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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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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4사, 작년 ‘상저하고’ 되풀이할까…올해 ‘안갯속’

국내 정유 4사가 지난해 정제마진 개선 흐름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 실적을 받아들면서도 올해도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세계 정유설비 폐쇄 흐름과 중국발 저가 정유 축소 기대에도 정제 마진 하락세 전환과 원-달러 고환율 기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활유 같은 고부가 제품군 확대와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저탄소 원료 개발, 설비 효율화 같은 미래 준비도 집중할 전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1.5% 증가한 3813억원으로 예측된다. 3분기에도 2292억원 영업이익을 내 3655억원 적자를 냈던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는 적자를 탈출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도 상반기 영업적자, 하반기 영업흑자 흐름이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에는 각각 363억원, 372억원, 19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정유4사의 실적 개선세는 저유가 기조에 더해 세계 정유시장에서 설비폐쇄가 잇따르면서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해 1월 말 배럴당 유가가 8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고, 9월 말부터는 70달러선도 밑돌고 있다. 지난해 세계 설비 폐쇄 규모는 하루 생산량 기준 배럴당 110만톤 수준으로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감축이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정유사들은 올해 석유시장의 판도가 불확실해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새해 들어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반면 정제마진이 다시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싱가포르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0달러선 위로 올라서고 한때 15달러도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12월 들어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6일 기준 11.5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정유사들의 정제마진도 지난해 하반기 상승하다가 하향 곡선을 탔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고환율 요인에 부딪혔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뒤 1500원선에 가까워지는 추이로 이어진 탓이다. 당국의 잇따른 구두개입으로 환율이 14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일이 반복됐다. 정유사가 원유를 구입한 뒤 보관하는 기간이 있어 재고 평가 과정에서 손익 차이로 인한 실적 반등이 가능하지만, 원유를 전부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초기 구매 과정에서 원가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이란, 그린란드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 개입 시사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주도권을 확보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자원 개발을 미국 기업에 맡긴 점은 호재로 꼽힌다.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 저가로 정유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던 요인이 베네수엘라 내 정유 사업이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무렵부터 경제 제재를 받으며 원유를 중국과 러시아 같은 국가에 낮은 값으로 판매해왔다. 이게 막히면 중국의 정유제품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여지가 커진다. 이란 사태는 반대로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이란은 세계 4위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반미 성향의 하메네이 정권이 경제위기와 대규모 시위로 위기에 몰린 뒤 무력 진압으로 잠시 안정을 찾았지만 정권의 불안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친미 성향이자 1979년 이란 혁명 이전까지 집권했던 왕정이 귀환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 에식스 상장 2차 설명회 지연…전면 재검토 가능성도

LS그룹이 전력 변압기와 전기자동차 모터용 특수 전선인 권선을 제조하는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IPO) 계획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 반발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상장 문제에 관해 언급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LS그룹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이달 중 주식회사 LS 주주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려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2차 설명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했다. 아울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의 미국 소재 증손회사로,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를 국내 시장에 상장해 5000억원 규모로 투자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적으로 전력 시장이 수퍼 사이클을 타고 있다는 타이밍을 맞춰 미국에 생산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에식스솔루션즈를 상장하면 그만큼 LS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LS 주주들이 가진 주식 가치도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주주들에게서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LS그룹이 지난해 11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에 관한 1차 설명회를 주주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고 설득에 나섰지만 논란을 불식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시 LS 주주들에게 일반 공모 외에 별도 주식을 배정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추가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소액주주들과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단체가 상장 저지에 나섰다. 게다가 상장 모회사가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중복상장'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발언이 청와대와 여권에서 나왔다. 지난 22일 진행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 간 오찬에서 중복 상장 문제를 해결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논의됐다고 오기형 위원장(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안한다…“우려 경청·신뢰 제고”

