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현 기자 cth@ekn.kr
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최태현 기자 cth@ekn.kr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를 설계하는 글로벌테크놀로지(이하 회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LED TV 구동 반도체를 넘어 투명·마이크로 LED,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회사가 3년 뒤 추정 실적을 공모가 산정에 활용한 만큼 신규 사업 확대가 실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회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기술력과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핵심 기술로 LED 구동칩(LDI)을 꼽았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과 달리 LDI는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구동한다. DDI가 구동하는 LCD 패널 시장은 중국으로 많이 넘어갔지만 LDI 구동 대상인 LED 시장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김민선 대표는 “LED 증가로 인해 LDI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ED 크기가 작아지면서 들어가는 LED 수량은 갈수록 늘어나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일반 LED TV에 세트당 LDI가 5개 수준 들어갔지만, 미니 LED TV, RGB LED TV로 넘어가면서 세트당 최대 1500개까지 들어가는 시장으로 커졌다. 마이크로 LED TV는 4K 기준으로 24만~35만개까지 세트당 LDI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집중하는 시장은 미니, RGB, 마이크로 LED 시장"이라고 말했다. 차별화 기술은 '시분할 구동'을 강조했다. 기존에는 RGB 3개를 구동하려면 채널 3개가 필요했지만, 회사 시분할 구동 기술을 적용하면 채널 1개로 LED 3개를 구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선 대표는 “한 채널에 LED 3개를 구동하면 고객사 입장에선 세트 단가가 내려가고 판가를 내릴 수 있게 된다"며 “중국과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IC 단가는 0.1달러 안팎이지만 대형 TV 한 대에 수백 개가 들어가다 보니, 세트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매출도 함께 불어나는 '레버리지'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TV 중심 매출 구조를 모니터와 자동차 시장으로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만 최대 패널 업체인 이노룩스로부터 LDI 관련 최종 승인을 받아 발주서(PO)를 확보했으며, 12월 양산 공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국의 BOE·화웨이 등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 연구소를 운영하며 10여 개의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차량 실내조명을 제어하는 무드램프용 반도체 '스마트 엠비언트 라이팅(SAL)'은 최근 고객사 승인을 받아 발주서를 확보했으며, 내년 초 공급을 목표로 양산에 들어간다. 차량 내 통신을 담당하는 CAN 트랜시버도 4년에 걸친 개발 끝에 국산화에 성공해 연내 양산, 내년 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LDI 제품도 TV에서 모니터, 자동차로 성장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상업용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는 차량 뒷유리에 조명을 적용하는 리어글라스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도 국내외 고객사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일부 제품은 프로토타입 샘플이 고객사 필드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 매출은 2023년 130억원, 2024년 243억원, 2025년 297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늘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5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이 같은 반등의 배경으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를 꼽았다. 김 대표는 “선제적으로 진행한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평택 마이크로 LED 파일럿 라인 등 인프라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늘어날수록 이익률도 함께 올라가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로 611억원을 제시하면서 “최소 90% 이상은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중장기 목표는 더 공격적이다. 회사는 2029년 매출 목표로 1695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올해 목표(611억원)의 2.8배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도 올해 7%대에서 2029년 21.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성장은 지금은 매출 비중이 미미한 투명 LED, 마이크로 LED,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등 신사업이 예정대로 확대된다는 가정 위에 서 있다. 실제로 이번 공모가 산정에도 현재 실적이 아니라 이 2029년 추정치가 활용됐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유사기업 5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22배)을 회사의 2029년 추정 당기순이익에 적용해 기업가치를 계산했다. 이 추정 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한 할인율(15.0%)과 할인기간(3.5년)은 최근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상장한 기업들의 평균(할인율 20%, 할인기간 2.8년)보다 낮은 할인율로 더 먼 미래의 이익을 끌어온 값이어서, 그만큼 공모가에는 낙관적인 가정이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공모가가 비싸다는 시장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공모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내년에 회사가 얼마나 커질지 생각하면 결코 비싼 수준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3년 안에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를 목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성장 스토리를 구성하는 계약 중 일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간담회에서 대형 고객사향 신규 모듈 공급 계약을 언급하며 상당한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세부 내용은 다음달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사업 매출이 실제 계약과 양산으로 이어지는 시점과 규모는 아직 투자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회사 공모주식수는 400만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이 경우 공모 예정 금액은 520억~6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546억~2937억원 수준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일반청약은 9월 16~17일 이틀간 실시된다. 