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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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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연속 공석 시 국민 일상 위험…野 지혜·자제 보여달라”

유인촌 정부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법적 절차와 정치적 절차가 법치주의에 부합하게 전개돼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수 의석을 보유한 정당의 지혜와 자제를 보여달라"고 야당에 호소했다. 유 정부대변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마친 후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합동브리핑실로 이동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부대변인은 문체부장관이 겸한다. 그는 발표에 앞서 “지금 대한민국은 과거에 없던 중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이 겪고 계신 고통과 혼란에 대해 말할 수 없이 괴롭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가 언제 어떤 순간에도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탄핵소추안이 오는 12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들의 직무는 정지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9일 사임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포함해 대한민국의 치안과 법무 행정을 책임지는 장관들이 모두 공석이 되게 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유 정부대변인은 “비상계엄 선포 전부터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하여 스무 명 가까운 고위 공직자가 연속적으로 탄핵 소추되면서 정부가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안정적 국정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경제와 민생이 위기를 견뎌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의 시대에서 국민을 구하는 건 차분한 법치"라며 “우리가 피땀 흘려 세운 이 나라의 국정이 정상적으로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포스트 12년 만에 서비스 종료…창작 생태계 강화 집중

네이버 포스트가 내년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 종료된다.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선보인 후 약 12년 만이다. 10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인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년 1월 6일 △포스트 첫 글 작성 △후원 창작자센터 가입 △이벤트 새로 만들기 △포스트위젯 등을 시작으로 같은달 22일 △포스트 톱100 △포스트 후원하기, 3월 31일 △새 글 발행·수정·삭제 △팔로우 추가·취소 △이벤트 관리 등을 순차 종료한다. 포스트 내 게시글과 구독 정보는 내년 1월 6일부터 블로그로 이전할 수 있다. 포스트에 발행된 게시글엔 백업 파일이 제공될 예정으로, 내년 3월 31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창작 활동 없이 팔로잉만 있는 구독자들도 이전 신청을 하면 포스트에서 팔로우하던 전문 창작자들의 새 글을 받아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숏폼 플랫폼 '클립'과 블로그 등 창작자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하기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창작 서비스 역량을 양 서비스로 집중시켜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앱 체류 시간 전사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클립과 블로그, 네이버 TV 등 버티컬 콘텐츠 연계 작업에 나서고 있다. 포스트는 전문 창작자들을 위해 출시된 모바일형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던 시기인 2013년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성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미디어 트렌드와 창작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이용자 수가 줄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주제에 대한 창작자들의 전문 지식과 경험, 기록을 담아내면서 콘텐츠 전문가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다"며 “이용자들의 콘텐츠 창작 활동이 다양한 곳에서 더 활발히 이뤄지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T, 분실폰 찾기 서비스 12년 만에 종료…이용자 감소 영향

SK텔레콤의 '분실폰 찾기 서비스'가 내년 2월 28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12년 만이다. SKT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지사항을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기존 가입자들은 서비스 종료일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전환 가입은 내년 1월 9일부터 중단된다. 이 서비스는 분실된 휴대폰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위치 추적을 비롯해 타인이 쓸 수 없도록 잠금모드로 전환시키거나 개인정보와 같은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능을 갖췄다. 당시 통신사 네트워크 차원에서 분실 정보 및 긴급 연락처로의 연결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용자 수는 출시 1년 만인 지난 2014년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단말기 제조사와 구글 등이 유사한 기능을 자체 제공하면서 이용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 찾기'를, 구글은 '휴대전화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최근 인공지능(AI)을 새 먹거리로 낙점함에 따라 저성장 비효율 사업을 잇따라 정리 중이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는 관련 서비스 종료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NHN, 녹색경영 우수기업 환경부장관상…에너지 효율 제고 기여

NHN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 주최한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환경정보공개부문 장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은 환경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환경경영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보인 기업에게 수여된다. NHN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에너지 효율 향상 △기후행동 캠페인 및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2050 넷제로 시나리오 참여를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설비 효율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옥 및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후행동 캠페인을 통해 직원과 고객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정숙 NHN ESG경영추진실 이사는 “투명한 환경정보 공개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정보기술(IT)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 환경 부문 A등급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이어갔다. 최초 참여한 CDP 기후변화대응부문에서도 게임업계 최고 등급을 획득, 탄소경영 특별상도 받았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속보] 경찰 특별수사단, 경찰청장·서울청장 등 출국금지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와 함께 전날인 지난 9일 방첩사, 수방사, 특전사, 사작사, 정보사, 국방부에 비상계엄 발령 관련 각 부대원 투입 현황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 신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모집…8명 중 4명 내년 임기 만료

