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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손중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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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SMR 국가산단 투자설명회 개최

산·학·연 전문가 한자리에… 3,936억 투입해 글로벌 수출 거점 조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29일 서울에서 '경주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투자환경과 산업 비전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상북도 투자대회'의 '경주 특별세션'으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을 비롯해 △심형진 서울대 교수(좌장) △황일순 서울대 명예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손태영 한국수력원자력 SMR사업기획부장 △권혁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장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투자설명회는 △경주 SMR 국가산단 IR 발표 △산업 동향 및 건설 전망 △지속가능 발전과 SMR △AI 시대와 SMR의 역할 등 특강으로 진행됐으며, 패널토론에서는 K-SMR 상용화·경제성 확보·생태계 조성 방안이 논의됐다. '경주 SMR 국가산단'은 총사업비 3,936억 원을 투입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 113만㎡ 부지에 2032년까지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아 혁신형 i-SMR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집적화, 글로벌 수출형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 이번 설명회는 내달 29일 데모데이를 거쳐 오는 11월 27일 서울, 28~29일 경주에서 열리는 본 행사로 이어진다. 본 행사에는 20여 개국 200여 명의 국내외 투자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경주시·경북도·한국아태경제협회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글로벌 투자 정보 교류 △경북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외투기업·유턴기업 유치 △아태 국가와의 국제·문화교류 확대 방안이 담겼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SMR 국가산단을 통해 혁신 원자로 제조와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 공급망을 선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도 “SMR 산업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정부·기업·기관과 협력해 안정적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특별교부세 81억 확보… APEC 성공 개최 '총력' 전시장 건립·기념공원 조성 등 핵심사업 추진… 주민복지시설도 반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81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재원은 오는10월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주요 예산으로 활용된다.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2025 APEC 경주전시장 건립 50억 원 △APEC 기념공원 조성 10억 원 △클린 APEC 도시경관 개선 15억 원 등 정상회의 성공 개최 기반 마련에 집중 투입된다. 또한 안강읍 주민복지시설 건립 6억 원도 포함돼 지역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에도 특별교부세 156억 원을 확보해 화백컨벤션센터 리모델링, 미디어센터 건립, 정상회의장 경관 개선 등 APEC 관련 핵심 사업에 활용했다. 이번 추가 교부세 확보로 경주는 사실상 준비의 마침표를 찍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경주시와 김석기 국회의원, 경북도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중앙부처를 설득한 결과다. 김 의원은 국회와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았고, 경북도와 경주시는 실무 논리를 보완하며 삼자 협력의 결실을 이끌어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세 감소로 지방교부세가 축소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81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것은 매우 값진 성과"라며 “특히 김석기 국회의원과 경북도의 공조체제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예산으로 APEC 정상회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주민복지와 도시경관 개선을 동시에 실현해 세계 속의 역사문화도시 경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유네스코·에어비앤비와 손잡고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2025 APEC 정상회의 계기 3자 협약… 세계유산 홍보·숙박 인프라 확충 박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시는 지난 28일 국제문화교류관에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경주를 세계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 널리 알리기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협약식에는 윤병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크게 세 가지 목표를 담았다. 첫째, 경주 세계유산의 글로벌 홍보 강화다. 에어비앤비는 경주시와 위원회와 협력해 경주 세계유산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주요 명소·추천 코스·숙소 정보를 담아 세계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관광안내소에도 여행 가이드북을 제작·비치해 실질적인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추진하는 '투게더 걷기 캠페인'과 연계해 세계유산 보존의 가치를 확산한다. 오는 9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된다. 셋째, 경주시·에어비앤비·위원회는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세계유산 보호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공동으로 도모한다. 윤병순 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경주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세계유산 도시"라며 “위원회도 유산 보호와 가치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서 큰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세계 여행자와 폭넓게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APEC 시대, 유네스코와 에어비앤비와의 협력은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에어비앤비 영업신고 의무화 조치와 연계해 책임 있는 숙박문화 확산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 칠곡군 청년들, 음악으로 고향 품다… ‘스테리 앙상블’의 도전

