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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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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영업익 6797억원…전년동기보다 38.9%↑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7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11조 1962억원으로 11.3% 줄었다.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이익이 29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7.6% 감소한 4조 460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영향과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원료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382억원과 73억원으로 48.2%, 94.7% 줄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에 따른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으로 전지재료 출하가 감소했다. 하지만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 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과 수익성이 견조했다. 생명과학부문은 영업이익이 1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22.1% 늘어난 3746억원을 기록했다.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잔여 계약금 수취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이 5조 6998억원으로 1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6013억원으로 34.2% 증가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등 전기차 수요 약세가 지속됐지만 북미 에너지저장장(ESS)와 소형전지 신제품 출하량 증가와 전사의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015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고객 재고 조정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4분기 석유화학 부문은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대산공장이 정기 보수에 들어가면서 기회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전지재료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과 전자소재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전망된다. 생명과학 부문은 일회성 라이선스아웃 수익 기저효과 및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북미 ESS 수요 대응을 통한 시장 내 리딩 포지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는 “3분기는 석유화학 흑자전환, 생명과학 라이선스아웃 선급금 수취, LG엔솔의 실적 개선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내 성장과 전 밸류체인에 걸친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개선된 수익을 창출했다"며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5735억원…전년동기比 흑자 전환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영업실적 개선을 이뤘다. 정제 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 사업 영업 실적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배터리 사업 등의 적자세를 상쇄했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개최한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 57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6.3% 증가한 20조 533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943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은 석유사업의 흑자 전환과 LNG 발전소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따른 SK이노베이션 E&S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석유 사업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특히 두드러졌다. 매출은 12조 4421억원으로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3042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이 개선된 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가치 상승 효과가 나타난 점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화학사업은 영업손실 368억원로 적자를 유지했다. 매출은 2조4152억원으로 8% 감소했다. 벤젠과 올레핀 등 시황 악화의 영향을 받았다.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개선돼 추가 실적 악화를 막았다. 윤활유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805억원, 17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2.2%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 시장 대응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석유개발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3200억원, 893억원으로 약 10%, 31.9% 감소했다. 페루 광구의 가스 수출가격 하락, 가스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복합판매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배터리사업은 매출 1조 8079억원과 영업손실 1248억원을 기록했다. SK온과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SK엔텀을 합병한 SK온 통합법인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79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1731억원이다. 소재사업은 원가 절감 노력으로 영업손실을 501억원 규모로 32.3% 축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35억원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영업이익이 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4% 줄었다. 매출은 각각 2조 5278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절기 카고 도입 경쟁력 제고에 기반한 발전소의 높은 가동률 유지 성과가 반영됐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3분기 누적 수혜 규모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향후 북미 중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시황에 관한 전망도 내놨다. 석유사업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증산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주요 산유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우려가 상존해 정제마진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의 역내 공급 감소에도 벤젠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있어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 올레핀 계열도 수요 회복 지연 영향으로 스프레드 하락이 전망돼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에서 추가 2공 생산정 시추 완료 후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15-1/05 개발광구도 내년 4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SK427 탐사광구는 내년 초 2개 유망구조 탐사정 시추에 돌입할 예정이다. 배터리사업은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신규 공장 초기 비용 부담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국 시장 중심의 ESS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해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방어에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11월 1일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 공식 출범을 계기로 SK온은 액침 냉각과 배터리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독자 생존기반 강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로 약보합 시황이 전망된다. 소재사업은 비용 개선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고객 수주 확대를 통해 적자 폭 개선이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호주 깔디타-바로사(CB) 가스전 생산 개시와 도시가스 동절기 판매량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석유, LNG 등 주력사업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향후 배터리사업에서 ESS사업 확장 및 11월 1일 공식 출범하는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에서 창출되는 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일렉트릭, 英 일렉시스와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개발 맞손

