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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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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 지켜낼까…CPI·금통위·TSMC 실적 ‘3중 관문’[주간증시]

지난주(6~10일) 코스피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급락과 반등을 오가며 마감했다. 이번 주(13~17일)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주요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 등이 몰리며 지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 세 차례, 서킷 브레이커가 한 차례 발동했다. 둘 다 시장이 과열됐을 경우 발동되는 시장 안정 조치다.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7일(-4.91%)에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차례로 발동했다. 8일(-5.35%)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9일 장중 한때 지난 6월 10일 이후 최저점인 7063.76까지 밀렸다. 10일(+2.52%)에는 지수가 반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7475.94로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7.57% 하락했다.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고점론이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치였다.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삼성전자 합산 영업이익(82조8700억원)보다 한 분기 만에 번 돈이 더 많았다. 엔비디아 1분기 영업이익(81조8555억원)도 넘어섰다. 하지만 시장에선 반도체 사이클의 정점이 지났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투매가 쏟아졌다.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쏠림 등이 겹치며 하락 폭은 더 컸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에서 숫자가 주는 의미보다는 투자 심리 측면에서 매도 물량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 고점론을 실적 부진보다 실적 피크에 대한 우려로 보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쟁점은 '반도체 싸다'가 아닌 현재 주당순이익(EPS)이 과거처럼 짧은 사이클 고점의 실적인지, AI 인프라 병목에 기반한 긴 시계열의 실적인지 여부"라고 짚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극단적인 저평가 매력과 굵직한 이벤트가 팽팽히 맞서는 구간에 진입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6900~7900포인트로 제시했다. 지난주 급락에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2배 수준으로 떨어지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6.27배)을 밑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행 PER 7배 이하 구간에서는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해지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 7000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이번 주는 실적 발표 기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4일 미국에서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사가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ASML(15일)을 시작으로 TSMC와 시게이트(16일) 등 핵심 기업 실적이 연이어 공개된다. 이들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여부는 AI 반도체 업황의 방향성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증가율의 피크아웃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매물 소화를 위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의 추세적인 재상승을 위해서는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AI 수요 지속 및 빅테크의 자본지출(CAPEX) 확대를 뒷받침하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반도체 지분율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를 근거로 향후 외국인이 리밸런싱으로 조절할 물량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 증익 사이클마다 차익 실현과 비중 조절을 위해 국내 반도체주 순매도로 대응해왔다. 지난 2017년과 2020년, 2026년 상반기가 대표적이다. 다만 올해는 과거 사례와 달리 반도체 업종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49%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3년 48.7%를 기록한 뒤 최저점이다. 나정환 연구원은 “앞으로 순매도가 더 이어질지 여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리밸런싱으로 조절할 잔여 물량의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아졌다"며 “이 경우 향후 실적 확인 국면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다면 수급 개선의 여지는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14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도 증시 방향을 결정지을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6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대비 3.92%로 5월(4.2%)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6월 ISM 제조업·서비스업 가격지수의 동반 하락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지표에서 둔화 흐름이 확인되어야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한풀 꺾일 수 있다"며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경우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한은 총재가 인상 필요성을 직접 시사한 만큼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2.50%→2.75%)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호조 이면에 고용·내수 부진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88%에 달하는 가계부채 부담이 있어 큰 폭의 추가 인상 신호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과 자체보다 향후 인상 속도에 대한 총재의 코멘트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가운데 함께 발표될 경제전망 수정에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레버리지 ETF ‘후회막급’…이찬진 “드러누웠어야”·구윤철 “보고 있다”·신현송 “변동성 요인”·김용범 “F4가 결정하겠지”

