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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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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프롬바이오, 탈모치료제 비임상 시험서 효과 확인…↑

프롬바이오가 14일 장초반 강세다. 탈모치료제 비임상 유효성 시험에서 유의한 발모 촉진 효과와 초기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프롬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28% 오른 2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이날 자체 개발한 지방유래 줄기세포에서 유래된 모유두유사세포(dADSCs)를 활용한 탈모치료제의 비임상 유효성 시험에서 유의한 발모 촉진 효과와 초기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을 위한 자료 확보에 본격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고관세 불안’ 비껴간 韓 증시…‘정책 모멘텀’ 계속 간다

'고관세 불안'이라는 대외 변수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 랠리다. 지배구조 개선과 자사주 소각 기대, 외국인 자금 복귀 등 구조적 모멘텀이 상승을 이끌었다. 단기 재료를 넘어 상법 개정안이 가져올 투명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정책 모멘텀의 연속성이 앞으로의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책 방향성이 일관되게 유지될 경우,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여전히 유효한 시나리오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추가 정책이 이어지고, 기업들의 주주환원 노력이 강화된다면 국내 증시는 체질 개선과 함께 중장기적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3140대로 튀어 오르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40p(0.33%) 오른 3144.14로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3137.17)을 재차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 중 3140대를 넘긴것은 지난 2021년 9월24일 3146.86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국내 증시에 변곡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의 의결권 제한(3% 룰 확대), 대규모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등을 통한 주주권 보호와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골자로 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단순한 법률 개정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지배구조 패러다임 자체에 변화를 예고한다.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는 소수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전자주총 의무화는 실질적인 의결권 행사 문턱을 낮춘다. 독립이사 비율 상향 역시 이사회 내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신뢰 역시 높아지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포함한 세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거버넌스 개선과 배당성향 상향은 주주환원의 불확실성을 낮춰줌으로써 전체 증시 밸류에이션 상향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실적 측면에서도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진단이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주가수익비율)는 10.2배, P/B(주가순자산비율)는 0.95배로, 과도한 고평가 구간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는 소폭 둔화되고 있으나, 추세적 하락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계·조선·화장품 등 기존 주도 업종의 모멘텀 회복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영증권은 “최근 단기내 급등에 따른 증시 조정 및 차익실현 매물 출회 경계 필요하나 업종 순환매의 형태로 나타나며 지수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대목은 '자사주 소각'이다. 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이 발의되자, 자사주 비율이 높은 증권·보험·지주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방산·화학 업종 역시 실적 기대감과 맞물려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에 자사주 관련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집중투표제 제외로 아쉬웠던 상법 개정안이지만 주주가치 제고 확대는 지수 추가 상승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자사주 비율 상위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신영증권(53.1%), SNT다이내믹스(32.8%), 롯데지주(32.5%) 등은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 급등세를 연출했다. 외국인 자금의 복귀 역시 시장의 긍정적 흐름을 뒷받침한다.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흐름 자체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신영증권은 “외국인은 2024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약 38조원을 순매도했으나, 최근 2개월간 약 4조원만 순매수했다"며 “이번 원화 강세는 대형사의 이익 훼손보다는 외국인 매수대금 유입 측면에서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외국인 수급 개선은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가 집중된 업종은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과 함께 실적 기대감이 높은 가치주, 방산, 화학 업종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자동차·인터넷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성장주는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상법 개정안 통과와 자사주 소각 법안 발의, 그리고 원화 강세라는 삼중 호재가 맞물리며 코스피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시장이 완전히 낙관론으로 기울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이번 상법 개정안은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 보호라는 구조적 변화를 담았지만, 집중투표제 도입이 제외된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집중투표제는 분산된 주주들이 이사회 구성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로 평가된다. 정책 방향성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집중투표제를 포함한 후속 입법 논의가 이어져야 시장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과 ROE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 모멘텀에 따라 단기 급등한 종목들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지주회사와 우선주의 강세가 전체 시장 리레이팅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상법 개정안이 시장에 미칠 구조적 영향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점진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은 오천피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추가 정책 논의가 이어진다면 정책 모멘텀은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우리기술투자 등 관련株 줄줄이 ↑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10일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 우리기술투자 등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전장보다 12.02% 오른 1만118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컴투스홀딩스(2.11%), 한화투자증권(0.43%) 등 다른 관련주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1비트코인당 11만2055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2000달러 선을 웃돈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 5월 22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차 8%p…비대면이 더 비싸네

