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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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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너지 포럼] “양수발전 역할 커지는데 보상은 제자리”…비용 개선·주기기 국산화 필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양수발전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운전 횟수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과 미흡한 보상체계가 사업 확대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장주기·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양수발전의 계통 안정화 가치를 전력시장에 제대로 반영하고, 핵심 주기기의 국산화를 통해 비용 절감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황태규 한국수력산업협회 수석연구원은 24일 에너지경제신문 주최,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후원으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물에너지 산업 포럼 2026'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양수발전의 역할과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수발전은 상·하부 저수지를 활용해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다시 생산하는 대표적인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다. 전력이 남을 때는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로 끌어올려 저장하고, 전력이 부족할 때는 상부 저수지의 물을 방류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수십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력을 4~10시간 이상 저장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을 때 전력을 공급하는 블랙스타트 기능과 계통 안정화에 필요한 관성 제공도 가능하다. 설계 수명도 40~60년에 달해 대용량 전력계통 운영에 적합한 저장기술로 평가된다. 정부 계획대로 신규 사업이 추진되면 국내 양수발전 설비는 현재 4.7GW에서 2034년 이후 약 9GW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장주기 저장과 정전 복구, 관성 제공, 수십 년의 설계 수명이라는 장점을 동시에 갖춘 상용 기술은 현재 기준으로 양수발전이 유일하다"며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양수발전의 유연성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수발전의 역할이 확대되는 만큼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과제로 지적했다. 과거에는 심야 시간대 남는 전력을 활용해 물을 끌어올리고 피크 시간대에 발전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낮 시간대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급증하면서 잉여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주간 펌핑 운전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 국내 양수발전소의 주간 펌핑 운전 횟수는 10년 전보다 약 5배 증가했다. 운전 횟수가 늘어나면 설비 피로도가 높아지고 기계 수명이 단축되는 만큼 발전사의 유지·보수 비용도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전력시장에서는 이 같은 추가 비용과 계통 안정화 기능이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예전에는 정해진 시간에만 운전하면 됐지만 지금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운전 시간이 크게 늘어나 기계 수명에 따른 손실 비용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양수발전이 제공하는 유연성과 계통 안정화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전력시장 정산규칙 개정으로 양수동력비 절감과 주파수 조정서비스 보상이 신설되면서 기존 양수발전 16기, 총 4.7기가와트(GW) 기준 연간 약 478억원의 사업성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 그러나 하루 단위 총량 거래 중심의 시장 구조는 양수발전의 특성을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용량요금의 24시간 인정과 보조서비스 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양수발전의 공익적 기능을 보상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수석연구원은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주기기의 국산화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국내 양수발전소 7곳의 펌프수차와 발전전동기 등 핵심 주기기는 모두 알스톰, GE, 후지, 히타치 등 해외 업체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2021년 완료된 삼랑진양수발전소 현대화 사업 역시 신규 주기기를 GE가 공급했다. 그는 수력·양수발전은 자연조건에 따라 설계가 달라져 원전처럼 표준화가 어려운 구조적 특성 때문에 국산화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성을 고려하면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국산화는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실제 견적을 비교한 결과 한 수력발전 설비의 가이드베어링은 해외 업체가 약 10억원을 제시한 반면 국내 업체는 1억5000만원을 제시했다. 또 다른 댐의 수차 러너 역시 해외 업체는 22억원, 국내 업체는 18억원으로 국내 기업의 가격이 더 낮았다. 황 수석연구원은 “국내 제작사와 실제 견적을 비교한 결과 부품에 따라 최대 70%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며 “국산화는 공급망 안정뿐 아니라 경제성 확보 측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34년까지 계획된 9G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이 적기에 준공되려면 정책과 기술, 환경, 산업을 따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 전략 아래 추진해야 한다"며 “양수발전을 장주기 대용량 전력저장장치이자 국가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김성환 기후부 장관의 ‘원전 유턴’…“재생에너지만 늘리면 산업 경쟁력 타격”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폐쇄한 석탄발전소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면 우리도 독일에 가깝게 전기요금이 대폭 올라가 산업 경쟁을 해나가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어느 