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회 KT 구매혁신담당, 서은일 소싱1담당, 김재남 소싱2담당, 김거종 구매서비스센터장(왼쪽부터)이 7일 오후 구매 체계 개편 관련 온라인으로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캡처=이태민 기자
KT가 내년 연말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구매 플랫폼을 개발한다. 개별 시스템을 통합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이와 함께 협력사 분류 체계를 세분화하고, 순환체계를 도입해 구매 절차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7일 KT에 따르면 품질·경쟁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기업간거래(B2B) 구매 체계에 변화를 준다. AICT(인공지능+통신) 맞춤형 프로세스를 구축해 기존 통신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체계를 AI·클라우드 등 기술 전 분야에 맞게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차세대 구매 플랫폼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후, 내년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최신 AI 기술과 전자계약 시스템이 적용돼 복잡한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 데이터 가시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특정 장비를 구매할 때 AI가 예상 비용을 계산하거나, 물품코드 중복 여부를 분석해 새로 구매하려는 장비가 기존 장비와 동일한 제품인지 분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비 구매 시 적정가를 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대회 KT 구매혁신담당(상무보)은 지난 7일 진행된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플랫폼에 탑재하려는 AI 기능을 MS 모델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현재는 애저(azure)를 활용해 검증 작업 중"이라며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다른 솔루션을 적용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관리 프로세스 및 구매 원칙도 개편한다.
기존 △소프트웨어(SW) 개발 △물자 △공사 △용역으로 구성됐던 분류 체계를 세분화한다. SW 개발은 AI·IT로 변경해 개방형으로 운영되고, 물자의 경우 '장비·자재', 공사는 '공사·수행', 용역은 '용역·설계'로 바뀐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협력 범위와 업무 수행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구매 계약은 경쟁을 원칙으로 하되 거래 개방성을 확대해 우수 공급사에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먼저 3단계 검증 체계를 도입해 부서 간 구매 업무 점검을 강화한다. 구매실 이외 부서원 및 외부 인사를 평가자로 영입하고, 평가 내용을 데이터화해 임의 선정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3~5년 주기로 품질 최우선 경쟁을 시행해 협력사를 재구성하는 순환 체계도 도입한다. 협력사 간 경쟁입찰을 통해 물량을 차별화하고, 필요한 경우 협력사 풀에 없는 우수 외부 공급사가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다.
이 과정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협력사의 경우 거래 후보 풀로 지정하고, 품질과 기술력이 향상되면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담당은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전 공유해 협력사가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둘 것"이라며 “협력 분야 및 규모를 확대할 때 기존에 선전했던 협력사라면 매칭을 통해 우선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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