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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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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지역난방 모델, 우즈벡 수출 성사되나

한국식 지역난방 모델이 우즈베키스탄에 수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에너지 담당 부처인 에너지부의 미르자마무도프 장관과 지역난방 담당 부처인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의 아딜로프 차관(뉴타슈켄트 사업단장)을 조찬 모임에서 만나, 뉴타슈켄트시에 한국형 집단에너지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찬 모임은 한-우즈벡 정상회담 기간에 아리포프 우즈벡 총리가 우즈벡 에너지부 장관에게 뉴타슈켄트시 에너지 계획에 대해 한난과 협의하라는 지시 사항에 대해, 정용기 한난 사장이 직접 에너지부 장관에게 일요일 조찬 모임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특히 이 자리에 뉴타슈켄트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 차관도 참석해 뉴타슈켄트시 도시계획과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였다. 정용기 사장은 이 모임에서 에너지부 장관에게 가스, 용수 등 유틸리티 수급 계획을 포함해 뉴타슈켄트 신도시 개발계획을 제공해 주면,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를 포함해 하수열, 쓰레기 소각열 등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한 최적의 집단에너지 사업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에너지부 장관은 한국 관계자들이 가능한 한 빠르게 타당성 분석을 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용기 사장은 이번 신도시 프로젝트는 한국과 우즈벡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만큼 각국 정부 부처의 협조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현재 한난은 우즈벡의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우즈벡 정상회담 기간에 양국 정부(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즈벡은 에너지부·건설공공주택서비스부 장관) 간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 현대화 사업의 실질적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정용기 사장은 우즈벡 에너지부 장관과 'CHP(열병합발전)를 포함한 지역난방 분야 협력 강화' 양해각서와 우즈벡 건설공공주택서비스부 차관과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를 위한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정용기 사장은 “우리나라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뉴타슈켄트시 프로젝트에 사업 초반부터 협력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모범적인 도시 에너지 계획을 제안하겠다"며 “이번 선진 K-난방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앞으로 중앙아시아 개도국에도 사례를 전파해 K-난방 시스템의 확장과 다수의 국내 민간기업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KOMIR, 스마트마이닝 기술세미나 개최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19일 소노문 단양리조트에서 스마트마이닝 실무협의회 협력사 및 국내 광산 실무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마이닝 기술동향 교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광산 원격제어·관리·통신 및 원격·무인장비 분야의 기업과 관련학계 교수가 참여해 국내외 광산의 선진기술 도입 현황을 공유하고 업계별 주요 기술개발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무인 자동화 장비 △원격조정 및 관제시스템 △디지털 생산·유지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비롯해 스마트마이닝 도입에 따른 원가절감·작업효율·생산성 향상에 대한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광산현장 구축을 위해 스마트마이닝 ICT, 자동화 기술 활용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광산을 위해 광범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KOMIR는 무재해·친환경·고효율·저비용 광산현장 구축을 위해 2022년부터 한국광업협회, 한화, SK브로드밴드, 한국표준협회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국내광업계 스마트마이닝 확대보급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대성에너지, ‘행복한 밥상’ 무료급식 봉사 펼쳐

대성에너지(주(대표이사 박문희)는 19일 대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임직원 봉사단, 적십자봉사회 중구지회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의 어르신, 노약자 등 취약계층 80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밥상'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대성에너지 임직원들은 폭염에도 줄을 선 어르신들에게 밥과 소고기국, 밑반찬을 정성껏 담아드리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는 직접 배식을 받아 식사를 도와드리는 등 온정이 듬뿍 담긴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박문희 대표이사는“작년보다 좀 더 일찍 찾아온 더위 속에서도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근로자대표와 직원들 그리고 함께 한 적십자 봉사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대접해 드린 점심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성에너지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무료 급식, 명절 희망꾸러미, 사랑의 삼계탕 나눔 등 다양한 후원과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소외이웃의 자활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일 가스노조, 교류회 통해 양국 가스산업 발전 논의