정도 비율로 섞을 것인지 진지하게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첨단 산업 경쟁국가인 중국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120원대이지만, 한국은 180원대라는 점에서 국내 산업 경쟁력에 부담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한때 (사고가 나면) 위험한 원전 대신 수소로 최종 에너지원의 15%까지 대체하는 계획이 있었다"며 “그러나 아직은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이 남아 돌 때 수소로 저장하고 이를 다시 에너지원으로 쓰는 시스템의 가격이 너무 비싸 실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전력원을 마련할 방안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석탄 발전소 60곳을 2040년까지 폐쇄한다는 계획을 이행하는 동시에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석탄 발전소 폐쇄를 미루는 안부터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전력망으로 전부 대체하는 안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 △AI 시대에 늘어나는 전기 수요 △산업 제조 원가·전기료 문제 등 세 가지 요소를 제시하며 이를 충족하는 방안을 찾을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발언은 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려도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지지 않는다고 말한 기존 입장과 다르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 과정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은 이미 가장 싼 에너지원"라며 “육상 풍력발전은 단가가 매우 낮아졌고 해상풍력발전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냈다. 그러나 독일 등 유럽에서 재생에너지가 크게 늘어도 전기요금이 내려가기는 커녕 오히려 오른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김 장관도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독일은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50%를 넘지만, 전기요금은 kWh당 680원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다. 독일뿐만 아니라 벨기에 630원, 이탈리아 580원, 덴마크 580원, 영국 570원, 스위스 560원, 아일랜드 530원, 스페인 510원 등 유럽국가들의 전기요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최소 30GW의 추가 전력 수요가 필요하다. 이를 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현실적 대안으로 원전 추가 건설이 대두되고 있다. 기후부는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추가 원전 건설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2030년 SMR 상용화 대비”…정부, 민관합작 생태계 조기 구축 총력

정부가 2030년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초기부터 민관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는 등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차세대 SMR 육성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SMR은 공장에서 소형 원자로를 모듈 형태로 만든 뒤 현장으로 가져와 조립한다. 대형 원전보다 건설 비용이 적고 부지가 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차세대 SMR 생태계를 조기에 갖춰 2030년대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SMR이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설비들에 적합한 자체 발전원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 구축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SMR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설계가 진행 중이고, 첫 상업 SMR 프로젝트가 2030년쯤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SMR 건설 비용이 앞으로 15년간 대형 원자로의 경제성에 걸맞는 수준으로 하락한다면 2050년까지 발전량이 19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는 원자로 형태별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민간·공공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 분쟁 등에 대비해 개발 단계부터 지식재산권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수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급망 구축은 개발부터 제조, 실증, 핵연료 등 SMR 산업 전반의 역량을 높이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초기부터 민간이 참여하는 민관 합작 SMR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연구개발(R&D)과 기기 제작을 지원한다. 실증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부지 등을 활용해 인허가 획득용 실증 데이터 확보도 모색한다. 핵연료의 경우 농축 우라늄의 공급 불확실성을 고려해 미국, 영국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한 원료 공급 등을 논의한다. 오는 9월 시행되는 'SMR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SMR 특별법)'을 토대로 'SMR 시스템 개발 촉진위원회'를 11월 중 구성해 운영한다. 내년 중에 SMR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상용화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법과 제도를 찾아 개선한다. 이 밖에도 과기정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원자력안전위원회까지 아우르는 태스크포스(TF) 출범도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정책 주무부처인 기후부와 규제 기관인 원안위까지 참여해 SMR 상용화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원안위는 2030년까지 다양한 SMR의 인허가가 가능한 법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SMR을 열공급, 해상 동력원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진입로·용수·감시장비’ 양수·풍력발전 인프라가 산불 대응에 기여”