국내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시장에서 초단기 구간 금리차가 증권사별로 최대 8%포인트(p)까지 벌어지고 있다. 거래 방식(대면·비대면)에 따른 금리 격차도 크다. 대다수 대형사는 일정 구간의 경우 대면 고객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도 뚜렷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 기간과 방식에 따라 신용융자 금리를 꼼꼼히 비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초단기 거래 구간인 1~7일의 금리(공시 기준)는 증권사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대면 거래 기준으로는 대신증권이 0%로 업계 최저 금리를 제시한 반면, 하나증권은 7.8%로 가장 높았다. 증권사 별로 보면 대신증권에 이어 금리가 두번째로 낮은 현대차증권이 3.9%, 교보·상상인·한투·신한·아이엠증권은 4%대, 삼성·KB·NH·키움·IBK·미래에셋·메리츠는 5%대, 다올·SK·유안타·한화는 6%대, 유진·케이프·신영 등은 7%대로 나타났다. 비대면 거래 역시 대신증권이 0%로 최저, 하나증권이 7.9%로 최고였다. 동일 구간에서 회사에 따라 최대 8%p에 가까운 금리차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은 대면과 비대면 금리에서 차이를 두고 있다. 미래에셋, 삼성, 신한투자, NH투자, KB, 하나 등 주요 증권사는 대면 거래 이자율이 비대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점 방문 고객이 장기 거래를 이어온 신뢰 기반의 자산가일 가능성이 높고, 프라이빗뱅커(PB) 등 직원 관리 아래 있어 연체 위험이 낮다는 평가 때문이다. 비대면 채널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거래 규모나 신용도에 따른 개별 금리 조정이 사실상 어렵다. 증권사들은 평균 리스크를 감안해 기준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하며, 이로 인해 비대면 이자율이 대면보다 높은 구조가 형성된다. 개별 협상 여지가 있는 대면 채널보다 금리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반면 최근 리테일 사업 확장에 나선 메리츠는 이와는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단 기간인 1~7일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비대면 금리가 대면보다 오히려 낮다. 특히 180일 초과 구간에서는 이자율 차이가 2.05%p에 달한다. 이는 비대면 전용 종합투자계좌 '슈퍼365' 프로모션 영향이다. 슈퍼365는 해외·국내 주식 거래세, 수수료, 환전 비용을 모두 면제하며, 신용거래융자 금리도 대폭 인하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계좌는 비대면으로만 개설할 수 있다. 메리츠는 2년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 고정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슈퍼365 계좌의 예탁금은 약 9300억원에서 최근 10조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16~30일 구간에서는 대면의 경우 상상인증권(6.5%)이 최저를, 유안타증권(9.7%)이 최고 금리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9.3%), LS증권(9.25%), KB증권·신한(8.6%), 키움·삼성·NH·우리(8.5%) 등 대형사들은 최단기간에 비해 중소형사보다 금리가 높은 편에 속했다. 나머지 중소형 증권사는 5~8% 사이를 오갔다. 비대면 구간에서는 상상인·현대차·부국·메리츠가 6%대로 가장 낮은 편에 속했고, 유안타·신한·NH·한투·미래에셋·KB·삼성 등 대형사들은 9%대로 가장 높았다. IBK 등 나머지 증권사들은 7~8%대에 분포했다. 180일 초과 장기 구간에서는 메리츠(7.4%)와 부국증권(7.6%)이 비대면 기준 최저 금리를 보였다. 신한금융투자가 9.8%로 가장 높았다. 해당 구간의 경우 대다수 증권사가 9%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어,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3.94~4.94%)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대면 기준으로는 부국증권이 7.6%로 가장 낮고, 유진증권이 9.7%로 가장 높았다. 중·대형사 중에서는 신영증권이 7.75%, 삼성증권이 9.6%로 각각 최저·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 창구를 찾는 고객은 상대적으로 수익성보다는 고객 관계 유지에 방점을 둔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각 사의 금리 정책과 전략이 뚜렷하게 달라진 만큼, 투자자 역시 자신의 거래 기간과 방식에 맞는 증권사를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투자자는 매수 시 필요한 금액의 일부를 융자받아 거래할 수 있다. 이자율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구조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HD현대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계약금 4174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2.88%에 대항하는 규모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8년 3월31일까지 건조, 인도될 예정이다. LS전선이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케이블 공급 및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약 1771억원으로, LS전선의 지난해 연결 매출 대비 2.6%에 해당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설치하는 532MW급 고정식 해상풍력사업으로, 발주처인 안마해상풍력(Anma Offshore Wind Energy Co., Ltd.)과 LS전선, LS마린솔루션 간의 3자 간 계약이다. 발주처인 안마해상풍력으로부터 LS전선이 대금을 일괄 수령해 LS마린솔루션 측에 일부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SDI, 업황 불확실성 속 목표가 ‘상향’…재무건전성 업계 ‘최상위’