회사 측은 이날 증권신고서 효력이 최종 발생하면서 상장일이 9월 29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에 따르면 상장 후 전체 주식 중 특수관계인 지분은 59.52%로, 대부분 2~4년간 보호예수(매도 제한)가 걸려 있다.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성호전자도 2년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이에 따라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의 22.26% 수준으로, 회사는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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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여전히 원픽, 바벨 전략으로 변동성 방어”…신한운용 김정현 그룹장[ETF 딥다이버]](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3.fff53e85c22142579be60f83b024adc6_T1.jpg)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6월 말부터 이어진 조정 국면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지금 국면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변수로 미국 국채 금리를 꼽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굳건하지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은 자기자본이 아닌 회사채를 발행해 데이터센터를 짓고 반도체를 사들이는 만큼, 금리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 투자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7월 말~8월 초 실적 발표 당시, 미국 빅테크가 설비투자를 당분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꼽았다. 최근 변동성 장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에도 상반기 과도했던 반도체 쏠림이 되돌려지는 '여진'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5배 초반까지 내려온 만큼 정상화 과정의 마지막 노이즈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투자자에게는 반도체를 여전히 최우선 종목으로 꼽되, 고배당주·금융주·화장품주 등 방어적 성격의 종목을 함께 담는 '바벨 전략'으로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관리할 것을 권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에서는 커버드콜 전략의 다음 차별화 방향, 상장 100일 만에 8조원 넘게 자금을 모은 히트 상품 'AI반도체TOP2플러스'의 설계 배경, 그리고 업계의 보수 인하 경쟁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보수 경쟁보다 포트폴리오 차별화와 성과로 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그룹장을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신한자산운용 본사에서 만나 최근 시장과 ETF 전략에 대해 물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반도체주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시장을 어떻게 진단하나. =HBM과 AI반도체 수요가 굳건하다는 건 여전히 확인되지만, 예의주시해야 할 변수가 하나 생겼다. 미국 금리다. 빅테크들이 설비 투자를 늘리려면 채권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최근 미국 10년·30년물 금리가 계속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조달 비용이 커지면 예상했던 투자 확대가 주춤할 수 있다. 다행히 7월 말~8월 초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에서 실적보다 중요한 전망치(가이던스), 즉 설비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관건은 지금의 금리 오버슈팅이 안정을 찾느냐다. 안정화된다면 반도체는 오히려 더 빠르게 리바운드할 환경이 갖춰질 것이다. Q.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에 증시 변동성이 다소 줄긴 했지만, 이전보단 큰 편이다. 원인은 어떻게 보나. =올 초부터 이미 시장이 유례없이 빠르게 상승하며 특정 업종으로 쏠림이 과도했다. 다른 업종도 이익 측면에서 괜찮은 성장세를 보였는데도 돈이 한쪽으로만 쏠린 게 문제였다. 이 쏠림이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AI 투자 정점 논란까지 겹치며 7월에는 오히려 과도하게 빠지기도 했다. 지금 변동성은 그 여진이라고 본다. 다만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5배 초반까지 내려와 있어, 정상화로 가는 과정의 마지막 노이즈를 걷어내는 단계로 본다. Q. 이런 장세에서 투자자에게 어떤 포트폴리오 조정을 권하나. =1픽은 여전히 반도체다. 실적과 성장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판단에 변함이 없다. 다만 상반기에 경험했듯 한쪽으로 쏠린 포트폴리오는 변동성도 그만큼 커진다. 시장에 별다른 이슈가 없을 때는 반도체가 끌고 가겠지만, 변수가 생기면 고배당·은행·화장품주 같은 방어적 종목이 버텨준다. 이 둘을 함께 가져가는 '바벨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변동성을 제어하면서도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 지난달 변동성이 커졌을 때도 은행·고배당·화장품주는 반도체와 다른,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Q. 변동성 장세에 인컴형 ETF 투자가 부각되고 있다. 월배당 ETF는 이제 거의 모든 운용사가 갖고 있는데, 다음 승부수는. =인컴형이라고 하면 과거엔 배당주였지만, 이제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군에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게 일반화됐다. 다음 방향은 두 가지다. 하나는 채권 혼합형처럼 커버드콜 외의 인컴 자산군으로 다양성을 넓히는 것, 다른 하나는 커버드콜 전략 자체를 더 정교하게 세분화하는 것이다. 전체 자산에 옵션을 매도해 변동성을 최소화하려는 투자자가 있는가 하면, 일부 자산만 옵션 매도하고 나머지는 상승분에 더 참여하려는 투자자도 있다. 신한운용은 지난해 금에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상품을 유일하게 선보이기도 했다. 단순히 분배 주기만 바꾼 상품을 늘리기보다, 옵션 매도 비중을 투자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거나 운용사가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한 상품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Q. 올해 히트 상품인 'AI반도체TOP2플러스'는 어떻게 탄생했나. =기존 반도체 ETF들이 이미 5조~10조 원 규모로 자리 잡은 시장에 우리가 100억원 규모로 뛰어들면서 똑같은 상품을 내봐야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을 게 뻔했다. 