고향서 배우고 다시 고향으로… 청년들이 만든 클래식 무대 '스테리 앙상블', 음악으로 청년 정착과 지역 문화의 길 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년 유출'은 지방 소멸의 가장 뚜렷한 징후로 꼽힌다. 하지만 고향을 지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청년들도 있다. 본지는 경북 칠곡군에서 음악으로 지역과 호흡하며 후배들을 키워가는 청년 앙상블 '스테리'의 활동을 통해, 청년 정착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한다. ◇고향에서 다시 시작된 음악의 꿈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출신 청년들이 스스로 무대를 만들며 고향을 밝히고 있다. '반짝임'을 뜻하는 스테리 앙상블은 지난해 5월 문화도시 활동 속에서 결성됐다. 축제 무대에서 만나던 청년들이 “우리도 팀을 꾸리자"는 의기투합 끝에 시작된 작은 움직임은 어느새 지역의 대표 청년 음악단체로 성장했다. 결성 이후 병원과 학교, 축제 현장에서 꾸준히 연주해왔고, 현재는 연간 20회 이상의 무대를 소화한다. 오는 12월에는 칠곡 향사아트센터 송년음악회에도 오를 예정이다. ◇지역서 배우고, 다시 지역으로 스테리 앙상블의 뿌리는 모두 칠곡이다. 초·중학교를 이곳에서 다니고,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영챔버 오케스트라를 거쳐 음대로 진학한 이들이 중심이다. 현재 17명이 활동 중이며, 주축은 20대 청년이지만 30대 단원도 함께한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관악기와 타악기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편성을 갖췄다. 단원들은 연주 활동뿐 아니라 방과 후 학교 강사로 나서고, 오케스트라 후배들을 지도하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생활 속 무대로 스며드는 클래식 지난 29일, 왜관읍의 작은 카페 '파미'는 특별한 공연장으로 변했다. 스테리 앙상블 단원 다섯 명이 영화음악을 연주하자, 주민들은 동네에서 만나는 수준 높은 음악에 감탄했다. 대도시 공연장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클래식이 생활 속으로 스며든 순간이었다. 악기를 옮기고 연습을 이어가는 과정은 번거롭지만, 단원들은 약속을 지키며 즐겁게 움직인다. 음악을 삶으로 삼고, 고향에서 뿌리내리는 청년들의 도전은 '떠남'을 전제로 한 지방 현실을 바꿔가고 있다. ◇청년 정착, 문화가 길이 되다 스테리 앙상블의 역사는 아직 짧지만, 이들의 존재는 분명하다. 고향에서 배운 것을 다시 고향에 돌려주는 순환 구조 속에서 지역사회는 활력을 얻는다. 칠곡군은 이들의 활동을 위해 무대를 마련하고 꾸준히 지원하며 문화예술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청년들이 고향에서 취업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라며 “문화와 일자리를 통해 청년 정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26) 단원은 “고향에서 배운 음악을 후배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문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고] 주낙영 경주시장 “원도심 중부와 황오, 하나된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

경주 원도심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두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중부동과 황오동입니다. 이름만으로도 시민들의 기억을 불러내는 생활공간이자, 천년 고도의 상징입니다. 중부는 '도시의 중심'을 뜻하고, 황오는 신라 왕궁과 인접한 왕경의 핵심 공간을 가리킵니다. 두 이름에는 행정 구역을 넘어선, 수백 년 삶과 역사의 무늬가 깃들어 있습니다. 장터에 울리던 흥정 소리, 학교 앞 골목길에 남은 어린 시절의 기억, 저녁 무렵 봉황대 광장에서 오가던 담소까지, 이 모든 풍경이 두 동네의 이름과 함께 시민들의 가슴속에 쌓여 왔습니다. 그러나 추억만으로는 현실을 버틸 수 없었습니다. 좁고 낡은 청사는 늘어나는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주민의 삶은 하나임에도 행정구역은 나뉘어 있는 모순이 지속되었습니다. 두 개 청사를 운영하는 비효율은 시민 서비스 향상에도 걸림돌이었습니다. 이 모순을 가장 먼저 짚어낸 주체는 행정이 아니라 주민들이었습니다. 2019년 중부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두 동을 하나로 묶자"는 목소리는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통합추진위원회로 이어졌습니다. 부지 선정과 명칭 확정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며, 최종적으로 '황오동'이라는 이름이 결정됐습니다. 행정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낸 합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결실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9월 1일부터 통합 황오동이 출범합니다. 옛 경주여중 부지에 들어선 황오동 행정복지센터는 단순한 청사가 아니라, 주민의 일상과 미래를 이어줄 새로운 공간이 될 것입니다.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함께 품은 이곳은 주민이 서로를 만나는 사랑방이자, 원도심의 새로운 생활 거점이 될 것입니다. 통합은 단순한 행정 절차의 결합이 아닙니다. 흩어진 일상을 다시 잇는 과정입니다. 중부동과 황오동 청사는 이제 역사 속 흔적으로 남지만, 통합 황오동 청사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이제 주민들은 한 건물 안에서 민원·복지·문화 서비스를 손쉽게 누리게 됩니다. 주민자치센터의 체육·문화 공간은 마을의 사랑방이 되고, 이곳에 모인 웃음과 발길이 원도심 상권을 다시 살아 숨 쉬게 할 것입니다. 가장 값진 성과는 경주의 원도심이 다시 뛰는 심장을 갖게 됐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이끌고, 함께 뜻을 모아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낸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통합은 행정의 효율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을 지키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시민 주도의 상징적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천년의 수도 경주, 그 중심에서 중부와 황오가 하나 되어 통합 황오동이라는 이름으로 미래를 써 내려가는 이 순간을, 저는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민이 시작하고, 시민이 완성한 이번 통합이 모두에게 더 나은 일상과 삶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한울원전, 인근 어획량 절반 감소…“온배수 책임 공방”

한울원전 인근 어민들 어획량 감소 호소 한수원 “복합 요인 작용…온배수 영향 제한적" 전문가 “과학적 검증·보상 기준 마련 필요" ​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원자력발전소가 원자로 냉각을 위해 끌어들인 바닷물을 다시 방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배수(溫排水)'가 인근 해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어민들은 해양 생태계 변화와 어획량 감소를 호소하는 반면,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예전 같지 않다"…줄어든 어획량에 어민들 한숨 후포항에서 20년째 조업을 하고 있는 한 어민은 “계절마다 다양한 어종이 그물을 채웠지만 최근 들어 빈 그물이 늘고 있다"며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물고기가 멀리 이동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울진군연합회 따르면, 한울원전 방류구 인근 어획량은 최근 10년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어민들은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주장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원인 공방…“복합적 요인" vs “체감 피해 뚜렷" 온배수의 영향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온배수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기후 변화·남획·환경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민들은 “원전 가동 이후 바다가 달라졌다"는 체감 피해를 강조하며 정부와 지자체, 한수원에 보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일부 어민들이 한울원전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지만, 뚜렷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 “장기 모니터링과 기준 필요" 해양 전문가들은 온배수 문제를 단순히 지역적 갈등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과학적 분석과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연구자는 “해양 생태계는 수온 변화에 민감하다"며 “온배수의 장기적 영향 평가와 함께 피해 보상 기준을 과학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주민 체감 피해와 과학적 검증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면 정부 차원의 장기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며 “어민·지자체·원전 운영사가 참여하는 협의 기구도 검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 와인, 세계 5대 품평회 ‘베를린 와인트로피’서 금·은상 쾌거