주식회사 LS가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중단한다. 26일 LS그룹에 따르면 LS는 이날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중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LS는 소액주주와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를 보호하며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S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예비심사(Pre-IPO)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와 새로운 투자 방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LS는 지난해 8월 자사주 50만주 소각에 이어 다음 달 중 2차로 자사주 50만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최근의 LS 주가를 기준으로 총 2000억원 가량 규모다. 아울러 다음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대폭 인상하고, 주가 1주당 가치를 나타내는 주당순자산가치(PBR)를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LS는 “향후 추가적인 중장기 밸류업 정책도 발표하는 등 주주와 기관·애널리스트·언론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기업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S그룹은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가 전력망 사업과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 등에 5년간 7조원 가량 투자할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로봇용 고강도 초경량 소재 선점하라…석화업계 ‘아틀라스 기대효과’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2족보행 로봇 '아틀라스'가 산업계 피지컬 AI 도입을 가시화하면서 국내 소재 기업들에 기회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으로 구조를 전환하려는 석유화학사들이 고강도 경량화 소재를 선보일 잠재력이 있어서다, 휴머노이드가 개발 과정에 있기 때문에 성능을 높여줄 소재를 개발하는 데서 소재 기업들이 경쟁력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소재 기업들은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빠르면 2028년 공정에 투입할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산업 현장에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아틀라스 투입 반대 목소리는 휴머노이드 현실화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여겨졌다. 이 같은 현상에 석화 기업들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하고 무게가 가벼워야 하는 로봇 특성 때문이다. 강도와 탄성, 내구성이 우수한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강 같은 금속 제품이 필수다.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액츄에이터도 금속 재료로 만든다. 그러나 철강을 쓰면 로봇 무게가 증가해 같은 움직임을 구현해도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이에 무게가 가벼운 고강도 플라스틱이 로봇의 뼈대를 잡을 소재로 부상해왔다.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과 플라스틱에 탄소섬유를 보강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이 대표적이다. PEEK는 탄소 원자 6개가 고려 형태로 연결된 벤젠고리 여럿을 산소 원자(에테르기) 또는 탄소-산소 연결체(케톤기)를 매개로 연결한 고분자 물질(합성수지)다. 철강 구조를 대체할 정도로 강도가 우수한 데다, 섭씨 250도(℃) 수준의 열을 견디고 내부식·내마모성도 갖췄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은 육각형 구조를 이룬 탄소들이 섬유 형태로 연결된 탄소섬유를 형태 변형이 자유로운 플라스틱에 더한 소재다. 탄소섬유는 탄소와 수소를 중심으로 선형으로 죽 늘어진 유기 섬유를 고온에서 가열해 얻으며, 탄탄한 탄소결합 덕에 철보다 25% 가벼우면서 10배 더 강한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2월 낸 '휴머노이드 100: 휴머노이드 로봇 가치 사슬을 지도로 그려보기'에 따르면, 테슬라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는 구조와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PEEK 같은 가벼운 소재와 출력 밀도가 높은 액츄에이터를 이용해 10kg을 줄일 수 있었다. 충격 흡수와 내부 기밀(실링) 같은 특성을 구현할 고기능 합성고무도 필수 소재로 거론된다. 합성고무는 산업 현장 곳곳에서 탄성을 구현하는 재료로 쓰이고 있다. 두 부품 사이를 빈틈 없이 연결해 제품 내부의 기밀성을 유지하는 개스킷, 로봇의 정밀한 손·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패드 등이 합성고무로 만들어진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합성고무 산업에 로봇이라는 새로운 수요 시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금호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합성고무 생산 업체들의 미래에 긍정적 요소"라고 내다봤다. 피지컬 AI의 완성된 체계가 아직 개발 중인 만큼 석화 소재 개발 가능성도 크게 열려 있다.. 이에 맞춰 피지컬 AI 고도화의 장벽을 넘어설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를 선보여 석화기업들이 스페셜티 중심 사업구조 전환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피지컬 AI의 구체적인 형태를 지금 시점에서 예측하기 어렵지만, 로봇은 기본적으로 가볍고 유연한 동시에 내구성을 갖춰야 하므로 지금까지 나온 소재와 전혀 다른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산업용 소재에 대한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석화 산업은 피지컬 AI가 요구하는 특수소재에서 무궁무진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석화산업 구조재편 과정에서 석화 기업들이 생존하려면 공정 효율화, 박리다매보다 어떤 혁신적인 스페셜티를 선보일지를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수요가 크지 않더라도 고기능성을 구현한 '알찬' 소재'를 생산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롯데케미칼, ‘농어촌과 상생 공로’ 동반성장위원장 표창 받아