그래서 기존 반도체 업종 리스트를 그대로 담기보다, 'AI반도체 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확산할 것인가'라는 로드맵을 새로 그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당연히 들어가지만, 여기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분야 글로벌 톱2인 삼성전기를 유의미하게 포트폴리오에 반영했다. 올해 3월 기준 국내 어떤 반도체 ETF에도 삼성전기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SK스퀘어도 마찬가지다. 상품을 만들 당시엔 지주회사로 분류돼 있었지만, 지분법 기준 순자산가치의 90%대 중반이 SK하이닉스였다. ETF는 한 종목 편입 비중이 30%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데, SK스퀘어를 편입하면 사실상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비중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로드맵에 걸리는 기판업체 등 소부장 기업들까지 반영해 방법론을 짰고,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지수를 만들어 3월 17일 상장했다. Q. 수많은 반도체 ETF 중에서 고객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를 선택한 이유는 뭐라고 보나. =상장 초 한 달가량은 소강 상태였지만, 삼성전기와 SK스퀘어를 담은 포트폴리오가 다른 반도체 ETF 대비 압도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처음 두어 달 만에 대형 반도체 ETF와의 성과 차이가 20% 이상 벌어졌고, 상장 100일 만에 8조원을 모았다. 이후 타 운용사도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며 지금은 대동소이해졌지만, 여전히 남은 차별점이 있다. 우리를 따라온 상품은 대장주 4종목 비중이 80~90%에 달하지만, 우리는 처음 설계 때부터 소부장 기업 비중을 유의미하게 채워왔다. 밸류체인 전반이 함께 성장하는 국면에서는 이 부분이 또 다른 성과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본다. Q. 업계 전반적으로 인기 상품을 서로 모방하고 보수를 낮추는 경쟁이 반복되고 있다. 신한운용은 이 '치킨게임'에 어떻게 대응하나. =보수 경쟁은 제 살 깎아 먹기라는 걸 다들 알면서도 다들 뛰어드는 게 현실이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대표지수, 전략·테마지수, 섹터·성장테마 등 종류마다 보수 기준을 정해두고 상품을 설계한다. 2022년 말 5bp로 낸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단기간에 3000억원을 모으자, 경쟁사가 훨씬 낮은 보수로 따라오면서 결국 지난해 대부분 상품이 1bp 미만까지 내려갔다. 신한운용만 5bp를 유지하다 결국 올 초 같은 수준으로 낮췄다. 보수를 1bp, 0.5bp 낮추는 건 투자자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반면, 오히려 호가 스프레드나 괴리율 관리가 투자자에게 훨씬 의미가 크다. 우리는 포트폴리오 차별화와 성과로 승부하고, 매매 환경과 괴리율 관리에 더 집중하려 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유가·금리 급등에 국내 증시 약세…미·이란 교전 재개 후폭풍[개장시황]](http://www.ekn.kr/mnt/thum/202609/rcv.YNA.20260902.PYH2026090202570001300_T1.jpg)
국내 증시는 2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다시 벌이면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176.58포인트) 내린 6659.22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은 77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39억원, 578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순매수는 2399억원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들 자사주 매입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은 중립 이상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금융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3.16%), SK하이닉스(-3.25%), 삼성전자우(-1.26%), SK스퀘어(-5.25%) 등은 하락하고 있다. KB금융(+1.64%), 신한지주(+1.17%), 우리금융지주(+1.88%), 메리츠금융지주(+2.71%) 등은 상승하고 있다. 전날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커지면서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71%,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 하락 마감했다.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섰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에 배치된 미 병력에 대한 이란혁명수비대의 공격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공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국제유가는 5% 안팎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35포인트) 하락한 817.9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억원, 3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1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당분간 미·이란 갈등 완화 여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장기물 시장금리 안정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며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 AI 서버 매출 호조 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델의 시간 외 주가 6% 급등 등과 같은 재료에 반응하면서 낙폭을 줄여 나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최태현 기자 cth@ekn.kr

메리츠증권이 신규 금융 플랫폼 'MOUM(모음)'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투자정보와 글로벌 커뮤니티, AI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MOUM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 주식 매매 앱이 아닌 플랫폼 위에서 투자자가 함께 숨 쉬는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MOUM 론칭 행사를 열고 차별화 전략과 주요 특징을 설명했다. 이날부터 MOUM으로 국내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종합 투자계좌 Super365를 연결하면 정회원으로 전환돼 주식 매매는 물론 보유종목 관련 정보와 AI 분석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그인 없이도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소셜 로그인을 하면 준회원으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언어와 지역 장벽을 넘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라는 점을 MOUM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MOUM 자체 커뮤니티에 미국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의 커뮤니티를 연동했다.