오계리·WE 와이너리 수상…올해만 두 차례 국제대회 입상 성과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베를린 국제와인대회(Berliner Wine Trophy)'에서 지역 와이너리들이 잇달아 수상하며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42개국 5,200여 종의 와인이 출품된 가운데, △오계리와이너리(대표 조성현)의 아이스와인이 금상, △WE 와이너리(대표 박진환)의 화이트와인이 은상을 각각 차지했다. '베를린 와인트로피'는 국제와인기구(OIV)와 국제양조자연맹(UIOE)의 승인·감독 아래 1994년 처음 개최된 국제 품평회다. 현재 세계 5대 와인 품평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까다로운 심사 기준과 공신력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영천 와인은 지난 3월 열린 동계 대회에서도 대향 와이너리(대표 정동규)의 아이스와인이 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에만 두 차례 국제 수상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2018년 WE 와이너리가 영천 와인 최초로 베를린 와인트로피에서 수상한 이래, 올해까지 지역 3개 와이너리가 총 9회 수상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영천 와인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수상 와인메이커들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리 와인이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정성으로 더 높은 품질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 와인이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둔 것은 지역의 큰 자랑이자 영광"이라며, “와이너리들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인 만큼, 영천을 대한민국 와인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시설관리공단, ESG경영 성과로 '2관왕' 대한민국ESG대상 통일부 장관상·한국ESG경영대상 공공부문 최우수상 수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이 연이틀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공단은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ESG대상'에서 통일부 장관상을, 이어 29일 열린 '제3회 한국ESG경영대상'에서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 ESG대상은 책임·공정, 환경, 사회공헌 3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가치 확산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가 후원하며, 국내 ESG 경영 평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또한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ESG경영대상은 K-ESG 가이드라인과 ISO26000(국제 사회적 책임 표준)을 기준으로 활동 성과, 위험 관리, 기회 요인 발굴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공단은 영천시청을 비롯해 자원봉사센터, 취업지원센터, 가족센터, 장애인복지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5개 기관과 협력해 ESG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왔다. 특히 노인 인구 30% 이상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홀로 어르신 가정 대청소 △찾아가는 효도 밥상△ △경로당 환경정비△ 연탄 나눔 봉사 △사랑의 주거환경 기술 봉사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폐지·폐유·폐건전지 수거 후 새 물품으로 교환해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그린써클' 활동으로 자원순환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했다. 저출산 해소를 위한 출산 부부 대상 무료이용권 제공, 무료 교육 프로그램 '한의도령'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공로로 공단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함께 국제표준 ISO26000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임 경영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양병태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단의 ESG경영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가'등급 달성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경영을 한층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서 '제36회 CBS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개막 역대 최다 75개 팀 참가…금호중 2연패 도전, 배구 도시 영천 주목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8일간 '제36회 CBS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를 영천체육관 등 4개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75개 팀이 출전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뜨거운 승부를 예고한다. 경기는 종별로 △남고부(18세 이하) 19팀(영천체육관) △여고부 13팀(최무선관) △남중부 24팀(생활체육관) △여중부 19팀(금호체육관)에서 진행되며, 대회 기간 영천 전역이 배구 열기로 가득할 전망이다. CBS배 중·고 배구대회는 1990년 창설 이래 수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한 전통 있는 대회로, 한국 배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제35회 대회 남중부 우승팀인 영천 금호중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며, 영천이 '배구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영천시는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과 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 영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배구 인재의 산실 영천에서 권위 있는 CBS배 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무더운 여름 훈련으로 흘린 선수들의 땀이 결실을 맺는 자리이자, 꿈과 희망을 펼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울진군,계명대, iM뱅크,대구시교육청,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식

◇청도군, 여성회관 하반기 프로그램 14주간 운영 42개 강좌 개설·574명 신청…군민 여가·건강·자기계발 기회 확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못기자 청도군 공공시설사업소는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총 14주간 여성회관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은 △캘리그라피 △드럼 초·중급△ 홈웨어·홈패션 △라인댄스 △요가 △필라테스 등 총 42개 강좌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574명이 신청해 군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군은 생활·문화·체육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여가 활용과 건강 증진은 물론 자기계발 기회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소묘·유화' 신규 강좌를 신설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 평생학습의 폭을 한층 넓혔다. 