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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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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6분 기준 비트코인은 12만2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로 약 1억6601만원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모양새다. 지난 30일간 16.07% 올랐다.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의회는 14일(현지 시각)부터 일주일간을 크립토 위크로 지정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앞서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프렌치 힐 위원장은 이번 주가 미 하원에서 '크립토 위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신평 “신용등급 하향 우위”…석화·건설·이차전지 등 ‘부정적’ 전망

한국신용평가는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석유화학, 건설, 철강, 유통, 이차전지 등 업종은 하반기에도 신용도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승재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연구위원은 11일 '2025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에서 “올해 상반기 신용도 상향 대 하향 비율은 장기 등급 기준 0.7배로 신용등급 하향 우위"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과 2024년에는 석유화학, 건설, 제2금융권의 실적 저하, 내수 부진 등으로 신용등급 상하향배율이 1배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상향 대 하향 비율은 신용등급 상향 업체 수를 하향 업체 수로 나눈 값으로 1배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보다 내려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주로 신용등급이 하향된 업종은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이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재무 부담 확대로 롯데케미칼, SKC, SK어드밴스드, HD현대케미칼, 효성화학 등 5곳의 신용등급이 낮아졌다. 건설 부문은 부동산 업황 저하로 인한 건설사 실적 부진으로 롯데건설, 비에스한양 등 2곳의 신용등급이 내려갔다. 두 업종 비중이 상당 부분 차지하는 롯데그룹은 지주 등 계열사 신용등급도 내려갔다. 반면, 전력기기, 방위, 조선, 해운 등 업종에서 신용등급이 올랐다.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현대코퍼레이션 등 전력기기 관련 업체,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풍산 등 방위산업업체, HD현대중공업(조선), 대한해운(해운) 등 기업의 신용등급은 올랐다. 원종현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석유화학 업황에 관해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역내 공급 과잉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유럽, 일본은 일부 설비를 멈추고 있고, 국내에서도 자산 매각, 설비 간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석유화학 산업은 비우호적 수급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원 실장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에틸렌 증설에 따른 물량이 재차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프로필렌도 중국 설비 증설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비우호적 수급 환경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실장은 “업체들의 자구책 시행 시점과 규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폭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비우호적인 업황을 고려하면 석유화학 신용도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건설업도 업황이 밝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홍석준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자체 차입 부담, 분양 부진 등을 반영해 신용도 하향 기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홍 실장은 “롯데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는 줄었지만, 자기자본 대비 PF우발채무가 여전히 높은 점, 부진한 분양 실적, 공사원가 상승 등으로 이익창출력 저하도 신용등급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건설업 신용도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홍 실장은 “지방과 수도권 외곽의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도 비주택 현장 공사대금 회수와 외부 차입 부담, PF리스크 등이 과중한 건설사 중심으로 신용도 하향 압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차전지 업황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신용도 전망은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캐즘 등 전방 수요 회복 지연, 중국업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이차전지 업체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성호재 실장은 “국내 업체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정책 수정으로 전기차 전환의 속도 조절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 내 실적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두달 연속 ‘바이 코리아’…달러 약세에 외국인 자금 유입 본격화

달러 약세에 힘입어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상법 개정 등으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고, 약달러 추세가 이어지면 하반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더 들어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760억원(결제 기준)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주식 순매도를 이어오다 지난 5월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조122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미국(3조4000억원)과 아일랜드(1조7000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1조8695억원)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33억원), 한국전력(5043억원), LIG넥스원(4991억원), 삼양식품(4802억원) 순으로 외국인 자금이 쏠렸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저점은 4월 9일 2293.7로 다음날 원달러 환율은 고점(1482.9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 충격으로 코스피는 저점을 찍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달러 약세가 맞물리며 외국인 투자자는 '사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달러는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발표, 막대한 재정 적자와 부채를 가중할 감세안 추진,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 등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약달러 추세가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가 반사이익을 얻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미국 주식보다 한국 증시의 강세가 돋보인다.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달간 코스피는 13.93% 오르면서 세계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주요국인 대만 자취안지수(6.75%), 일본 닛케이225지수(6.1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5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7% 상승에 그쳤다. 지난 3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 정책을 추진하는 점도 국내외 투자자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투자자들은 정권이 주식시장에 친화적인가를 주시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연초 내놨던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하반기 코스피가 33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매크로 환경에서 증시 핵심 동력은 '달러 약세'"라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상승 촉매로 작용한 것은 상법 개정과 시장의 구조개선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었지만, 중장기적 상승을 이끌 요인은 글로벌 거시적 환경"이라며 “정책도 물론 매우 중요하지만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는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기 상승에서는 달러 장기 약세에서 오는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장중 3200 돌파...3년 10개월만

