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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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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2대 중 1대는 전기차…테슬라 4개월째 선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며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4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9860대로 전년 동기(2만8189대) 대비 5.9%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1만4520대로 전체 판매의 48.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하이브리드가 1만2071대(40.4%), 가솔린 3092대(10.4%), 디젤 177대(0.6%) 순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에서는 테슬라가 1만866대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BMW가 6555대, 메르세데스-벤츠가 3553대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아우디(1509대), 렉서스(1291대), 볼보(1058대), BYD(1032대), 포르쉐(820대), 토요타(804대), 미니(604대)가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Y 프리미엄으로 지난달에만 7195대가 판매됐다. 이어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L)가 1513대로 2위, BMW 520이 1390대로 3위를 기록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국내제조 완성차 98% 수출…한국지엠에 약일까 독일까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 대부분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차 판매를 확대하는 사업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내수 시장 존재감은 갈수록 약해지는 반면 수출 의존도는 높아지면서 한국지엠이 사실상 글로벌 생산·수출거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해 들어서도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를 유지하면서 생산 물량 대부분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 비중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24년 한국지엠의 글로벌 판매량은 총 49만9559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는 47만4735대에 달한 반면 내수 판매는 2만4824대에 그쳤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5.9%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6만2310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내수는 1만5094대, 수출은 44만7216대로 전체 판매의 약 97%가 해외 시장에서 이뤄졌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9.2% 감소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올해도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23만7000대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내수 판매는 4200여 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사실상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이 사업의 중심이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과거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현재는 글로벌 생산·수출거점 성격이 강한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지엠이 생산·수출거점으로 전락한 배경에는 신차 부재가 꼽힌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2종뿐이다. 이들 모델 역시 각각 2023년과 2020년 출시돼 시장에서는 사실상 노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신차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차종 투입을 통해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 의사결정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독자적인 신차 개발이나 국내 시장 맞춤형 제품 전략 수립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GM은 최근 한국 사업장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공장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총 6억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투자 계획에는 신차 생산이나 미래차 개발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투자금은 생산 설비 고도화와 안전 인프라 확충, 작업 환경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노조를 중심으로 미래차 투자와 신차 배정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최근 미국 본사를 방문해 미래차 투자 확대와 신차 배정을 공식 요청했다. 안규백 한국지엠 노조지부장 등 노조 관계자들은 미국 본사와 주요 생산시설을 방문해 부평·창원공장의 노후 설비 문제와 미래차 전환 필요성을 전달했다. 특히 안 지부장은 본사 경영진과 면담에서 “한국지엠에서 발생한 이익이 신차와 미래차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메리 바라 GM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한국지엠이 단순 조립기지가 아닌 연구개발과 생산을 함께 수행하는 핵심 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사업장에 대한 중장기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신차 투입과 미래차 투자 확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생산 차량 판매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수입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은 최근 미국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트럭 브랜드 GMC와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GMC 3개 차종과 뷰익 1개 차종 등 총 4종의 신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는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GMC, 뷰익까지 운영하게 된다. 한국은 북미를 제외하고 쉐보레·캐딜락·GMC·뷰익 4개 브랜드가 동시에 진출한 첫 해외 시장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지엠은 GMC 브랜드를 통해 대형 SUV 아카디아와 픽업트럭 캐니언, 전기 SUV 허머 EV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아카디아 8990만원, 캐니언 7685만원, 허머 EV 2억4657만원에 달한다. 대부분 고가 차량으로 수입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모델들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가 수입차 중심 전략이 국내 시장 정서와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대중차 신차 투입은 제한적인 반면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좁은 고가 수입차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시장이 사실상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둔화된 차량의 신규 판로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된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 허머 EV는 2024년 4분기 5091대가 판매됐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2555대로 줄어들며 49.8% 감소했다. GMC 아카디아 역시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1만3365대로 전년 동기(1만7041대) 대비 21.6% 감소했으며 GMC 캐니언도 같은 기간 1만1259대에서 8599대로 23.6% 줄었다.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꺾인 차종들이 한국에서는 프리미엄 신차로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지엠은 국내 판매보다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구조"라며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은 해외로 보내고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차를 판매하는 형태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차 투입과 전동화 전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내수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한국지엠의 국내 시장 존재감은 더욱 약해질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제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 제조사는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경쟁력"이라며 “한국지엠은 최근 6~7년 동안 시장을 이끌 만한 신차 투입이 사실상 없었던 만큼 현재의 내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 본사를 설득해 국내 소비자 수요가 높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및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르노코리아처럼 국내 시장에 맞춘 독자적인 제품 전략과 신차 개발 역량을 확보해야 내수 점유율은 물론 수출 기반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금처럼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은 수출하고 내수 시장에서는 수입차 판매에 의존하는 구조만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신차를 얼마나 적기에 투입하느냐가 한국지엠의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KGM, ‘무쏘’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 돌파

