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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손중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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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대구달서구,경주시,청도군,칠곡군,울진군,수성구 소식

◇달서구, '솔로탈출 결혼원정대' 회원 모집 청년 만남·결혼문화 체험… 9월 두근두근 페스티벌 개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 남녀를 위해 '2025 솔로탈출 결혼원정대' 회원을 상시 모집한다. 달서구는 이를 통해 청년층의 자연스러운 만남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결혼 친화적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회원 자격은 달서구 거주자 또는 직장인, 협약기관 소속 미혼 남녀에게 주어지며, 신청은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등록 회원은 다양한 결혼장려 프로그램과 만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들이 직접 만나고 교류하며 결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장 주목할 행사는 오는 9월 20일 두류공원 2·28광장에서 열리는 '2025 두근두근 페스티벌'이다. 축제 현장에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체험 부스와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지역 대표 결혼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어 10월에는 '셀프웨딩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셀프 스냅 촬영,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정보, 웨딩 준비 노하우 등 실전형 클래스가 진행돼 결혼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연말에는 '청년공감토크'가 열린다.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한 강연과 토크 콘서트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결혼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건강한 결혼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달서구를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결혼친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라원' 하반기 개장 앞두고 조례 제정 착수 20일간 입법예고… 민간위탁·자문위원회 구성도 포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 일원에 조성 중인 복합문화체험공간 '경주 라원'의 올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경주 라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마련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라원의 시설 운영 근거와 이용료 기준, 감면 대상, 편의시설 운영, 민간위탁 조건, 자문기구 구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주 라원은 전시관, 야외정원,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가 콘텐츠로 기획됐다. 시는 라원의 개방일과 이용 시간도 조례를 통해 명시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라원은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매주 월요일(공휴일과 겹칠 경우 익일) △시설 점검일 등을 제외한 날에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기본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용요금은 △전시관 1만4,000원(성인 기준) △야외 라원 2,000원으로 책정됐으며, 경주시민은 각각 6,000원과 1,000원으로 할인된다. 이외에도 유아,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투표참여자 등은 입장료의 6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운영 전반을 민간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되, 정책 방향과 시설 운영에 대한 자문은 경주동궁원 자문위원회가 대행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라원이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 체험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보문관광단지의 매력을 높이는 문화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 라원은 2025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조례 제정과 함께 각종 운영 매뉴얼도 정비 중이다. 조례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8월 13일까지 경주시 동궁원 기획운영팀에 우편·팩스·이메일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청도군, 기재부 3번째 방문 '국비 확보 총력' 하수도·풍수해생활권 정비 등 641억 건의… 김 군수, 주요 실·국 돌며 '발로 뛰는 행정'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2026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연이어 이어가고 있다. 군은 지난 28일 기획재정부를 세 번째로 방문해,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김하수 군수는 이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사회예산심의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등 예산심의 핵심 실무자들을 잇따라 만나 청도군이 추진 중인 주요 현안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연이어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를 언급하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예방 중심의 국비 투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청도군이 이번에 건의한 핵심 국비사업은 총 641억 원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이서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498억 원 △청도읍 덕암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35억 원 △풍각면 금곡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84억 원 △각남면 녹명1리 하수관로 정비사업 24억 원 등이 포함됐다. 모두 기후 위기 대응과 노후 인프라 개선에 직결되는 필수 생활기반시설 정비 사업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과제들이다. 김 군수는 “지방재정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기반시설 개선과 재난 대응에 국가의 예산이 절실하다"며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까지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연내 추가적인 기재부 방문은 물론, 국회 예산 심의 기간 중에도 여야 예결위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예산 반영을 끝까지 챙긴다는 방침이다. ◇칠곡군, 150억 유치… 육류 가공업체 '품'과 투자 협약 지천면에 가공공장 신설… 연 매출 2천억 전망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육류 가공·유통 전문기업인 농업회사법인 품 주식회사(대표 진양수)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15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본사 이전, 100여 명 채용 계획을 이끌어냈다. 군은 29일 군청 소통마루에서 김재욱 칠곡군수와 진양수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열고,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투자사업의 원활한 정착과 지역경제 기여에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품 주식회사는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 일원에 대지 9,269㎡, 건축면적 4,554.82㎡ 규모의 신설 가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에 위치한 본사도 함께 칠곡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직간접 고용인원 100여 명 창출이 기대된다. 품 주식회사는 한우와 수입육 가공, 축산사료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육가공 기업으로, 2017년 설립 이래 빠르게 성장해 2024년 기준 약 1,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5년에는 2,000억 원 돌파가 유력할 정도로 업계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칠곡군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다각화는 물론, 지역 축산농가와의 상생 기회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품 주식회사의 투자가 칠곡군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한우를 키우는 지역 농가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물놀이 사고 예방 '총력' 후포 해변서 인명사고 발생… “지정 해수욕장만 이용 당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공식적으로 개장한 해수욕장을 이용해 줄 것을 군민과 관광객에게 다시 한번 당부했다. 비지정 해변은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지 않고, 구명장비나 감시 체계도 미비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구조와 대응이 어려운 환경이다. 특히 수심 변화가 심하거나 이안류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 많아 단순 사고가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26일 발생한 인명사고도 후포면 후포6리의 비지정 해변에서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정식으로 개장한 해수욕장이 아닌, 관리되지 않는 해변에서 일어났다. 울진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비지정 해변의 위험성을 알리는 현수막을 대량으로 설치하고 주요 피서객 밀집지역에 안전 수칙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울진군은 나곡, 후정, 망양, 기성, 구산 등 5개 해수욕장을 지정해 지난 18일부터 8월 24일까지(38일간) 운영 중이다. 