LS일렉트릭이 북미에 이어 영국 데이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배전반 업체와 기술 및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배전반 제조사 일렉시스(Elecsis)와 영국 브리스톨 시(市)에 위치한 일렉시스 본사에서 '영국 데이터센터 향(向) 저압(LV) 배전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렉시스는 2001년 설립된 영국 현지 배전반 제조사로, 저압 배전반 직접 설계·제작 역량을 보유한 전문 기술회사다. 양사는 영국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요구가 확대되는 높은 차단용량과 안전성을 갖춘 고사양 배전반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LS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솔루션 및 사내 전력시험기술원(PT&T)을 통한 시험·개발 역량과 일렉시스의 현지 표준 배전반 설계·제작 능력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향후 일렉시스의 영국 현지 배전반 제작·기술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빠르게 성장한 영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현지에서 배전 솔루션·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과 협력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LS일렉트릭은 강조했다. 본 협약을 통해 LS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축적해온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영국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향후 영국 배전 계통 사업자(DNO) 시장 참여와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전력 안정성과 효율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당사는 독보적인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1위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기술 지원이 가능한 파트너사와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에서 고객 맞춤형 전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G화학, 獨 자이스와 맞손…‘포토폴리머 필름’ 사업 협력

LG화학이 차량 전면 유리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핵심 소재의 상용화를 위해 독일 광학 기업 자이스(ZEISS)와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자이스와 차량용 홀로그래픽 윈드쉴드(전면 유리창) 디스플레이(HWD)의 핵심 소재인 포토폴리머필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차량용 HWD는 윈드쉴드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제한된 영역에 단순 정보를 표시하는 데 머물렀다. 반면 HWD는 운전자의 시야 전체를 활용해 넓은 시야각과 높은 몰입감, 자유로운 디자인을 구현한다. 자이스는 정밀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의료, 소비재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 최초로 포토폴리머 필름이 적용된 HWD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LG화학이 자이스에 포토폴리머 필름을 공급하면 자이스는 홀로그래픽 광학 소자(HOE)를 만들어 유리에 합착해 HWD를 구현하는 식이다. 2029년 완성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토폴리머 필름은 HWD에서 영상을 구현하는 핵심 소재로, 복잡한 광학 경로(빛을 전달하는 경로)를 간소화하면서도 큰 화면과 높은 밝기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실록산계 포토폴리머 필름은 기존 제품 대비 높은 광학 효율과 우수한 열적 안정성을 갖췄다. 이와 관련한 고분자 합성, 액상 조성, 정밀 코팅 등 15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슈테판 회퍼(Stephan Höfer) 자이스 사업개발 총괄은 “이번 LG화학과의 협력으로 자동차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고품질 광학 솔루션을 제공할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자이스와의 협력은 단순한 소재 공급을 넘어 광학 기술 기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LG화학은 차별화된 광학 소재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디스플레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젠슨황 엔비디아 CEO “내일 이재명 대통령 만나 놀랄만한 소식 알릴 것”…‘AI 깜짝선물’ 기대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 엔비디아 간 놀랄 만한 파트너십에 대한 좋은 소식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저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에 앞서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내일(31일) APEC에서 볼 예정"이라며 “한국과 엔비디아가 같이 해나갈 많은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 대통령이 먼저 알릴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황 CEO는 31일 APEC CEO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는 국내 4대그룹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과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치킨 회동 장소로 프랜차이즈 치킨매장 '깐부치킨'에서 이 회장, 정 회장과 만난 배경으로 그는 “나는 나의 친구와 치킨이랑 맥주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이곳은 (친구와 치맥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이 회장과 정 회장을 친구라고 칭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났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미중 두 국가의 지도자가 소통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엔비디아와 관련된 걸 논의해야 하는 건 아니며, 두 정상이 대화를 시작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논의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우리는 많은 것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회동 이후 기자들에게 “이제는 한미 관세 협상도 타결되고 좋은 날 아닌가"라며 “살다 보니 행복은 이렇게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행복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정부분들이 너무 고생하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 우리가 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 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회동은 오후 7시 20분경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다. 황 CEO와 일행은 길거리 쪽 가게 통유리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황 CEO는 딸 매디슨 황이 준비한 일본 술 하쿠슈 2병에 사인해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전달했다. 엔비디아의 개인용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신제품도 1개씩 선물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베이션, 장용호·추형욱 투톱 체계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이 장용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추형욱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2026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장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장 총괄사장과 추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SK온도 이석희 사장과 이용욱 사장이 함께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용욱 사장은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 사장을 역임하며 제조업 및 소재산업 전문성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 사업 제조과 운영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이석희 사장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관리 강화와 연구개발(R&D) 기술 혁신을 담당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E&S 사내독립기업(CIC) 사장으로는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액화천연가스(LNG)사업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사장은 기존 SK이노베이션 사업과 E&S LNG 밸류체인 협력을 확대하는 등 SK이노베이션의 전기화 사업 역량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추 대표는 SK이노베이션 E&S CIC 사장 겸직을 해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을 제외한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후속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확정이 되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호주 총리 포스코 포항제철소 방문…“한국-호주 파트너십 강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철강부터 소재, 에너지에 이르는 한국과 호주 간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3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003년 존 하워드 전(前) 호주 총리 이후 22년 만이다. 