정부와 금융당국에서 연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책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기대했던 효과보다 증시 변동성만 키웠다는 부작용이 부각되면서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보다 예탁금 상향이나 투자자 교육 확대 등 보완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변동성을 키운 주범으로 지목되는 레버리지 ETF를 두고 금융당국이 보완책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00만원 수준인 레버리지 ETF의 기본 예탁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높이는 방안과 현재 2시간에 불과한 사전 의무교육을 더 높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레버리지 ETF 보완 필요성을 거듭 밝히고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0일 레버리지 ETF 보완 필요성에 대해 “시장상황점검회의(F4)에서 결정을 내려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가져오고 있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관계기관이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도 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최근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특정 종목으로 쏠림을 키우고 리밸런싱(재조정)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주가 조정 시 개인 투자자 손실 확대는 물론 환매와 포지션 리밸런싱 등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레버리지 ETF 투자가 늘면 일일 리밸런싱, 현·선물 차익거래 등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지난달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드러누워서라도 막아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상품 도입 과정에 대한 후회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출시 직후부터 개인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품 상장일인 5월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개인 거래 대금은 약 92조4000억원에 달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총 운용자산은 상장 당일 4조9000억원에서 지난달 25일 17조4000억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9일 13조원 수준으로 다소 줄었다. 문제는 두 상품의 기초자산이 국내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점이다. 10일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2%를 차지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거래대금은 16조5480억원인데, 두 종목 레버리지 상품 거래대금은 7조6451억원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ETF라는 꼬리가 지수 전체를 흔드는 '왝더독' 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들은 대부분 손실 구간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상품 출시 이후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음의 복리효과'로 인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5월 27일 대비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6.24% 올랐지만, 레버리지 상품 등락률은 -13~-7% 손실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4.68% 하락했지만, 레버리지 상품 등락률은 -20% 수준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올해 1월 금융위원회가 제도 개선에 착수해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5월 27일 국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16종이 동시에 출시됐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보다 레버리지 ETF의 숏감마 구조에서 비롯된 기술적 요인"이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 변화에 따른 추가 매수, 매도 금액은 축소됐지만 절대 금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코스닥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까지…美 반도체 훈풍 타고 상승[마감시황]

10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급반등하며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훈풍이 전해졌고, 기관이 1조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적인 상승세에 오후 들어 양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 34회 중 17회가 매수 사이드카였다. 코스닥의 경우 총 19회 발동했는데, 역대 최다 발생 횟수였던 2008년과 동일한 기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4.03포인트(2.52%) 오른 7475.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58포인트(3.57%) 오른 7552.49에 출발했다. 장중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오후 12시 54분경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장 막판에 약간의 하락세를 타 개장 시점보다 낮은 지수로 마무리됐다. 장중 최고점은 7704.93, 최저점은 7429.51이었다. 이날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1조 13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28억원, 322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52%), SK스퀘어(+6.18%), 삼성전자우(+4.69%), 삼성전기(+6.10%) 등 대형 반도체주는 상승을 이어갔다. 현대차(+2.69%), LG에너지솔루션(+3.99%), 삼성생명(+4.45%), KB금융(+7.58%), 삼성바이오로직스(+5.28%)도 전날의 낙폭을 만회했다. 다만 SK하이닉스(-0.27%)는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 영향으로 장 초반 급등했으나, 곧 상승분을 반납하고 등락을 이어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상승폭에 대해 “미국과 이란의 협상 복귀 기대감이 커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는 등 미국발 호재에 국내 증시가 영향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메타는 오는 9월부터 자체 AI 칩 '아이리스' 양산에 돌입할 청사진을 발표했다. 마이크론 또한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에 2035년까지 2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3포인트(5.47%) 오른 837.43에 거래를 마치며 8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가파르게 오르며 최고점 845.88을 달성했다. 오후 1시 8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46억, 1601억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5825억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였다. 알테오젠(+8.00%), 에코프로비엠(+9.06%), 에코프로(+8.06%), 주성엔지니어링(+7.57%), 레인보우로보틱스(+5.22%), 코오롱티슈진(+3.09%), 원익IPS(+19.16%), 리노공업(+5.43%), 피에스케이(+24.44%)는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HLB(-29.89%)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사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실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0원 내린 150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유정 인턴기자

美 반도체 훈풍·SK하이닉스 ADR 기대감…코스피 반등 이어갈까[개장시황]

10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3.57%(260.58p) 오른 7552.49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6%(230.27포인트) 오른 7522.18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53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92억원, 17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3.24%(9000원) 오른 28만7000원, SK하이닉스는 2.70%(5만9000원) 오른 2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6.44%), 삼성전자우(3.56%), 삼성전기(4.62%), 현대차(3.37%), LG에너지솔루션(5.58%), 삼성생명(3.07%), 삼성바이오로직스(4.08%)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6%)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13.02포인트) 오른 807.0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04억원, 기관은 85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ADR 1억7790만주의 기업공개(IPO) 가격을 1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ADR 1주가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가는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인 218만 6000원보다 약 2.9%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로 265억700만달러(약 40조원)을 조달하게 됐다. 이는 과거 알리바바(250억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의 미 IPO 사상 최대 규모다. 미 IPO 기준으로는 스페이스X(857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IPO 규모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확대 기대가 다시 형성되면서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27%(139.02포인트) 오른 5만2487.41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 역시 전장 대비 0.81%(60.93포인트) 상승한 7543.6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336.24포인트) 급등하며 2만6206.89로 거래를 마쳤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AI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35년까지 2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5% 급등했다. 메타도 자체 AI 칩 생산 계획을 밝히면서 4.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SK하이닉스 ADR 상장 흥행 기대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마이크론의 발표로 메모리 업종 전반으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단순한 자본 지출 확대가 아니라 AI 메모리 수요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ADR 상장 관련 수요가 몰리며 미국 투자자의 AI 메모리 기업에 대한 높은 선호가 확인된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복귀 기대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2거래일 연속 반등 등 미국발 호재 속 코스피200 야간 선물 4.5%대 강세, 주 중 9% 조정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ADR과 관련해 “상장 당일 흥행 및 이후의 연속성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ADR 상장 흥행이 메모리 업황 변화를 진단해주는 데 한계가 있지만, 그간 냉각됐던 반도체 포함 코스피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서현 인턴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반도체주 앞세워 코스피 반등 기대[장전시황]