각 해수욕장에는 수상 안전요원과 보건요원을 배치하고, 수상 안전 장비와 응급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어 보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즐거운 물놀이가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지정된 해수욕장을 이용해 달라"며“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수성구, 모두의 뚜비' 캐릭터 콘텐츠 공모전 개최 인스타툰부터 창작송까지 4개 부문… 총상금 1,450만 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대표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창의 콘텐츠 발굴을 위해 '모두의 뚜비'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뚜비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망월지의 두꺼비를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로, 환경과 생태 보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성구는 뚜비를 통해 공공 캐릭터의 공감력과 콘텐츠 파급력을 동시에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공모 분야는 △인스타툰 △이모티콘 △창작송 △애니메이션 등 총 4개 부문이며,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는 분야별로 상이하며 인스타툰·이모티콘은 9월 5일까지, 창작송·애니메이션은 9월 12일까지 구글폼(ddubi.site) 또는 이메일(2025WITHDDUBI@gmail.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는 각 분야 전문가가 창의성·완성도·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하며, 9월 말 24개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시상금은 총 1,450만 원 규모로,△창작송·애니메이션은 대상 각 20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2점)이며△인스타툰·이모티콘은 대상 각 10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2점), 우수상 25만 원(5점)이다. 수상작은 뚜비 공식 SNS 채널 콘텐츠와 향후 콘텐츠 고도화 사업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뚜비는 인스타그램(@hi_ddubi)에서 1.4만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유튜브 채널 '하이뚜비'도 개설해 활동 중이다. 캐릭터 굿즈 출시, 국내외 캐릭터 페어 참가 등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수성구가 추구하는 생태와 소통의 가치를 담은 상징"이라며 “시민들의 손으로 재해석되고 확장되는 뚜비 세계관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캐릭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전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수성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이메일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울진군,경주시의회,대구보건대,포항시,수성구,신용보증기금 소식 등

◇울진군, '구석구석 문화배달' 다시 달린다 31일 해양과학관, 내달 2일 왕피천공원… 바지게꾼 재해석한 체험극 주목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울진군이 오는 31일과 내달 2일, 해양과학관과 왕피천공원 일원에서 '구석구석 문화배달' 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28일 성황리에 열린 '2025 문화가 있는 날 – 구석구석 문화배달'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며, 예술단체 '어마무시'가 기획·운영을 맡았다. 군에 따르면, '경북 온(On)마을 열차 12호'로 명명된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 소외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예술을 직접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진군은 올해 주요 정차역으로 선정돼 다양한 공연과 체험형 문화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는 31일에는 국립해양과학관에서, 다음 달 2일에는 왕피천공원에서 각각 '문화배달' 행사가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마술쇼, 버블 퍼포먼스, 뮤지컬 갈라쇼 등이 준비됐으며, 울진의 역사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바지게꾼 한마당' 체험극이 주목된다. '바지게꾼 한마당'은 과거 십이령 고갯길을 넘나들며 물자를 옮기던 바지게꾼의 삶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바지게를 짊어진 NPC들과 함께 미션 수행, 게임 등의 방식으로 극에 참여하며, 현장감을 살린 몰입형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승리자에겐 기념품도 제공된다. 예술단체 '어마무시' 관계자는 “예술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이 없도록 하겠다는 신념으로 울진에서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며 “문화 바지게꾼의 마음으로 울진에 따뜻한 문화 한 짐을 전하러 간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의 천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문화배달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 있는 문화축제로,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영·호남 화합 품은 도보 종주 완주…경주시의회, 시민 공감대 확산 '발 맞춰' “APEC 향한 400km의 발걸음"…경주시민, 왼발박사의 마지막 여정 동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며 광주에서 대구를 거쳐 경주까지 약 400㎞ 도보 종주에 나선 이범식 씨(60·일명 '왼발박사')의 대장정이 경주에서 뜻깊은 피날레를 맞았다. 마지막 구간에는 경주시의회 이락우 APEC정상회의 추진지원 특별위원장과 정희택 부위원장, 김항규·정성룡 위원, 시민서포터즈 등이 동행해 이 씨의 여정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경주 라원(식물원) 예정지부터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까지 약 5km를 함께 걸으며, 시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왼발박사'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이범식 씨는 지난 수년간 장애인 인권과 지역 화합을 주제로 다양한 걷기 캠페인을 진행해 온 시민 운동가다. 이번 종주는 영·호남 간 상생과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지난 7월 초 광주에서 출발했다. 경주시의회 이동협 의장은 “이범식 씨의 도보 종주는 단순한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APEC의 성공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의 발걸음"이라며 “오늘의 동행이 대한민국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는 “수많은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번 종주가 지역 간 연대와 국민 참여의 상징이 되어, APEC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앞으로 '찾아가는 간담회', 'APEC 홍보 FESTA'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APEC 유치 및 개최를 위한 의정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국제 특강·치기공 워크숍 SDG3 실현 위한 청년 역할 조명…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와 기술·교육 교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지난 25~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II와 공동으로 국제특강과 치기공학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ODA) 및 교육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의 글로벌 보건 역량 강화와 실질적 학문 교류 확대를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보건대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소속 교수진, 재학생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양국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25일 자카르타 주청사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건강과 웰빙 증진: SDG 3을 촉진하는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특강이 열렸다. 이날 연단에 오른 UCLG ASPAC 버나디아 이라와티 찬드라데위(Bernadia Irawati Tjandradewi) 사무총장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건강과 웰빙(SDG3)' 실현을 위해서는 청년들의 참여와 도시 간 협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시 해외파견관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 보건 거버넌스에서 청년 주체의 역할과 지역 정부 간 연대 필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II에서 '심미수복의 미래 – 도재와 레진의 이해와 적용'을 주제로 치기공학 워크숍이 열렸다. 대구보건대 교수진은 심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최신 치과 보철 기술과 교육법을 공유했고, 양국 교수진 간 심화 기술 교류도 함께 이뤄졌다. 대구보건대 국제교육팀 최병환 팀장(치기공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해외 현장에서 기술뿐 아니라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께 익힌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II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 보건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실질적 교육연대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보건의료 교육기관과의 실질적 파트너십 기반을 다졌으며, 글로벌 보건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포항시, 케이블카+드론택시 결합 '복합관광모델' 검토 착수 국내 첫 해상-UAM 복합 콘텐츠…민간 제안서 본격 심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결합한 복합관광개발 민간투자 제안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최근 환호~영일대 해상구간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와 드론택시(UAM)를 연계한 신개념 복합관광모델 제안서를 민간사업자로부터 제출받았으며,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타당성 검토와 공론화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도심, 해안, 상공을 하나로 연결하는 포항형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해안은 케이블카, 도심과 상공은 드론택시가 각각 운행하는 복합형 이동 체험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환호~영일대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한 뒤, 상공 구간은 드론 기반 UAM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수도권에서 시범 추진 중인 UAM 사업이 도심 밀집도와 안전 문제 등으로 상용화에 난항을 겪는 것과 달리, 포항은 넓은 해상과 유연한 공역, 관광과 실증이 동시에 가능한 여건을 갖춰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시는 과거 민간사업자의 자금난으로 장기간 표류하며 시민들 사이에 '좌초 사업'으로 불렸던 기존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신중한 접근 방침을 밝혔다. 