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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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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재상장 후 주가 반등 시간 필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30일 GS리테일의 목표가를 종전 3만5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재상장 후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지난 23일 재상장 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밸류에이션 차이 등에 따라 차익실현 니즈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인적 분할 전 GS리테일은 2025년 기준 PER 9.8배, 경쟁사인 BGF리테일은 9.0배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분할 후 주가가 하락으로 GS리테일의 PER은 8.1배, BGF리테일의 PER은 8.9배로 GS리테일의 저평가 매력이 커졌기 때문에 주가 하방 경직성은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현재 유통 업종에서 GS리테일을 대신할 수 있는 종목(이마트)이 생긴 점, 시장 조정과 함께 내수 소비에 대한 우려로 유통 섹터에 우호적인 수급이 유입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에너지X액트] 액트 “저PBR 이마트, 밸류업 위해 ‘자사주 소각’해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가 이마트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을 이루고도 주가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주주소통 정책의 부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액트는 이마트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의 기대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2018년 3월2일 장중 32만3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올해 6월28일 5만4800원까지 하락했다. 고점 대비 약 6분의1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후 최근까지도 주가는 5만~7만원 안팎을 오가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마트는 유통업계 대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으로 꼽힌다. 전일 기준 이마트의 PBR은 0.14배로, 롯데쇼핑(0.15배)과 BGF리테일(1.72배) 보다 낮다. 이마트의 저PBR 원인은 온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 부동산 자산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다양하지만 가장 주요 원인은 실적부진이다.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2659억원에서 2022년 2589억원으로 감소, 지난해에는 1880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오랜만에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3분기 현재 이마트의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386억원 대비 222% 급증했다. 3년 만의 턴어라운드다. 3분기 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은 2022년 1229억원으로 전년(2395억원)보다 49% 감소했는데, 2023년에는 1229억원에서 386억원으로 69% 급감했다. 이같은 실적 회복에도 주주들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액트는 실적 개선이 일회성으로 그칠 것인지, 단기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본질적인 영업경쟁력이 훼손된 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며 “경영진이 나서서 주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켜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주주환원 정책에 있어 동종 업계 경쟁사인 롯데쇼핑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내년까지 연간 영업이익의 20%를 배당하고, 그 금액이 주당 2000원에 미달해도 최소 2000원은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당기순이익의 35%, 최소 배당금액은 주당 3500원을 선언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롯데쇼핑이 한 수 위인 셈이다. 주주와의 소통 측면에서는 롯데쇼핑도 미흡한 수준인데, 이마트는 이마저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 소장은 “롯데쇼핑은 '롯데는 따라쟁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할 정도로 경쟁사의 전략을 따라했는데, 밸류업 만큼은 이마트가 롯데를 따라해야 한다"며 “주주환원 정책은 롯데쇼핑과 비교해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액트는 이마트가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면 롯데쇼핑에 뒤처진 주주환원 정책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는 2019년과 2022년에 자사주를 취득, 현재 10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지분의 약 3.9%로 700억원 규모다. 롯데쇼핑은 아직 자사주를 매입한 적이 없다. 주주신뢰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등기임원 등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회장은 올 6월 현재 이마트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미등기임원에 올라있다. 윤 소장은 “등기임원은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되는 자리로, 등기임원이 잘못하면 주주총회를 통해 해임도 될 수 있으며 각종 결정에 대해 더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정 회장이) 등기임원 직을 맡아 책임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불안정한 재무구조도 개선해야 할 지점이다. 액트는 이마트가 한 때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껏 받았지만,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올 3분기 말 현재, 이마트의 부채비율은 약 156%로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영업실적은 악화하는데 부채비율마저 오르니 시장에서는 이마트를 불안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신용평가사들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했다. 신용등급 하락은 금리 상승과 차입여력 축소라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기 때문에 가볍게 받아들일 사안은 아니라는 평가다. 윤 소장은 “이마트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은 공격적인 투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보다 효과적인 재무개선을 위해서는 적자만 보는 사업, 투자한 만큼 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비주력사업 매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 전무 △리테일본부장 김진태 △채권본부장 윤신영 △법인영업본부장 허형욱 ◇ 상무 △리서치본부장 김현 △FICC본부장 김정준 △컴플라이언스실장 이재일 △금융상품팀장 김동응 ◇ 상무보 △대체실장 김영진 △1본부 1팀장 태성일 △채권금융팀장 신준호 △FICC팀장 유창호 △액티브솔루션팀 정윤호 △액티브솔루션팀 조수민 △기업분석팀장 최광식 △투자전략팀장 조병현 △업무지원팀장 최호균 △홍보팀장 윤숭상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하나증권, 조직개편 실시...WM혁신본부 신설

