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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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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글로벌 인증…“에너지 물류 역량 강화”

한진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 설비 운송부터 전력 기자재 물류, 사업장 내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에너지 물류 분야의 전문성을 재조명받고 있다. 주식회사 한진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품질인증(CEIV Lithium Batteries)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안전 관리 체계를 공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러한 전문 실적과 인증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입부터 국내외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한 공급망 관리(SCM)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1800톤에 이르는 이차전지 핵심 연료 리튬염을 생산하기 위한 '리튬염 제조설비 모듈' 운송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아울러 한진은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전용 운반선인 '청정누리호'를 운영해 국가적 에너지 관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정누리호로 방사성 폐기물 운반을 안전하게 수행해 온 역량은 한진이 국가 전력 산업과 연계된 특수 물류 수요에 대응하는 기초 역량이 되고 있다. 중량물 전용선인 1만2000톤급 '한진 파이오니어'와 1만5000톤급 '한진 리더호'로 다수의 국제적인 액화천연가스(LNG), 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플랜트의 설비 운송 수행실적과 전문성도 확보했다. 한진은 전국 물류 거점을 활용해 탄소 중립 물류 환경 조성에도 나섰다. 한진은 인천과 대전, 포항, 대구 등 전국 다수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 확산에도 주력해 최근 김포공항 인근의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소로 전환하기도 했다. 한진 자체적으로 현재 약 500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구매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중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으로 에너지 산업의 전략적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이라며 “한진은 이차전지 SCM부터 전력 인프라 지원, 그리고 사업장 내 에너지 전환에 이르기까지 검증된 역량과 실적을 바탕으로 에너지 공급망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대출연장 불허·LTV 0%’...규제지역 다주택자 ‘핀셋 규제’ 검토

금융당국이 다주택자 대출 줄이기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대출 만기 연장 요건을 강화하는 데서 나아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로 신규 대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카드까지 거론된다. 3년여 전 대출 규제 완화로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이 불어나 대출 시장 건전성 강화 필요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4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소집해 다주택자 대출 연장 관행 개선 3차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주택자 대출 총량을 감축하는 방안을 비롯해 관행을 개선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 소득으로 이자를 상환하는 능력을 따지는 이자상환비율(RTI)을 재적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소집한 두 차례 회의는 다주택자 대출 취급 현황과 만기 구조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당국은 주택 유형과 소재지를 세분화해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를 우선 관리 대상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든 다주택자의 대출을 규제하면 지방 부동산 침체와 임대료 상승 같은 시장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매물 유도가 필요한 지역과 주택 유형에 한해 '핀셋 관리'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차주 유형별(개인·개인사업자) △대출구조별(일시상환·분할상환) △담보유형별(아파트·비아파트) △지역별(수도권·지방) 등으로 구분한 전 금융권 다주택자 현황을 분석 중이다. RTI 뿐만 아니라 LTV 규제까지 추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엑스(X)를 통해 “왜 이자상환비율(RTI) 규제만 검토하나"며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연장이나 대환도 신규 다주택 구입에 가하는 대출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과 임대사업자 신규 대출에 사실상 대출을 금지하는 'LTV 0%'를 적용하고 있다. 다주택자 만기 연장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사실상 '대출 회수'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은 주담대 대출이 다주택자 중심으로 늘어나며 금융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36조468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 주담대가 본격적으로 급증하기 시작한 2023년 1월 말과 비교해 약 130%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주담대 잔액은 610조원대로 약 20% 늘어난 데 비해 증가 폭이 크다. 2023년 초 고금리 기조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의 여파로 전국 주택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출 규제를 완화했는데, 규제 완화 수혜가 다주택자에 쏠린 것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거주 다주택 매입의 경우 가격 상승기의 수익은 사적으로 귀속되지만, 하락기에는 금융 건전성 저하를 통해 사회 전체로 위험을 전이시킬 수 있다"며 “비거주 다주택 대출의 단계적 LTV 축소, 대출 만기 구조 차등화 등의 신호가 일관되게 축적되면 (다주택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재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만기 연장 불허가 임차인에게 직접적인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완 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 고심하고 있다. 다주택자가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경매 등으로 이어지면 임차인의 주거 불안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만기 연장을 허용하거나, 일시 상환 대신 단계적으로 대출을 감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HBM’ 밀어붙인 삼성전자, D램 1위 되찾았다

삼성전자가 D램 가격 상승세와 HBM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세계 D램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3분기 만에 되찾았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세계 D램 시장에서 전 분기보다 40.6% 늘어난 191억5600만달러(한화 27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2.9%포인트(p) 오른 36.6%로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이 172억2600만달러(24조9000억원)로 25.2%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32.9%로 1.2%p 하락하며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D램 시장 전체의 매출은 524억700만달러(75조9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12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992년부터 2024년까지 D램 시장 세계 1위를 차지해왔지만, 지난해 1분기 SK하이닉스에 처음으로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초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힘입어 매출 규모와 점유율을 빠르게 늘렸다. 