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책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형 도서관 조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2월 임시 운영을 시작한 '수도산그림책숲도서관'에 이어, 지난 23일 '모인여행숲도서관'이 정식 개관하며 시민과의 만남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원 속 테마형 도서관 조성 사업은 앞으로 책과 사색, 휴식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시민 일상에 한층 더 여유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산공원에 조성된 '수도산그림책숲도서관'은 그림책을 테마로한다. 작은 규모지만 아늑하고 몰입감 높은 공간을 자랑한다. 팝업북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그림책2000여 권을 비치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독서통장'시스템으로 스스로 독서 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홀로그램콘텐츠와 실감형 증강현실(AR) 체험존을 운영해, 책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도서관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모인여행숲도서관은 '여행'을 주제로 한 테마형 도서관이다. 모인공원 안에 약397㎡ 규모의 단독 건물로 조성됐으며, 부드러운 곡선형 외관이 특징이다. 특히 기차형 서가, 세계지도 서가 등 독특한 내부 공간이 눈길을 끈다.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불멍존'을 설치해,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쉬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약1800권의 여행 서적이 비치돼 있으며, 시민들은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서비스'와 '여행 공유룸'을 통해 여행 추억을 공유하고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공원 속에서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북크닉'프로그램도 운영된다.북크닉은 '책(Book)'과 '피크닉(Picnic)'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상반기에는 다음달까지 일정이 운영된다. 해먹에 누워 자연과 교감하고 휴식과 독서를 즐기는 해먹도서관은 올 하반기 모현공원에서 운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배산공원 편백나무숲에서 운영된 해먹숲도서관은 자연과 함께하는 새로운 도서관 경험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내년에는 소라공원에 '북카페형 숲속도서관'도 새롭게 들어설 계획이다. 소라공원숲속도서관은 산책 후 가볍게 들러 커피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돼, 이웃 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영희 익산시 복지교육국장은 “공원 속 테마형 도서관과 더불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책을 더욱 친근하게 만나고,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5월 가정의 달 행사 풍성 다자녀 가족 위한 행복한 1박 2일 '가족 행복캠프'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풍성해진다. 한편 이날 김영희 익산시복지교육국장은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어린이날 행사부터,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캠프, 문화 체험 프로그램까지 준비됐다"고 밝혔다. 김 국장에 따르면 제103회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익산 시내 곳곳에서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행사들이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삼동청소년회가 주관하는 '제39회 솜리 어린이 민속 큰잔치'가 원광대학교 소운동장에서 열린다. 축하공연과 아동 헌장낭독을 시작으로 전통민속놀이, 직업 체험, 디지털 체험, 반려동물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소년열매나눔공동체가 주관하는 '제30회 익산 어린이날 큰잔치'는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모범어린이 시상식과 춤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어 에어바운스와 화재&미로탈출, 가죽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비롯해 마술쇼,어린이 장구 공연 등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시는 또 가정의달을 맞아 다자녀 가정을 위한 1박2일 힐링 프로그램 '가족 행복캠프'를 성당포구마을 금강체험관 일대에서 진행한다. 행사는 다음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명랑운동회를 비롯해 △아빠는요리사 △별빛 마을 탐방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립도서관은 5월 한 달 동안 가정의달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현도서관을 비롯한 7개 도서관에서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대출 권수 두 배 확대'가 다음달 3일 진행된다. 영등도서관에서는 '나는 컵이 아니야'를 쓴 그림책 작가 '나다울'과의 만남이 이뤄진다. 부송도서관에서는 '마술사의 일기장'을 주제로 마술 공연이 열리며, 새로 문을 연 수도산 그림책숲도서관과 모인 여행숲도서관에서는 그림책 작가와 여행 작가 초청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영희 익산시 복지교육국장은 “5월 가정의 달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익산시가 준비한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밝은 웃음으로 일상을 가득 채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kje7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