간밤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AI 수요 확대 기대와 SK하이닉스 ADR 흥행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10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 출발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36.24포인트(1.29%) 올라 2만6206.89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02포인트(0.26%) 오른 5만2487.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0.93포인트(0.81%) 상승해 7543.6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반도체 종목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전 거래일보다 385.04포인트(3.06%) 오르며 1만2960.00에 마감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4.5%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2035년까지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등에 2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AI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메타도 4.7% 상승했다. 자체 AI 칩 생산과 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그간 제기됐던 AI 투자 부담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샌디스크도 7.6% 급등했으며, AMD와 브로드컴도 각각 5.67%, 3.20% 동반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협상 복귀 기대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2거래일 연속 강세 등 미국발 호재 속에 코스피200 야간선물 4.5%대 상승, 주중 9% 조정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업황 기대도 커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 이는 전날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가 기록한 종가 218만6000원을 약 2.9%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이는 2014년 알리바바의 미국 IPO 규모 25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외국 기업의 미국 IPO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SK하이닉스 ADR 상장 후 단기적인 수급 쏠림에 따른 강세 기대 등도 우호적"이라며 “한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20% 하락했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 이슈로 인한 매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장 초반 큰 폭 상승 후 ​매물을 소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3억원, 1조 288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32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날 코스닥지수는 9.00포인트(1.15%) 상승한 794.00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217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억원, 3081억원을 순매수했다. 10일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출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오전 8시 1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SK하이닉스가 5.90%, 삼성전자가 3.59% 오르고 있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도 각각 5.29%, 7.23% ​상승 중이다. 가온칩스는 3.59%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원선 인턴기자

코스피,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마감시황]

9일 코스피가 간신히 7000선을 지켰다. 코스피는 반도체주 상승과 개인 투자자 매도세에 등락을 반복하다 4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25포인트(3.15%) 오른 7475.04에 출발했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장중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7000대에 머물렀다. 장중 최저점은 7063.76, 최고점은 7543.86였다. 변동성을 주도한 것은 개인과 기관·외국인의 엇갈린 투자 심리다. 이날 개인은 1조 33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끈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 2879억, 1375억원을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갈렸다. SK하이닉스(+5.30%), 삼성전자(+0.18%), SK스퀘어(+4.49%), 삼성전기(+0.95%) 등 반도체 관련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3.68%), LG에너지솔루션(-0.63%), 삼성생명(-5.78%), 삼성물산(-4.18%), 삼성바이오로직스(-2.79%)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 반등이 저가 매수 유인을 만들어 내 전일 폭락분을 만회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급등 마감했다. 브로드컴(+4.83%)과 엔비디아(+3.65%)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거나 정부의 규제 완화 수혜를 입으며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포인트(1.15%) 오른 794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에코프로(+1.79%), 레인보우로보틱스(+0.58%), 주성엔지니어링(+11.50%), 코오롱티슈진(+0.34%), HLB(+4.19%), 리노공업(+1.16%), 원익IPS(+2.14%), 삼천당제약(+2.06%)는 상승했다. 알테오젠(-4.31%)과 에코프로비엠(-0.98%)은 밀려났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60원 오른 150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유정 인턴기자

