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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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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초생’ 공급 못대는 투썸…“풀가동…12월 2배 확대”

투썸플레이스(투썸)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효자상품 '스초생(스트로베리초코생크림 케이크)'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성수기를 앞두고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투썸 일반매장은 물론 배달플랫폼 온라인 채널에서도 재고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주문 취소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자 투썸은 부랴부랴 물량 공급 총동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스초생 라인업 수요가 몰리면서 제품 구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투썸은 매장의 재량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분위기다. 딸기가 올라가는 '초코 스초생', '화이트 스초생' 대신 샤인머스캣을 사용한 '샤초생', 다른 베리류 과일을 얹은 '베초생', 체리를 활용한 '체초생' 등을 동원하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 서울 은평구 지역 투썸플레이스 매장 4곳을 방문했으나 현장에서 스초생 라인업을 판매하는 곳은 없었다. 주 재료인 딸기가 부족해 판매가 어려운 상황으로, 미리 매장에 전화해 재고를 묻는 손님도 많아졌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배달 플랫폼 등 온라인 채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X 등 소셜 서비스(SNS)에선 재고 부족 탓에 주문을 취소당한 사례까지 발견되고 있다. 투썸은 그동안 여러 산지, 다양한 공급 업체와 소통하며 매일 딸기를 수급 중이었으나, 올해 폭염 여파로 작황이 부진한 탓에 재료 수급에 다소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초생 제품군의 경우 고급 디저트를 표방하는 만큼 일반 딸기 보다 당도는 높지만 가격도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진 '금실 딸기'를 우선 사용한다. 모양과 맛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설향, 죽향 등의 다른 품종도 선별해 추가로 활용하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투썸이 스초생 띄우기를 위해 10년 만에 라인업까지 확장한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제품 선택 폭을 넓혔음에도 공급량 부족으로 정작 실판매에 차질을 빚자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지난 1일 화이트 스초생 출시 당시 투썸은 올해 홀리데이 시즌 목표치로 지난해 스초생 판매 성장률인 160% 수준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여배우 고민시를 제품 모델로 발탁하고, 최근까지 관련 홍보 영상을 줄줄이 공개하는 등 마케팅에 힘주는 상황이다. 특히, 겨울 시즌 대표 상품인 딸기 케이크의 경우 이맘때쯤 베이커리·커피전문점 등 경쟁사들도 신제품을 쏟아내는 시기라 수요자를 뺏길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선택지가 다양해진 상황에서 굳이 불필요한 시간을 투자하며 특정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요 대응을 위해 회사에서도 자체 앱 '투썸하트'를 통해 매장 픽업 예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익일 수령 외에도 매장별 재고 수량 안에서 당일 픽업도 가능하다. 12월 16일부터 수령하는 조건으로 일찌감치 사전예약도 받고 있다. 겨울딸기가 본격 출하되는 오는 12월에는 딸기 수급 물량도 지금보다 늘려 수요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절기가 제철인 딸기는 통상 11월에 수확해 11월 말 또는 12월 초부터 수확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스초생은 디저트 마니아 위주로 팬덤을 보유한 케이크인 만큼 딸기 시즌이 시작되면 더욱 인기를 끄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겨울 딸기가 더욱 제철을 맞는 12월 초부터는 현재 물량의 2배 이상으로 딸기 물량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베일 벗은 합성니코틴, BAT로스만스 ‘노마드’ 출시

BAT로스만스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노마드 싱크 5000(NOMAD SYNC 5000)'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 노마드는 합성니코틴을 사용한 액상 용량 10㎖(니코틴 함량 0.9%) 제품으로 최대 5000회 흡입할 수 있다. 달콤한 '퍼플'과 시원 청량한 '콜드' 두 가지 맛으로, 전국 베이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만7000원 선이다. 최근 출시한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박스(6㎖, 2만5000원)'과 비교하면 60% 수준 가격이다. 노마드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얇은 유선형 액상 흡입구로 성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원하는 흡입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부스트 모드도 추가했다. 스탠다드 모드는 부드러운 맛을, 부스트 모드는 보다 강렬한 맛을 제공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하단 버튼으로 기기를 잠가 액상의 누수나 오작동도 방지할 수 있으며, USB C타입 케이블로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제품 사용 후 배터리 분리 배출도 가능하다. BAT로스만스 측은 제품 첫 출시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인 노마드를 내놓은 이유는 합성니코틴 액상 담배와 천연니코틴 액상 담배에 서로 다른 법을 적용하는 국가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성 니코틴은 담뱃잎이 원료인 천연 니코틴 대신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원료다. 현행법상 합성 니코틴 용액을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에 해당하지 않는 탓에 담배 소비세 등 제세부담금에서 자유롭다.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규제 공백을 노린 편법 판매라는 지적이 줄곧 따라붙는 이유다. 이에 BAT는 지난 5월 합성니코틴 관련 규제 도입을 지지하는 한편,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의 세금·부담금 절약분 발생시 소비자 혜택으로 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BAT로스만스는 현재 국내 담배사업법상 합성니코틴 담배 관련 규제가 없음에도, 국내 담배 관련 규제들을 자율 준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BAT로스만스는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합성니코틴 카테고리에서도 높은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천연니코틴 담배에 요구되는 경고그림과 문구를 표시하고, 제품명이 청소년 소비를 조장하지 않도록 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남양유업, 5년만에 흑자…‘대주주 체인지’ 절반의 성공?

