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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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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2025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59명 입사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정창진)가 '2025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을 열고 새 출발을 환영했다. 입사식에서는 신입사원들에 대한 임명장 및 휘장 수여 후 정창진 사장의 환영사가 있었으며, 신입사원 교육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 상영 등을 통해 앞으로 한전원자력연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입사원들의 포부를 함께 공유하였다. 정창진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전원자력연료의 일원이 된 신입사원을 임직원 모두의 마음을 담아 환영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하며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며, 청렴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혁신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을 실천하며 한전원자력연료의 미래를 열어 가는 주인공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금번 채용된 신입사원은 총 59명으로, 약 2주간의 입문 교육 과정을 거쳐 회사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직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24일 입사식 이후 각 현업부서로 배치되어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6년 연속 '공정 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능력·태도를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여 차별 없는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또한 사회형평적 채용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2025년도 국가보훈처 호국보훈의 달 유공을 수상한 바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스코인터, 인니 팜오일 생산–정제–연료 풀밸류체인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대형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Sampoerna Agro)의 지분 65.7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투자 규모는 총 약 1조 3000억 원으로, 포스코그룹이 최근 수년간 추진해온 해외 곡물·식량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또한 동(東)칼리만탄 발릭파판에서는 연 50만 톤 규모의 팜유 정제공장(PT. ARC)이 준공되며 팜 원유 생산–정제–바이오연료 원료까지 이어지는 '풀 밸류체인'이 완성됐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총 15만ha(서울 면적의 약 2배)의 팜 농장을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글로벌 팜 시장에서 사실상 메이저 플레이어 그룹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EBITDA 마진 30% 이상을 기록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상장 팜 기업이다. 수마트라–칼리만탄 섬 전역에 12만 8,000ha에 달하는 농장을 보유하고 CPO(팜원유) 밀 8기, PKO 밀, 종자 R&D 센터까지 갖춘 구조적 강자가 매각되면서 글로벌 '경쟁전'이 예상됐던 자산이다. 특히 업로드된 자료에 따르면,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종자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며, 평균 대비 높은 OER(착유율)과 맞춤형 품종을 제공하는 R&D 경쟁력이 돋보인다. 이는 팜 산업의 핵심이 “토양별 최적 품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강력한 장점이다. 포스코는 인수한 삼푸르나 아그로와 기존 파푸아 농장(BIA)의 생산 사이클이 서로 다르게 움직여, 연중 균등한 생산량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제공장과의 물리적 인접성으로 물류 효율도 크게 높아진다. 같은 날 준공된 PT. ARC는 포스코인터내셔널(60%)과 GS칼텍스(40%)가 공동 투자한 시설로, 연간 정제 능력은 50만 톤. 이는 한국이 1년 동안 수입하는 팜 정제유의 80%에 해당한다. 정제된 팜유는 △인도네시아 내수 △한국 △중국 등으로 공급되며, 특히 SAF(지속가능항공연료)의 주원료(POME)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이 된다. 향후 국내 항공사의 SAF 의무사용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전략적 가치가 급증하는 자산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내부 전망에 따르면 삼푸르나 아그로 인수 이후 팜 사업 영업이익은 현재 약 1,000억 원 수준에서 2030년 3배, 2035년 5배까지 성장 가능하다. 자료는 또한 △정제 공급망 구축 효과 △PKO 사업 진입 △SAF 판매 확대 △탄소배출권 판매 △R&D 시너지 등으로 연간 최대 3,000만 달러(약 400억 원)의 시너지가 추가 창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팜유는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식용유이자 바이오디젤·SAF의 핵심 원료다. 그러나 전 세계 ESG 규제가 강화되면서 팜 농장 신규 개발이 제한되고 있어, 기존 자산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구조다. 포스코는 이번 인수로 “탄소 규제의 역설적 수혜"까지 확보하게 된 셈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식용 유지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공급 안정성 강화를 위해 직접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강·이차전지 소재 2 Core + New Engine'으로 개편했다. 이번 인수는 'New Engine'의 핵심축인 글로벌 식량·바이오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장한 신호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이미 파푸아 팜 농장에서 3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삼푸르나 인수는 사실상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 극대화 수순"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해외 농장 매입이 아니라, 팜 원유 생산 → 정제 → 바이오연료(SAF) 원료 → 글로벌 판매까지 이어지는 한국 최초의 글로벌 팜 '풀 밸류체인' 구축이라는 산업적 의미를 가진다. 