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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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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와이씨켐, 어도비 등 AI 랠리에 7%대 ↑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와이씨켐이 장 초반 강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1분 기준 와이씨켐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7.27%) 오른 2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어도비가 AI 제품 수요 호조로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지난 14일 미국 증시에서 15% 가까이 상승한 영향이다. 미 증시에서 어도비를 비롯한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씨켐은 AI 반도체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업체로 증권가에서도 와이씨켐의 AI 시장 내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와이씨켐은 현재 TSV PR을 독점 공급하고 있어 향후 공급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 채택 가능성 확대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포스코인터내셔널, 동해 가스전 참여 가능성 높아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1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업스트림(Upstream)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9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 미얀마 정부로부터 탐사권을 확득한 이후 미얀마,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가스 생산을 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4월에는 호주 퀸즐랜드주 육상에 위치한 2개의 생산가스전과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는 세넥스에너지의 지분 50.1%를 인수하는 등 천연가스 생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연가스 업스트림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해 심해 가스전 참여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탐사 시추 이후 매장량을 파악하면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석유·가스 생산을 개시한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30% 지분(한국석유공사 70%)으로 국내 대륙붕 6-1 중부 광구인 동해-2 가스전에 참여한 바 있고 천연가스 업스트림 역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스전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피터린치가 추천?…금감원 “오픈채팅방 불법 리딩 주의해야”

최근 카카오톡 등 채팅앱 오픈채팅방 등에서 국내·외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해외주식을 권유하는 불법 리딩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 세력은 개인 투자자가 유튜브 주식강의 동영상이나 포털사이트 주식투자 광고 등 상담신청 메뉴에 핸드폰 번호 등 연락처를 남기면 카카오톡으로 개별 연락을 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들은 개인 투자자들을 '피터 린치', '얀 하치우스' 등 유명 투자 전문가와 대화할 수 있다며 단체 오픈채팅방에 초대해 해외 주식 매매를 유인한다. 채팅방에는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인 피터 린치,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 등 대화명을 쓰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자칭 투자 전문가들인 이들은 통역 앱으로 한국어로 번역한 듯한 말투로 생소한 해외 주식을 추천한다. 이 과정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다른 운영자가 투자 전문가의 말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매매를 유도한다. 이후 매매한 투자자들이 몇 차례 소액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한 다음 투자자들에게 보유자금을 전부 매수하도록 지시하고 최종 매수 직후 주가가 80% 이상 하락하면 채팅방을 폐쇄하거나 채팅방에서 강제퇴장 시킨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해외주식의 경우 국내주식과 달리 국내 투자자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사실 여부 확인도 어렵기 때문에 공시서류, 뉴스 등을 통해 기업실적, 사업의 실체 등을 투자자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대일 투자 조언의 경우 정식 투자자문업체인지 여부와 업체명, 운영자 신원·연락처 등을 확인해달라고도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SNS에서 유명인을 사칭하며 추천하는 종목 대부분은 해외증시에 상장된 지 6개월 미만의 주식"이라며 “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시가총액 수준이 낮아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락하기 쉽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내달부터 가상자산 600개 종목 상장 유지 심사…문제 시 상폐

다음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금융당국이 현재 거래 중인 600여개 가상자산 종목에 대한 상장 유지 심사를 실시한다. 심사는 분기별로 이뤄지며 문제 종목은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뒤 상장 폐지될 전망이다. 1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안을 추후 확정하고 다음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과 함께 모든 거래소에 적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를 비릇해 금융당국에 신고된 29개 가상자산거래소는 거래 중인 600개 가상자산 종목에 대해 상장(거래지원)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첫 심사를 해야 한다. 기존 거래종목들의 상장 유지 심사를 한 차례 진행한 뒤 이후 3개월마다 유지 심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22곳에 상장된 전체 가상자산 종목 수는 600종으로 신규 상장은 159건, 거래중단은 138건으로 집계됐다. 심사 항목은 크게 △발행 주체의 신뢰성 △이용자 보호장치 △기술·보안 △법규 준수 등이다. 발행·운영·개발 관련 주체의 역량과 사회적 신용, 과거 사업이력도 심사 항목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가상자산 관련 중요사항 공시 여부 △가상자산 보유자의 의사결정 참여 가능성 △운영 투명성 △발행·유통량 규모 △시가총액과 가상자산 분배의 적절성 △거래소와 이용자 간 이해 상충 가능성 및 해소방안 마련 여부 △분산원장과 가상자산의 보안성 △분산원장의 집중 위험 존재 여부 등도 심사한다. 이후 각 거래소들은 분기별로 거래지원 유지 여부를 심사하고 문제종목이 발견되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뒤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다만 발행 주체가 특정되지 않은 비트코인이나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발행 코인 등은 대체 심사 방안을 도입한다. 심사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국내 시장에서 거래되기 어려워지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미국이나 영국·프랑스·독일·일본·홍콩·싱가포르·인도·호주 등 충분한 규제체계가 갖춰진 적격 해외시장에서 2년 이상 정상 거래된 가상자산 등에 대해서는 일부 요건에 대한 심사를 완화할 방침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공매도 금지 내년 3월로 연장… 50억 부당이득땐 최대 무기징역

