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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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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빅웨이브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첫날 200%대 급등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인 29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3분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공모가(1만8000원)보다 209.44%(3만7700원) 오른 5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도입과 구축, 운영, 유지보수 등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앞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2255개 기관이 참여해 1109.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이어 15~1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137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은 약 4조9512억원이 모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금융위 “레버리지 아닌 실적으로”…저PBR 기업 명단 공표·베어허그 도입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개혁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난 6~7월 급락장에서 드러난 레버리지 취약성을 보완하기로 했다. 오는 11월부터는 오랫동안 저평가 상태에 머문 상장사의 명단을 공표한다. 공개매수 제안이 들어오면 대상 회사 이사회가 의견을 의무적으로 밝히도록 하는 '베어허그' 제도도 도입한다.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28일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첫 세션 발표에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투자자 손실과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변 국장은 지난 6~7월 반도체 쏠림과 레버리지 확대가 맞물려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고 짚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코스피는 6월 22일 9115포인트에서 7월 30일 5593포인트까지 밀렸다. 금융위는 레버리지 상품과 신용공여, 미수거래 관리를 강화한다. 기존 수단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기에 대비해 긴급 시장안정 조치도 보강한다. 변 국장은 “앞으로 시장은 레버리지의 힘이 아닌 기업의 실적과 투자자의 자기자본에 기반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성을 키우는 고빈도매매(HFT)에 대해서는 규율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율 방식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고빈도매매는 초고속 컴퓨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해 마이크로초 단위로 대량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며 미세한 가격 차이로 차익실현을 하는 거래 기법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규제를 새로 만들기보다 공시와 시장 압력을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금융위는 11월부터 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코스피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6개 반기 연속 머문 기업의 명단을 공표한다. 포괄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명단에서 빠진다. 베어허그 제도는 이사회가 공개매수 제안에 대한 의견과 근거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하는 방식이다. 변 국장은 “주주 충실의무와 결합해 이사회가 지배주주가 아닌 전체 주주 입장에서 의견을 표명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법 개정을 우회하는 행위에 대해 “햇볕은 최고의 소독제라는 말을 믿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전주와 저시가총액 기업의 퇴출을 강화한다. 우량 기업은 별도 세그먼트인 '코스닥 셀렉트'로 묶어 기관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제도를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시킬지가 과제로 꼽혔다.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 제도는 상당 부분 완비됐다"며 “지금부터는 시장과 투자자, 경영자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개인투자자가 1500만명에 이르는 만큼 투자자 보호가 정치·사회적 관심사가 됐고, 개혁 흐름이 일시적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동섭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은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가 충돌하는 거래에 독립이사로만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두자고 제안했다. 주요 이사회 안건이 일반주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공시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과거 주가 평균에 의존하는 주식매수청구 가격을 공정가치 기준으로 바꾸고, 협력적 주주활동에는 공동보유자 규제를 예외로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자본배분 원칙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를 두고는 신중론도 나왔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코스피의 자본비용이 2024년 말 12%에서 9%대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6%대)보다 여전히 높다고 짚었다. 이 실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분 가운데 밸류업 효과는 약 30%로 평가되며, 50~60% 이상은 반도체 실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李 대통령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본시장 만들 것”...