KG모빌리티(KGM)는 픽업트럭 '무쏘'가 출시 5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월 출시된 무쏘는 지난 5월까지 국내 6642대, 해외 4896대 등 총 1만1538대가 판매됐다. KGM은 같은 기간 무쏘 EV 3718대와 무쏘 6642대 등 총 1만360대를 판매하며 국내 픽업 시장 점유율 86%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무쏘 브랜드 판매량이 1892대로 집계돼 시장 점유율 88.3%를 차지했다. KGM은 가솔린·디젤·전기차(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활용성을 높인 적재 공간 등을 무쏘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KGM 관계자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것은 내수 시장 수성은 물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다양한 무쏘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삼성중공업, 4조3301억원 규모 FLNG 1기 수주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4조3301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FLNG는 발주처의 착수지시서(NTP) 발급 이후 건조에 들어가며 2030년 7월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프렐류드'를 포함해 현재까지 발주된 신조 FLNG 11척 가운데 7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64%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FLNG 분야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83억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139억달러의 60%를 달성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파라타항공,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앞세워 기내 서비스 강화

파라타항공은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를 앞세워 기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광동체 A330-200 항공기에서 운영 중인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는 총 18석 규모의 전용 캐빈으로 74인치 좌석 간격과 플랫베드 기능, 20.5인치 좌석 폭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용객은 전용 라운지 이용, 우선 탑승, 우선 수하물 처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일부 도착지에서는 빠른 입국 심사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파라타항공은 일본·베트남 노선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상 노선은 인천~도쿄, 삿포로, 다낭, 하노이 등이며 편도 총액 기준 도쿄 46만8200원부터, 삿포로 44만9200원부터, 다낭·하노이 65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이스타항공, 중화권 노선 힘입어 외국인 승객 확대

이스타항공의 외국인 탑승객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화권 노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탑승객은 약 102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약 50만 명이 중화권 노선 이용객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외국인 고객 약 30만 명 중 13만 명이 중화권 노선을 이용했다. 특히 제주 노선의 외국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타이베이 노선의 외국인 탑승객 비중은 올해 1분기 96%, 제주-상하이 노선은 98%를 기록했다. 인천-홍콩 노선 역시 취항 이후 외국인 탑승객 비중이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지 지점 운영 강화와 여행사 네트워크 확대, 야간 운항 스케줄 운영 등을 통해 중화권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 노선에서도 현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외국인 탑승객을 적극 유치하고 현지발 수요 확대를 통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제네시스, 뉴욕서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 특별전 개최

제네시스는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매니페스팅 마릴린'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마릴린 먼로의 배우로서의 삶뿐 아니라 제작사 설립, 인권 지지 활동 등 혁신가로서의 면모를 조명하는 체험형 전시로 구성됐다. 제네시스는 마릴린 먼로 재단을 관리하는 어센틱 브랜즈 그룹과 협력해 전시를 기획했다. 관람객들은 신문 기사와 사진, 소장품, 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마릴린 먼로가 평범한 여성 노마 진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온 브랜드 철학과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시는 이달부터 2개월간 진행된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인 전무는 “마릴린 먼로 특별전은 대중적으로 소비된 이미지를 넘어 그녀의 도전과 혁신의 서사를 재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럭셔리 자동차 제네시스의 스토리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방향성을 보다 감성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완성차 5사, 5월 판매 66만대…전년 대비 4% 감소

