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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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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역대 최대 실적 썼다…유통·급식 사업 쌍끌이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연매출 3조481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7.9% 늘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1017억원을 기록했다. 5일 CJ프레시웨이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통과 급식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온라인 기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업별로는 유통사업(외식 식자재·식품원료) 매출이 1조56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회사 프레시원과의 합병을 통해 상품과 물류 역량 시너지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제고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유통 사업은 연간 매출 규모가 55% 증가하며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결합하는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의 성과를 확인했다.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 데 더해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등 본원적 경쟁력이 뒷받침되며 매출 확대 성과를 이뤘다. 급식사업(급식 식자재·푸드서비스) 매출은 1조8934억원이다. 급식 식자재 부문은 고수익처 중심 신규 수주 확대와 자체 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푸드서비스 부문은 공항 등 대형 컨세션 사업장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이동식 급식 및 편의식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주방 설비 없이 푸드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친리스(Kitchenless) 모델의 일환으로,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품·물류 등 근원적 경쟁력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에 기반해 수익성 중심 성장 구조를 확립한 결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 원대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O2O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키친리스 전략 실행을 본격화해,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의 성과와 실효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불경기도 뚫은 ‘오리온’…지난해 매출 전년比 7.3%↑

오리온이 지난해 연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3% 늘었고,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오리온 측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됐으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며 “또 국내에서는 불경기 가운데서도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고, 해외에서는 특히 러시아 법인의 실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오리온 한국 법인은 소비 위축과 거래처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액이 4.4% 성장한 1조1458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1868억원을 기록했다.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 물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참붕어빵 제품 회수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가중됐으나, 해외 법인 매출이 늘어나면서 로열티가 증가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는 건강지향 및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통합센터 건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중국 법인 매출은 1조3207억원, 영업이익은 24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건강지향형 신제품 출시와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운영을 확대하고, 항저우, 광저우 등 성장성이 높은 중·남부 시장의 간식점, 편의점 공략을 본격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5381억원, 영업이익은 9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하노이 옌퐁공장의 스낵, 캔디 등 신규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유통 채널별 매대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특히 지난해 6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쌀과자는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연내 하노이 제3공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부지를 확보한 호치민 제4공장 건설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수박 초코파이, 후레쉬파이, 젤리 등 다제품 체제 확립과 대형 유통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를 통해 47.2% 성장한 매출 339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000억원 넘게 매출이 증가하며, 사상 첫 연매출 3000억원 고지에 올라섰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물류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5개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총 2400억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했다. 신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인 75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 고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도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30.3% 성장한 2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성장성이 큰 초코파이, 카스타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커머스 채널 공략을 본격화해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리온 측은 “올해는 국내외 제품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BQ, 가맹점주들과 소외된 이웃에 치킨 1천마리 전달