능선을 따라 산지 한가운데에 진입로를 낸 풍력발전 설비와 저수 기능을 갖춘 양수발전 시설을 연계해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산불에 대응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용태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 한국산불학회, 한국수력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산불∙가뭄 대응 및 재생에너지 전력 저장을 위한 다목적∙풍력발전 모델 정책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규모가 커지는 산불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지혜를 모았다. 최근 국내에서는 국토의 62%를 차지하는 산지에서 지난해 산불 피해 면적이 10만5000헥타르(ha)로 최근 10년 평균의 7.3배에 달할 정도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있다. 특히 발전 설비와 송·배전망 시설의 상당 부분이 산지에 있어 산불로 인해 받는 피해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 회장은 먼 곳에 있는 수자원을 불이 처음 생긴 곳으로 전달하는 현재 산불 진화체계에서 대형화된 장비가 아무리 많아도 체계상의 한계로 병목현상이 생겨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전력 발전시설에 물과 진화설비 같은 자원을 배치하고, 양수 발전시설을 이용해 용수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등의 기술적 대안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고 회장은 “발전시설에 물과 지연재를 현장 배치하면 수원과 화점이 가까워지고, 소방차와 헬기를 동원하더라도 여러 방해 요인이 있기 때문에 저수 장치까지 사전에 배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양수 발전시설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운반하고, 임도를 넓히는 등의 기술적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할 적합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는 운용 가능한 진화 인프라가 꽤 있고, 필요한 것은 새로 만들 수 있다"며 “에너지 유관 기관과 산림당국 등이 이 같은 장점을 인식하고 평시 훈련과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고 회장은 행정구역이 아니라 위험도·시설·지형 단위로 화재 감시구역을 재설계하고, 유·무인 감시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산불 전문가의 이 같은 제언은 지난해 3월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GS영양2풍력발전단지가 산불 피해에 대응했던 사례와 맞닿아 있다. 당시 경북 의성군에서 발화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동진(東進)하면서 GS 영양2풍력발전단지 인근까지 확산했다. 이때 바람 방향이 바뀌어 해당 단지는 다행히 화마를 피했다. 다만 당시 풍력단지 능선을 따라 길게 난 진입로와 총 100톤 규모의 저수 설비, 주변 위험을 감시하는 드론 장비가 소방 당국과 협조하는 데 크게 유용했다는 것이 영양2풍력단지를 운영하는 GS풍력발전의 설명이었다. 이지형 GS풍력발전 팀장은 “풍력발전단지에는 물과 길, 장비가 있어서 소방차가 산불 구역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 피해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GS풍력발전은 지난해 화재 위기를 계기로 진화 체계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영양소방서와 함께 주기적으로 합동훈련을 벌이고, 최근 전기 판매 계약을 맺은 네이버와 협력해 발전단지 각각의 GPS 좌표를 네이버 지도에 입력해 소방차들이 해당 정보를 보게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산불 진압 체계 고도화에 유용한 풍력·양수발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 방재 인프라 통합설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황태규 한국수력산업협회 수석은 “강원과 경북 태백산맥 같은 동부 산악권은 100m 이상의 유효낙차를 이용한 양수발전 효율이 가장 우수하다"며 “이런 지역을 중심으로 양수발전소과 풍력발전소를 결합한 재난 대응 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완화 측면에서는 “양수발전 인허가를 간소화시키고 시범 사업을 거쳐 지역 수용성 같은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며 “권역별 분산발전과 소규모 양수 발전의 필요성을 이용해 산불-가뭄 복합 재난화와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용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 가평과 포천 같은 산악 지역은 산불·가뭄·홍수 같은 기후재난에 특히 취약하다"며 “오늘 세미나가 기후재난 대응과 재생에너지 전력저장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다목적 양수·풍력발전 정책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OCI홀딩스 2분기 흑자 전환…이우현 회장 “고객 주문, 감당할 방법이 없다”

OCI홀딩스가 2분기 영업이익 1080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태양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부터 모듈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한 회사는 이를 토대로 한국과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231억원으로 3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 정부의 행정명령 232조가 8~9월 초 발표되면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돼 신규 판매가 상당히 빨리 이뤄지고 판매 가격도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며 늘어나는 고객사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증설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올해 3분기가 아마 회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일 것"이라며 “저희가 가진 생산 능력으로는 지금 고객들이 요청하는 물량을 도저히 감당할 방법이 없다. 증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OCI홀딩스는 급증하는 미국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연 3만5000톤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이 기존의 2배인 7만톤으로 확대된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도 2029년까지 단계적 증설을 통해 총 11.5기가와트(GW)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증설 규모에 주하는 장기공급계약(LTA)도 맺었다.