‘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개막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본시장 기업설명(IR) 행사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 개막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과 시장 선진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는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주관으로 올해부터 열리는 민관 통합 한국 자본시장 설명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한국 자본시장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행사를 매년 열어 시장과 소통의 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정례 개최해 '한국 자본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글로벌 IR(설명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통해 매년 우리 시장의 성과를 공유하고 보완이 필요한 과제를 점검해 미래 정책 방향을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와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는 정부 정책과 시장 변화,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하나로 모아 한국 전체의 투자 매력을 함께 보여주는 통합 IR"이라며 “개별적으로 흩어진 여러 행사를 한자리에 모아 정부·기업·투자자·국민의 목소리를 서로 연결하고 자본시장의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국가 차권의 대규모 소통과 연결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코스피 급등과 세 차례의 상법 개정 같은 성과를 소개했다. 더불어 한국증시가 마주한 과제로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흔들림 없이 안착시켜 나가면서 안정성 강화 등 시장의 내실도 함께 다질 계획"이라며 “이번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통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시장 참여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우리 증시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올해 9월 아시아 거래소 최초로 정규장 이후 애프터마켓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식 결제 주기 단축 역시 아시아 역내 거래소들과 함께 추진해 선진 거래 환경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 격화 △금융의 탈중앙화 가속 △디지털 자산시장과 전통 자본시장의 경쟁을 최근의 변화 양상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변화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거래소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서서 글로벌 주요 거래소로 도약하고 세계 자본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이사장은 구체적 노력으로 △애프터마켓 개설과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 등을 통한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존중 문화 기반으로 자본시장 체제의 지속 개선 △토큰증권(STO) 플랫폼 선제 구축·운영 같은 미래 금융환경 변화 선도를 내놨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서일준 국회 정무위 간사,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이 축사에 나섰고,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대표와 주드 압델 마제이드 블랙록 글로벌 파트너스 오피스 공동 총괄이 특별연설자로 연단에 올랐다. 장폴 세르베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 의장과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켄 피셔 피셔인베스트먼트 창립자 겸 회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도약과 통합 콘퍼런스 출범을 축하했다. 이 밖에도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나스닥,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은 9월28일부터 10월16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슬로건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본시장을 향한 관문'이다. 이번 개막식을 포함해 3주간 약 25개 행사가 마련돼 있다. 1주차에는 기관투자자 대상 글로벌 콘퍼런스를 연다. 이날 개막식과 정책 세션을 시작으로 △ 자본시장 개혁방안 △ 기업지배구조 개선 성과와 발전 방향 △ 외환시장 개혁방안 등이 논의된다. 오는 29일에는 △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위한 비전과 과제 △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증시 현안을 다룬다. 이후 2주차에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시장 진단 세미나와 코넥스·코스닥 상장기업 IR 행사가, 3주 차에는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민간 금융권 주도의 행사와 글로벌 채권시장 포럼도 예정돼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기자의 눈] 시장이 발자국을 쫓는 이유

공시 없이 주가가 치솟는 종목이 나오면 시장의 반응은 대개 비슷하다. “뭔가 있다." 며칠 뒤 호재 공시가 뜨면 “역시"라는 말이 뒤따른다. 이 짧은 반응에는 한 가지 전제가 깔려 있다. 공시보다 먼저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급등은 그 누군가가 먼저 지나간 발자국이다. 투자자들이 공시 대신 소문과 급등 종목을 쫓는 건 발자국을 따라가는 일이다. 공시를 읽어서는 늦으니, 앞서 간 사람의 흔적이라도 밟겠다는 계산이다. 추격 매수는 결국 미공개정보가 시장에 돌고 있다고 인정하는 행위다. 물론 모든 급등이 미공개정보 때문은 아니다. 수급이나 업황이 이유일 때도 많다. 그런데도 시장이 급등을 소문의 흔적으로 읽는다는 사실이 공시에 대한 신뢰가 어디까지 떨어졌는지 보여준다. 이 전제가 근거 없는 의심만은 아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16일 고발·통보한 4건을 보면 공개매수 정보는 임직원 5명에서 가족·지인 11명으로 번졌다. 신기술사업금융사 대표는 유상증자 계획을 미리 알고 공시 전에 주식을 팔아 수십억원의 손실을 피했다. 공시가 나오기 전, 시장 어딘가에는 이미 발자국이 찍혀 있었던 셈이다. 이달에도 비슷한 의심이 잇따랐다. 