KT가 신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모집에 나선다. 8명 중 4명의 임기가 내년 정기 주주총회일에 만료됨에 따라 후임자 선임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공고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 시 주주님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예비후보를 추천받고자 한다"며 “KT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추천해 달라"고 전했다. 예비후보 추천 대상은 이날 기준 1주 이상의 KT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여야 한다. 이사후보추천위는 필수요건으로 상법 제382조 등에서 규정하는 정관에 근거해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고려요건은 △직무 수행에 필요한 충분한 실무경험 혹은 전문지식 보유 여부 △특정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회사 및 주주 이익을 위한 공정한 직무 수행 가능 여부 △직무 수행에 적합한 윤리의식 및 책임성 보유 여부 등이다. 주주당 1인 이상의 예비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리스크·규제 △재무 △법률 △정보통신기술(ICT) 등 4개다. 접수는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KT 광화문빌딩 East 1층 안내데스크 방문접수나 등기우편으로 가능하다. 등기우편의 경우 오는 16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한편, KT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중 7명은 지난해 6월 30일 임시주총에서 신규 선임됐다. 이 중 △곽우영 전(前) 현대자동차 차량정보기술(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김용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의 임기가 내년 정기주총에서 만료된다. 이들은 추천위 구성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추천위는 △윤종수 이사회 의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 △안영균 세계회계산연맹 이사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 교수로 구성된다. 최종 사외이사 후보는 인선자문단과 추천위 심사를 거쳐 내년 정기주총에서 선출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여의도로, 여의도로” 이번 주말엔 더 온다…통신·플랫폼 ‘초긴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지만,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며 통신·플랫폼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번 주말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데이터 사용량(트래픽) 폭증 및 사이버 공격 시도 등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9일 ICT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가운데 곳곳에서 통신·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포털·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피크 시간대이던 오후 4~7시 절정에 달하다가 탄핵소추안 부결 이후인 오후 8시 전후를 기점으로 서서히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일부 서비스 접속 오류를 겪었던 네이버·카카오는 지난 4일부터 비상대응체제를 구축, 평소보다 수용 가능 트래픽 및 비상근무 인원을 확충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현장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중앙상황실을 꾸려 통신 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수용 가능 인원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혼잡도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지연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양사 모두 통신 및 서비스 장애는 없었다. 본무대가 설치된 의사당대로 반경 200m 밖에 있는 카페 등지에선 정상적으로 통화 및 인터넷 접속이 이뤄졌으며, 이외 지역에선 메신저, 뉴스, 지도 서비스 모두 정상 운영됐다. 이는 집회 참가자들이 포털 사이트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으로 생중계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지켜보고, 메신저로 관련 소식을 주고받으면서 트래픽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7일 구글 트렌드 지표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탄핵'과 '부결'로 나타났다. 검색량은 전날(6일)보다 1000% 이상 증가했다. 연관 검색어로는 △탄핵 부결 △김건희 특검 △탄핵안 표결 등이 포함됐다. 당시 국회 일대의 구체적인 트래픽 수치는 현재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8년 전인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 당시 자료를 살펴보면 증가 추이를 짐작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주최측 추산 기준 집회 참가 인원 190만명을 기록했던 2016년 11월 26일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당시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 4세대 이동통신(LTE)망 순간 통화 시도량은 피크 시간대이던 밤 8시 기준 수용 가능 트래픽의 20배인 344만여건으로 집계됐다. 음성통화 트래픽은 평소의 19배, 카카오톡 등 데이터 트래픽은 약 21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집회 참가 인원은 주최측 추산 기준 약 100만명으로 파악된다. 이를 고려하면, 8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트래픽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정국 추이에 따라 다가오는 주말엔 더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노총·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인근에서 매일 집회를 열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역시 '매주 수요일 탄핵안 발의, 토요일 표결'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국회 일대에 수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집회 초반부터 화력 차이가 뚜렷해 자칫 트래픽 과부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6년 10월 박 전 대통령 탄핵 1차 집회 당시 참가 인원은 주최측 추산 5만명이었다. 시작부터 20배가량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8년 전과 같이 2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오는 14일 이후엔 크리스마스 및 타종 행사 등이 열리는 연말연시로 이어짐에 따라 정치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이같은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연말연시 통신 서비스 트래픽은 평시 대비 최대 40%에서 100% 이상까지 상승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통신 품질 및 트래픽 관리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통신 3사와 네카오는 이번주에도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근무 체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말 트래픽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인파 규모에 따라 이동기지국을 추가 배치하고 통신 용량을 증설·분산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현장 모니터링 강화와 기존 장비 최적화, 기지국 추가 개통 등을 통해 대응 중이며 다른 사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집회나 행사가 이어질 경우, 수요 예측과 가용 용량이 점진적으로 맞아 떨어지면서 지연 현상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서수길 SOOP 대표, 3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각자대표 체제 전환