군 관계자는 “강좌 내용과 운영 방식 모두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배움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여성회관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평생학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진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시행 9세~24세 대상…월 1만3천원 지역화폐 지급, 건강·학습권 보장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관내 여성청소년이 차별과 낙인 없이 기본적인 보건 위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울진군에 주민등록을 둔 9세부터 24세까지의 여성청소년이다. 본인 또는 대리인이 주소지 읍‧면사무소 희망복지팀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신청자에게 1인당 월 1만3천 원씩 6개월간, 총 7만8천 원을 울진지역화폐(생리용품 전용카드)로 지급한다. 지원금은 울진사랑카드 가맹점인 관내 편의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보편지원 사업은 가정의 생리용품 지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여성청소년의 건강권·학습권 보장과 함께 지역사회 인식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여성청소년 누구나 필요한 시기에 생리용품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학업과 일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초음속 충격에도 견디는 적외선 플라즈모닉 반도체 나노소재 개발 국제 공동연구 성과…차세대 메모리·국방·우주산업 활용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화학공학과 조신흠 교수 연구팀과 기계공학과 김익현 교수 연구팀이 초고속 충격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적외선 플라즈모닉 반도체 나노소재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와의 국제 공동연구 결과로, 국제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IF 8.2)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듐-주석 산화물(Sn:In₂O₃) 나노결정을 이용해 강력한 적외선 플라즈몬 공명(LSPR) 특성을 구현했다. 특히 마하 1.7 수준의 항공 초음속 충격파 환경에서도 구조적·전자적 안정성을 유지해 메모리셀 디바이스 성능을 보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논문 제목은 *“Valency-Conserved Doping in Infrared Plasmonic Nanocrystals for Supersonic Shock-Resistant Multi-Level Cell Modulation"*이다. 연구팀은 기존 고가의 Sn(IV) 전구체 대신 저렴한 Sn(II) 전구체를 사용했음에도 동일한 도핑 효과가 발현됨을 규명했다. 실험 결과, 두 전구체로 합성한 나노결정은 자유전하 농도와 LSPR 흡수 특성이 거의 동일했고, 이는 향후 대량 합성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에서 개발된 소재는 864K 고온·2MPa 고압 환경에서 반복되는 초음속 충격에도 산화 안정성을 유지하며, 플래시 메모리셀 소자의 다중 레벨 셀(MLC) 동작이 가능함이 확인됐다. 이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와 광전자 소자 개발뿐만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 안정적 성능 유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유리 기판 기반 Silicon-on-Glass 집적 기술과 결합 시 HBM(High Bandwidth Memory)과 GPU용 메모리 등 고집적 반도체 패키징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조신흠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며 “고속 미사일 적외선 탐지 필터, 항공기 스텔스 소재, 자율주행 LiDAR 센서 등 적외선 기반 정밀 탐지와 제어가 필요한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계명대 전략융합나노화학물 연구그룹 박도윤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김익현 교수와 조신흠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계명대 RISE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iM뱅크장학문화재단, '금융 사기 예방' 공익 영상 공모전 개최 전국 중·고·대학생 대상…대상에 대구경찰청장상 수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장학문화재단은 전국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사기 예방'을 주제로 한 '공익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통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다양한 금융사기 수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금융 사기 예방 방법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는 대구경찰청 후원으로 진행돼,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구경찰청장상이 수여된다. 재단은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사기 예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한층 강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참가 희망자는 iM뱅크 홈페이지 또는 공식 블로그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1~5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한 뒤 오는 10월 12일까지 이메일(imbank960@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은 △금융 사기 예방 메시지 전달력 △교육적 효과 △완성도 △창의적 접근 방식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수상작은 10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 내역은 △대상 1팀(장학금 100만 원) △최우수상 5팀(각 70만 원) △우수상 7팀(각 50만 원) △장려상 10팀(각 20만 원)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사회적 문제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참가의 장이자, 건전한 금융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의성 높은 '금융 사기 예방' 주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브레이크 없는 픽시자전거' 안전교육 강화 2학기 개학 맞춰 전 학교 대상…9월 17일부터 경찰 집중단속 예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브레이크(제동장치)를 제거한 '픽시자전거' 도로 주행이 확산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학생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픽시자전거'는 고정기어로 페달과 바퀴가 동시에 회전하는 구조를 가진 자전거다. 일부 학생들이 브레이크를 제거한 채 바퀴 미끄러트리기, 발로 멈추기 등의 위험한 방법으로 제동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크다. 특히 제동장치가 없는 픽시자전거는 자전거법상 자전거로 인정되지 않아 자전거도로 통행이 불가하며, 사고 발생 시 보험 등 법적 보호도 받을 수 없다. 최근 서울에서는 중학생이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를 타다 제동하지 못해 에어컨 실외기에 충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현실로 드러난 상황이다. 경찰청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8월 18일부터 9월 16일까지 계도·단속을 실시한 뒤, 9월 17일부터 집중단속에 들어간다. 제동장치를 제거한 자전거 운행 시 2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18세 미만 아동은 부모에게 통보·경고 조치된다. 