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는 현재 2.7GW 규모의 웨이퍼 생산능력 구축을 완료하고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미국 신규 고객사에 대한 공급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이는 올해 들어 OCI그룹이 영업실적을 개선한 데 따라 성장 모멘텀을 확대하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미국 태양광사업 지주회사인 OCI 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 OCI 에너지가 500메가와트(MW) 규모의 라사예(La Salle) 프로젝트를 매각해 신규 매출을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고, 추후 현지 빅테크 기업과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사업회사 OCI와 도시개발사업 시행사 DCRE 등 주요 자회사들이 고르게 성장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로 이어지는 태양광 공급망으로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지정 같은 규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OCI테라수스(TerraSus)는 지난 1분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며 원가를 안정화했다. 최근 미국 소재 신규 고객사와 태양광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며 연산 3만5000톤 규모의 기존 생산 설비에 주문이 꽉 찼다. 이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의 성장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비(非) PFE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밸류체인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 11년 앞당긴다… 김성환 장관, 현장 점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도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완공을 앞당기기 위해 전력 10기가와트(GW)와 용수 일일 150만톤 규모의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3일 기후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들어서는 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인프라 구축 현황과 적기 공급방안을 점검했다.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5년 안에 메모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기 위해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의 최종 팹 완공 시점을 당초 계획 대비 각각 7년, 12년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용인 반도체 산단은 지역 내 발전력을 보강하고 영동권·중부권 발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통해 10GW 이상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 국가산단은 1단계로 2030년까지 산단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인근 지역 선로 보강을 통해 필요 전력을 공급한다. 이후 2단계로 2036년까지 기존선로 용량 증설 등을 활용해 확대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 최종적으로 2042년까지 영동권·중부권 발전력을 활용해 반도체 산단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당초 2053년까지 공급하기로 한 최종 전력수요를 2042년까지 앞당겨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산단은 1단계로 2026년까지 인근 전력망과 산단을 연결하는 단거리 송전선로를 건설해 2027년부터 전력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어 2029년까지 산단 내 열병합 발전소를 구축해 초기 수요를 대응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전력수요에 맞춰 2031~2032년까지 송전선로를 조기 구축하고, 전력망-도로 공동건설 활용 등으로 주민 수용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대량의 용수는 통합용수공급사업을 통해 총 일일 107만톤의 공급 능력을 추가 확보해 일일 150만톤의 공급 용량을 갖출 계획이다. 기후부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충주댐, 발전댐인 화천댐 및 하수재이용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일일 31만톤 규모의 통합용수공급사업 1단계 공급 시기를 당초 2031년 1월에서 2029년 5월로 앞당길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이달부터 일부 구간을 착공한다. 공급 능력 76만톤을 확보하는 2단계 사업은 국가수도기본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2034년 7월부터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반도체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 국가 전략산업인 만큼, 투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용인 반도체 산단의 필수 인프라인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너지소식] 한전, 청렴·CS 신뢰도약 행사…한수원, 원전 협력사 보안관리 개선 설명회

한국전력은 지난 20일부터 3일간 '청렴.CS(고객 서비스) 신뢰도약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천하는 청렴! 구현하는 CS! 완성되는 국민신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 고객가치 중심의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김동철 사장과 상임감사를 비롯한 한전 전(全) 경영진과 처실장, 사업소장 등 임직원 540여명과 자회사, 공공기관 담당자가 참석했다. 가상현실(VR) 드로잉 아트 퍼포먼스와 이명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특강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현장 소통을 위한 출근길 커피트럭 행사와 청렴 MBTI 자가진단, 참여형 팝업 부스와 다양한 게임 등을 진행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국가 핵심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청렴문화 정착과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1일 원자력 분야 협력기업의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보안관리 제도 개선 설명회'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기존 한수원 내부 중심의 보안관리 체계를 협력기업으로 확대해 공급망 전반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수원은 변화되는 보안관리 제도와 지원사업으로 △협력기업 보안 수준 평가 제도 △기술정보 전주기 보안관리 플랫폼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최근 