적자 늪'에 허덕였던 남양유업이 수 년 만에 수익성 개선을 이뤘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고강도 체질 개선에 따라 줄어든 외형 규모는 물론, 전·현직 경영진 간 갈등이 지속되며 기업 이미지 쇄신 속도가 더딘 점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기준 남양유업은 영업이익 5억900만원, 당기순이익 40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9년 2분기 이후 2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1월 말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체제 출범 후 6개월 만의 성과로, 사실상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문제는 고삐 조이기로 내실은 챙겼지만 그만큼 매출 하락 등 체급이 낮아져 반쪽짜리 성공에 그친다는 점이다. 올 3분기 남양유업 매출은 약 2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4787억원을 거둔 상반기(1~6월) 매출도 전년 보다 4.5%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 경영진을 맞이한 이래 남양유업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환경을 마련하고자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외식사업 부문에선 2014년 출시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를 제외한 모든 사업을 종료했다. 2분기에만 기존 '일치프리아니', '오스테리아 스테쏘', '철그릴' 등의 외식사업을 정리했다. 백미당의 브랜드 경쟁력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 차원에서다. 남양유업은 구체적인 외식사업부 실적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백미당이 유일하게 인지도가 높고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브랜드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최근 10년 만에 백미당 매장 리뉴얼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백미당을 외식사업에서 떼어내 독자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 10월 설립한 자회사 '백미당아이앤씨'로 연내 영업권을 양도하다는 구상이다. 남양유업의 또 다른 과제는 기업 이미지 쇄신이다. 오너 리스크로 얼룩진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 고강도 쇄신안을 마련하는 등 준법윤리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홍원식 전(前) 회장과의 소송전이 지속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올 3월 홍 전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지난 3년 간 이어진 법적 분쟁도 매듭짓는 듯 보였으나, 이후로도 전·현직 경영진 간 다툼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업계 지적이다. 실제 지난 5월 홍 전 회장이 남양유업을 상대로 444억원의 퇴직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으며, 8월에는 남양유업이 홍 전 회장과 임직원 3인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9월에는 과거 홍 전 회장이 회사 이름으로 구매한 미술품 소유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도 홍 전 회장이 한상원 한앤코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등 남양유업 전·현직 간 다툼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기업 이미지 제고에 지지부진한 속도를 보이면서 일각에선 한앤코가 부정적 기업 꼬리표를 떼기 위해 사명 변경 등 초강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의 과정으로 현재 홍 전 회장과 진행 중인 소송을 부정 이슈로 볼 필요가 없다"면서 “사명 변경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새롭게 나온 말은 없다. 아직 기존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노잼’ 축제가 라면·김밥 기업 손잡으니 ‘꿀잼 명소’로

기존 지역 특산물 중심에서 벗어나 라면·김밥·빵 등 가벼운 즐길거리를 내세운 지역축제들이 젊은 세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식품·외식업체와 협업해 관광객을 유입하거나, 기발한 행사 기획 아이디어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일대에서 열린 '2024 구미라면축제'에 15만명의 방문객들이 들리면서, 전년(8만명)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회식의 도시'라는 별칭이 붙은 만큼 공단지대 중심으로 발전해 온 구미 지역 특성상 인지도 높은 특산품이 없던 만큼 SNS(소셜 서비스)상에서도 “이런 행사가 있었네"라며 개최 전부터 관심이 몰렸다. 특히, 신선한 품질의 라면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적 요소로 다가왔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행사는 구미 내 최대 라면생산 공장을 보유한 농심과의 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행사 당시 농심은 부스를 통해 매일 새벽 갓 튀긴 라면을 판매했는데, 올해 판매량만 25만개로 전년(4만개) 대비 6배 이상 뛰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밖에 구미시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가해 행사장에서 농심 라면으로 만든 해물라면·육전신라면·야채곱창라면 등 이색라면을 맛볼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매년 행사장 내 인파가 몰리면서 구미시 차원에서도 행사 환경을 최적화하는데 힘 쏟고 있다. 