코스닥 상장사 더코디에서는 임원 13명이 최대주주 변경 공시 직전 열흘 새 처음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대표 가족 등이 기술이전 공시 전 주식을 사고판 혐의로 15일 압수수색을 받았다. 아직 의혹과 혐의 단계지만, 시장이 급등부터 의심하는 이유로는 충분하다. 문제는 발자국을 쫓는 습관이 스스로 커진다는 점이다. 투자자가 급등을 신호로 읽을수록 가격은 공시 전에 먼저 움직이고, 공시가 나올 때 남는 몫은 줄어든다. 공시의 가치가 떨어지니 투자자는 더 부지런히 발자국을 찾는다. 시세조종 세력에게 이만한 먹잇감도 없다. 가짜 발자국을 찍어 급등을 만들면 추격 매수가 알아서 따라온다. 발자국을 따라간 끝에서 투자자가 만나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먼저 온 사람이 던지는 물량일 수 있다. 공시 제도의 약속은 단순하다.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선다는 것이다. 그 약속이 지켜진다고 믿어야 투자자는 발자국 대신 공시를 읽는다. 신뢰를 되찾는 길은 발자국이 찍히지 않게 하는 데 있다. 중대 계약과 자본거래는 협의 단계부터 정보 접근자를 관리하고, 공시 전 이상 급등은 거래소가 즉시 경위를 따져야 한다. 제재도 빨라져야 한다. 이번 공개매수 사건은 거래 뒤 1년이 넘어서야 결론이 났다. 발자국을 남긴 사람이 곧바로 드러나는 시장이어야 투자자도 발자국 쫓기를 멈춘다. 공시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정보가 될 때, 시장은 다시 공시를 믿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발행어음 ‘9파전’…특판 5%대 금리 경쟁 본격화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인가를 받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이다. 고객 자금을 모아 기업금융·채권 등에 굴리고 약정 수익률을 돌려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7개 사업자의 발행 잔액은 55조9291억원으로 1년 전(44조3900억원)보다 26%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이 22조4700억원으로 약 40%를 차지하고 KB증권(11조원)·미래에셋증권(10조5800억원)·NH투자증권(8조7800억원)이 뒤를 잇는다. 지난해 말 진입한 키움·하나·신한투자증권은 세 곳을 합쳐도 3조1000억원 수준이다. 격차를 메울 수단은 금리다. 삼성증권은 21일 2~90일물 특판에 연 5.5%, 1년물에 연 4.3%를 제시했다. 기존 대형사 1년물이 3%대 중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은 5%대 후반~6% 수준의 금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증권(자기자본 8조1600억원)의 발행 여력은 최대 16조3000억원이다. 메리츠증권도 16조원 안팎의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들이 본격적인 발행에 나서면 시장은 60조원을 훌쩍 넘어설 수 있다. 특판은 만기가 짧고 한도가 정해져 있어 실제 조달 비용은 표면 금리보다 작다.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에 가깝다. 문제는 그 이후다. 업계는 발행어음 이자 마진을 통상 1~1.5%포인트로 본다. 조달 금리가 4%대로 올라서면 운용 수익률은 5~6%를 넘어야 한다는 뜻이다. 후발주자의 고금리가 기존 사업자의 금리 인상을 압박하면 시장 전체의 조달 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 자금의 성격도 변수다. 조달액의 약 65%가 개인 자금이어서 금리에 민감하다. 특판으로 들어온 돈이 만기 뒤에도 남을지는 미지수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조달액 54조4273억원 가운데 53.7%가 만기 1개월 이하 단기물이었다. 짧게 빌려 길게 굴리는 구조에선 금리 경쟁이 곧 차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운용 환경은 녹록지 않다. 당국은 발행어음 조달액의 모험자본 투자 비율을 올해 10%에서 내년 20%, 2028년 25%로 높인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부동산 운용 한도는 30%에서 올해 15%, 내년 10%로 줄인다. 고수익 자산은 묶이고 회수 기간이 길고 손실 위험이 큰 자산 비중은 커지는 구조다. 우량 기업금융 딜은 한정적인데 자금을 굴려야 할 증권사는 늘어나 조건 협상의 주도권이 차주 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모험자본의 약 30%가 VC 관련인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실현수익이 IPO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라며 “상장 여건이 악화되면 회수 지연과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개별사의 중장기 운용 성과와 함께 회수시장 여건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자 사이에선 속도 조절 움직임도 보인다. NH투자증권 잔액은 6월 말 기준 3월 말보다 4.3% 줄었다. 모험자본 투자 기회도 있다. 모험자본 의무는 벤처투자·인수금융·기업공개(IPO) 연계 역량을 갖춘 증권사에는 차별화 수단이 될 수 있다. 하나증권은 25% 목표를 당국 일정보다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달 규모보다 운용 쪽에서 차별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반대로 딜 소싱 역량 없이 금리만 올린 곳은 조달이 늘수록 역마진 위험을 떠안게 된다. 발행어음 경쟁의 무게중심이 '얼마나 모으느냐'에서 '어떻게 굴리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금리로 끌어온 자금이 결국 각 사 운용 역량의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 신 연구원은 “증권사는 엑시트 경로의 경색 가능성과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자산 회수 지연이 직접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240% 급등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3일 장 초반 240%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9분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주가는 공모가보다 244.17%(2만9250원) 오른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1만20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로, 공모금액은 192억원이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소비자 직접판매(D2C) 데이터와 자체 브랜드 운영 시스템 'WAPL'을 기반으로 소비재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기업이다. 닥터피엘과 누잠, 아이레놀, 채식주의, 시티파이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지난 14~15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477.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 조사에선 경쟁률이 1248대 1이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법 시행 전에 지분부터 채워라’…의무공개매수 앞두고 ‘50%+1주’ 쏠림 경고[자본법안와치]