사이버 공격이 보안 취약 기업에 먼저 침투한 뒤 관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을 타격하는 형태로 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손봉순 한수원 노사협력처장은 “최근 사이버 공격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보안관리 제도 개선은 협력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이 충남 지역 직업계고를 방문해 진행한 산업안전교육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발전소 안전체험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인재의 안전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5월부터 두 달여간 충남 지역 10개교 학생 약 280명을 대상으로 '안전과 취업을 잇는 산업안전교육 프로젝트, 미래산업인 안전보건교육'의 1차 과정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부발전이 지난 3월 충청남도교육청,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서산지청과 체결한 '충남 직업계고 학생 대상 산업안전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1차 과정은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발전소에서 30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은 '더블유피(WP)-안전코칭단' 5명이 강사로 충남 지역 학교를 직접 찾았다. 발전산업의 이해와 안전관리 실무, 위험성평가, 취업 준비 등 이론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오는 9월 태안발전본부와 평택발전본부 안전체험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2차 교육에 참여한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학교와 산업현장을 잇는 실무형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안전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2026년 재난관리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재난관리 평가 등 해당 분야 3대 정부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 재정경제부 주관의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도 2년 연속 상위 등급(2등급)을 획득했다.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빈틈없는 재난관리와 비상대응체계 가동으로 국민의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너지소식]중부발전, 갑질·갈등 예방 프로그램 운영…경남에너지, 시공 협력사 안전보건교육 실시

한국중부발전은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직급과 근무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갑질·갈등 예방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리자와 통상근무 직원, 교대근무 직원 등 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내부사례를 중심으로 교육과 상담을 연계해 마련됐다.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세대 간 갈등을 예방하고,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소통문화를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지난 6월부터 △관리자 대상 소통 리더십과 연계한 갑질·갈등 예방교육 △통상근무 직원 대상 소그룹 순회 소통교육 △교대근무 직원 대상 현장형 갈등 예방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순차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윤리적 판단과 책임의식을 주제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직급과 근무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AI 시대에 요구되는 윤리의식까지 함께 높여 모두가 신뢰하는 윤리·인권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전KDN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본부에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와 함께하는 개인정보처리 수탁사 대상 개인정보보호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전KDN CPO인 이창열 보안사업단장이 직접 참여해 12개 수탁사 직원들과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과 책임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숙지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실무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정보보호법 주요 내용과 개정 사항 △수탁사의 개인정보 관리 의무·준수사항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보호조치 △개인정보 유출사고 사례 및 대응 절차 등에 대해 공유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개인정보 보호 문화가 모든 업무 과정에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너지는 지난 16일 경남 창원시 본사에서 시공 협력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시가스 배관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고, 협력회사의 자율적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현장 실무와 관련 법령을 중심으로 △작업자가 숙지해야 할 기본 안전수칙 △도시가스 배관공사의 특성과 주요 재해 발생 유형 △실제 사고 사례 및 판례 분석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른 핵심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타사의 우수 안전관리 사례를 공유하며 경남에너지 배관공사에 적용 가능한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류종권 경남에너지 도시가스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사고 없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MP 141원’ 22개월 만에 최고…가정용 전기료 인상 압박 커진다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전의 전력구매단가(SMP)가 1년 10개월여만에 킬로와트시(kWh)당 140원을 넘어서면서 전기요금 인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전쟁 악화로 SMP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가정용 전기요금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육지에서 거래하는 전력의 SMP 가중평균은 kWh당 141.04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140.2원이었던 지난 14일에 이어 두번째로 140원선을 넘어선 것이다. 