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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손중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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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영천시,경주시,포항시,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교육청 소식

◇달서구–여성단체협의회, 인구위기 극복 맞손 “결혼문화 확산·미혼남녀 만남 지원… 건강한 공동체 조성 앞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저출생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 여성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달서구는 지난 14일 구청 회의실에서 (사)대구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및 36개 회원 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초저출생 극복과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급격한 인구 감소에 대한 사회적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청년층을 응원하며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긍정적인 결혼문화 조성△ 미혼남녀 만남 주선 지원 △결혼장려사업 홍보 및 자원 연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으며, 향후 범국민 캠페인으로의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달서구가 추진 중인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해 주목된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청년층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결혼 장려를 유도하는 지역 특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 곳곳에서 활동 중인 여성단체와 함께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결혼과 출산을 응원하는 건강한 지역 공동체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대구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 권익 증진과 양성평등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천시, 물놀이 안전 특별대책 시행 “성수기 수상안전사고 예방 총력"… 위험구역 집중 관리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를 '성수기 수상안전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내 물놀이 위험·관리구역 11개소를 중심으로 집중 관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안전관리요원 21명을 배치하고, 인명구조함, 출입금지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정비·보강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시는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자체 비상근무반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각 위험·관리구역에 읍면동장을 현장 담당자로 지정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 같은 조치는 위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휴가철을 맞아 수상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께서도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천시는 향후에도 물놀이 주요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주시, 폭염 속 취약계층 보호 '현장행정 강화' 취약계층 근로현장 직접 점검… 무더위 쉼터·AI 돌봄 병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 행정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16일,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이 일상화됨에 따라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노인·장애인 일자리 현장 등 사회복지 관련 근로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관내 복지시설과 자활근로사업장 등을 직접 방문해 근로 여건과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점검은 혹서기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냉음료 제공 △작업시간 탄력 운영 등 현장 보호조치가 실제 이행되고 있는지를 중점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현장 간담회를 통해 종사자와 참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각 검토 및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남 국장은 “폭염 속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행정이 먼저 움직이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와 함께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AI 기반 모니터링과 사례관리를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무더위 쉼터 운영, 냉방용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읍면동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고, 폭염에 따른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한 상태다. 시는 향후에도 폭염 대응 현장 점검을 지속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보호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 재난관리평가 2년 연속 '우수' 등급 전국 평균 웃도는 성적… 대응·복구 분야 최고점 기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하며 재난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자체의 종합적인 재난관리 수준을 진단하는 제도다. 포항시는 평가에서 종합점수 90.25점을 획득, 전국 평균 78.1점을 크게 웃돌며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응(91.4점) △복구(98.3점)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는 포항시가 추진해 온 현장 중심의 실전 대응 강화와 위험지역 사전통제, 재난대응 매뉴얼 숙지 훈련 등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지난 4월 '2024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극한 풍수해 상황을 가정한 종합훈련을 실시하며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점검했고,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한 도시침수 대응 훈련도 정기적으로 시행했다. 또한 배수펌프장 점검과 재해위험지구 상시 예찰 등 사전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해 시민 안전 확보에 주력해 왔다. 포항시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재난관리 대책 전반을 재점검하고, 시민 체감형 안전 시책 추진과 첨단 재난감시 시스템 강화를 통해 안전도시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우수 등급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시정 철학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대응과 과학적 재난관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관광공사, 7월 추천 여행지로 울진 망양정·영덕 블루로드 선정 푸른 바다와 백사장, 해안길 따라 걷는 여름의 힐링 코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월간 관광 콘텐츠 시리즈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의 7월 추천 장소로 울진 망양정 해수욕장과 영덕 블루로드가 선정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선정된 이번 추천지는 푸른 동해 바다를 품은 대표 해양 관광지로,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걷기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울진 망양정 해수욕장은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에서 이름을 따온 해변으로, 4km에 달하는 고운 백사장과 맑은 동해의 조화가 인상적인 명소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송림길에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망양정은 일출 명소로도 이름이 높으며, 근처에는 울진을 대표하는 왕피천 공원이 위치해 케이블카, 동물농장,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가족형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울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지역 특산물인 '붉은 대게'다. 작지만 살이 꽉 차고 단맛이 뛰어나 여름철 별미로 손꼽히며, 후포항과 죽변항 일대에서는 대게찜, 라면,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로 즐길 수 있다. 함께 추천된 영덕 블루로드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총 66.5km, 8개 코스의 해안 트레킹 코스로, 동해를 가까이서 체감하며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다. 강구항, 풍력발전단지, 축산항, 괴시리 전통마을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고루 배치돼 있으며, 스탬프 투어 완주 시 제공되는 '블루로드 완주 메달'도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된다. 영덕의 여름철 대표 먹거리로는 고단백·저지방 식재료인 '갯장어'가 손꼽히며, 회 또는 샤브샤브로 즐기는 여름 보양식으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망양정 해변과 블루로드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교육청, 사립유치원 급식기구 교체 지원 35개 유치원에 1억1,300만 원 투입… 위생환경 개선·조리 효율 높인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총 1억1,3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여름철을 맞아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을 통해 유아의 건강 보호와 조리실무자의 업무 효율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청은 지난 4월 관내 181개 사립유치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현장 실태조사와 확인 절차를 거쳐 35개 유치원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원 기준은 급식기구 단가 100만 원 이상, 유치원당 최대 1천만 원까지이며, 대상 품목은 △가스레인지·인덕션 △소독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보존식냉동고 △취반기 △국솥 △야채절단기△ 냉난방기 등 총 9개 품목이다. 교육청은 나라장터(G2B) 또는 학교장터(S2B)를 통해 해당 기구들을 의무적으로 구입하도록 하여 공공조달 절차의 투명성과 예산 집행의 신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급식실 내 노후 장비 교체와 필수기구 확충을 통해 조리실의 청결·안전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조리업무 효율도 함께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지원을 통해 유아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울진군, 대구수성구, 대구대, 계명대, 대구시교육청 소식