롯데케미칼이 농어업 및 농어촌의 지속가능성장과 상생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23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공동 주관의 '농어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상 시상식'에서 농어촌 ESG 실천 인정패와 동반성장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농어촌 ESG실천인정패는 농어업·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생협력, ESG 활동을 실천한 기업, 기관,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매년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지속 출연하며, 대기오염물질 감축 및 사업장 인근 지역 농산물 기부 등 농어촌 상생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충남 대산공장은 대기오염물질 감축 노력으로 금강유역환경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전남 여수공장은 전라남도, 여수시와 1회용품 사용 저감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원순환 ESG캠페인을 실시했다. 아울러 사업장 인근 농가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소외계층에 매년 기부하고, 이주여성 심리 상담과 호국보훈세대 생필품 후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26년에도 ESG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사업장 인근 농어촌과 상생 협력하는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동국씨엠, 작년 영업손실 89억원 적자전환…“판매량은 보합”

동국씨엠은 지난해 영업손실 89억원을 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1조9736억원으로 8.8% 줄었다. 지난해 영업실적에 관해 동국씨엠은 “전방 산업 침체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생산량이 줄었지만, 매출처 다변화 노력으로 판매량이 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씨엠은 고급 건축자재 브랜드 '럭스틸'과 가전용 프리미엄 브랜드 '앱스틸' 등 고부가 프리미엄 컬러강판류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태양광용 초고판사 컬러강판 '솔라셀'을 개발하기도 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글로벌 1위 규모 컬러강판 회사로 올해도 동국씨엠만이 만들 수 있는 스페셜티 제품을 지속 개발해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쓰오일, 한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8년 연속 1위

에쓰오일은 산업정책연구원 주관, 산업통상부 후원의 '2026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서 8년연속 주유소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고객 만족을 높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구도일'이 등장하는 '구도일 캔 두잇' TV 광고로 회사의 비전과 경쟁력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굿러브스' 캠페인은 일회용품 비닐장갑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확산시켰고,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매주 유튜브 등 SNS 채널에 구도일 숏폼 영상을 게시하는 등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에쓰오일이 공동 제작한 키즈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 슈퍼가디언즈'는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2025 아시안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싱가포르)에서 '최우수 어린이프로그램 대상'을 수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소비자의 기대와 트렌드를 반영한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위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다보스 포럼 참석…화학산업 미래 논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9~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6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산업 리더와 각국 정부 관계자들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22일 HS효성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 세션 중 하나로 세계 주요 화학기업 최고경영진들이 모여 글로벌 화학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화학 거버너스(Chemical Governors) 미팅'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했다. 화학 거버너스에 초청받은 기업은 독일 바스프(BASF)와 미국 다우(Dow), 사우디아라비아 SABIC, HS효성 등 10여곳이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화학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중동·중국의 설비 증설이 가져올 파급효과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HS효성의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 전환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일정 중 조 부회장은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재무장관을 만나 북미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에 한국과 한국 기업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샴페인 장관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조 부회장은 최근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양국 간 협력과 캐나다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한국과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총리와는 향후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인도 서부에 위치한 마하슈트라주는 인도 전체 산업 생산의 15%, 국내총생산(GDP)의 14.7%를 차지하는 산업 거점 지역이다. 파드나비스 주총리는 HS효성에 현지 투자로 고용 창출과 인도 산업 발전에 기여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조 부회장은 “앞으로도 국가와 기업의 발전을 위해 각국 기업 및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고 친환경·저탄소 전환과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생존 넘어 대체불가 ‘온리원 기업’ 되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 비상(飛上) 전략으로 △압도적 성과 △능동적 리더 △초격차 기술력을 제시했다. 22일 일진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 그룹 창립 58주년 기념사에서 “지금 우리는 '상시적 위기'라는 거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단순히 생존하는 단계를 넘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온리원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새로운 100년 비상 전략의 하나인 능동적 리더는 일진그룹 구성원 각자가 서 있는 곳에서 스스로 주인이 되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때, 일진그룹의 성장 엔진은 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초격차 기술력과 관련, 허 회장은 “피지컬AI, 반도체, 로봇, 원전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서 우리 안에 잠재된 '위기 극복의 DNA'를 깨우자"며 “우리의 기술이 세계의 표준이 될 때, 일진그룹 배는 어떤 풍랑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개혁과 혁신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결실은 무엇보다 값질 것"이라고 환기시킨 뒤 “나부터 58년 전 그 뜨거웠던 창업 정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우리 일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다시 한번 혁신의 고삐를 죄어 세상을 놀라게 하자"고 당부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제철 철근 생산조정에 업계 ‘눈치’…“‘고부가화’ 전략도 절실”