올해 안전 관리를 위해 도내 처음으로 키다리 경찰관도 현장 배치된 만큼, 내년에는 행사장 공간을 보다 늘리는 방안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볼거리·즐길거리가 없다는 지적을 줄곧 받던 대전도 빵 축제 호황으로 노잼도시 이미지를 벗고 있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대전 빵 축제'에는 성심당을 포함해 총 81개 빵집이 참가했는데, 지난해 69개 대비 12개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전국 유명 맛집 빵을 맛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행사 운영 기간인 9월 28~29일 누적 방문객만 14만명을 기록했다. 당시 행사장 입장을 위해 수백 미터 넘게 줄이 늘어서고, 입장에만 몇 시간이 걸리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빵 축제 호황에는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 효과 때문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실제 이번 행사에서 후원사로 참여한 성심당은 신제품 출시 때마다 '새벽 오픈런'이 이어지거나, 중고 거개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도 나올 만큼 전국 단위로 인기가 높은 업체다. 다소 웃픈(웃기고 슬픈) 행사 기획 의도로 젊은이들의 눈길을 이끈 곳도 있다. 경북 김천시는 지난달 26~27일 대표 관광지 직지사 일원에서 '2024 김밥축제'를 개최했다. 김 한 장 나오지 않는 이 지역이 김밥축제를 벌인 이유는, 김천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프랜차이즈 '김밥천국' 줄임말을 연상시킨다는 젊은층 대상의 설문조사를 반영한 것이다. 김밥축제답게 오단이김밥·톳김밥·다담김밥·사명대사 호국김밥·지례 흑돼지김밥 등 일반 김밥가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김밥들이 판매됐는데, 기대 이상의 인파가 몰려 조기 품절되는 사태도 빚었다. 당초 김천시는 누적 방문객 2만명을 예상했으나 5배 넘는 10만명이 찾아 온 탓이다. 이는 해당 지역 인구 수 13만 명에 버금가는 인원이다. 김천시에 따르면, 김밥축제 성료 이후 직지사 일원 등을 들리는 주말 평균 관광객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등 추가 관광객 유입효과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LG생활건강, 정기 임원인사…강내규·노도엽 전무 승진

LG생활건강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2명, 신규 임원 선임 3명 등을 포함한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정애 사장은 유임됐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는 미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면서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하고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에서 글로벌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전무 승진자는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 △노도엽 최고인사책임자(CHO) 2명이다. 1971년생인 강 CTO는 2015년부터 LG생활건강 리서치 앤 이노베이션연구소(Research and innovation)에서 몸담아왔으며, 지난해부터 LG생활건강 CTO를 맡고 있다. 노 CHO는 1970년생으로 2021년 LG전자 CHO부문 인사담당을 거쳐 지난해부터 LG생활건강 CHO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이홍주 더후마케팅부문장, 허형종 재경부문장, 하원호 이노베이티브 오랄 헬스 랩(Innovative Oral Health Lab) 수석연구위원 등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그룹 쇄신 1호 CJ제일제당, M&A로 ‘식품 올인’ 하나

CJ제일제당이 대내외 업황 악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영의 무게추를 성장동력이 빨라지고 있는 글로벌 식품사업으로 이동시키는 분위기다. 부진한 내수시장 실적을 글로벌 사업 확대로 방어하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부 사업부의 매각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를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부문 외형·수익성 모두 2,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떨어지는 저조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장 최근인 3분기 성적만 봐도 영업이익이 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 감소하며 하락 폭이 두 자릿수대로 커진 상황이다. 소비인구 감소와 원가 부담 등으로 내수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서 그나마 글로벌 식품사업 매출이 5.1% 늘면서 체면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대내 여건이 뚜렷하게 개선 신호를 보이지 않는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전체 식품사업 매출 절반을 지탱하는 글로벌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식으로 힘을 실어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진심인 CJ제일제당 행보도 이 같은 전망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미주·유럽·오세아니아 위주로 만두·피자·롤·김치 등의 글로벌 전략 제품(GSP)과 K-길거리 푸드 판매를 확대하며 내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글로벌 통합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대형 유통망 위주로 입점을 넓히는 것이 주된 방식이다. 오는 12월 미국 대형마트와 일부 유럽국가 전통시장에 냉동김밥을 첫 선보이며, 내년 초에는 호주 4위 대형마트인 'IGA' 입점도 예고했다. 