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이 내수 부진과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6만437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9만7096대로 14.2% 줄었고 해외 판매도 56만7023대로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5364대, 해외 28만10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547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23.1%, 해외 판매는 4.6% 각각 줄었다. 현대차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이 이어지면서 주요 차종의 공급이 제한된 점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이 이번 달에도 이어지며 주요 차종의 공급이 제한됐다"며 “더 뉴 그랜저의 출고가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실적은 점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기아는 지난 5월 국내 4만4713대, 해외 23만2781대, 특수차 221대 등 총 27만771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0.6%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3.4%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SUV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운 지역별 친환경차 판매 전략을 통해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2893대, 수출 3020대 등 총 591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0% 감소했다. 내수는 31.2%, 수출은 46.6% 각각 감소했다. KGM은 지난달 내수 3318대, 수출 4840대 등 총 818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했다. 내수는 6.8%, 수출은 9.7% 각각 줄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808대, 수출 4만6273대 등 총 4만708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수출은 4.8% 줄어든 반면 내수는 42.6% 급감하며 부진이 두드러졌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차량에서 로봇으로…현대모비스 ‘피지컬AI 부품기업’ 변신

현대모비스가 본격적인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두고 로봇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기존 차량부품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공급망으로 역할을 강화해 피지컬 AI 시대 핵심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적용될 핵심부품의 공급을 맡기로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맞춰 핵심부품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아틀라스 핵심부품 공급은 현대모비스가 로봇 분야에서 1호 고객사를 확보한 사례로, 미래성장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 2028년까지 年 3만대 휴머노이드 생산체계 구축…현대차·기아에 투입 이번에 보스턴다이내믹스에 공급할 액추에이터는 제어기로부터 신호를 받아 동작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구동장치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꼽히는 만큼 현대모비스의 수익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 로봇 핵심부품 생산시설 구축 계획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연간 35만개 이상의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해 오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1대당 평균 14개 안팎이 탑재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약 2만5000대 규모의 아틀라스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 공급뿐 아니라 미국 현지 생산시설 운영까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현대차·기아 생산 현장에 2만5000대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틀라스는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 분류 작업에 투입되고, 오는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담당하는 등 역할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에는 인도 푸네 공장과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등 신규 생산 거점에도 스마트공장 기술(SDF)이 적용되면서 휴머노이드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제조 현장의 로봇 도입이 확대되면서 관련 부품 수요 역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역할은 액추에이터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액추에이터를 비롯해 핸드그리퍼, 헤드 모듈 등 아틀라스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 6종의 양산을 현대모비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내부에서도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로봇 부품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개발이 진행 중이며 양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성 검토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미래 로봇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핸드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 로봇 핵심 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휴머노이드 부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로봇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글로벌 로봇시장 2040년 800조원·현대모비스 로봇부품 매출 2조원 이상" 전망 시장 성장성도 현대모비스가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서는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조사기관들에 따르면, 현재 약 7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은 연평균 17%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오는 2040년 약 8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 역시 현대모비스의 로봇 사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판매량이 2030년 연간 5만대 수준에 이를 경우 현대모비스의 로봇 액추에이터 매출이 2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2030년 로봇 액추에이터 매출 2조원은 2025년 현대모비스 연간 매출의 약 3.3%에 해당한다. 단일 신사업 품목이 현재 회사 전체 매출의 3%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향후 공급 품목이 확대될 경우 로봇 사업의 매출 기여도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미래차를 넘어 로봇 산업의 핵심 공급망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전동화 과정에서 축적한 모터·배터리·전자제어 기술이 로봇 산업과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적 접점도 적지 않다. 차량 조향 시스템에 쓰이는 액추에이터와 로봇 관절 구동부는 모두 정밀 구동 제어 기술을 필요로 한다. 전기차 구동장치에 적용되는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설계 역량 역시 로봇 구동 부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차량용 카메라와 라이다, 제어기 기술은 로봇의 센서 및 인지 시스템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부품과 로봇 부품 간 기술적 경계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과 로봇, AI를 연결하는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모비스의 역할과 기업가치 역시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대모비스도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로봇 핵심부품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로봇 양산화를 지원하고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로봇 부품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센서와 제어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실증 기회를 확보해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로보틱스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시승기] AI 품은 ‘국민 세단’…더 똑똑해진 현대차 ‘더 뉴 그랜저’

