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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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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600선 눈앞…美 증시 혼조에 숨 고르기 장세 주목[장전시황]

전날 3% 넘게 상승하며 6600선 턱밑까지 올라선 코스피가 6일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에도 옵션 수급 변화로 혼조세를 보인 만큼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263.24포인트) 오른 5만4349.1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7%(12.97포인트) 내린 7723.5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3%(221.55포인트) 내린 2만6363.4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지수는 장 초반 기록한 최고치에서 밀려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뉴욕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상황을 주시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란은 오만과 진행 중인 호르무즈 해협 협상에서 제안된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련 협상 진전 소식에 국내유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1% 오른 배럴당 79.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7% 내린 배럴당 75.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6%(239.31포인트) 상승한 6598.2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853억원, 280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조446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6000원) 오른 24만6000원에, SK하이닉스는 5.77%(9만1000원) 상승한 16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SK스퀘어(+5.57%), 삼성전자우(+4.25%), 삼성전기(+14.43%), 현대차(+3.06%), LG에너지솔루션(+2.13%), 삼성바이오로직스(+1.02%), 삼성생명(+5.7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2%(18.87포인트) 오른 799.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80억원, 110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950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선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옵션 거래 증가에 따른 수급 변화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최근 미국시장은 금리 등 거시적 영향에 주목하면서도 개별 기업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옵션 거래 증가에 따른 수급 변화가 장중 변동성을 확대하는 모습"이라며 “간밤에도 이런 수급 이슈로 대형 종목의 변화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전 8시 8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4% 내린 2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02% 하락한 160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SK스퀘어(-4.29%), 삼성전기(-3.76%), 현대차(-1.73%), LG에너지솔루션(-1.34%)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서현 인턴기자

VIP운용, 정부안으론 주가 누르기 못 막는다…“순자산가치를 기준 삼아야”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두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눌린 주가를 과세 기준으로 삼는 방식으로는 주가를 낮춰 세 부담을 줄이려는 유인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어렵다는 것이다. VIP자산운용은 5일 정부의 주가누르기 방지 대책을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상속·증여 시점의 순자산가치를 최소 평가 기준으로 도입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가 세제 개편안에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담은 것을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다. 오랜 기간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 주가 누르기에 관한 방지 법안을 정부 차원에서 내놨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도 과거 주가를 기준으로 하는 정부안으로 주가 누르기를 막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상 승계를 염두에 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주가는 과거부터 쭉 눌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VIP운용은 “'짧게 누른' 주가는 보정할 수 있지만, '오래 눌린' 주가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주가 누르기를 막겠다면서 눌린 주가를 다시 기준으로 삼는 셈"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3일 '주가 누르기 방지 방안'을 담은 2026년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상장주식의 상속·증여세 평가액을 산정할 때, 현재 평가액에 30%를 더한 금액과 과거 6개월부터 최대 6년 6개월까지의 평균 주가 중 더 높은 금액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VIP운용은 6년 반이라는 평가 기간 자체도 문제로 짚었다. 그 사이 업황이 바뀌거나 인수합병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기 진단키트 기업들의 주가 급등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최근 반도체 호황을 지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6년 후에는 지금 주가가 그대로 반영되긴 어렵다고 봤다. VIP운용은 “6년 반 전 주가는 '정상 가격'이라기보다, 이미 '유효기간이 지난' 가격"이라고 표현했다. 대안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이훈기 의원안을 거론했다. 시가평가액이 순자산가치의 80%에 못 미치면, 순자산가치의 80%를 최소 평가액으로 삼아 비상장주식 평가방법에 따라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주가와 무관한 최소 기준을 둬야 주가를 낮춰 얻는 절세 효과 자체가 사라진다는 취지다. 다만 이 방식은 실무 부담이 따른다. 김민국 VIP운용 대표는 “현장에서 많은 상장회사 실무담당자를 만나보면 비상장주식 평가방법을 적용하는 데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해법은 평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성이 낮은 자회사에 대해서는 장부가액 사용을 허용하는 등 평가 절차를 합리적으로 간소화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순자산 기준 5% 미만 자회사는 장부가액을 선택적으로 쓰도록 하면, SK처럼 자회사가 많은 기업도 핵심 자회사만 제대로 평가해 전체 기업가치 대부분을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VIP운용은 정부안이 '의심 기업을 선별해 눌린 주가를 보정하는 방식'이라면, 의원안은 '주가를 낮춰 얻는 절세효과 자체를 없애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봤다. VIP운용이 투자 과정에서 만난 기업 IR 담당자는 주가 상승을 반기지 않는 대주주와 주가 부양을 요구하는 일반주주 사이에서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김민국 대표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은 단순히 상속·증여세 제도를 손질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대주주가 기업가치를 낮출수록 세금이 줄어드는 역설적인 상황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는 AI·반도체 등 특정 섹터에 자금이 집중되는 반면 많은 기업은 장기간 저평가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번 입법이 심각한 주가 양극화를 완화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6600선 회복 눈앞…반도체 훈풍에 3%대 상승[마감시황]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 넘게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이 국내 증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239.31포인트) 상승한 6598.