코스피가 11일 5거래일 연속 올라 장중 3200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7.79포인트(0.56%) 오른 3201.02로 전날 기록한 연고점(3183.23)을 경신했다. 지수가 장중 32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 7일(3201.76)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2포인트(0.10%) 오른 3186.35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5포인트(0.71%) 오른 803.35로 지난달 25일(803.93) 이후 12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행진…‘30만닉스’ 돌파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1일 장중 30만원대를 돌파하며 강세다. 2012년 SK그룹 인수합병 이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1분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2.86%) 오른 3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 시가총액 4조달러(약5490조원)를 돌파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상법개정] 김남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발의…상장사 ‘계열사에 자사주 넘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상법개정안을 발의하자, 기업들이 최대주주나 계열사에 자사주를 서둘러 매각하고 있다. 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자사주 담보 교환사채(EB)를 발행으로 규제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최근 당국이 태광산업 EB 발행에 제동을 걸자 기업들이 계열사에 자사주를 넘기는 방식으로 우회로를 찾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여당의 상법 개정 움직임을 전후로 자사주를 처분하려는 상장사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자사주를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 계열사에 넘기는 사례도 나타났다. 회사가 취득한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제삼자에 처분할 때 의결권, 배당 등 권리가 되살아난다. 2일 코스닥 상장사 진양제약은 자사주 32만주를 20억4800만원에 창업주인 최윤환 회장에 장외 매도했다. 처분 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6400원)와 같다. 처분 목적은 “기업 운영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진양제약은 5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큼 재무적 이유보다는 경영권 안정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16일 전환사채(CB) 17만1690주도 인수했다. CB와 보통주 인수로 최 회장 지분율은 0.45%에서 4.17%로 높아졌다. 현재 진양제약의 최대 주주는 최재준 대표이사 사장으로 지분 22.61%를 보유하고 있다. 최 사장은 최 회장의 아들(특수관계인)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총 27.81%다. 자사주 인수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전체 3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사인 솔본은 계열사인 테크하임에 자사주 167만9052주(6.14%)를 장외 처분한다고 2일 공시했다. 처분 가격은 주당 4080원으로 전체 68억5053만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홍기태 솔본 회장을 비롯한 최대 주주·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7.88%로 불어났다. 환인제약은 발행주식총수의 5.38%에 해당하는 자사주 100만주를 케이프투자증권을 비롯한 국내 투자자에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7일 공시했다. 처분가격은 전날 종가에 5% 할인율을 적용한 주당 1만2170원이다. 총 처분금액은 122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처분 목적으로 “유통 주식 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와 운영자금 확보"를 내세웠다. 환인제약은 처분 상대방이 회사 또는 최대주주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사주를 제삼자에게 매각할 경우 의결권이 되살아나고 최근 10년간 최저 수준인 현 주가에 할인까지 적용해 처분한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로 이날 환인제약 주가는 약 3.8% 하락 마감했다. 윤태준 액트 지배구조연수소장은 “세 사례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이런 사례 때문에 자사주 의무 소각 논의가 나오는 거라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들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피하기 위해 잇따라 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섰지만, 태광산업 사태로 제동이 걸린 상태다. 교환사채는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지만, EB 투자자가 교환 청구하면 의결권이 살아날 수 있다. 더불어 주식 전환이 이뤄지면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 소액주주의 지분 가치는 희석된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을 담보로 EB 3186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분 희석을 우려해 상법 위반이자 배임 행위라며 법원에 발행 금지 가처분을 냈다. 금융감독원도 태광산업의 EB 발행에 대해 “발행 상대방에 대한 중요한 누락이 있다"며 정정 명령을 내렸다. 이에 태광산업은 지난 2일 관련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1일 대신증권은 '돈이 되는 ESG' 보고서를 통해 자사주 교환형 EB 발행 기업 수는 2022년 19건에서 2023년 26건, 2024년 31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기업 17곳이 자사주 교환형 EB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경연 대신증권 책임연구위원은 “특히 올해 상반기 EB 교환대상 자사주 비율이 72.1%에 달한다는 점은 기업들이 자사주를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발간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제도의 개선과제'에서 “상장회사들이 자기주식을 대주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여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자기주식을 활용해 지배주주 지분율을 강화하는 사례, 조직재편시 백기사로 자기주식을 활용하는 사례, 상호주 보유를 통해 우호주주를 형성하고 지배권을 강화하는 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이 3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자사주 관련 법안도 순차적으로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소속 김남근 의원은 기업이 자사주 취득 후 1년 이내에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발의안은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 ▲임직원 보상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보유를 허용(주총 승인) ▲대주주의 의결권은 발행주식 총수의 3%로 제한 등을 골자로 한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발간한 '대한민국 진짜성장을 위한 전략' 정책 해설 보고서에서 자사주 규제와 관련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자기주식의 취득은 상여금 지급, 주식 보상 등을 제외하고는 소각을 목적으로 한 경우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미 보유한 자사주의 경우 소각 유예기간을 충분히 부여하되, 자사주 처분 시 신주 발행 절차에 준용해 심사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인투셀이 10일 장 초반 급락세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인투셀의 ADC 플랫폼 기술 '넥사타칸'에서 발생한 특허 문제를 이유로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7분 기준 인투셀은 전 거래일보다 25%(9700원) 내린 2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10월 23일 인투셀과 항체-약물 결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도입했지만, 지난 9일 해당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인투셀의 넥사타칸 기술에서 발생한 특허 이슈로 인해 해당 기술을 사용할 경우 특허 미확보 또는 제삼자 특허를 침해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더 이상 넥사타칸을 활용한 ADC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동국생명과학, 170억원 규모 신규 시설 투자 동국생명과학은 17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을 짓는다고 9일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지난해 말 자기자본(1230억원) 대비 13.82%에 해당한다. 