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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손중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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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3- 청도군)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의 재구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의 조건이다.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시리즈를 통해,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붕괴, 돌봄 공백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전환을 모색하는 전국 기초지자체의 실험을 조명해 본다.그 첫 번째 순서는 경북 청도군. 행정과 농업, 의료, 지역 공동체를 '머무는 삶의 기반'으로 바꾸기 위해 작은 군이 내딛은 발걸음에 3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편집자주] 1-1.청도군, '머무는 농촌'을 위한 실험 1-2.“머무는 청도 만들기"… 정착·농업·의료, 3년 변화 눈에 띄네 1-3.“머무는 여행, 살아 있는 지역경제"… 청도가 선택한 체류형 농촌관광​ ◇스쳐 지나던 청도, 머물 공간이 없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는 오랫동안 '스쳐 가는 농촌'으로 불렸다. 반시축제, 와인터널, 레일바이크 등 이름난 관광 자원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반나절도 채 머물지 않았다. 지역 내에서 숙박하고 식사하고 쇼핑하며 여유를 누릴 공간은 부족했고, 소비는 외지에서 끝났다. 관광객 수는 일정했지만 지역경제에 돌아오는 실질적 이익은 제한적이었다. 청도는 말하자면 '오긴 오지만, 남지 않는' 곳이었다. ​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에 주목한 군정 전환 이 구조를 바꾸기 위해 청도군이 꺼내든 해법은 '체류형 관광'이다. 민선 8기 이후 김하수 군수는 관광정책의 핵심을 '많이 오는 것'이 아닌 '오래 머무는 것'에 두고 정책 방향을 재편했다. 관광을 지역 경제와 일상, 마을 구조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실험이 시작된 것이다. 김 군수는 “관광은 외부에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지역민의 삶과 풍경을 공유하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수치로 드러난 변화의 흐름 그 변화는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1년 126만 명이던 연간 관광객은 2024년 204만 명을 넘겼고, 관광소득의 지역 환류율은 8.1%에서 11.4%로 상승했다. 소비가 지역 안에 머물기 시작한 것이다. 청도역에서 내린 관광객이 철도공원, 군립미술관, 전통시장, 반시체험장을 거치는 '도보형 관광 루트'는 도시재생과 관광을 연결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통시장에 숨결을 불어넣다 ​청도 전통시장은 '청도 느린시장'이라는 이름 아래 주말마다 플리마켓과 공연이 열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청년 창업 셀러와 수제공방이 입점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엇갈린다. 시장은 단지 장을 보는 장소가 아니라, 머무는 여행의 일부가 됐다. 귀촌 청년 17명이 시장 안에서 창업에 성공하며, 관광이 곧 정착의 기반이 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체류가 정착으로, 관광이 농촌으로 스며들다 체류형 관광은 농촌 일자리와 귀촌 정착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험마을 운영, 로컬푸드 판매, 농가 민박 등 관광을 매개로 한 경제활동이 실제 정착 동기로 이어진다. 2022년 이후 청도에 유입된 1,630여 가구의 귀농귀촌 인구 중 일부는 관광 체험을 계기로 청도와 연결됐고, 이후 군의 청년농 창업자금, 주택 수리비 지원 등 정책을 활용해 자리를 잡았다. ◇농업과 관광의 맞손… 융복합 구조로 진화 청도군은 반시, 미나리 같은 대표 작물을 단지 생산 품목으로 보지 않는다. 이제는 농산물 가공, 수확 체험, 마을 축제 등과 연결되는 융복합 산업의 중심축으로 재정비 중이다. 관광 수입은 지역 농업 기반 확장으로 이어지고, 농업은 관광객이 머무를 이유가 된다. 이 순환 구조는 청도의 체류형 전략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구조 전환임을 보여준다. ◇“관광은 개발이 아니라 회복의 도구" 김하수 군수는 “청도는 이제 단순히 많이 오는 관광지보다, 의미 있게 오래 머무는 지역으로 가야 한다"며 “작은 군이지만 방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이 개발의 수단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회복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머무는 여행'은 곧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시작점이다. 청도의 실험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그 방향은 전국 농촌 지자체에 조용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칠곡군,포항시,수성구,대구시교육청 소식

◇칠곡군, 사람과 꿀벌이 함께 걷는 해바라기길 양봉특구의 특별한 실험… 응애 줄이는 해바라기, 생태·농업·관광까지 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변 흰가람 둔치에 조성된 1km 길이의 해바라기꽃길이 초여름을 맞아 노랗게 물들었다. SNS를 통해 '핫한 꽃길'로 입소문이 퍼지며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길은 단순한 경관용 조형물이 아닌 꿀벌을 위한 과학적 실험장이기도 하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칠곡군양봉연구회는 지난 4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키 1.2m의 왜성해바라기를 직접 파종했다. 이 품종은 꿀벌의 주요 해충인 응애(Varroa mite)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해 선택됐다. 응애는 꿀벌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표적 외부 기생충으로, 번식력과 활동성을 떨어뜨리는 등 세계 양봉업계에서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해바라기 꽃가루가 응애를 제거하거나 활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칠곡은 이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실증하기 위해 꽃밭 인근에 벌통을 설치하고 응애 발생률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관람객에게는 쉼터이자 포토존으로, 꿀벌에게는 천연 구충제와 먹이를 제공하는 생존의 공간인 셈이다. 지선영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곳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라, 양봉특화 사업의 실증 현장"이라며 “사람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꿀벌에게는 회복과 생태적 순환의 터전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는 꿀벌이 좋아하는 또 다른 밀원식물인 메밀꽃이 이어 심어질 예정이며, 칠곡군은 계절마다 식생을 바꿔 사계절 내내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해바라기 한 송이에도 농업과 생태, 관광이 어우러진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칠곡이 가진 양봉특구의 강점을 살려 사람에게는 즐거움, 꿀벌에게는 생태적 안식처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세대가 함께한 평화통일 콘서트 개최 민주평통 칠곡군협의회, 청소년 토크·군민 음악회로 평화 공감의 장 열어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에서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청소년과 군민이 함께하는 '평화공감 토크콘서트'와 '평화통일 음악회'를 개최하며 세대 간 공감과 평화 담론을 확산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11일에는 석적고등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1·2학년 