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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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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원화 환율, 尹계엄령 이전으로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03 09:10
FILE PHOTO: Illustration photo of a South Korean Won note

▲한국 원화(사진=로이터/연합)

미국 달라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지난해 비상 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급락(원화 강세)했다.


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9.50원 급락한 140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에서 1405.30원에 거래를 마감하더니 야간 거래에서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장중엔 1391.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로써 원화 환율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해 계엄령 선포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일 종가 1401.7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감이 원화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자산에 대하 심리를 개선 시킨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아시아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으로 떠올랐다"며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부터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새로운 갈등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개별적 요인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무역에 대해 만나서 대화하길 원하고 있으며, 관련 논의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미국 측은 최근 관련 부서를 통해 여러 차례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중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했다"면서 “이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대만달러/달러 환율도 3.41% 하락한 30.783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번 주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99.39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아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7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13만3000명)을 대폭 상회했다. 실업률은 4.2%로 전달과 같았고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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