사업성은 물론, 시민 수용성과 체류형 관광 인프라로서의 실효성,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전방위로 따져볼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제안서 제출만으로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 관광 트렌드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도시 전략과 맞아떨어지는지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2025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최우수상 수상 문화콘텐츠 접목한 정책 차별화 주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지역 고유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기반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전국 최고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성구는 지난 23~24일 경북 안동 국립경북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 및 지역 산업 지원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번 경진대회는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전국 규모의 정책 콘테스트다. 수성구는 '캐릭터 온(溫) 더 로컬'을 주제로, 지역 고유 캐릭터 '뚜비'를 중심으로 전개한 정책들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대표 사례로는 ▷여성 공예인 양성과 창업지원을 위한 '뚜비공작소' ▷청년과 노인이 함께 운영하는 세대융합 카페 '할로마켓'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협력하는 재생 프로젝트 '들안예술마을' 등이 제시됐다. 이러한 정책들은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실질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기존 우수사례들이 전통시장 활성화나 특산물 판로 확대 중심인 데 비해, 수성구는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 전략 모델을 제시했다"며 차별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호평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닌, 지역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뚜비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정책 개발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보-신한은행, 인프라금융 활성화 맞손 민·관 협력 통해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에 자금·컨설팅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과 신한은행이 인프라금융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23일 '인프라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기반의 민간투자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신보의 인프라 컨설팅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지원 전문성을 결합한 협업 체계로, 지역 밀착형 공공 인프라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신보는 공공 인프라금융에 특화된 정책보증기관으로서 컨설팅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췄으며, 신한은행은 민간투자사업의 발굴부터 재구조화에 이르기까지 금융 전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수익성 부족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실질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로 신보는 해당 사업에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한은행은 자금 조달 방식과 구조화 등 금융자문을 통해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맞춤형 자문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편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효적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경주시,칠곡군,청도군,영남대,iM뱅크  소식 등

◇영천 인재양성원 학생들, 명문대 탐방…“선배와 함께 진로 길 찾았어요" 영천시장학회, 고려대 캠퍼스 견학·멘토링·연극 관람 등 체험 중심 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장학회가 지역 청소년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명문대학교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장학회는 지난 25일, 인재양성원 소속 중·고등학생 26명을 대상으로 고려대학교 캠퍼스 투어와 선배 멘토링, 문화체험 등을 포함한 일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학생들의 학업 동기 부여와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고려대 홍보대사 '여울'의 안내로 교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학과 정보와 학교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학로로 이동한 학생들은 현재 각 대학에서 학업 중인 인재양성원 출신 선배들과 조별 멘토링을 진행했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대학 진학, 전공 선택, 캠퍼스 생활 등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들으며 진로 고민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막연했던 진로에 대해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학에 대한 기대와 의지가 더 커졌다"며 “연극 관람까지 더해져 잊지 못할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견학 일정을 마친 학생들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하며 학업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는 문화 체험도 함께 즐겼다. 최기문 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구체적으로 구상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천의 인재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고위험 사업장 집중 점검....폭염 속 노동현장 '비상' 체감온도 33도 넘으면 '2시간 작업·20분 휴식' 의무화… 위반 시 형사처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경주시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점검을 본격화했다. 시는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고온 상황에서 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만큼, 실제 이행 여부를 전방위로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작업환경에서는 2시간마다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주시는 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사는 물론, 도급·용역·위탁 수행 사업과 각 부서가 발주한 공사 현장 등 전 사업장을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기 쉬운 건설·도로·환경 분야 현장 근로자 보호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점검은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른 '온열질환 5대 예방수칙' 이행 여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작업 중 다량의 땀을 흘리는 작업장에는 생수나 이온음료, 소금 등을 비치하고, 냉방기·송풍기 등 온습도 조절 장치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아울러 체감온도 31도 이상에서는 휴식이 의무화되며, 33도 이상일 경우 그늘진 공간이나 이동식 휴게시설도 제공해야 한다. 시는 “휴식 제공이 어려운 현장에는 개인 냉방장치나 보냉조끼 등 보호장비 지급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될 경우 119에 즉시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실시하는 대응 체계도 정비 중이다. 경주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실효성 있는 폭염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각 부서에 관련 매뉴얼과 수칙을 재차 안내해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라며 “특히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과 노동자가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책 읽는 피서지, 칠곡 송정자연휴양림 북카페 '인기' 새마을문고 주관 피서지문고 운영… 헌책 교환·환경 캠페인까지 '세대 공감 휴식처'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물총 대신 책 한 권.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긴 아이들이 손에 책을 들고 북카페로 향한다. 경북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이 독서와 체험, 환경 교육이 어우러진 '문화형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송정자연휴양림 내 북카페에서 운영 중인 '피서지문고'는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가 주관하고 관내 15개 작은도서관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단순한 도서 대여를 넘어 독서 체험과 자원봉사, 환경 실천 캠페인을 결합한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북카페에서는 매일 자원봉사자들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책 안내와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2021년 이후 출간된 도서를 가져오면 베스트셀러나 어린이 도서로 교환해주는 '알뜰도서 무료 교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명신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장은 “책이 잠자는 집보다 읽히는 피서지가 훨씬 의미 있다"며 “누군가의 손에서 다시 펼쳐지는 그 순간을 위해 준비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물놀이 후 책을 읽고, 부모도 곁에서 함께 페이지를 넘기는 모습은 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보호 캠페인도 병행된다. 플라스틱 병뚜껑 5개를 가져오면 '씨글라스 키링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고, 수거된 병뚜껑은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있다. 이 모든 운영의 중심에는 주민 주도의 자발적 참여가 있다. 