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85%(244.53포인트) 오른 6603.48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이 커지며 오전 9시 24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올해 들어 22번째 매수 사이드카 발동이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12%(51.20포인트) 급등한 1049.28이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853억원, 280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조44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6000원) 오른 24만6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77%(9만1000원) 상승한 16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SK스퀘어(+5.57%), 삼성전자우(+4.25%), 삼성전기(+14.43%), 현대차(+3.06%), LG에너지솔루션(+2.13%), 삼성바이오로직스(+1.02%), 삼성생명(+5.76%)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18.87포인트) 오른 799.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80억원, 110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9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3.75%), 에코프로(+0.37%), 레인보우로보틱스(+3.64%), 주성엔지니어링(+5.07%), 리노공업(+3.88%), 원익IPS(+1.24%), HLB(+1.60%)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78%), 에이비엘바이오(-0.25%), 리가켐바이오(-0.36%)는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업종 전반이 강세를 전개했다"며 “AI 인프라 관련 업종의 강세가 뚜렷했고 반도체 업종은 미국 메모리주 급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원 내린 1424.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서현 인턴기자

스페이스X,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주가 급락 이유는?[분석]

스페이스X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우주, 통신, 인공지능(AI) 세 개 사업 부문 모두 매출이 늘어났지만, 여전한 적자와 눈덩이처럼 불어난 투자 부담이 부각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8%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회수 시점과 수익성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스페이스X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78억달러(약 11조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조사 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GE)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69억3000만달러보다 12.6%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인 41억달러보다 92%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에도 스페이스X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4일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보다 7.46% 하락한 115.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이스X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매출이 늘었다. 스페이스X 사업은 우주, 통신, AI 세 부문으로 나뉜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부문은 통신이다. 통신 부문은 1년 전보다 66% 늘어난 43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수천개 위성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군을 이용해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어닝콜에서 스타링크 가입자 수가 2분기에 1200만명으로 두 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계속 떨어지던 가입자당 매출(ARPU)도 하락세를 멈췄다. 특히 항공사와 정부 등 B2B 고객 매출이 두 배 넘게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항공 분야 침투율이 아직 10%에도 못 미친다며 성장 여력이 크다고 밝혔다. 우주 부문 매출도 늘었지만, 재사용 로켓 '스타십'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영업손실은 오히려 커졌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9% 증가한 9억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년 전(3억69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5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스타십 완전 재사용 기술을 기반으로 연간 100만톤 이상의 화물을 우주로 운송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스타십 13차 시험비행에서 양산형 위성을 궤도에 올리고 부드러운 착수(着水)에 성공하는 등 완전 재사용에 다가서는 성과를 냈다. AI 부문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인수한 뒤 여전히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AI 사업과 관련된 자본 지출은 158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체 자본지출의 86%다. 회사는 올해 AI 코딩 도구 업체 '커서(Cursor)'를 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고, 최신 AI 모델 '그록 4.5'도 새로 선보였다. 2분기 순손실은 5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회사 전체 영업손실도 큰 폭으로 줄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조정 EBITDA다. 이번 분기 조정 EBITDA는 35억달러로 1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그동안 대규모 적자를 내던 AI 부문이 이 지표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흑자로 돌아서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이익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영업 활동 자체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쓰인다. 조정 EBITDA는 기본 EBITDA에서 일회성 비용이나 비경상적 항목을 제외한 수익성 지표다. 