현대제철의 철근 생산 감축 결단으로 철강업계가 추가 감축 규모와 시점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철근의 주 사용처인 건설시장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도 올해 철강 구조재편에 강한 의지를 보여 고통 분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범용재라고 생산 감축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저가·저품질 수입재가 빈틈을 파고들 우려가 있다. 이에 정부와 업계가 내진 철근이나 액화천연가스(LNG)창 철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고부가가치 철근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대하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 위치한 연산 80만톤(t) 규모의 소형 철근 생산 설비를 폐쇄하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 중이다. 경북 포항1공장은 연산 80만톤 규모의 철근·특수강 라인에서 특수강 생산 기능을 충남 당진공장으로 이관하고 철근 중심 생산 체계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포항2공장은 지난해 이미 가동을 중단했다. 철근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에 따라 설비 규모를 줄일 중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저가 수입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비교적 낮아 무역조치 대응이 어려운 데다, 제강사들이 감축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품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연초부터 범용 철강재 설비 조정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나섰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지난 13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공급 과잉 철강품목에 대한 설비 조정을 주요 과제로 꼽으며 “철강산업이 올해까지 힘들겠지만, 올 한해를 어렵게 버티면 철강산업이 모든 산업을 떠받치는 기초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이 보유한 연간 철근 생산능력(캐파)은 인천공장 160만톤, 포항1공장 80만톤, 당진공장 120만톤이다. 인천공장 내 소형 철근 라인을 폐쇄하면 전체 철근 생산능력의 약 22%를 줄이는 셈이다. 동국제강 인천공장과 포항공장의 철근 캐파는 각각 220만톤과 55만톤이다. 중견, 소형 제강사들도 남의 일이 아니다. 국내 제강사들의 철근 캐파는 연간 1200만여톤 수준인데, 2024년 기준 철근 수요는 780만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모든 철강사들이 철근 생산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언제,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역 고용 문제와도 관련이 있어 고용 보장이나 인력 재배치 같은 방안을 같이 논의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비 조정 과정에서 양적 감축에 매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고부가가치 전환을 어떻게 할지까지 투 트랙 전략을 짜야 시장의 빈틈을 저가 수입재에 내주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일반 범용 철근 뿐만 아니라 내진 철근과 극저온 탱크용 철근, 초고강도 철근, 원자력 발전용 철근 같은 고품질 철근을 생산하고 있다. 내진 철근은 더 안전한 건축물을 세우기 위한 필수 자재이고, 극저온 철근과 원전용 철근은 에너지 인프라나 LNG·수소 운반박에 쓰이므로 조선업과 에너지 산업 같은 수요 산업과의 연계가 필수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명예특임교수는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철근 생산 감축 과정에서 (가격이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준으로 상승하는) 가격 지지 현상이 나타나면 소형 철강사 입장에서는 생산 감축 유인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같은 해외 철강사들은 에폭시 코팅이나 아연 도금 철근 같은 고부가 소재로 철근 제조 경쟁력을 키웠다"라며 “한국산 철근의 경우도 고부가화로 중국 저가·저품질 철강제품에 대응하고, 전방산업이 철강업계에 고부가 제품을 요구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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