국내 고급 세단의 대명사 '그랜저'가 인공지능(AI) 두뇌를 달고 한층 똑똑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략이 본격 반영된 '더 뉴 그랜저'는 세단 본연의 정숙성과 승차감, 고급감을 완성도 높게 유지하면서도 AI 기반 기능을 더해 이동 경험 자체를 새롭게 바꿔냈다. 지난 2022년 7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이후 약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더 뉴 그랜저는 디자인 변화 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디테일을 다듬고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며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된 더 뉴 그랜저를 직접 경험하며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 구간을 거쳐 춘천의 한 카페까지 주행해봤다. 더 뉴 그랜저의 첫인상은 기존 모델의 웅장한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 모습이었다. 다만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서 세련미가 한층 강조됐다. 전면부는 15㎜ 길어진 프론트 오버행을 바탕으로 '샤크 노즈' 형상을 강조했다. 베젤리스 타입으로 얇고 길어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슬림한 헤드램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안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방향지시등이 적용된 펜더 가니쉬를 통해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심리스한 라이팅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현대차 세단 최초로 돌출형 샤크핀 안테나 대신 히든 타입 안테나를 적용해 보다 깔끔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실내는 최근 출시되는 수입 전기차와 유사한 분위기로 변화했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중심 레이아웃을 강화하면서도 그랜저 특유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은 유지했다. 특히 더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됐다. 차량 내부 경험 전반이 스마트폰처럼 진화한 느낌이다. 실내 중심에는 17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고해상도 화면은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했고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차량 설정, 주행 정보 및 상태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확인할 수 있었다. 화면 분할 기능을 활용하면 주행 중에도 여러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았다. 또 기존 대형 계기판 대신 9.9인치 슬림 정보창(클러스터)이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속도와 기어, 미디어 정보 등 핵심 주행 정보를 중심으로 간결하게 구성해 운전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생성형 AI 기반 음성 비서 '글레오 AI(Gleo AI)'였다. 더 뉴 그랜저에 탑재된 글레오 AI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AI 에이전트다. 단순 음성 명령 수행 수준을 넘어 실제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자연스러운 반응이 특징이다. 실제로 “글레오, 오늘 프로야구 경기 분석해줘"라고 말하자 각 팀 전력과 선수 특징 등을 정리해 설명해줬고 이동 중 다양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장거리 주행의 지루함을 덜어주는 느낌이었다.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LLM 설계 단계에서 민감한 질문에 대한 가드레일을 적용해 적절히 회피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음성 호출 명령어가 '글레오'로 고정돼 있다는 점이었다. 사용자에 따라 발음이 다소 낯설거나 익숙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개인별 애칭이나 호출어를 설정할 수 있었다면 활용성이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는 글레오라는 AI 음성인식 시스템 자체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해당 명칭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타사 사례는 있지만 현재까지 적용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 자체는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운영체제(AAOS)를 바탕으로 플레오스 커넥트를 개발해 확장성도 확보했다. 앞으로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영상·음악 스트리밍이나 게임 등 다양한 차량용 서드파티 앱을 스마트폰처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실내에는 '스마트 비전 루프'가 적용됐다. 기계식 블라인드 대신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필름을 적용해 루프 투명도를 6개 영역으로 나눠 조절할 수 있어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했다. 주행 성능에서는 세단다운 안정감과 부드러운 승차감이 돋보였다. 차체가 길어진 영향에도 고속 주행에서 흔들림이 크지 않았고, 노면 충격도 부드럽게 걸러냈다. 장거리 이동에서도 피로감이 적은 전형적인 플래그십 세단의 성격을 보여줬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트림이었다. 가속 초반에는 가솔린 엔진 특유의 소음이 다소 유입됐지만 적정 속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실내가 상당히 조용했다. 풍절음과 노면 소음 억제 수준도 만족스러웠다. 주행 성능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차체가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감각이 인상적이었고 고속 구간에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 없이 안정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렸다. 부드러운 승차감 속에서도 충분한 동력 성능을 확보하며 대형 세단다운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완성했다. 연비도 준수했다. 약 67.8㎞를 주행한 뒤 계기판 기준 연비는 약 14㎞/L를 기록했다. 이후 약 40분간 공회전을 유지했음에도 평균 연비는 12.4㎞/L 수준을 유지했다. 더 뉴 그랜저는 단순한 부분변경 모델을 넘어 현대차의 SDV 전략과 AI 기술 방향성을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에 가까웠다. 전통적인 세단의 품격 위에 AI 기반 디지털 경험을 더하며 '국민 세단' 그 이상의 존재감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더 뉴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5 △LPG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인증 절차로 인해 오는 7월 초 양산이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7월 중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가격은 △가솔린 2.5 4185만원 △가솔린 3.5 4429만원 △하이브리드 4864만원 △LPG 4331만원부터 시작된다. AI 기술과 고급감을 동시에 갖춘 더 뉴 그랜저는 세단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이어가며 소비자들의 유력한 선택지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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