수차례 경고에도 위반이 반복될 경우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방임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학기 개학일부터 9월 17일까지 전 학교를 대상으로 집중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과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담임 조·종례 시간, 교장 훈화 시간 등을 활용해△ 자전거 도로주행 안전수칙 △픽시자전거 위험성 △자전거 이용 5대 안전수칙 △경찰청 단속 내용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도 관련 내용을 알린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제동장치 없는 픽시자전거는 매우 위험하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관심과 학부모·학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HIMSS 'EMRAM 6단계 인증' 획득 비수도권 최초 사례…환자 안전·진료 연속성 확보한 스마트 병원 도약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세계 최대 의료IT학회인 HIMSS(미국의료정보관리협회)로부터 전자의무기록 성숙도 평가인 'EMRAM Stage 6'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수도권 병원 가운데 최초로 인증을 받은 사례로, 디지털 진료 역량과 환자 안전 체계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함을 인정받은 성과다. 'HIMSS EMRAM'(Electronic Medical Record Adoption Model)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활용 수준을 0~7단계로 평가하는 모델이다. 데이터 캡처와 건강정보 교환, 환자 참여, 의료 분석, 보안·시스템 복구, 임상 사용자 채택 등 5개 영역을 종합 심사하며, 6단계는 단순 도입이 아닌 실제 임상성과와 환자 안전 확보를 입증해야만 부여된다 동산의료원은 이번 평가 과정에서 △환자투약 안전관리 솔루션(CLMA) △비상대비 병원정보시스템(Contingency HIS) △약제센터 폐쇄 루프 관리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CLMA는 투약·수혈·검체채취 등 모든 과정에서 환자 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전자의무기록에 연동 기록하고, HIS는 전산망 장애 시에도 병동·응급실·수술실 진료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약제센터에는 PDA와 QR코드 기반 전 과정을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을 적용, 약품 오류를 실시간 차단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동산의료원은 이미 2022년 국내 최초로 생체인증 EMR 시스템(지정맥 인식)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환자 안전 중심의 디지털 시스템 혁신을 이어갔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이번 HIMSS 6단계 인증은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전 교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비수도권 최초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환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병원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산의료원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최고 단계인 EMRAM 7단계와 HIMSS 디지털 건강 지표(DHI) 인증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챗봇 '케어챗' △웨어러블 병동 관리 △로봇 물류이송 △AI 뇌졸중 조기진단 시스템 등 스마트 의료 체계를 일상화하고 있으며, 2029년에는 국내 최초로 싱크로트론 방식 양성자 치료기(ProTom Radiance 330)도 가동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한·중 수교 33주년 ‘우호의 밤’…경주서 문화예술로 화합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기원, 300여 명 참석 '성황'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이 함께 마련한 '한·중 우호의 밤 & 문화예술공연'이 28일 오후 6시 코모도호텔 반월성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하고,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천르뱌오 주부산중국총영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북지역 정·재계 인사, 우호단체, 교민 등 300여 명이 자리해 두 나라의 우정을 나눴다. 천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문화예술은 마음을 잇는 다리"라며 “오늘의 우정이 내일의 협력으로 이어지고, 다가올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에도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를 공유한 이웃이자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라며 “이번 자리가 양국 간 우정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공연의 시작은 중국 국악풍화(國樂風華) 민족악단이 맡았다. '화호월원', '춘강화월야', '경마' 등 중국 전통음악은 물론 한국의 '아리랑'까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경주의 우호도시인 중국 양저우시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민요와 인형극 '창어의 소매 춤'을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경주시 시민 홍보단은 “APEC 개최 도시 경주의 위상을 다시 느꼈다"며 “세계가 주목할 10월이 더욱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넓히고, 시민 참여를 통해 APEC 성공 개최 열기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주시, 아동권리교육 시민강사 역량 강화 나서 자체 제작 콘텐츠 활용…미취학 아동 대상 교육 전문성 제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주시 아동권리교육 시민강사'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시가 올해 자체 제작한 미취학 아동용 아동권리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시민강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 강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과정은 워크북 '우리가 가진 소중한 권리Ⅰ(UN아동권리협약 4대 권리)', '우리가 가진 소중한 권리Ⅱ(UN아동권리협약 42개 조항)'와 자체 개발 동화책 '네 가지 보물', '아이들을 위한 약속' 구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아중심 교육과정 이해, 모의 시연 및 평가를 병행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경주시는 지난 2023년 11월 공개 모집을 통해 시민강사 13명을 선발했으며, 2024년 1월 기본·심화과정을 수료한 뒤 위촉했다. 이번 보수교육을 마친 강사들은 앞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아동권리 옹호자로도 활동하게 된다. 최연선 경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시민강사의 직무역량 향상을 통해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실질적인 아동권리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영진전문대, iM금융그룹, 대구환경청, 계명문화대 소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마침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철강 수요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고율관세 부과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철강산업 위기 속에, 지역 정치권·시민사회·기업이 한목소리로 뛴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시는 지난 7월 18일 산업부에 지정을 신청한 뒤 이달 5일 현지 실사와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8일 지정이 확정됐다. 