하지만 4분기 들어 삼성전자가 5세대 HBM(HBM3E)와 범용 D램 판매를 늘리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HBM 판매를 확대하고 고용량 DDR5, 저전력 고성능 D램(LPDDR5X) 등 고부가 제품으로 수요에 대응했다"며 “D램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과 서버용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로 전 분기 대비 40% 수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범용 D램 판매 확대와 이달 세계 최초로 출하한 6세대 HBM(HBM4)에 힘입어 D램 시장 1위 수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전송 속도 최대 13Gbps(초당 13기가비트)까지 구현하는 삼성전자 HBM4는 엔비디아 최신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에 탑재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다른 주요 글로벌 빅테크로도 HBM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조만간 엔비디아 공급을 본격화해 HBM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 마이크론의 지난해 4분기 D램 점유율은 25.8%에서 22.9%로 줄고, 중국 CXMT의 점유율은 3.7%에서 4.7%로 소폭 상승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美 철강관세 일부 인하 시사에 국내 산업계 ‘반신반의’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 50%의 무역장벽을 공고히 쌓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부 파생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을 대상으로 부과 중인 50%의 품목관세와 파생관세에 대해 “때로는 규정 준수를 위해 일부 관세가 적용되는 방식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수입제품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파생 관세를 일일이 계산하는 데 인력을 낭비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그리어 대표는 “우리는 사람들이 숫자를 하나 하나 계산하며 원활한 기업 운영을 어렵게 할 의도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피력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USTR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미국 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만큼은 무역협상을 통한 관세 완화 여지조차 주지 않았던 점에 비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에서 입지가 줄어든 철강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미국 내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왔다. 쇳물을 붓는 제선 공정부터 미국에서 이뤄졌는지 따지고, 그렇지 않은 제품에 대해 지난해 4월부터 고율 관세를 매겼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산업계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관세 부과 계산이 복잡해 오히려 자국 기업에 부담을 안긴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 정부가 표면적으로는 파생관세 계산이 복잡하다는 이유를 댔지만, 시장 내에서 나타난 인플레이션 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이 모든 원자재와 부품을 100% 미국산으로 조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공급망 환경 때문이다. 철강·알루미늄 자재 자체나 철강재를 많이 함유한 제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붙은 관세가 제조 원가와 공급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이는 결국 구매 기업과 일반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현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전력 사업자들과 빅테크로부터 수주를 많이 받고 있는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은 고객이 관세 부담을 대신 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고객이 보전해준 관세 부담이 30억원 규모였고,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동안 고객사가 대신 져준 관세 부담이 4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부과받는 관세 가운데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의 비중이 작지만, 소소하게나마 관세 부담이 줄어들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경우도 지난해 관세 정책으로 수입재 가격이 상승하자 미국 철강사들이 이에 맞춰 판매가를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수입재에 대한 가격 부담으로 미국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상대적으로 높여본다는 정부 의도와 달리 철강시장 물가가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가령, 미국 시장에서 철근 가격은 톤당 900달러가량, 형강은 1100만달러 내외로 형성됐는데, 지난해 한국산 철근과 H형강의 평균 수출 가격에 50% 보편관세를 단순 적용한 가격이 톤당 780달러, 1130달러로 계산된다. 다만, 미국 정부가 모든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담을 거둬들일 가능성은 작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관세 장벽을 넘기 위해 현지 일관제철소 확보 전략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USTR 대표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가 성공적이었다며 정책 불변 입장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잘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2028년 말까지 58조원을 들여 연산 270만톤의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루이지애나주에 세우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현대제철의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에 지분 20%를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미국 내에서 열·냉연강판 생산 능력이 우수한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사의 제철소에도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제철이 현지 제철소 확보 전략에서 앞서는 점도 부담이다. 일본제철은 150억달러(약 22조원)을 들여 US스틸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작업을 지난해 6월 마쳤고, 미국 정부에 이사회 결정에 거부할 권한을 포함한 황금주 1%를 부여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11월에는 110억달러를 들여 US스틸 생산 설비를 현대화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USTR 대표의 관세 일부 조정 발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가 철강산업 부활을 미국 제조업 재건의 핵심으로 밀어부치고 있고, 일본 등 일부 동맹국의 추가 현지투자 행보로 한국 철강사에 관세 인하 여부와 그에 따른 실질적 수혜 효과는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청암재단, 제20회 청암상 수상자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사회는 올해 수상자로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과학상)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교육상) △최연수 한빛청소년재단 상임이사(봉사상) △정기로 ㈜APS 대표이사(기술상) 등 4명을 선정했다. 올해 제정 2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의 창업이념인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금까지 총 72명을 수상자로 선정해 142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부터는 부문별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했다. 과학상을 수상한 최경수 교수는 편미분방정식과 미분기하학을 연결해 위상수학적 난제를 독창적으로 해결해온 젊은 수학자다. '평균 곡률'과 '가우스 곡률' 흐름을 증명하며 곡률 흐름의 이론을 진전시킨 연구 성과를 수학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에 연속 발표했다. 