의무공개매수제도가 국회 본회의 통과만 남겨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법 시행 전에 지배주주 지분율을 '50%+1주' 위로 미리 채워두려는 움직임이 자본시장 곳곳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상장회사 경영권이 바뀔 때 일반주주도 최대주주와 같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만 남았다. 여야가 정기국회 내 처리에 합의한 만큼 연내 통과 가능성이 크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날 논평에서 제도가 시행되면 지배주주들이 장내매수와 부분 공개매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동원해 지분율을 '50%+1주'로 일제히 맞추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무공개매수제는 1997년 도입됐다가 외환위기 직후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한다는 이유로 이듬해 폐지됐다. 이번 개정안은 상장사 지분을 사들여 25%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거나, 이미 25%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려 할 경우 공개매수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공개매수 대상은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발행주식총수의 '50%+1주'까지다. 청약이 목표치에 못 미치면 응모한 주식만 사들이면 된다. 공개매수 물량 산정에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권리행사분도 포함되지만, 이미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주주의 추가 매수와 부실 징후·회생절차 기업 인수 등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법안이 통과되면 공포 후 1년 뒤부터 시행된다. 당초 정부와 일부 여당 의원들은 잔여지분 전부를 공개매수 대상으로 하는 '100%안'을 추진했지만, 여야는 인수자 부담을 고려해 '50%+1주' 선에서 절충했다. 제도 시행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경영권 인수를 노리는 사모펀드(PEF)업계다. 기업가치 1조원인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할 때 소요되는 비용은 종전 지분 30% 기준 3000억원 안팎에서 '50%+1주' 기준 5000억원가량으로 급증한다. 업계에서는 공개매수 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을 낮춰 잡는 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처음 제시하는 인수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하려는 움직임도 예상된다. 상장사 대신 비상장사 인수로 눈을 돌리는 PEF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소액주주 보호를 요구해온 쪽도 이번 개정안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7일 논평에서 '50%+1주' 부분매수를 “'반쪽'이 아니라 '나쁜 제도'"라고 규정하며 “보완할 수 없다면 차라리 입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포럼은 지배주주가 이미 과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일반주주는 이번 개정안으로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나눠 받거나 회수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분율이 과반에 못 미치는 기업 역시, 최대주주는 지분 전량을 프리미엄을 받고 팔 수 있는 반면 일반주주는 안분비례로 일부만 매각할 수 있어 형평에 어긋난다고 봤다. 포럼은 또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과반에 못 미치는 지배주주들이 장내매수와 부분 공개매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동원해 지분율을 '50%+1주'로 일제히 맞추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지배력 집중을 심화시키고 일반주주의 견제 기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스닥 상장사 리파인의 2대주주 머스트자산운용은 최근 최대주주 측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지분 30%를 공개매수하려는 배경에 '50%+1주 확보로 향후 공개매수 없는 경영권 매각이 가능해진다'는 문구가 투자설명서에 담겼다며, 입법 회피 목적의 사전 대응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포럼은 해외 사례도 비교했다. 영국·유럽연합(EU)·홍콩·싱가포르는 지배권을 넘길 때 잔여주식 전부를 공개매수하도록 강제한다. 미국은 이사의 주주충실의무로 강압적 인수를 통제한다. 세계 각국의 제도가 이 두 갈래로 수렴했다는 것이다. 포럼은 그 중간 지점인 부분 의무공개매수를 선진국 흐름과 동떨어진 별개의 나쁜 제도라고 진단했다. 보완책도 제시했다. 하나는 지배주주도 공개매수를 통해서만 지분을 팔게 하는 '안분매수'다. 다른 하나는 부분매수 성립을 독립주주 과반 승인에 걸고, 반대 주주에게도 같은 조건의 매각 기회를 주는 '투표와 매각의 분리'다. 정무위 표결에서도 이견이 드러났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상정된 의무공개매수제는 허울뿐이고 기대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업계와 관계자들 사이에서 아직 검토가 더 필요한 설익은 제도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며 기권했다. 법안은 법사위와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최종 의결 과정에서 이 같은 보완 요구가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원화 스테이블코인, 민간 준비는 ‘척척’…상용화는 ‘2단계법’에 발 묶여