지난 11일에는 호주 2위 대형마트 체인 '콜스'에서 비비고 제품 입점도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진출 초기 단계에 가까웠던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유럽 식품사업 매출만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진출 거점으로 2022년 설립한 영국 법인에 더해 올 2월과 5월 헝가리·프랑스에 각각 현지 판매·생산법인도 세웠다. 생산기지도 새로 구축해 생산량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분기부터 헝가리에서 생산 공장도 짓고 있다. 이미 독일에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지만, 2018년 독일 냉동식품업체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하며 확보한 것이다. 이곳에서 만든 GSP 물량에 베트남 키즈 공장 일부 물량도 더해 유럽 전역에 공급하고 있으나,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고려해 중장기 관점에서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 지역 대비 유럽은 시장규모가 작지만 올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8%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CJ그룹이 지난 18일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소방수'로 통하는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를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로 복귀시킨 점을 들어 CJ제일제당을 필두로 주요 계열사 손질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시카우인 CJ제일제당을 대상으로 시장 불안정성이 높은 그린바이오 사업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CJ제일제당이 모태사업인 바이오사업부 일부를 매각한다는 소문이 퍼져 있어 향후 글로벌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까지 덧붙여지고 있다. 올들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비슷한 사업을 벌이는 사료·축산 자회사인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의 매각 가능성도 줄곧 제기되는 것도 같은 연장선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9년, 2020년 해당 자회사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실제 매각이 이뤄진다면 식품사업 부문의 대규모 M&A(인수합병)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2018년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 사업부문 CJ헬스케어를 매각한 대금을 바탕으로 미국 냉동식품기업인 '슈완스컴퍼니'를 약 2조원에 인수해 외형 확장을 도모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사업 매각과 관련해 전혀 입을 열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19일 공시를 통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해외명품과 카페 ‘짝짓기’…MZ세대 ‘뉴 브랜드’ 갈증 공략

MZ세대들의 '새 명품 선호' 트렌드가 확산되자 해외 패션명품 브랜드들이 젊은 세대의 취향을 결합한 '명품+카페' 이색 복합공간을 잇따라 선보여 국내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들 복합공간은 명품 브랜드 정체성이 담긴 커피·디저트 등 메뉴와 희소성을 갖춘 굿즈(기획상품)를 비장의 무기로 내세워 '색다른 새로움'을 향유하려는 MZ세대의 심리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페쎄(A.P.C)는 지난 8일 현대백화점 신촌점 본관 4층에서 자체 카페 브랜드 '카페 아페쎄' 신규 매장을 개점했다. 기존 경기권에서 선보인 매장 2곳에 이어 처음으로 서울권까지 출점 영역을 넓힌 것이다.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요소를 메뉴 전반에 접목해 이미지 각인 효과를 노린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의류·가방 상품을 비롯해 앞치마·보온병·쿠션 등의 다양한 굿즈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아울러 아페쎄 대표제품 '하프문' 가방 모양을 본뜬 크로와상, 카페 아페쎄 글자가 적힌 샌드쿠키도 새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다. 브랜드 설립자 장 뚜이뚜 가족의 수제 조리법으로 만든 몽블랑·애플크럼블 등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신명품 대표 주자로 꼽히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도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 플래그십(단독) 부티크를 통해 정식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 인큐베이터(육성기업) 하고하우스가 투자하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스페셜티커피 브랜드 '보난자커피'와 협업하는 구조로, 현재 보난자커피가 메종 마르지엘라 카페의 메뉴 개발과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아페쎄와 마찬가지로 브랜드 상징성을 담은 인기 제품 메뉴로 연결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타비(Tabi) 신발·포 스티치(Four Stitches) 등 메종 마르지엘라의 대표 상품 디자인을 녹인 케이크 외에도, 메종 마르지엘라와 손잡고 만든 커피 백 클립·가죽 코스터 등 굿즈도 판매한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현재 기본 아메리카노와 라떼 등 커피류와 원두, 인스턴트 커피, 커피백 클립과 타비 코스터 등 굿즈 판매율이 높다"면서 “커피는 마르지엘라 카페 전용 원두를 개발해 적용한 상품으로 인기몰이 중이고, 브랜드 굿즈의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 상륙한 '랄프스 커피'도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랄프스 커피는 미국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이 2014년 뉴욕을 시작으로 전 세계 31개 주요 도시에서 직영되고 있는 글로벌 카페다. 