BBQ가 새해 첫 달부터 패밀리(가맹점주)와 함께하는 치킨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팸치릴)'를 통해 1월 한 달 간 전국 각지에서 총 1000마리의 치킨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서울, 경기, 안산, 천안, 거제, 포항 등 전국 각지의 패밀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패밀리들은 보육원, 지역 성당, 사회복지관, 장애인 복지시설, 행정복지센터, 한부모가정, 그룹홈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들에게 치킨을 전달했다. '팸치릴'은 본사가 신선육을 지원하고, 패밀리가 직접 치킨을 조리해 전달하는 BBQ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7년 시작된 이후 매달 꾸준히 이어지며, 본사와 패밀리가 함께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나눔 모델로 자리 잡았다. BBQ는 이와 함께 치킨대학에서 진행하는 '착한기부'를 통해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치킨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예비 패밀리들이 교육 과정 중 직접 조리한 치킨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총 2만4000여 마리의 치킨을 전국 복지시설과 기관에 기부했다. 새해에도 BBQ는 치킨릴레이와 착한기부를 통해 매달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며, 본사와 패밀리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새해 첫 달에도 패밀리들과 함께 나눔을 이어갈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장기적으로 동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칠성, 믿을 건 ‘글로벌’…올해 매출 가이던스 4.1조 제시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가 연매출 4조원대 수성(守成)에 실패했다. 내수침체와 불경기 여파로 음료와 주류 부문 모두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다. 롯데칠성은 올해 강력한 체질개선을 통해 연매출 4조원대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롯데칠성, 내수 침체에 연매출 역성장…4분기 적자전환 4일 롯데칠성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매출 3조9711억원, 연간 영업이익 16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6% 줄었다. 롯데칠성은 연매출이 역성장하면서 지난 2024년 따낸 '4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하게 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줄어든 8943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부문별로는 음료 부문과 주류 부문 모두 실적이 악화됐다. 음료 부문의 연매출은 전년대비 5.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0% 감소했다. 주류 부문의 연매출과 연간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7.5%, 18.8%씩 감소했다. 롯데칠성 측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과 지속되는 경기침체 및 내수 부진, 날씨 변동성 확대, 주요 판매 채널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특히 4분기는 희망퇴직 및 장기 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서 그나마 성장을 보인 부문은 수출과 해외 법인 매출 등의 글로벌 사업이다. 음료 수출의 경우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이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서 선전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5.2% 증가했다. 주류 수출은 과일소주 브랜드 '순하리' 인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이 3.4% 증가했다. 필리핀과 파키스탄, 미얀마 등 해외법인의 연매출은 1조5344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3억원으로 42.1% 증가했다. ◇ 강력한 체질개선 예고…“올해 연매출 4.1조 목표" 올해 롯데칠성은 강력한 체질개선에 나선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는 연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제시했다. 또 음료 부문은 '페어링'과 '건강' '환경'을, 주류 부문은 '저도' '논알콜'을 키워드로 설정했다. 음료에서는 건강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고 음식과 페어링 하며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 신제품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주류는 변화하는 주류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저도, 논알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또 해외 시장에서 '순하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더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을 통해 K-주류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으로, 보틀러(Bottler)사업 지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 아울러 롯데칠성은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생산, 물류 거점을 통합하고 자동화를 통해 스마트한 생산 및 물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강원권에 강릉권역물류센터(RDC)를 오픈했고, 올해는 충청·호남권에 대전중앙물류센터(CDC)를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측은 “강력한 체질개선과 함께 시장기회를 확대하고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불확실성과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PC삼립 “시화공장 대체생산체계 가동…거래처 납품 영향 최소화”

SPC삼립이 지난 3일 발생한 경기 시흥시 시화공장 화재사고와 관련해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제품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SPC삼립은 4일 안내문 공지를 통해 화재 발생 직후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동시에 제품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체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식빵과 햄버거 번 등 주요 제품은 성남, 대구 등 주요 거점 생산시설과 외부 파트너사 등을 활용해 대체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햄버거 업체 등 B2B 거래처 납품 영향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PC삼립은 현재 현장 수습과 관계 당국의 안전 점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완료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생산과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3일 오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의 식빵 생산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50대 남성, 40대 여성, 20대 남성 등 총 3명이 연기를 흡입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화공장은 국내 햄버거 번 공급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SPC삼립의 핵심 제빵시설로, 화재 여파로 일부 편의점에서는 일부 빵 품목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노란우산’ 1월 신규 가입자, 전년동월비 41%↑…“안전망 수요 증가”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1월 한 달 간 노란우산 신규 가입자 수가 2만5062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0.6% 늘었다고 4일 밝혔다. 가입 채널 별로 살펴보면 금융기관(1만2394건), 온라인(6801건), 공제상담사(5393건), 기타(474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특히 온라인 가입자 수는 전년동월(4047명) 대비 68.1% 증가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경기둔화·소비심리 위축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안전망 수요가 증가하면서 노란우산에 대한 소기업·소상공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입 편의성, 프로모션 제공 등으로 온라인 가입 비중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달 말까지 '노란우산 온라인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소기업·소상공인 대표가 이달 말까지 노란우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신규 가입하면 5만원 상당의 쿠폰('온누리상품권' 또는 '농협맛선' 중 택1)을 받을 수 있다. 