국내 금융·플랫폼 기업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정산 서비스의 기술적 밑그림을 잇달아 완성하고 있다. 글로벌 발행사와 업무협약을 넘어 실제 서비스 환경에 가까운 기술 실증(PoC)까지 마친 사례도 나왔다. 하지만 이를 상용 서비스로 연결할 발행·운영 기준은 디지털자산 2단계 법제화가 여전히 논의 단계에 머물면서 공백 상태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법 시행 세부규칙 마련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경쟁까지 본격화하고 있어, 제도 정비가 늦어질수록 국내 기업의 시장 진입 시점도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업무협약을 맺고 원화 기반 디지털자산과 글로벌 결제·송금 분야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토스·토스뱅크도 같은 달 서클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및 스테이블코인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부는 업무협약을 넘어 실제 기술 검증 단계로 나아갔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카카오페이머니 지갑을 스테이블코인 등 온체인 자산까지 관리할 수 있는 통합형 지갑으로 확장하는 기술 실증을 마쳤다. 쿠팡과 우리은행은 쿠팡이 초기 파트너이자 투자사로 참여한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Tempo)'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주문 결제 건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가맹점주에게 실시간 송금·정산되는 과정과, 전자지갑·은행계좌를 연계해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를 상호 전환하는 온·오프램프 과정을 상용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런 기술 검증이 곧바로 사업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어떤 사업자에게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지, 준비자산을 어떻게 관리할지, 이용자의 상환 요구를 어떻게 보장할지 등 핵심 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다. 기업들이 실제 서비스 구조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려면 이 기준이 먼저 확정돼야 한다. 해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금융 서비스와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한층 빨라졌다. 미 재무부는 지난 8월 17일 지니어스법(GENIUS Act) 이행을 위한 세부 규칙안을 공개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판매 범위와 인가 기준 등 실제 법 시행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민간 경쟁도 개별 서비스를 넘어 인프라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페이팔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운영 중이고,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정산 시범사업에 이어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보관·이체·상환을 지원하는 '비자 스테이블코인 플랫폼(VSP)'을 내놨다. 개별 발행·결제를 넘어 다른 금융사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운영을 지원하는 인프라 영역으로 경쟁 축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입법 속도를 내려는 움직임은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금융 혁신 사례와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이달 중 공청회를 열고,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께 법안소위 논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법적 기준이 마련된다고 해서 곧바로 상용 서비스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기업이 실제 사업에 나서려면 새로 정해질 발행·준비자산·상환 기준에 맞춰 시스템과 내부 절차를 다시 정비하고 서비스 구조를 구체화하는 과정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도 마련이 늦어지는 만큼 실제 시장 진입 시점도 그만큼 뒤로 밀리는 구조인 셈이다. 한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제도가 마련된 이후에도 기업들이 실제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새 기준에 맞춰 시스템과 내부 절차 등을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일찌감치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준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의 준비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본적인 제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기업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SK이노-SKIET 합병…“IET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 주주 달래기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에 대한 설득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에 따라 SKIET를 물적분할해 상장시킨 지 5년 만에 다시 합병으로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소액주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도 이런 불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SKIET 소액주주들은 공모가의 약 14%에 불과한 합병가액을 두고 크게 반발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법령에 정한 기준에 따른 것으로 추가적인 변동은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사업 조정(리밸런싱) 차원에서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 합병한다.