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도 교섭단위 분리 문제에 대해 중노위 재심 신청이 들어갔다. 지난 3월 노란봉투법(개정 노조법 2~3조) 시행으로 원청 교섭에 대한 하청 노동자의 권리가 명문화되면서 협력사 각각 교섭 단위를 구성하는 물리적 한계가 지적됐다. 이 같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하청 노동자 교섭단위를 마련하는 것이 떠올랐는데, 교섭단위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에 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이 초래할 부작용으로 교섭단위 증가를 꼽았는데, 이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올해는 임단협 과정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논의가 복잡해지는 양상이라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초까지 내수 침체와 저가 수입재 과잉 등으로 위기감이 컸던 철강산업이 지난해 후반부터 반등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올해 반등 기세를 유지하는 것이 절실하다. 포스코그룹 철강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이 9조34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28억원으로 31.2% 늘었다. 같은 분기 현대제철도 매출이 3.2% 증가한 5조739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15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철강업계는 올해 임단협 뿐만 아니라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분리교섭 변수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향후 노사관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산업이 자동차, 조선업처럼 공정에 투입하는 노동자 수가 많고 원-하청 구조가 복잡하다는 노동 집약적인 특성을 띠는 만큼 향후 노동 구조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제철소·제강소는 생산 공정 내 조업 뿐만 아니라 제품 운반이나 크레인 운영, 설비 정비 같은 조업 지원까지 다양하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협력사 체제가 굳어진 것이다. 원-하청 구조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스코의 직고용 카드도 주목받고 있다.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직접 조업에 참여하는 하청 노동자 7000여명을 직고용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금 테이블 같은 처우 문제부터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 완화책 같은 내용을 논의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동국제강도 지난 2023년 직고용 체제 전환을 이루기까지 1년여라는 긴 기간에 걸쳐 노사 협의를 이어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철강사들 입장에서는 철강산업 구조 재편보다 노란봉투법에 따른 노사 관계 변화가 큰 화두가 될 정도"라며 “노사 간 원만한 타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전자, 차세대 HBM 판매·장기공급계약 전략으로 호황기 대비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 판매 확대와 주요 빅테크를 겨냥한 장기공급계약(LTA) 전략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 18일 전영현 부문장(부회장) 주재로 진행된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5세대 HBM(HBM3E)을 넘어 6세대 HBM(HBM4)과 7세대 HBM(HBM4E)을 고객사별로 공급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전세계 시장에 있는 법인장까지 참석해 사업 부문과 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마케팅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HBM 판매 확대와 주요 거래선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HBM3E 공급 시점과 D램 설계 개선,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HBM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D램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위기 극복에 초점을 뒀다. 하지만 올해는 메모리 시장 구도가 공급자 우위로 형성된 데다 AI 수요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산업이 초호황기(수퍼 사이클)에 들어섰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가 D램 시장 1위 자리에 다시 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장기공급계약 전략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테크들이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에 대응해 장기공급계약을 거듭 요청한 데 따라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설명회(콘퍼런스 콜)에서 “주요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메모리 제품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부 고객사와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장기공급계약으로 사업 안정성과 수요 가시성을 높이고,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를 기반으로 투자 규모와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설명도 내놨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구글 등 주요 고객사에 HBM3E 뿐만 아니라 차세대 HBM까지 공급할 전략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HBM4E 샘플 제품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 아울러 파운드리 사업부는 2나노(㎚, 10억분의 1m) 등 첨단 공정의 수율 개선과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 계획, 주요 고객사 수주 확대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700'과 이미지 센서 사업 전략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앞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전략회의에서 인공지능 전환(AX)을 강조한 것처럼 DS부문도 관련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지난 19일 전략회의를 마쳤고, 삼성SDI는 다음 달 초 전략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정승현의 소재 탐구] 전기강판, 전력기기·전기차 품질 좌우…포스코-산학연 ‘고효율화’ 집중

전기강판이 AI 전환(AX)과 전동화(electrification) 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다. 강도와 무게뿐 아니라 전기강판의 자성이 제품의 구동 효율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자성을 띠는 강판을 뜻하는 전기강판은 일반강판을 썼을 때보다 효율을 높여 주기에 자성으로 움직임이나 전력을 발생시키는 부품에 주로 쓰인다. 전기강판은 자기장 방향과 압연 방향이 일치하는 '방향성'과 불일치하는 '비방향성'으로 나뉜다. 방향성 전기강판은 주로 변압기와 리액터(reactor:전류 변화를 방해하는 성질 인덕턴스를 이용해 전류 제한, 전압 변동 완화, 고장전류 제한 등에 쓰이는 전자장치)에 쓰이고,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회전기기나 전기차 모터에 적용된다. 전기강판 공정은 규소를 첨가하면서 고강도 같은 철강의 특성을 유지하고 목적에 따라 강판의 자성을 미세하게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까다롭다. 일반 열·냉연강판과 달리 자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게 입자 배열이 이뤄지도록 압연과 고온소둔 공정을 거친다. 이 공정을 얼마나 섬세하게 운영하느냐가 전기강판의 성능을 좌우한다. 강판 주변에 전류가 흐르면 강판에 자기장이 생기는데, 이 자기장이 강판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전류를 형성해 열을 발생시킨다. 이 열이 전체 기기의 작동 과정에서 전력 손실(와전류 손실)을 초래한다. 따라서, 제강 과정에서 규소를 첨가하면 강재의 저항이 커져 열을 초래하는 전류의 양을 줄여준다. 와전류 손실을 저감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규소를 더 첨가할수록 와전류 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더 커지지만, 그만큼 철 함유량이 줄어들어 강도가 약해지는 딜레마에 빠진다. 쇳물을 부은 뒤 탄소를 비롯한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를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고, 수요자가 요구하는 강도와 형태,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규소 함유량과 자성, 강판 두께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철강사들의 주요 과제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변압기에 쓰이는 방향성 전기강판이 무방향성 전기강판보다 일반적으로 제조 공정이 더 까다로워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분류된다"며 “하지만 최근 전기차 모터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최근 더 좋은 전기 전도성과 0.15~0.2mm 수준으로 얇은 초극박화 특성을 갖추는 쪽으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기기나 전기자동차 등 전기강판을 많이 쓰는 산업군은 전기강판을 무엇을 쓰느냐가 생산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재를 채택하기 위해 시험 생산과 검증작업을 수없이 거칠 정도로 신중하게 고민한다고 설명한다. 전기강판을 주재료로 쓰는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강판은 협력사(철강사)들이 카탈로그에 제시하는 수치(전력 손실 같은 물성)와 실제 변압기 제작 후 시험값이 상이하기 때문에 협력사 변경이 어려운 자재"라며 “그 차이는 매우 큰 품질에 영향을 미치며, 보통 전기강판 협력사 변경 시 최종 고객에게 통보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전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경북 포항제철소와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연간 70만톤, 30만톤을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8대 전략 기술개발 프로젝트 품목 중 하나로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NO(HyperNO)'를 두고, 광양제철소 직속으로 연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자동차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주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에스엘, 폴페어일렉트릭 등 완성차 기업과 차 부품 기업,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까지 산학연 기관 10곳이 참여한다. 이들 참여기관들은 고효율 모터의 핵심 소재인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을 만드는 기술을 확보한 뒤 실제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해 전비 향상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급증하는 고효율 전기강판 수요를 겨냥해 국내 철강·자동차 산업 공급망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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