칠곡군 내 15개 작은도서관이 하루씩 돌아가며 북카페 운영을 맡고 있으며, 책 정리부터 체험 기획까지 손수 준비한 덕에 정성과 따뜻함이 머무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무더운 여름날, 책과 함께 가족이 나란히 쉬어가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피서 풍경"이라며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문화가 칠곡 곳곳에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대가 함께 머물고, 책을 통해 소통하며, 환경까지 생각하는 여름. 송정자연휴양림 북카페는 누구에게나 열린, 진짜 '피서지'가 되고 있다. ◇청도군, 운문댐서 '피서지 이동문고' 운영…책과 함께하는 여름 새마을문고 청도군지부 주관…유학생 봉사·환경정화 활동도 병행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운문댐 하류보에 여름 피서객을 위한 '피서지 이동문고'가 개소해 휴가철 독서문화 확산에 나섰다. 새마을문고 청도군지부는 지난 25일, 회원과 새마을 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문댐 하류보에서 개소식을 열고 이동문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여름철 청도 지역 대표 피서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쉼과 여유를 제공하고 독서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동문고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10일간 운영되며,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읍·면 새마을지도자들이 일일 근무자로 참여해 안내를 맡고, 휴가지 질서 유지와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새마을 줍깅데이'와 연계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병행하고,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 소속 외국인 유학생들이 매회 봉사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교류 확대와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박준익 지부장은 “책과 함께하는 문화 피서지가 지역에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운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한 권의 책이 무더위 속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작은 문화 나눔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풍요로운 여름의 기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후배들은 세계로"… 고(故) 김지양 동문 뜻 따라 발전기금 기탁 영남대 의학과 83학번… 유가족, “교육의 빚 돌려드리고 싶었다" 1천만 원 기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생전 끝까지 후배들을 걱정하며 연구와 교육에 헌신했던 한 의사의 마음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따뜻한 유산으로 모교에 남았다. 영남대학교는 지난 25일, 의학과 83학번 고(故) 김지양 동문의 유지에 따라 배우자 이상목 과장(대구가톨릭대 칠곡가톨릭병원 정형외과)이 발전기금 1천만 원을 대학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영남대 본관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고인의 배우자와 두 아들을 비롯해 최외출 총장, 이경수 대외협력부총장, 도경오 의과대학 부학장, 윤정현 대외협력처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 김지양 동문은 영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성균관대 창원삼성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전문 과정을 거쳤고, 영남대 의과대학 동문 중 최초로 미국 아이오와대 의과대학에 임상교원으로 정식 임용돼 주목받았다. 특히 복부영상의학 분야에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저서를 집필하는 등 영상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내가 받은 교육을 후배들에게 되돌리고 싶다"고 말해 왔으며, 배우자가 그 뜻을 이어 이번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의과대학의 우수 인재 양성과 의료 봉사에 헌신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장학 및 연구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상목 과장은 “생전 제자와 환자를 진심으로 아꼈던 사람이었다"며 “모교에서 받은 배움을 늘 감사히 여겼고, 후배들이 세계적인 의사로 성장하기를 누구보다 바랐다. 이번 기부가 그 뜻을 이어가는 작은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외출 총장은 “후배를 위한 고인의 숭고한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인이 남긴 학문적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의과대학 후배들에게 잘 전해져, 또 다른 생명을 살리고 인류에 공헌하는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무부터 레시피까지"…iM뱅크, 자영업자 맞춤 컨설팅 호응 'iM소호엔젤' 전문가 그룹 운영… 현장 밀착형 상담에 청년 사업자 감사 이어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중심 자문 프로그램 'iM소호엔젤' 운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iM소호엔젤'은 세무사와 요식업 레시피 전문가 등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그룹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 3월 출범했다. 외식 분야 전문가 8명, 세무 전문가 5명이 참여해, 실제 자영업 현장을 찾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iM소호엔젤의 컨설팅을 받은 대구 북구의 국수가게 '옹고집 국수' 대표 강성현 씨(25)는 “현장에서 들을 수 없는 실전 조언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iM뱅크 혁신경영컨설팅센터에 요식업 관련 자문을 신청했고, '한식대첩' 우승자이자 iM소호엔젤 자문위원인 최정민 씨('뜰안' 대표)와 함께 메뉴 구성부터 반찬 조합까지 세부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요식업 창업을 준비 중인 박원규 씨(대구 남구 '산들가든' 대표)도 함께 초청돼, 전문가의 경험과 철학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정민 자문위원은 “음식을 나누는 사람의 기본 자세부터, '자기다운 요리'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마인드 모두를 전하고자 했다"며 “지역 청년들이 장인의 기초를 닦아 지역 경제를 이끄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성현 대표는 “김치, 겉절이 등 구체적인 레시피부터 창업 마인드까지 폭넓은 조언을 들을 수 있어 감사했다"며, “청년 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실전형 지원이었다"고 평가했다. 'iM소호엔젤'은 세금, 운영 전략, 메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에 대응하는 실질적 자문 체계를 갖추고 있다. iM뱅크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 iM뱅크 혁신금융컨설팅센터(053-740-2843)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황병우 은행장은 “현장 중심의 실행형 컨설팅이야말로 소상공인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며 “iM뱅크는 금융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비금융 지원 서비스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DGIST, 초음파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 개발… 기존보다 출력 2배 이상 향상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무선충전' 현실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장진호 교수 연구팀이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배터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초음파 기반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수확 효율을 기록, 인체 내부에서도 상용 배터리를 2시간 이내에 완전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초음파 에너지 수확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신개념 압전 소자를 통해, 수술 없이도 삽입형 의료기기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DGIST에 따르면 최근 심박조율기, 약물주입기, 신경 자극기 등 삽입형 의료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교체를 위한 반복 수술이 환자의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해 인체 내부 기기의 배터리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에도 초음파를 이용한 무선충전 연구는 있었지만, 인체에 삽입 가능한 에너지 수신기의 구조적 한계와 초음파 세기의 규제로 출력이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장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층형 압전 소자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를 새롭게 설계했다. 해당 소자는 두 개의 압전 재료를 앞뒤로 배치해 앞쪽은 초음파를 받아 전기를 생산하고, 뒤쪽은 잔여 초음파를 다시 수확해 추가 에너지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20% 이상 향상된 에너지 변환 효율을 확보했으며, 실험에서도 수중 30mm 거리에서 140mAh 배터리를 1시간 40분 만에, 생체조직(돼지 피부) 30mm 조건에서는 60mAh 배터리를 1시간 20분 만에 완충하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는 기존 유사 기술 대비 출력 성능이 최소 2배 이상 향상된 수준이다. 장 교수는 “이번 기술은 그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초음파 에너지를 유효하게 수확해 인체 삽입형 기기의 실질적인 무선충전 방식을 구현한 것"이라며, “향후 고효율 반도체 기술과 접목해 1시간 이내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사업(구 STEAM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전자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티웨이항공 국제선, 16시간·7시간’ 지연…승객은 방치됐다