이로써 포항 철강기업과 협력업체들은 금융·재정 지원부터 투자 보조금 확대까지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얻게 됐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라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를 비롯해 정책금융기관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이 가능해졌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도 소상공인과 협력업체 대상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0억 원 한도 내 3.71% 금리, 2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의 자금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7천만 원 한도 내 2.68% 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특히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은 대기업 설비투자가 기존 6%에서 12%로, 중소기업은 10%에서 25%까지 대폭 상향돼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시는 자금·융자와 같은 단기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및 성과사업화, 인력양성, 기술자문 등 기업 맞춤형 지원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철강산업의 구조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도 경북도·중앙정부와 협력해 이어간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위기 극복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만큼 'K-스틸법' 조속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대책과 울진~포항 해저 전력망,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배관망 구축 지원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정은 지역 국회의원인 김정재(포항 북구)·이상휘(포항 남구·울릉) 의원이 산업부를 찾아 건의서를 직접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이 뒷받침됐다. 포항시의회와 경상북도, 지역 철강기업들도 긴밀히 공조해 위기 극복의 '원팀' 역할을 해냈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은 글로벌 공급 과잉·불공정 수입재 유입 등 산업 전반의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지원, 세제혜택, 투자 보조금, 연구개발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기업 경영 안정과 산업 구조 전환을 돕는다. 고교생 대상 CAD·로봇지능 대결… 창의 융합형 인재 발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영진전문대학교 지능형로봇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개최한 '2025년 지능형로봇 분야 첨단융합기술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는 로봇 설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전국 고교생들의 무대가 되었으며, 총 43명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이번 대회는 △3차원 CAD 경진대회 △로봇지능 레드팀 챌린지 두 종목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내 과제를 수행하며 설계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특히 올해 신설된 '로봇지능 레드팀 챌린지'는 로봇지능 시스템의 안전성·취약점을 점검하는 종목으로, 참가 학생들의 창의적 분석 역량이 돋보였다. 대회와 병행해 '첨단기술 지능형로봇 교육'과 '지능형로봇 설계 교육'도 마련돼 학생들은 최신 산업 동향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기회도 얻었다. 입상자로는 3D CAD 경진대회 △대상 대중금속공고 고준혁 △금상 대구과학기술고 신백호, 영남공고 김창연 △은상 경북공고 이유준, 이승민, 대구하이텍고 정대경 학생이 차지했다. 로봇지능 레드팀 챌린지 입상자는 △대상 대중금속공고 최태양 △금상 경북공고 구정모, 대중금속공고 이영광 △은상 경북기계금속고 신현우, 이도헌, 경북공업고 홍성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은 국내 전문대 최초로 1998년부터 3차원 CAD 교육과정을 도입해 전문 설계 인력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그간 전국 CAD 기술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금·은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AI·로봇·기계 분야를 융합한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첨단 실습 장비를 활용해 산업체 지원과 시제품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상욱 단장은 “20여 년 CAD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지능·AI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학생들에게 도전과 성장을 동시에 경험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드팀은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해 보완책을 찾는 전문 점검 방식이다. 이번 경진대회에 도입된 '로봇지능 레드팀 챌린지'는 국내 고교생이 로봇지능 기술을 실전 점검하는 최초의 시도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녹색금융이 매력적인 상품 돼야"…금융배출 감축·ESG 선도 전략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논의의 장에서 금융권의 선도적 전략을 제시했다. iM금융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UNGC(유엔글로벌콤팩트)-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UNEP(유엔환경계획) 공동 '기후 리더십 조찬간담회'에 참여해 금융배출 감축과 녹색금융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 금융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 주요 기업 임원과 정부 관계자, 다니엘레 비올레티 UNFCCC 프로그램 조정 수석 국장, 마틴 크라우제 UNEP 기후변화국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기후행동을 통한 비즈니스 리더십 기회 확보'를 주제로 기조연설과 발표, 패널 토론이 이어지며 기후위기 대응과 기업의 역할을 집중 논의했다. 패널 토론에는 최민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고윤주 LG화학 지속가능전략최고책임자(CSSO),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 이창영 iM금융그룹 ESG전략경영연구소 상무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 나선 이창영 상무는 “녹색금융이 기업에 매력적인 상품이 돼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M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친환경 기업 우대정책,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적용 녹색여신심사, 금융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등 구체적 실행 사례를 소개했다. iM금융그룹은 ESG 경영 부문에서 업계 선도적 성과를 내왔다. 2030년까지 금융배출량 40%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세웠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6%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 녹색여신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2024년 기준 6,7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또한 'ESG 경영대상' 운영을 통해 전 계열사 차원의 ESG 내재화 체계도 강화했다 iM금융그룹은 올해 CDP코리아로부터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하며 뛰어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인정받았다. 황병우 회장은 “단순 규제 대응이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새로운 금융 기회를 창출하고, ESG 경영 실천을 꾸준히 이어감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상 여건 따라 재증식 우려… 모니터링 강화할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8일 오후 3시를 기해 안계호 지점에 발령된 조류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4일 '관심' 단계 경보가 내려진 지 2주 만이다. 환경청에 따르면 안계호는 지난 18일과 25일 두 차례 채수 분석 결과, 남조류 세포 수가 각각 525cells/mL, 772cells/mL로 관찰됐다. 