◇김재욱 칠곡군수, 도청 방문해 현안사업 도비 지원 요청 “화물차고지부터 관광·청소년시설까지… 지역 맞춤형 예산 확보 총력"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재욱 칠곡군수가 지역 현안 해결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경북도청을 직접 찾았다. 칠곡군은 14일, 김 군수를 비롯한 기획감사실장, 건설과장, 예산팀장 등이 함께 경상북도청을 방문해 도비 지원이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6건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칠곡군이 건의한 사업은 다음과 같다. △칠곡군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왜관역~낙동강 테마거리 관광자원화사업 △청소년수련관 시설 개보수사업 △기산 말하는 은행나무 관광자원화사업 △실내어드벤처 관광문화센터 조성사업 △영오지구 배수개선사업 등 총 6건이다. 김재욱 군수는 “현안사업 하나하나가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실질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드렸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하반기에도 지역 맞춤형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국·도비 확보를 위한 실무 접촉과 행정 협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울진군, '교육-취업-정주' 울진형 정착 모델 본격화 원자력수소 산업단지 연계 특구사업 추진… 마이스터고 실습환경 대폭 개선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교육에서 취업, 나아가 지역 정주까지 아우르는 '울진형 정착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맞물려 지역 인재를 길러내고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 정책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군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총 11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지역 학교와 연계한 인재 양성 기반을 조성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교육기관의 교육환경 개선과 실무형 교육과정 확대 등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는 해당 사업의 핵심 기관으로, 2024년부터 2년간 총 39억7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교육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기숙사 내 학습공간 리모델링과 스마트팩토리 실습장비 구축 등 실질적인 교육 여건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산업 맞춤형 실무 교육도 강화되고 있다. 기계과는 전국 최초로 '과정평가형 설비보전기사' 과정을 개설했으며, 전기제어과는 '과정평가형 자동화설비산업기사' 과정을 운영 중이다. 해당 자격제도는 학력이나 경력 조건 없이 교육 이수만으로도 자격 취득이 가능해, 실무 중심 인재 양성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울진군은 이러한 정책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지역 내 산업 현장에 진출하고, 정주 여건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에는 특구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기업과 학교 간 협력도 확대해 채용 기회를 더욱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는 울진의 산업 구조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 교육기관"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지역 학생들의 교육·취업·정주를 체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수성구-독일 청소년 로봇 교류 본격화 수성미래교육재단, '로보틱스컵' 예선·본선 개최… 18일 국제전 앞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와 독일 카를스루에시 간 청소년 로봇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수성미래교육재단은 지난 12일 수성미래교육관에서 '2025 수성구-독일 카를스루에 로보틱스컵 교류대회' 예선 및 본선 경기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3년 수성구-카를스루에 간 우호 교류 협약 이후, 교육과 미래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청소년 교류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수성구 관내 초·중·고 학생 40여 명이 12개 팀으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주차로봇 △청소로봇 △구조로봇 등 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주차로봇'은 도로 주행 후 장애물 회피와 주차 미션 수행, '청소로봇'은 제한 시간 내 공을 목표지점으로 운반, '구조로봇'은 장애물을 피해 구조물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목별 우승은 △'주차로봇' 부문 영남공업고 '콰트로치즈버거' △'청소로봇' 부문 대구사월초 '사월4' △'구조로봇' 부문 대구동부중 'H.O.P.E Unit'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3개 팀은 오는 18일 열리는 한-독 국제 온라인 교류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독일 카를스루에시는 수성구보다 앞선 일정으로 자체 예선과 본선을 치렀으며, 15개 팀이 참가한다. 김대권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단순한 경쟁을 넘어 글로벌 기술 교류의 가치를 경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수성구는 국제적 인재를 키우는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AI·메타버스로 난임 해법 찾는다 난임 인구 위한 '몰입형 심리 플랫폼' 개발…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는 14일, 대경메타버스산업협회와 '난임 인구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융합한 난임 지원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구대 난임의료산업학과, AI학과, DU난임대응센터와 산업계 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난임 인구의 심리적·의료적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난임 의료데이터 분석을 위한 AI 교육과정 운영 △관련 인력·정보·시설의 상호 공유 △난임 인구 대상 몰입형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 개발 △실무형 인재 양성 및 채용 연계 등 5개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메타버스를 활용한 플랫폼은 난임 부부의 정서 회복을 돕는 디지털 심리치료 공간으로 설계되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은 맞춤형 진단과 예측으로 이어져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덕본 학과장 겸 DU난임대응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AI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시도이자, 지역 난임 인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경북형 RISE사업의 중점인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실비아 페데리치 '임금의 가부장제' 번역 출간 “돌봄과 재생산, 자본주의를 다시 묻다"… 젠더 관점서 불평등 해법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가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사상가 실비아 페데리치의 주요 저서 '임금의 가부장제: 마르크스, 젠더, 페미니즘에 대한 단상들'(Patriarchy of the Wage)을 한국어로 번역 출간했다. 이번 번역은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여성학연구소 번역총서 제3권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1970년대부터 2020년까지 페데리치가 발표한 논문 7편을 엮은 저서로, 자본주의 국가가 여성과 가족, 섹슈얼리티를 통제해온 구조를 페미니즘 시각에서 분석한다. 특히 “가사노동에 임금을 지급하라"는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을 중심으로, 생산과 재생산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해온 자본주의의 젠더 위계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페데리치는 재생산 노동을 공정한 노동으로 인정하지 않는 구조가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심화시켜 왔다고 지적하며, “혁명은 공장이 아닌 부엌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 책은 상품 생산보다 돌봄과 생명을 유지하는 노동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를 다시 상상하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 안숙영 여성학과 교수는 “이 책은 단지 이론서가 아니라, 오늘날 한국 사회가 마주한 돌봄 위기와 불평등 문제에 새로운 시선을 던지는 길잡이"라며 “재생산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는 이번 번역서가 팬데믹과 기후 위기, 초저출생, 고령화, 외국인 돌봄노동자 의존 등 다중 위기 국면에 놓인 한국 사회에 시의적절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초중고 대상 '대구사랑 스토리체험' 운영 역사·예술·경제 현장 체험 통해 지역 정체성과 인성 함께 길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12월 12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구사랑 스토리체험'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사랑 스토리체험'은 대구의 인물, 역사, 문화자산 등을 주제로 구성된 체험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대구의 의미 있는 장소 5곳을 직접 방문해 역사와 정신, 문화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은 △문화예술 △애국애족 △경제발전 등 3개 주제로 구성되며, 총 5개 코스가 운영된다. 문화예술코스는 대구미술관과 간송미술관에서 이인성 화백의 작품 세계를 체험하고,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에서 박태준 선생과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 '동무생각'을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이상화기념관과 이장가문화관에서는 시인 이상화의 삶을 통해 문학적 감성을 일깨운다. 애국애족코스에서는 2·28민주운동기념관과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찾아 직접 참여자의 증언을 듣고, 대구 시민의 애국정신을 되새긴다. 경제발전코스는 삼성그룹의 시작점인 '삼성상회'와 '섬유박물관'을 방문해 대구가 한국 경제 성장에 기여한 과정을 살펴본다. 앞서 지난 9일, 대구연경초 46명의 학생이 대구미술관과 간송미술관에서 1코스를 시작으로 체험에 참여했으며, 11일에는 구암중 36명이 삼성창조캠퍼스를 방문해 5코스를 체험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사랑 스토리체험은 학생들이 대구의 고귀한 정신을 배우고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역을 넘어 세계를 이끌어갈 공동체 정신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경주시,포항시,대구대,디지스트,영남대 소식 등

◇영천시, 화랑설화마을 '이색숙박시설' 본격 추진 설계공모 당선작 확정…포도·와인 테마로 지역 랜드마크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화랑설화마을 인근에 조성 예정인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건립을 본격화한다. 영천시는 조달청으로부터 설계공모 당선작을 통보받고, ㈜건축사사무소 혜일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계안은 기존 유휴부지의 지형을 고려한 배치와 상징성 있는 입면 설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화랑설화마을과 금호강 조망을 고려한 배치, 체계적인 주차장과 동선 구성, 실내외 공간의 확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물놀이 공간, 옥상정원, 전망대 등이 설치되며, 영천 특산품인 포도와 와인을 테마로 반영해 지역 이미지를 부각한다. 해당 시설은 금호읍 황정리 9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연면적 2,506.9㎡, 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된다. 지상 1층에는 관리실과 편의시설, 물놀이장이 조성되고, 2층과 3층에는 25개 객실이 마련된다. 이와 별도로 외부에는 독채형 고급 숙박동 5개 객실이 설치돼 다양한 숙박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8월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공사 착공은 2026년, 준공은 2027년 상반기로 계획돼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우수한 설계를 바탕으로 화랑설화마을과 연계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2026년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과 함께 지역 관광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계획 자료로 9억 절감… 경주시, 예산 누수 막았다 '라원' 사업지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APEC 주차장도 부담금 면제 효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과거 도시계획 자료를 정밀 분석해 9억1,000여만 원에 달하는 농지보전부담금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15일, '경주식물원(라원)' 조성사업의 실시계획 변경 인가 과정에서 해당 부지가 수십 년 전 도시계획에 이미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1년 납부한 농지보전부담금 7억2,000여만 원을 환급받는 한편, 인근 대형주차장 조성공사 부지의 부담금 1억9,000여만 원 납부도 피할 수 있었다. 