학생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북한이탈주민 강사가 직접 탈북 과정과 북한의 실상을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청소년들은 교과서 밖의 분단 현실을 가슴으로 느끼고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어 12일에는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민주평통 평화통일 음악회'가 개최돼 군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남북 문화 한마당'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악인 오정해 씨가 사회를 맡아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고, 북한가요, 전통 국악, 오케스트라와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땅이지만, 이제는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말해야 할 때"라며 “청소년과 군민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한 이번 행사가 평화통일로 가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쟁의 상흔 위에 평화의 메시지를 얹은 이번 행사는, 분단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통일 공감대의 장으로 남았다. ◇포항시, 풍력발전 이익 시민과 나눈다 개발이익 공유 조례 제정… 지역주민·기업 참여 유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시동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재생에너지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을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9일 '포항시 풍력발전사업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례는 풍력발전사업에 지역주민과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개발이익이 지역에 환원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의 대규모 자본 중심 재생에너지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체가 되는 에너지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조례에 따르면 포항시장은 발전사업자에게 시민 출자나 지역기업 중심 펀드 조성을 권장할 수 있으며, 이익의 일부가 지역에 환원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익을 공유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공유계획'을 수립해 일정 요건에 따라 시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시는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 특히 이번 조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포함됐다. 발전사업자는 지역 주민 우선 채용, 사업장 등록의 지역 내 우선, 지역 자재·기업 활용, 지역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조례는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이 이익을 함께 누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모델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조례 시행과 함께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설명회와 세부지침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역 내에서는 실질적인 이익 배분 방식과 참여 유도 방식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성구 파동, 민·관·공 손잡고 복지 증진 나선다 행정복지센터·지역사회보장협의체·한국마사회 대구지사 3자 협약… “지속가능한 지역 복지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 파동이 지역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공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파동 행정복지센터와 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1일 행정복지센터에서 한국마사회 대구지사와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파동 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협력과 함께, 복지 증진을 위한 캠페인·홍보·교육 등 공동사업 추진, 주요 복지 정책에 대한 상호 연계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협력관계를 공식화했다. 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미 해마다 한국마사회 대구지사의 기부금 공모사업에 참여하며 지역 수요에 맞춘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6월에는 공모사업비 700만 원을 확보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파동! 지구사랑 페스타' 행사를 열었고, 이 자리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환경 보호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실천을 다짐했다. 주민 밀착형 사업으로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복지 협력의 범위도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승엽 협의체 위원장은 “한국마사회 대구지사가 매년 지역 맞춤 복지를 함께 만들어온 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주민이 직접 체감하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원 한국마사회 대구지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복지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철 파동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살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진심 어린 관심과 동행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구교육청-EBS, 고1·2 대상 학습전략 설명회 개최 2027·2028 대입 대비 맞춤 전략 제공… “공신력 있는 입시 정보로 불안 해소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고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학습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12일 오후 2시 달성군여성복지센터 강당에서 '2025년 고 1·2학년 대상 학습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7학년도와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저학년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 일정별 대응 전략 △농어촌특별전형 중심의 지역 맞춤형 전형 안내 △공신력 있는 입시 정보 제공 △학생 수준에 맞춘 학습 전략 안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4월 군위고에서 열린 첫 설명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이번에도 전국 단위 입시 전문 강사진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수연 EBS 영어 영역 대표 강사가 '과목별 학습법 및 EBS 활용 전략'을, 김진석 EBS 대입 대표 강사가 '2027·2028 대입 구조와 대구 맞춤형 입시 전략'을 안내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026학년도 대입 릴레이 입시설명회'와 '수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수험생과 학부모 대상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입시 변화 주기에 따라 혼란을 겪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시기별로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대입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학습전략 설명회는 수요자 맞춤형 정보 제공을 통해 불안감을 줄이고, 수험생들이 자신만의 효율적인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EBS 등 공교육 자원과 연계한 입시 정보 제공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경주시, 영천시,대구보건대, iM뱅크 소식