각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노란우산 희망장려금도 챙겨야 할 혜택이다. 희망장려금은 지자체별로 해당지역에 소재한 소상공인의 노란우산 가입확대를 위해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월 1~3만원을 최대 12개월간 지원해주는 제도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노란우산 희망장려금은 총 297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늘었다. 올해의 경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110개 기초지자체에서 희망장려금을 지원하며, 광역-기초지자체 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희망장려금의 경우 지자체별 지원예산이 조기 소진되는 경우가 있어 노란우산 가입을 염두하고 있다면 연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기업·소상공인이 노란우산이라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에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서비스 제공 등 가입자 혜택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란우산은 폐업이나 노령 등 경영위기 시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적제도로 올해 1월 말 기준 재적 가입자 186만 명을 넘어선 대표적인 소기업·소상공인 안전망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설탕 부담금’ 도입 논의에 식품업계 ‘촉각’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 부담금' 도입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외식 및 식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설탕 부담금 도입 시 식품 물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분석과 함께 대체 감미료 시장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공론화 작업 돌입한 '설탕 부담금'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국회에서 '설탕 과다사용부담금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차례 설탕 부담금 도입을 언급한 후 정치권이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여러분 의견은 어떠냐"고 적었다. 이후 지난 1일에도 “설탕 부담금 도입 여부에 대해 깊이 있고 냉철한 논쟁을 기대한다"며 재차 설탕 부담금을 재차 언급했다. 이 대통령의 설탕 부담금 언급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가당음료에 리터당 225~300원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담겼다. 국회 복지위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3일 가당음료를 제조·가공 및 수입할 때 설탕 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설탕 부담금은 설탕이나 당류가 과도하게 들어간 식음료에 추가로 부과하는 광의의 세금(준조세)이다. 설탕 과다 섭취로 비만 인구가 늘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늘어나면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커지자 사회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설탕 가격에 반영해 당류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도입을 권고하고 있으며 현재 영국·프랑스 등 117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 “왜 설탕만?" vs. “기업에 인센티브 주자" 정치권의 이 같은 움직임에 관련업계는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일에 개별 기업이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의견 수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담금이 늘어나면 그만큼 식품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며 “사회적 합의 과정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설탕 부담금 도입은 사실 5년 전에도 논의됐다. 지난 2021년 가당 음료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건강증진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가당 음료 부담금 신설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당 음료에만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이 특정 산업에 대한 과도한 징벌적 조치"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부담금 부과보다는 영양교육이 더 중요하다"며 업계 차원에서 당류에 대한 지속적인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당(설탕)보다는 열량, 지방, 나트륨 등의 과다 섭취가 더 큰 건강 위해 요인"이라며 “가당 음료에만 부담금을 도입할 경우 인공감미료 대체 사용 증가 등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설탕 부담금 도입을 주장해온 윤영호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의대 교수)은 “설탕 부담금은 기업들의 제품 개선을 유도해 설탕 함유량을 낮추고 국민의 설탕 소비를 줄여 국민을 건강하게 하는 정책 수단"이라며 “걷히는 재원이 0에 수렴할수록 성공하는 독특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가치에 기반 한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장기적인 계획과 정교한 설계가 필수"라며 “당 함량을 낮추고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게 재정적 지원과 세제 혜택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설탕세' 논의에 주목받는 대체 감미료 시장 일각에서는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 시장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다. 화학적으로 단 맛을 느끼게 하는 인공 감미료와 달리 무화과·건포도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희소당으로, 효소 등을 이용해 상업적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자연에 존재하는 당인 만큼 설탕에 가장 가까운 대체 감미료로 평가된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알룰로스 시장은 2024~2030년 사이 연평균 8.6%씩 성장해 2030년 약 5억930만달러(약 7082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탕 부담금이 처음 논의된 지난 2021년에 비해 지금은 대체 감미료 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국내에서는 삼양사와 대상 등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삼양사의 B2B 브랜드는 '넥스위트'로, 국내외 300여 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대상의 대체당 통합 브랜드는 '스위베로'로, 현재 롯데칠성음료와 동아오츠카, 하이트진로음료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 2024년 경북 울산에 알룰로스 공장을 준공했고, 대상은 지난 2023년 전북 군산에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풀무원, 국산콩 활용 속도 낸다