한국과 일본 가스노조가 정보 교류 등 양국의 가스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가스분과협의회(의장 이승용 한국가스공사지부장)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가스공사 제주LNG본부에서 일본 전국가스노동조합연합회(위원장 야마구치 히로유키), 오사카가스노동조합(위원장 이와키 토시히로), 도쿄가스노동조합(위원장 야구치 시게루), 히로시마가스노동조합(위원장 히가시다 카즈유키)과 함께 양국의 가스산업에 대한 정보 등을 교류하는 한일가스노조교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일가스노조교류회는 1988년 처음 시작해 매년 양국이 교차로 개최해 왔다. 일본 전국가스노동조합연합회는 일본노동조합총연합의 산하 조직으로, 84개의 가스회사 노동조합이 참가하고 있으며 2만4000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도시가스 산업에서의 탄소중립에 대하여 논의했다. 일본 전국가스노동조합연합회는 '일본 도시가스 사업자의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1년 6월 일본가스협회는 탄소중립 챌린지 2050 액션플랜을 마련했다. 2030년도 가스부문 탄소중립화율 5% 이상 실현을 위해 이-메탄(e-methane)을 도시가스 배관에 1% 이상 주입하고, 2050년에는 e-methane 90%, 바이오가스 5% 그리고 수소 5% 주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methane이란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되어 분리 회수된 CO2와, 물을 전기분해해서 만든 수소를 촉매가 들어 있는 반응용기에 주입 후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합성메탄이다. 2030년 e-methane 제조비용을 120엔/Nm3에서 2050년 40~50엔/Nm3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실행 방법으로 도시가스로부터 제조된 수소를 2020년 도쿄올림픽 선수촌이었던 도쿄 하루미 지역에 수소를 2024년 3월부터 배관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한국가스분과협의회에서는 한국의 천연가스 도입체계, 가스산업 민영화 정부 정책에 대한 문제점, 국제 LNG 가격 상승에 따른 가스공사 미수금 그리고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의 천연가스 과소 예측에 따른 고가의 현물 LNG 구입 문제점에 대하여 발표했다. 가스공사의 수소 도입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가스공사는 세계 1위 LNG 저장 능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화수소 인수기지를 구축 및 운영해 대규모 해외수소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수소배관망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수요자에게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적극적인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한일가스노조교류회 참가단은 19일 오전에 제주LNG본부를 견학하고 생산기지 운영 실태와 인력운용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양측은 가스산업에서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 공유를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례 교류회 개최를 협약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삼천리, 취약계층에 가스타이머콕 무상 설치 지원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가 유관기관들과 함께 취약계층의 가스 안전사고 예방을 지원한다. 삼천리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서부지사,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 부천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안산부곡종합사회복지관과 합동으로 '지역사회 맞춤형 가스시설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삼천리가 유관 기관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가스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에너지 복지를 높이기 위하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증세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독거노인 6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삼천리는 사용자가 설정해 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스밸브가 자동으로 차단돼 과열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가스타이머콕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가스공사는 과열방지 기능을 갖춘 가스렌지 설치를 지원한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 및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정 내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 교육을 실시한다. 삼천리 관계자는 “도시가스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삼천리가 가진 도시가스 사업 전문성과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잘 살려 소외계층의 안전사고 예방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창립 70주년을 앞둔 삼천리는 도시가스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는 사회공헌활동 '가스안전 사랑나눔'을 전개하고 있다. 소외계층 가정의 노후한 배기통, 보일러 등을 무상으로 점검, 보수, 교체해주고 가스타이머콕을 설치해주며 어려운 이웃에게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힘을 더하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향한 따뜻한 나눔과 상생을 실현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국쉘석유, 경실련 ‘좋은기업상’ 3번째 수상

한국쉘석유 주식회사(대표이사 라머스 예룬 피터)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산하 사단법인 경제정의연구소가 주관하는 제32회 경실련 '좋은기업상'에서 금속·비금속·화학업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경실련 좋은기업상은 1991년 제1회 경제정의기업상을 시작으로 30년의 역사를 지닌 권위 있는 상이다. 국내 기업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내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6대 평가 항목인 건전성, 공정성, 사회공헌도, 소비자보호, 환경경영, 직원만족 등 정량평가와 언론 검색,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정성평가를 종합해 선정한다. 한국쉘석유는 투명한 윤리경영과 환경경영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 금속·비금속·화학업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협력사와 투명한 가치사슬 관계를 구축해 시장투명성을 제고한 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철저한 안전관리, 수평적인 조직문화,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 정책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쉘석유는 제11회와 제13회 경제정의기업상 최우수기업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2024년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국쉘석유는 자동차용 엔진, 산업용 기계 및 선박용 엔진 등에 사용되는 윤활유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기업이다. 품질 향상, 환경 책임, 고객 만족, 시장 경쟁력 강화 등 목표 아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와 공동 발전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윤리와 안전을 우선시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유관 기관과 협력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승용차 엔진오일 브랜드 힐릭스(Helix)와 상용차 엔진오일 브랜드 리무라(Rimula)가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선박 및 산업용 윤활유와 그리스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라머스 예룬 피터(Lamers Jeroen Pieter) 대표이사는 “한국쉘석유가 금속·비금속·화학업 부문을 대표하여 경실련 좋은기업상을 받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수상을 기반으로 다변화된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엘디카본, 400억원 투자 유치…“재생카본블랙·열분해유 생산 확대”