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한 SKIET가 독자 생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SKIET 영업손실은 2024년 2909억원, 2025년 2463억원, 올해 상반기 1366억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지난 6월 기준 결손금은 1조5700억원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주주간담회에서 합병을 결정한 배경을 네 가지로 설명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 지연과 중국 경쟁사의 생산능력 확대·가격경쟁 심화로 사업 환경이 악화했다는 점, SKIET 자체적으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영업손실 누적으로 자금조달 여력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SK이노베이션 계열 신용등급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이노베이션 계열 재무구조가 안 좋아지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관점에서 재구조화를 추진했다"며 “그 관점에서 SKIET 합병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제3자 매각,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대여, SK이노베이션의 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등 네 가지 대안도 검토했지만, 모두 실효성이 낮아 흡수합병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병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배경에는 SKIET의 탄생 과정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분리막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SKIET를 설립했다. 이후 2021년 4월 SKIET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당시에도 알짜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상장시키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공모주 청약에는 80조9000억원이 몰렸다. 공모가는 10만5000원이었다. 전기차 확산에 따른 분리막 사업 확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로 1조3475억원을 회수했다. 공모금액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처분이익(공모가와 장부가의 차액)은 약 1조1700억원이었다. 구주매출 이후에도 SK이노베이션의 SKIET 지분율은 61%로 유지됐다. 사업 가치가 모회사에서 분리돼 나가는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은 구주매출을 통해 가장 먼저 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전날 열린 간담회에서도 SKIET 주주 불만은 가라앉지 않았다. 서울 용산에서 왔다는 주주 정모씨는 “2021년 상장하고 6년 동안 정말 참아왔다"며 확정된 합병비율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없는지, 폴란드 공장 가동률과 흑자전환 예상 시점이 언제인지, 회사가 주가 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구체적 계획이 무엇인지 물었다. 정재성 SKIET 사업실장은 “회사의 실적과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은 임원진을 포함해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합병 비율은 법령에 정한 기준에 따른 것으로 추가적인 변동은 검토된 바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소액주주 이모씨는 소액주주를 위한 구체적 보상책 마련 가능성을 물었다. 이상민 SKIET 대표는 “상장 대비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소액주주분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등에 대한 부분은 대주주인 모회사와의 협의 과정이 필요해 검토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둘러싼 이의도 이어졌다. 공모가(10만5000원) 대비 14%에 불과한 합병가액을 두고, 향후 업황 회복 가능성이 합병가액에 제대로 반영된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다. SK이노베이션의 합병가액은 주당 12만5862원, SKIET는 주당 1만4783원으로, 이에 따라 합병비율이 1대0.1174540으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절차적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해 별도로 현금흐름할인법(DCF) 검증을 거쳤고, 그 결과가 기준시가법 산정 범위 안에 들어온다는 점을 합병가액 적정성의 근거로 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IET의 합병 관련 공시에 대해 정정명령을 내렸다. 주주 소통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주요 사유로 알려졌다. 이후 두 회사는 주주간담회를 이틀에 걸쳐 각각 두 번으로 늘렸다. SKIET 임시주주총회는 11월 24일 열린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당 1만4620원에 주주총회 이후 12월 14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SKIET 주식은 12월 29일부터 매매가 정지되고, 합병기일은 2027년 1월 1일이다. 합병 신주는 같은 달 18일 상장될 예정이다. 소규모합병 절차로 진행되는 만큼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는 별도의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회사가 주주환원이나 추가 소통에서 어떤 보완책을 내놓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가 어느 정도로 결집하고 반발하는지에 따라 회사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자람테크놀로지, 유럽 통신장비사와 반도체 공급계약 해지에 약세

코스닥 통신장비 기업 자람테크놀로지 주가가 15일 장 초반 약세다. 유럽 통신장비사와 주문형 반도체(ASIC) 2차 설계·공급계약이 해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5분 자람테크놀로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94%(4470원) 내린 1만6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 8일 유럽 통신장비사와 통신 반도체(XGSPON) 개발 사업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230억원이다. 전날 자람테크놀로지는 이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121억원이다. 나머지는 선수금 형태로 이미 받았다. 선수금에 대한 반환 의무는 없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전날 공시 직후 공지를 통해 “이번 해지는 당사 계약 위반이 아닌 고객사 사업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고객사와 진행하는 세 가지 사업 중 해지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해 체결한 2차 설계·공급 1건뿐"이라며 “나머지 계약은 이번 해지와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다. 대표 제품은 통신 반도체(XGSPON) 제품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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