한국 기업이 식량·에너지·바이오연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만큼, 이번 인수는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에서도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전남 나주로 확정…“단단한 지반·수용성·에너지밸리 시너지”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의 차세대 부지로 전남 나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나주시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서 나주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단이 우선 협상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 절차를 거쳐 부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핵융합 기술은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삼아 태양 내부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는 기술로, 수소 1g으로 석유 8t과 맞먹는 에너지를 만든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자원 고갈 우려가 없어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평가된다. 이번 공모에서 나주가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입지·지반·수용성·산학연 집적도를 고르게 갖춘 점에 있다. 나주시는 공모 기준(50만㎡)의 2배가 넘는 약 100만㎡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구시설 물류 이동에 필요한 4차선 이상 진입도로도 이미 갖춰져 있다. 특히 왕곡면 일대는 50년간 지진 등 자연재해가 없는 단단한 화강암 지반으로 조사돼 초대형 실험시설이 들어서는 데 최적 조건으로 평가됐다. 주민 수용성 역시 강점으로 작용했다. 나주시는 지난해부터 20회 넘는 주민 설명회와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안전성과 경제효과를 설명해 높은 동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한국전력 본사, 670여 개 전력 기자재 기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등이 집적된 '에너지밸리'와의 산학연 시너지 효과도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공모에는 나주시 외에도 전북 군산시, 경북 경주시가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최종 부지를 확정한 뒤 2026년 예비타당성 조사, 2027년 착공, 2037년 완공을 목표로 총 1조 2000억 원 규모의 국가 연구시설 건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쌓아온 결과"라며 “에너지밸리와 연계해 나주를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단독] 정부·여당, ‘석탄 암모니아 혼소’ 완전 폐지 나서

정부가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기술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 2040년 탈(脫)석탄 정책을 공식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지난 10월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청정수소발전시장(CHPS) 입찰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석탄 기반 혼소 기술 자체를 정책적으로 정리하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2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심사 중인 2026년도 기후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USC급 보일러 암모니아 혼소 발전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고효율 초초임계압(USC) 석탄보일러를 대상으로 암모니아를 혼합 연소하는 기술을 실증해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려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 전면 폐지가 예정돼 있어 암모니아 혼소 기술은 상용화 이후 실제 활용 가능성이 낮다"며 “높은 암모니아 도입 가격으로 경제성 확보도 어렵다"며 예산 삭감 필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기후위는 올해 예산 38억4300만원 중 35억4300만원 감액(92.2%)을 요구했으며, 위원회 소속 이소영 의원은 전액 삭감(38억4300만원)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예산 삭감은 지난달 17일 청정수소발전(CHPS) 경쟁입찰 돌연 취소와 직접 맞물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당시 입찰 중단 사유로 “정책 정합성 검토 필요"를 들며 석탄-암모니아 혼소 및 LNG-수소 혼소 발전 관련 세부 기준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본지 [단독]김성환 기후부 장관, 화석연료 퇴출 '속도전'…청정수소발전 입찰 전격 취소 현재 기후부는 석탄 혼소 부문을 제외하고 LNG·수소 혼소 중심으로 입찰을 재공고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석탄-암모니아 혼소는 사실상 폐지·퇴출이 공식화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혼소 기술은 탄소 감축 중간 단계로 한때 주목받았지만, 2040년 석탄 전면 폐지 일정과 맞물려 정책적 실익이 사라졌다"며 “수소 전소(全燒) 중심으로 기술개발 방향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업계도 이번 조치를 '화석연료 기반 탄소저감형 발전 단계의 종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혼소는 완전한 전환 기술이라기보다 과도기적 타협이었는데, 이번 결정은 정부가 '중간단계 생략 후 직접 무탄소로 가겠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와 여당의 석탄 암모니아 혼소기술 중단은 우리와 에너지 여건이 비슷한 일본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일본도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석탄발전의 단계적 전환 전략으로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유지·확대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의 20% 혼소, 장기적으로는 암모니아 전소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최대 발전사인 제라(JERA)를 중심으로 대규모 실증 사업과 공급망 구축이 진행 중이다. 이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전기안전공사 ‘2025 재생에너지 안전 컨퍼런스’ 개최