하나증권은 WM 고도화와 IB 및 S&T의 안정적인 수익기반 강화로 지속 가능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WM, IB, S&T, 경영관리 등 4개 그룹 체제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과 책임 경영 강화에 방점을 뒀다. WM부문은 고객과 현장 중심의 전략 고도화를 통해 조직중심 영업문화 구축, 고객 중심 자산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지배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이를 위해 WM 혁신본부를 신설해 조직 협업과 영업의 컨트롤타워를 담당하게 했다. PWM 영업본부는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사업단을 통해서는 AI, 디지털자산 등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연금 영업 확대를 위한 연금영업실이 신설됐다. IB부문은 투자금융 조직 확대를 통해 인프라·인수금융 부문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T 부문은 장외파생상품의 평가 정밀화와 안정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Quant실을 신설했다. 관리부문에서는 외부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경영관리그룹이 신설됐다. 여기서는 각 사업부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영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감사 조직은 본부로 격상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맞춰 증권업계 역시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손님 중심의 안정적 수익기반 강화와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조직문화를 공고히 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알리바바와 ‘맞손’ 이마트, 증권가 의문에 약세

이마트가 중국 알리바바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7일 장초반 주가가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이마트는 7만1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5.03% 하락했다. 전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알리인터내셔날(알리바바 100% 자회사)과 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와 JV에 대해 시너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법인 모두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마트 주가에 온라인 사업부의 가치는 4600억원 정도만 반영돼 있다"며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었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 시점에서 JV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 합작법인이 상위 2개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며 “합작법인 설립으로 과거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합작법인의 국내 거래액(GMV) 규모(20조원 이하 추산)가 상위 2개 업체 대비 아주 낮은 수준이고 배송 편의 측면에서도 서비스 격차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마트-알리바바 JV 설립…시너지 전략 구체화 필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27일 이마트와 중국 알리바바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뉴스지만 시너지 전략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전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알리인터내셔날(알리바바 100% 자회사)과 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JV 설립을 통해 G마켓 셀러들이 판매할 수 있는 국가를 확대하고 알리바바의 IT 노하우 등을 통해 지마켓 플랫폼을 고도화할 것을 계획 중"이라며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JV의 기업가치 6조원이나 3년 이내의 IPO 계획, 이마트의 풋옵션 등은 회사의 공식 보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두 법인 모두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마트 주가에 온라인 사업부의 가치는 4600억원 정도만 반영돼 있다"며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었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 시점에서 JV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닥 공모 금액 3년째 감소…“美 대선·상장 기업 감소 영향”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 수는 128곳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32곳)보다 줄었다. 이중 스팩(40사)을 제외한 88개 기업이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조달한 공모 금액은 2조4400억원으로 2021년(3조5800억원)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거래소는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컸던 가운데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상장 기업들을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 기업이 21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장비(11사), 소프트웨어(9사), 전기·전자(9사), 정밀기기(7사), 반도체(6사) 등의 순이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기업이 46사로 집계됐고, 기술성장특례기업과 스팩은 각각 42사와 40사로 조사됐다. 기술성장특례기업 수는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치다.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16사였고, 이중 의료기기제조사가 7곳, 신약개발기업이 4곳 등이 있었다. 비(非)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소재·부품·장비 17사, 소프트웨어 5사 등이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경제의 혁신 및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발굴 및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팩 소멸 방식의 합병 상장은 16사로 2021년 합병상장 허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 산업전망]③ 부실채권·연체율 함정…부동산신탁 내년 전망도 어둡다