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이노비즈(Inno Biz)본부장 이장욱 전무는 “MOUM은 기존 증권사의 통상적인 트레이딩 앱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했다. AI기능을 하나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차세대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금융 특화 AI를 활용해 투자정보 서비스도 강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고객은 계좌를 연결하면 보유·관심 종목과 관련된 뉴스와 커뮤니티 게시글, 알림 등 여러 곳에 흩어진 투자 정보를 AI 분석과 함께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 실적과 뉴스, 리포트 핵심 내용은 증권 특화 AI가 정리하고, 추가로 궁금한 내용은 AI 채팅으로 물어볼 수 있다. MOUM 플랫폼 개발은 지난해 1월 신설된 이노비즈 본부가 맡았다. 약 45명 규모로,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IT 기업 출신 인력이 중심이 됐다. 이노비즈 본부장은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증권을 총괄한 이장욱 전무다. MOUM은 이날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로 출시했다. 11월부터 국내주식 신용대출과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주식 모으기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속보] 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3%대 하락](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827.fb6b4eed1817449896ba8c6f6a3fbdcd_T1.png)
31일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3%대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 내린 6568.98이다. 코스닥은 3.73% 하락한 807.12다. 코스피는 이날 2.58% 하락한 6613.58에 개장했다. 코스닥은 2% 하락한 821.67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자사주가 지킨 코스피…이번 주, 수출·AI 인프라 실적이 가른다[주간증시]](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828.PYH2026082811570001300_T1.jpg)
지난주(24~28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출렁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하단을 떠받치며 낙폭 대부분을 되돌렸다. 이번 주(8월31일~9월4일)는 8월 수출 지표와 브로드컴 등 미국 AI 인프라 기업 실적이 증시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 전(21일)보다 1.79% 하락한 6788.8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4.55% 오른 838.41에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21일 장 마감 후 내놓은 90조~110조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이 기대했던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구체적으로 담지 못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24일 삼성전자는 8.7% 급락했고, 코스피도 3.12% 밀렸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며 분위기는 빠르게 반전됐다. 이후 3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며 낙폭 대부분을 되돌렸다.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기타법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연일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도 충격을 흡수한 영향이 컸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조3153억원, 361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634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타법인은 8조442억원을 사들이며 수급의 균형추 역할을 했다. 기타법인은 SK하이닉스 5조4465억원, 삼성전자 2조5516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 물량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조원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을 통해 주주환원이 단순한 기대를 넘어 실제 시장 수급과 주가 하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국내에서는 8월 수출 통계(9월 1일)가 발표된다. 반도체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율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 관건이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구인 건수가 예상보다 많다면 기업의 노동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망치는 739만건이다.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앞서 지난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AI 투자 둔화 우려는 일부 잠재웠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 기업들의 마진율 하락과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이슈는 해소되지 않았다. 이번 주 발표되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치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확산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브로드컴은 지난 6월 전망치 부진으로 반도체주 전반의 변동성을 키운 바 있다. 최근에는 앤트로픽 등 AI 기업의 반도체·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600억달러(약 84조원) 이상의 부채 조달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자본경영 기조를 유지해온 회사로서는 이례적인 레버리지 확대 시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브로드컴 실적은 AI 반도체 매출·전망치 서프라이즈 여부와 함께 대규모 부채 조달에 대한 설명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서버 기업인 HP엔터(2일)와 델(3일), 데이터센터용 고속 케이블 기업 크레도(1일)와 광통신 장비업체 시에나(3일)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델과 HP엔터의 AI 서버 주문, 브로드컴의 매출 및 신규 고객, 시에나의 광통신, 크레도의 고속연결 수요가 학인되면 AI 데이터센터 관련 불안을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매입 효과와 반도체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후반대로, 여전히 6배를 밑돌며 최저점 부근에 머물고 있다. 다만 재정적자 확대 등 장기금리를 자극할 구조적 요인은 남아 있어, 이번 주 수출·고용 지표와 AI 인프라 기업 실적이 9월 증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방 우려까지 해소된다면 추가 안도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