이달까지로 예정됐던 공매도 금지 조치가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시점에 맞춰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아울러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우선 공매도 주식 상환기간은 기관·법인투자자에도 90일로 한정해 개인투자자와 같이 대주서비스 거래조건을 통일한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며, 부당이득액이 5억 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을 가중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부당이득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13일 금융당국과 정부, 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의 핵심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기관과 개인의 공매도 거래조건 차이 해소 △불법 공매도 처벌·제재 강화 등이다. 우선 기관투자자의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할 수 있도록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마련된다. 기관투자자의 모든 매도주문은 한국거래소가 내년 3월 구축을 완료할 예정인 NSDS의 점검 대상이 된다. NSDS는 기관투자자의 잔고와 장외거래 정보를 보고 받고 이를 한국거래소가 보유한 기관투자자의 모든 매매주문 내역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무차입 공매도를 3일 내에 전수점검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매도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인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자체 전산시스템을 통해 매도가능잔고를 실시간 관리하고 무차입 공매도 주문이 나가는 것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이나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경우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차질 없이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 방안이 시장에 조속히 안착되고 공매도 점검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서 불법 공매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 상환 기간을 제한하고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이 개선된다. 개인투자자가 기관·법인 투자자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상환기간을 90일로 하되, 연장할 경우 12개월 이내에 상환하도록 했다. 기관·법인 투자자의 대차거래와 개인 투자자의 대주서비스 거래조건을 통일한 것이다. 개인 대주서비스의 현금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105%(현금 기준)로 인하하고 코스피 200은 기존 120%를 유지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해 개인 투자자에게 다소 유리한 거래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된다. 벌금을 상향하고 가중처벌을 도입한다. 당정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형을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기로 했다.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할 수 있도록 처벌 기준을 강화했다. 특히 부당이득액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5년부터 무기징역까지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 선임 제한 및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전적인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 중에서도 고의성이 짙거나 불법의 정도가 강한 경우 더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것이 오늘 발표 내용의 핵심"이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강력 대응하고 있지만 적발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불법에 대해서는 엄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공매도 제도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기관의 대차거래 상환기간에 제약이 없어 개인투자자가 기관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고 이러한 지적을 반영해 이날 최종 개선안을 발표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법 개정 사항에 대해서는 연내 법 개정을 목표로 국회와 적극 협의해 입법 논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주 담보비율 인하와 공매도 잔고 공시기준 강화 등 하위규정 정비는 올해 3분기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명확한 공매도 재개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공매도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때까지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재개 시점은 추후 금융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시기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금융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개선안은 향후 불법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엔씨소프트, 경영 효율화로 체질 개선 중 [KB증권]

KB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경영 효율화로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7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엔시소프트의 리니지 모바일 3종의 매출 감소세가 안정화됨을 확인했고 올해 경영 효율화를 통해 마진 하방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올해와 내년 신작 라인업도 다양해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02억원, 49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인 8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5월부터 이뤄진 인력 구조조정이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진행되면서 퇴직금과 위로금이 발생하는 등 인건비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할 전망"이라며 “또 이달에는 배틀 크러쉬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전 분기 대비 77.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마진 하방을 확보하고 장르·지역·플랫폼 다양화를 통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며 “내년 아이온2, 프로젝트 LLL 등 트리플 A급 신작 출시와 M&A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코스닥 출사표’ 하이젠알앤엠, “AI 로봇 시대…스마트 액추에이터 경쟁력 자신”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 하이젠알앤엠이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거대 테크 기업들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면서 제어이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복잡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는 부족하다"며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통해 로봇 산업의 동반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10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범해 약 6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서보모터모듈 전문 기업이다. 액추에이터 기술이 대표적으로 산업용 모터를 시작으로 최근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분야에 진출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이 동작하는 데에 필요한 핵심인 다리, 팔 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로봇이 움직이는 동작과 작업 수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면서 더 정교해진 액추에이터가 필요해졌는데 하이젠알앤엠은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을 통해 로봇 기업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은 각 부품들이 연계돼 구동하는 액추에이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우주발사체 연료분사 펌프용 액추에이터 개발에 성공해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에게 공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우리 사회는 로봇이 인간의 많은 활동을 대체하는 식으로 흘러갈 것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흐름에서 하이젠알앤엠의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다리, 팔 등의 동작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로봇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거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 효성그룹 대표이사를 지낸 후 지난 2008년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의 모태인 금성사의 사업부로 출발한 이후 김 대표가 모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하이젠모터로 사명을 변경, 별도 법인이 됐다. 이후 산업용 모터를 비롯해 로봇 핵심 부품, 전기차 모터 등을 생산하면서 지난해 하이젠알앤엠(RN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RNM은 로봇과 모빌리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IPO를 통해 모인 자금을 본사 공장 증설, 연구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실인 공장 2층에 액추에이터 생산 설비를 확충한다. 현재 연 242억원 규모에서 3.8배 증가한 연 940억 원 규모의 캐파(CAPA)를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현재 중국 청도에 포스코와 함께 운영 중인 자회사를 비롯해 추후 인도 합작법인을 통해 인도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나 로봇도 마찬가지로 제조업은 원가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모터 개발·공급·AS 등의 분야에서 60년간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아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상장을 위해 3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500~55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153억~187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7일부터 진행해왔으며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오는 18~1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자 경계현 사임에 지분 ‘0’ 오해…“공시의무 해제일 뿐 매도 아냐”