사이드카만 ‘나흘에 한 번꼴’…레버리지 숏감마가 변동성 키웠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나흘에 한 번꼴로 발동됐다. 증권가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변동성 확대의 한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제도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들어 전날까지 사이드카가 33번 발동됐다. 같은 기간 거래일은 127일이다. 전체 거래일의 25.9%에 달한다. 나흘에 한 번꼴로 발동된 셈이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사이드카가 가장 많았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26회)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더 강력한 장치인 서킷브레이커도 자주 작동했다. 2000년 이후 서킷브레이커는 모두 12번 발동됐다. 이 가운데 절반인 6번이 올해 나왔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대표적인 시장 안정 장치다. 증시가 급하게 오르거라 내릴 때 거래를 잠시 멈춰 과열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 이상 움직인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발동한다.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선물시장의 급변동이 현물시장으로 곧장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킷브레이커는 이보다 한 단계 강한 장치다. 주가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한다. 이때는 20분간 모든 거래가 멈춘다. 이후 10분간 호가를 받아 단일가로 처리한 뒤 거래를 재개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피가 크게 오르는 동안 한쪽으로 쏠렸던 수급과 기술적 부담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된 뒤 수급이 꼬이면서 증시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 5월 27일 이후 전날까지 사이드카는 15번, 서킷브레이커는 4번 발동했다. 코스피는 올해 초 4309.63에서 출발해 지난달 22일 9114.55까지 치솟았다가 조정받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를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조정받으면서 지수도 흔들리고 있다. 반도체 이익 증가율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달 7~8일에는 이틀 연속 5% 안팎으로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짧은 기간에 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내릴 때도 낙폭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변동성 확대의 배경으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목된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의 하루 등락률을 두 배로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두 배를 유지하려면 주가가 오른 날에는 편입 물량을 더 사야 한다. 반대로 내린 날에는 팔아야 한다. 방향을 거스르지 않고 시장을 따라 움직이는 구조인 셈이다. 오르막에서는 상승을, 내리막에서는 하락을 부추긴다. 이렇게 '오를 때 더 사고, 내릴 때 더 파는' 흐름을 옵션시장에서는 '숏감마'라고 부른다. 최근 코스피가 오르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레버리지 상품을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옵션시장의 수급도 한쪽으로 쏠렸다. 이런 상태에서는 지수가 떨어질 때 손실을 줄이기 위한 '헤지성 매도'가 추가로 나온다. 값이 내릴 때 매도가 다시 매도를 부르는 식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리밸런싱과 사실상 같은 방향으로 작동한다. 고세은 LS증권 연구원은 “숏감마 포지션을 헤지할 경우 가격이 오를수록 매수하고, 내릴수록 매도하게 된다"며 “이는 시장의 기존 방향성을 더욱 강화하고 단기 변동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상품의 덩치가 거래가 짧은 기간에 폭발적으로 불어났다는 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5월 27일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관련 상품의 시가총액은 약 4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25일 17조3000억원으로 4배가 됐다. 하루 거래대금은 대상 종목 현물 거래의 4분의 1을 넘어설 만큼 늘었다. 규모가 커질수록 같은 등락률에도 시장에 쏟아지는 매매 물량이 함께 커진다. 거래가 몰리는 시간대도 변동성을 키운다. 리밸런싱은 주로 장 마감 무렵에 집중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상장 전후 삼성전자의 장 종료 시점 거래량은 하루 평균 222만주에서 345만주로 55% 늘었다. SK하이닉스는 39만주에서 65만주로 65% 증가했다. 이는 상품 출시를 기준으로 이전 한달(4월23일~5월26일)과 이후 한달(5월27일~6월25일)을 비교한 수치다. 하루 등락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대량 매매가 쏠리면서 마감 무렵 가격이 크게 출렁일 여지가 커졌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급격한 조정은 펀더멘털보다 레버리지 ETF의 숏감마 구조에서 비롯된 기술적 요인이 더 크다"며 “레버리지 ETF는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숏감마 구조라 레버리지ETF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놓고 제도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보완하고 최소화할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美 반도체주 훈풍에 3%대 반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개장시황]

연이틀 급락했던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훈풍에 장 초반 반등에 나섰다. 국내 주요 반도체 강세로 장 초반 3%대 상승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228.25p) 상승한 7475.04이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19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719억원, 기관은 1287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4.14% 오른 28만9000원, SK하이닉스는 8.48% 상승한 22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7.32%), 삼성전자우(4.49%), 삼성전기(6.15%)는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2.70%), LG에너지솔루션(-1.11%), 삼성생명(-4.19%), 삼성물산(-1.90%), 삼성바이오로직스(-0.51%)는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간밤 미국 증시 반등과 코스피200 야간 선물 4.06%대 강세 등을 반영해 국내 증시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휴전 중단 부담에도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연속 폭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 속에 미 증시 반등 등이 저가 매수 유인을 만들어 내면서 전일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7.53p) 상승한 792.5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37억원, 외국인은 4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은 17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10%), 주성엔지니어링(3.75%), 코오롱티슈진(0.57%), 원익IPS(2.04%)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59%), 에코프로비엠(-1.07%), 에코프로(-1.15%), 리노공업(-0.8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주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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