폐타이어에서 재생 자원을 추출하는 엘디카본이 상당한 투자금 유치로 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한다. 자원순환 및 원료재생 전문 기업 ㈜엘디카본(대표이사 황용경, 백성문)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엘디카본의 이번 시리즈C 라운드는 토요타 자동차의 투자기구인 우븐 캐피탈(Woven Capital)의 주도 하에 △메리츠증권 △인베스트위드 △기업은행 △제로원(ZER01NE,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엘로힘파트너스 △뉴메인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엘디카본의 주요 제품은 폐타이어에서 원료를 추출해 생산하는 재생카본블랙이다. 카본블랙은 재료의 물리적·전기적 성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타이어와 고무 배합제, 잉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엘디카본 공정은 폐타이어를 열분해함으로서 폐타이어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특허 받은 기술을 통해 재생카본블랙(rCB)과 열분해유로 분리 생산해 기존 카본블랙의 제조 공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큰 폭으로 저감한다. 이렇게 생산된 재생카본블랙과 열분해유는 타이어사 및 정유사에 공급돼 이들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원유 자원 사용량 저감에 도움을 주며 더 나아가 지속가능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엘디카본은 이번 시리즈C 자금을 이용해 자원순환 및 열분해 기술을 이용한 신규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설비는 폐타이어 및 폐자동차를 원료로 재생 카본블랙과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타이어 및 자동차 산업에 공급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엘디카본은 올해 하반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타이어 열분해 공장을 충청남도 당진에 완공해 연간 5만톤의 폐타이어를 2만톤의 열분해유와 1만8000톤의 재생카본블랙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활용해 재생 카본블랙(rCB)과 열분해유(Pyrolysis Oil)를 생산하는 자원순환 기업이다. 현재 경상북도 김천에 위치한 공장을 통해 연간 7000톤 이상의 재생 카본블랙을 생산해 주요 타이어 및 고무 제품 제조 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원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카본블랙은 제조 과정에서 매년 25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또한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는 전체 폐타이어의 28%는 소각 과정에서 매년 16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추가 발생시킨다. 이번에 엘디카본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우븐 캐피탈의 Prashant Bothra는 “엘디카본은 자동차 공급망 전반에서 제조사들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맞닥뜨리는 복잡한 화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공장을 증설하며 고성능 재생카본블랙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생산단가를 낮추어 버진카본블랙으로 불리는 기존 카본블랙 대비 부가가치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성문 엘디카본 CEO겸 각자대표는 “엘디카본의 목표는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시리즈C 투자유치로 글로벌 OEM들이 지속 가능한 차량을 생산하는데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ABB-삼성E&A, 건설산업 로봇 자동화 협력

ABB와 삼성E&A(구 삼성엔지니어링)가 건설산업 자동화에 협력한다. 부품 무인제작 및 주요 작업의 로봇 투입으로 불량률을 낮추는 등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ABB는 삼성E&A와 새로운 협약 체결을 통해 로봇 자동화를 통한 건설 산업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ABB 로봇은 삼성E&A 스마트숍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며, 전 세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조립식 모듈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파이프 부품과 지지 구조물을 무인으로 제작해 절단, 홈질, 용접 등의 작업에 ABB 로봇이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2단계로 ABB가 자동 철근 조립을 위한 로봇을 공급할 예정이다. ABB 로봇자동화 비즈니스 라인 인더스트리 총괄 크레이그 맥도넬(Craig McDonnell)은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성은 현재 EPC(설계·조달·시공)산업이 직면한 시급한 과제"라며 “건설 부문이 전 세계 총 폐기물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자동화는 생산 중 불량률을 낮춰 상당한 개선 기회를 제공하며 생산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맥도넬은 이어 “ABB 로봇은 정확하고 유연하며 일관된 성능을 제공하며 삼성E&A 스마트숍 사용을 지원한다"며 “부품 생산 속도를 높여 생산성 증대를 가져오고 품질을 개선하며 폐기물 감소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사명을 변경한 삼성E&A는 에너지 분야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신재생 자원으로 전환, 오일&가스 처리, 정유, 석유화학, 환경, 산업 및 바이오 플랜트를 포함한다. 삼성 E&A는 자동화된 스마트숍을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을 혁신하고 건설 산업의 자동화 주도를 목표하고 있다. 삼성 E&A 스마트 자동화 팀 책임자인 이상윤 상무는 “EPC 산업은 기술 부족 증가, 더 높은 품질 요구, 짧은 납기 요구에 직면한 상황이다. 용접 및 리프팅과 같은 대형 생산 작업의 자동화를 위한 로봇 사용은 이상적인 솔루션"이라며 “스마트숍은 생산라인을 자동화된 공장에 도입함으로써 EPC 프로젝트 실행 경쟁력을 높이고, 파이프 및 강철 구조물 제조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 체결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석유화학 이어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도 중국에 뺏기나