글로벌 매장 32번째인 한국 1호점은 강남 가로수길 랄프로렌 매장 1층에 위치해 있다. 자체 특제 블렌드 원두를 사용한 커피류 외에도 브라우니 등 전통 미국식 디저트, 토트백·그래픽 티셔츠·모자·머그컵 등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매장 이용객의 경우 45분의 시간제한을 걸고 있지만, 현재까지 운영 시간에 따라 입장 대기줄이 생기거나 이른 시간에도 좌석 대부분이 차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카페와 결합한 형태로 F&B(식음료) 사업에 뛰어든 것은 오랜 일이다. 2011년 에르메스가 강남 플래그십 매장 지하 1층에 '카페 마당'을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디올도 2015년과 2022년 각각 서울 청담동·성수동 단독매장에 선보였다. 구찌와 루이비통도 각각 2014년, 2022년 서울권 특정 매장에서 팝업 카페를 한시 운영한 바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VIP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고가 명품 브랜드 주도로 매장 일부 공간을 할애해 카페로 운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다만,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신명품 브랜드까지 유행이 번졌고, 매출상승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별도 카페 브랜드까지 나오는 등 형태도 다양화된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휠라, ‘적자’ 美법인 구조조정…글로벌 비전 발목잡히나

휠라의 글로벌 지주사 휠라홀딩스가 최근 몇 년 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미국 법인 대상으로 구조조정 칼을 빼들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업정지에 따른 외형 규모 축소까지 불사하며 재무개선 의지를 내비치는 가운데, 그 여파로 윤근창 휠라홀딩스 주도로 추진 중인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휠라홀딩스는 미국 법인(FILA U.S.A.)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북미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기 위한 결정으로, 시장 철수나 완전 영업정지가 아닌 일부 사업의 영업을 중단하는 것이다. 휠라홀딩스가 미국 법인 구조조정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수 년째 적자 행진을 면치 못하는 탓이다. 휠라홀딩스는 휠라코리아·휠라U.S.A.를 담당하는 휠라 부문과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 부문으로 나뉘는데, 최근 몇 년 간 미국 법인의 적자 폭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급선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실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판매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 법인은 2022년부터 과잉 재고를 소진하는데 집중해왔다. 다만, 누적된 재고를 해소하느라 할인 판매를 지속한 탓에 2022년부터 순손실을 내고 있다. 2021년 1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휠라U.S.A.는 이듬해 8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1516억원까지 순손실 폭이 확대됐다. 재고 정상화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 상반기 미국 법인 순손실은 461억원으로 전년(1093억원)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지만, 흑자 전환까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과 함께 지주사 차원의 매출 공백도 예상된다. 이번 미국 법인 영업정지 규모(예상 매출감소액)는 2618억원으로 지난해 휠라U.S.A. 연매출(2877억원)의 91% 수준이다. 지난해 휠라홀딩스 연매출(4조66억원)의 약 6.54%를 미국 법인이 차지하는 점에서, 그만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선 미래 비전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5개년 전략 목표 시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조정 영향으로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22년 휠라홀딩스는 오는 2026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연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을 달성한다는 '위닝투게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휠라홀딩스는 이번 미국 법인 구조조정과 글로벌 5개년 전략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미국 법인 매출이 줄어드는 등 출혈을 감안하더라도 중장기 관점에서 고정비 절감 등으로 재무구조·현금흐름 개선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재개 시기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적자를 해소한 뒤 시장 분석과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 중장기적으로 시장 재진입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위닝투게더 전략의 하나라기보다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북미 사업전략을 재편하는 과정"이라고 선을 그으며 “아직 구조조정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아 상세 전략 등을 공개하기 어려우나, 향후 후속조치나 전략 방향성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출하 확대·할인 공세에 배춧값 한 달 새 63%↓