이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 기준(1000cells/mL 이상)에 미치지 못해 경보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조류경보는 14일 발령 이후 정확히 14일 만에 해제됐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안계호 조류경보는 해제됐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녹조가 재증식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관계기관은 예방 활동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수 처리 강화·모니터링 확대 등 녹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생학번제 프로젝트 홍보·시민 의견 수렴 가교 역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가 지역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 문화 확산에 본격 나섰다. 대학은 지난 22일 교내 계명홀에서 '늘배움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시민 참여형 평생교육 거버넌스 구축에 나섰다. 이번 발대식은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이다. 계명문화대가 운영 중인 평생학번제 프로젝트 홍보와 시민 의견 수렴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에 위촉된 '늘배움서포터즈'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에서 선발된 시민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평생교육과정 홍보 △참여 확산△ 현장 의견 수렴 등 역할을 맡아 지역사회와 대학을 연결하는 가교로 활동한다. 계명문화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대학 프로그램 등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민의 학습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은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태정 평생교육원장은 “늘배움서포터즈가 시민과 대학을 잇는 소통 창구가 되어 평생교육의 가치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계명문화대학교는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천시,울진군,수성구,영진전문대,iM뱅크,DGIST 소식

◇달서구, 신규 공무원 대상 생성형 AI 교육 실시 행정 현장 적용 실무 중심…스마트 행정 선도 모델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28일과 9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달서디지털창작센터에서 '하반기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부 국정과제인 '세계 1위 AI정부 실현' 기조에 맞춰 마련됐다. 행정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공직사회의 업무 효율성과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달서구는 이미 상반기에도 8회에 걸쳐 160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실시,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는 신규 공무원들이 입사 초기부터 AI 역량을 습득해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재 달서구는 자체 개발한 '달서 AI 챗봇'을 통해 보도자료, 공적조서, 인사말씀 작성은 물론 주민등록·회계·복지·청렴 등 다양한 행정 매뉴얼 안내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챗봇을 도입해 업무 부담을 줄였으며, 초과근무자 급식비 계산 프로그램도 자체 개발해 반복 업무 효율화를 이끌어왔다. 달서구는 앞으로 교육 대상을 전 공무원으로 확대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활용을 행정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스마트 행정 구현을 한층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지난해 스마트도시 재인증에 이어 생성형 AI를 행정에 도입해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무원의 디지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마트 행정 선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골목길 페스타+청년고리 로컬마켓' 개최 청년과 원도심 잇는 문화축제…황인욱 초청 공연까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오는 30일 영천향교국학학원 일원의 창구2 공영주차장(창구동 90-15)에서 청년의 활기를 원도심에 불어넣는 '골목길 페스타+청년고리 로컬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골목길의 매력과 지역과 상생하는 청년 문화의 열정으로 준비됐다. 골목길 투어, 청년 로컬마켓,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골목길 스탬프 투어'는 청년 문화기획자와 함께 옛 골목을 돌아보며 문학가 백신애, 작사가 왕평, 원도심 노포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곳곳에 설치된 사진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도시재생으로 문화 거점이 된 '숭렬당 두부', '온수탕 카페'도 들른다. '청년고리 로컬마켓'에서는 청년 창업자들이 직접 제작한 독창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역살이 창업 프로젝트 '청년마을 취하리'도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실험 무대로 함께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 예술가 공연과 더불어 K-U시티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인 '찾아가는 청춘콘서트'와 연계된다. '포장마차'로 잘 알려진 인기가수 황인욱을 초청해 무대를 꾸미는 등 내실 있고 다채로운 축제로 준비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을 지키려는 청년과 함께하는 지금, 이곳은 더 이상 원도심이 아니라 '청년창업 특화거리', 나아가 '청년활력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청년과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울진군, 제13회 금강송배 전국 탁구대회 개막 전국 동호인 800여 명 참가…생활체육 저변 확대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울진군민체육관과 울진탁구장에서 '제13회 울진금강송배 전국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울진군체육회와 울진군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동호인 선수 8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경기는 △라지볼 △남녀 개인 단식 △남녀 통합 개인 복식 △단체전 등 4개 부문으로 치러진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해 공 크기와 무게를 조정한 '라지볼' 종목과 초심자를 위한 '초심부 단체전'이 포함돼 체력 증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탁구는 작은 공 위에 집중력과 민첩성을 담아내는 스포츠로, 치밀한 전략과 순간의 결단력이 어우러져야 한다. 빠른 랠리를 통해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단순한 승부를 넘어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사랑받아 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탁구는 운동 강도는 높지만 부상 위험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민 건강 증진과 동호인 간 유대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이어간다.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기반으로, 오는 9월 개최되는 '2025 울진금강송배 전국 마라톤대회'와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파크골프 전국대회'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성구, 전 직원 대상 4대 폭력 예방 교육 성매매·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 근절…안전한 조직문화 조성 앞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7일 구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매매·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상호 존중과 배려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법정 의무 교육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5월 고위직 공무원 대상 교육과 7월 환경공무직 교육에 이어 진행됐다.