SOOP은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가 대표이사로 복귀함에 따라 서수길·정찬용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서 각자대표가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건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1년 SOOP의 전신이 된 나우콤 대표를 역임했다. 이어 2013년 인터넷 방송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사명을 아프리카TV로 바꿨다. 2021년 말 대표직에서 물러나 CBO를 맡으며 신사업 발굴 분야에 주력해 왔다. SOOP은 글로벌 사업과 e스포츠 중심사업, 신사업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 각자대표는 글로벌·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SOOP의 장기 성장 전략을 주도할 예정이다. 정 각자대표는 기존 사업 운영을 맡아 플랫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고전략책임자(CSO)엔 최영우 신임 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는 이민원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을 선임했다. 최 신임 CSO는 앞으로 글로벌·e스포츠 중심 사업 확대를 주도하며 SOOP 글로벌 성장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2021년 12월 SOOP에 합류한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EA와 라이엇 게임즈에서 글로벌 e스포츠 리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 이 COO는 콘텐츠·광고 등 플랫폼 사업과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회사의 성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유저와 스트리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T, 오픈랜 연구성과 선봬…글로벌 파트너와 통신 장벽 허문다

SK텔레콤은 인텔, 노키아 등 전 세계 통신장비 기업 10곳과 협력해 개발한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기술을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에서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기지국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SKT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 행사의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SKT는 이번 행사에서 △가상화 기지국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협력해 고도화하고 있는 오픈랜 기술을 공개했다. 해당 기술들은 '텔코 에지 AI'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란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에릭슨, 노키아 등과 함께 다양한 구조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고, 이들의 성능과 용량, 소모전력 등을 집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 기지국의 소모전력을 최적화한 연구개발 결과를 통해 무선망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서 SKT는 브로드컴, HCL테크, 비아비 솔루션스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및 솔루션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연동하는데 성공해 기술적 의의를 더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탄핵 국면에 외교도 가시밭길…트럼프 대응 골든타임 ‘직격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7일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지만 사실상 국정동력을 상실함에 따라 정상외교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내년 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최대한 이른 시기에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 중이었는데, 실현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8일 정·재계 등지에 따르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예정이다. 한국으로선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를 미국 정책에 반영토록 하는 게 중요하다. 대통령실 역시 이를 감안해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레임덕(권력 누수)'을 넘어 '데드덕(권력 상실)'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부 역시 국정 동력을 상실해 '식물 정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와의 소통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통상 미국 새 행정부가 출범한 후 수개월 내에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져 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에 대한 증액 요구를 시사해왔던 만큼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을 재현함에 따라 한미동맹도 거래적 관점에서 바라볼 경우, 한국의 역할과 비용 부담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도 적잖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취임 전부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및 멕시코·캐나다에도 25%의 관세를 예고하면서 세계 무역질서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국익을 위해 외교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가 이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우리 정상의 역할도 중요하다. 앞서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감안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 개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탄핵 국면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어서 대통령 고유 권한인 외교·국방 관련 권한 행사에도 커다란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국 대통령과의 소통을 적극 추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으로서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외 여론과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미국 내에선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비판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해 두 나라와의 동맹 관계 강화를 위한 국방장관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 방문 일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긴 하지만, 내년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내년 하반기 한-중앙아 정상회의 등 국내 유치한 다자회담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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