지난 2022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을 이끌어온 경계현 사장이 DS부문장에서 사임하면서 경 사장의 소유지분이 '0'으로 공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 사장이 사임하면서 주식을 일괄 처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임원 퇴임에 따른 보고 의무 해제일 뿐 매도 여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임원 및 주요주주의 지분 소유상황을 공시했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공시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는 경 사장의 기존 소유지분 2만1050주가 0주로 변경 기재됐다. 경 사장은 최근 반도체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스스로 부문장에서 물러났다. 경 사장은 DS부문장에서 물러나 미래사업기획단장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함께 맡기로 했다. 경 사장은 지난달 21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이에 경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보고 의무가 사라지면서 '0'으로 기재됐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경 사장의 소유주식 변경 원인을 '임원 퇴임'이라고 명시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경 사장이 최근 단행된 인사에 불만을 갖고 2만1050주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해당 공시는 지분 매도와는 관계가 없다. 주식을 '0'으로 기재하는 이유는 매도를 통해 주식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되면서 보고해야 하는 주식이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공시에는 소유 주식 변동 사유로 '임원퇴임' 또는 '이사 사임' 등을 기재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이사 사임으로 특별관계자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매도를 통한 주식 변동의 경우에는 보고사유로 '장내매도'가 명시돼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손준호 삼성전자 상무는 소유주식 1400주를 취득원가 7만5200원에 모두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변경 사유에 임원 퇴임이 명시돼 있는 경우 보고 의무가 없는 자에 해당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보고 대상이 아님을 표시하는 방법 중 하나로 보유주식을 0으로 기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원 퇴임과 동시에 매도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당 공시는 매도를 통해 주식이 사라졌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다만 당사자가 매도를 했을 수는 있지만 매도로 인해 주식이 사라졌다면 변경 사유에 매도라고 기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WM자산 60조원 돌파…10개월 만에 10조 증가

KB증권은 WM 자산이 이달 기준 60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기준 50조원을 달성한 이후 10개월여 만이며 지난 2017년 통합 출범(12조6000억원) 당시와 비교하면 5배 늘어난 수준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7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WM 트랜스포메이션(자산관리로의 전환)' 전략과 올해부터 실시한 '고객관리-맞춤솔루션-채널연계' 전략을 집중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고객관리-맞춤솔루션-채널연계'를 통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 △수익 최대화 △고객 솔루션 제공 등 3가지 실행 전략을 수립했다. 고객의 니즈와 시장환경을 반영해 채권은 물론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이 원하는 포트폴리오 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KB증권의 전문가 그룹을 통해 엄선된 하우스 뷰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서 고객 자산의 리스크 최소화 및 수익 최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거점 점포를 대형화하고 초고액자산가 특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개인과 법인, 세분화된 고객의 금융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점포별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금융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지점 내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에브리웨어(Everywhere) PB서비스'와 계좌 개설부터 상품 가입, 영업 지원까지 가능한 ODS 전용 시스템 등도 운영 중이다. 이재옥 KB증권 리테일사업총괄본부장은 “올 하반기에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주목하면서 주식 관련 상품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제공함으로써 고객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 최우선의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비에이치, 애플 AI 공개 수혜로 16% 급등

애플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공개에 비에이치가 수혜주로 꼽히면서 전날 하락세를 딛고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3350원(16.14%)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를 공급하는 업체로 아이폰16과 신형 아이패드 프로 등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애플 AI가 도입되면 비에이치의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비에이치의 매출이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의 선제적 생산 등으로 하반기에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8300억원, 120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2%, 42.4% 증가하는 등 매출액이 역사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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