이번 조치는 경주시 건축허가과(과장 한상식) 주도로 이뤄졌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약 두 달간 도시계획 관련 자료를 추적하며 과거 기록 수집에 착수했다. 보문관광단지를 관리하는 경북문화관광공사(구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직접 찾아 19751978년 사이의 사업 초기 도면을 확보했고, 국가기록원에서도 19721978년 도시계획 구역 결정 자료와 보문유원지 실시계획 인가 도면 등을 입수했다. 면밀한 분석 끝에 해당 부지가 1973년 인가된 '보문유원지 조성사업'의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농지임을 확인했으며, 이 사실을 토대로 부담금 환급에 성공했다. 경주시는 이 같은 기준을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을 위한 대형주차장 조성공사 부지에도 적용해 추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 농지보전부담금은 농지전용허가를 받은 자가 전용면적에 따라 개별공시지가의 20%를 한국농어촌공사에 납부하는 제도이나, 도시계획시설 지정 토지의 경우 예외가 적용된다. 한상식 건축허가과장은 “정확한 법령 해석과 과거 기록 검토를 통해 시민 세금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소한 규정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례는 기록과 법령 검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적극행정의 결과"라며 “유사 사례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재정 누수를 막고, 도시계획 자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블루밸리산단, 첨단전략산업 메카로 도약 이차전지·수소·AI 중심 미래 신산업 유치 본격화… 5조1천억 투자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력 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전략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미래 100년을 내다본 중장기 전략으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산업 기반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2009년 조성 당시 자동차·기계 부품산업 중심으로 계획됐으나, 변화된 산업 환경에 맞춰 산업단지 계획 변경과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첨단산업 유치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결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핵심 기업이 속속 입주했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7월 에코프로는 블루밸리 산단 내 21만 평 부지에 5년간 2조 원을 투입, 오는 2028년까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1,1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 산단 분양률은 60% 수준이다. 이차전지 시장의 투자 위축 여파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는 총 40여 개 기업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들로부터 총 2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완료되면 약 2,600명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앞으로 MOU 체결 기업까지 입주하면 전체 투자금액은 5조1,000억 원, 고용인원은 3,3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그래핀스퀘어는 460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그래핀 필름 대량 합성 기술을 상용화하고, '그래핀 밸리' 조성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시는 또 2028년까지 1,918억 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총 28만㎡ 부지에 △기업 집적화 △부품소재 성능평가 △연료전지 실증 코어 등을 구축하고, 수소기업 30여 개 유치, 1만 명 이상 고용, 8,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R&D 지원, 인력양성,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정책 인센티브를 통해 AI·배터리·수소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첨단 전략산업 중심지로 키워 경쟁력 있는 특화산단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축구부 '4강 신화'....21년 만의 반란 추계 대학축구연맹전서 연전연승 돌풍… 홍익대와 결승행 승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축구부가 '2025 제61회 백두대간기 추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학축구 전통의 강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구대가 21년 만에 다시 전국 무대 정상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대 축구부는 지난 13일 강원도 태백 고원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호원대를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3대0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대구대는 지난 2004년 제40회 대회 준우승 이후 21년 만에 4강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대는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짠물 수비'를 펼쳤고, 승부차기에서는 김승우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빛났다. 김 골키퍼는 상대 키커들의 슛을 연달아 막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대구대는 이번 대회에서 단 3실점만을 허용하며 예선부터 8강까지 단단한 수비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경기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예선 조별리그에서 대신대(2대2), 세경대(4대1), 동양대(1대0)를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대구대는, 16강전에서 동국대를 2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8강전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대 축구부의 부활 조짐은 이미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본교 출신인 이태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팀 체질 개선과 조직력 재정비가 이뤄졌고, 2024년 열린 제19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전국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시 대회에서 조승현(스포츠레저학과 3학년) 선수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제 대구대 축구부는 결승 진출을 놓고 대학축구 강호 홍익대와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4강전은 오는 1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대구대는 학생과 교직원 중심의 응원단을 꾸려 현장 응원에 나서며 학교 전체가 '축구 붐'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태홍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까지 정말 훌륭히 해줬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과거 대학축구의 강호로 불렸던 대구대의 위상을 되찾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DGIST, '로듐 촉매 정밀 제어'로 일산화탄소 전환율 극대화 박경수 교수팀, 서울대·카디프대와 공동연구… 탄소중립 공정 적용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CO₂)를 정밀하게 조절된 촉매 반응을 통해 산업 원료인 일산화탄소(CO)로 전환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 주도로 개발됐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선택적 전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DGIST는 14일 화학물리학과 박경수 교수 연구팀이 로듐(Rh) 촉매와 아연 기반 담체의 정밀한 상호작용 제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김성근 교수, 영국 카디프대학교 그라함 허칭스(Graham Hutchings) 교수팀과의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세계적 학술지 ACS Catalysis 6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산화탄소는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인해 대기 중 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에는 단순 배출 저감을 넘어 CO₂를 '쓸모 있는 화학 원료'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각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수소(H₂)와 반응시켜 새로운 물질로 바꾸는 '수소화 반응'은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촉매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부산물인 메탄(CH₄)이 주로 생성돼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아연 산화물(ZnO)과 아연티탄산염(ZnTiO₃) 기반 담체를 도입해 로듐 촉매 표면에 '오버레이어(overlayer)'라는 얇은 막 구조를 형성, 반응 경로를 정밀히 제어했다. 이 구조적 제어를 통해 이산화탄소는 낮은 온도에서도 효율적으로 일산화탄소로 전환됐으며, 메탄과 같은 불필요한 부산물의 생성은 크게 억제됐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메탄올, 합성연료, 플라스틱 원료 등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핵심 중간체로 활용 가능해 이번 기술의 실용성이 더욱 주목된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iDPC-STEM, STEM-EELS)과 실시간 가스분석 기술을 활용해 반응이 일어나는 촉매 표면의 원자 구조와 CO 생성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추적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없애는 것을 넘어서, 산업에 필요한 물질로 선택적으로 바꿔내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탄소중립이 요구되는 미래 산업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영남대,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 특별전 개최 영남권 10개 대학박물관 특별연합전… 영남대박물관서 10월 24일까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오랜 시간 대학박물관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고대 유물들이 시민들과 마주한다. 영남대학교는 지난 11일부터 영남권 10개 대학박물관이 참여하는 특별연합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를 개막하고, 신라·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00년대 이전 각 대학박물관이 발굴한 매장문화재 가운데 그간 정리되지 못한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가유산청의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2020~2024년)을 통해 보존처리와 정리를 마친 유물들이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전시에는 대가야 최초 무덤으로 평가되는 고령 지산동 45호분(계명대), 신라 고위층의 무덤인 황오동 100번지 유적(동국대 WISE캠퍼스), 삼국 교류 흔적을 간직한 영주 순흥 벽화고분(대구대) 등 주요 고분 출토품이 망라됐다. 또 '제7의 가야'로 불리는 합천 옥전고분군(경상국립대), 신라 편입과정을 보여주는 복천동고분군(부산대), 해상교역 중심지였던 고성 송학동고분군(동아대) 등의 유물도 공개돼 고대 문화의 확산 양상을 생생히 보여준다. 이외에도 경주 황오동 고분(경북대), 구산동 고분(부경대), 중산리 고분군(창원대), 임당동·조영동 고분군(영남대)에서 발굴된 생활·장식 유물들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에게 신라·가야인의 삶을 다각도로 전달한다. 특히 신라 청소년의 학문적 다짐을 담은 '임신서기석'(경주 석장동 출토), 가야 철기문화를 대표하는 '판갑옷'(김해 두곡리), 한·일 교류를 보여주는 '야요이계 항아리'(사천 늑도유적) 등 유물에는 당시 사회상과 문화적 배경이 녹아 있다. 