올 여름 폭염으로 치솟았던 배춧값이 가을배추 출하가 계속되고 유통업체들의 할인 판매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한 달 만에 60%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1포기 당 3257원으로 전월 동기 대비 63.3% 감소했다.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주요 산지에서 여름 배추 공급량이 줄면서 지난 9월 배추 평균 소매가격이 1만원 수준으로 올랐으나,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돼 지난달 하순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배춧값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의 3552원 대비 8.3% 가량 낮은 수준이다. 다만, 전년 대비 21.5% 비싸다. 여기에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사 자체 할인도 더해지면서 소매가격은 더욱 낮아졌다.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 39만 포기를 포기당 1600원대에 선보인 데 이어, 30만 포기를 1400원대로 더 낮춰 팔기로 했다. 농협도 하나로마트에서 절임 배추와 젓갈 등의 김장 재료를 최대 38% 할인 판매한다.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김치 제조사의 제품 판매도 정상화됐다. 이들은 앞서 여름배추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자사몰에서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배송을 늦췄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최대 주산지인 호남 지역 재배 물량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은 더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다이소 ‘이커머스 꿈’ 가시화…대량주문·물류센터 확대

오프라인 유통업계 강자로 떠오른 아성다이소가 온라인 사업 확장 등 채널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플랫폼 통합 개편을 시작으로 최근 대량구매 서비스 고도화 등 '판매 체제 개편' 밑그림 그리기에 한창인 가운데, 체질 개선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물류 시설 확충에도 공들이는 분위기다. 17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최근 자체 온라인 몰인 다이소몰 내 대량주문 서비스 전용 코너인 '대량주문관'을 신설했다. 지난해 12월 대량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단체·기업 등의 수요가 늘면서 고객 편의성 개선에 나선 것이다. 현재 모바일 앱(App)을 통해 사용 가능하며, 다음달 PC(개인용컴퓨터) 버전도 도입한다. 기존에는 전체 구매 단계에서 주문 수량을 늘려가며 대량주문이 가능한 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이번 전용 코너를 통해 대량주문이 가능한 상품, 배송가능지역 등의 세부 사항을 미리 살펴볼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다이소의 설명이다. 업계는 1000원~5000원 균일가 정책을 고수하는 다이소 특성상 낮은 객단가(1인 당 구매액)를 보완하기 위해 대량주문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다이소몰의 경우 3만원 미만 구매 시 배송비 3000원을 부과하는데, 배송비까지 지불하며 온라인 몰에서 초저가 제품을 사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전용관 신설 외에도 다이소는 하반기 들어 대량주문 서비스 고도화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기존 수도권과 대전, 광주광역시 중심에서 지역 산간·일부 지역 이외 전국 단위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 1개 구매 시 최소 30만원 이상이던 최소주문금액도 1개 당 10만원 이상으로 낮추되, 총 상품가가 20만원을 넘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올 3분기 대량주문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131% 가량 신장했다"면서 “음식점이나 공공기관에서 주방용품과 사무용품 등을 주로 구매하고 있으며, 단체나 기업 회원의 고객 비중이 약 70%로 개인 고객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대량주문 서비스 외에도 다이소는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오프라인 중심 체제에서 채널 다각화로 수익 증진을 이루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기존 오픈마켓 형태의 '다이소몰'과 다이소 상품만 취급하던 '샵다이소'를 통합하는 동시에, 익일배송 서비스까지 도입한 것이 대표 사례다.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하며 자체 몰 이용자수도 증가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이소몰 앱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269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사업 성장세로 물동량 증가도 예상됨에 따라 물류 서비스 강화에도 진심이다. 기존 경기 용인·부산 물류센터에 이어, 올 상반기부터는 경기 물류센터로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 용인·부산 센터는 각각 중부권, 남부권 물량을 담당하며 안성 센터는 온라인 몰 주문 수요를 전담하는 중이다. 오는 2026년에는 세종시 소정면 스마트그린산단 부지에 연면적 15만4710㎡(약 4만6800평) 규모의 세종허브센터도 건립한다. 총 3500억원을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 물류센터로 추후 경기 남부·충청권 점포 물류를 담당한다. 아울러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양주허브센터도 짓고 있다. 총 2500억원을 투입하는 양주허브센터는 7만3421㎡(약 5만2459평) 규모로, 경기 북부 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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