◇대구달서구, '잘 만나보세' 캠페인 성황리 개최 인구위기 극복·결혼장려 메시지 확산…공감대 형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성당네거리 일원에서 대구시새마을회와 함께 결혼·출산 장려 캠페인 '잘 만나보세, 뉴(NEW)새마을운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초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적 인구위기 극복 필요성을 알리고, 결혼과 출산을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달서구 새마을회와 대구시 새마을회를 비롯한 구·군 단위 새마을회원, 새마을문고중앙회 등 270여 명이 참여해 결혼·출산 친화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현장에서는 이태훈 구청장이 직접 작사하고 인공지능(AI) 작곡가 '수노'가 작곡한 캠페인송 '잘 만나보세'에 맞춘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구위기 인식 제고와 실천 방안을 담은 홍보물도 배포됐다. 캠페인은 결혼과 출산 문제를 개인의 몫이 아닌 공동체적 과제로 재조명하며, 청년 세대를 응원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동행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잘 만나보세, 뉴(NEW)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잘 살아보세'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결혼장려 실천운동으로 확장한 사업이다. 현재까지 140개 단체와 민·관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기반의 인구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오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새마을문고중앙회와의 협약을 통해 전국적 확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구시새마을회와 새마을문고중앙회가 새마을정신으로 다시 뭉쳐 인구위기 극복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캠페인이 국민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센터 준공식 주민 소통·문화 중심 공간 마련…2단계 지역역량사업도 추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1일 내남면 이조리 현지에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준공식을 열고, 5년에 걸쳐 추진한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첫 단계를 마무리했다. 내남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후 총 48억4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업의 핵심은 내남면 중심지에 문화·복지 기능을 겸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배후마을 주민들에게 기초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내남 소통한마당센터는 다목적 강당, 체력단련실, 교육실, 커뮤니티실 등을 갖추고 있어 각종 문화행사, 평생교육, 주민 회의 및 동아리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 공간이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체 복원을 위한 중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역량강화사업도 병행 추진됐다. 내남면 주민들은 마을 이야기 발굴 사업을 비롯해 시니어 신바람 프로젝트, 풍물·소리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기반을 다지고 지역 문화 정체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경주시는 이번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남면이 최근 2단계 지역역량강화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20억 원을 투입해 내남면 일원에 지속가능한 농촌활력 증진과 주민 주도형 공동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SOC 확충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공장 설립 '입지기준확인' 신청 접수 사전 규제 확인으로 기업 부담 줄여… 10일 내 검토 결과 제공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관내 공장 설립을 준비하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신속한 인·허가 절차 지원을 위해 '입지기준확인' 신청을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입지기준확인 제도는 공장 설립 전 부지에 대해 관계 법령의 저촉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부동산 투자와 인·허가 절차에서 겪는 시간·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행정지원 방안이다. 이 제도를 통해 기업인은 해당 부지에 공장 설치가 가능한지를 미리 확인하고, 입지 규제나 개발제한사항 등으로 인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개별 법령에 따른 제한사항을 일일이 관련 부서를 통해 확인해야 했지만, 입지기준확인을 신청하면 시청 내 14개 부서, 20개 팀이 동시에 협의해 10일 이내 결과를 안내한다. 신청인은 이 과정을 통해 신속하고 명확한 투자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영천시는 매년 공장등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1057개, 2024년 1093개에 이어 올해는 1111개소의 공장이 개별입지 기준으로 등록돼 있어 지역 산업기반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는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인·허가 행정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입지기준확인 제도는 다수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을 줄이고, 공장 설립 과정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중구보건소, 보건의료교육 협약 체결 건강취약계층 지원·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역상생 기반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한달빛공유협업센터는 11일 대구 중구보건소 소장실에서 중구보건소와 '지역보건의료교육서비스 향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보건의료 교육 지원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서비스 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건강취약계층 대상 보건·의료 교육 지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의 상호 교류 등을 추진해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4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 재활운동교실'을 공동 운영하며, 고령자 20명을 대상으로 바른 자세 교육과 균형감각 향상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9월부터 필라테스, 체중조절 복타체조 등 생애주기별 건강 프로그램을 중구보건소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보건의료 교육 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중구보건소와 협력해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뱅크, 경북대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상반기 성과 점검·하반기 전략 공유… “성과로 도약하는 해 만들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지난 11일 오후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상반기 실적 점검과 하반기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전략회의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라는 iM뱅크의 경영 철학을 반영해 경북대학교에서 열렸다. 