티웨이항공 '무책임 운항' 논란 , 하늘길 열렸지만 믿음은 닫혔다 ​◇공식 안내 부족·현장 혼선 지적도 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티웨이항공 항공편이 16시간 넘게 지연되고, 인천발 항공편도 7시간 가까이 늦어지면서 이용객 수백 명이 밤샘 대기를 겪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승객들은 “기다림은 고통이었고, 항공사의 대응은 무책임했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발생했다. 티웨이항공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오전 10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기체 정비를 이유로 무려 16시간 이상 지연돼 27일 새벽 3시경 출발했다. ​지연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승객은 항공사 측의 공식적인 지연 안내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승객은 “지연 이유에 대한 설명은 반복됐지만 구체적인 출발 예정 시각이 수시로 바뀌어 혼란스러웠다"며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했지만 호텔 숙소 제공이나 식사 쿠폰 등 지원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27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던 TW161편도 7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이중 연결편 탑승객과 일반 여행객 상당수가 장시간 대기를 감수해야 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기체 이상에 따른 안전 점검 조치였으며, 대체 항공편 운항과 현장 안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지만, 현장에서 체감한 승객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물도 제대로 안 줘…비행기보다 대합실이 더 오래 있었다" ​부산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려던 김 모 씨(38)는 “항공사 직원이 보이지 않았고,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됐다"며 “호텔 제공은커녕, 식사 쿠폰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공항 바닥에 누워 밤을 새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행사 단체 관광을 신청한 경남 김해 거주 이모 씨(55)는 “하루 일정을 통째로 날렸고, 여행 중 절반이 불안으로 시작됐다"며 “저비용항공사(LCC)라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태도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현행 항공소비자보호법은 국제선이 6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항공사가 숙박 및 식사, 보상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기상 문제' 또는 '불가항력'으로 해석해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티웨이만의 문제가 아니다…LCC 구조적 결함"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연을 넘어 저비용항공업계의 운항 안전·정비 체계 부실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의 LCC는 예비 항공기를 보유하지 않거나 최소한에 그치고 있어, 정비나 기상 이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체가 어렵다. ​항공정책 전문가 박주형 한국항공대 교수는 “정비 문제로 발생한 지연이라면 안전 차원에서 필요하긴 하나, 그만큼 승객 보호책도 제도화되어야 한다"며 “저가 경쟁에 치우친 LCC 영업 구조에 규제당국이 손을 놓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토부·소비자원 '뒤늦은 대응'…승객은 분노 속 귀국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 지연 사태와 관련해 경위서를 제출받고 있으며, 피해 승객의 보상 여부와 법적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항공분쟁조정위원회도 “소비자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피해자들은 이미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후였다. ​공항에서 마주친 한 귀국 승객은 “무사히 돌아온 게 다행일 지경"이라며 “도대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나. 이래도 되는 건가 싶다"고 고개를 저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경주시, 영천시, 대구 수성구 소식

◇칠곡군, 아파트 단지에 열린 '하루 워터파크' 주민이 만든 여름 속 쉼표…풀장·안전요원·어묵탕까지 정성 운영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아파트 단지가 여름방학을 맞아 하루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워터파크로 변신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운영으로 진행된 이번 물놀이 행사는 폭염 속 아이들에게 시원한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이웃 간의 따뜻한 소통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왜관읍 태왕 아너스 센텀 아파트(728세대)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 주관으로 초등·유아용 야외 풀장이 설치됐다. 길이 10m의 초등용 풀장과 8m 크기의 유아용 풀장이 단지 중앙에 나란히 들어섰고, 연령별 안전 구역이 나눠져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단지 내 아이 약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규모 플리마켓도 함께 열렸다. 행사장에는 대학생 안전요원 3명이 배치됐고, 관리소 전 직원이 주말에도 현장 관리를 맡았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주민 12명이 곳곳에서 운영을 도왔고, 슬라이딩 에어바운스와 물놀이 장비도 추가 설치돼 아이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날 어묵탕을 무료로 준비한 윤경미 이장은 “물놀이 후 아이들이 체온이 떨어질까 걱정돼 따뜻한 국물을 준비했다"며 “일회용기 대신 개인 용기에만 제공해 환경도 함께 배려했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최슬민 회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고 부모들도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단지 안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입주민이 아닌 외부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수박과 과자 등 간식 150인분이 마련됐다. 마무리 정리까지 포함해 오후 5시까지 전 주민이 협력하며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찜통더위 속 물장구 소리가 이웃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며 “작은 풀장 두 개가 만들어낸 변화는 지역을 잇는 따뜻한 다리이자 공동체 회복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경주 황성공원 물놀이장, 시민 피서지로 인기 무료 개방·도심 접근성 강점…8월 말까지 3부제 운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여름철 시민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인 황성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이 개장 이후 연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문을 연 황성공원 물놀이장이 도심 속 무료 물놀이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설은 바닥분수, 미끄럼틀, 워터터널 등 다양한 놀이 요소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시는 안전요원과 간호 인력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으며, 음식물 반입 자제와 위생 수칙 안내 등 이용 질서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운영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부제로 나눠 운영된다. 각 회차 종료 후에는 수질 점검과 환경 정비를 통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정경자 경주시 도시공원과장은 “황성공원 물놀이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여름철 도심 속 힐링 공간"이라며 “운영 종료 시까지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별빛캠핑나이트투어' 성황리 개최 LED 체험·스타파티 등 야간 콘텐츠 강화…다음 회차는 화랑설화마을서 진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역 대표 체험형 야간 관광 프로그램인 '별빛캠핑나이트투어'가 지난 26일 치산캠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투어는 매년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를 제공하며 관광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LED 무드등 만들기, 복기원 물고기 만들기 등 참신한 주제의 체험으로 구성됐으며,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저녁 시간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매직쇼, 레크리에이션 등 참여형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 열린 '스타 파티' 행사에서는 여름철 별자리를 소개하며 영천의 밤하늘을 관광 자원화하는 '스타 영천' 브랜드 확산에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영천의 밤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투어의 다음 회차는 영천시 화랑설화마을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8월부터 영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접수가 진행된다. 관련 문의는 영천시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팀으로 하면 된다. ◇대구 수성구, 뚜비로 만든 일자리…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캐릭터 활용한 지역경제 모델 전국서 주목…전통산업 벗어난 창의정책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지역 대표 캐릭터 '뚜비'를 매개로 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전국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수성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안동 국립안동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 및 지역산업 지원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기초지자체 100여 곳이 참가해 지역 발전 정책을 경쟁했다. 수성구는 '캐릭터 온(溫) 더 로컬'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섰다. 수성구는 고유 캐릭터 '뚜비'를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를 지역산업과 연결한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단순 홍보물이나 이벤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가 실질적 일자리 창출과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사례로는 △여성 공예가 육성 및 창업 연계 프로그램 '뚜비공작소' △청년과 노인이 함께 운영하는 복합문화카페 '할로마켓'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협업하는 재생 프로젝트 '들안예술마을' 등이 있다. 이들 정책은 콘텐츠 교육→생산→유통→판매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모델을 갖췄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다. 실제로 '뚜비공작소'에서는 주민 공예가들이 자체 디자인 상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할로마켓'은 세대통합 일자리 실험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더 이상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와 경제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 기반 지역경제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지난해에도 교육·문화 융합정책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지역 정체성을 살린 콘텐츠 행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칠곡군, 포항시,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등