이차전지 업계가 여전히 불확실성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삼성SDI가 최근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업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삼성SDI의 경우 상대적으로 견조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증권은 지난 4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유안타증권 이후 9개월 만에 나온 목표가 상향조정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엔켐 등 이차전지 종목의 목표주가가 잇달아 하향 조정되는 흐름과 결을 달리한다. 흥국증권은 “삼성SDI의 주가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고, 데이터센터향 등 안정적인 수요가 하방 경직성을 견고하게 만든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64배는 배터리 시장 개화 이전 하단 평균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평가는 업황 전반의 불확실성이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실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에서는 전사 판매량의 회복과 소형전지 부문의 점진적 개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의 계절적 수요 회복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북미 전기차 고객사의 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은 실적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소형전지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에 힘입은 수요 증가와 신규 폼팩터(46파이) 확대가 긍정적이다. 다만 생산 가동률이 아직 낮은 상황에서 영업적자가 연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이차전지 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그간 적자 폭을 줄여준 첨단 제조세액공제(APMC) 보조금은 올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과 경쟁 심화 우려도 상존한다. AMPC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 1kWh당 35달러, 모듈 1kWh당 10달러 등 생산량에 따라 현금성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 속락과 전기차 수요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해져 기업의 본질적 자산가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자 PBR 밸류에이션으로 전환했다"며 “동사의 PBR은 0.64배로 배터리 시장 개화 이전 역사적 하단 평균에 근접했고, 최근 증가 중인 데이터센터용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시 주가 하단은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실적보다는 삼성SDI가 보유한 자산의 가치를 중심으로 평가 방식을 바꿨다는 의미다.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기업의 본질적인 자산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SDI는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동종업계 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삼성SDI의 차입금의존도는 29.1%, 부채비율은 89%다. 부채비율은 이차전지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형사인 SK온의 부채비율은 257.1%, LG에너지솔루션은 99.2%로 나타났다. 이어 에코프로는 122.6%, 에코프로비엠 137.5%, 엔켐 92.6%로 집계됐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성중공업, 3분기부터 저가수주 해소 마진 개선…급등

삼성중공업이 8일 장초반 강세다. 올해 3분기부터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34% 뛴 1만7400원에 거래됐다.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870억원, 5790억원에서 7050억원, 1조22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분기부터 저가수주 물량이 해소되며 마진 폭이 개선될 것"이라며 “우려했던 FLNG 수주는 물밑에서 꾸준히 잘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화, 우선주 ‘강제 상폐’ 논란…소액주주 대통령에 탄원 제출

한화가 자사주 소각으로 1우선주의 상장 요건을 간발의 차이로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소수주주들은 한화가 의도적으로 한화1우선주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려 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7일 소수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에 따르면, 한화의 1우선주 소수주주 연대는 회사 측이 1우선주를 부당 상장 폐지하려는 것으로 의심돼 이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한화 측이 상장 유지 요건인 20만주에 단 967주 부족하게 자사주를 소각했다고 주장했다. 고의로 상장폐지를 하고 소수주주를 회사에서 쫓아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한화 측은 소액주주 보호 절차에 아무런 액션(행동)이 없고 주주들의 성토가 잇따르는데도 대화에 소극적"이라며 “이런 행동이 결국 장기적 가치를 믿고 한화 우선주에 투자한 주주를 배신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수주주 연대는 조만간 회사 측에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공문에는 1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선택권을 부여하거나, 순자산가치를 반영한 가격에 따른 공개 매수를 재추진하라는 요구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화는 이미 사전에 공시한 사항으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제1우선주는 유통 주식수와 거래량이 극히 적어 과거에도 시세조종 및 주가 급등락 사례가 있었다"며 “이러한 불안정성은 소액주주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 사전 통보를 받은 이후 주주 보호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상장폐지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의무공시 외에도 자율공시를 통해 매수설명서를 제공하고, 상장주식 수 감소에 따라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음을 사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한국거래소로는 한화에 제1우선주의 월평균 거래량이 1만 주 미만으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이에 한화 측은 지난해 7월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식 전량을 장외에서 매수한 후 소각하고 상장폐지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공시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1우선주의 주식 수가 19만9033주로 올해 상반기까지 20만주를 넘지 못하면 이번 달부터 1우선주에 대해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된다고 공시했다. 해당 상장폐지는 1우선주에 한한 것으로 한화 보통주나 3우선주(신형)에는 영향이 없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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