이 외에도 금동관, 금동신발, 토우장식 기물, 암각화 동검, 비파형 동검 등 고대인의 예술성과 상징성을 지닌 대표 유물들이 박물관별로 엄선돼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영남대박물관 이은정 관장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수장고에 갇혀 있던 유물들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장"이라며 “관람객들이 유물 속에 담긴 고대의 삶과 문화, 미학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월 24일까지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리며,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단체 관람은 박물관 학예팀을 통해 사전 문의하면 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칠곡군,수도원에 울려 퍼진 축제의 선율… 천주교 유산에 감성을 입히다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 '홀리 페스티벌' 성황 종교유산과 문화관광의 만남, 새로운 가능성 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때 고요함만이 감췄던 수도원이 빛과 음악, 감성으로 물들었다. 칠곡군이 전국 최초로 천주교 문화유산과 관광을 접목한 축제를 열었다.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 홀리 페스티벌'. 이름처럼 경건하면서도 따뜻한 여운을 남긴 3일간의 여정이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이 축제는 조용했던 수도원의 담장을 넘어 무려 1만 2천여 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다. 수도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수도자의 침묵과 기도 속 일상이었던 이 공간이 문화의 마당이 되고, 관광의 현장이 된 것이다. 칠곡군은 가실성당, 한티가는길, 왜관수도원 등 천주교 유산이 풍부한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조차 쉽게 접근하지 못하던 곳이었다. 이번 축제는 그 장벽을 허물고, 종교유산을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꾼 첫 공식 시도로 기록됐다. 축제 주제는 '빛으로 물든 성당, 감성에 홀리다'. 햇살에 반사된 스테인드글라스의 색채, 밤하늘 아래 은은히 빛나는 구 왜관성당의 조명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대도 특별했다. 가수 소향과 DK의 축하공연, 테라스 음악회, 감성 버스킹 6팀이 수도원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감동을 만들었다. 이벤트도 빼곡했다. 수도사의 일상을 체험하는 '갓생살기', 수도복을 입어보는 '워킹 홀리데이', 미션을 따라 수도원을 탐험하는 '스토리북 투어', 하늘성당 미사 체험 등은 종교에 문턱을 느끼던 시민들에게 열린 접근을 가능케 했다.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건 이해인 수녀의 토크콘서트였다. 한 편의 시와 같은 목소리로 건넨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는 종교를 넘어선 울림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웠다. 지난해 문을 연 '문화영성센터'도 이번 축제를 통해 일반에 전면 개방됐다. 건축가 승효상의 설계로 지어진 이 공간은 '쉼과 사색의 장소'로 호평을 받으며, 수도원 안팎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대구~경북선(대경선)을 타고 왜관역에 내린 방문객들은 원도심의 식당과 카페를 찾았고, 상가 연합회가 주도한 소상공인 할인 이벤트로 상생 분위기도 만들어졌다. 칠곡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가실성당, 한티가는길 등 천주교 유산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관광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주교 성지순례에서 감성 여행지로, 종교 유산에서 문화 관광지로. 칠곡군은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왜관수도원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누구나 찾고 싶은 칠곡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청도군, 울진군, 영천시, 대구시교육청, 도공대구경북본부,신용보증기금  소식

◇청도군, 제3회 복숭아 품평회 성료… 신품종·가공품까지 '복숭아 향연' 신품종·가공품·정보교류까지… 청도 복숭아 명품화 향한 결실의 무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달콤한 여름의 전령, 청도 복숭아가 품평회를 통해 다시 한번 그 품격을 증명했다. 청도군은 지난 11일 청도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제3회 청도 복숭아 품평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도복숭아명품화연구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최근 이어진 가뭄과 이상기후 속에서도 110여 점의 복숭아와 가공품이 출품돼 지역 농가의 정성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품평회에는 수황, 미황, 금황 등 국내 육성 신품종 복숭아는 물론, 청도에서 자체 개발하거나 도입한 다양한 품종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시식하며 당도, 향, 색, 무게, 모양 등을 비교했고, 품질 향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며 활발한 정보 교류도 이어졌다. 품평 결과, 대상은 문현준 회원, 금상은 최이현 회원이 각각 수상했으며, 은상에는 박경애·이해자 회원, 동상은 김점희·박경준·하경식 회원이 이름을 올렸다. 평가 기준은 △당도 △무게 △향 △색택 △형상 등 복숭아 품질 전반에 걸친 항목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올해는 냉해와 우박 등 기상이변으로 복숭아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청도 복숭아의 명성을 지키려는 농가의 땀과 정성이 품평회를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청도 복숭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명품 브랜드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 복숭아는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고품질 과실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로서 가공·유통·체험 산업 등과 연계한 다각적 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울진군, 코레일과 손잡고'만원 울진관광열차'운행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바다와 산, 전통시장과 제철 먹거리까지. 올여름, 특별한 울진 여행이 단돈 1만 원에 펼쳐진다. 울진군은 오는 22일 코레일 강원본부와 손잡고 특별 기획 여행상품 '울진에서 준비한 우리 찐 여행'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본 상품은 동해선 개통 이후 울진으로 향하는 첫 관광열차 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표적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여행상품은 강릉역에서 출발해 울진군 주요 관광지와 5일장,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고 제철 먹거리 식사까지 포함한 당일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울진군 최초의 관광열차 기획 상품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1인당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여행 일정은 △해안코스 △내륙코스로 나뉘며, 참가자들은 울진의 대표 명소와 함께 '바지게시장'으로 불리는 울진 5일장을 방문해 지역 상권과 접촉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군은 이번 여행상품을 통해 울진 관광의 대중성·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약 및 문의는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033-520-8375~6) 또는 △협력 여행사(033-643-3300)를 통해 가능하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특별열차 상품은 울진군과 코레일이 함께 만들어낸 지역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차를 타고 울진을 찾는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도 연계 관광을 기반으로 울진 관광 브랜드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시,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전담 TF 가동·오프라인 대응 강화, 지급대상 9만7천여 명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새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오프라인 창구 인력 보강, 지불수단 다양화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생회복 1차 소비쿠폰은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접수가 진행되며, 지급 대상은 6월 18일 기준 9만 7천여 명이다. 1인당 △일반 시민 20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족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5만 원이 지원되며,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추가지원금 5만 원까지 포함된다. 영천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1단 3팀(운영·지원·현장팀) 체제의 TF를 가동,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접수부터 지급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편의를 높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오프라인 접수 활성화와 현장 인력 배치, 선불카드·지류형 영천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수단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지류형 상품권은 수요 집중으로 8월 중순 이후 지급이 예상된다.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신용·체크카드, 영천사랑상품권(지류·카드), 선불카드 중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며, 미사용분은 자동 소멸된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돼 접수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지역 소상공인 업체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대형마트 △창고형 매장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신청 대상 여부는 14일부터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사전 확인할 수 있으며, 지급 대상자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국민신문고나 읍면동을 통해 이의 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2차 소비쿠폰은 9월 22일부터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로 지원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골목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쿠폰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 1,000여 명 대상 '여름방학 특집 부모공감 토크콘서트' 열어 “부모도 배우는 시간… 갈등 넘어 마음 여는 대화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와의 갈등을 줄이고 소통을 넓히기 위한 학부모 대상 특별 강연과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대구시교육청은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학부모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집 부모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갈등 너머, 마음 여는 부모 되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부모가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소통법과 자기돌봄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강연은 상담심리 전문가이자 가족상담 분야의 권위자인 숭실사이버대학교 이호선 교수가 맡았으며, 사회는 장진영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이 교수는 '가족습관', '부모도 사랑받고 싶다'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건강한 가족 관계의 필요성과 회복의 방법을 제시해온 인물로, 이날도 자녀 기질에 따른 양육법, 방학 중 갈등 상황에서의 부모 역할, 부부 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등 현실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전했다. 