회의는 이시철 경북대학교 교학부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 발표, 지역별 영업전략 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iM뱅크는 올해 초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전사적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주요 경영지표를 통해 그 전략의 방향성이 유효했음을 재확인하고, 이를 하반기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 제시됐다. 최근 iM뱅크는 자산 리밸런싱과 충당금 관리 등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오며,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구조 개선과 자본비율 안정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연초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iM금융그룹의 주가 흐름 역시 실질 성장 기반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2024년이 변화와 전환의 해였다면, 2025년은 성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보다 세밀한 실행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취재]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1-청도군)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의 재구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의 조건이다.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시리즈를 통해,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붕괴, 돌봄 공백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전환을 모색하는 전국 기초지자체의 실험을 조명해 본다.그 첫 번째 순서는 경북 청도군. 행정과 농업, 의료, 지역 공동체를 '머무는 삶의 기반'으로 바꾸기 위해 작은 군이 내딛은 발걸음에 3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편집자주] 1-1.청도군, '머무는 농촌'을 위한 실험 1-2.“머무는 청도 만들기"… 정착·농업·의료, 3년 변화 눈에 띄네 1-3.“머무는 여행, 살아 있는 지역경제"… 청도가 선택한 체류형 농촌관광​ ​◇“떠나는 청도에서, 돌아오는 청도로" 농촌 위기 한복판, 정주 기반부터 다시 짜는 작은 군의 3년 실험 고령화율 37.1%, 청년 유출률 전국 상위, 의료 공백, 농업 기반 침식,경북 청도군은 오랫동안 지방소멸 고위험 지역의 전형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지난 3년, 청도군은 행정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 삶의 기반을 중심으로 '머무는 지역' 만들기에 나섰다. 민선 8기 김하수 군수는 “청도는 떠나야 하는 곳이 아니라, 돌아오고 싶은 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군정의 핵심 축을 인구 정주, 농업 재생, 돌봄 확대, 지역경제 회복으로 잡았다. ​ ◇ 귀농·귀촌 1,630가구… “청년이 돌아오는 청도"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청도에 유입된 귀농·귀촌 가구는 1,630가구에 이른다. 그중 40대 이하가 42%를 차지한다. 단순 유입이 아닌 '정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청도군은 귀농정책을 단순 지원금에서 벗어나, 주택 수리비 지원, 청년 농 창업자금, 귀촌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촘촘히 엮었다. 그 결과 정착률은 전국 평균(66.2%)보다 높은 76.3%에 달한다.청도군 관계자는 “정주 기반이 있어야 인구도 돌아온다. 집,일,네트워크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 반시·미나리·스마트팜… 농업이 살아나니 지역도 숨 쉰다 청도는 전통 농업 중심지였지만, 고령화와 판로 부재로 한계에 봉착해 있었다.김 군수는 이를 구조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농업 재생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대표 특산물인 청도반시, 청도미나리에 대한 브랜드 재정비와 스마트팜 확대가 동시에 추진됐다.그 결과 농특산물 수출액은 2021년 16억 원 → 2024년 37억 원으로 2.3배 증가했고,스마트팜 면적도 6.5ha → 19.3ha로 확장됐다. 청년 농업인 121명이 창업에 성공하며, 농촌 산업의 세대교체 기반도 일부 마련됐다. ◇국도비 5,230억 확보… 지역 균형 투자의 밑그림 청도군이 지난 3년간 확보한 국도비는 총 5,230억 원, 연평균 1,700억 원 규모다.청도읍 도시재생, 운문면 농촌협약, 국도 확장 등 굵직한 공모사업이 잇따라 선정되며, 도시와 농촌의 균형 있는 기반 투자가 가능해졌다. 청도역 주변 상권은 도시재생 효과로 되살아나고 있고, 산업단지 정비 이후 중소기업 유치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작은 군에도 의료는 필요하다'… 21분 빨라진 응급 대응 청도군의 평균 응급의료 도착 시간은 3년 전 48분에서 현재 21분으로 크게 단축됐다.군립청도병원의 기능을 확장하고, 찾아가는 방문돌봄과 노인 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한 결과다. 고령 인구가 10명 중 4명에 달하는 지역에서, 이러한 변화는 생명과 직결된다.방문돌봄 이용자 수는 1,052명에서 2,318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청소년 전용문화공간, 여성·아동 친화도시 인증도 추가로 이루어졌다. ◇연간 관광객 200만 명 시대… 체류형 모델로 전환 중 단기 방문 중심의 농촌 관광에서 벗어나 '머무는 관광'으로의 전환도 시도 중이다. 청도반시축제, 청도코미디페스티벌, 야간 경관 콘텐츠 등이 주도했고,관광객 수는 2021년 126만 명 → 2024년 204만 명으로 증가했다. 관광소득 지역 환류율도 8.1% → 11.4%로 높아졌고, 청년 관광창업과 상권 회복이라는 부가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김하수 군수는 “청도는 여전히 작지만, 사람과 자원을 품을 수 있는 그릇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2년은 기반 위에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취재]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2-청도군 )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의 재구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의 조건이다.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시리즈를 통해,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붕괴, 돌봄 공백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전환을 모색하는 전국 기초지자체의 실험을 조명해 본다.그 첫 번째 순서는 경북 청도군. 행정과 농업, 의료, 지역 공동체를 '머무는 삶의 기반'으로 바꾸기 위해 작은 군이 내딛은 발걸음에 3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편집자주] 1-1.청도군, '머무는 농촌'을 위한 실험 1-2.“머무는 청도 만들기"… 정착·농업·의료, 3년 변화 눈에 띄네 1-3.“머무는 여행, 살아 있는 지역경제"… 청도가 선택한 체류형 농촌관광​ ​ ◇“사람이 떠나던 청도, 이제는 돌아오는 청도 꿈꾼다" 귀농귀촌 1,630가구… 돌아오는 흐름은 시작됐다 ​경북 청도군은 한때 경북 내에서도 인구 감소 속도가 가장 가팔랐던 지역이었다. 농업 기반은 노후화되고, 청년층은 도시로 떠났다. 그러나 지난 3년, 이 흐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청도에 새로 유입된 귀농·귀촌 가구는 1,630가구. 그중 40대 이하 청년층이 42%를 차지하면서 '일시 체류'가 아닌 정착의 흐름으로 의미를 바꾸고 있다. 청도군은 단순한 전입 유도에서 벗어나, 주택 수리비 지원, 청년 농업인 창업자금, 귀촌인 교육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정착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 결과, 청도의 귀농 정착률은 전국 평균(약 66%)을 웃도는 76.3%에 달한다. 