교육상 수상기관인 서울여상은 1926년 국내 최초의 여성실업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지난 100년간 시대에 맞춘 특화교육으로 여성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특히 2018년부터 7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하며 매년 졸업생 전원이 금융권과 기업체 등 안정적인 일자리로 진출했다. 봉사상 수상자인 최연수 상임이사는 전직 교사 출신으로 1992년부터 야학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30여 년간 학교 밖 위기청소년들의 교육과 자립을 지원해 왔다. 특히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밖 위기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습지원, 자립으로 이어지는 통합지원 모델을 구축해 왔다. 기술상 수상자인 정기로 대표이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 시절 창업에 도전해 약 30년 동안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장비의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정 핵심장비인 엑시머 레이저 어닐링(ELA) 분야에서 글로벌시장 점유율 95%를 상회하는 독보적 위상을 확보했다. 아울러 포스코청암재단은 이날 재단 설립 55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개최했다.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22일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1척 수주…3680억원 규모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건조 사업을 3680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오는 2028년 5월까지 선주에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적 수주 실적으로 총 8척, 19억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의 14%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3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척이다. 누적 수주 금액에는 지난 13일 공시한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 증액분 4억달러가 반영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LNG운반선 수주 흐름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홀딩스, 정기 이사회 개최…신임 이사 추천·자사주 소각 의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글로벌 경영·마케팅 경험을 갖춘 여성 기업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신임 사내·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마지막 남은 자사주 2% 소각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과 자사주 소각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주연 전(前) P&G 일본·한국지역 부회장을 추천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김준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재추천했다. 아울러 2026년 정기 인사를 통해 새로 보임한 정석모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추천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은 사내이사로 재추천했다. 김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P&G한국 대표이사 사장과 P&G 그루밍(Grooming)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를 역임했고, 현재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정 사내이사 후보는 1991년 포스코에 입사해 엔투비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과 산업가스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1987년 포스코 입사한 이래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과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을 역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세 후보에 관해 “김 전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경영과 마케팅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경영에 대해 깊은 인사이트를 제시하며 그룹의 성장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 본부장은 철강·이차전지소재·산업가스 등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경쟁력 강화와 사업구조 개편 가속화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강한 실행력으로 철강사업 경쟁력 향상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해왔다"며 “지주사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의 유기적 협업강화 및 이사회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추천된 이사 후보들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공식 선임 이후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외이사 7명과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2명으로 새롭게 구성된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6351억원 규모의 자사주 2% 소각 안건도의결했다.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3년간 총 6%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남은 소각 목표를 이행해 약 1조 7176억원에 달하는 3개년간의 주주환원정책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2025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다음 달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홀딩스는 회사 배당정책에 따라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을 이행할 방침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IEA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서 공동의장 맡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 세션에서 공동 의장을 맡으며 핵심 광물의 국제적 공급망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EA 각료이사회의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에서 팀 호지슨 캐나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았다. 2년 주기로 열리는 IEA 각료이사회는 올해 '에너지 안보, 경제성 및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됐다. 최 회장은 2024년에 이어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2회 연속 IEA 각료이사회에 초청됐다. 그는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 안보와 국가 안보 보장 차원에서 중요한 핵심광물의 공급 구조가 특정 국가에 집중된 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회복탄력성, 혁신, 국제 협력 등을 중심으로 투자 촉진 방안과 정부·산업계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수출 통제 확대와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비축을 늘리고 비상 대응 역량을 키우자는 데 뜻을 모았다. IEA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급 교란에 대응하고 비축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핵심광물 안보 프로그램(CMSP)'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IEA가 CMSP 확장을 통해 핵심 국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일부 국가에 편중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이끄는 국제기구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고려아연은 향후 이어질 지속적 대화와 실질적 협력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화오션, 加 온타리오 조선소·모호크대와 협력 체계 구축