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소속 폭력예방통합 전문강사인 곽선희 강사가 맡아 '성평등 실천과 안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주제로 강의했다. 구체적인 사례와 체계적인 설명을 통해 공직사회 내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 함양과 예방 의식을 강조했다. 수성구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 대면 교육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관리자의 책임성과 역할을 강화하는 맞춤형 고위직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소통을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 개강 첫날 일본행 도쿄 전문학교·의료기관 방문…글로벌 감각 키우며 2학기 출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가 2학기 개강과 동시에 일본 도쿄로 글로벌 현장학습에 나서며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동물보건과 2학년생 8명은 지난 25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오는 29일까지 일본 도쿄 일대에서 선진 동물의료 현장과 반려동물 문화산업을 직접 체험한다. 이번 '2025학년도 글로벌 현장학습'은 배동화 학과장 인솔로 진행 중이며, 도쿄 브레멘 동물전문학교, 동물종합의료센터 치바현, 동물전문의료&구급센터 등 주요 교육·의료기관을 방문해 실습과 견학을 병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첫 일정으로 카이로프랙틱 및 요양 전문 센터(Pet Care Service Let's)를 찾아 동물 돌봄과 재활 실습을 경험했다. 이어 브레멘 동물전문학교의 교육과정을 살펴본 뒤, 종양·정형외과 전문 프랜차이즈 병원인 '동물종합의료센터 치바현'에서 하루 종일 현장 실습을 소화하며 국제적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접했다. 28일과 29일에는 TCA도쿄ECO동물해양전문학교와 동물전문의료&구급센터 등 일본 대표 교육기관을 방문,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동물보건사 양성 체계와 실습 중심 교육환경을 비교 체험한다. 배동화 학과장은 “일본은 반려동물 문화산업의 선구국으로 장례·보험·미용·훈련 등 전 분야가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선진 기술과 문화를 배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에 참여한 학생들도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곽규원 학생은 “병원의 체계적 시스템과 청결한 환경에 감탄했고, 해외 취업이라는 새로운 진로 방향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했다. 안현진 학생은 “일본이 동물의료 강국인 이유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고, 전공 공부와 진로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빈 학생은 “현지 학생들의 열정과 실습 중심 교육이 인상 깊었고, 동물 관련 직업에 대한 꿈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현장학습을 이어가며 반려동물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학과 측은 앞으로도 해외 선진기술 교육 연수를 확대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진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M뱅크, 지역 전략산업 금융지원 나선다 6개 지방은행·기보와 '균형성장 업무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27일 기술보증기금 본점에서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및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대한민국 기술주도 균형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에 본점을 둔 6개 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 힘을 모아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 정부의 핵심 공약인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발맞춰, 지역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경제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iM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동차부품 제조업, 첨단의료산업, 로봇산업 등 대구·경북 지역 전략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 대상과 조건은 기술보증기금과 세부 협의를 거쳐 연내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각 지방은행은 기술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투자, 컨설팅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 지원을 위한 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은행 간 연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에 뿌리 둔 은행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iM뱅크는 대구·경북과 동반성장한다는 사명 아래 지역 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DGIST, 뇌 속 깊은 곳에 약물 정밀 주입하는 무선 장치 개발 파킨슨병·간질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에 새 가능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연구진이 뇌 깊숙한 부위에 약물을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는 뇌 삽입형 무선 신경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난치성 뇌질환 치료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혈뇌장벽(BBB)을 우회할 새로운 해법이 될지 주목된다.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팀은 유연한 소재 기반의 마이크로펌프와 미세 채널 구조를 적용한 삽입형 장치를 설계했다. 외부 펌프나 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하는 시점과 위치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뇌질환 치료에서 혈뇌장벽은 양날의 검이었다. 뇌를 세균이나 독성 물질로부터 지켜주는 대신, 치료제의 뇌 투과를 막아왔다. 이 때문에 전신 투여 시 부작용 위험이 컸고, 기존 삽입형 주입 장치도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등 한계가 뚜렷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위장 연동운동을 모사한 마이크로펌프와 경사진 노즐-디퓨저 채널을 적용했다. 덕분에 역류 없이 일정한 속도의 약물 전달이 가능해졌고, 무선 제어 모듈로 주입 속도와 용량도 실시간 조절할 수 있다. 실험에서도 성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가로스 젤을 활용해 뇌 조직을 모사한 환경에서 시험한 결과, 약물이 안정적으로 주입되고 무선 제어에 따라 속도와 용량이 자유롭게 바뀌는 것을 검증했다. 모든 구성 요소가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뇌 조직과의 적합성도 뛰어났다. 장경인 교수는 “이번 장치는 뇌 깊은 부위까지 무선으로 정밀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뇌 신호를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맞춤형 치료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Flexible Electronics 8월호에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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