토크콘서트는 △이 교수의 특강(50분)에 이어 △강은희 교육감과 이 교수, 학부모 패널 2인이 함께하는 토크(40분)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에 접수된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토크에서는 △자녀와의 반복되는 갈등 대처법 △부모 자신을 돌보는 시간의 중요성 △행복한 부부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 △대구 교육 정책에 대한 궁금증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자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방학 기간은 부모에게도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학부모들의 고민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가정 안에서의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공대구경북본부,서대구 톨게이트에 '무인민원발급기' 전국 첫 설치 도로공사-서구청 협업… 고속도로 이용객·주민 누구나 24시간 민원서류 발급 가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도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대구 서구청은 14일부터 서대구 톨게이트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는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중 최초 사례로, 운전자와 인근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대구 TG 내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고속도로 운전자는 물론 인근 서구 상리동 주민 등 지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발급기를 통해 △주민등록등·초본 △자동차등록원부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등 총 122종의 민원서류를 관공서 방문 없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도로공사와 지자체가 협업해 공공서비스 개선에 나선 적극행정 사례로, 시간 제약이 있는 고속도로 운전 종사자 및 장거리 이동 중인 이용객에게 큰 편의 제공이 기대된다. 유호식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은 “운전자의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 공기업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전국 110곳 '무더위 쉼터' 개방 “누구나 쉬어가세요"… 본점 포함 전국 영업점 대기실 무상 개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4일부터 대구 본점을 비롯한 전국 110개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보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영업점 내 고객 대기실 등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개방하며, 혹서기 폭염이 끝날 때까지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무더위 쉼터에는 냉방기기, 휴식용 좌석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방문객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신보 업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신용보증기금을 찾아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재난 대응과 국민 생활안전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천시,경주시, 대구보건대,영남이공대,대구공업대,대구경북병무청,iM캐피탈 소식

◇달서구, 폭염 취약계층에 예방물품 지원 여름이불·의약품 등 200세트… 인적·ICT 안전망 총동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기후위기에 취약한 이웃을 보호하고자 폭염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인적·디지털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구는 14일, 저소득 독거노인 등 폭염에 특히 취약한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여름이불, 쿨토시, 선크림, 양산, 온열질환 예방 의약품 등이 포함된 '폭염예방물품 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품 지원은 달서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구성한 인적안전망 조직인 '즐생단', '달수단', '달희단' 등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폭염 기간 동안 폭염 대비 행동요령, 온열질환 증상 및 대처법 등을 함께 안내하며 안부 확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달서구는 이 외에도 △야쿠르트·건강음료 배달원을 통한 고령자 안부 확인 △'우리 동네 행복지킴이' 활동 △대화요청자-대화기부자 간 1:1 정서 결연 등 다양한 형태의 밀착형 인적안전망을 운용 중이다. 또한 '달서 안심복지서비스 앱', '달서안심 돌봄 플러그', 'AI 안심올케어', 'AI 스피커' 등 ICT 기반의 스마트 안전망도 지속 확충하고 있으며, 폭염뿐 아니라 고립·고독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속되는 폭염이 어르신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만큼, 이번 지원이 시의적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촘촘한 돌봄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2026년 새뜰마을사업 공모 선정 창구·교촌동 일원에 24억 투입… 생활여건 개선 본격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추진해 온 '2026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하 새뜰마을사업)'이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지방시대위원회가 2015년부터 주관해 시행 중인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공모사업으로, 농어촌 오지마을과 도시 내 달동네 등 생활 취약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망 구축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6억 원, 도비 2억 원을 포함해 총 2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해당 예산은 향후 5년간 창구동과 교촌동 일원에 투입된다. 영천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과 고령층 등이 밀집한 취약지역 주민들의 안전, 위생,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급경사지 정비, CCTV 설치, 소방 진입로 확보 등 안전 인프라 구축과 함께, 경로당 리모델링, 공동 쓰레기 집하장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이 포함됐다. 특히 사유시설인 노후 주택에 대한 집수리 지원도 가능해, 체감도 높은 주거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영천시는 앞서 2021년과 2022년에도 문외동, 교촌동에 대한 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2023년과 2024년 연속 도전에서는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 3년 만의 재도전 끝에 최종 선정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새뜰마을사업 선정은 단순한 기반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행복과 도시의 균형 발전을 함께 고려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외국인 통역 서비스 강화 bbb코리아와 손잡고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도시' 본격 행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과 참가자들을 위한 실시간 통역 지원에 나선다. 시는 1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언어·문화 전문 NGO인 'bbb 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회의 참가자 및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한 전화통역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증가할 외국인 수요에 대비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고, 경주의 글로벌 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앞으로 관광현장 곳곳에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로부터 자유로운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bbb 코리아는 지난 2002년부터 자원봉사자 기반의 통역 시스템을 운영해온 비영리 단체로, 현재 20개 언어에 수천 명의 통역 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번역 앱과 달리 사람이 직접 통화를 통해 통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보다 정확하고 정서적인 소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통역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하며, 언어와 상황을 입력하면 즉시 통역 봉사자와 연결된다. 회의장은 물론 관광지, 음식점, 택시, 숙박업소 등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3자 간 통화 기능도 제공된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의장뿐 아니라 외국인이 자주 찾는 민간 시설과 관광안내소 등에 통역 서비스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리플릿 배부, SNS 홍보, 현장 종사자 교육 등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희수 bbb 코리아 회장은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언어 장벽 없는 APEC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경주가 세계인과 소통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bbb 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경주의 관광 경쟁력과 국제교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이주배경학생 진로직업체험' 6년 연속 운영 지역 중·고생 대상 8회 40시간 교육… 보건의료 등 실습 중심 체험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가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이주배경학생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6년 연속 운영한다. 1차 수업은 지난 12일 대구보건대 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오는 7월 31일까지 총 8회, 4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지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 50여 명이 참여하며, 문화적·국적적 다양성을 지닌 청소년들이 적성과 진로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진로직업체험은 △진로검사 △상담 프로그램 △직업 실습 △멘토 특강의 4단계로 구성됐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강점을 기반으로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대구보건대학교병원과 연계한 보건의료계열 직업 체험을 비롯해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등 외부 기관 현장학습도 포함돼 있어 실질적이고 몰입도 높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임상병리학과,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글로벌호텔조리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물리치료학과, 호텔제과제빵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9개 전공학과가 참여한다. 각 학과 교수진과 현직 전문가들이 실습 수업을 직접 진행해 진로 이해도와 직업 현장 적응력을 높이도록 구성됐다. 이진환 진로개발담당관(물리치료학과 교수)은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교육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교육기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진로체험기관으로, 전문 실습시설과 상주 상담사를 갖춘 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싱가포르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연수 실시 폴리테크닉 대학과 협업… 모빌리티 설계 역량·국제 감각 키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학생들의 글로벌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기계공학과(스마트융합기계계열 전공심화과정) 재학생 15명이 참가했다. 연수 기간 동안 학생들은 싱가포르 폴리테크닉(Singapore Polytechnic)과 니안폴리테크닉(Ngee Ann Polytechnic) 등 현지 유수 대학들과 기술 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학기 중 직접 설계한 캡스톤디자인 결과물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대학 학생들과 함께 모빌리티 기반 캡스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질적인 국제 협업을 경험했다. 