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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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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에스엔시스와 조선 고압배전반 공급 계약

ABB는 조선 기자재 업체 에스엔시스(S&SYS)와 고압배전반 주력 모델 UniGear ZS1 Marine version Power Parts에 대한 채널 파트너십(Channel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에스엔시스와 조선해양 프로젝트 관련 저압·고압 배전반, 전력 관리 시스템(Power Management System)에 대한 적용확대 협약 이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협력 강화의 일환이다. ABB UniGear ZS1은 다양한 선급 인증을 갖췄으며, 선박, 해양 플랫폼 등 복잡한 요구조건이 수반되는 환경에 수십만대 이상 설치돼 안정성을 입증한 제품이다. ABB는 이번 계약을 통해 UniGear ZS1 Marine version Power Parts를 에스엔시스에 공급하고, 에스엔시스는 자사 부산 공장에서 저압 컴파트먼트(low voltage compartment) 조립 후 완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게 된다. 프로젝트 요구 조건에 따라 ABB 저압 배전반 MNS 등의 ABB 배전 솔루션도 함께 공급 가능하다. 에스엔시스는 ABB 고압 진공 차단기 VD4를 적용해 자체 개발한 배전반을 LNG 선박 등에 성공적으로 납품 중이며, 최근 발주되고 있는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ABB 배전반을 전략적으로 채택해 적극적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2017년 삼성중공업에서 독립해 설립된 에스엔시스는 삼성중공업의 기존 주요 납품처이며, 다양한 배전반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최근 조선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속에서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ABB 코리아 전기화 사업영역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ABB 전기화 사업 성장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ABB는 에스엔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해양·조선 산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재혁 에스엔시스 대표이사는 “ABB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 협약은 양사의 기술 교류와 시너지 창출로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엔시스(S&SYS)는 고∙저압 배전반, 자동제어시스템, 평형수처리(BWMS), 친환경연료 추진선의 연료공급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조선∙해양 분야 강소기업으로, 2017년 삼성중공업 기전사업부에서 분사했다. ABB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은 전력 에너지원부터 소켓까지 배전, 전기 관리 분야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세계를 전기화한다. 100여 개 국가에서 5만명이 이상의 직원들이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사람 간 연결, 생활, 일하는 방식을 혁신 중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公 “신뢰받는 대표 공기업으로 도약 다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1일 대구 본사 경영진과 전국의 기지 및 지역본부장 2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첫 경영간부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경영간부들은 경영현안 공유와 더불어 상반기 사업실적을 평가하고, 하반기 사업계획을 심도 있게 점검했으며, 주도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경영 성과를 제고하는 데 온 힘을 쏟기로 결의했다. 가스공사는 △안전 △청렴 △상생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해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우선 가스공사는 장마철과 혹서기를 맞아 집중호우, 화재 등 재난상황에 대비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천연가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부패취약분야를 집중 발굴·개선하고 건설현장에서 협력사들과의 상생활동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최연혜 사장은 경영진들에게 “우리 공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복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하반기에도 임직원 모두 무한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요금 3%, 열요금 10%…에너지 요금인상 도미노

가스공사가 공급하는 천연가스 도매요금이 민수용을 제외한 나머지 용도에서 모두 인상되면서 열요금이 바로 인상됐고, 수소충전요금 등 다른 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주유소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어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7월 1일부로 도시가스 민수용을 제외한 나머지 용도의 요금을 모두 인상했다. 민수용 가운데 주택용과 일반용은 기존 가격이 그대로 동결됐다. 이에 비해 상업용 업무난방용은 기존 MJ당 21.1676원에서 21.7381원으로 약 2.7% 인상됐고, 냉난방공조용 하절기는 12.3446원에서 12.7724원으로 약 3.5%, 산업용 하절기는 18.6305원에서 19.201원으로 약 3%, 수송용은 18.5821원에서 19.1526원으로 3.1% 인상됐다. 수송용은 천연가스차 충전소와 수소차 충전소에 공급된다는 점에서 해당 분야에 대한 충전요금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열병합용 요금은 MJ당 기존 19.5666원에서 20.1371원으로 약 2.9%, 연료전지용은 18.2407원에서 18.8112원으로 약 3.1%, 열전용설비용은 22.4113원에서 22.9818원으로 약 2.5% 상승했다. 100MW 이상 발전사에게 공급하는 발전용 요금은 일반발전사업자용의 경우 GJ당 기존 1만9202.45원에서 1만9614.52원으로 2.1%, 집단에너지사업자용의 경우 1만9169.53원에서 1만9581.6원으로 2.1% 인상됐다. 지역난방 연료용 요금이 오르자 즉각 열요금도 올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7월 1일부터 주택용 열요금을 Mcal(메가칼로리)당 기존 101.57원에서 112.32원으로 약 10.6%, 업무용은 131.87원에서 145.82원으로 약 10.6%, 공공용은 115.16원에서 127.34원으로 약 10.6% 인상했다. 서울에너지공사도 주택용 하절기 열요금을 Mcal당 기존 72.51원에서 80.18원으로 약 10.6%, 업무용 하절기는 110.22원에서 121.88원으로 약 10.6%, 공공용 하절기는 95.85원에서 105.99원으로 약 10.6% 인상했다. 지역난방공사와 서울에너지공사의 종합 인상률은 모두 9.53%이다. 두 공사는 “이번 요금 인상이 연료비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가스공사의 도매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지역난방용 요금이 2.1% 인상에 그친 것에 비해 열요금은 10% 넘게 인상되면서 과도한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요금을 올린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 서울에너지공사는 모두 큰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작년 1조5534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92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미수금이 총 15조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어 사실상 적자 상태다. 미수금은 국제 가스가격이 올랐으나 국내 물가안정을 위해 이를 요금에 반영하는 것을 미루고 나중에 받기로 한 금액을 말한다. 그런데 미수금 규모가 너무 커지면서 투자는 물론 관리 운영까지 힘들어지자 결국 요금 인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난방공사도 작년 3147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2086억원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작년 말 기준으로 4179억원의 미수금이 쌓이면서 현재 부채율은 263%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미수금 계정을 쓰지 않는 서울에너지공사는 당기순손실액이 2022년 1254억원, 2023년 649억원이 발생했다. 즉, 연료비 인상에 미수금 및 적자요인까지 반영하면서 연료비 인상률보다 더 높게 열요금이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달부터 주유소 기름값도 적잖이 오르고 있어 물가안정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분이 일부 환원되면서 휘발유와 경유는 리터당 약 40원, LPG부탄은 12원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까지 계속 올라 기름값에 반영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4월 2.9%, 5월 2.7%로 3% 이하의 안정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7월 에너지요금 인상으로 인해 다시 올라갈 요인이 발생하면서 당국의 물가잡기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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