사람이 떠나는 고장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의 전환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도시보다 느리지만, 더 단단한 기반부터 ​청도군이 선택한 방식은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었다. 대규모 투자보다 더 많은 행정 에너지가 투입된 건 기초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일이었다. 도시재생뉴딜(청도읍성 일대), 농촌협약(운문면), 청도~밀양 간 국도 확장, 청도산업단지 정비 등 굵직한 기반 사업들이 지난 3년간 연달아 선정됐다. 이 사업들을 통해 확보한 국·도비 예산만 5,230억 원에 달한다. 연평균 약 1,700억 원으로, 이는 청도군 전체 예산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청도역을 중심으로 한 읍내 상권은 도시재생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고, 운문면 일대 농촌 지역은 공동체 돌봄과 생활 SOC 개선으로 주거 안정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 ◇농업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청도는 전통적으로 농업 중심 지역이었다. 하지만 고령화, 유통 불안정, 가격 폭락 등 구조적 문제로 생산 기반은 빠르게 약화되고 있었다. 김하수 군수는 이에 대응해 청도반시·청도미나리 등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를 다시 세우고, 스마트농업 도입과 유통 혁신을 병행 추진했다. 그 결과, 청도군의 농특산물 수출액은 2021년 16억 원에서 2024년 현재 37억 원으로 2.3배 가까이 증가했다. 스마트팜 보급 면적은 6.5ha에서 19.3ha로 확대됐으며, 청년 농업인 121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가공·체험·유통을 연결하는 농촌 융복합 구조가 청도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공공의료가 닿는 거리, 21분으로 줄었다 ​청도군의 고령화율은 37.1%로, 전국 평균(18.4%)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군정 핵심 과제로 삼고, 군립청도병원 기능 강화, 방문 돌봄 확대, 노인 커뮤니티 공간 확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청도병원의 응급의료 도착 시간은 기존 평균 48분에서 현재 21분으로 크게 줄었다.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 이용자도 1,052명에서 2,318명으로 두 배 이상 늘며, 고령 인구 중심 마을의 생활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 ◇사람 중심 행정으로 '살 수 있는 지역' 실험 중 김 군수는 “지금 청도가 가진 잠재력은 숫자보다 크다"며 “앞으로의 1년은 기반 위에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가 완성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지만 강한 청도, 아이 키우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지역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천지 대구교회, 장로교회와 업무협약(MOU) 체결…“차세대 교회 리더 양성 기대”

말씀 교류와 행사 지원, 상호 보호 및 홍보 약속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담임 김수진·이하 신천지 대구교회)가 10일 대구 지역의 장로회 소속 교회와 복음 교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신천지 대구교회 8층 본당에서 열렸으며, 양 단체는 상호 간의 협력과 말씀 교류를 약속했다. 20여 년간 해외 지역에서 사역했다고 밝힌 장로회 소속 이 목사는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 증거와 성도 교육 시스템에 많은 감동과 영감을 받았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신천지예수교회와 협력한다면 교회 차세대 리더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사회에서 양 단체가 함께 하나님이 바라는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앞으로의 협력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MOU의 구체적 사항은 △성경 말씀 교육 지원과 자료 제공 △목회자 면담 요청 및 정신적 물질적 지원 △상호 간 보호 및 홍보 활동 △행사 및 세미나 개최 시 협력 및 초대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대상인 장로교회와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역사회에 복음을 진정성 있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러한 업무협약 체결은 2024년도 신천지예수교회의 '계시록 말씀 세미나'가 가져온 말씀 중심 교류 열풍의 결과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수년 전부터 분열을 거듭하고 침체기에 접어든 한국교회 공동체의 회복과 통합을 외치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계시록 말씀 교류를 선도해왔다. 특별히 신천지 대구교회는 대구‧경북지역 목회자들의 요청에 따라, 작년에 대구에서 '신천지 대구 전도 대성회'를 개최했다. 올해 3월부터는 정기적으로 목회자를 대상으로 교회 오픈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신천지 대구 전도 대성회에 참여한 목회자와 신학생들은 계시록 말씀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신천지 대구교회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업무협약을 희망하는 목회자가 늘어나고 있다. 김수진 담임은 “이 목사님의 말씀을 전하려는 순수한 열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하늘이 인도해주신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된다"며 “서로 물심양면으로 도와서 지역사회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빛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김민석 총리 방문 APEC 준비 상황 점검

이재명 대통령 특별지시 따라 방문… “정부, 끝까지 뒷받침할 것"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110여 일 앞두고, 정부가 개최도시 경주의 준비 상황을 본격 점검하고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경주를 방문해 회의장과 만찬장 등 핵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APEC 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으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김지준 APEC 준비기획단장 등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지역에서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성우 대한상의 APEC추진본부장, 행사 대행사 총괄 구자옥 대표 등 민·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무 현황을 공유했다. 김민석 총리는 “경주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최적지"라며 “정부도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각오로 숙박, 수송, 의료, 관광 등 전방위적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외교사에 길이 남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시장은 김 총리에게 지역 전통 명주를 공식 만찬주로 채택해줄 것을 건의하며, 지역산업과 문화자산 홍보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경주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APEC 기념공원 조성 △경주 역사문화포럼 창설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등 '포스트 APEC'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참여 캠페인, 통역·의료·수송 인력 확보, 도시경관 정비, 전통문화 콘텐츠 강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청도군, DGIST, 안전보건공단대구광역본부, 울진군 소식등