가중평균 SMP가 140원을 넘기는 2024년 9월 20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구매단가인 SMP는 전기요금에서 약 80%를 차지하며 요금 인상 여부를 좌우한다. SMP는 지난해 12월 kWh당 100원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낮았지만, 올해 1월 이후 100원을 넘어서는 날이 다시 많아졌다. 중동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미친 여파가 본격화한 4월 소폭 올랐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이달 6일부터는 하루를 제외하고 130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가격의 기준인 LNG JKM(일본·한국 지표) 선물 가격은 중동 전쟁 직전까지 MMBtu(100만 영국 열량 단위)당 10달러 전후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쟁 이후에는 15달러 이상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21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국내로 수입되는 LNG 단가도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월별 평균 LNG 수입가격은 지난 1~3월 톤당 516.85달러였다가 4~6월 601.34달러로 16.3% 상승했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의 일반발전용 천연가스 요금도 기가줄(GJ)당 지난 3월 684.67원에서 7월 875.56원으로 올랐다. 국제 LNG 가격이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빠르면 1~2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SMP는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결국 전기요금 조정이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전기요금 개편 문제에 관해) 지금은 물가 관리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기는 하다"면서도 “물가 부담이나 국민들의 소득 문제가 없다면 가정용 전기요금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사실상 가정용 요금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산업용 전기요금이 더 싸고 가정용 전기요금이 비싼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산업용이 비싼 요금을 물고 있어서 국제경쟁을 하는 철강·석유화학 산업 등이 어려움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한전의 손익분기점 SMP는 146원가량이다. 이미 140원을 넘었으므로 한전의 영업이익은 대폭 줄어든 상태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다. 현재 한전의 부채율은 401%이며, 총부채는 206조원으로 하루 이자비용만 120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한전은 국내 유일한 송배전망 사업자로, 전국 전력망을 구축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따라서 한전이 무너지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메가 프로젝트도 진행되지 못한다. 2040년까지 신규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망 구축에는 최소 100조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관행적 주기대로라면 다음 번 전기요금 조정은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전쟁 악화로 SMP가 급등하는 등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한전은 수시로 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 산업용 요금은 2024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조정이 없었으며, 가정용 요금은 2023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조정이 없었다. 역대 정부는 물가 안정과 선거 표심을 이유로 전기요금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다음 총선이 2028년 4월로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정치적 부담이 적은 지금이 요금 정상화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화솔루션, 유증으로 1조1713억원 조달 확정…추가 재원 마련 과제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등 미래 성장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로 조달할 자금 규모가 1조171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로 발행할 신주의 가격이 주당 2만210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0일 공시했다. 지난 3월 당초 계획으로는 유상증자로 신주를 7200만주 발행해 자금 2조3976억원을 조달하는 것으로 잡았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두 차례의 정정신고 요구를 받아 지난달 신주 발행 규모를 5300만주로 줄이고, 예정 발행가를 3만2250원으로 잡아 조달 자금이 1조7092억50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행 가액을 확정하기로 돼있었는데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떨어진 영향을 받아 최종 발행가액도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조달 자금 중 채무상환에 쓸 부분이 2636억으로 2차 정정 신고 때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다. 차세대 태양광 발전 설비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모듈 양산 준비와 탑콘 모듈 생산 확대 등 시설 자금으로 쓸 금액은 9077억원으로 그대로다. 한화솔루션은 3조원 넘는 투자금을 들여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솔라 허브'를 지난 6월 완공했다. 한화솔루션은 줄어든 조달 자금을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으로 추가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큐셀부문 미국 설계·조달·시공(EPC) 법인을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3000억원의 대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달에는 미국 혁신 기업 발굴을 목적으로 투자한 벤처투자펀드를 8430만달러(한화 약 1255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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