투자 목적은 사업확대 및 CAPA 확대를 위한 의약품 설비 신규 시설투자다. 예상 준공 일자는 2027년 6월 30일이다. 신규 투자 소재지는 경기 안성시 미양면의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 유휴 공간 내 증설할 예정이다. 디씨엠, 신영증권과 5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해지 디씨엠이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디씨엠은 규정 개정으로 자기주식 신탁계약의 연장이 제한되면서 신영증권과 신탁 계약 중도 해지를 결정했다. 디씨엠 측은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 25만5993주는 계약 해지 후 당사 증권계좌로 입고 예정"이라며 “해지 후 자기주식은 현재 정해진 계획은 없으나 회사의 재무상태, 시장환경 변화 등 다양한 경영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브이엠, 83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에이치브이엠은 83억원 규모의 슈퍼 알로이(Super Alloy)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말 매출액(451억원) 대비 18.47%에 해당한다. 우주항공 금속 유통회사인 계약상대방은 영업기밀로 비공개 요청되었다. 계약기간은 올해 11월 21일까지로, 대금 지급은 제품 공급 후 30일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아세아제지, 50억원 규모 자기주식 신탁계약 체결 결정 아세아제지는 주당 8420원에 59만3824주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 목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다. 계약 체결기관은 NH투자증권으로 내년 1월 8일까지 취득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전 자기주식은 256만7225주로 전체 주식의 6.2%에 해당한다. 링크제니시스, LG전자와 13억원 규모 SW검증 개발 용역 체결 링크제니시스는 LG전자와 13억2233만원 규모의 소프트웨어(SW) 검증 개발 용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말 매출액(131억원)의 10.09%에 해당한다. 대금은 월별 개발 용역 제공 후 받을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올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VIG, 최대주주 비엔나투자목적회사로 변경…지분 48.77% 확보 비올은 디엠에스에서 비엔나투자목적회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 변경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공개매수 종료와 매매대금 납부에 따른 결과다. 변경 전 디엠에스는 주식 2030만4675주를 가져 지분율 34.76%였고, 변경 후 비엔나투자목적회사는 48.77%(2848만8315주)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비엔나 측은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을 인수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증권사2Q] “대형사 웃고, 중소형사 울고”…증권업계 실적 양극화 심화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증권업이 대형사 중심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중소형사의 수익성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대체투자 손실 등이 증권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는 9일 '2025년 주요 산업별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전망' 발표에서 증권업 실적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양극화'라고 설명했다. 정문영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은 “대형과 중소형 증권사 사이 실적 양극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업에서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 관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중소형 증권사는 영업을 할 만한 PF사업장이 부족해지면서 이익 창출력이 떨어지는 와중에 대손 비용도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형 증권사의 이익 창출력은 개선되고 있지만, 신용 공여가 확대되면서 자본 적정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형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지만, 중소형사의 수익성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자본 규모 3조 이상인 10개 대형 증권사는 선별적 영업으로 투자은행(IB) 수수료를 회복하고, 해외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성장 수혜 등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6% 늘었다. 반면 중소형사는 부실 사업장 정리 과정에 대손 부담과 제한적인 영업 여건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이 28.7% 감소했다.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 성장 수혜가 소수 대형사와 온라인 특화 증권사에 집중됐지만 국내증시 거래대금 부진으로 중소형사 위탁매매 실적이 저조한 점도 역시 양극화 심화에 영향을 미쳤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향후 증권업 신용도 전망에 관해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중소형사의 수익 창출력 회복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진적으로 금리가 낮아지고 있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부동산금융에 관한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금융 부문이 회복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중소형사는 부동산금융 부문 위축에 대응해 정통 IB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동시에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력과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대형사가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고, 여러 중소형사가 비슷한 전략을 취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사업다각화의 실질적 성과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은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는 등 증권업의 종합기업금융 역량의 질적 개선 유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와 모험자본 공급을 장려하고 부동산 운용 한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운용규제가 개편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초대형IB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신 연구위원은 “이러한 정책 흐름을 감안할 때 정통IB 부문에서 경쟁 심화가 예상되며, 종투사 확대 시 대형사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도 증권업 하반기 전망에 관해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업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대형사라고 할지라도 업체에 따라 해외 대체 투자 관련한 손실 부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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