기업의 핵심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지속 가능하고 반복적인 현금흐름을 파악할 때 주로 쓰인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데이터센터 컴퓨트 계약 매출이 순차 반영되는 26년 3분기 전사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정리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에 따르면, 회사는 AI 컴퓨팅 투자에 대해 “회수 기간이 1년이 채 되지 않는다"며 자본이 거의 매출원가처럼 빠르게 회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설비투자도 이번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말 목표로 제시한 매출 지표(ARR)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아니며, 오히려 제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했다. 스타십 13차 비행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가장 큰 난제였던 열 차폐 시스템 문제가 사실상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이달 말 발사대로 부스터를 회수하는 시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컴퓨팅 확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을 꼽았다.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을 크게 웃돌아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86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 곧이어 상장 후 처음으로 250억달러 규모 회사채도 발행했다. 이에 힘입어 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000억 달러에 달한다.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당분간 자금 조달 부담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이런 안정적 재무구조에도 이번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시간 외 8% 급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성보다 계속 불어나는 투자 부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타십 완전 재사용과 열 차폐 시스템 검증이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며 “183억7000만달러의 자본지출 가운데 대부분이 AI컴퓨팅에 투입되는 만큼 AI 수요 지속성,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회수, 규제 승인 및 경쟁 심화 등이 향후 변수"라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유가 급락·美 증시 호재에 코스피 3.7% 급등…코스닥도 상승 출발[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가능성이 커지며 유가가 급락했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25포인트(+3.79%) 오른 6600.2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53포인트(3.85%) 오른 6603.48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9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5억원, 13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4.17% 오른 2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5.33% 상승한 166만1000원이다. 이외에도 SK스퀘어(+6.70%), 삼성전자우(+3.97%), 삼성전기(+10.55%), 현대차(+3.06%), LG에너지솔루션(+3.20%)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장비와 기기(+8.93%), 통신장비(+6.65%), 전기장비(+5.60%), 반도체와 반도체장비(+4.66%)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급락과 미국 AI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커지며 서부텍사스유(WTI)는 전일 대비 4.57포인트(5.68%) 떨어진 배럴 당 75.7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AI 기업 팔란티어(+29.5%)와 데이터 센터에 쓰이는 발전기 제조 기업 캐터필러(+5.6%)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수요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팔란티어와 캐터필러의 호실적은 AI 투자가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전력·건설장비·소프트웨어 등 2차 수요와 실제 매출로 전환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유가 및 금리 하락이라는 우호적인 환경 속에 증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포인트(+0.39%) 오른 783.7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1포인트(1.82%) 높은 794.93에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9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1억원, 47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3.18%), HLB(+0.73%), 펩트론(+0.75%), 주성엔지니어링(+0.74%) 등이 오름세인 반면, 에코프로(-0.37%), 에코프로비엠(-0.49%), 에이비엘바이오(-2.24%), 원익IPS(-1.04%)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반도체에만 집중되던 온기가 코스닥과 비반도체 중소형주로 확산하는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업종들의 2분기 수출 호조와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외에 실적 대비 저평가되고 있던 산업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유정 인턴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괴리율 기준, 모든 운용사가 어겼다…금융당국, 못 맞출 걸 알면서도 기준은 더 강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모든 운용사가 한 번 이상 괴리율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 방안으로 운용사와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 의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괴리율 관리 강화 취지는 공감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괴리율 관리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이 한국거래소 장 마감 괴리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개 상품을 출시한 모든 운용사는 한 번 이상 괴리율이 2% 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종목 관련 상품을 출시한 5월 2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6개 상품의 괴리율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괴리율이 2% 이상 벌어진 사례는 신한자산운용(SOL) 9건, 하나자산운용(1Q) 6건, 키움투자자산운용(KIWOOM) 5건, KB자산운용(RISE) 3건, 삼성자산운용(KODEX)·미래에셋자산운용(TIGER)·한국투자신탁운용(ACE)·한화자산운용(PLUS) 2건으로 모두 31건이다. 전체 31건 중 22건(70%)은 6월 8일, 23일, 7월 2일, 31일, 4거래일에 몰렸다. 6월 8일에는 16개 상품 중 10개, 23일에는 7개가 동시에 기준을 초과했다. 두 날은 모두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한 날이다. 