한국과 호주 양국이 자원과 소재, 미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포스코그룹은 설명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를 방문해 호주 철광석과 원료탄이 실제 활용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호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원료기업 BHP사(社)와 하이렉스 기술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HP는 하이렉스 실증 설비(데모 플랜트)의 시험 가동에 필요한 철광석 원료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BHP와의 협력을 글로벌 철강사와 원료공급사가 함께 하는 기후변화 대응 성공사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1971년 호주 철광석 구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15억톤 이상의 호주산 철광석과 원료탄을 사용해 왔다. 이는 한·호 자원·철강 산업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 손꼽힌다. 2010년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투자를 시작한 포스코그룹은 호주 현지에서 탄소저감 철강 원료인 열간성형철(HBI)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앨버니지 총리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의 면담에서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광물 투자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호주는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미래 성장산업을 함께 개척해 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장 회장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미래를 잇다 : 공동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며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전날인 29일 주요 사업 파트너사를 초청해 '포스코 나이트' 행사도 열었다. 행사에는 사이먼 트롯 리오틴토 그룹 CEO, 주웨이 CATL 에너지저장장치(ESS) 총괄사장 등이 참석해 그룹 경영진과 교류하며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제철, 3분기 영업실적 개선…원가↓·車강판·반덤핑 ‘3박자’

현대제철이 3분기 원자재 가격 하락과 자동차용 강판 판매 비중 확대, 저가 수입 철강재 반덤핑 관세 부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 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이 반등하는 추세를 유지한 것이다. 매출은 2% 증가한 5조 734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차입금은 9조3681억원으로 지난해 말 9조7000억원 수준보다 작고, 부채비율은 71.1%로 8.6%포인트(p) 낮췄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운전자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별도 기준 판매 실적은 총 434만6000여톤이다. 강종별로는 △판재 305만3000톤 △봉형강129만3000톤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번 영업실적에 대해 현대제철은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데다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4분기부터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 대응 효과가 본격 반영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덤핑 예비 조치 이후 열연강판 수입 물량은 7월 34만톤에서 9월 13만톤으로 줄었다. 현대제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철강 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 내용도 언급했다. 먼저 미국 철강 관세 50%를 피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에서 추진 중인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의 투자 지분 구성을 다음 달 중 결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이 투자 지분 절반을 가지고, 나머지 절반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의 투자 지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제철소 주설비 기업을 선정했고, 현지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라며 “지분투자 구성은 11월 중 확정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관해서는 “EU는 철강 순수입 국가이므로 CBAM을 시행하더라도 탄소 저감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고로-전기로 복합 공정 기술을 비롯한 탄소저감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EU가 요구하는 탄소 감축 수준에 맞춰 대응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되는 4차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로 배출권 구매 부담이 예상된다는 설명도 내놨다. 현대제철은 “4차 배출권 거래제가 현안대로 시행되면 소규모로 할당량이 부족해 배출량을 줄이거나 배출권을 사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2월부터 탄소 저감 제품 생산에 들어가고 재작년부터 단계적 진행 중인 코크스 건식 소화설비(CDQ)를 갖추는 데 더해 저탄소 원료인 철스크랩 사용 비중을 늘리면 내년부터 배출권 구매 같은 비용 지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성과로 현대제철은 글로벌 시장 판매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신제품 양산 준비 등을 제시했다. 인도 푸네 완성차 클러스터 내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준공하고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호주에서는 지속가능성 인증을 취득해 현지 건설시장 내 판매 경쟁력을 높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국내 전 사업장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고, 저탄소 인증 철강재를 AWS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공급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더 가볍고 단단한 철강 수요 증가에 대응해 1.3기가파스칼(GPa)급 인장강도를 구현한 마르텐사이트(MS)강과 3세대 자동차강판 신제품의 양산·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구조용 고장력강은 고객사 테스트용 소재로 공급해 인증을 진행 중이다. 개발 완료한 일반 차량 시트레일용 초고장력강은 2026년 초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부문에서는 모듈러 주택시장 성장에 맞춰 바닥 충격음 저감기술과 H형강 구조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KG스틸 3분기 영업익 539억원…전년比 26.2%↑

KG스틸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2%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0.5% 감소한 830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으로 67.6%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038억원, 226억원으로 10.9%, 30.9% 줄었다. 철강 제품 생산량은 55만3000톤으로 0.3% 줄었고, 판매량은 6.2% 줄어든 53만1000톤을 기록했다. KG스틸은 올해 영업실적에 대해 “건설 수요가 부진했고 국제 무역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손익이 악화했지만 투자율(CAPEX)은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의가 공동 출범한 인공지능(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참여를 철강 제조 공정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혁신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디자인, 성능,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 컬러강판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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