양국 학생들은 Mobility System Design 교과목 및 창의공학 세미나에 함께 참여하며 다양한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또한 영남이공대 학생들은 올 9월 개최 예정인 KSAE Formula Car 프로젝트와 대구 시티투어 모빌리티 사업 등 국내외 설계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현지 대학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연수단은 이외에도 싱가포르국립대학(NUS), 난양공대(NTU) 등 세계적 공과대학을 방문해 Formula Student UK, Shell Eco-marathon 참가팀과 교류하고, 각 대학의 최신 연구성과 및 모빌리티 설계 현장을 탐방하며 진로와 진학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지도교수인 장운근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교수는 “학생들이 국제 무대에서 자율 설계물을 발표하고 협업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과 글로벌 소통능력 모두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총장은 “영남이공대는 세계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글로벌 직업교육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모빌리티 분야의 국제 협력을 지속 확대해 학생들이 글로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 시스템과 우수 학과 경쟁력, 지자체 연계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고 있으며,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1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라 '국내 대표 직업교육 선도대학'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SNS마케팅 특강 진행 디지털 시대 맞춤 실무 교육… “1인 뷰티 브랜드 경쟁력 키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헤어디자인과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실무 중심의 SNS마케팅 특강을 열고, 학생들의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최근 본교 뷰티관 602호에서 진행된 이번 특강에는 헤어디자인과 재학생 22명이 참여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정적으로 강의를 수강했다. 이번 교육은 뷰티산업 종사자에게 필수적인 SNS 플랫폼 활용법을 중심으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 전략, 고객과의 소통 방식, 퍼스널 브랜딩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마케팅 실무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릴스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 설계법이 중점적으로 다뤄져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 수업도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은 각자의 SNS 계정을 분석하고, 개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실습에 참여하며 실전 감각을 길렀다. 한 학생은 “실제 현업에서 쓰이는 노하우를 직접 체험해보며, 나만의 뷰티 브랜드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감이 잡혔다"며 “포트폴리오 제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공업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1인 미디어와 개인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어디자인과는 앞으로도 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현장 밀착형 교육을 통해 미래 뷰티 전문가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대구경북병무청, '2026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접수 시작 7월 23일부터 1차 신청… 지역별 일정·선착순 마감 유의해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오는 23일부터 '2026년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병역판정검사를 통해 현역병 입영 대상 판정을 받은 2006년생을 포함해 대학 재학 및 휴학 등의 사유로 입영을 연기 중인 재학생, 그리고 국외 장기체류로 입영 연기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입영일자 본인선택제는 병역 의무자가 입영을 원하는 시기를 직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는 제도로, 신청자는 학업·취업 등 본인의 상황에 맞춰 계획적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 접수는 병무청 누리집 또는 병무청 앱을 통해 본인 인증 후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다음연도 입영일자 선택)' 메뉴에서 가능하며, 육군 현역병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2026년도 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다. 입영일자 선택 이후에는 본인의 입영부대 확인도 가능하다. 다만 지역별로 접수 일정이 다르고,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되기 때문에 사전에 병무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지사항을 확인해 관할 지방병무청의 접수일과 유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입영일자 본인선택 접수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 1차 접수는 7월 23일부터 시작된다. 이후 2차는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차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병역판정검사를 아직 받지 못했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1차 접수를 놓친 대상자도 2·3차 기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대구경북병무청 관계자는 “입영일자 본인선택제는 병역 이행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라며 “희망자들은 접수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iM캐피탈–타타대우모빌리티, 상용차 구매 고객 위한 금융 협약 체결 맞춤형 할부상품 개발로 초기 부담 낮추고 실질 혜택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캐피탈과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상용차 구매 고객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실질적 구매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타타대우판매 서울사무소에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상용차 전용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실효성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할부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상용차 금융 시장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온 높은 초기 납입금 구조를 개선하고, 고객의 상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금융 설계를 추진한다. iM캐피탈은 그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별 상환 능력과 차량 운행 패턴 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시하며,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차량 공급과 전국 영업망을 활용한 적극적인 판매 지원에 나선다. 양사는 단순 금융상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공동 브랜드 마케팅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전국 단위 영업 채널과 디지털 광고를 활용한 협업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에도 함께 나선다. 이를 통해 타타대우모빌리티의 브랜드 가치와 iM캐피탈의 금융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력은 단기 상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상용차 등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협력 기반 마련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욱 iM캐피탈 대표는 “이번 제휴는 상용차 금융시장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금융 상품은 물론, 모빌리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고금리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객이 보다 합리적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 혜택 중심의 금융 패러다임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상용차 시장에서도 제조사–금융사 간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맞춤형 금융상품 확산에 따라 향후 상용차 구매 패턴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청도군,‘아이 울음소리 되살린 청도’… 사라질 뻔한 마을에 다시 봄이 왔다

고령화율 45% '소멸 고위험지' 청도군, 출생아 20.9% 증가… 생애주기 맞춤정책 통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지방소멸 고위험지라는 우려를 딛고 출생아 수 증가라는 의미 있는 반등을 이뤄냈다. 14일 청도군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보다 9명 늘어나며 20.9% 증가했다. 출생률이 낮아지는 게 당연시되던 농촌에서 이 같은 수치는 작은 기적이다. 청도군의 고령화율은 45%, 지방소멸위험지수는 0.097이다. 지수가 낮을수록 고령층화 구조가 심화된다. 0.2 미만이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것을 감안하면 인구 지표의 반전이 나타난 셈이다.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청도군의 변화는 '전략적 대응'에서 출발했다. 출산장려금 몇 푼 주고 끝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신혼부부부터 영아기, 학령기, 청년기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쳐 촘촘한 지원책을 내놨다. 1인당 최대 2억 5700만 원에 이르는 혜택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마을'이라는 이미지를 현실로 만들었다. 군은 출산율 반등의 비결로 '단계별 체감형 지원정책'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인구유입 선순환 구조 형성을 꼽는다. 단순히 출산을 장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이가 자라고 청년이 되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혔다. 실제 군은 △신혼부부 주거 지원 △임신·출산 의료·돌봄 지원 △초중고 교육·장학사업 △청년 창업·일자리 연계 등 5단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낳고 기르고 정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출산은 시작일 뿐, 청도는 함께 살아주는 정책을 내놓은 셈이다. 이 같은 노력이 공모사업 성과로도 이어졌다. 청도군은 2025년 행정안전부 고향올래 사업에 선정돼 14억 원을 확보했고, 경북도 '1시군 1생활인구 특화프로젝트'와 '소규모마을 활성화사업' 등 3개 분야에서 13억 1400만 원의 재정도 추가로 끌어왔다. 여기에 지방소멸대응기금과의 연계를 통해 생활인구 정착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정착을 위한 주거 인프라도 놓치지 않았다. 청도군은 지역활력타운 50호, 행복주택 42호, 매입임대주택 44호, '만원주택' 10호 등 총 146호의 주택을 생활인구에게 공급 중이다. 여기에 민간 주도의 '청도형 자생 돌봄공동체'를 기존 2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하며 공동체 중심의 아이 돌봄 생태계도 갖춰가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의 생애주기별 정책은 단기적 성과가 아닌, 군민의 삶 전반을 지속적으로 배려하고 책임지는 전략"이라며 “청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이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산율 상승은 단일 성과가 아니다. 그것은 결국 지역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약속,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환경, 노인이 외롭지 않은 마을을 동시에 만드는 일이다. 