각각 전 거래일보다 7%, 12% 떨어졌다. 7월 2일도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14% 하락하면서 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3개의 괴리율이 2% 넘게 벌어졌다. 7월 31일에는 반대로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7.23%)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9.56%) 등 인버스 상품 위주로 괴리율이 크게 벌어졌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31일에는 삼성전자선물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LP 헤지 수단이 사라져 괴리율이 커졌다"며 “31일 시장 상황은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매우 이례적인 급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선물이 상한가를 가는 상황에서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괴리율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상장지수펀드(ETF) 적정 괴리율 의무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기초자산 지역별 국내 3%·해외 6%'에서 '국내 2%·해외 5%'로 조정한다고 지난달 16일 발표했다. 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한 모든 ETF에 적용된다. 기존 규정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괴리율 3%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모든 운용사는 한 차례 이상 초과 괴리율이 발생했다. 아울러 괴리율 관리의 양대 축인 운용사와 유동성공급자(LP) 증권사의 책임 의무도 강화한다. LP가 괴리율 관리 의무를 고의나 중과실로 위반할 경우 해당 증권사가 신규 ETF의 유동성 공급 업무를 맡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운용사도 적정 괴리율 기준을 어길 경우 신규 ETF 상장을 제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와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 강화 방안은 오는 1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 괴리율 확대는 단일종목 상품 구조 자체에 내재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기 위해 매일 장 마감 무렵 보유 물량을 재조정(리밸런싱)해야 하는데, 이 리밸런싱 물량은 기초자산의 변동폭에 비례해 커진다. 기초자산이 하루 5% 움직이면 2배 레버리지 상품은 그만큼 더 큰 물량을 종가 부근에서 사거나 팔아야 하는 구조여서, 변동성이 커질수록 정작 가장 관리가 어려운 시점에 가장 큰 거래가 몰리는 셈이다. 국내 증시의 종가 결정 방식도 변수로 꼽힌다. 유동성공급자(LP)는 통상 정규 거래시간 동안 상시 호가 제출 의무를 지지만, 장 마감 직전 10분 종가 단일가 매매 구간에서는 이 의무가 사라진다. 리밸런싱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와 LP의 호가 공백 구간이 겹치면서, 시장가 주문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가격이 순자산가치에서 순간적으로 크게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괴리율에 영향을 주는 일차적인 요인은 수급"이라며 “장중에는 LP들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반대 구조에서 헤지해서 괴리율을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마감에는 LP들의 반대 헤지 시장도 함께 문을 닫기 때문에 거래에 제약이 생기고, 적극적으로 괴리율을 관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동시 호가라서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 보니 괴리율이 생길 수 있는 개연성은 안고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괴리율 규제가 적용되면 LP는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평상시에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시장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수급이 쏠릴 수 있고 괴리율 관리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다우·S&P500 사상 최고치…반도체 훈풍에 코스피 상승 기대[장전시황]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프리마켓에서도 주요 종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5일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7.47포인트(1.70%) 오른 5만4085.88에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136.02포인트(1.78%) 상승해 7736.5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671.1포인트(2.58%) 오른 2만6584.9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함께 내리며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에 출연해 이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79.36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3%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7% 내린 배럴당 75.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호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팔란티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29.45% 급등했다. 팔란티어는 현지시간 3일 매출이 1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다. 샌디스크와 인텔은 10.84%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7.62%, 브로드컴은 6.61%, 엔비디아는 2.56% 상승했다. AMD는 2분기 매출이 11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7% 급등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9.11%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간외 주가가 9% 하락한 배경에는 실적 자체보다 향후 기대치 부담과 AI 투자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이미 AI 데이터센터 성장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며 “AMD가 강한 성장 전망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AI GPU 매출 규모와 2027년 수익성 개선 속도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는 반도체를 넘어 관련 산업으로 확산했다.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5.60%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1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16억원, 5385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43.37포인트(5.88%) 오른 780.72에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가 54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7억원, 2775억원을 팔아치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가 유가 급락,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마이크론 등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이전처럼 쏠림 현상이 심화하기보다는 업종 간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금은 특정 업종이나 시장만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이 분산되면서 지수 회복을 만들어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5일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의 대다수 종목이 강세다. 오전 8시17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5.96%, 4.97% ​급등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도 5.66% 상승 중이다. 삼성전기는 10.71%, SK스퀘어는 7.64%, LG이노텍은 12.95%, 두산에너빌리티는 4.79% ​오르는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원선 인턴기자