◇영천시, “여름철 감염병 주의"… 시민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의심 신고 잇따라… 손 씻기·익혀 먹기 등 강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보건소가 11일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지역 내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시민들에게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은 주로 6~9월에 기온 상승으로 음식물의 부패와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관내에서는 회식·모임 등으로 인한 집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캄필로박터균, 비브리오균 등이 있으며, 이들은 25℃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한다. 특히 가열이 덜 된 육류와 어패류, 상온에 장시간 방치된 조리식품, 부적절한 위생 관리가 주요 감염 경로로 지적된다. 영천시보건소는 이에 따라 시민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감염병 예방 5대 수칙으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육류·어패류는 완전히 익혀 먹기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기 △식재료는 냉장 보관하기 △조리도구는 세척·소독 후 사용하기를 강조했다. 박선희 영천시보건소장은 “복통, 설사, 구토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하고,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여름철 위생수칙 준수가 시민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청도군, '배짼다 쇼' 10월까지 연장… 웃음 역주행이 만든 성과 '웃찾사' 인기 여세 몰아 관객 호응↑… 지역 유머·사투리 무대도 호평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의 대표 코미디 공연 '배짼다 쇼'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당초 7월 종료 예정에서 10월 말까지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청도군은 11일 “한국코미디타운 상설공연 '배짼다 쇼'가 최근 유튜브에서 역주행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웃찾사-서울의 달' 출연진의 상승세와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공연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짼다 쇼'는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유머 감성과 지역 일상 소재를 살린 코미디로, “1시간이 공중분해됐다", “웃음 장벽 높은 남자친구가 울면서 웃었다" 등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은 매주 주말 오후 2시와 4시 하루 2회 청도 한국코미디타운에서 열리며, 회차마다 다른 콘셉트와 에피소드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공연장이 위치한 한국코미디타운은 코미디 공연 외에도 과거 방송 코미디 자료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 만화방, 테마 카페,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복합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연장 공연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이 청도를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지역 문화 콘텐츠 발굴에 힘써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청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DGIST, 세계 석학 모여 '개방형 혁신' 논의 14~18일 'SOI 국제학술대회' 개최… MIT 등 100여 대학 참여, 10년 만에 국내서 열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개방혁신복잡성학회(SOI)'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15년 첫 개최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그것도 DGIST에서 다시 열리는 의미 있는 행사다. ​SOI(개방혁신복잡성학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등록되고 기획재정부 학술단체로 등재된 학회로,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이번 대회는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첫 오프라인 국제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MIT,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난카이대, RMIT 등 전 세계 20여 개국 100여 개 대학이 참여한다. 총 200여 편의 논문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150편 이상이 채택됐으며, 그중 약 100편이 해외 연구자들의 논문이다. 대회 주제는 학회 명칭과 같은 '개방형 혁신: 기술, 시장, 그리고 복잡성(Open Innovation: Technology, Market, and Complexity)'으로,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져오는 융합과 복잡성 문제를 집중 조망한다. 기조연설 연단에는 세계적인 석학 9명이 오른다. MIT의 사용자 혁신(User Innovation) 창시자 에릭 폰 히펠 교수를 비롯해 RMIT 블록체인 전문가 제이슨 포츠 교수, Technological Forecasting & Social Change 전 편집장 프레드 필립스 교수, UNSW 과학기술사회학자 크리슈나 교수, 스마트시티 분야 권위자인 QUT 탄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주병기 교수(기후정의), DGIST 윤진효 책임연구원(학회 창립자), 난카이대 웨이안 리 교수(그린 거버넌스), 유럽 혁신학계 대표 빈센조 코르벨로 교수 등도 강연에 나선다. 이번 학회는 학술 프로그램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돼 있다. 대회 첫날인 14일에는 세계 석학들이 직접 참여하는 '서머스쿨(Open Innovation Academy Summer School)'이 열리고, 15일에는 '한국물산업클러스터' 방문 산업 투어가 진행된다. 본 세션은 같은 날 오후부터 시작되며, 16일 개회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이외에도 17일에는 SOI 총회 및 공로패 수여식, 18일에는 포스터 세션과 해인사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대회의 핵심 중 하나는 국내외 주요 대학들이 사전에 기획한 29개의 스페셜 세션이다. 서울대, 고려대, DGIST 등에서 주관한 이들 세션에서는 총 149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1년 전부터 기획된 프로그램인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평이다. 이상돈 SOI 운영학회장(이화여대 교수)은 “SOI는 지난 10년간 50명이 넘는 젊은 글로벌 교수진을 배출해온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20주년, 30주년에는 이곳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대구광역본부-코레일 대구본부, “안전문화 함께 키운다" 동대구역 등 주요 역사 활용해 공동 캠페인… 시민 대상 홍보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와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가 손을 맞잡고 지역 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는 11일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와 '범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동대구역 등 주요 역사 시설을 활용한 안전문화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철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안전 캠페인, 전광판 및 안내시설을 통한 홍보, 공익활동 연계 등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오규헌 안전보건공단 대구본부장은 “동대구역과 같은 지역 거점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시민, 사업주, 근로자 모두에게 안전문화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절기 폭염 대응, 철도 작업장 안전 강화, 시민참여형 