최근 2025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재생에너지 안전관리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은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가 재생에너지 안전을 주제로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관련 분야의 안전 기술·정보 교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 21일 전북 완주군 본사에서 '2025년 재생에너지 안전 컨퍼런스'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각계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재생에너지 안전관리 유공자 14명의 포상으로 시작해, 이틀 동안 △탄소중립을 위한 태양광 혁신 기술(한국에너지공과대 윤재호 교수) △재생에너지 수변전설비의 안전관리 방안(한국폴리텍대 부산 캠퍼스 김종필 교수) △태양광 모듈의 이해(한화솔루션 최선 프로)등 산·학·연 전문가의 현장 중심 발표 8건이 이어졌다. 발표에만 그치지 않고, 참석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AI(인공지능)기반 ESS(에너지저장장치) 안전센터' 견학을 통해 전기안전공사의 최첨단 안전 대응 체계를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구직자를 위한 전북혁신도시 5개 공공기관(전기안전공사·국토정보공사·전북개발공사·탄소산업진흥원·새만금개발공사)이 '채용 Q&A'를 합동 진행했다. 현장 실무자를 위한 '재생에너지 검사 세미나'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남화영 사장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정부와 공공, 그리고 민간이 함께 '안전한 재생에너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국정원과 에너지 사이버보안 합동훈련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국정원 지부와 공동주관으로 '제5회 ELECCON(ELEctric sector Cyber CONtest, 이하 일렉콘) 2025'를 개최했다. 일렉콘은 에너지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으로써 공격 1팀, 운영1팀, 방어 32개팀으로 구성된다. 훈련은 실제 에너지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의 환경에서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공방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훈련에는 방어팀으로 한국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기관 8개팀과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일반부 8개팀, 대학부 8개팀, 고등부 8개팀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훈련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분야를 추가하여 참가자를 모집하였다. 19일(목)부터 이틀간 치러진 본 훈련에서는 에너지 기관에서는 한국남동발전의 'KOEN'팀이, 일반부에서는 'HEXA'팀이, 대학부에서는 숭실대학교 '상금루팡슝슝이'팀이, 고등부에서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FW'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기관 및 일반부 1위 팀에게는 산업통상부 장관상이 대학과 고등부 1위 팀에게는 한전 사장상 등의 포상이 수여됐다. 최근 통신 3사 해킹 피해 발생 등 사이버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한전은 핵심 국가기반시설인 전력설비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더불어 개인정보관리 강화를 위한 중기 마스터플랜 수립, 각종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참여 등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훈련의 주관을 맡은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은 “이번 훈련이 실제와 유사하게 만든 에너지시스템 안에서 여러 시나리오로 진행된 만큼 참가자들의 사이버 대응 실전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정원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에너지 산업의 사이버보안을 앞장서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대학생들과 진주시 아동센터 교육봉사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지역사회의 미래 희망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남동발전은 최근 본사 대강당에서 제9기 KOEN 대학생봉사단 해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재용 동반상생처장, 감혜영 경남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그리고 봉사단원 30명이 참석하여, 6개월 동안의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KOEN 대학생봉사단'은 한국남동발전과 경남사회복지협의회가 협업하여 2017년 시작한 사업으로, 진주 지역 아동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도 봉사 외에도 지역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제9기 KOEN 대학생봉사단'은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진주시 내 7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취약아동 학습지도와 멘토링 활동을 펼쳤다.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아동들의 학습 향상뿐만 아니라 정서적 멘토로서 지역 아동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유재용 한국남동발전 동반상생처장은 “KOEN 대학생봉사단을 통해 우리 회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산업교육연구소, AI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전략 방향과 산업별 융합 신사업 기회 세미나 개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효율성 제고, 탄소중립 실현, 전력망의 지능화라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고속도로는 더 이상 단순한 송전 인프라가 아닌 디지털·전력·AI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에너지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망 고속도로는 HVDC 기반의 안정적 송전망 구축을 비롯해 해상풍력 및 마이크로그리드 확산, RE100 대응형 에너지 솔루션, AI 기반 전력망 운영 및 수요예측 시스템 등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산업교육연구소는 28일에 “(인공지능)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향한 정부 전략 방향과 산업별 융합 신사업 기회 세미나 개최"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 주제는 ▲AI 에너지 고속도로와 HVDC 산업의 국내외 현재와 미래전망 및 기업 대응전략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반 에너지 고속도로 신사업 구축전략 ▲에너지 고속도로와 해상 HVDC 연계 사업방향 ▲에너지 고속도로와 지역 마이크로그리드를 연계한 유연성 자원 사업화 전략 ▲에너지 고속도로와 연계한 RE100 산업단지와 전력망 융합 비즈니스 전략 ▲재생에너지-수소-전력 융합형 에너지 고속도로 인프라 사업화 전략 ▲AI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전력망 운영기술 개발방향 등이며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5시 10분까지 발표된다. 