청도군의 사례는 지금도 인구 감소로 고심 중인 다른 농촌 지역에 '지방은 끝나지 않았다'는 희망의 증거로 다가오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취재]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3- 청도군)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의 재구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의 조건이다.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시리즈를 통해,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붕괴, 돌봄 공백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전환을 모색하는 전국 기초지자체의 실험을 조명해 본다.그 첫 번째 순서는 경북 청도군. 행정과 농업, 의료, 지역 공동체를 '머무는 삶의 기반'으로 바꾸기 위해 작은 군이 내딛은 발걸음에 3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편집자주] 1-1.청도군, '머무는 농촌'을 위한 실험 1-2.“머무는 청도 만들기"… 정착·농업·의료, 3년 변화 눈에 띄네 1-3.“머무는 여행, 살아 있는 지역경제"… 청도가 선택한 체류형 농촌관광​ ◇스쳐 지나던 청도, 머물 공간이 없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는 오랫동안 '스쳐 가는 농촌'으로 불렸다. 반시축제, 와인터널, 레일바이크 등 이름난 관광 자원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반나절도 채 머물지 않았다. 지역 내에서 숙박하고 식사하고 쇼핑하며 여유를 누릴 공간은 부족했고, 소비는 외지에서 끝났다. 관광객 수는 일정했지만 지역경제에 돌아오는 실질적 이익은 제한적이었다. 청도는 말하자면 '오긴 오지만, 남지 않는' 곳이었다. ​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에 주목한 군정 전환 이 구조를 바꾸기 위해 청도군이 꺼내든 해법은 '체류형 관광'이다. 민선 8기 이후 김하수 군수는 관광정책의 핵심을 '많이 오는 것'이 아닌 '오래 머무는 것'에 두고 정책 방향을 재편했다. 관광을 지역 경제와 일상, 마을 구조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실험이 시작된 것이다. 김 군수는 “관광은 외부에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지역민의 삶과 풍경을 공유하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수치로 드러난 변화의 흐름 그 변화는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1년 126만 명이던 연간 관광객은 2024년 204만 명을 넘겼고, 관광소득의 지역 환류율은 8.1%에서 11.4%로 상승했다. 소비가 지역 안에 머물기 시작한 것이다. 청도역에서 내린 관광객이 철도공원, 군립미술관, 전통시장, 반시체험장을 거치는 '도보형 관광 루트'는 도시재생과 관광을 연결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통시장에 숨결을 불어넣다 ​청도 전통시장은 '청도 느린시장'이라는 이름 아래 주말마다 플리마켓과 공연이 열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청년 창업 셀러와 수제공방이 입점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엇갈린다. 시장은 단지 장을 보는 장소가 아니라, 머무는 여행의 일부가 됐다. 귀촌 청년 17명이 시장 안에서 창업에 성공하며, 관광이 곧 정착의 기반이 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체류가 정착으로, 관광이 농촌으로 스며들다 체류형 관광은 농촌 일자리와 귀촌 정착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험마을 운영, 로컬푸드 판매, 농가 민박 등 관광을 매개로 한 경제활동이 실제 정착 동기로 이어진다. 2022년 이후 청도에 유입된 1,630여 가구의 귀농귀촌 인구 중 일부는 관광 체험을 계기로 청도와 연결됐고, 이후 군의 청년농 창업자금, 주택 수리비 지원 등 정책을 활용해 자리를 잡았다. ◇농업과 관광의 맞손… 융복합 구조로 진화 청도군은 반시, 미나리 같은 대표 작물을 단지 생산 품목으로 보지 않는다. 이제는 농산물 가공, 수확 체험, 마을 축제 등과 연결되는 융복합 산업의 중심축으로 재정비 중이다. 관광 수입은 지역 농업 기반 확장으로 이어지고, 농업은 관광객이 머무를 이유가 된다. 이 순환 구조는 청도의 체류형 전략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구조 전환임을 보여준다. ◇“관광은 개발이 아니라 회복의 도구" 김하수 군수는 “청도는 이제 단순히 많이 오는 관광지보다, 의미 있게 오래 머무는 지역으로 가야 한다"며 “작은 군이지만 방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이 개발의 수단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회복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머무는 여행'은 곧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시작점이다. 청도의 실험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그 방향은 전국 농촌 지자체에 조용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칠곡군,포항시,수성구,대구시교육청 소식

◇칠곡군, 사람과 꿀벌이 함께 걷는 해바라기길 양봉특구의 특별한 실험… 응애 줄이는 해바라기, 생태·농업·관광까지 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변 흰가람 둔치에 조성된 1km 길이의 해바라기꽃길이 초여름을 맞아 노랗게 물들었다. SNS를 통해 '핫한 꽃길'로 입소문이 퍼지며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길은 단순한 경관용 조형물이 아닌 꿀벌을 위한 과학적 실험장이기도 하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칠곡군양봉연구회는 지난 4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키 1.2m의 왜성해바라기를 직접 파종했다. 이 품종은 꿀벌의 주요 해충인 응애(Varroa mite)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해 선택됐다. 응애는 꿀벌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표적 외부 기생충으로, 번식력과 활동성을 떨어뜨리는 등 세계 양봉업계에서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해바라기 꽃가루가 응애를 제거하거나 활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칠곡은 이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실증하기 위해 꽃밭 인근에 벌통을 설치하고 응애 발생률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관람객에게는 쉼터이자 포토존으로, 꿀벌에게는 천연 구충제와 먹이를 제공하는 생존의 공간인 셈이다. 지선영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곳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라, 양봉특화 사업의 실증 현장"이라며 “사람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꿀벌에게는 회복과 생태적 순환의 터전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는 꿀벌이 좋아하는 또 다른 밀원식물인 메밀꽃이 이어 심어질 예정이며, 칠곡군은 계절마다 식생을 바꿔 사계절 내내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해바라기 한 송이에도 농업과 생태, 관광이 어우러진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칠곡이 가진 양봉특구의 강점을 살려 사람에게는 즐거움, 꿀벌에게는 생태적 안식처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세대가 함께한 평화통일 콘서트 개최 민주평통 칠곡군협의회, 청소년 토크·군민 음악회로 평화 공감의 장 열어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에서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청소년과 군민이 함께하는 '평화공감 토크콘서트'와 '평화통일 음악회'를 개최하며 세대 간 공감과 평화 담론을 확산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11일에는 석적고등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1·2학년 학생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북한이탈주민 강사가 직접 탈북 과정과 북한의 실상을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청소년들은 교과서 밖의 분단 현실을 가슴으로 느끼고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어 12일에는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민주평통 평화통일 음악회'가 개최돼 군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남북 문화 한마당'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악인 오정해 씨가 사회를 맡아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고, 북한가요, 전통 국악, 오케스트라와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땅이지만, 이제는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말해야 할 때"라며 “청소년과 군민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한 이번 행사가 평화통일로 가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쟁의 상흔 위에 평화의 메시지를 얹은 이번 행사는, 분단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통일 공감대의 장으로 남았다. ◇포항시, 풍력발전 이익 시민과 나눈다 개발이익 공유 조례 제정… 지역주민·기업 참여 유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시동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재생에너지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을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9일 '포항시 풍력발전사업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례는 풍력발전사업에 지역주민과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개발이익이 지역에 환원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의 대규모 자본 중심 재생에너지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체가 되는 에너지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조례에 따르면 포항시장은 발전사업자에게 시민 출자나 지역기업 중심 펀드 조성을 권장할 수 있으며, 이익의 일부가 지역에 환원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익을 공유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공유계획'을 수립해 일정 요건에 따라 시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시는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 특히 이번 조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포함됐다. 발전사업자는 지역 주민 우선 채용, 사업장 등록의 지역 내 우선, 지역 자재·기업 활용, 지역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조례는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이 이익을 함께 누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모델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조례 시행과 함께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설명회와 세부지침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역 내에서는 실질적인 이익 배분 방식과 참여 유도 방식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성구 파동, 민·관·공 손잡고 복지 증진 나선다 행정복지센터·지역사회보장협의체·한국마사회 대구지사 3자 협약… “지속가능한 지역 복지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 파동이 지역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공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파동 행정복지센터와 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1일 행정복지센터에서 한국마사회 대구지사와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파동 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협력과 함께, 복지 증진을 위한 캠페인·홍보·교육 등 공동사업 추진, 주요 복지 정책에 대한 상호 연계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협력관계를 공식화했다. 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미 해마다 한국마사회 대구지사의 기부금 공모사업에 참여하며 지역 수요에 맞춘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6월에는 공모사업비 700만 원을 확보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파동! 