한화오션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타리오조선소(Ontario Shipyards)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온타리오조선소와 모호크대학(Mohawk College) 등 3자 간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도 주고 받았다.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조선소에 △설계·엔지니어링 자문 △생산 계획 수립·공정 관리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 조선소 기반 첨단 공정 등 선진 조선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온타리오 주(州)의 대형 선박 건조 역량을 단계적으로 재건하고 캐나다의 장기적인 해군 산업 기반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포함한 향후 캐나다 해군 사업 대응을 염두에 두고 협력을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조선소가 올해부터 건조하게 될 선박들의 설계 등 건조 준비 단계부터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이를 차세대 조선 역량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호크대학을 포함한 3자 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온타리오조선소 내에 '조선 인력양성 허브'를 구축한다. 향후 10~15년 동안 진행될 조선소 확장·현대화 계획과 연계해 용접, 제작, 해양기계, 전기, 로보틱스, 비파괴검사 등 조선 관련 핵심 숙련 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세 기관은 △온타리오조선소 내 통합형 교육 캠퍼스 구축 △산업 주도형 고급 교육 프로그램 개발 △조선소 생산·확장 계획과 연계한 인력양성 체계 확립 △가상현실·로보틱스·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활용한 응용 연구 과제 공동 발굴 등을 해 나간다. 향후 CPSP 사업을 수주하는 경우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주 내 조선 전문 교육∙훈련센터 설립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와 현지 업체와의 산업 협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대호 지역의 방산 조선 분야의 중심지로 육성해 캐나다 첨단 해양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숀 파둘로(Shaun Padulo) 온타리오조선소 대표는 “온타리오조선소는 온타리오주에서 대형 조선 역량을 재건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화오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조선 전문성과 검증된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조선 역량 재건과 고품질 일자리 창출, 온타리오 및 캐나다 해양·방산 산업 기반 강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오늘 맺은 두 개의 약속은 한화오션과 온타리오조선소의 미래이자, 캐나다와 대한민국 간 우정을 더욱 깊게 해주는 계기"라며 “CPSP를 포함한 캐나다 해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 베트남서 LNG발전 사업자 선정…“LNG 밸류체인 모델 수출”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 건설 예정인 총사업비 약 23억달러(한화 3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 발전 전문 회사 PV파워, 베트남 기업 NASU와 결성한 컨소시엄이 응에안성 정부가 추진하는 '뀐랍 LNG 발전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하노이 남쪽 220km 지점인 응에안성 뀐랍 지역에 △1500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25만㎥급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동시에 짓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SK이노베이션, PV파워, NASU 컨소시엄은 2027년 착공 후 2030년 터미널과 발전소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발전 사업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와 협업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SK가 보유한 LNG 발전 사업 경험과 북미·호주 가스전 등 글로벌 LNG 밸류체인 역량을 더해 최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뀐랍 LNG 발전 사업은 2024년 최초 입찰을 통해 한국과 일본, 카타르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올해 1월 예비 심사 통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SK는 뀐랍 LNG 터미널 구축 후 인근지역 발전소 등에 가스를 공급하는 허브 터미널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뀐랍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사례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완성한 LNG 밸류체인 성공 모델을 해외 시장에 그대로 이식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SK의 글로벌 LNG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베트남 터미널로 LNG를 운송하고 이를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해 연료 수급 안정성과 글로벌 시황 변동 대응성 모두 확보했다는 것이다. 지난 4년간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정부와 공동 연구 등을 통해 베트남 산업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석탄·수력 중심 전원 구조를 갖고 있는 베트남은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고질적인 전력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지만, 환경오염과 기후이상 등으로 석탄·수력을 통한 전력 확충을 단기간에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우선 LNG로 전력 공급을 충당하고, 장기적으로는 무탄소 전원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대안을 내놨다. 시급한 전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 산업화를 촉진하는 단계적 해결책을 고안했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아울러 LNG 발전소 인근에 SK그룹이 보유한 AI·반도체 등 사업 역량을 통한 고부가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모델을 함께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2월 베트남을 방문해 또 럼 서기장과 면담하며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안정적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전략을 고도화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LNG 발전소 인근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물류 허브 등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을 지원해 고용 확대·인재 양성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8월에는 방한한 또 럼 서기장에게 SEIC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후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수시로 베트남을 방문해 부총리 및 산업무역부 장관과 만나 SEIC 상세 이행 계획과 SK그룹과 베트남의 동반성장 의지 등을 설명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선정을 교두보로 삼아 검증된 사업 모델을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중북부 외 거점 지역을 통해 가스 발전 및 LNG 터미널 사업 기회를 추가로 발굴해 SEIC 모델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600만톤 수준인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2030년까지 1000만톤 규모로 키워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SK의 독보적인 LNG 밸류체인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쾌거"라며 “응에안성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 전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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