◇대구 달서구, 감염병 대응 요원 역량강화 교육 실시 질병정보모니터망 참여 100여 명 대상…신속 보고·예방체계 점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5일 지역 내 질병정보모니터망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 질병정보모니터망 요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감염병 조기 인지와 신속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관내 병·의원, 감염취약시설 등 100여 명의 현장 담당자가 참석했다. 달서구는 현재 의료기관, 학교, 산후조리원 등 총 188개소의 질병정보모니터망을 운영 중이다. 참여기관 보건담당자들은 감염병 동향을 수집·보고하고, 예방수칙 안내 및 유행 징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지역 내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윤정 팀장이 강사로 나서 △감염병 예방관리 지침 △보고 체계 및 절차 등 현장 적용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요원을 위한 2차 보충 교육은 오는 9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지역 보건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대응 체계를 촘촘히 다지고 참여기관 확대를 통해 감시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 폭염 속 현장 찾아 근로자 안전 챙겨 “재해예방도 중요하지만, 근로자 안전이 먼저입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재욱 칠곡군수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야외 근로자들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김 군수는 지난 24일 오후 수목정비단과 공공산림정비단 등 야외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들의 작업장을 찾아 폭염 대비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와 그늘막·생수 비치 등 보호조치 이행 상황이 집중 확인됐다. 특히 김 군수는 최근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는 가운데 재해예방을 위해 투입된 도로변 가로수 도복목 제거 작업, 임야 배수로 정비 작업 등 다양한 현장 근로자들을 직접 격려하며, “폭우와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여러분 덕분에 칠곡의 안전이 지켜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재해예방도 중요하지만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이 우선"이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보호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칠곡군은 향후에도 주기적인 폭염 대응 현장점검과 함께 취약 근로자를 위한 보호장비 지원, 안전수칙 교육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포항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벤치마킹 추진 디에스티 현장서 중소기업 대상 실무 중심 교육…디지털 전환 촉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와 (재)포항테크노파크(포항TP)가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실무형 현장학습을 운영했다. 시는 지난 22일 경북 칠곡에 위치한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인 ㈜디에스티에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고, 포항TP가 추진하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운영사업'의 일환이다. 교육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와 연계해 진행됐다. 이날 현장학습에는 포항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15명이 참여해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 및 전략 △운영 유지관리 방안 △공정 레이아웃 설계 및 혁신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무 교육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제를 접목한 교육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개념과 전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포항TP는 지난 2019년부터 '포항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운영해 오며, 지금까지 총 93개 중소·중견 제조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동시에 기업 대상 설명회 및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포항TP는 최근 전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획득, 지역 제조혁신을 견인하는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중국과의 제조경쟁 격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스마트공장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현장학습이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재학생 대상 수어교실 수료식 개최 3주간 기초 수어 교육…장애 이해·포용 가치 확산 목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5일 천마스퀘어 7층 1075강의실에서 '수어교실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어교실은 재학생들의 장애 인식 개선과 청각장애인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된 교육 과정으로, 장애학생지원센터 주관 아래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총 3주간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은 한국농아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 소속 전문 강사를 초빙해 대면 집체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30명의 재학생이 선착순으로 참여했다. 강의는 매주 월·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열렸다. 수업에서는 △기초 수어 개념 △인사·자기소개 △학교생활 및 시간 표현 △직장·병원·경제 활동 △일상생활 관련 어휘 등 실생활 중심 주제가 다뤄졌으며, 얼굴 표정·손동작 등 비수지신호(NMS) 활용법도 함께 익혀 실질적인 소통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수어 교육을 넘어 복지·보건·상담 등 장애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직무 역량 강화의 기회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수어교실은 언어 교육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배우는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세계혁신대학 평가 WURI 216위 올라 국내 전문대학 2위…ESG·국제화 부문 세계 상위권 진입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2025 세계혁신대학 랭킹(WURI)' 종합 순위에서 216위를 기록하며, 국내 전체 전문대학 중 2위(예술계 제외 기준 전국 1위)에 올랐다.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는 기존 논문 중심의 대학 평가 대신 창의성, 적용 가능성, 사회적 기여도 등 혁신성과의 사회적 파급력을 중심으로 순위를 매긴다. 올해에는 전 세계 400여 개 대학이 참여해 총 16개 부문에서 혁신 역량을 평가받았다. 대구보건대는 종합 순위 외에도 △ESG 트렌드 부문 21위 △국제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부문 43위 △지속가능한 재정운영(Funding for Sustainability) 부문 44위를 차지해 3개 부문에서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는 대학의 실천적 교육혁신 모델이 국제적 평가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성과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추진한 실무 중심 교육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대구보건대는 지역 의료·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한 주문식 교육, 전문기술석사과정 신설, 외국인 유학생 확대, 다문화 융합교육 강화 등으로 교육체계를 다각화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 캠퍼스 조성, RISE 및 HiVE 사업을 통한 일자리 연계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경영 전략도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된 평가 항목에서도 국내외 다수 4년제 대학을 상회하는 혁신지표를 나타냈다. 현재 대학은 헬스케어스쿨, 헬스테크스쿨, 재활치료스쿨, 보건융합학부 등을 중심으로 특성화 교육 체계를 운영 중이며, 글로컬대학30 및 RISE 연계 사업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결과는 대구보건대학교가 지역 기반 실용교육을 바탕으로 세계 대학들과 경쟁 가능한 혁신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아트패스' 전국 첫 출시 미술관·박물관 통합관람권…전통과 현대예술 잇는 문화여정 제안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역 대표 예술기관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통합 할인입장권 '경주 아트패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주 아트패스'는 △솔거미술관 △우양미술관 △플레이스C △불국사박물관 등 경주 내 주요 미술관·박물관 4곳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3만7000원→1만8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이다. 이번 상품은 개별 발권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고대 유산과 현대 예술을 연결하는 '예술관광' 동선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고대 불교 미술에서 현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를 연계 관람할 수 있어, 경주의 예술 콘텐츠를 하나의 문화 네트워크로 체험할 수 있다. 티켓은 네이버, 쿠팡, 카카오톡, 지마켓, 11번가, 여기어때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하며,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전자티켓 수령이 가능하다. 아트패스 구매 시 솔거미술관이 위치한 경주엑스포대공원 입장도 무료 제공된다. 김남일 사장은 “경주 아트패스는 단순한 할인 상품을 넘어, 경주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 도시로 재정의하기 위한 시도"라며 “지역 문화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높아지는 국제 관심에 맞춰 이번 아트패스를 활용, 경주의 도시 정체성을 '역사 고도'에서 '예술 수도'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단독] 티웨이항공, 국제선 지연·결항에 소비자 ‘불만 폭주’