코스피 6300선 회복…코스닥 사상 첫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마감시황]

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하며 63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5% 넘게 오르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101.50포인트) 상승한 6358.9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93.93포인트) 오른 6351.38로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818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6억원, 539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으나 이후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1%(500원) 오른 24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0.64%(1만원) 상승한 15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모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3.41%), LG에너지솔루션(+3.96%), 삼성바이오로직스(+3.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9.2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90%), 현대차(-0.13%), KB금융(-0.41%), 삼성생명(-3.3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과 생물공학 등 바이오 관련 종목, 우주항공, 이차전지, 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생명보험과 카드, 은행 등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43.37포인트) 오른 780.7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급락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바이오와 이차전지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5% 넘게 급등하면서 오전 10시47분께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달 31일과 전날에 이은 3거래일 연속 발동으로, 코스닥 시장 사상 처음이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코스닥 150지수가 3% 이상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6.09% 오른 1339.10, 코스닥150지수는 6.50% 오른 1332.12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72억원, 258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543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9.29%), 에코프로비엠(+5.89%), 에코프로(+5.94%), 레인보우로보틱스(+1.85%), 주성엔지니어링(+6.42%), 리노공업(+4.89%), 원익IPS(+2.99%), HLB(+11.17%), 에이비엘바이오(+13.24%), 리가켐바이오(+15.20%) 등이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 상승세가 다소 약화하면서 자금이 코스닥과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여타 업종과 코스닥으로 순환매가 전개됐다"며 “전일에 이어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서현 인턴기자 주서현 인턴기자

코스피, 빅테크 호재에도 기관 ‘팔자’에 하락…코스닥은 3%대 급등[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는 미·이란의 협상 가능성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확대 소식에 힘입으며 급등했다가 기관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크게 떨어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54포인트(1.29%) 내린 6176.9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하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3.93포인트(1.50%) 오른 6351.38에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98억원, 258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444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3.13% 내린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62% 하락한 15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2.87%), SK스퀘어(-0.20%), 삼성전기(-3.73%), 현대차(-2.80%), KB금융(-0.47%), 삼성생명(-3.65%), 기아(-1.23%), 신한지주(-1.07%)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9%), 삼성바이오로직스(+0.35%), HD현대중공업(+0.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9%)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폭격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거대 빅테크 기업들의 2026년 설비 투자 확대 조치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이 2026년 설비 투자 목표치를 기존 7100억 달러에서 7550억달러로 상향했다. 한 연구원은 “빅테크 및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2분기 호실적을 확인하며 AI 산업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가 개선됐다"며 “7월 폭락 및 전일 급락에 대한 과매도 인식, 유가·금리 하락, 미 반도체주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미국 AI 기업 팔란티어가 상업 및 정부 매출 급증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AI 수익화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금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란티어는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19억4000만달러라고 밝혔다. 한화로 약 2조7767억원에 달한다. 미국 정부와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출액도 전년 대비 각각 90% 오른 8억900만달러, 149% 오른 7억6400만달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2포인트(3.27%) 오른 761.47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38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1억원, 88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이차전지와 제약·바이오주를 필두로 상승세다. 알테오젠(+6.93%), 에코프로(+6.46%), 에코프로비엠(+4.03%), 에이비엘바이오(+11.27%), HLB(+6.80%), 펩트론(+6.86%), 파마리서치(+4.03%), 삼천당제약(+6.63%), 리가켐바이오(+11.53%) 등이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0.08%), 리노공업(+0.98%), 이오테크닉스(+0.86%) 등도 오름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84%), 원익IPS(-1.60%), 피에스케이(-2.39%) 등은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4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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