캠페인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울진군, “2026년 국비확보 총력"… 전략사업 정부지원 요청 박형수 의원과 정책협의회 열고 청정수소·철도·어항정비 등 예산 반영 촉구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박형수 국회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과 함께 '2026년도 국비지원 예산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손병복 군수와 박형수 의원을 비롯해 김재준 도의원, 군의원, 울진군 국·실·과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울진군은 이번 회의에서 △울진 원자력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 △영덕삼척 간 고속도로(남북10축) 건설 △울진권역 국가어항 정비사업 △국립 울진산림생태원 조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 건설 등 핵심 사업들을 공유하고,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예산안 심의 단계부터 국회와 지자체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실질적인 예산 반영을 이끌어내기로 뜻을 모았다. 박형수 의원은 “울진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의 국가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중앙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인 울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손병복 군수는 “국비 확보는 지역 발전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라며 “울진의 대전환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박 의원과 협력해 중앙부처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예산 편성 전 과정에서 지역 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정치권과의 정책 협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청도군, 대구시교육청,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등

◇포항시 '동빈대교', 시민 손으로 이름 지었다… '해오름대교' 확정 총 882명 설문 참여… “지역 상징성·정체성 반영한 명칭" 평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량의 공식 명칭을 '해오름대교'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당초 가칭이었던 '동빈대교'는 시민이 직접 선택한 이름으로 대체되며, 포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새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난 10일 교량 명칭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해오름대교'가 대상(最優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 총 822건의 명칭이 접수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후 내부 심사를 통해 11개의 예비 후보가 추려졌고, 명칭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포항대교 △해오름대교 △상생대교 △해맞이대교 △일월대교 등 5개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이 다섯 개 명칭을 대상으로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882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해오름대교'가 374표(42.4%)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포항대교'(218표), '해맞이대교'(143표), '상생대교'(111표), '일월대교'(36표)가 뒤를 이었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40%)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60%)를 합산해 최종 점수를 산출했으며, 이 결과 '해오름대교'가 최고점을 받아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포항대교', 장려상에는 '상생대교'와 '해맞이대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해오름대교'는 향후 경상북도와의 협의 및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식 명칭으로 확정되며, 교량 안내체계, 도시 홍보물, 각종 콘텐츠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이름을 지은 이번 공모전은 도시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지역에 대한 애착을 키우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며,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청도군, 2025년 7월 재산세 25억 부과… 납부기한 31일까지 주택·건축물 총 3만여 건 대상… 납부 편의 위해 홍보 및 안내 강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025년 7월분 재산세로 총 25억 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총 3만234건으로, 이 중 주택분은 2만2065건(10억 원), 건축물분은 8158건(15억 원)이다. 재산세는 6월 1일 현재 재산 소유자에게 부과되며, 7월에는 건축물과 주택의 절반, 9월에는 토지와 주택 나머지 절반이 과세된다. 다만, 연간 세액이 20만 원 미만인 주택은 7월에 전액 부과된다. 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산세율 특례가 그대로 적용되며, 공정시장가액 비율도 43~45% 수준을 유지한다. 재산세 납부기한은 7월 31일까지이며, 전국 모든 금융기관의 CD/ATM, 공과금 수납기, 인터넷 납부 서비스(위택스·지로) 및 고지서에 기재된 가상계좌·지방세입계좌 등을 통해 손쉽게 납부할 수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재산세는 지역 발전과 군민 복지 향상을 위한 중요한 자주재원"이라며, “기한 내 납부를 통해 성실납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우수사례 직무연수교육 교육활동 '우수사례 나눔' 실시 현장 교사들이 직접 나선 '실무 중심' 연수… 행동중재·일상생활 훈련 등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11일 오후 3시, 호텔라온제나에서 대구지역 특수학교(급) 교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상반기 특수교육 교육활동 우수사례 나눔'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특수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책무성을 되새기고, 학교급별 학생 발달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동중재 지원 및 일상생활 훈련 등 실제 교육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 연수로 구성돼 교사들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연수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교사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는 점이다. 신승범 대구남양학교 교사는 '학교 차원의 긍정적인 행동중재 지원 적용'을 주제로, 특수학교 교육공동체가 PBS(긍정적 행동지원), '혼자할수 있Day', 일상생활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한 사례를 발표했다. 