썩지 않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도 중국이 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기초석유화학에 이어 차세대 시장으로 평가되는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마저 중국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전략적 차원에서 국내 생산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생분해 플라스틱(HSCODE 3913.90)의 작년 수입액은 3억5993만달러로, 전년보다 51.9% 증가했다. 올해 1~5월 수입액은 1억680만달러로 전년보다 26% 증가에 그쳤지만, 국내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 HSCODE 3913.90은 중국에서 생분해 플라스틱을 통괄하는 코드로, 한국에서는 다소 다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3년 수입액 기준으로 주요 수입처는 스웨덴 2억5973만달러(72.2%), 중국 4470만달러(12.4%), 아르헨티나 1298만달러(3.6%) 순이다. 하지만 이는 착시현상이다. 수입물량(중량)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완전히 바뀐다. 2023년 중량 기준으로 주요 수입처는 중국 3729톤(비중 71.5%)이고, 그 뒤로 오스트리아 313톤(6%), 미국 252톤(4.8%), 태국 231톤(4.4%) 등이다. 스웨덴은 39톤으로 0.7%에 불과하다. 사실상 국내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는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산 원료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따라 올 수 없는 가격이다. 작년 기준 중국산 수입단가는 톤당 1만1987달러이다. 이는 그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오스트리아 1만4255달러, 미국 3만4575달러보다 우수하다. 스웨덴 수입단가는 톤당 665만9615달러로 소량의 시험용이 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강력한 정부 규제와 산업 육성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9월부터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판매,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법을 시행했으며, 2021년 1월 1일부터는 전국의 식당과 주요 도시의 상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2022년 말까지 주요 성시에서 택배업체의 비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와 일회용 부직포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고, 비닐테이프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2025년부터는 전국 모든 택배업체에서 비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와 일회용 부직포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고, 비닐테이프 사용량도 줄여야 한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생산용량은 2016년 16만6000톤에서 2022년 36만5000톤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량도 15만1000톤에서 33만8000톤으로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2021년 6억1358만달러, 2022년 9억8188만달러, 2023년 11억5590만달러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초석유화학 시장을 중국에 뺏긴데 이어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아예 잠식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4위 수준(연간 1270만톤)의 플라스틱 주요 원료인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대부분을 중국 등에 수출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자국 공급을 넘어 수출시장까지 진출하면서 국내 기초석유화학 제품 수출액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차세대 시장으로 떠올랐지만 이 시장마저 중국에 잠식당하고 있다.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수요는 2021년 155만톤에서 2026년 530만톤으로 연평균 27.9% 성장세가 예상된다.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는 크게 석유계와 식물계가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석유계 기반의 PBAT가 19.2%, 식물계 기반의 PLA가 1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석유계 원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으로써 탄소감축 효과가 있는 PLA 등 식물계 기반 원료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PLA의 원료식물은 옥수수와 사탕수수이다. 기술평준화가 머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두 식물의 경제적 재배가 관건이다. 이 문제 때문에 국내 화학사들은 대규모 경작이 가능한 해외에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 업계 한 관계자는 “플라스틱 오염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분해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내에 생산기반이 전혀 없고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한다면 향후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 지원책을 통해 일부라도 국내 생산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공사 노사, 혈액 수급난에 헌혈행사 진행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14일 대구 본사에서 '노사 합동 생명 나눔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강도의 자구 대책을 이행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최근 지속되는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고자 헌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입사 10년 이하 직원으로 구성된 혁신 아이디어 조직인 '가스니어'의 주도적인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최근 가스니어들을 중심으로 '국민의 생명·안전에 직결된 사회문제 해결에 우리 공사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헌혈 참여를 제안했고, 이에 추가적인 자구노력 발굴을 위해 고심하고 있던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적극 화답했다. 헌혈 행사에 동참한 가스공사 직원은 “응급환자들을 위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며 “오늘의 나눔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경영간부는 “많은 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헌혈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 역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언제나 국민 여러분 가까이에서 든든한 힘이 되는 에너지 파수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헌혈 행사를 전사적으로 확대해 자발적인 헌혈 동참 문화를 확산하고 혈액 수급 안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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