풀무원이 프리미엄 간식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산 콩 활용에 속도를 낸다. 대기업은 국산콩을 사용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한편, 신시장을 개척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이 국산콩 중 가장 높은 등급의 '특등급 국산콩'을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특등급 국산콩으로 만든 콩물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두유와 스낵을 잇달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2023년부터 특등급 국산콩을 두부와 콩나물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풀무원은 특등급 국산콩 사용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으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15%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콩물 제품은 출시 한 달여 만인 7월 중순에 누적 판매량 50만 병을 넘겼고, 여름 성수기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돼 지난해 12월 기준 100만 병을 넘겼다. 올해도 풀무원은 여름철에 맞춰 콩물 제품 확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가로 신제품 출시까지 앞두고 있다. 최근 출시한 '특등급 국산콩 두유'는 특등급 국산콩에서 식이섬유를 함유한 콩비지를 걸러내지 않고 통째로 갈아 원액 두유를 96.37% 함유한 프리미엄 전두유 제품이다. 콩을 갈 때 필요로 하는 수분 외에 후첨으로 물을 넣는 절차를 생략해 맛이 더 진한 것이 특징이다. '특등급 국산콩 두부칩'은 특등급 국산콩 100%로 만든 풀무원 순두부를 통째로 넣고 반죽한 다음, 오븐에 세 번 구워낸 두부스낵 제품이다. 풀무원 측은 “오랫동안 두부 등 콩 가공에 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는 점을 고려해 특등급 국산콩을 활용한 제품군을 넓히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두유와 두부칩을 통해 특등급 국산콩의 영역을 더 키워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풀무원의 전략은 특등급 국산콩 제품을 히트 상품으로 키워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읽힌다. 고급 식재료와 유기농, 건강 등은 식품업계의 큰 트렌드 중 하나다. 또 대기업의 국산 콩 사용을 장려하는 정부 지침과도 맞아떨어진다. 정부는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국산 콩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대기업의 국산 콩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 본부장은 “풀무원 브랜드가 지닌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 성공을 거둔 '특등급 국산콩물'과 이번 신제품 '특등급 국산콩 두유', '특등급 국산콩 두부칩' 등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좋은 원료를 활용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급식이 블루리본 받았다…아워홈 메뉴 3종 뭔가 보니

아워홈이 자사의 급식 메뉴 3종이 국내 대표 미식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외식이 아닌 급식 분야에서 블루리본 인증을 받은 것은 아워홈이 최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지난 2005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레스토랑·맛집 가이드북으로, '한국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린다. 일반 독자들의 평가와 블루리본 자체 평가단의 평가를 수집해 점수를 매기는 것이 특징이다. 아워홈 측은 “식음 서비스의 본질인 '맛'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개선된 메뉴의 맛과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고자 인증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블루리본 서베이 인증을 획득한 아워홈 메뉴는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제육볶음 △소불고기 △된장찌개 3종이다.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메뉴를 아워홈만의 레시피와 조리 노하우로 완성도 높은 맛을 구현해 '급식의 맛'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육볶음'은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2.5㎜ 두께로 정교하게 썰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고, 저수분 양념 공법을 적용해 은은한 불맛과 함께 매콤함을 더했다. '소불고기'는 과일로 단맛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려 고기 본연의 풍미를 구현했다. '된장찌개'는 된장 본연의 깊고 구수한 국물에 고등어구이를 곁들여 맛과 영양의 균형이 잡힌 정갈한 한상으로 완성했다. 다만 아워홈은 외식업이 아닌 급식 분야이기 때문에 해당 메뉴에 대한 접근성은 제한적이다. 또 기존의 블루리본 인증 식당들은 매장에 스티커를 부착해 홍보에 활용하지만, 아워홈은 특정 구내 식당에 스티커를 부착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블루리본 서베이 인증은 상징적인 부분이 크다"며 “급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워홈은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블루리본 서베이의 평가 시스템을 메뉴 개발과 품질 관리 전반에 적용해 '급식의 미식화'를 본격 추진한다. 맛의 완성도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식사 경험을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급식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모든 고객에게 표준화된 고품질 식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블루리본 인증을 컨세션, 다이닝 매장 등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블루리본 인증을 획득한 것은 급식에서도 높은 수준의 맛과 완성도를 갖춘 메뉴가 제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수준 높은 식사 경험을 제공해 급식 산업 전반의 품질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디야커피, 핫플 ‘국중박’서 5개 카페 운영키로

이디야커피가 오는 3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내 카페 5곳을 운영한다. 2일 이디야커피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 내 카페 5개소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협상을 거쳐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집약적으로 소개하는 대표 문화기관이다. 상설 전시와 특별 전시를 통해 시대별 주요 유물을 선보이고,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폭넓게 운영해 국내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디야커피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징성과 카페 위치 특성을 살린 운영 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다. 관람 동선과 공간별 여건을 반영해 매장 콘셉트와 서비스 방식을 차별화하고, 국내외 관람객이 박물관 관람 흐름 속에서 한국적 정서와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특화 요소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국립대구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메뉴 기획과 공간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안정적인 운영 체계와 품질 관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인 만큼, 관람객 편의와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운영하겠다"며 “기존 박물관 매장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공간별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카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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