박지민 대구덕희학교 교사는 '발달장애 학생과 함께하는 성장(함성) 프로젝트'를 통해 보편적·표적·개별적 수준의 다층적 행동중재 지원 체계와 워크스테이션 테이블을 활용한 TEACCH 수업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문형로 대구교대부설초등학교 교사는 AI·SW 활용 수업을 중심으로 한 개별화교육계획(IEP) 설계 및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일상생활과 학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접근법을 제시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개별화된 지원과 학교 차원의 긍정적 행동중재가 실현된다면, 발달장애학생의 사회 통합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수교육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병무청, 모범 사회복무요원·유공 직원 28명 포상 “국민의 곁에서 묵묵히 헌신"… 특수교육 지원 등 따뜻한 사례 눈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11일 청사 대강당에서 모범 사회복무요원 및 복무관리 유공 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개최하고, 지역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을 지키고 있는 복무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번 포상은 대구·경북 지역 사회복무요원 23명과 복무관리 담당 직원 5명 등 총 28명에게 주어졌다. 병무청은 분기별로 성실하고 모범적인 복무 사례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으며, 이들의 노고가 국민 일상 속 복지·의료·교육·환경 분야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수상자 중 대구신매초등학교에 복무 중인 이현제 사회복무요원은 올해 3월부터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전담 지원하며 등·하교 동행, 수업 및 급식 보조 등 맞춤형 도움을 제공해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는 약 4,100여 명의 사회복무요원이 복지, 보건, 교육, 환경,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공공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오경준 병무청장은 “국민의 곁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선행을 적극 발굴하고 널리 알릴 것"이라며, “복무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보람 있게 복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대구도시개발공사, 한울본부,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포항시,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 시동 COP33 유치 본격화… 국제 기후 거버넌스 중심도시 도약 노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기후산업 도시'로 대전환을 선언하며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춘 도시 재편에 나섰다. 시는 2028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목표로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통해 '기후산업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대외에 선포한 데 이어, UN 산하 공식 워크숍과 저탄소 철강 국제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 중이다. 특히 세계적 기후과학자 마크 마슬린 교수가 최근 포항을 찾아 국제적 신뢰도에 힘을 실었고, 오는 8월엔 UN산업개발기구(UNIDO)와 저탄소 철강 국제워크숍도 열린다. 시는 철강·수소 등 기존 산업에 탈탄소 기술을 접목한 '포항형 기후산업 모델'을 통해 녹색 산업 전환과 국제 도시 브랜드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도시의 생존 전략"이라며 “포항은 지속가능한 산업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220여 명 참여… 실천 결의로 신뢰 다짐 청렴, 문화로 공감하다… 대구 3개 공공기관 청렴라이브 개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9일 대구교통공사·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함께 '2025 청렴라이브 교육'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 청렴연수원과 협력해 마련됐으며, 세 기관 임직원 220여 명이 참석했다. '권 과장의 하루' 청렴 연극, 부패방지 특강, 팝페라 공연 등 문화예술과 결합한 이색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 후에는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청렴 실천 결의식을 통해 부패 근절과 법 절차 준수를 다짐했다. 정명섭 사장은 “청렴은 공감과 실천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신뢰하는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울본부, 냉방비 2400만원 지원....체코 원전 수주 기념 울진 에너지 취약계층·복지시설 12곳에 전달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는 10일, 울진군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냉방비 24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를 통해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수주를 기념해 한울본부가 추진 중인 '사회공헌 임팩트 위크' 활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임직원 기부금으로 조성된 '민들레홀씨기금'이 사용됐다. 지원금은 울진군 내 사회복지시설 12곳에 900만원, 에너지 취약계층 300세대에 세대당 5만원씩 총 15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세용 본부장은 “뜻깊은 수주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게 돼 의미가 크다"며 “폭염 속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울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나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 대구 유턴기업 구영테크 방문… 현장 소통 강화 최원목 이사장 “수출·성장 지원 위한 맞춤형 금융 지속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9일 대구 달성군 소재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 ㈜구영테크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구영테크는 중국 공장을 국내로 이전한 유턴기업으로, 전기차 부품 등 미래차 산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중이다. 최근 '글로벌 강소기업 1000+'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신보는 성장사다리 보증, 수출기업 우대보증 등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며 중견기업 도약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최 이사장은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임직원들과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이사장은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체감도 높은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병무청, “3대가 나라 지킨 자랑스러운 가문" 병역명문가 23가문 시상 칠곡 기념관 견학 등 예우 행사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10일, 병역명문가 23가문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2025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열었다. 행사는 대구병무청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 기관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견학하며 병역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병역명문가는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으로, 올해 대구경북에서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872가문이 신규 선정됐다. 선정 가문에는 병무청장 명의의 패와 증서가 수여되며,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 등재와 함께 다양한 예우 혜택도 주어진다. 오경준 청장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분들이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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