시스템 오류·정비 미숙·안전불감증까지… 저비용항공의 민낯 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최근 국제선 운항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잇따른 지연과 결항, 정비 위반 등으로 여객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확대 이후 각종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단순한 불편 수준을 넘어 항공 안전성과 기업의 기본적인 책임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까지 특별점검에 나서는 등 소비자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최대 6시간 대기… 반복되는 지연 27일, 여름휴가를 맞아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려던 승객 A씨(35)는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오후 3시40 출발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161편은 정비 지연을 이유로 이륙하지 못했고, 승객들은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결국 해당 항공편은 이날 21시 50분께 출발했지만, 이미 일정이 꼬인 승객들 사이에선 거센 항의가 터져 나왔다. 이와 같은 지연 사례는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전반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A씨는 “지연 안내도 제대로 없었고 승객 대기 공간도 부족했다"며 “여행 시작부터 엉망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사례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지연률은 34.8%로, 국적 항공사 평균(22.5%)을 크게 웃돌았다. 오사카, 다낭, 타이베이 등 인기 노선은 수시간씩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유럽노선 '무리한 확장' 논란… 정비 위법도 적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파리 등 유럽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며 '제2의 성장'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무리한 확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올 상반기 기준 파리 노선은 가장 잦은 지연·결항 노선으로 기록됐고, 일부 항공편은 예고 없이 일정이 변경돼 소비자 불만이 폭증했다. 정비 부실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부는 최근 티웨이항공이 정비 점검 주기를 무단으로 줄이고, 유압유 검사 등을 생략한 사실을 적발해 총 1억9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항공기 결함 기록 일부가 삭제된 정황도 함께 확인되며, 항공사 운영 신뢰도에 타격을 입혔다. ◇ 전산 시스템도 마비… 수기 탑승권에 장시간 대기 지난 25일에는 티웨이항공이 의존하고 있는 글로벌 전산시스템 운영사 IBS의 서버 장애로 인해 예약·체크인·탑승 수속 전산이 전면 마비됐다. 이로 인해 최소 12편의 항공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됐고, 일부 승객은 공항에서 수기 탑승권을 받기 위해 2~3시간 이상 대기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은 “이중 확인 절차도 없고, 지연 사유에 대한 사과나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2025년에 이런 시스템이라니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정부 “정비 체계 전수조사"… 소비자단체 “사전 예방 중요" 티웨이항공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국토부는 긴급 특별 안전점검과 정비 체계 전수 조사에 나섰다. 이에 항공사 측은 안전 투자 예산을 기존 1346억 원에서 5769억 원으로 확대하고, 유럽 노선 기단 확충 및 정비 인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소비자단체는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는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사후 대응만 반복될 뿐, 정작 항공사의 사전 관리 시스템은 부실하다"고 꼬집었다. 항공정책 전문가 A 교수도 “LCC라도 항공사는 공공재를 다룬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신뢰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보건대, 영남대, 대구대, 대구교육청 소식

◇대구보건대, 인니 자카르타서 구강보건 봉사 펼쳐 550여 명에 구강검진·의치세척 등 제공… 전공 협업 통한 실천형 인재 성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의 현장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쳤다.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ODA) 육성지원사업'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교육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봉사단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에 소속된 대구보건대(치위생학과·치기공학과), 광주보건대(치위생학과), 대전보건대(치기공학과) 학생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여기에 경북대 치과대학 관계자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 치기공학과 교수진도 힘을 보탰다. 약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 국제 연합 봉사단은 국경을 넘은 협업의 의미를 몸소 실천했다. 이번 봉사의 핵심은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기공사가 협력해 지역주민에게 통합형 구강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었다. 24일 자카르타 '구눙01 국립초등학교', 25일 '끄바요란 라마 우타라 행정사무소'에서 펼쳐진 현장 봉사에서는 △구강검진 △불소도포△ 의치세척 △구강위생 교육 △놀이형 치아 건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양일간 총 550여 명이 현장을 찾았고, 직접 검진을 받고 구강관리법을 배우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현지 주민들은 “멀리서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정성까지 보여줘 감동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론에서 현장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전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한·인니 대학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가능성도 열었다. 현지 대학 교수진과 기술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장비 활용법과 모형 시연 등 실습 기반 교육이 병행됐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은 “미래 보건인재들은 세계 현장에서 더 깊고 넓게 성장해야 한다"며 “이번과 같은 실천형 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해, 보건의료를 통해 지구촌 공동체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보건대는 향후에도 ODA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보건 현장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는 학문의 확장을, 지역과 세계에는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행보가 주목된다. ◇영남대, 日 NSG 그룹과 국제교육 협력 MOU 체결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과 지역재생 프로그램 협력… “공통의 과제, 공동의 해법 모색"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일본의 지역활성화 대표 교육기업 NSG 그룹과 손잡고 인문사회 분야 국제 교육협력의 폭을 한층 넓혔다. 영남대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 19일 일본 니가타시 '호텔 이탈리아켄'에서 NSG 그룹 국제추진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교류와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NSG 그룹은 일본 니가타현에 본사를 둔 교육·문화·지역개발 전문기업으로, 후쿠시마와 니가타 지역에 4개 대학과 34개 전문학교를 운영하며 '사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기치로 삼고 있다. 쇠퇴한 상업시설이나 유휴부지를 활용해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는 방식의 지역재생 모델을 실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라는 공통 과제를 놓고, 교육을 매개로 한 국제 협력의 장을 마련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영남대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해 일본 후쿠이현 사바에시 SDGs 추진센터를 시작으로 글로벌 지역재생 사례지 탐방 및 협의체 구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NSG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형 국제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남대 교원과 학생 외에도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 디지털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고려대·순천대·숙명여대·충남대 등 4개 대학 학생들도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NSG 그룹이 운영 중인 전문학교, 지역개발 프로젝트 현장 등을 탐방하며 실질적 사례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NSG 그룹 국제추진실의 사토 유키히로(佐藤幸寛) 차장은 “한국과 일본은 모두 지방소멸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며 “지역을 살리는 교육모델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한·일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상래 사업단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주니가타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NSG 그룹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야와 실천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교육부의 2023년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약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사업단은 비교과 프로그램과 국내외 탐방, 글로벌 심포지엄 등을 운영하며 디지털 기반의 인문사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 '놀다x잇다' 특별전 개막 K-컬처 시대 속 전통놀이 재조명… “잊힌 골목의 기억, 박물관에서 다시 만나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K-팝, K-드라마를 넘어 'K-놀이'의 가치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한국의 전통 놀이문화를 조명하는 체험형 특별전시를 마련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4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 로비에 위치한 성산복합문화공간에서 개막한 '놀다x잇다' 특별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놀이문화의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놀다x잇다'는 이름처럼 '놀이를 통해 세대를 잇고, 문화를 잇는다'는 기획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구대 중앙박물관이 직접 기획·운영한다. 