부동산신탁 업계 하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쏟아진다. 올해 지속된 건설업계 불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다, 실질적인 신규 수주가 불투명해지며 리스크 부담이 더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높은 기업에는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NPL)과 연체율 관리가 향후 신용등급 조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5년 건설경기는 금리 인하 등 상승 요인이 발생해도 지금까지 이어진 불황의 강도를 완충하는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된다. 금리 인하 효과가 있겠으나, 공공수주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면서 공사비 부담과 민간수주 감소로 회복세가 더딜 것이란 진단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5 건설경기 전망 리포트'를 보면, 내년 건설투자 규모는 295조3000억원으로 올해 301조8000억원으로 2.2%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306조원에서 올해 1.4% 줄어든 것보다 감소 폭은 작지만 2년 연속 하락세다. 부문 별로 보면, 공공부문 건설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민간부문의 경우 감소세가 예상된다. 토목 부문도 보합세를 유지하겠으나, 건축부문의 경우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각각 2% 내외로 감소할 전망이다. 건산연은 “전반적인 건설경기 부진 여파로 전문건설업 실질 계약액이 감소할 것"이라며 “전문건설업의 완연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또 “건설공사비는 안정화 추이는 이어지겠으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 등으로 올해보다 3~4%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투자란 주거·비주거용 건축, 인프라 개발 등 건설 부문에서 이뤄지는 모든 자본 투자 활동을 의미한다. 건설투자 증감은 연관 산업은 물론 위탁 관리·운영을 담당하는 신탁사 수익과도 직결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신탁 업계는 내년에 성장도 어렵고 수익 확보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견됐다.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일수록 신용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부동산신탁 업계의 내년 전망에 대해 '성장도 어렵고 수익 확보도 난망'이라고 진단했다. 성장성 측면에서는 개발 시장 위축에 성장 동력이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간 수탁고와 영업수익을 주도했던 책임준공형(책준) 중심 사업장 부담이 지속되면서 부동산신탁 성장성 확대는 난항이 이어졌다. 실제 지난 6월 현재 부동산신탁 수탁고는 405조원으로 전년 402조원 대비 소폭 증가로 그쳤다. 이에 신탁사들은 차입형 또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하는데 주력해야 하지만 시장 신뢰도 저하로 성장성 주도에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다. 수익 대비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도 낮아질 것으로 예견된다. 우선 수익성이 약화될 전망이다. 우량 사업장 내 경쟁으로 수수료 수익이 축소되고 직원 수 대비 영업수익도 감소하면서다. 반면 차입형 사업장의 신탁계정대와 대손충당금 증가, 책준 사업장의 우발채무로 비용은 확대될 전망이다. 신탁사가 차입형 사업을 하면서 빌려준 돈은 많지만 분양 저조로 회수하지 못하는 돈이 많아지고, 손실을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은 늘고 그간 진행해온 책준 관련 우발채무로 인한 비용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낮은 수입 대비 비용은 훨씬 늘어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신탁업계의 내년 최우선 과제는 연체율과 NPL 관리로 꼽힌다. 지난 19일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부실'로 분류된 PF 사업장은 올해 9월 말 현재, 전체 PF 익스포저의 10.9%(22조 9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2.5배 증가한 수치다. 신 사업성평가기준을 적용한 이후 사업장 옥석가리기 결과로 부동산PF NPL비율도 같은 기간 11.3%로 전년말(5.2%) 대비 6.1%p 상승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이예리 금융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부동산PF 리스크는 금융당국과 업계의 노력에 힘입어 풍선에서 서서히 바람이 빠지듯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적극적인 부실 사업장 정리와 재구조화를 통한 지속적인 부실채권 정리가 필요하다"며 “부동산PF NPL비율과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야 진정한 연착륙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어 “개별회사별 보유 부동산PF 포트폴리오 및 경상이익 창출능력에 따라 신용평가 방향성은 차별화된다"며 “각 금융회사별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유의미한 변화가 발견될 경우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에스오에스랩, 美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 ‘강세’

에스오에스랩이 26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에스오에스랩은 전 거래일 대비 4.9% 급등한 1만3480원에 거래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에스오에스랩에 대해 향후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 및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확대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오에스랩 “자율주행 이미지 센서의 주요 특징인 소형화, 안정성, 비용 효율화를 모두 갖췄으며, 오토모티브,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전방 수요가 있어 높은 성장이 가능하다"며 “최근 주가는 트럼프 대선 승리에 따른 자율주행 테마 부각 및 중국산 라이다 수출 규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했으며, 락업물량 대부분은 시장에서 소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전자, 메모리 업황 둔화로 목표가 하향”

DB금융투자가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레거시 메모리 업황 둔화와 파운드리 영업적자가 지속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올 4분기 매출액이 8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한 수준이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DS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환율, 견조한 서버 DDR5, HBM 수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PC 메모리는 약세"라며 “중국 메모리사 공급 확대 영향, 더딘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 일회성 비용(DS 상여 충당금)으로 3조8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MX/NW 영업이익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공백기, 수요 부진으로 전분기 및 전년 대비 감소한 2조3000억원을 전망한다"며 “SDC 영업이익은 전방 시장 약세 속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해 1조20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VD/DA는 연말 성수기와 프리미엄 제품 위주 판매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 등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2000억원을 낼 것"이라고 했다. 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 약세에 따른 레거시 메모리 업황 둔화와 S.LSI/파운드리 영업적자는 지속되며 2025년 영업이익은 종전 45조3000억원에서 37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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