산업교육연구소 관계자는 “본 세미나가 한국형 에너지 고속도로의 실질적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산업 기회를 창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많은 성원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에너지 인사이트] ‘에너지 현실주의’ 급부상…한국의 딜레마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환경적 당위성과 경제적 현실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다시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최근 카타르 에너지 장관의 공개적인 '탄소중립 회의론'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기반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에 새로운 고민을 던지고 있다. 탄소중립을 생존 전략으로 삼아온 한국이 변화하는 국제 에너지 질서 속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2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국영 에너지기업 CEO인 사드 빈 셰리다 알 카아비는 최근 'ADIPEC 2025'에서 “순(純)배출 제로는 달성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발언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OPEC+ 산유국들이 공유하는 이른바 '에너지 현실주의(Energy Realism)'의 대표적 입장으로 평가된다. 산유국들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태양광·풍력 등 간헐성 재생에너지만으로 대규모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탄소중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돼 에너지 빈곤층 확대와 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2024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10%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전기요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통계 전문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가정용 전기요금을 보면 kWh당 아일랜드 0.45달러, 이탈리아 0.43달러, 독일·벨기에·영국 0.4달러, 덴마크 0.36달러로 유럽국 대부분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0.081달러로 미국 0.18달러, 일본 0.23달러보다도 낮으며, 한국보다 낮은 곳은 중국 0.08달러, UAE 0.08달러, 터키 0.07달러, 러시아 0.06달러밖에 없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기후위기 과학 자체를 부정하는 '기후위기 사기론'을 펼치면서 파리협정 등 기후 규제가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일자리를 감소시킨다고 주장했다. 과학적 기반은 상이하지만, 기후 규제를 성장 저해 요인으로 본다는 점에서 산유국과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기후정책을 적극적으로 주도해온 주요국들조차 석탄발전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탈석탄을 발표했던 독일은 올해 총선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CDU)이 집권하면서 총선 공약으로 가스, 석탄 등 화력발전 50기를 짓겠다고 내걸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석탄 발전량을 추월했지만, 지난해 기준 글로벌 석탄 사용량은 오히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석탄 사용량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증가 속도가 둔화됐을 뿐 여전히 쓰임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전 세계 에너지 소비 중 무탄소 발전원의 비중은 41%로 석탄 발전보다 7%포인트 앞섰지만, 태양광·풍력 등 순수 재생에너지 비중만 보면 여전히 1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국·미국·독일 등 주요국도 전력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석탄발전을 전략적 백업 전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최근 브라질 COP30에서 탈석탄동맹에 가입했지만 국내 에너지 업계에서는 여전히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반발이 제기되는 것도 이 같은 국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만 지나치게 일방적 탈석탄을 선언할 경우 산업·전력 안정성 측면에서 국제 흐름과 괴리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한국은 이제 기후 대응과 산업 경쟁력, 전력망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한국형 에너지 실용주의'를 통해 중장기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확정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두산에너빌리티, ‘핵분열 제어봉 구동장치 노즐’ 국산화로 ‘IR52 장영실상’ 수상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핵분열 제어봉 구동장치 노즐(이하 CEDM 노즐)'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IR52 장영실상은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연구 조직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기업의 기술개발을 장려하고 개발자 사기진작을 위한 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다. 'CEDM 노즐'은 원자로 헤드에 부착돼 핵분열을 조절하는 제어봉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돕는 핵심 부품이다. 제어봉을 원자로에 넣고 빼면서 출력을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어봉의 이탈을 막고 정상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부품은 그 동안 해외 소수 기업이 독점 생산해 국내 원전 업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재기술개발팀 김영득 수석을 주축으로 연구원과 사업부가 긴밀히 협력해 45개월 만에 'CEDM 노즐'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외 경쟁사 제품과 동일 품질을 유지하며 가격은 20%, 납기는 절반으로 낮췄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2년 교체사업, 2023년 신규사업 등 현재까지 약 61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송용진 사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CEDM 노즐을 국산화한 것이 장영실상 수상으로 이어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확보한 핵심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과도 공유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분야로 기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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