전시는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1부 '놀다x잇다: 역사 속 놀이, 시대를 비추다'에서는 승경도, 윷놀이, 쌍륙 등 조선시대의 유물과 기록을 통해 우리 조상의 놀이문화가 지닌 철학과 생활상을 살펴본다. 2부 'K-놀이 운동장 놀:장'은 관람객이 직접 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제기차기·딱지치기·고무줄놀이 등 한때 골목을 풍성하게 채웠던 놀이를 되살렸다. 3부 '놀다x잇다: 멈춰버린 놀이, 잃어가는…'에서는 디지털 환경과 경쟁 중심 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놀이의 의미를 되짚으며, '놀이는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공동체를 잇는 문화'임을 강조한다. 김시만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놀이야말로 시대와 세대를 잇는 가장 창의적인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K-놀이의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그동안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박물관으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공공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디지털 융합적 요소를 활용한 감각적 구성으로, 기존 박물관 전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단,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과 가족 참여 체험 활동이 운영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대구시교육청, 여름방학 민주시민 체험교실 운영 비폭력대화·모의국회 등 7개 프로그램 운영… “참여·공감으로 자라나는 시민의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 학생 206명을 대상으로 실천적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부터 29일까지(토·일 제외) 4일간 진행되는 이번 '여름방학 민주시민 체험교실'은 대구시교육청이 설립한 대구민주교육센터에서 열리며,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가치와 실천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구민주교육센터는 2021년 10월 설립 이후, 학생 중심의 체험교육과 교사 연구 지원,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활 밀착형 민주시민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전국적 선도 기관이다. 이번 체험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 간 통합과 참여 중심 운영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체험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소통과 협력의 경험을 쌓는다. 체험교실은 총 7개의 주제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비폭력대화를 통한 감정 표현과 갈등 조정 △역사드라마와 교육연극을 통한 공감과 반성△ 소셜 리빙랩을 통한 문제해결 경험 △모의법정, 디지털 시민성, 모의국회 등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사회적 상황에서 민주주의 원리를 체득한다.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참여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소규모 집중형으로 운영되어 자율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체험 과정에서는 '예비시민 스티커'가 상징적 역할을 한다. 입장 시 센터에서 제공하는 예비시민 명찰을 착용하고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에는 이를 '민주시민 스티커'로 교체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시민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상징물이기도 하다. 또한 학생들은 토론과 발표 등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경우 '민주 화폐'를 지급받으며, 이 화폐로는 소정의 민주시민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사회적 기부를 통해 나눔과 공정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다. 프로그램 전반에 '민주주의는 참여로 완성된다'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녹아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여름방학 체험교실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참여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교육적 실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방학 중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민주주의가 학교를 넘어 일상 속 가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작은 농촌의 반전”… 경북 청도군, ‘지방소멸’ 위기에서 되살아나다

귀농귀촌 전국 최상위권, 정주여건 대혁신 김하수 군수 “군민 체감이 곧 정책 기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때 낙후의 대명사로 불리던 경북 청도군이 김하수 군수의 재임 이후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단순히 농촌에 머물던 지역을 사람과 자본이 들어오는 공간으로 전환시키고, 인구 정체 속에서도 경제와 정주여건의 개선을 일궈낸 김하수 군수의 행정 철학은 '작지만 뚜렷한 방향성'으로 군정을 이끌며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김 군수의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도군은 행정·교육·복지·귀농귀촌·관광개발 등 전 영역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꾀했고, 그 변화는 통계와 현장 체감도에서 동시에 입증되고 있다. 김 군수가 취임 직후 제시한 군정 슬로건은 '다시 뛰는 청도, 군민과 함께!'였고, 이는 단순한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전 분야에 걸쳐 실행과 성과로 이어지며, 인구소멸 위기지역이었던 청도가 전국 귀농귀촌 최적지로 떠오르는 반전을 가능케 했다. ◇귀농귀촌 1200명 돌파… 청년 유입 전국 최고 수준 ​청도군은 최근 3년 사이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청도군 전입 귀농귀촌 인구는 1200명을 넘었으며, 이 중 30~40대 이하 청년층이 25%를 차지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소 이전이 아니라 실제 농촌 정착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김하수 군수는 “청년 없는 농촌의 미래는 없다"는 인식 아래,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실효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주요 정책은 ▷청도 청년귀농 아카데미 ▷맞춤형 창업지원금 ▷빈집 리모델링 임대주택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 등이다. 특히 읍면 단위로 커뮤니티센터, 창업공방, 공유부엌 등 교류공간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 전담 매니저제도를 도입해 이주민의 초기 정착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청도군의 1년 이상 귀농귀촌 정착률은 82%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떠나지 않게 하는 정주환경"… 의료·주거·교통 전방위 개편 청도군은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군정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김 군수는 “사람이 돌아오게 하려면, 먼저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주민 생활과 직결된 인프라 개편에 집중해왔다. 먼저 의료 서비스 측면에선 경북대병원과 협력해 응급이송 체계를 개선하고, 도서·벽지에 가까운 읍면 주민들도 신속 진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보건소를 복지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해 치매안심센터, 건강새롬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거 환경도 크게 바뀌었다. 빈집 리모델링 임대사업 외에도 청도읍에 소형 행복주택과 청년 전용 주택단지를 착공해, 도시민 유입 기반을 넓혔다. 대중교통 노선 재편,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해소, 읍면 복지회관 리모델링, ICT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도 병행돼 '생활 불편 해소형 농촌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류형 관광과 산업기반 확충… “농촌, 소비와 생산의 중심지로" 청도군은 단일 농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각적인 산업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광 자원을 하나의 벨트로 엮는 '연계형 체류관광' 정책이 시행 중이다. 과거에는 각각 운영되던 소싸움경기장, 청도와인터널, 운문사, 레일바이크 등 명소들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야간경관, 플리마켓, 음식관광 등을 접목해 체류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늘렸다. 청도일반산단 2단계 확장, 청도~풍각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청도역사 복합문화공간 조성, 스마트물류거점 확보, 청년 창업허브센터 조성 등 산업 기반 역시 지속 확장되고 있다. '청도반시'와 '감말랭이' 등 특산물에는 가공과 체험, 유통을 결합한 6차 산업 모델이 적용돼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지방소멸, 대응 아닌 반전을 택하다"… 행정의 중심은 '군민 체감' 김하수 군수는 청도의 변화에 대해 “청도는 결코 작은 지역이 아니다. 다만 그 가능성을 믿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 체감해야 의미가 있다. 행정이 잘했다는 건, 군민들이 스스로 변화를 이야기할 때 완성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실질적 변화에 집중하고, 농촌이 대한민국의 미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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