지구사랑 페스타' 행사를 열었고, 이 자리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환경 보호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실천을 다짐했다. 주민 밀착형 사업으로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복지 협력의 범위도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승엽 협의체 위원장은 “한국마사회 대구지사가 매년 지역 맞춤 복지를 함께 만들어온 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주민이 직접 체감하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원 한국마사회 대구지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복지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철 파동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살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진심 어린 관심과 동행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구교육청-EBS, 고1·2 대상 학습전략 설명회 개최 2027·2028 대입 대비 맞춤 전략 제공… “공신력 있는 입시 정보로 불안 해소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고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학습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12일 오후 2시 달성군여성복지센터 강당에서 '2025년 고 1·2학년 대상 학습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7학년도와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저학년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 일정별 대응 전략 △농어촌특별전형 중심의 지역 맞춤형 전형 안내 △공신력 있는 입시 정보 제공 △학생 수준에 맞춘 학습 전략 안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4월 군위고에서 열린 첫 설명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이번에도 전국 단위 입시 전문 강사진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수연 EBS 영어 영역 대표 강사가 '과목별 학습법 및 EBS 활용 전략'을, 김진석 EBS 대입 대표 강사가 '2027·2028 대입 구조와 대구 맞춤형 입시 전략'을 안내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026학년도 대입 릴레이 입시설명회'와 '수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수험생과 학부모 대상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입시 변화 주기에 따라 혼란을 겪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시기별로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대입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학습전략 설명회는 수요자 맞춤형 정보 제공을 통해 불안감을 줄이고, 수험생들이 자신만의 효율적인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EBS 등 공교육 자원과 연계한 입시 정보 제공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경주시, 영천시,대구보건대, iM뱅크 소식

◇대구달서구, '잘 만나보세' 캠페인 성황리 개최 인구위기 극복·결혼장려 메시지 확산…공감대 형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성당네거리 일원에서 대구시새마을회와 함께 결혼·출산 장려 캠페인 '잘 만나보세, 뉴(NEW)새마을운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초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적 인구위기 극복 필요성을 알리고, 결혼과 출산을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달서구 새마을회와 대구시 새마을회를 비롯한 구·군 단위 새마을회원, 새마을문고중앙회 등 270여 명이 참여해 결혼·출산 친화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현장에서는 이태훈 구청장이 직접 작사하고 인공지능(AI) 작곡가 '수노'가 작곡한 캠페인송 '잘 만나보세'에 맞춘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구위기 인식 제고와 실천 방안을 담은 홍보물도 배포됐다. 캠페인은 결혼과 출산 문제를 개인의 몫이 아닌 공동체적 과제로 재조명하며, 청년 세대를 응원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동행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잘 만나보세, 뉴(NEW)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잘 살아보세'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결혼장려 실천운동으로 확장한 사업이다. 현재까지 140개 단체와 민·관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기반의 인구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오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새마을문고중앙회와의 협약을 통해 전국적 확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구시새마을회와 새마을문고중앙회가 새마을정신으로 다시 뭉쳐 인구위기 극복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캠페인이 국민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센터 준공식 주민 소통·문화 중심 공간 마련…2단계 지역역량사업도 추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1일 내남면 이조리 현지에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준공식을 열고, 5년에 걸쳐 추진한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첫 단계를 마무리했다. 내남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후 총 48억4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업의 핵심은 내남면 중심지에 문화·복지 기능을 겸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배후마을 주민들에게 기초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내남 소통한마당센터는 다목적 강당, 체력단련실, 교육실, 커뮤니티실 등을 갖추고 있어 각종 문화행사, 평생교육, 주민 회의 및 동아리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 공간이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체 복원을 위한 중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역량강화사업도 병행 추진됐다. 내남면 주민들은 마을 이야기 발굴 사업을 비롯해 시니어 신바람 프로젝트, 풍물·소리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기반을 다지고 지역 문화 정체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경주시는 이번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남면이 최근 2단계 지역역량강화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20억 원을 투입해 내남면 일원에 지속가능한 농촌활력 증진과 주민 주도형 공동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SOC 확충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공장 설립 '입지기준확인' 신청 접수 사전 규제 확인으로 기업 부담 줄여… 10일 내 검토 결과 제공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관내 공장 설립을 준비하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신속한 인·허가 절차 지원을 위해 '입지기준확인' 신청을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입지기준확인 제도는 공장 설립 전 부지에 대해 관계 법령의 저촉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부동산 투자와 인·허가 절차에서 겪는 시간·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행정지원 방안이다. 이 제도를 통해 기업인은 해당 부지에 공장 설치가 가능한지를 미리 확인하고, 입지 규제나 개발제한사항 등으로 인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개별 법령에 따른 제한사항을 일일이 관련 부서를 통해 확인해야 했지만, 입지기준확인을 신청하면 시청 내 14개 부서, 20개 팀이 동시에 협의해 10일 이내 결과를 안내한다. 신청인은 이 과정을 통해 신속하고 명확한 투자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영천시는 매년 공장등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1057개, 2024년 1093개에 이어 올해는 1111개소의 공장이 개별입지 기준으로 등록돼 있어 지역 산업기반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는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인·허가 행정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입지기준확인 제도는 다수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을 줄이고, 공장 설립 과정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중구보건소, 보건의료교육 협약 체결 건강취약계층 지원·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역상생 기반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한달빛공유협업센터는 11일 대구 중구보건소 소장실에서 중구보건소와 '지역보건의료교육서비스 향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보건의료 교육 지원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서비스 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건강취약계층 대상 보건·의료 교육 지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의 상호 교류 등을 추진해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4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 재활운동교실'을 공동 운영하며, 고령자 20명을 대상으로 바른 자세 교육과 균형감각 향상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9월부터 필라테스, 체중조절 복타체조 등 생애주기별 건강 프로그램을 중구보건소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보건의료 교육 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중구보건소와 협력해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뱅크, 경북대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상반기 성과 점검·하반기 전략 공유… “성과로 도약하는 해 만들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지난 11일 오후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상반기 실적 점검과 하반기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전략회의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라는 iM뱅크의 경영 철학을 반영해 경북대학교에서 열렸다. 회의는 이시철 경북대학교 교학부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 발표, 지역별 영업전략 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iM뱅크는 올해 초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전사적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주요 경영지표를 통해 그 전략의 방향성이 유효했음을 재확인하고, 이를 하반기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 제시됐다. 최근 iM뱅크는 자산 리밸런싱과 충당금 관리 등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오며,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구조 개선과 자본비율 안정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연초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iM금융그룹의 주가 흐름 역시 실질 성장 기반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2024년이 변화와 전환의 해였다면, 2025년은 성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보다 세밀한 실행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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